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같은 남자
" 나부터 할게 . "
" 그래 . "
머리를 빡빡 깍아민 몹시 초췌해보이는 마른남자가 팔에 주사하고있었다 . 남자 옆에는 수려한 외모의 남성이 애써 태연한척하며 마른침을 삼켰다 . 마른남자가 주사기의 수용액을 반쯤 짜놓고 뺐다 . 동시에 뒤로 고꾸라 눕더니 신음과 같이 간신히 말을 내뱉었다 .
" 최고야 .. ! "
" 이리내 . "
외모가 수려한 남성이 주사기를 잡아채고 자신의 팔에 찔러넣었다 . 수용액을 전부 쥐어짜넣었을때 그도 쾌감이 몰려왔다 .
" 흐으아 ! 도데체 이런 쾌감은 ..? "
" 헉헉 기분이 어때 승규찡 . "
" 너 말투가 .. 여튼 .. 감각이 무뎌져 , 따뜻해 .. 안락해 .. "
" 에이즈 보균자가 된 기분이 어때 승규찡 . "
역시 꼬꾸라누워서 배로부터 퍼져나오는 충만한 기운을 느끼며 , 자신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던 성규가 벌떡일어섰다 .
" 에이즈 보균자라니 ? "
" 내가 에이즈 보균자거든 , 그리고 넌 나와 같은 주사기를 사용했어 ... 크헉 ! "
승규가 빡빡이의 멱을잡고 벽에 밀어붙였다 .
" 그게 무슨소리냐고 개새끼야 ! "
" 이봐이봐 우린 중학교 때부터 절친이였잖아 , 승규찡 ? "
" .. 어 .. 어.. 잘알지 ! 근데 왜 이런짓을 했냐고 쓰레기새끼야 ! "
" 진정하고 내 말 들어봐 , 중학교때 일이였어 . 승규찡 . "
빡빡이가 안경을 고쳐매곤 멱잡힌채 옛이야기를 장황하게 풀기 시작했다 .
- < 10년전 수음중학교 >
" 어때 ? 우리와 함께할 생각 있어 ? "
이학년 선배들이 진규를 둘러싼가운데 , 조그마하고 귀여운 열네살의 승규가 끼어있었다 .
" 예 ! "
" 푸흐흐 좋아 , 내일부터 학교끝나고 이곳으로 모여서 일진회를 연다 . 반드시 참석하도록 . "
선배들은 다시 우르르 떼지어 빈 창고를 빠져나갔고 , 선배들의 뒤를 지키기위해 잠시기다렸던 너는 나에게 미소짓곤 빛속으로 사라졌다 . 내 주위에는 내가 박살낸 일학년 일진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져있었다 .
나는 또래 일학년들을 부숴서 내 힘을 자랑함으로써 일진이되었고 , 너는 여자선배들한테 귀여움받으면서 일진이 되었다 . 나는 그때 미소짓고 사라진 너도 , 네 출신도 성격도 전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그날 이후 일년이 흘렀다 .
나는 2학년 2짱이 되고 너는 1짱이 되었다 . 나는 고작 2짱이였지만 마음속으론 너가 그다지 싫지않았다 . 내가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법이 힘이라면 , 너는 상대방을 말로 굴복시켰다 . 하지만 1학년때부터 그랬듯이 너가 싫은체 했다 . 싫은체 할 수 밖에없었다 ! 왜냐하면 내 마음이 들킬것 같았기 때문이다 .
어느새 다시 시간이 흘렀다 . 교내에 강간사건이 일어났을때의 일이였다 .
나는 그날 망을섰다 .
" 꺄아아아아앗 ! 꺄앗 ! "
" 가만히있어 씨발년아아아 "
" 제발.. 제발 이러지 마세요 .. ! "
" 곧 기분좋아질거야 .. ! "
" 아아악 ! 아악 ! 악 ! "
창고안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신음소리가 지나간뒤 선배라는 작자가 제 욕구를 다 채우고 빠져나왔다 .
" 저거 치워라 . "
창고안에서는 윤주가 널브러져 쓰러져있었다 , 딜도가 꽂인 보지가 경련을 일으키며 피를 흘리고있었고 , 항문에선 피가섞인 정액이 흐르는채였다 . 윤주는 눈과 입을 파르르 떨었다 . 어찌할지 몰라 평소 윤주가 따르는 3학년 여자선배를 불러 딜도를 빼냈고 , 윤주는 그 새끼의 체벌을 원하지 않았지만 어쨋든 일진회에 회부되어 남자선배는 처벌받을 위기에 놓였다 .
