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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를 접수하다 - 27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39 1,415회 0건


어차피 동거를 하겠다고 찾아왔는데 비번을 언제까지 숨길 수 있으리.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작은 방도 다 공개해야 했다.

“오 빠 싸 요.”

“5845?”

“응.”

“자기야.”

“응? 왜?”

“여자는 남자가 만드는 거야. 내가 독한 년이든 나쁜 년이든 자기가 만드는 거라구.”

“그래그래. 앞으로 우리 사이좋게 잘 해 보자. 내가 조심 할게.”

미애는 이모와 달랐다. 꽃마차를 들먹였다가 나는 미애에게 완전히 코가 꿰었다.

우리는 대낮부터 엉겨 붙어 잠을 청했다. 서로의 육체를 탐미하면서.

밥도 안 먹고 다음 날 아침까지 잤다.

미애가 출근 한다고 부산하게 설치는 바람에 잠이 깼다.

둘이 있으니 못마땅한 점도 있긴 있었다. 보다시피 늦잠을 못 자지 않는가?

“자기야. 식탁에 상 차려 놨어. 혼자라도 맛있게 먹어.”

미애는 침대에 누운 나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고 현관으로 향했다.

나는 오른 손을 들어 흔들며 소리쳤다.

“수~~~~ 고.”

“돈 많이 벌어 올게.”

나는 문 닫고 나가는 미애를 보며 마누라를 돈 벌러 보내고 집 지키는 백수건달이 된 기분이었다.

내가 출근하고 미애가 엘리베이터까지 따라와서 키스를 날려야 좋은 그림인데 말이다.

월요일 하루는 무지 바빴다. 정신없는 하루였다.

매주 월요일이 바쁜 것은 아니다. 오늘만 그랬다.

내가 태어나고 이렇게 바쁜 날도 흔치 않았으리라.

하루 동안 많은 일을 했다.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미애가 출근하고 어영부영 하다 보니 가정교사 형이 들이 닥쳤다.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돈 벌러 갔던 미애가 신경질을 부리면서 돌아왔다.

비번을 가르쳐 줬더니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

거실에서 내가 가정교사 형과 공부하고 있는데 눈길도 주지 않고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안방으로 들어간 미애는 아무 소리도 없었다.

“누구야? 저 여자?”

가정교사 형이 나에게 안방에 들어간 여자가 누구냐고 물어왔다.

“저의 여친입니다.”

“여친? 놀러 온 거야? 왜 저렇게 쌀쌀 맞어.”

“평소엔 안 그런데 화난 일이 있나 봅니다.”

“공부 하자.”

“가 보고 올까요?”

“임마. 쉬는 시간에 봐. 숨 넘어 가냐?”

궁금했지만 나는 공부에 집중해야 했다. 가정교사 형의 눈 밖에 나면

또 기합을 받게 되는 피곤함이 따를 것이다.

미애도 보고 있는데 기합 받으면 완전히 망신이 될 것이다.

미애가 있으니 더 열심히 공부해야 했다. 창피 당하지 않기 위해.

일하러 간다고 나간 애가 왜 벌써 왔을까? 어디 아픈가?

신경을 안 쓸려고 해도 자꾸 쓰였다. 아프면 약이라도 먹여야 할 텐데.

나는 휴식 시간이 되자마자 급히 안방으로 갔다.

미애는 침대에 조용히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어디 아프니? 약은 먹었어.”

“안 아파. 잘렸어.”

“잘리다니 뭐가 잘려?”

나는 미애의 말이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오늘 또와요 쇼핑몰 촬영하러 갔는데 이유 없이 집에 가래.”

“왜? 촬영이 취소 됐나?”

“아니! 촬영은 하는데 나는 필요 없데. 다음에도 오지 말래.”

“왜? 여보야가 뭘 잘못 했구나. 지각 했어?”

“아냐. 나는 아무것도 잘 못한 거 없어. 이유도 몰라. 그냥 잘렸어.”

미애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다는 듯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썼다.

내가 이불을 당겨 내리며 다시 물었다.

“뭐야? 이유가 없을 수 있나. 물어 보지.”

“물어도 대답 안 해. 그냥 내가 더 이상 필요 없대.”

미애가 이불을 다시 끌어 덮었다. 나는 다시 끌어 내렸다.

