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백점 때문에 아이린의 눈물
아이린이 케익을 자르고, 지혜와 해수는 티스푼과 접시를 꺼내온다. 지혜는 접시에 케익을 담고, 아이린은 커피를 내린다.
애들은 케익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서지혜. 네가 백점을 계속해서 터뜨리는 바람에 이 언니께서 거금을 투자하셨거든.
살찐다고 안먹기만 해.
경식이도 열심히 먹고. 알았지?"
"와아아. 진짜 눈물나서 못먹겠다. 하하."
"라블리 연하남. 예뻐 죽겠다니까. 하하.
오늘 진짜 잘 했으니까, 내일도 잘하겠지?"
"야아아. 그런 말로 경식이한테 부담을 주면 어떡해?"
"그런데 서지혜, 너 고등학교 시험에서 백점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냐?"
"뭐라는거야? 그럼 나나 경식이가 뻥을 친다 이 말이야?"
"절대 아니거든요. 누가 너네들보고 뻥 친대?"
"누나도 열심히 계속해야 해요."
"그래. 조해수 너도 지금이 가장 힘 드는 시기야.
나나 경식이도 오빠랑 같이 시작하고나서 이런 지겨운 시기를 넘겼거든.
이 시기를 넘기면 너도 전처럼 점수 잘 나올꺼야."
"맞아. .. 이번에 보니까 공부한 만큼 점수는 나오는 것 같더라."
나와 아이린은 소파로 옮겨가서 앉았다. 지혜와 경식이의 눈이 반짝이는 것 같다. 조해수도 마찬가지이다. 공부라는 관문을 통과하여야 하는 저들이 요새 시험을 치는 상황이지만, 잠시 짬을 내서 여유를 즐기며 웃고 있는 것이다. 얘네들은 저희들끼리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야기하며 깔깔대는 애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이린의 얼굴은 흐믓해 하는 표정이다. 우리는 애들 때문에 손도 잡지 못하고 있다. 아이린의 얼굴에 홍조가 핀다.
"누나. 기분 좋아요?"
"내 기분이 아무리 좋아도, 직접 가르쳐서 저 만큼 만들어놓은 자기만큼이야 하겠어?"
"애들이 고생이지. .. 쟤네들이 한 것에 비하면 내가 한 것은 얼마 되지도 않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이게 자기 없이 될 일이야?"
조해수는 지혜와 경식이를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러는 조해수가 딱해 보인다. 나는 조해수를 불렀다.
"해수는 어땠어?"
"에이. 나야 뭐. .."
"지금까지 매일 열공한다고 했는데, 뭐 좀 좋아진 것 없어?"
"있기는 있어요.
전에는 시험 문제지를 받으면 찍고 바로 잤거든요.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는 풀리는 문제들이 엄청 많던데요. 하하."
"야. 조해수. 그 심정 이 언니가 잘 알지. 하하."
"지혜 너는 옛날에도 잘 했었잖아."
"얘가? 벌써 치매 왔니?
너랑 나랑 거의 비슷했었거든요."
"지혜랑 해수는 오늘 하루만 빡씨게 하면 끝이지?"
"응."
"네."
"이제 내려가고, 지금부터 30분 후에 내려와. 도서관으로 간다."
"콜."
내 말이 떨어지자 애들 세 명은 모두 일어서서 밖으로 우루루 나간다. 나는 그들이 앉아있던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지혜가 일등급을 앞세우고 내게 어떻게 나올지를 생각하면 아찔해진다. 이건 뭐 한두개도 아니고 .. 아이린도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아이린이 내게 묻는다.
"자기. .. 지혜 때문에 걱정 돼요?"
"걱정도 되고, 고민도 되고 .."
"나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사람 마음이 정말 간사하다."
"왜?"
"내 애들이 백점 짜리를 받아왔다는 말을 들으니까, 너무 좋아서 현기증이 나더라니까."
"그게 왜 간사한거야? 부모 마음이 다 그런거겠지."
"애들한테 되려고 하는데, 안되게 막고 있는 것을 자기가 치워줬잖아.
그런 자기가 아까는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자식만 보이더라고. 하하."
"착한 엄마니까 그렇지. 그건 간사한 것이 아니야."
"어쨌든 자기 정맣 고생 많았어. 고마워."
"좋아하기에는 아직은 일러.
나중에 학교에서 발표하는 것을 보고 얘기합시다."
"알았어. 그럼 내가 애들 태우고 갔다 올께, 자기는 쉬세요."
