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트랜스젠더/SM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께는 이 글을 권하지 않습니다.
"봤어 봤어? 엄청나게 큰문이 쿠구구궁! 멋지지 않아?"
"말도 마라... 긴장해서 죽는줄 알았다."
라인츠는 문이 닫기는 모양을 손으로 흉내낸체
어린아이처럼 난리법석인 이마르를 흘겨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마음한구석으로는 마법의 힘이란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저 정도의 마법이라면 그 정도로 큰 성벽과 문을 만드는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칫. 누가 처음부터 그렇게 세게 나가래? 나만 괜히 어리버리 해졌잖아.
어우~ 그리고 그 녀석 내 몸 구석구석 보는게... 뭐야 대체?"
이마르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말했다.
라인츠가 이마르를 남자라고 밝히자 자신을 쳐다보던 그 남자의 눈빛은 의심이나 의외의 눈빛이 아니라
하나의 탐욕의 눈빛이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몸 구석구석을 ?어 보았다.
능구렁이같은 그 시선이 다시 생각나자 이마르는 자신도 모르게 몸에 소름이 돋는게 느껴졌다.
"그런건 그냥 무시해 버리라구, 앞으로 자주 겪을것 같으니."
"엥? 뭐야 자주겪을 거라니...?"
"어!? 이 건물 인가 보다... 역시나 허름한데? 어쎄신길드 다워."
이마르는 낙타에서 내려 보기에도 금방 무너져 버릴것 같은 낡은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라인츠를 따라 들어갔다.
건물 위쪽에는 침묵의 밤이라고 써있는것이 무언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겨내고 있었다.
"영업안합니다."
라인츠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자 이곳저곳엔 낡아빠진 탁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한켠에 위치한 카운터에는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중년의 남자가 글라스를 수건으로 닦으며
라인츠에게 시선도 주지않고 말하였다.
하지만 라인츠는 중년의 남자가 한말은 상관없다는듯 낡은 탁자들의 사이사이로 걸어가
어느덧 남자가 있는 카운터앞까지 걸어갔다.
"오늘 영업은 안합니다만..."
라인츠는 피식 웃으며 등에 메고있던 가방을 카운터 위에 놓았다.
식량과 물은 빠짐없이 다 먹었기 때문에 가방은 처음 출발할 때와는 달리 상당히 작은 크기였다.
"이봐요 아저씨. 내 피부색을 보고도 몰라? 난 이 낡은 주점에 술을 마시러온게 아니란 말이죠.
물론 술을 마실만한 나이도 되지 않았고. 알아들어요?"
라인츠는 미소를 지은채 자신의 얼굴을 툭툭치며 말하였다.
성문을 나서면서부터 벗어던진 터번이 없는 라인츠의 얼굴은 대표적인 사막청년의 모습이었다.
중년남자는 라인츠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어느새 라인츠의 뒤쪽에 서있는 이마르의 얼굴을 보았다.
분명히 한사람만 들어온 기척만 느껴졌기 때문에 이마르의 얼굴을 보고는 놀랄수밖에 없었다.
"아저씨, 뭘 그렇게 놀래? 일단 이 물건 부터 받아달라구. 엉? 듣고있어?"
라인츠가 재촉하자 중년 남자는 가방안의 물건을 꺼내보았다.
투명한 액체가 엄지손가락만한 유리병안에서 찰랑대고 있었다.
"사막전갈의 독이지, 품질은 최고급이야. 정 못믿겠으면 확인하던가."
라인츠는 어느새 카운터의 의자에 앉아 턱을 괴며 따분하다는듯 말했다.
사실 이것도 거래를 위한 하나의 물밑작전에 불과했다.
이런 물건은 어둠의 세계에서 평균적인 가격이 있긴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일뿐
대부분은 부르는것이 값이었다.
그것을 진즉에 알고있던 라인츠는 중년남성의 눈빛을 살피면서도 애써 태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확인해볼 필요도 없겠군... 최고급이야... 80이다."
라인츠는 중년남자의 손에서 유리병을 낚아 채고는 가방에 넣어 어깨에 둘러메었다.
"100!!"
"하아... 아저씨 장난해? 어리다고 얕보는거야 뭐야? 요즘 이게 없어서 어쎄신길드는 난리가 났을텐데 아저씨 혼자몰라?"
라인츠의 말은 전적으로 사실이었다.
소량만 있어도 수십명의 사람을 죽일수 있는 전갈의 독이지만, 구입하는것 자체가 어려웠다.
그도 그럴듯이 어쎄신 길드뿐만이 아니라 상인들과 사냥꾼, 그외에도 귀족들이나 용병들이 구하려고 하는것 때문에
소량씩 사막으로부터 들어오는 사막전갈의 독을 구하는데에는 치열한 경쟁이 뒤따랐다.
그중에서도 언제나 뒷골목에 있으면서 임무의뢰가 아닌한 특별한 수입이 없는 어쎄신길드는
그 경쟁에서 번번히 밀려났다.