“바보야. 이유도 모르고 가란다고 쫄래쫄래 돌아왔어?”

“몰라 나 좀 쉬고 싶어. 공부 끝나고 얘기하자.”

미애는 다시 이불로 얼굴을 덮었고 나는 거실로 나왔다.

“방에 가서 뭐 했어? 사랑 했어?”

가정교사 형이 빈정대듯이 나에게 물었다.

“잘렸대요. 일하러 갔다가.”

“그래? 무슨 일 하는데?”

“피팅이요. 쇼핑몰.”

“촬영이 취소 됐나 보지.”

“아니에요. 촬영은 하는데 쟤만 집에 가래더래요.”

“저런.”

다시 공부가 시작 되었다. 가정교사 형은 나에게 주의부터 주었다.

“딴 생각하지 말고 집중해. 여친 앞에서 기합 받지 말고.”

나는 미애 일은 잠시 잊었다. 공부에 집중 했다. 기합이 무서워서는 아니다.

차츰 공부가 재미있었다. 섹스는 못해도 예습 복습은 해야 기분이 상쾌했다.

나는 자꾸 공부벌레가 되어가고 있었다. 열심히 한다고 가정교사 형에게 칭찬 듣고

가정교사 형에게 보고를 받고 나에게 선물을 안겨주는 지희이모의 웃음이 좋았다.

오전 2교시가 끝나갈 무렵 미애가 방문을 열고 나왔다. 조용히 냉장고에서

참외를 꺼내더니 싱크대로 가서 깎았다. 깎은 참외를 쟁반에 담아 공부하는 곳으로 가져 왔다.

“아까는 인사도 못 드리고 방으로 곧바로 들어가서 죄송해요. 드시면서 가르치세요. 선생님.”

“아. 이거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내가 포크를 집어 가정교사 형 앞에 내밀었다. 형은 받지 않았다.

“공부 끝나고도 먹을 시간 있어. 한 눈 팔지 마.”

“어머나. 선생님 짱이다. 제가 부끄럽네요.”

미애가 미안하고 감동적인 듯 탄성을 질렀다. 나는 찔끔해서 책에 눈을 꽂았다.

미애의 탄성에 가정교사 형은 미소로 답을 보냈다.

공부가 끝나고 가정교사 형이 미애를 위로 했다.

“속이 많이 상하시겠습니다.”

“요새는 왜 이렇게 충격적인 일이 연달아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요. 정신이 없네요.”

그런지도 모른다. 미애는 지희이모의 벌거벗은 몸을 보았고, 나에게서

술집에 가라는 권유를 받았고, 쇼핑몰에서도 잘렸으니 정신이 없을 만 했다.

“세상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이 있습니다. 순간만 지나면 다 잊혀집니다.”

우리는 둥글게 앉아 참외를 먹었다. 접시가 바닥을 보이자 미애가 형에게 물었다.

“더 깎아 올까요?”

“아! 아닙니다. 저는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가정교사 형은 손사래를 치면서 일어났다.

“둘이 시시덕거리지 말고 예습 하는 거 알지?”

가정교사 형은 평소에 안 하던 당부를 하고 갔다.

미애가 옆에 있으니 공부를 소홀히 할까봐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미애가 선생님을 배웅하면서 소리 질렀다.

“선생님. 걱정 마세여. 제가 감독 할게여.”

나는 속으로 외쳤다. ‘여보야. 니가 공부 방해 할까봐 그러는 거야.’

선생님이 가고 나는 오후수업 예습에 돌입했다. 미애도 더 이상

속상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미애는 뒤끝이 없는 여자였다.

불같이 화를 내도 금방 풀어지는 여자였다. 잘 잊는 여자였다.

미애는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흘끔 보니 카페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피팅모델 구인, 구직 카페. 가끔 와서 말없이 나의 어깨를 주무르다가 가기도 했다.

공부하는데 최소한 말은 걸지 않았다. 성욕을 돋우지도 않았다.

점심을 먹고 나머지 예습을 하는데 폰이 울었다.

화면을 보니 춘자누나다. 나는 얼른 복도로 나와 전화를 받았다.

춘자누나의 전화를 미애 앞에서 받고 싶지 않았다.