아이린은 내게 키스하고 밖으로 나갔다. 아이린이 쉬라고 말한 대로, 나는 씻고 나서, 잠이나 자두려고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이런 내 마음과는 달리 내 머리 속은 복잡하다. 아무래도 내가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
회사 일이라면 나 말고도 송실장이나 한상무가 있다. 내 역할은 그렇게 클 것 같지않다. 내가 회장을 하고 안하고가 나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내가 점령해두는 정도 말고는 다른 의미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애들 세 명에게는 문제가 다르다. 지금 당장은 내가 아니면 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도울 사람이 없다. 지혜와 경식이가 나와 같이 공부하면서 보낸 반년 정도의 시간이 이제 결과로 나타나는 상황이 시작된 것 같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잠시 후에 아이린이 들어온다.
"자기, 잠들었어?"
"아뇨."
아이린은 침대에 내 옆으로 걸터앉으며 내 손을 꼬옥 잡는다.
"자기. .. 저 .. 그게. .."
"왜? 뭔데 그래요?"
"방금 오면서 지혜 아빠랑 전화했는데, 애들 시험 끝나면 자기 시간 좀 내달래."
"왜? 무슨 일 있어?"
"그게 아니고, 가면서 경식이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백점짜리 시험 얘기를 했거든.
그랬더니 그 사람이 심장마비 오는 줄 알았대. 하하.
그러면서 자기를 꼭 만나야겠대."
"애들한테 좋은 일 때문에 그러시면 언제든지 만나야지."
"참. .. 나도 지금 머리가 엄청 복잡해."
"누나가? 고민거리가 또 생겼어요?"
"백점이라는 말 때문에."
"하하. .. 난 또 뭐라고. .. 몇년 만이야?"
"지혜는 중학교 다니던 때, 처음에 몇 번 있었지.
경식이는 초등학교로 백점 시대는 막을 내렸었고."
"누나.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 얘기 잘 들어요.
고등학교 시험에서 백점짜리가 나왔으면, 만점 방지용 문제가 깨졌다는 얘기거든.
그렇다면 그 애 실력이 엄청 뛰어나든가, 아니면 출제한 선생님이 실수를 했든가 했겠지.
또 선생님이랑 학생들이 단단히 밀당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나도 애들 실력이 좋아져서 백점이 나왔다는 생각은 안해.
우리 애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아웃사이더가 아니고, 그 밀당에 참여했다는 사실.
또 선생님이 문제 내면서 실수한 것을 우리 애들이 공략했다는 그 사실이 .."
"지혜랑 경식이가 그 정도는 해야지.
누나네 애들은 김태현한테 과외 받잖아. 하하."
"처음에 지혜랑 경식이가 나한테 자기랑 공부하게 해달라고 조르던 일도 생각나고 ..
지혜는 거의 포기 수준이었잖아.
그런 지혜가 자기랑 며칠 공부하고 나서 뭐가 될 것 같다고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것도 .."
지혜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린의 눈이 젖는다. 아이린의 어깨가 들썩인다.
"지혜가 백점으로 엄마를 울리네.
이제 다음부터는 백점을 못 맞게 해야겠다."
나는 아이린의 허리에 팔을 감아서 아이린을 내게로 당겼고, 아이린은 내게 쓰러져왔다. 내 가슴에 와있는 아이린의 얼굴에서는 아이린의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자식이 백점을 맞았다는 일 때문에 울어?"
"자기는 자식을 키워보지 않아서 몰라."
"나 지금 셋을 키우고 있거든."
"그렇기는 하네. 하하."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뭐가 난다던데. 함 볼까? 하하."
"이럴 때는 자기 참 나빠요."
"그럼 나 꺼질까?"
"뭐야? 꺼져? 지금 뭐라는 거야?"
아이린의 두 팔은 내 얼굴을 잡고, 아이린의 입술은 내 입술을 빨아당긴다. 나는 침대 옆에 잇는 티슈를 뽑아서 아이린의 젖은 얼굴을 훔쳤다. 아이린이 몸을 일으키며 내 손에서 티슈를 빼앗아서 스스로 얼굴을 마무리한다.
"우리 어른들은 애들한테 공부는 하면 된다라고 쉽게 말하는데.
우리 애들은 저렇게 힘들여서 공부하는 것도 모르면서 말이야."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 어른들은 진짜 한심하고 괘씸해.
특히 정치가들이 이런 개쓰레기 같은 말을 잘 해."
"그런 말은 공부가 안되는 애들한테 공부가 안되는 이유는 걔네들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는 거잖아?"
"그래. 바로 그거야. 그렇게 해서 걔네들만 죄인으로 만든단 말이야.
내 생각에는, 이것은 어른들이 자신의 무능과 책임을 덮으려고 꼼수를 부리는 수작 같아.
이게 어른이 할 짓이야?"
