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트랜스젠더/SM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께는 이글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라인츠와 이마르는 한결 가벼워진 가방을 들쳐메고는
길거리 한가운데에 앉아 나른한 기운이 느껴지는 햇빛을 쬐고 있었다.
살갗에 닿기만해도 타버릴듯 뜨거웠던 사막의 햇빛과는 달리 이곳의 햇빛은 포근하고 따뜻했다.
대륙으로 통하는 문 -이갈룬이 겨우 이 대로변을 따라 5분만 걸으면 되는 거리치고는 느낌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역시 대륙이야... 뭔가 있어보이잖아?"
"뭐가 있어 보인다는거야? 사람만 엄청많고.... 머리색도 가지가지 잖아...?"
"바~ 보, 적어도 대륙내에선 그게 정상이라고 사막부족 사람들만 모두 머리가 검은거지."
"헤에~ 왜?"
"...응? 모르겠는데? 아마 사막부족의 조상들은 다들 검은머리였나보지..."
"그럴싸 한데?"
"이봐... 그럴싸한게 아니라 유전학적으로..."
이마르는 뭔가 알수없는 말을 쉴새없이 입에서 뽑아내는 라인츠를 가만히 보고있었다.
뭔가 엄청 어려운 얘기라 거의 알아들을수는 없었지만 대강의 의미만은 어지간히 알아들을수 있었다.
한마디로 머리색은 조상의 것을 따라간다 라는 말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런말을 저렇게 길고 어렵게 말하는것도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라인츠를 계속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래서...... 응?...내 말은 듣고 있는거야? 뭘그렇게 사람을 쳐다봐? 무안하게시리..."
"아니 그냥... 그러니까 사람은 조상을 닮는다는거잖아?"
"오오~ 이해를 했네?"
"그런건 지나가는 꼬마애도 알겠다... 휴우..."
"그러니까 이건 과학이..."
라인츠는 이마르의 말에 발끈했는지 목소리에 힘을주면서 과학이 어쩌고 유전이 어쩌고 나불대기 시작했다.
사막부족 누구에게도 이렇게 말을 많이 한적이 없는 라인츠건만
이마르 앞에서는 왠일인지 말을 못해 안달난 사럼처럼
무슨 얘기거리만 생겼다고 하면 쉴새없이 입을 움직이기에 바빴다.
이마르는 그런 라인츠에게서 시선을 떼어 거리의 풍경을 찬찬히 ?어 보았다.
머리색도 가지가지인만큼 모습도 가지가지였다.
검게 때가낀 얼굴의 용병, 한푼이라도 더 깎아 보려고 가게주인과 입씨름하는 푸짐한 아주머니,
한껏 멋을 부린 아가씨와 그녀가 움직일때마다 시선을 돌리기 바쁜 동네 청년들
그리고 몇일이나 목욕을 안했는지 감조차 안잡히는 동전 한푼을 구걸하는 거지까지...
"대륙으로 통하는 문" 이라는 명칭답게 별별 사람이 모여 북적거리기 그지 없었다.
"... 아마 너희 부모님도 너와 비슷하게 생겼을거야... 어이 내 말 듣고있냐고!"
"하아... 글쎄 말 안해도 안다니까..? 그런건 지식이 아니라 상식이라고..."
"적어도 너희 부모님 정도는 찾을수도 있을거라고... 니 얼굴은 평범하지 않으니까 말야..."
"하아? 찾아서 뭐하게?"
라인츠는 이마르의 말에 관자놀이가 아파오는것을 느끼며 한숨을 푹 쉬며 이마르의 얼굴을 다시 보았다.
찾을 이유따위 전혀없다는듯한 이마르의 표정...
그런 이마르의 표정을 보고있자니 라인츠는 점점더 머리 한구석이 쑤셔오기 시작했다.
"찾아서 뭐하다니... 너 제정신이냐...?"
"응, 아주 멀쩡해"
"대륙까지 나왔는데 부모님도 안찾을거야? 궁금하지도 않냐? 뭐하시는 분이고 모습은 어떤지 전혀 궁금하지 않아?"
