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트랜스젠더/SM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께는 이글을 권하지 않습니다.
"하아... 벌써 두시간째라구..."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것보다 직접 가보는게 나을것 같은데...?"
"역시... 그 편이 나으려나?"
"도대체가 진작에 그곳에서 편하게 기다리면 될걸 고작 대륙인들에게 우습게 보이기 싫다는 이유하나로
일부러 이곳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다는게 말이 안된다니까? 우습게 보이는 이유라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뭐 덕분에 이것저것 구경은 많이 했지만 말야."
라인츠와 이마르는 그다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 식당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있었다.
태양이 모습을 감춘지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식당에는 연신 술을 퍼부어대는 남자들과
이마르와 라인츠처럼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모험자 무리들도 이따금 있었기에
식당안은 종업원들의 발자국소리와 사람들의 떠드는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음 근데 이거 꽤 맛있는데? 빵이란거지?"
"넌 이 상황에서 음식이 목으로 넘어간다... 후우..."
이마르가 이것저것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는데 반해
라인츠쪽의 접시는 맨처음 종업원이 가져왔을때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였다.
고작해야 스프를 반정도 비웠을뿐인 라인츠는 연신 투명한 돌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기 같은건 아니겠지 뭐..."
"..."
"그러지 말고 좀 먹어두지 그래? 안 먹으면 내가 먹는다?"
"...맛있게 많이 드세요..."
이마르는 눈을 반짝거리며 라인츠의 빵한조각을 집어 입으로 가져가더니 한입 가득 물었다.
라인츠는 그런 이마르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 책에서 본적이 있는 다람쥐라는 생물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생각한후
식당안의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어딜봐도 황립학교에 입학할 만한 사람들은 없어 보였다.
하기사 이 늦은시간까지 그다지 좋아보이지도 않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있을
사막인이 아닌 황립학교 입학예정자가 있을린 없었다.
게다가 사막에서 몇날 몇일걸려가며 황립학교에 입학하겠다는 바보가 더 있을리도 만무했다.
라인츠는 다시 고개를 돌려 이마르를 쳐다보았다.
어느새 자기얼굴만한 빵 한조각을 다 먹었는지
또 다른 빵을 양손에 한개씩 들고는 한입씩 베어먹는 이마르가 보였다.
"돼지..."
"어어? 돼지라니? 몇일간 건량만 씹어 먹느라 얼마나 배가 고팠는데 그래. 이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구."
라인츠는 한숨을 푹쉬며 다시 투명한 돌을 처다보았다.
사기따위는 생각도 할수 없었다.
전 대륙 곳곳에 퍼져있고 거기다가 제국에서 운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워프게이트를 담당하는 마법사 길드가
일개 사막부족일뿐인 자신들에게 사기를 칠만한 이유는 없었다.
"안되겠다. 직접 가보자."
라인츠는 여전히 양손에 빵을 쥐어든채 한입씩 덥썩 덥썩 물고있는 이마르의 손을 잡아끌고 식당문을 나섰다.
이마르는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아채는 라인츠에 놀라 빵을 하나 떨어뜨리며 아까워 했지만
이미 라인츠에게 이마르의 우물거리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었다.
두번째 와보는 워프게이트 지만 역시 제국마법의 집결지 답게 사막에서 줄곧 자란 라인츠와 이마르에겐
요정들만 산다는 요정의 숲과도 같이 신기하게만 보였다.
밤인데도 불구하고 대낮의 태양보다 더 환한 빛을 발하는 수정구들이 사방팔방에 아무런 제약도 없이 둥둥 떠있고
온갖 마법무구로 무장한 경비들이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일정한 간격으로 서서 혹시나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라인츠는 워프게이트 안쪽에 있는 안내소의 여직원의 물음을 듣자마자 대답을 할필요도 없다는듯
주머니에서 투명한 돌을 꺼내 여직원 에게 보여주었다.
여직원은 라인츠가 보여준 돌을 찬찬히 보더니 친절한 미소를 띄며 다시 입을 열었다.
