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누나는 방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눈을 흘겼다. 그리고는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근데 누나. 윤서를 보호해 줘야지 머리채는 왜 잡냐?”
춘자누나는 대답이 없다. 내가 한마디 더 했다.
“술 다 마시지 말고 적당히 버리라 했잖아.”
“그래도 들켰는데. 자알 했다고 하냐? 내가 꾸짖어야 손님이 누그러지지.”
“아! c 팔 썽질나네. 그 새끼들 길에서 만나면 확 패버릴까?”
“윤서를 나한테 맡긴 니 죄가 크다. 한심한 놈.”
“그 새끼들 어디 살어? 여기 자주 와?”
“덩치는 자주 오는데 안경은 처음. 덩치가 유도 3단이다.”
나는 유도 3단에 기가 꺾였다. 나도 주먹질은 제법 하는데 남에게 안 지는데
고 3 때 유도하는 친구와 맞장 까다가 개피 본 적이 있어서 ‘유’ 짜도 무섭다.
현서가 벌거벗은 윤서를 데리고 홀로 나왔다. 윤서는 기운이 다 빠진 모습이었다.
서 있는 것이 아니고 흐느적거렸다. 겨우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힘들지? 남자새끼 잘 못 만나서 어쩌겠니? 그 것도 니 팔자다.”
현서의 부축을 받은 윤서는 춘자누나의 말에 힘없이 웃음을 흘렸다. 나를 슬쩍 보면서.
“양치하고 좀 씻어라. 세수도 하고 젖통도 씻고. 사타구니도 씻어라.”
춘자누나가 현서를 보며 윤서에게 지시했다.
내가 춘자누나에게 물었다.
“여기 샤워기 없어? 샤워 한 번 해.”
그 때 유리문이 드르륵 열리며 남자 둘이 들어왔다.
“어서 오세요! 반가워요~~”
현서가 반갑게 남자들을 맞았다. 윤서는 벌거벗은 몸으로 화장실을 향해 내달렸다.
나는 얼른 가게를 나왔다. 윤서가 눈에 밟혔다. 그만 데리고 가야 하는데.
춘자누나는 나 보고 나쁜 놈이라면서 그만 데리고 가라는 말은 안 했다.
지희이모도 힘들 텐데. 못하겠다는 말은 안 했다. 하기야.
뒷손님이 워낙 빨리 들이 닥쳐서 누나도 이모도 나도 ‘그만’을 말할 여가가 없었다.
나는 다시 차를 향해 내달렸다. 시간은 자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길었던 시간이 3시간도 되지 않았다. 이모에겐 하루보다 길었을지도 모른다.
다시 컴퓨터에, 무선네트워크카메라에 네 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했다.
어느새 윤서는 아까처럼 빨간색 투피스를 입고 방석을 깔고 있었다. 양치는 했을까?
현서는 흰색 슬립원피스를 입고 맥주 박스와 안주를 나르고 있었다.
남자들은 20대 초반의 아이들이었다. 내 또래. 저 새끼들 나처럼 돈 없는 것 아냐?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춘자누나는 손님에게 돈을 먼저 요구하지 않는다.
돈을 나중에 받아야 더 많이 마신다는 것이 춘자누나의 지론이었다.
먹고 나면 돈은 어떻게든 받아 낼 거니까. 먼저 받으면 손님들이 아깝다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춘자누나는 배짱 있는 여자다. 대도 세다. 남자 하나 정도는 쥐락펴락한다.
저 골목에서 춘자누나에게 나처럼 용돈 받아쓰는 양아치가 서너 명 있는 걸로 안다.
양아치들은 가끔 누나에게 손을 벌리고 누나가 부르면 의리 있게 급하게 달려온다.
그들이 춘자누나와 육체적 관계를 갖는지 나는 모른다. 짐작컨대 전혀 아니지는 않을 것이다.
술 마시러온 아이들은 사복을 입었지만 군바리 냄새가 났다.
네 사람이 술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둘씩 마주보며.
윤서 옆에는 뚱뚱이가 앉았고 현서는 홀쭉이 옆에 앉았다.
“더우시죠? 시원하게 한 잔 하세요.”
현서가 오프너로 맥주병 뚜껑을 따기 시작했다.
윤서가 어린 아이들에게 꿇어앉아 술을 따랐다. 두 손으로.
홀쭉이는 순진한 것 같았다. 엉덩이를 들고 두 손으로 잔을 받았다.
뚱뚱이는 한 손으로 술을 받으면서 한 손으로 윤서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
술잔을 다 채우고 윤서는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는 뚱뚱이를 보며 배시시 웃었다.
뚱뚱이가 무안했는지 얼른 손을 거두어 들였다.
“건배해요. 우리. 환상적인 밤을 위하여.”
네 사람은 첫 술잔을 부딪쳤고 건배를 외쳤다.
윤서는 재빨리 뚱뚱이의 술 든 팔에 자기 팔을 걸었다.
뚱뚱이와 윤서가 러브 샷을 했다. 현서가 만족한 웃음을 윤서에게 보냈다.
홀쭉이가 부러운 듯 윤서를 보고 현서를 봤다. 현서가 술병을 들고 잔을 채웠다.
현서와 홀쭉이도 러브 샷을 했다. 그리고 홀쭉이도 얼굴이 환해졌다.
윤서가 뚱뚱이의 오른 쪽 손을 끌어 자기 허벅지에 놓았다.
무안해서 움츠렸던 뚱뚱이가 허가 받은 듯 만져댔다. 슬며시 질투심이 일었다.
“우리 야!자! 할까? 나이도 비슷한 거 같은데.”
현서의 제안이었다. 나머지 세 사람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마셔. 마셔. 쭈욱... 내가 산 건 아니지만.”
현서의 리드에 분위기는 한 결 화기애매 해졌다.
나이도 통성명도 안하고 서로의 몸뚱아리를 탐하기에 바빴다.
홀쭉이와 뚱뚱이는 현서와 윤서를 누나라고 불렀다.
현서가 홀쭉이에게 자기라고 부르니까 윤서도 뚱뚱이를 자기라 불렀다.
또 맥주를 박치기하고 러브 샷을 하고 잔을 비웠다.
한 타임 지나면서 적응이 된 걸까? 아이들이라 만만 한 걸까?
윤서는 뚱뚱이의 손을 자기의 스커트 밑으로 끌어넣었다.
뚱뚱이가 윤서의 아니, 지희이모의 팬티 위에서 보지를 만지고 있었다.
내 성기가 또 썽을 내기 시작했다. 나는 참을 수 없어 다시 자위를 시작했다.
“자기야. 덥죠. 남자는 부끄럼 타면 안 돼요옹.”
윤서가 뚱뚱이의 상의를 홀라당 벗겼다. 윤서가 뚱뚱이의 젖꼭지를 만지며 호들갑을 떨었다.
“어머나. 우리 자기 운동 많이 했나봐. 근육이 金육이네.”
내 눈에 불꽃이 일었다. 질투심의.
윤서가 뚱뚱이의 상체를 손바닥으로 쓸면서 젖꼭지를 입으로 빨고 있었다.
더불어 뚱뚱이의 손을 자기 가슴으로 집어넣었다.
현서와 홀쭉이도 뒤엉켜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현서의 적극적인 행동에 뚱뚱이도 물 만난 고기처럼 날 뛰었다.
윤서의 홀 복을 끌어내리고 왼 손을 브라자 속에 넣고 젖통을 주무르고 있었다.
오른 손은 스커트 속에서 뭐를 하는지 보이지 않았다.
또 한 차례 술잔이 돌고 윤서가 뚱뚱이에게 말했다.