그럴수록 암살성공횟수는 낮아져, 귀족들은 차라리 값싼 용병중에 암살에 능한자를 이용했으니
어쎄신길드는 지금 풍비박산이 나기 일보 직전이나 다름없었다.
"150... 그 이상은 차라리 딴데가서 알아봐."
"흠... 본래 200은 받을 예정이었는데, 아저씨 얼굴을 봐서 깎아줄게.
대신 20병 모두 구입해야해. 응?"
라인츠는 빙긋 웃으며 카운터로 돌아가 의자에 앉았다.
이마르는 그런 라인츠를 질린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라인츠는 이마르의 그런시선은 신경도 안쓴채 가방에서 유리병을 하나하나 꺼내어 카운터에 올려놓았다.
모두 20병 이었다.
중년남자는 그 유리병들을 하나하나 손에들고 확인하며 서랍안쪽으로 집어 넣었다.
라인츠는 그모습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씨익 웃으며 중년남자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 진품에... 품질또한 최고급이구만..."
중년남자는 다른서럽을 열어 세장의 종이를 꺼내 라인츠에게 주었다.
언제 어디서든 돈대신 사용할수 있는 황실에서 발매한 전표였다.
라인츠는 세장의 종이중 두장을 주먹안에 놓고 구겨보았다.
신기하게도 두장의 종이는 라인츠가 손을 펼치자 처음의 그 빳빳한 종이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건 현금으로 바꿔줘. 1골드짜리 9개 10실버짜리 9개 1실버짜리 10개로. 우린 지금 무척 바쁘거든."
중년 남자는 라인츠가 건네준 전표를 서랍안에 도로 집어넣고는 작은 자루를 라인츠에게 건네주었다.
작은 자루안을 한번 들여다 보던 라인츠는 씨익웃으며 전표와 함께 품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는 테이블 사이사이로 걸어갔다.
문앞까지 걸어간 라인츠는 갑자기 뒤를 돌아 중년남자를 쳐다보았다.
"이봐 아저씨. 위조된 전표따위는 화장실에서나 쓰는게 좋을거야."
중년 남자는 흠칫하며 라인츠가 맨처음 들어올때부터 닦고있던 컵을 떨어뜨릴뻔했다.
라인츠는 그 모습을 덤덤하게 지켜보다가 무슨 소린지 몰라 두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는 이마르를 이끌고
낡은건물의 밖으로 나왔다.
중년남자는 두사람이 나간것을 확인하고는 서랍을 열어 라인츠에게 돌려받은 전표를 구겨 던졌다.
하지만 그 전표는 아까의 전표와는 달리 펴지지 않고 구겨진 그대로 땅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위조된 전표였던 것이다.
"봤어 봤어? 엄청나게 큰문이 쿠구구궁! 멋지지 않아?"
"말도 마라... 긴장해서 죽는줄 알았다."
라인츠는 문이 닫기는 모양을 손으로 흉내낸체
어린아이처럼 난리법석인 이마르를 흘겨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마음한구석으로는 마법의 힘이란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저 정도의 마법이라면 그 정도로 큰 성벽과 문을 만드는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칫. 누가 처음부터 그렇게 세게 나가래? 나만 괜히 어리버리 해졌잖아.
어우~ 그리고 그 녀석 내 몸 구석구석 보는게... 뭐야 대체?"
이마르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말했다.
라인츠가 이마르를 남자라고 밝히자 자신을 쳐다보던 그 남자의 눈빛은 의심이나 의외의 눈빛이 아니라
하나의 탐욕의 눈빛이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몸 구석구석을 ?어 보았다.
능구렁이같은 그 시선이 다시 생각나자 이마르는 자신도 모르게 몸에 소름이 돋는게 느껴졌다.
"그런건 그냥 무시해 버리라구, 앞으로 자주 겪을것 같으니."
"엥? 뭐야 자주겪을 거라니...?"
"어!? 이 건물 인가 보다... 역시나 허름한데? 어쎄신길드 다워."
이마르는 낙타에서 내려 보기에도 금방 무너져 버릴것 같은 낡은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라인츠를 따라 들어갔다.
건물 위쪽에는 침묵의 밤이라고 써있는것이 무언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겨내고 있었다.
"영업안합니다."
라인츠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자 이곳저곳엔 낡아빠진 탁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한켠에 위치한 카운터에는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중년의 남자가 글라스를 수건으로 닦으며
라인츠에게 시선도 주지않고 말하였다.
하지만 라인츠는 중년의 남자가 한말은 상관없다는듯 낡은 탁자들의 사이사이로 걸어가
어느덧 남자가 있는 카운터앞까지 걸어갔다.
"오늘 영업은 안합니다만..."
라인츠는 피식 웃으며 등에 메고있던 가방을 카운터 위에 놓았다.
식량과 물은 빠짐없이 다 먹었기 때문에 가방은 처음 출발할 때와는 달리 상당히 작은 크기였다.
"이봐요 아저씨. 내 피부색을 보고도 몰라? 난 이 낡은 주점에 술을 마시러온게 아니란 말이죠.
물론 술을 마실만한 나이도 되지 않았고. 알아들어요?"