"워프 예약을 하셨군요. 예약시간을 바꾸려고 하시나요?"
라인츠는 여직원의 말에 투명한 돌을 카운터에 내리쳤다.
마치 유리덩어리 같은 투명한 돌이었지만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카운터에 세게 내리쳤음에도 흠집하나 없이 멀쩡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카운터에 내려치기 직전에 마치 뭔가에 막힌듯 투명한 돌은 카운터와 약간의 틈을 남기고
멈췄기 때문에 처음부터 카운터와 투명한 돌은 부딪히지도 않았다.
"진품입니다. 그렇죠?"
"꼭 그렇게 확인하실 필요는..."
여직원은 당황한얼굴로 라인츠의 물음에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은것이 제국의 워프게이트에서 일하는 직원다웠다.
"근데 왜 연락이 안 오는겁니까? 우리가 예약한 시간은 이미 지났는데 말이죠."
라인츠는 카운터를 짚고는 여직원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라인츠가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이마르도 알고있다시피 긴장한 감을 감추기 위해서지만
여직원의 눈에는 몹시 화가 난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긴장한 모습을 감추기 위하여 억양을 한껏 높인채로 말을 해대니
이미 워프 게이트의 경비들은 혹시나 모를 일을 위해 카운터 주변을 물 샐틈 하나 없이 에워싸고 있었다.
"저... 손님? 진정하시고 차근차근 말씀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우린 정당한 돈을 지불하고 오늘저녁에 클라바인츠까지 가는 워프를 예약해 놓았습니다.
그 시간은 오늘 해가지기 전. 우리가 예약한 시간으로 부터 정확히 한시간 뒤에 떠나는 워프였지만,
예약했을 때로부터 세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이 투명한 돌은 빛나지 않았습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그쪽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실까요?"
"저... 그게..."
여직원은 여전히 자신의 눈앞에서 얼굴을 들이민채 숨 한번 안쉬고 물흐르듯이 말하는 라인츠에게
뭐라고 대답 할 거리를 찾지 못했다.
"하아... 벌써 두시간째라구..."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것보다 직접 가보는게 나을것 같은데...?"
"역시... 그 편이 나으려나?"
"도대체가 진작에 그곳에서 편하게 기다리면 될걸 고작 대륙인들에게 우습게 보이기 싫다는 이유하나로
일부러 이곳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다는게 말이 안된다니까? 우습게 보이는 이유라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뭐 덕분에 이것저것 구경은 많이 했지만 말야."
라인츠와 이마르는 그다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 식당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있었다.
태양이 모습을 감춘지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식당에는 연신 술을 퍼부어대는 남자들과
이마르와 라인츠처럼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모험자 무리들도 이따금 있었기에
식당안은 종업원들의 발자국소리와 사람들의 떠드는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음 근데 이거 꽤 맛있는데? 빵이란거지?"
"넌 이 상황에서 음식이 목으로 넘어간다... 후우..."
이마르가 이것저것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는데 반해
라인츠쪽의 접시는 맨처음 종업원이 가져왔을때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였다.
고작해야 스프를 반정도 비웠을뿐인 라인츠는 연신 투명한 돌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기 같은건 아니겠지 뭐..."
"..."
"그러지 말고 좀 먹어두지 그래? 안 먹으면 내가 먹는다?"
"...맛있게 많이 드세요..."
이마르는 눈을 반짝거리며 라인츠의 빵한조각을 집어 입으로 가져가더니 한입 가득 물었다.
라인츠는 그런 이마르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 책에서 본적이 있는 다람쥐라는 생물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생각한후
식당안의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어딜봐도 황립학교에 입학할 만한 사람들은 없어 보였다.
하기사 이 늦은시간까지 그다지 좋아보이지도 않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있을
사막인이 아닌 황립학교 입학예정자가 있을린 없었다.
게다가 사막에서 몇날 몇일걸려가며 황립학교에 입학하겠다는 바보가 더 있을리도 만무했다.