“아유! 더워. 자기야. 나 옷 좀 벗겨 줘요.”
조금은 더 용감해졌지만 윤서는 그래도 뚱뚱이에게 함부로 말은 놓지 못했다.
뚱뚱이는 윤서가 입은 홀 복의 지퍼를 찾고 있었다.
윤서가 재빨리 등을 돌려 뚱뚱이에게 디밀었다.
윤서 옷의 지퍼는 뒤에 있었다. 뚱뚱이가 지퍼를 내리자 홀 복은 저절로 아래로 흘러내렸다.
뚱뚱이가 윤서의 브라자를 벗기고 윤서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홀 복은 윤서의 무릎에 걸렸다.
뚱뚱이는 윤서 무릎에 걸린 홀 복 상의를 걷어내고 스커트 호크를 열었다.
윤서의 스커트 지퍼를 내리는 뚱뚱이의 손은 달달 떨고 있었다.
윤서의 스커트가 내려질 때 현서도 홀쭉이에게 옷이 벗겨지고 있었다.
개새끼 호강 하네. 내 한테 고맙다고 절 해. 새꺄. 욕이 저절로 나온다.
뚱뚱이는 윤서의 팬티마저 과감하게 끌어 내렸다.
그리고는 눈부신 나신을 홀린 듯 바라보고 있었다.
“부끄럽다. 자기야. 술 마셔요. 목마르네.”
윤서가 뚱뚱이의 옆에 앉으면서 술병을 찾았다. 한참을 더듬거렸지만
빈병뿐이었다. 윤서가 자투리 술을 모아 잔 두 개를 채웠다.
“자기야. 하나 더 할까? 술 떨어졌네.”
현서가 홀쭉이에게 보채고 있었다. 매상을 올려 보겠다고.
홀쭉이와 뚱뚱이가 서로 마주 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우선 이거나 마셔요. 돈이 인생의 전 분가?”
윤서가 뚱뚱이에게 방금 따른 술을 권했다.
미쳤나? 자기가 술값이라도 내겠다는 건가? 나는 화면속의 지희이모를 째려봤다.
충분히 자기가 술값내고 애들 먹일만한 지희이모였다.
돈도 있고 통도 큰 이모였다. 하지만 아니다. 여기선 아니다.
나는 뛰어가서 말리고 싶었다. 접대하고 술 사주고. 미친 짓이다.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홀쭉이와 뚱뚱이가 팬티만 입은 채 뒷방으로 갔다.
술을 더 마실 것이냐. 그냥 갈 것이냐 의논을 하러 간 모양이다.
하기야. 술 값이 저들에겐 만만치 않으리라.
나도 강수형 따라 저기에 갔을 때 술값이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
홀쭉이와 뚱뚱이가 뒷방으로 가고 현서가 윤서에게 주의를 주었다.
“술 값 없는 애들 술 먹이면 안 돼. 외상도 안 돼고 윤서가 내도 안 돼.”
“예. 언니. 애들이 불상해서.”
“윤서가 돈 내려고 했지? 본분을 알아라. 이년아. 오지랖이다.”
윤서는 계면쩍게 웃었고 뒷방에선 의논이 꽤 오래 걸렸다.
한참 만에 애들이 뒷방에서 나왔다.
“한 박스만 더 해요. 재미있게 해 줄 거죠?”
홀쭉이가 현서에게 말했다. 현서가 되물었다.
“너희들 돈은 있어? 외상 아니지?”
미소는 띄고 있었지만 현서의 말은 뼈가 있었다.
- 야. 돈 없이 술 먹을 까봐. 둘 다 보지 벌리고 누워. -
바보들이었다. 나 같으면 맞아 죽을 때 죽더라도 호기를 부려 보겠는데.
순진한 애들은 돈을 거둬서 술값부터 내놨다. 현서가 소리쳤다.
“엄니 맥주 하나.”
애들이 다시 현서와 윤서 옆에 자리 잡고 앉았다.
가시 내들을 홀라당 벗겨놓고 그냥 갈수는 없었나 보다.
둘이 주머니를 탈탈 턴 모양이다. 불쌍한 새끼들.
다시 맥주가 들어오고 술잔이 돌았다.
이제 본전을 뽑겠다는 듯 뚱뚱이가 윤서를 부둥켜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혀가 들락거리고 타액을 주고받고. 안 봐도 비디오다.
나는 고개를 돌렸지만 성기가 제 풀에 정액을 발사했다.
또 코란도를 흠뻑 적시고 나는 성기만 휴지로 닦았다.
“자기야. 덩치는 큰데 고추는 작네. 호 호 호.”
뚱뚱이의 팬티 속에 손을 넣어 자지를 만지던 윤서가 한 말이었다.
내 물건을 만지다가 뚱뚱이의 것을 만지니 너무 작았나 보다.
뚱뚱이는 쇼크를 받았는지 얼굴이 하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윤서야. 귀엽게 생겼네요. 하는 거야. 에구 손님 미안해요.”
현서가 뚱뚱이에게 사과하며 윤서를 나무랐다.
“농담이었어요.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기술이 중요하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현서가 뚱뚱이의 팬티를 벗기고 고추에 입술을 갖다 댔다.
뚱뚱이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두 다리를 벌렸다. 몸을 뒤로 비스듬히 눕혔다.
윤서가 현서에게 교육을 받았는지 자기가 받아 놓은 맥주를 가져와
뚱뚱이의 고추를 깨끗이 씻었다. 그리고 자기 입에 한 모금 붓고 가글을 하고 뱉었다.
윤서가 뚱뚱이의 배에 왼 쪽 팔꿈치를 붙이고 오른 쪽 팔꿈치를 뚱뚱이의 허벅지에 고이고
뚱뚱이의 고추를 빨기 시작했다. 뚱뚱이의 얼굴이 벌개졌다.
뚱뚱이의 손이 윤서의 젖통을 마구 주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뚱뚱이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금방 세차게 발사를 하고 말았다.
윤서가 몸을 일으키더니 두 손을 모아 입안에 든 뚱뚱이의 정액을 뱉어냈다.
“먹어. 여자들 몸에 좋대.”
뚱뚱이가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유언비어를 강요했다.
“나중에요. 우리가 친해지면.”
윤서는 정액을 쓰레기통에 쏟아 버렸다. 그래도 뚱뚱이는 만족했늦지
윤서를 틀어안고 젖통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현서가 깼다.
“술 좀 마시고 해요. 맥주 김 다 빠지겠네.”
네 사람은 다시 건배를 하고 러브 샷을 했다.
“윤서야. 놀기만 하면 안 돼. 술도 마셔야지.”
“예. 언니. 우리 자기 너무 이뻐서.”
현서가 뚱뚱이의 고추를 주무르며 배시시 웃는다.
“둘이 사랑하니? 사랑은 밖에 나가서 둘이 해. 안 말려.”
“누나 우리 밖에서 만날까?”
뚱뚱이가 윤서에게 제안을 했다. 도둑놈의 시키. 누구를 넘봐.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욕이 흘러 나왔다.
“성질이 급하다. 우리 자기이. 한 번 보고 어떻게 밖에서 만나요?”
“내가 길목에 기다릴 거야. 지키다가 미행 할 거야.”
“에그. 무서워라. 스토커 하지 마세요. 나 직장 잘려요.”
“그니까 밖에서 한 번만 만나줘.”
윤서가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 뚱뚱이가 완전히 반했나 보다.
그러면 그렇지. 누구의 이몬데. 나는 씁쓸한 미소를 흘렸다.
한편 걱정도 생겼다. 저 녀석이 골목을 지키고 있으면 더 이상 못 하는 거야?