"자기 말이 맞아.
그 때를 생각해보면, 공부 안하던 지혜나 경식이의 마음은 편했겠어?
걔네들이라고 공부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 만은 아니거든.
지혜나 경식이 ..
하려고 해도, 시작도 못하고, 또 할 줄도 모르던 애들이었는데..
자기를 만나서 ..
그런데 자기는 이 일을 어떻게 해냈어?"
"내가 했어? 지혜가 한거지.
시험 공부 한 것이나, 시험 본 것은 전부 지혜가 한거야."
"그래도 자기가 그만큼 키워놨으니까 지혜기 그럴 수 있었잖아."
"누나. 애들이 공부 안할 때, 혹시 애들한테는 어른들한테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봤어?
내가 한 일은 그 이유를 찾은 거고, 우리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도 해봤죠.
바로 이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얘들이 스스로 치워버리도록 도와주는 일을 해줘야죠?
이 일도 너무 늦지 않도록 적절한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괜히 쓸데없이 입시 정책이나 교육 정책을 바꾸려고 덤비는 한심한 .."
"그래. 공부를 하기만 하면, 안되던 공부가 팍팍 되는, 그런 애들은 그리 많지 않나봐.
그럴 단계에 있는 애들은 따로 있는 것 같아.
이제 우리 애들도 그 단계에 들어갔나?"
"이제부터 지혜한테는 해서 된다는 것을 경험했으니까, 공부를 하는 데에 힘이 붙을 것 같아.
경식이는 더 두고 봐야 해.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때가 아직은 아니거든.
해수는 시간이 한참 더 필요하고, .."
"생각해보면 자기랑 지혜가 시작했던 그 때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었던 것 같지?
지혜가 고2 초반이었으니까."
"아슬아슬 했어. 다른 애들 같았으면 늦었을 수도 있었지.
지혜니까, 완전 고집이랑 억척으로 반년 동안에 해낸 거야. 알기나 해?"
"그래. 지금까지 하루 하루 헤쳐온 그 반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혜가 얼마나 힘들어 했을까?
지혜가 그러는 것을 지금까지 옆에서 지켜보는 자기는 어땠을까?
이 엄마라는 나는 두 손 놓고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고 .."
"누나. .."
"하아. .. 자기야. .."
착한 엄마가 고개를 들고 얼굴을 내 얼굴 위로 가져왔다. 착한 엄마 아이린은 내 눈을 들여다본다. 아이린의 눈빛이 점점 애절해진다.
우리의 입술이 가까워지고, 아이린은 내 입술을 빨아당겼다. 아이린의 혀가 내 입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천천히 아이린의 혀를 빨았다. 아이린의 입에서 타액이 내 입으로 흘러 들어온다.
갑자기 아이린이 입을 떼고 내게 물었다.
"자기 지금 엄청 피곤하세요?"
"아닌데. 왜 그래?"
"그럼 나랑 키스하기 싫어?"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런데 왜 반응이 없어?"
"무슨 반응이라 읍. .. 으읍. .."
아이린의 입술이 거칠게 내 입술을 물고 빨아당겼다. 나도 한동안 아이린의 입술과 혀를 빨면서, 두 손으로 아이린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아이린은 음부를 내게 밀어붙이고, 그녀의 가슴은 내 가슴을 짓누른다. 우리가 뜨거워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앉았고, 우리는 서둘러서 순식간에 옷을 벗어 던졌다. 우리는 벗은 몸으로 서로 마주보고 누웠다. 내 손은 아이린의 엉덩이로 향했고, 아이린은 조금 위로 올라가서 가슴을 내 입에 물렸다. 나는 그녀의 통통한 엉덩이를 움켜쥐며 가슴을 입에 물고 빨아들였다.
잠시 후에 아이린은 나를 눕게하고 내 몸 위로 올라왔다. 아이린은 몸을 굽혀서 가슴을 내 입으로 가져왔다. 나는 그녀의 짙은 젖꼭지를 입안으로 빨아들여서 혀로 감으며 누르듯이 했다. 한 손으로는 아이린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엉덩이로 갔고, 다른 손은 아이린의 가슴을 움켜쥐고 천천히 돌렸다. 그녀의 가슴 곳곳을 혀로 핥으며 입술로 빨았다. 아이린의 입이 열리고, 그녀의 허리가 뒤틀리며 몸을 꼰다. 아이린의 엉덩이가 돌아가면서 그녀의 촉촉한 조개를 내 아랫배에 비빈다.
"하아앙. .. 아함. .. 자기. .. 아항. .. 아하아아아. .."
나는 아이린의 가슴에서 입을 들어냈다.
"왜? 내 가슴 안예뻐?"