"뭐... 어지간히 나랑 닮았겠고...
아마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엄청 부자가 아니었을까? 날 사막한가운데에 버린걸 보면...?
그리고 나는 황립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지 고작 부모님을 찾으러 대륙까지 나온게 아니야."
라인츠는 질린다는 표정으로 이마르를 쳐다보았다.
나쁜의미로 이마르가 말한것이 아니라는것쯤은 라인츠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부모의 모습이라도 궁금해야 하는것이 정상일터인데
이마르는 그런것쯤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투로 말하고 있었다.
"어휴... 맘대로 해라... 내가 손해냐 뭐... 그런데 왜 아직 연락이 안오지?"
"글쎄... 뭔가 일이있나?"
라인츠는 더이상 말하면 자신의 두통이 더욱 심해질것 같아서 대화의 주제를 다른곳으로 돌렸다.
어쎄신 길드에서 나오자마자 워프예약을 해놓았건만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지고있는 지금까지
연락조차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동시간은 저녁이었기 때문에 이제 슬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간인데도 연락이 오지 않으니
라인츠로서는 워프의 마나가 충만해지면 푸른빛이 난다는 투명한 돌만 하염없이 지켜보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나 또한 부모를 만나 묻고싶은것이 산더미야...
이 몸은 어떻게 된건지... 어째서 날 버린건지...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라인츠가 마치 유리 덩어리 같은 돌멩이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마르는 속으로 생각했다.
현재 자신의 머릿속에는 자신이 이치마루라 불릴때의 기억만이 가득해 있었다.
어느것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일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치마루로 불릴때의 기억이 다른생각까지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한명의 전사가 되고 싶었고,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
직위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자신의 본래 출생이 어찌되었든 사막출신으로 기록될것이고
대륙 중앙에서 꽤나 힘을 쓰는 귀족의 자제들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이상
고작해야 기사자격이나 주어지는 황립학교에서
사막출신으로 높은지위는 꿈도 꿀수 없었다.
하지만 이마르에게 그런것 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반란군으로 노략질을 일삼다가 노부나가의 눈에 들어 백부장까지는 올라갈수 있었다.
아마 야습작전이 제대로 성공했으면 잘은 몰라도 자신의 깃발을 들고있는 부대또한 이끌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야습의 성공유무와 상관없이 자신은 죽었으며, 눈을 떴을땐 낯설기 그지없는 이곳 이었다.
다시한번 전쟁터에 나가고 싶었고, 공을 세우고 싶었다.
한명의 전사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다.
하지만 가끔 몬스터나 출몰하는 평화로운 사막에서 전사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린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고, 그래서 거의 수십일동안 쉬지도 못하고 사막을 건너 대륙까지 왔다.
"하하... 전 아무래도 성공욕이 강한것 같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한사람의 전사였고 그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누리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반해 전쟁터에 뛰어들었지만 이치마루에게는 성공욕이라는것이 있었다.
한사람의 전사로써 전장에서 죽는것으로는 만족을 못하는...
이마르는 투명한 돌을 붉어진 태양빛에 이리저리 비춰보는 라인츠를 곁눈질로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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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
아직까진 일반 판타지 라서 그런지
고정적인 독자분들이 없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런의미로 댓글을 계속달아주시는 다크소울님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섯 마녀의 전설" 재밌게 보았습니다. ^^
여튼 반응을 살피고 내일이나 모레 다시 글을 남기겠습니다.
게시판에 온통 제 글뿐이면 도배도 도배거니와 다른작가분들께도 폐가되기에...
암튼 피서 다녀오신분들 비때문에 피해없으셨나요?
저도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것 같아 비가 오는내내 걱정했답니다.
다행히 작년같은 물난리는 안났는데 여름은 아직 한참 남았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들 무사귀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편 부터는 본격적 까지는 아니더라도 XXX한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제가 써놓은 분량에선 단 하나 뿐이군요...
그리고 연재속도는 이제 슬슬 늦춰질것 같습니다.