그 때 현서가 나섰다.
“둘이 만나도 되는지 엄마한테 물어 봐야 되요. 몰래 만나면 윤서 맞아 죽어요.”
그리고는 현서가 소리를 질렀다.
“엄마. 여기 좀 와 보셔요.”
밖에서 다 듣고 있던 춘자누나가 방문을 조용히 열고 얼굴을 내밀었다.
“얘가 윤서를 밖에서 만나자 하는데 괜찮을까요?”
뚱뚱이의 얼굴이 벌게졌다. 고개를 들지 못한다.
“안 돼. 보고 싶으면 여기 와서 만나. 얼마든지 허용해 줄게.”
춘자누나는 한마디 덧붙였다.
“밖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장사 방해 하면 봉변당한다.”
춘자누나가 문을 닫고 홀쭉이와 뚱뚱이는 기분이 상했는지
자작을 하고 있었다. 술병이 금방 금방 빈병이 되어 갔다.
윤서가 뚱뚱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담에 오면 전 번 줄게요. 기분 푸세요.”
그러면서 손으로 뚱뚱이의 겨드랑이를 간질였다.
뚱뚱이는 몸을 움츠리면서 손으로 윤서의 구멍을 쑤시며 반격했다.
하지만 이미 술병은 모두 비어 있었다. 현서가 빈병을 치우기 시작했다.
윤서가 배를 한 입 물고는 입에서 입으로 뚱뚱에게 건네주었다.
뚱뚱이가 배를 받아먹으면서 윤서의 엉덩이를 쓸고 있었다.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걸로 끝이었다. 돈이 없는 아이들은 집에 가야했다.
나는 또다시 차에서 내려 꽃마차를 향해 내달렸다.
내가 꽃마차에 도착했을 때 홀쭉이와 뚱뚱이는 가고 없었다.
춘자누나와 현서, 윤서가 함께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윤서가 나를 보더니 히죽히죽 웃는다. 술을 많이 마셔 비틀거린다.
눈동자는 풀려 흐리멍덩하고 다리에 힘이 없는 듯 휘청거렸다.
그래도 열심히 제 할 일은 하고 있었다. 현서의 지시를 받으며.
셋이 함께 하니까 일이 쉬웠다. 춘자누나는 박스와 빈병을 정리하고
현서는 설거지. 윤서는 술상과 방을 닦고 있었다.
“어서 오셔요오. 혼자 오셨어요?”
현서의 외침에 모두 유리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예순은 넘어 보이는 노인네가 들어서고 있었다.
숨 돌릴 틈도 없었다. 춘자누나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이 줄을 서 있는 듯 한 팀이 나가면 다음 팀이 들이 닥쳤다.
영감은 홀로 왔다. 이 밤중에. 혼자 사는 분인가?
저런 분에게 지희이모를 상납하고 싶었다. 찐하게. 융숭하게.
현서가 영감을 방으로 모셨다. 어떤 술을 마실거냐고 물으니
영감이 양주를 달라한다. 춘자누나의 입이 귀에 걸렸다.
춘자누나가 현서와 윤서를 번갈아 보며 물었다.
“누가 들어갈래?”
윤서가 고개를 푹 숙였다. 힘들어 보였다. 싫다는 의미 같기도 했다.
“누나. 우리 가봐야겠어. 너무 늦었어. 다음에 또 올게.”
내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눈치빠른 현서가 자원을 했다.
“윤서 많이 취했다. 그래 좀 쉬어라. 내가 수고 할게.”
그리고는 방으로 냉큼 들어가 버렸다.
“그래. 윤서 오늘 욕 봤다. 남자 잘 못 만나서 팔자 더럽다.”
지희이모가 힘없이 웃었다. 그리고는 나를 힐끗 쳐다본다. 나는 지희이모에게서 눈을 돌렸다.
“마음처럼 안 돼서 실망만 드렸네요. 잘 하고 싶었는데.”
“아니야. 아니야. 아주 잘 했어. 나는 대만족이야.”
“죄송해요. 화만 나게 해드리고.”
지희이모는 이미 혀도 고여 있었다. 고개도 허리도 바닥을 향했다.
“아니야. 나 화난 적 없어. 머리채 잡은 건 쇼였어. 이해하지?”
“예. 엄마.”
지희이모가 대답하며 인사하다가 뒤로 휘청 넘어질 뻔 했다.
내가 얼른 부축을 하고 춘자누나에게 말했다.
“누나. 우리 갈게. 돈 많이 벌어.”
춘자누나가 지희이모의 가방을 챙겨 왔다.
손수 지희이모의 어깨에 걸어 주면서 가방에 수표 두 장을 재빨리 찔러 넣었다.
“그래. 조심해서 가. 옷은 가방에 들어 있으니 뒷방에 가서 갈아 입든지.”
지희이모가 나의 부축을 뿌리쳤다. 그리고는 비틀비틀 방으로 가서 문을 열고 인사를 했다.
“언니. 수고 하셔요. 아바도 재미 많이 보구 가셔요.”
미쳤다. 술 취한 이모가 영감을 아빠라 부른다.
윤서에게도 깍듯이 언니로 예우하고 있었다.
현서가 방문 앞까지 뛰어와 윤서의 양 손을 잡아 주었다.
“그래. 애썼어. 가서 푹 자. 민호하고말고 혼자 자.”
지희이모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발이 흔들리고 몸이 흔들렸다.
윤서가 나에게 혓바닥을 쏘옥 내밀고는 방문을 사르르 닫았다.
지희이모는 홀 복을 입은 채로 꽃마차를 나섰다. 비틀거렸다.
밖에 나오더니 구역질을 하며 주저앉았다.
나는 지희이모를 안고 끌다시피 골목 후미진 전봇대 밑에 데리고 가서
주저 앉혔다. 지희이모의 입에서 먹고 마셨던 안주와 술이 모두 쏟아져 나왔다.
나는 가만 가만 지희이모의 등을 두드리고 쓸면서 망을 보았다.
다른 가게 아가씨들이 유리문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문을 열고 보는 이도 있었다.
지희이모는 한 번 세차게 쏟아내고 헛구역질만 계속 했다.
더 이상 나오진 않았다. 나는 지희이모를 다시 부둥켜안았다.
그리고는 코란도를 향해 달렸다.
지희이모를 조수석에 태우고 의자를 눕혀 주었다.
내가 운전석에 올랐다. 시동을 겅었다.
“이모 힘들었지?”
“재~ 미~ 있었~어~요.”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따른 경험이었어요.”
“팬티는 왜 입었어? 반항이야?”
“현서언니가 입으래요. 손님들에게 벗기는 쾌감을 줘야 한다구.”
“그래. 손님들이 벗기면서 좋아 해?”
대답이 없다. 이모를 돌아보았다.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코까지 골면서.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코란도를 출발시켰다.
컴퓨터. 무선네트워크카메라에서는 현서와 영감님의 2인극이 상영되고 있었다.
코란도는 더조은 나라 아파트 609동 2002호를 향해서 힘차게 달렸다.
새벽이라서인지 도로는 한산했다. 아니, 차가 거의 없었다.
어쩌다 차 불빛이 보이면 반가울 정도였다.
차가없는 밤길 이였지만 나는 신호를 철저히 지켰다.
학원에서 운전 배우던 자세로 얌전하게 코란도를 몰았다.
무선네트워크카메라에서는 현서와 영감님의 2인극이 상영되고 있었다.
노련한 현서가 영감을 발가벗겨 놓고 혼을 빼고 있었다.
연감도 현서를 주무르고 있었지만 몸을 현서에게 맡기고 있었다.