" 아 정말 나는 아니라니까 ? "
" 그럼 증명해봐 . "
" 좋아 , 3일의 말미를 줘 . "
3일뒤 , 피해자 윤주와 , 그날 망을 보았던 나와 , 3학년 간부들이 그자리에 다시모였다 . 승규 너도 2학년 대표자격으로 참석했다 .
" 더 꼼꼼히 빨아봐 승규야 ! "
" 넵 선배님 ! "
" 애교도 좀 부려보고 그러거라 ? "
" 선배님 부끄러워요 .. 쫍쫍 "
" 니 장기인거 하나있잖아 . 친구앞에서 보여줘 . "
3학년 선배의 좆을빨던 승규가 벌떡일어서서 스스로 선배의 좆을 항문에 끼워박았다 .
" 아..! 아..! 아.. ! 기모찌이이이 ~ "
" 푸하하 , 좋으냐 ? "
" 쓰고이 !! 못또못또 ! 하앙하앙 ..! "
책상위에 앉아있는 선배의 위에서 후장을 박고 요분질 쳐댔다 . 선배가 네 좆을 흔들자 너가 먼저 사정했다 .
" 하아아아앙 ! 있?따아아아 ! "
정액이 사방으로 튀어나가고 꼬추가 죽었는데도 넌 열심히 요분질을 쳐댔다 . 이미 성욕이라면 남아있지 않을텐데 .
" 하앙하앙 ! 기모찌 ! "
" 쿡..쿡쿡쿡.. ! "
" 푸흐흡.. ! 야.. 승규야 푸흡 ..! "
" 흑.. 흑흑 .. "
" 니 남자친구 어째 .. "
그리곤 곧이어 선배가 정액을 싸지르고 , 성욕이 비자 승규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곤 일어섰다 .
" 어때 ? 난 게이야 . "
그날의 커밍아웃 퍼포먼스는 순전히 남자선배를 위한 것이였다 . 승규 넌 무죄를 입증할 도구로써 이용당했고 ,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었다 . 정황을 아는 나로써도 너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
내가 너를 태하는 태도가 변하자 너는 게이가 아니라고 나를 설득하려했지만 , 나는 너가 게이라서 너를 피했던것이 아니였다 . 나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왔지만 그날 너의 나체를 보고 깨달았다 .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
나는 그날 그 어처구니없는 무죄판결에 실증을 느껴 머리를 이발하고 교복도 안줄여입고 가방도 매고다녔다 . 1학년짜리애를 따먹어도 , 너가 잘부탁한다던 네 여자친구 윤주 , 네 얼굴위에 물을 끼얹고 뺨을 때리고 헤어진 여자친구 윤주에게도 변태같은 벌을 주었지만 , 그날의 트라우마 때문에 여자를 보아도 흥분되지 않았다 .
너는 그 뒤로 전학가버렸다 . 나는 네 빈자리를 ,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수시로 찜질방에 오가다가 에이즈에 감염되어 버렸다 . 얼마 안 남은 목숨 , 어렸을때부터 일진놀음이나 하고 한심스럽게 보낸 세월들 , 난 남은 목숨을 헤로인과 술로 떼우기로 마음먹었다 .
십년동안 너를 그리워했다 . 게이라곤 하지만 다른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 . 난 오늘 널 보고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 너는 직업도 구하기 힘들고 여자친구와 싸워서 많이 울적한 상태였다 . 나는 너를 반드시 내 남자로 만들고 말겠다는 일념하에 , 너에게 에이즈를 옮길 계획을 세웠다 .
-
" 병신새끼 .. 씹또라이새끼 .. "
" 미안해 . 승규찡 나랑 같이 섹스하자 . "
" 콩밥먹으면서 평생 썩을줄알아 미친새끼야 .. "
" 너도 불법행위를 저지른건 피차 마찬가지잖아 . 그러지 말고 섹스하자 . "
" 미친새끼... "
" 잠깐 멱좀 놔줄래 ? 30분이나 잡고있었는데 .. "
승규가 멱을놓자 진규가 간신히 숨을 몰아쉬었다 .
" 헉헉... 승규찡 .. 10년동안 사랑했다고 .. "
" .... 정말 너도 나도 인생 참 개판이다 . "
" 헉.. 그말은 ! "
" 쳇 .. 마음대로 하라고 .. ! "
승규의 간접적인 허락을 받은 진규가 승규를 바닥에 눕히고 위에 올라탔다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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