"왜 안예뻐?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지경이구만."
"그런데 왜 고만 빠는데?"
"이리 와봐."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당겨서 내 가슴 위쪽으로 올라오게 했다. 아이린의 젖은 조개가 내 앞에 활짝 열린 채로, 그 안에 있는 붉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붉은 얼굴을 한 아이린은 놀란 표정을 한다.
"하아. .. 자기 . .. 거기 빠. .. 빨을꺼야?"
"응."
"하아.. 어떡해? .. 씻지도 않았는데."
"괜찮아. 걱정하지마."
나는 두 손으로 아이린의 엉덩이를 잡아당겼다. 아이린의 조개는 내 입 바로 위로 와있고, 아이린은 고개를 숙이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나는 혀를 꺼내서 아이린의 클리토리스를 혀 끝으로 자꾸 건드렸다. 아이린의 양쪽 허벅지로 힘이 들어가면서 그녀의 엉덩이가 단단해진다. 혀를 꼿꼿하게 세워서 열려진 균열을 따라 천천히 누르듯이 하며 아래로 내려와서, 그녀의 동굴로 혀를 찔러 넣었다. 아이린의 엉덩이가 씰룩거리면서 혀를 물으려고 한다. 나는 혀를 넣고 빼기를 반복하면서 샘물이 흐르는 것을 혀로 받아서 내 입으로 가져왔다. 아이린은 두 눈을 질끈 감는다.
"하아.. 진짜로 빨면 어떡해? .. 하으윽. .."
"그럼 가짜로 빨아?"
나는 균열 양쪽에 열린 채로 있는 꽃잎을 입술로 물고, 입 안에서 앞이빨로 살짝 씹는 것처럼 지긋이 물었다. 꽃잎을 하나씩 차례로 입술로 물고 힘껏 빨았다. 도톰하게 솟아오른 그녀의 조개를 혀로 핥으며 빨았다. 아이린은 엉덩이를 낮추며 조개 전체로 내 입과 턱을 내리 누른다. 아이린의 그 곳, 그리고 내 입과 턱은 우리의 액체로 흥건해졌다. 나는 그녀의 국화꽃을 혀로 덮으며 핥다가 혀를 세워서 뚫을 듯이 찔렀다. 아이린의 엉덩이가 요란하게 흔들린다.
"아아아. .. 아악. .. 거기는 더럽다니까. ..하아악. .."
"누나한테 더러운 곳은 한 군데도 없어요. 걱정 말아요."
나를 열심히 쳐다보던 아이린이 자기 손가락을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아이린의 입에서 침이 흘러내린다.
"하아. .. 이제 고만 빨고 넣어줘요."
"조금만 더 빨고 하자."
"아아아. .. 자기야. .. 미치겠어. .."
아이린은 벌떡 일어서서 내 몸에서 떨어져나갔다. 그녀는 내 옆으로 엎드려서 허벅지를 새웠다. 아이린의 엉덩이가 천정을 향한 채로 흔들린다. 그녀의 울것 같은 얼굴은 나를 향하고 있다.
"하아앙. .. 들어와. .."
"누나, 엄청 급하게 서두르네. 왜 그래?"
"하아. .. 빨리. .. 박히고 싶어. .. 하아아"
드르륵. 드르륵. 드르륵.
내 전화기에서 진동음이 계속 울린다.
나는 손을 뻗어 전화기를 잡으려고 하자 아이린이 전화기를 빼앗아간다.
"하아앙. .. 내가 전화기보다 먼저야. .. 하아. .. "
=*=*=*=*=*=*=*=*=*=*=*=*
계획을 수정해서 100회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벌써 99번재 글입니다.
만일 제 계획대로 100회에서 끝내면, 저는 아마 아작 날 것 같습니다.
아까 자려고 누웠다가. 자정이 넘어서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습니다.
담배까지 피우고 나니까 알바 반응이 궁금해집니다.
컴퓨터를 부팅시켜놓고 커피 한잔을 들고 왔습니다.
저는 소설 목록을 보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다시 확인합니다.
조회수 7000 정도에서 추천은 300개가 훨씬 넘었고 댓글이 72개입니다.
댓글을 하나씩 읽어보니까 전부 알바를 기다리신다는 내용들입니다.
감동의 물결이 제 몸을 흐릅니다.
이 기분. .. 미칠 것 같겠습니다.
이제는 잠이 다 도망갔습니다.
자는 것을 포기하고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썼는데, 더 쓰고 싶지만, 내일 일을 위해서 멈춰야 합니다.
절단신공이라는 비난을 들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할 수 없죠.
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은 제 몫이니까요.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물러갑니다.
- Ja"dore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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