이제 써놓은 부분도 얼마 없거든요...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추천과 댓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라인츠와 이마르는 한결 가벼워진 가방을 들쳐메고는
길거리 한가운데에 앉아 나른한 기운이 느껴지는 햇빛을 쬐고 있었다.
살갗에 닿기만해도 타버릴듯 뜨거웠던 사막의 햇빛과는 달리 이곳의 햇빛은 포근하고 따뜻했다.
대륙으로 통하는 문 -이갈룬이 겨우 이 대로변을 따라 5분만 걸으면 되는 거리치고는 느낌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역시 대륙이야... 뭔가 있어보이잖아?"
"뭐가 있어 보인다는거야? 사람만 엄청많고.... 머리색도 가지가지 잖아...?"
"바~ 보, 적어도 대륙내에선 그게 정상이라고 사막부족 사람들만 모두 머리가 검은거지."
"헤에~ 왜?"
"...응? 모르겠는데? 아마 사막부족의 조상들은 다들 검은머리였나보지..."
"그럴싸 한데?"
"이봐... 그럴싸한게 아니라 유전학적으로..."
이마르는 뭔가 알수없는 말을 쉴새없이 입에서 뽑아내는 라인츠를 가만히 보고있었다.
뭔가 엄청 어려운 얘기라 거의 알아들을수는 없었지만 대강의 의미만은 어지간히 알아들을수 있었다.
한마디로 머리색은 조상의 것을 따라간다 라는 말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런말을 저렇게 길고 어렵게 말하는것도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라인츠를 계속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래서...... 응?...내 말은 듣고 있는거야? 뭘그렇게 사람을 쳐다봐? 무안하게시리..."
"아니 그냥... 그러니까 사람은 조상을 닮는다는거잖아?"
"오오~ 이해를 했네?"
"그런건 지나가는 꼬마애도 알겠다... 휴우..."
"그러니까 이건 과학이..."
라인츠는 이마르의 말에 발끈했는지 목소리에 힘을주면서 과학이 어쩌고 유전이 어쩌고 나불대기 시작했다.
사막부족 누구에게도 이렇게 말을 많이 한적이 없는 라인츠건만
이마르 앞에서는 왠일인지 말을 못해 안달난 사럼처럼
무슨 얘기거리만 생겼다고 하면 쉴새없이 입을 움직이기에 바빴다.
이마르는 그런 라인츠에게서 시선을 떼어 거리의 풍경을 찬찬히 ?어 보았다.
머리색도 가지가지인만큼 모습도 가지가지였다.
검게 때가낀 얼굴의 용병, 한푼이라도 더 깎아 보려고 가게주인과 입씨름하는 푸짐한 아주머니,
한껏 멋을 부린 아가씨와 그녀가 움직일때마다 시선을 돌리기 바쁜 동네 청년들
그리고 몇일이나 목욕을 안했는지 감조차 안잡히는 동전 한푼을 구걸하는 거지까지...
"대륙으로 통하는 문" 이라는 명칭답게 별별 사람이 모여 북적거리기 그지 없었다.
"... 아마 너희 부모님도 너와 비슷하게 생겼을거야... 어이 내 말 듣고있냐고!"
"하아... 글쎄 말 안해도 안다니까..? 그런건 지식이 아니라 상식이라고..."
"적어도 너희 부모님 정도는 찾을수도 있을거라고... 니 얼굴은 평범하지 않으니까 말야..."
"하아? 찾아서 뭐하게?"
라인츠는 이마르의 말에 관자놀이가 아파오는것을 느끼며 한숨을 푹 쉬며 이마르의 얼굴을 다시 보았다.
찾을 이유따위 전혀없다는듯한 이마르의 표정...
그런 이마르의 표정을 보고있자니 라인츠는 점점더 머리 한구석이 쑤셔오기 시작했다.
"찾아서 뭐하다니... 너 제정신이냐...?"
"응, 아주 멀쩡해"
"대륙까지 나왔는데 부모님도 안찾을거야? 궁금하지도 않냐? 뭐하시는 분이고 모습은 어떤지 전혀 궁금하지 않아?"