신호대기 중에 화면을 흘끔거렸지만, 지희이모가 등장하지 않아서인지
운전에 열중해서인지 실전드라마에 크게 눈길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내 신경은 고이 잠들어 코를 골고 있는 지희이모에게 쓰였다.
손을 뻗어 지희이모의 스커트를 들어 보았다. 삼각팬티가 털을 가리고 있다.
나는 이모의 스커트를 배꼽까지 젖혀놓고 운전을 했다.
젖탱이도 보고 싶었지만 지퍼가 뒤에 있어서 포기했다.
대신 거친 숨을 몰아쉬는 이모의 젖통 울렁거림을 감상했다.
한편으론 불쌍하다. 조신한 가정주부가. 잘나가는 쇼핑몰 사장이.
중소기업 사장님 부인이. 전교회장의 엄마가 젊은 놈 좆에 반해서
팔자에 없는 짓을 사서 한다는 것이 측은하고 미안했다.
나를 하늘처럼 떠받드는 이 여인을 내가 곯려 주는 것이 옳은가 생각이 많아졌다.
이런 저런 생각 속에 나는 자기 방어적인 생각으로 전환했다.
지희이모가 누군가? 아빠를 유혹해서 가정을 파괴하고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나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몹쓸 년이 아니던가?
이모는 내가 응징해야할 대상이다. 내 엄마를 죽이고 아빠의 가정을 파탄시키고
사회적 암이면서도 인두겁을 쓰고 선량한 국민인양 오두방정을 떠는 년.
평생을 고모의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한 바보 같은 년이 이제 내 손아귀에 들어왔다.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 구렁텅이로 밀어 넣어야 마땅했다.
절벽 끝에서 벼랑으로 밀어버려야 분이 풀릴 년이었다.
나는 내가 지금 지희이모에게 행하는 일을 스스로 정당화 했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나를 스스로 합리화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가도를 달릴 때 쯤에는 마약의 구렁텅이에 빠트릴 참이었다.
폐인이 된 지희이모를 보며 엄마를 위로할 욕심이었다.
성공하면 외국에서 행방불명된 아빠도 찾아보고 고모에게 은혜도 갚고 싶었다.
지희이모가 폐인이 되기 전에 소희와 안면을 트고 싶었다. 소희와 연도 맺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너무 자기주의가 아닌가?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다.
어쨌든 나는 지희이모를 폐인 만들어 지하에 계신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다.
이미 이모는 내 손아귀에 들어온 한 송이 장미꽃이었다. 내 그물에 걸린 가시고기였다.
요리 하는 것은 내 마음이었다. 세상에 욕먹는 것도 내 선택이었다.
나는 독해져야 한다고 스스로 질책했다.
정에 끌리면 복수도 원한도 흐지부지 되고 사랑도 아닌 것에 발목이 잡힌다고.
그러면서도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취해서 속에 든 것 다 토하고
정신없이 꿈나라를 헤매는 이모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다.
우리는 악연인가. 인연인가.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이윽고 차가 아파트에 도착했다. 현서와 영감은 3박스째 마시고 있었다.
적나라한 그 장면이 별로 흥미가 없었다. 나는 컴퓨터를 껐다.
술에 취해 잠든 이모를. 다 토하고 정신없는 이모를 집에 보낼 수는 없었다.
코란도를 주차하고 나는 이모의 가방을 어깨에 메고 이모를 안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모를 침대에 눕히고 홀 복을 벗겼다. 브라도 벗기고 얇은 이불을 덮어 주었다.
나도 옷을 홀라당 벗고 팬티만 입고 거실로 나왔다.
TV에서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선수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건각들이 다 모였다. 그 틈에 한국선수들도 보였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신기록을 향해 달려갈 대한의 건아들.
그들이 우샤인볼트 보다 더 예뻐 보이는 것은 애국심일까?
프로필과 인터뷰가 이어지고 국가마다 주요선수가 소개되었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안방에서 소리가 들렸다.
달려가 보니 이모가 얇은 이불속에 반드시 누워 손만 저으며 물을 찾고 있었다.
그렇게 마시고 다 토해 버렸으니 이제 목이 타는 모양이다.
나는 이모가 끓여놓은 결명자차를 컵에 따라왔다.
이모가 눈이 밝아진다면서 나에게 먹으라고 끓여놓은 보리차 대신이었다.
나는 이모 목에 내 왼팔을 고이고 상체를 일으켜 입술에 컵을 갖다 댔다.
이모는 내가 부어주는 결명자차를 맥주처럼 단숨에 원 샷을 했다.
그리고 온 몸에 힘을 스르르 뺐다. 이모의 몸이 축 쳐졌다.
나는 이모를 다시 반듯하게 뉘여 주었다. 컵을 들고 일어나려 하는데
이모의 팔이 내 목을 감았다. 그리고 당겼다.
이모의 그 힘에 내 얼굴과 이모의 얼굴이 맞닿았다.
이모는 나에게 키스를 원하고 있었다. 나는 이모의 입술에 내 입술을 부볐다.
내 입안으로 이모의 혀가 쳐들어왔다. 나는 방어하지 않았다.
이모의 혀를 받아들여 이빨로 자근자근 씹어 주었다.
내 혀를 이모의 입에 밀어 넣었다. 이모의 혀가 내 혀를 돌돌 말아 당겼다.
진한 키스가 끝나고도 이모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아직 술이 깬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 잠이 깬 것 같지도 않았는데
이모는 내 몸을 혀로 핥고 있었다.
나를 침대위로 끌어올려 내 몸에 다리를 감으며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으으으 흥. 으으응. 으흐흐흥. 주인님. 박아줘.”
“바가주세여. 주인님. 꼴려요. 땡겨요.”
나는 이모가 잠이 깼는가를 확인했다. 아무리봐도 잠이 깬 것 같지는 않았다.
잠결에 이모는 나의 좃물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나는 컵을 바닥에 놓고 이모를 덮고 있는 얇은 이불을 걷어냈다.
이모의 몸 위에 내 몸을 포갰다. 이모의 팔다리는 뱀처럼 내 몸을 휘감아 왔다.
나는 이모의 혀애무를 받으면서 손으로 젖통과 구멍을 애무해 주었다.
팬티속에 손을 넣으니 이미 이모의 아랫도리는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내 손이 닿자마자 이내 질퍽질퍽해졌다. 엉덩이를 들썩였다.
이모의 팬티를 벗겨내고 나는 삽입을 했다.
오늘 꽃마차에서 수고한 포상이었다. 이모가 원해도 애를 태우며
약을 올리던 평소와는 달리, 고프면 네가 빼먹으라고 튕기던 평소와는 달리
나는 이모의 위에 엎어져 박음질을 시작했다.
이모는 나의 피스톤 운동에 옴 몸을 꼬면서 음탕한 비명을 질러댔다.
“으흐흐흥!! 으으! 아 좋아~~ 으응! 으흐응! 으흐흐으응. 주인님 좋아요. 더 세게”
“으흐흐흥!! 으으! 아 좋아~~ 헉 헉 으으! 으흐흐으응. 주인님 좋아요. 더 세게”
“으흐흐흥!! 으으! 아 좋아~~ 으응! 으흐응! 아아아아악. 주인님 좋아요. 더 세게”
지희이모의 신음을 넘은 비명은 나를 더욱 기운차게 했다.
우 33. 좌 33. 돌리고는 이모가 했다.
충분한 왕복운동과 함께 나의 정액은 이모의 몸 깊숙한 곳으로 난자를 만나러 달려 들어갔다.
1차, 2차, 3차에 걸쳐 기관총처럼 발사를 했다.