무슨 말이 오갈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속마음을 털어놓는 경우도 있으니까.

“민호야. 큰일 났다.”

수화기 너머의 춘자누나 목소리는 급했다. 말이 빨랐다. 평소보다.

“왜? 누나. 무슨 일 있어?”

“안경 있잖아. 안겨엉.”

“안경이 왜? 누나 안경 안 쓰잖아.”

“아니이. 지난 금요일 날 윤서 데리고 놀았던 안경 말이야아.”

“아, 그 안경! 안경잡이이.”

“저녁마다 찾아와서 미치겠어.”

“왜? 술 먹으러 오는 거 아냐? 행패 부려? 술 버렸다고.”

“윤서 소개해 달란다. 하룻밤만 같이 자고 싶단다.”

나는 송화기에 대고 풋 하고 웃음을 보냈다.

“이모가 무슨 창녀인가? 그 새끼 같이 놀아 준 것도 감지덕지지.”

“내말이이. 근데 그 작자가 어제는 홀에 꿇어앉아 2시간이나 통사정하지 뭐니.”

“이모 만나게 해 달라고?”

“그래. 돈은 얼마든지 준다고 다리만 놓아 달라는 거야.”

“그래서 어떻게 했어? 물이라도 한바가지 퍼부어 버리지.”

“손님을 두 팀이나 놓치고 속상해서 애들 시켜서 조용히 들어냈어.”

“좆 나게 팼겠네. 애 들 몸 좀 풀었겠네.”

“패면 어떡하냐? 상사병이 걸려서 정신 줄 놓았는데.”

“재밋군. 이모가 매력은 있나봐.”

“너는 매력 없디? 돈 보고 붙어 다니는 거야?”

“나는 엄마 복수 때문이잖아. 누나는 알면서.”

“그럼 잘 됐네. 치마 벗겨서 돌려. 내가 다리 놓을 게.”

춘자누나가 갑자기 이모를 남자들에게 넘기란다. 그것도 좋은 복수는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싸구려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내가 매춘을 시키기 보다는 스스로 그렇게 흘러가야 원망을 듣지 않을까?

“하 하. 누나 이모는 돈이 아쉬운 사람은 아니야. 꽃마차는 빚 갚으러 간 거지.”

“남자 밑에 누워 있으면 더 빨리 빚 갚는다 그래. 내가 못 살겠다.”

“아! 그건 계획에 없던 일인데.”

“야. 뚫린 구멍 손가락으로 쑤시나 좆으로 쑤시나 매 한가지 아냐?”

“…………”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은근히 구미가 당기기도 했다.

“안경이 애들한테 들려 나가면서 소리쳤어. 저녁마다 오겠다고.”

“…………”

“저녁마다 홀에 무릎 꿇고 있으면 우리는 손님 못 받아.”

“아! 그 새끼. 여자가 이모뿐인가? 춘자누나하고 하자고 해보지.”

“나 같은 게 눈에 들어 오갔어? 현서도 안 된다는데.”

“현서는 왜? 현서도 달래?”

“하도 땡깡을 부리니까 현서가 그랬지. ‘저는 어떠세요?’”

“그랬더니?”

“쳐다보지도 않아. ‘윤서 좀 찾아 주세요.’ 하면서.”

“아. 갈등 생기네. 적선 함 하까?”

“그래라. 민호야. 윤서 잘 구슬리서 한 번만 대주라 그래라.”

“…………”

“연못에 돌 던지면 퐁당 소리밖에 더 나니? 못 난 놈 소원 한 번 들어줘라.”

“…………”

“윤서한테 불쌍한 인간 소원 좀 들어 주라고 구슬리 봐.”

“저녁마다 온다면서? 금요일 날 보면 되겠네.”

“우리 집에서는 안 돼. 밖에 나가서 해야지. 가게에서 몸 팔면 철거야.”

“계속 약 올려. 값 좀 올리자.”

“그래. 그래. 눈 딱 감고 한 번만 벌려 주면 돼.”

“나 아직 승낙 안 했어. 이모한테 말도 안 꺼냈는데.”

“네가 하라하면 할 거야. 윤서는 너 한테 폭 빠졌어.”

“모텔에도 무선네트워크카메라 설치할 수 있을까?”

“내가 잘 아는 모텔이 있는데 함 물어는 볼게.”