"뭐... 어지간히 나랑 닮았겠고...
아마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엄청 부자가 아니었을까? 날 사막한가운데에 버린걸 보면...?
그리고 나는 황립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지 고작 부모님을 찾으러 대륙까지 나온게 아니야."
라인츠는 질린다는 표정으로 이마르를 쳐다보았다.
나쁜의미로 이마르가 말한것이 아니라는것쯤은 라인츠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부모의 모습이라도 궁금해야 하는것이 정상일터인데
이마르는 그런것쯤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투로 말하고 있었다.
"어휴... 맘대로 해라... 내가 손해냐 뭐... 그런데 왜 아직 연락이 안오지?"
"글쎄... 뭔가 일이있나?"
라인츠는 더이상 말하면 자신의 두통이 더욱 심해질것 같아서 대화의 주제를 다른곳으로 돌렸다.
어쎄신 길드에서 나오자마자 워프예약을 해놓았건만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지고있는 지금까지
연락조차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동시간은 저녁이었기 때문에 이제 슬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간인데도 연락이 오지 않으니
라인츠로서는 워프의 마나가 충만해지면 푸른빛이 난다는 투명한 돌만 하염없이 지켜보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나 또한 부모를 만나 묻고싶은것이 산더미야...
이 몸은 어떻게 된건지... 어째서 날 버린건지...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라인츠가 마치 유리 덩어리 같은 돌멩이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마르는 속으로 생각했다.
현재 자신의 머릿속에는 자신이 이치마루라 불릴때의 기억만이 가득해 있었다.
어느것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일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치마루로 불릴때의 기억이 다른생각까지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한명의 전사가 되고 싶었고,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
직위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자신의 본래 출생이 어찌되었든 사막출신으로 기록될것이고
대륙 중앙에서 꽤나 힘을 쓰는 귀족의 자제들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이상
고작해야 기사자격이나 주어지는 황립학교에서
사막출신으로 높은지위는 꿈도 꿀수 없었다.
하지만 이마르에게 그런것 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반란군으로 노략질을 일삼다가 노부나가의 눈에 들어 백부장까지는 올라갈수 있었다.
아마 야습작전이 제대로 성공했으면 잘은 몰라도 자신의 깃발을 들고있는 부대또한 이끌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야습의 성공유무와 상관없이 자신은 죽었으며, 눈을 떴을땐 낯설기 그지없는 이곳 이었다.
다시한번 전쟁터에 나가고 싶었고, 공을 세우고 싶었다.
한명의 전사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다.
하지만 가끔 몬스터나 출몰하는 평화로운 사막에서 전사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린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고, 그래서 거의 수십일동안 쉬지도 못하고 사막을 건너 대륙까지 왔다.
"하하... 전 아무래도 성공욕이 강한것 같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한사람의 전사였고 그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누리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반해 전쟁터에 뛰어들었지만 이치마루에게는 성공욕이라는것이 있었다.
한사람의 전사로써 전장에서 죽는것으로는 만족을 못하는...
이마르는 투명한 돌을 붉어진 태양빛에 이리저리 비춰보는 라인츠를 곁눈질로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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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
아직까진 일반 판타지 라서 그런지
고정적인 독자분들이 없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런의미로 댓글을 계속달아주시는 다크소울님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섯 마녀의 전설" 재밌게 보았습니다. ^^
여튼 반응을 살피고 내일이나 모레 다시 글을 남기겠습니다.
게시판에 온통 제 글뿐이면 도배도 도배거니와 다른작가분들께도 폐가되기에...
암튼 피서 다녀오신분들 비때문에 피해없으셨나요?
저도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것 같아 비가 오는내내 걱정했답니다.
다행히 작년같은 물난리는 안났는데 여름은 아직 한참 남았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들 무사귀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편 부터는 본격적 까지는 아니더라도 XXX한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제가 써놓은 분량에선 단 하나 뿐이군요...
그리고 연재속도는 이제 슬슬 늦춰질것 같습니다.
이제 써놓은 부분도 얼마 없거든요...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추천과 댓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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