나를 보더니 눈을 흘겼다. 그리고는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근데 누나. 윤서를 보호해 줘야지 머리채는 왜 잡냐?”
춘자누나는 대답이 없다. 내가 한마디 더 했다.
“술 다 마시지 말고 적당히 버리라 했잖아.”
“그래도 들켰는데. 자알 했다고 하냐? 내가 꾸짖어야 손님이 누그러지지.”
“아! c 팔 썽질나네. 그 새끼들 길에서 만나면 확 패버릴까?”
“윤서를 나한테 맡긴 니 죄가 크다. 한심한 놈.”
“그 새끼들 어디 살어? 여기 자주 와?”
“덩치는 자주 오는데 안경은 처음. 덩치가 유도 3단이다.”
나는 유도 3단에 기가 꺾였다. 나도 주먹질은 제법 하는데 남에게 안 지는데
고 3 때 유도하는 친구와 맞장 까다가 개피 본 적이 있어서 ‘유’ 짜도 무섭다.
현서가 벌거벗은 윤서를 데리고 홀로 나왔다. 윤서는 기운이 다 빠진 모습이었다.
서 있는 것이 아니고 흐느적거렸다. 겨우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힘들지? 남자새끼 잘 못 만나서 어쩌겠니? 그 것도 니 팔자다.”
현서의 부축을 받은 윤서는 춘자누나의 말에 힘없이 웃음을 흘렸다. 나를 슬쩍 보면서.
“양치하고 좀 씻어라. 세수도 하고 젖통도 씻고. 사타구니도 씻어라.”
춘자누나가 현서를 보며 윤서에게 지시했다.
내가 춘자누나에게 물었다.
“여기 샤워기 없어? 샤워 한 번 해.”
그 때 유리문이 드르륵 열리며 남자 둘이 들어왔다.
“어서 오세요! 반가워요~~”
현서가 반갑게 남자들을 맞았다. 윤서는 벌거벗은 몸으로 화장실을 향해 내달렸다.
나는 얼른 가게를 나왔다. 윤서가 눈에 밟혔다. 그만 데리고 가야 하는데.
춘자누나는 나 보고 나쁜 놈이라면서 그만 데리고 가라는 말은 안 했다.
지희이모도 힘들 텐데. 못하겠다는 말은 안 했다. 하기야.
뒷손님이 워낙 빨리 들이 닥쳐서 누나도 이모도 나도 ‘그만’을 말할 여가가 없었다.
나는 다시 차를 향해 내달렸다. 시간은 자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길었던 시간이 3시간도 되지 않았다. 이모에겐 하루보다 길었을지도 모른다.
다시 컴퓨터에, 무선네트워크카메라에 네 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했다.
어느새 윤서는 아까처럼 빨간색 투피스를 입고 방석을 깔고 있었다. 양치는 했을까?
현서는 흰색 슬립원피스를 입고 맥주 박스와 안주를 나르고 있었다.
남자들은 20대 초반의 아이들이었다. 내 또래. 저 새끼들 나처럼 돈 없는 것 아냐?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춘자누나는 손님에게 돈을 먼저 요구하지 않는다.
돈을 나중에 받아야 더 많이 마신다는 것이 춘자누나의 지론이었다.
먹고 나면 돈은 어떻게든 받아 낼 거니까. 먼저 받으면 손님들이 아깝다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춘자누나는 배짱 있는 여자다. 대도 세다. 남자 하나 정도는 쥐락펴락한다.
저 골목에서 춘자누나에게 나처럼 용돈 받아쓰는 양아치가 서너 명 있는 걸로 안다.
양아치들은 가끔 누나에게 손을 벌리고 누나가 부르면 의리 있게 급하게 달려온다.
그들이 춘자누나와 육체적 관계를 갖는지 나는 모른다. 짐작컨대 전혀 아니지는 않을 것이다.
술 마시러온 아이들은 사복을 입었지만 군바리 냄새가 났다.
네 사람이 술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둘씩 마주보며.
윤서 옆에는 뚱뚱이가 앉았고 현서는 홀쭉이 옆에 앉았다.
“더우시죠? 시원하게 한 잔 하세요.”
현서가 오프너로 맥주병 뚜껑을 따기 시작했다.
윤서가 어린 아이들에게 꿇어앉아 술을 따랐다. 두 손으로.
홀쭉이는 순진한 것 같았다. 엉덩이를 들고 두 손으로 잔을 받았다.
뚱뚱이는 한 손으로 술을 받으면서 한 손으로 윤서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
술잔을 다 채우고 윤서는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는 뚱뚱이를 보며 배시시 웃었다.
뚱뚱이가 무안했는지 얼른 손을 거두어 들였다.
“건배해요. 우리. 환상적인 밤을 위하여.”
네 사람은 첫 술잔을 부딪쳤고 건배를 외쳤다.
윤서는 재빨리 뚱뚱이의 술 든 팔에 자기 팔을 걸었다.
뚱뚱이와 윤서가 러브 샷을 했다. 현서가 만족한 웃음을 윤서에게 보냈다.
홀쭉이가 부러운 듯 윤서를 보고 현서를 봤다. 현서가 술병을 들고 잔을 채웠다.
현서와 홀쭉이도 러브 샷을 했다. 그리고 홀쭉이도 얼굴이 환해졌다.
윤서가 뚱뚱이의 오른 쪽 손을 끌어 자기 허벅지에 놓았다.
무안해서 움츠렸던 뚱뚱이가 허가 받은 듯 만져댔다. 슬며시 질투심이 일었다.
“우리 야!자! 할까? 나이도 비슷한 거 같은데.”
현서의 제안이었다. 나머지 세 사람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마셔. 마셔. 쭈욱... 내가 산 건 아니지만.”
현서의 리드에 분위기는 한 결 화기애매 해졌다.
나이도 통성명도 안하고 서로의 몸뚱아리를 탐하기에 바빴다.
홀쭉이와 뚱뚱이는 현서와 윤서를 누나라고 불렀다.
현서가 홀쭉이에게 자기라고 부르니까 윤서도 뚱뚱이를 자기라 불렀다.
또 맥주를 박치기하고 러브 샷을 하고 잔을 비웠다.
한 타임 지나면서 적응이 된 걸까? 아이들이라 만만 한 걸까?
윤서는 뚱뚱이의 손을 자기의 스커트 밑으로 끌어넣었다.
뚱뚱이가 윤서의 아니, 지희이모의 팬티 위에서 보지를 만지고 있었다.
내 성기가 또 썽을 내기 시작했다. 나는 참을 수 없어 다시 자위를 시작했다.
“자기야. 덥죠. 남자는 부끄럼 타면 안 돼요옹.”
윤서가 뚱뚱이의 상의를 홀라당 벗겼다. 윤서가 뚱뚱이의 젖꼭지를 만지며 호들갑을 떨었다.
“어머나. 우리 자기 운동 많이 했나봐. 근육이 金육이네.”
내 눈에 불꽃이 일었다. 질투심의.
윤서가 뚱뚱이의 상체를 손바닥으로 쓸면서 젖꼭지를 입으로 빨고 있었다.
더불어 뚱뚱이의 손을 자기 가슴으로 집어넣었다.
현서와 홀쭉이도 뒤엉켜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현서의 적극적인 행동에 뚱뚱이도 물 만난 고기처럼 날 뛰었다.
윤서의 홀 복을 끌어내리고 왼 손을 브라자 속에 넣고 젖통을 주무르고 있었다.
오른 손은 스커트 속에서 뭐를 하는지 보이지 않았다.
또 한 차례 술잔이 돌고 윤서가 뚱뚱이에게 말했다.