라인츠는 다시 고개를 돌려 이마르를 쳐다보았다.
어느새 자기얼굴만한 빵 한조각을 다 먹었는지
또 다른 빵을 양손에 한개씩 들고는 한입씩 베어먹는 이마르가 보였다.
"돼지..."
"어어? 돼지라니? 몇일간 건량만 씹어 먹느라 얼마나 배가 고팠는데 그래. 이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구."
라인츠는 한숨을 푹쉬며 다시 투명한 돌을 처다보았다.
사기따위는 생각도 할수 없었다.
전 대륙 곳곳에 퍼져있고 거기다가 제국에서 운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워프게이트를 담당하는 마법사 길드가
일개 사막부족일뿐인 자신들에게 사기를 칠만한 이유는 없었다.
"안되겠다. 직접 가보자."
라인츠는 여전히 양손에 빵을 쥐어든채 한입씩 덥썩 덥썩 물고있는 이마르의 손을 잡아끌고 식당문을 나섰다.
이마르는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아채는 라인츠에 놀라 빵을 하나 떨어뜨리며 아까워 했지만
이미 라인츠에게 이마르의 우물거리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었다.
두번째 와보는 워프게이트 지만 역시 제국마법의 집결지 답게 사막에서 줄곧 자란 라인츠와 이마르에겐
요정들만 산다는 요정의 숲과도 같이 신기하게만 보였다.
밤인데도 불구하고 대낮의 태양보다 더 환한 빛을 발하는 수정구들이 사방팔방에 아무런 제약도 없이 둥둥 떠있고
온갖 마법무구로 무장한 경비들이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일정한 간격으로 서서 혹시나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라인츠는 워프게이트 안쪽에 있는 안내소의 여직원의 물음을 듣자마자 대답을 할필요도 없다는듯
주머니에서 투명한 돌을 꺼내 여직원 에게 보여주었다.
여직원은 라인츠가 보여준 돌을 찬찬히 보더니 친절한 미소를 띄며 다시 입을 열었다.
"워프 예약을 하셨군요. 예약시간을 바꾸려고 하시나요?"
라인츠는 여직원의 말에 투명한 돌을 카운터에 내리쳤다.
마치 유리덩어리 같은 투명한 돌이었지만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카운터에 세게 내리쳤음에도 흠집하나 없이 멀쩡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카운터에 내려치기 직전에 마치 뭔가에 막힌듯 투명한 돌은 카운터와 약간의 틈을 남기고
멈췄기 때문에 처음부터 카운터와 투명한 돌은 부딪히지도 않았다.
"진품입니다. 그렇죠?"
"꼭 그렇게 확인하실 필요는..."
여직원은 당황한얼굴로 라인츠의 물음에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은것이 제국의 워프게이트에서 일하는 직원다웠다.
"근데 왜 연락이 안 오는겁니까? 우리가 예약한 시간은 이미 지났는데 말이죠."
라인츠는 카운터를 짚고는 여직원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라인츠가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이마르도 알고있다시피 긴장한 감을 감추기 위해서지만
여직원의 눈에는 몹시 화가 난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긴장한 모습을 감추기 위하여 억양을 한껏 높인채로 말을 해대니
이미 워프 게이트의 경비들은 혹시나 모를 일을 위해 카운터 주변을 물 샐틈 하나 없이 에워싸고 있었다.
"저... 손님? 진정하시고 차근차근 말씀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우린 정당한 돈을 지불하고 오늘저녁에 클라바인츠까지 가는 워프를 예약해 놓았습니다.
그 시간은 오늘 해가지기 전. 우리가 예약한 시간으로 부터 정확히 한시간 뒤에 떠나는 워프였지만,
예약했을 때로부터 세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이 투명한 돌은 빛나지 않았습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그쪽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실까요?"
"저... 그게..."
여직원은 여전히 자신의 눈앞에서 얼굴을 들이민채 숨 한번 안쉬고 물흐르듯이 말하는 라인츠에게
뭐라고 대답 할 거리를 찾지 못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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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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