라인츠는 미소를 지은채 자신의 얼굴을 툭툭치며 말하였다.
성문을 나서면서부터 벗어던진 터번이 없는 라인츠의 얼굴은 대표적인 사막청년의 모습이었다.
중년남자는 라인츠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어느새 라인츠의 뒤쪽에 서있는 이마르의 얼굴을 보았다.
분명히 한사람만 들어온 기척만 느껴졌기 때문에 이마르의 얼굴을 보고는 놀랄수밖에 없었다.
"아저씨, 뭘 그렇게 놀래? 일단 이 물건 부터 받아달라구. 엉? 듣고있어?"
라인츠가 재촉하자 중년 남자는 가방안의 물건을 꺼내보았다.
투명한 액체가 엄지손가락만한 유리병안에서 찰랑대고 있었다.
"사막전갈의 독이지, 품질은 최고급이야. 정 못믿겠으면 확인하던가."
라인츠는 어느새 카운터의 의자에 앉아 턱을 괴며 따분하다는듯 말했다.
사실 이것도 거래를 위한 하나의 물밑작전에 불과했다.
이런 물건은 어둠의 세계에서 평균적인 가격이 있긴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일뿐
대부분은 부르는것이 값이었다.
그것을 진즉에 알고있던 라인츠는 중년남성의 눈빛을 살피면서도 애써 태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확인해볼 필요도 없겠군... 최고급이야... 80이다."
라인츠는 중년남자의 손에서 유리병을 낚아 채고는 가방에 넣어 어깨에 둘러메었다.
"100!!"
"하아... 아저씨 장난해? 어리다고 얕보는거야 뭐야? 요즘 이게 없어서 어쎄신길드는 난리가 났을텐데 아저씨 혼자몰라?"
라인츠의 말은 전적으로 사실이었다.
소량만 있어도 수십명의 사람을 죽일수 있는 전갈의 독이지만, 구입하는것 자체가 어려웠다.
그도 그럴듯이 어쎄신 길드뿐만이 아니라 상인들과 사냥꾼, 그외에도 귀족들이나 용병들이 구하려고 하는것 때문에
소량씩 사막으로부터 들어오는 사막전갈의 독을 구하는데에는 치열한 경쟁이 뒤따랐다.
그중에서도 언제나 뒷골목에 있으면서 임무의뢰가 아닌한 특별한 수입이 없는 어쎄신길드는
그 경쟁에서 번번히 밀려났다.
그럴수록 암살성공횟수는 낮아져, 귀족들은 차라리 값싼 용병중에 암살에 능한자를 이용했으니
어쎄신길드는 지금 풍비박산이 나기 일보 직전이나 다름없었다.
"150... 그 이상은 차라리 딴데가서 알아봐."
"흠... 본래 200은 받을 예정이었는데, 아저씨 얼굴을 봐서 깎아줄게.
대신 20병 모두 구입해야해. 응?"
라인츠는 빙긋 웃으며 카운터로 돌아가 의자에 앉았다.
이마르는 그런 라인츠를 질린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라인츠는 이마르의 그런시선은 신경도 안쓴채 가방에서 유리병을 하나하나 꺼내어 카운터에 올려놓았다.
모두 20병 이었다.
중년남자는 그 유리병들을 하나하나 손에들고 확인하며 서랍안쪽으로 집어 넣었다.
라인츠는 그모습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씨익 웃으며 중년남자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 진품에... 품질또한 최고급이구만..."
중년남자는 다른서럽을 열어 세장의 종이를 꺼내 라인츠에게 주었다.
언제 어디서든 돈대신 사용할수 있는 황실에서 발매한 전표였다.
라인츠는 세장의 종이중 두장을 주먹안에 놓고 구겨보았다.
신기하게도 두장의 종이는 라인츠가 손을 펼치자 처음의 그 빳빳한 종이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건 현금으로 바꿔줘. 1골드짜리 9개 10실버짜리 9개 1실버짜리 10개로. 우린 지금 무척 바쁘거든."
중년 남자는 라인츠가 건네준 전표를 서랍안에 도로 집어넣고는 작은 자루를 라인츠에게 건네주었다.
작은 자루안을 한번 들여다 보던 라인츠는 씨익웃으며 전표와 함께 품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는 테이블 사이사이로 걸어갔다.
문앞까지 걸어간 라인츠는 갑자기 뒤를 돌아 중년남자를 쳐다보았다.
"이봐 아저씨. 위조된 전표따위는 화장실에서나 쓰는게 좋을거야."
중년 남자는 흠칫하며 라인츠가 맨처음 들어올때부터 닦고있던 컵을 떨어뜨릴뻔했다.
라인츠는 그 모습을 덤덤하게 지켜보다가 무슨 소린지 몰라 두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는 이마르를 이끌고
낡은건물의 밖으로 나왔다.
중년남자는 두사람이 나간것을 확인하고는 서랍을 열어 라인츠에게 돌려받은 전표를 구겨 던졌다.
하지만 그 전표는 아까의 전표와는 달리 펴지지 않고 구겨진 그대로 땅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위조된 전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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