“아유! 더워. 자기야. 나 옷 좀 벗겨 줘요.”
조금은 더 용감해졌지만 윤서는 그래도 뚱뚱이에게 함부로 말은 놓지 못했다.
뚱뚱이는 윤서가 입은 홀 복의 지퍼를 찾고 있었다.
윤서가 재빨리 등을 돌려 뚱뚱이에게 디밀었다.
윤서 옷의 지퍼는 뒤에 있었다. 뚱뚱이가 지퍼를 내리자 홀 복은 저절로 아래로 흘러내렸다.
뚱뚱이가 윤서의 브라자를 벗기고 윤서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홀 복은 윤서의 무릎에 걸렸다.
뚱뚱이는 윤서 무릎에 걸린 홀 복 상의를 걷어내고 스커트 호크를 열었다.
윤서의 스커트 지퍼를 내리는 뚱뚱이의 손은 달달 떨고 있었다.
윤서의 스커트가 내려질 때 현서도 홀쭉이에게 옷이 벗겨지고 있었다.
개새끼 호강 하네. 내 한테 고맙다고 절 해. 새꺄. 욕이 저절로 나온다.
뚱뚱이는 윤서의 팬티마저 과감하게 끌어 내렸다.
그리고는 눈부신 나신을 홀린 듯 바라보고 있었다.
“부끄럽다. 자기야. 술 마셔요. 목마르네.”
윤서가 뚱뚱이의 옆에 앉으면서 술병을 찾았다. 한참을 더듬거렸지만
빈병뿐이었다. 윤서가 자투리 술을 모아 잔 두 개를 채웠다.
“자기야. 하나 더 할까? 술 떨어졌네.”
현서가 홀쭉이에게 보채고 있었다. 매상을 올려 보겠다고.
홀쭉이와 뚱뚱이가 서로 마주 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우선 이거나 마셔요. 돈이 인생의 전 분가?”
윤서가 뚱뚱이에게 방금 따른 술을 권했다.
미쳤나? 자기가 술값이라도 내겠다는 건가? 나는 화면속의 지희이모를 째려봤다.
충분히 자기가 술값내고 애들 먹일만한 지희이모였다.
돈도 있고 통도 큰 이모였다. 하지만 아니다. 여기선 아니다.
나는 뛰어가서 말리고 싶었다. 접대하고 술 사주고. 미친 짓이다.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홀쭉이와 뚱뚱이가 팬티만 입은 채 뒷방으로 갔다.
술을 더 마실 것이냐. 그냥 갈 것이냐 의논을 하러 간 모양이다.
하기야. 술 값이 저들에겐 만만치 않으리라.
나도 강수형 따라 저기에 갔을 때 술값이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
홀쭉이와 뚱뚱이가 뒷방으로 가고 현서가 윤서에게 주의를 주었다.
“술 값 없는 애들 술 먹이면 안 돼. 외상도 안 돼고 윤서가 내도 안 돼.”
“예. 언니. 애들이 불상해서.”
“윤서가 돈 내려고 했지? 본분을 알아라. 이년아. 오지랖이다.”
윤서는 계면쩍게 웃었고 뒷방에선 의논이 꽤 오래 걸렸다.
한참 만에 애들이 뒷방에서 나왔다.
“한 박스만 더 해요. 재미있게 해 줄 거죠?”
홀쭉이가 현서에게 말했다. 현서가 되물었다.
“너희들 돈은 있어? 외상 아니지?”
미소는 띄고 있었지만 현서의 말은 뼈가 있었다.
- 야. 돈 없이 술 먹을 까봐. 둘 다 보지 벌리고 누워. -
바보들이었다. 나 같으면 맞아 죽을 때 죽더라도 호기를 부려 보겠는데.
순진한 애들은 돈을 거둬서 술값부터 내놨다. 현서가 소리쳤다.
“엄니 맥주 하나.”
애들이 다시 현서와 윤서 옆에 자리 잡고 앉았다.
가시 내들을 홀라당 벗겨놓고 그냥 갈수는 없었나 보다.
둘이 주머니를 탈탈 턴 모양이다. 불쌍한 새끼들.
다시 맥주가 들어오고 술잔이 돌았다.
이제 본전을 뽑겠다는 듯 뚱뚱이가 윤서를 부둥켜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혀가 들락거리고 타액을 주고받고. 안 봐도 비디오다.
나는 고개를 돌렸지만 성기가 제 풀에 정액을 발사했다.
또 코란도를 흠뻑 적시고 나는 성기만 휴지로 닦았다.
“자기야. 덩치는 큰데 고추는 작네. 호 호 호.”
뚱뚱이의 팬티 속에 손을 넣어 자지를 만지던 윤서가 한 말이었다.
내 물건을 만지다가 뚱뚱이의 것을 만지니 너무 작았나 보다.
뚱뚱이는 쇼크를 받았는지 얼굴이 하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윤서야. 귀엽게 생겼네요. 하는 거야. 에구 손님 미안해요.”
현서가 뚱뚱이에게 사과하며 윤서를 나무랐다.
“농담이었어요.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기술이 중요하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현서가 뚱뚱이의 팬티를 벗기고 고추에 입술을 갖다 댔다.
뚱뚱이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두 다리를 벌렸다. 몸을 뒤로 비스듬히 눕혔다.
윤서가 현서에게 교육을 받았는지 자기가 받아 놓은 맥주를 가져와
뚱뚱이의 고추를 깨끗이 씻었다. 그리고 자기 입에 한 모금 붓고 가글을 하고 뱉었다.
윤서가 뚱뚱이의 배에 왼 쪽 팔꿈치를 붙이고 오른 쪽 팔꿈치를 뚱뚱이의 허벅지에 고이고
뚱뚱이의 고추를 빨기 시작했다. 뚱뚱이의 얼굴이 벌개졌다.
뚱뚱이의 손이 윤서의 젖통을 마구 주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뚱뚱이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금방 세차게 발사를 하고 말았다.
윤서가 몸을 일으키더니 두 손을 모아 입안에 든 뚱뚱이의 정액을 뱉어냈다.
“먹어. 여자들 몸에 좋대.”
뚱뚱이가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유언비어를 강요했다.
“나중에요. 우리가 친해지면.”
윤서는 정액을 쓰레기통에 쏟아 버렸다. 그래도 뚱뚱이는 만족했늦지
윤서를 틀어안고 젖통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현서가 깼다.
“술 좀 마시고 해요. 맥주 김 다 빠지겠네.”
네 사람은 다시 건배를 하고 러브 샷을 했다.
“윤서야. 놀기만 하면 안 돼. 술도 마셔야지.”
“예. 언니. 우리 자기 너무 이뻐서.”
현서가 뚱뚱이의 고추를 주무르며 배시시 웃는다.
“둘이 사랑하니? 사랑은 밖에 나가서 둘이 해. 안 말려.”
“누나 우리 밖에서 만날까?”
뚱뚱이가 윤서에게 제안을 했다. 도둑놈의 시키. 누구를 넘봐.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욕이 흘러 나왔다.
“성질이 급하다. 우리 자기이. 한 번 보고 어떻게 밖에서 만나요?”
“내가 길목에 기다릴 거야. 지키다가 미행 할 거야.”
“에그. 무서워라. 스토커 하지 마세요. 나 직장 잘려요.”
“그니까 밖에서 한 번만 만나줘.”
윤서가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 뚱뚱이가 완전히 반했나 보다.
그러면 그렇지. 누구의 이몬데. 나는 씁쓸한 미소를 흘렸다.
한편 걱정도 생겼다. 저 녀석이 골목을 지키고 있으면 더 이상 못 하는 거야?