이모를 안경과 씹 붙여놓고 무선네트워크카메라로 감상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는 하지 마. 아직 승낙 안 했어. 안경이 금요일까지 매일 오면 생각해 보자.”

“그라고 민호야.”

통화를 끝내려는데 춘자누나가 다급하게 다시 말을 걸었다.

“왜? 또."

“뚱뚱이 있잖아. 그 애도 오늘 낮에 종일 우리 집 기웃 거리다 갔어.”

“일 났네. 일 났어. 그 넘도 이모 붙여 달래?”

“아니 가게에 들어오지는 않았어. 윤서를 찾는 것 같았어.”

“줄 섰네. 줄 섰어. 현서 좋다는 사람은 없어?”

“있겠지. 왜 없겠니. 걔도 치마 입었는데.”

“현선 어떻게 해결 해? 누나가 붙여 줘?”

“술 먹다가 좋아지면 즈그끼리 폰 번 찍고 난리치지만 그 이상은 몰라.”

“폰 번 찍어서 뭐해? 전화 데이트?”

“통화 해가지고 밖에서 만나겠지. 나는 관여 안 해. 장사 방해만 안 하면.”

그렇구나. 나는 춘자누나와의 통화를 끝내고 휴대폰 대리점으로 내 달렸다.

그 날. 금요일 밤에 뚱뚱이가 이모의 폰 번을 알고 싶어 했었다.

술집 여자들은 폰 번을 예사로이 가르쳐 준다. 이모만 특별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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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의 입장]

미애는 악녀가 아닙니다. 민호가 예전부터 미애에게 현관 비번도 안 가르쳐 주고
작은 방은 접근 금지 시켰습니다. 그 비밀의 방에 이모가 발가벗고 개목줄 차고
엎드려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미애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민호와 찢어졌을 겁니다. 나가서 동네방네 소문을 냈을 겁니다.
격분하면 인터넷에 동영상도 올렸겠지요. 경찰에 신고도 했을 겁니다.

미애는 민호를 사랑하기 때문에 현장을 보고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함께 즐기는 겁니다. 남편의 불륜을 알고 베란다 창문으로 몸을 던진 민호 엄마가 독한 여자입니다.
이모를 갈구는 미애는 독한 녀가 아니고 당연한 질투일 뿐입니다.
애인 옆에 벌거벗고 있는 타인에게 질투도 안 한다면 미애는 부처일까요?

[지희의 입장]

지희는 민호에게 강간을 당하면서 첫경험 남자를 느끼게 됩니다.
남편과의 관계도 시들하던 차에 젊은 정액은 지희를 사로잡습니다.
사랑에 눈멀고 불륜에 빠지면 대학 수석 졸업도 귀부인도 가치가 없습니다.
맹목적으로 온 몸을 던지게 됩니다. 여러분은 혼이 불타는 사랑을 해 보셨습니까?

지희는 사랑하는 민호에게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겁니다.
지희에게는 춘자도 미애도 민호사랑의 일부일 뿐인 것입니다.
지희는 똑똑한 여자가 아닙니다. 적극적인 여자입니다.
지희는 그 적극성과 부지런함으로 똑똑해지고 성공한 여자입니다.
민호에게도 지희는 온 몸을 던지는 적극성으로 섹스와 내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지희는 그 적극성으로 민호를 성공시키고 민호를 자기편으로 만들고 맙니다.

[민호의 입장]
엄마의 복수를 하겠다는 앙심을 가지고 지희에게 접근 합니다.
뜻하지 않게 몸을 섞게 됩니다. 민호도 아버지가 지희에게 느꼈던
지희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지고지순 하면서도 헌신적인 지희의
사랑에 민호가 리드하는 것 같지만 끌려가고 있습니다.
지희의 배려로 성공도 해야겠고 엄마의 복수로 지희를 괴롭히고 싶은 것이 민호의 마음입니다.

민호는 미애에게 첫 남자입니다. 순결을 앗았습니다.
지희에게 빠져도 미애를 배신 할 수가 없습니다. 책임감이겠지요.
충돌이 일어나면 자기가 이기기 위해 전봇대 같은 고집을 피우지만
시간 지나면 사과하는 미애를 민호는 인간적으로 좋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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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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