그 때 현서가 나섰다.
“둘이 만나도 되는지 엄마한테 물어 봐야 되요. 몰래 만나면 윤서 맞아 죽어요.”
그리고는 현서가 소리를 질렀다.
“엄마. 여기 좀 와 보셔요.”
밖에서 다 듣고 있던 춘자누나가 방문을 조용히 열고 얼굴을 내밀었다.
“얘가 윤서를 밖에서 만나자 하는데 괜찮을까요?”
뚱뚱이의 얼굴이 벌게졌다. 고개를 들지 못한다.
“안 돼. 보고 싶으면 여기 와서 만나. 얼마든지 허용해 줄게.”
춘자누나는 한마디 덧붙였다.
“밖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장사 방해 하면 봉변당한다.”
춘자누나가 문을 닫고 홀쭉이와 뚱뚱이는 기분이 상했는지
자작을 하고 있었다. 술병이 금방 금방 빈병이 되어 갔다.
윤서가 뚱뚱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담에 오면 전 번 줄게요. 기분 푸세요.”
그러면서 손으로 뚱뚱이의 겨드랑이를 간질였다.
뚱뚱이는 몸을 움츠리면서 손으로 윤서의 구멍을 쑤시며 반격했다.
하지만 이미 술병은 모두 비어 있었다. 현서가 빈병을 치우기 시작했다.
윤서가 배를 한 입 물고는 입에서 입으로 뚱뚱에게 건네주었다.
뚱뚱이가 배를 받아먹으면서 윤서의 엉덩이를 쓸고 있었다.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걸로 끝이었다. 돈이 없는 아이들은 집에 가야했다.
나는 또다시 차에서 내려 꽃마차를 향해 내달렸다.
내가 꽃마차에 도착했을 때 홀쭉이와 뚱뚱이는 가고 없었다.
춘자누나와 현서, 윤서가 함께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윤서가 나를 보더니 히죽히죽 웃는다. 술을 많이 마셔 비틀거린다.
눈동자는 풀려 흐리멍덩하고 다리에 힘이 없는 듯 휘청거렸다.
그래도 열심히 제 할 일은 하고 있었다. 현서의 지시를 받으며.
셋이 함께 하니까 일이 쉬웠다. 춘자누나는 박스와 빈병을 정리하고
현서는 설거지. 윤서는 술상과 방을 닦고 있었다.
“어서 오셔요오. 혼자 오셨어요?”
현서의 외침에 모두 유리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예순은 넘어 보이는 노인네가 들어서고 있었다.
숨 돌릴 틈도 없었다. 춘자누나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이 줄을 서 있는 듯 한 팀이 나가면 다음 팀이 들이 닥쳤다.
영감은 홀로 왔다. 이 밤중에. 혼자 사는 분인가?
저런 분에게 지희이모를 상납하고 싶었다. 찐하게. 융숭하게.
현서가 영감을 방으로 모셨다. 어떤 술을 마실거냐고 물으니
영감이 양주를 달라한다. 춘자누나의 입이 귀에 걸렸다.
춘자누나가 현서와 윤서를 번갈아 보며 물었다.
“누가 들어갈래?”
윤서가 고개를 푹 숙였다. 힘들어 보였다. 싫다는 의미 같기도 했다.
“누나. 우리 가봐야겠어. 너무 늦었어. 다음에 또 올게.”
내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눈치빠른 현서가 자원을 했다.
“윤서 많이 취했다. 그래 좀 쉬어라. 내가 수고 할게.”
그리고는 방으로 냉큼 들어가 버렸다.
“그래. 윤서 오늘 욕 봤다. 남자 잘 못 만나서 팔자 더럽다.”
지희이모가 힘없이 웃었다. 그리고는 나를 힐끗 쳐다본다. 나는 지희이모에게서 눈을 돌렸다.
“마음처럼 안 돼서 실망만 드렸네요. 잘 하고 싶었는데.”
“아니야. 아니야. 아주 잘 했어. 나는 대만족이야.”
“죄송해요. 화만 나게 해드리고.”
지희이모는 이미 혀도 고여 있었다. 고개도 허리도 바닥을 향했다.
“아니야. 나 화난 적 없어. 머리채 잡은 건 쇼였어. 이해하지?”
“예. 엄마.”
지희이모가 대답하며 인사하다가 뒤로 휘청 넘어질 뻔 했다.
내가 얼른 부축을 하고 춘자누나에게 말했다.
“누나. 우리 갈게. 돈 많이 벌어.”
춘자누나가 지희이모의 가방을 챙겨 왔다.
손수 지희이모의 어깨에 걸어 주면서 가방에 수표 두 장을 재빨리 찔러 넣었다.
“그래. 조심해서 가. 옷은 가방에 들어 있으니 뒷방에 가서 갈아 입든지.”
지희이모가 나의 부축을 뿌리쳤다. 그리고는 비틀비틀 방으로 가서 문을 열고 인사를 했다.
“언니. 수고 하셔요. 아바도 재미 많이 보구 가셔요.”
미쳤다. 술 취한 이모가 영감을 아빠라 부른다.
윤서에게도 깍듯이 언니로 예우하고 있었다.
현서가 방문 앞까지 뛰어와 윤서의 양 손을 잡아 주었다.
“그래. 애썼어. 가서 푹 자. 민호하고말고 혼자 자.”
지희이모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발이 흔들리고 몸이 흔들렸다.
윤서가 나에게 혓바닥을 쏘옥 내밀고는 방문을 사르르 닫았다.
지희이모는 홀 복을 입은 채로 꽃마차를 나섰다. 비틀거렸다.
밖에 나오더니 구역질을 하며 주저앉았다.
나는 지희이모를 안고 끌다시피 골목 후미진 전봇대 밑에 데리고 가서
주저 앉혔다. 지희이모의 입에서 먹고 마셨던 안주와 술이 모두 쏟아져 나왔다.
나는 가만 가만 지희이모의 등을 두드리고 쓸면서 망을 보았다.
다른 가게 아가씨들이 유리문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문을 열고 보는 이도 있었다.
지희이모는 한 번 세차게 쏟아내고 헛구역질만 계속 했다.
더 이상 나오진 않았다. 나는 지희이모를 다시 부둥켜안았다.
그리고는 코란도를 향해 달렸다.
지희이모를 조수석에 태우고 의자를 눕혀 주었다.
내가 운전석에 올랐다. 시동을 겅었다.
“이모 힘들었지?”
“재~ 미~ 있었~어~요.”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따른 경험이었어요.”
“팬티는 왜 입었어? 반항이야?”
“현서언니가 입으래요. 손님들에게 벗기는 쾌감을 줘야 한다구.”
“그래. 손님들이 벗기면서 좋아 해?”
대답이 없다. 이모를 돌아보았다.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코까지 골면서.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코란도를 출발시켰다.
컴퓨터. 무선네트워크카메라에서는 현서와 영감님의 2인극이 상영되고 있었다.
코란도는 더조은 나라 아파트 609동 2002호를 향해서 힘차게 달렸다.
새벽이라서인지 도로는 한산했다. 아니, 차가 거의 없었다.
어쩌다 차 불빛이 보이면 반가울 정도였다.
차가없는 밤길 이였지만 나는 신호를 철저히 지켰다.
학원에서 운전 배우던 자세로 얌전하게 코란도를 몰았다.
무선네트워크카메라에서는 현서와 영감님의 2인극이 상영되고 있었다.
노련한 현서가 영감을 발가벗겨 놓고 혼을 빼고 있었다.
연감도 현서를 주무르고 있었지만 몸을 현서에게 맡기고 있었다.
신호대기 중에 화면을 흘끔거렸지만, 지희이모가 등장하지 않아서인지
운전에 열중해서인지 실전드라마에 크게 눈길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내 신경은 고이 잠들어 코를 골고 있는 지희이모에게 쓰였다.
손을 뻗어 지희이모의 스커트를 들어 보았다. 삼각팬티가 털을 가리고 있다.
나는 이모의 스커트를 배꼽까지 젖혀놓고 운전을 했다.
젖탱이도 보고 싶었지만 지퍼가 뒤에 있어서 포기했다.
대신 거친 숨을 몰아쉬는 이모의 젖통 울렁거림을 감상했다.
한편으론 불쌍하다. 조신한 가정주부가. 잘나가는 쇼핑몰 사장이.
중소기업 사장님 부인이. 전교회장의 엄마가 젊은 놈 좆에 반해서
팔자에 없는 짓을 사서 한다는 것이 측은하고 미안했다.
나를 하늘처럼 떠받드는 이 여인을 내가 곯려 주는 것이 옳은가 생각이 많아졌다.
이런 저런 생각 속에 나는 자기 방어적인 생각으로 전환했다.
지희이모가 누군가? 아빠를 유혹해서 가정을 파괴하고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나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몹쓸 년이 아니던가?
이모는 내가 응징해야할 대상이다. 내 엄마를 죽이고 아빠의 가정을 파탄시키고
사회적 암이면서도 인두겁을 쓰고 선량한 국민인양 오두방정을 떠는 년.
평생을 고모의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한 바보 같은 년이 이제 내 손아귀에 들어왔다.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 구렁텅이로 밀어 넣어야 마땅했다.
절벽 끝에서 벼랑으로 밀어버려야 분이 풀릴 년이었다.
나는 내가 지금 지희이모에게 행하는 일을 스스로 정당화 했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나를 스스로 합리화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가도를 달릴 때 쯤에는 마약의 구렁텅이에 빠트릴 참이었다.
폐인이 된 지희이모를 보며 엄마를 위로할 욕심이었다.
성공하면 외국에서 행방불명된 아빠도 찾아보고 고모에게 은혜도 갚고 싶었다.
지희이모가 폐인이 되기 전에 소희와 안면을 트고 싶었다. 소희와 연도 맺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너무 자기주의가 아닌가?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다.
어쨌든 나는 지희이모를 폐인 만들어 지하에 계신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다.
이미 이모는 내 손아귀에 들어온 한 송이 장미꽃이었다. 내 그물에 걸린 가시고기였다.
요리 하는 것은 내 마음이었다. 세상에 욕먹는 것도 내 선택이었다.
나는 독해져야 한다고 스스로 질책했다.
정에 끌리면 복수도 원한도 흐지부지 되고 사랑도 아닌 것에 발목이 잡힌다고.
그러면서도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취해서 속에 든 것 다 토하고
정신없이 꿈나라를 헤매는 이모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다.
우리는 악연인가. 인연인가.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이윽고 차가 아파트에 도착했다. 현서와 영감은 3박스째 마시고 있었다.
적나라한 그 장면이 별로 흥미가 없었다. 나는 컴퓨터를 껐다.
술에 취해 잠든 이모를. 다 토하고 정신없는 이모를 집에 보낼 수는 없었다.
코란도를 주차하고 나는 이모의 가방을 어깨에 메고 이모를 안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모를 침대에 눕히고 홀 복을 벗겼다. 브라도 벗기고 얇은 이불을 덮어 주었다.
나도 옷을 홀라당 벗고 팬티만 입고 거실로 나왔다.
TV에서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선수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건각들이 다 모였다. 그 틈에 한국선수들도 보였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신기록을 향해 달려갈 대한의 건아들.
그들이 우샤인볼트 보다 더 예뻐 보이는 것은 애국심일까?
프로필과 인터뷰가 이어지고 국가마다 주요선수가 소개되었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안방에서 소리가 들렸다.
달려가 보니 이모가 얇은 이불속에 반드시 누워 손만 저으며 물을 찾고 있었다.
그렇게 마시고 다 토해 버렸으니 이제 목이 타는 모양이다.
나는 이모가 끓여놓은 결명자차를 컵에 따라왔다.
이모가 눈이 밝아진다면서 나에게 먹으라고 끓여놓은 보리차 대신이었다.
나는 이모 목에 내 왼팔을 고이고 상체를 일으켜 입술에 컵을 갖다 댔다.
이모는 내가 부어주는 결명자차를 맥주처럼 단숨에 원 샷을 했다.
그리고 온 몸에 힘을 스르르 뺐다. 이모의 몸이 축 쳐졌다.
나는 이모를 다시 반듯하게 뉘여 주었다. 컵을 들고 일어나려 하는데
이모의 팔이 내 목을 감았다. 그리고 당겼다.
이모의 그 힘에 내 얼굴과 이모의 얼굴이 맞닿았다.
이모는 나에게 키스를 원하고 있었다. 나는 이모의 입술에 내 입술을 부볐다.
내 입안으로 이모의 혀가 쳐들어왔다. 나는 방어하지 않았다.
이모의 혀를 받아들여 이빨로 자근자근 씹어 주었다.
내 혀를 이모의 입에 밀어 넣었다. 이모의 혀가 내 혀를 돌돌 말아 당겼다.
진한 키스가 끝나고도 이모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아직 술이 깬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 잠이 깬 것 같지도 않았는데
이모는 내 몸을 혀로 핥고 있었다.
나를 침대위로 끌어올려 내 몸에 다리를 감으며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으으으 흥. 으으응. 으흐흐흥. 주인님. 박아줘.”
“바가주세여. 주인님. 꼴려요. 땡겨요.”
나는 이모가 잠이 깼는가를 확인했다. 아무리봐도 잠이 깬 것 같지는 않았다.
잠결에 이모는 나의 좃물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나는 컵을 바닥에 놓고 이모를 덮고 있는 얇은 이불을 걷어냈다.
이모의 몸 위에 내 몸을 포갰다. 이모의 팔다리는 뱀처럼 내 몸을 휘감아 왔다.
나는 이모의 혀애무를 받으면서 손으로 젖통과 구멍을 애무해 주었다.
팬티속에 손을 넣으니 이미 이모의 아랫도리는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내 손이 닿자마자 이내 질퍽질퍽해졌다. 엉덩이를 들썩였다.
이모의 팬티를 벗겨내고 나는 삽입을 했다.
오늘 꽃마차에서 수고한 포상이었다. 이모가 원해도 애를 태우며
약을 올리던 평소와는 달리, 고프면 네가 빼먹으라고 튕기던 평소와는 달리
나는 이모의 위에 엎어져 박음질을 시작했다.
이모는 나의 피스톤 운동에 옴 몸을 꼬면서 음탕한 비명을 질러댔다.
“으흐흐흥!! 으으! 아 좋아~~ 으응! 으흐응! 으흐흐으응. 주인님 좋아요. 더 세게”
“으흐흐흥!! 으으! 아 좋아~~ 헉 헉 으으! 으흐흐으응. 주인님 좋아요. 더 세게”
“으흐흐흥!! 으으! 아 좋아~~ 으응! 으흐응! 아아아아악. 주인님 좋아요. 더 세게”
지희이모의 신음을 넘은 비명은 나를 더욱 기운차게 했다.
우 33. 좌 33. 돌리고는 이모가 했다.
충분한 왕복운동과 함께 나의 정액은 이모의 몸 깊숙한 곳으로 난자를 만나러 달려 들어갔다.
1차, 2차, 3차에 걸쳐 기관총처럼 발사를 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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