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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22:21 1,063회 0건
프린세스 에르나 (1)

오우거 군단장 쿠모도

트리탄 왕국의 공주 에르나는 백년전의 가룸이라는 악마가 불러 일으킨 환란을 제압하고 지상에 그대로 남아 트리탄왕국의 왕비가 되었던 천사 에르피나의 피를 이었다고 일컬어진다.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사 그 자체. 이제 16살인 에르나는 어느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아름다움을 지녔다.

천사들만이 가지고 있다는 푸른 심연이라고 불리우는 성스러운 푸른 눈동자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긴 금발은 마치 백년전의 천사 에르피나가 다시 살아난듯 했다. 더구나 그런 아름다움을 지녔으면서도 왕실에서 첫째가는 검술과 마법을 구사하고 어린나이에 악마 가룸의 앞잡이들인 오우거나 트롤같은 몬스터들 토벌에 가장 앞장서서 혁혁한 성과까지 올리고 있는 것이다.

모든 마물들이 미쳐날뛴다는 만월의 밤.

트리탄 왕국의 몬스터 토벌대는 마물들 중에서도 최하급에 속한다는 음마들의 습격을 받은 한 마을을 구하기 위해 출동해 있었다. 마족들눈에는 만월은 일그러진 핏빛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 빛은 소심하고 약하기 때문에 인간의 약점에 기대어 연명하는 음마들 조차 미쳐서 마을을 습격하게 한다.

트리탄 왕국 수도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은적이 없었던 마을이 최하급 음마들에게 휩쓸린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해 보였다.

마치 수박과 같은 초거유와 뱀과 같은 검은색 꼬리를 흔들며 음마들은 얘 어른 할것없이 닥치는대로 마을 사람들의 정기를 빨아먹고 있었다.

여기 저기 정기를 빨려 죽은 미이라같은 시체들이 널려 있었고 그 사이사이에서 음마들은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음란한 짓들을 벌이고 있었다.

"흐히히히"

"헤에에..."

- 찌걱찌걱찌걱-

가슴이 거의 다 드러나는 검붉은 색상의 하이레그 레오타드를 걸친 음마 하나가 이제 열서너살 정도 보이는 소녀와 소년을 덮치고 있었다. 소년위에서 다리를 쩍 벌려 기마자세로 올라타서 허리를 음란하게 흔들며 엉덩이로 방아를 찍고 그 위에 서 있는 소녀의 허리를 마치 뱀과 같이 비정상적으로 긴 붉은 혀가 한바퀴 감으며 보지속을 들락날락 하고 있었다.

음마들은 인간의 정기를 빼앗기 위해 성기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방아를 찍는 음마의 보지사이로 가끔씩 드러나 보이는 소년의 자지는 이미 어른의 그것을 아득히 뛰어넘어 마치 오우거의 그것과 같이 팔뚝과 같은 두께와 울퉁불퉁한 형상을 가진 몽둥이로 변해 있었고, 소녀의 보지도 음마의 혀 끝부분이 어른 주먹 두개와 같을 정도로 두꺼운 흉기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닳디 닳은 창녀의 걸레보지 처럼 소음순이 검은색으로 변색되어 주름져서 있는대로 늘어나 음마의 혀를 빨아들이듯 삼키고 있었다.

소년과 소녀는 눈이 이미 뒤집혀져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지 입에서 침을 흘리며 제대로 말조차 하지 못했다. 음마에게 습격을 받은 인간은 정기를 다 빼앗겨 미이라같이 변하던지, 인간에서 퇴화하여 원숭이 같은 짐승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극히 일부 소질을 가진 인간은 음마화 해 버린다.

이미 정기를 있는대로 빼앗긴 소년과 소녀는 이윽고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크 케케 켁"

에르나와 같이 부드럽고 긴 금발과 희고 아름다운 몸을 가진 소녀가 갑자기 고개를 꺾으며 켁켁 거리기 시작했다. 정기를 다 빨린것이다. 하지만 미이라와 같이 변하지는 않고 있었다. 잠시 켁켁 거리던 소녀는 점차 변해가기 시작했다. 조각과 같았던 소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추잡한 갈색으로 물들고 코가 낮아지며 입이 점점 튀어나왔다. 그리고 팔이 점점 길어지고 다리가 짧아지며 발바닥이 마치 짐승처럼 길어져갔다. 봉긋하게 솟은 흰 가슴은 나이먹은 창녀의 그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더니 좌우로 늘어져가고 젖꼭지가 짐승들처럼 6개가 나타났다. 거기에 날씬했던 허리 부분과 배가 똥배가 튀어나오듯 점점 튀어나오고 길다란 꼬리가 튀어나오며 몸 전체를 거친 털이 뒤덮기 시작했다. 있는 대로 짧아진 다리 덕분에 소녀는 더 이상 서있지 못했다. 종아리 부분이 마치 없는 것처럼 짧아지고 발바닥은 길어져서 마치 개의 뒷다리같이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짐승은 본능적으로 팔 아니 앞다리로 땅을 짚었다. 그 즈음 소녀의 쇄골은 좁아질대로 좁아져서 인간의 형상을 이미 잃어버렸다. 이미 소녀라고 부를수 없는 개인지 원숭이인지 모를 짐승은 머리에 듬성듬성 일부 남아 있는 금발만이 자기가 예전 인간이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었다.

"쿠러럭 컹 컹"

소녀는 개처럼 짖으며 이미 음마에 당해 미이라로 변해버린 그녀의 부모 시체를 맛있게 뜯어먹기 시작했다.

소년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흰자만을 보이던 눈이 어느새 제대로 돌아와 있던 소년은 웃고 있었다. 그리고 음마도 덩달아 웃었다. 음마는 소년의 가슴에 손을 얹고 가만히 보지를 들었다. 그러자 그토록 굵었던 소년의 자지가 떨어져 나와 고기토막처럼 음마의 보지에 붙어 덜렁거렸다. 곧 그것은 음마의 보지에서 변화를 시작했다. 마치 원래 음마의 것이었던 것 처럼 굵고 긴자지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러자 정기가 다 빠져버린 소년은 급격히 몸이 말라 비틀어져 갔다. 순식간에 미이라로 변해 버린 소년의 양 다리를 음마가 M자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굵은 자지로 아무것도 없는 소년의 고간에 찔러 넣었다.

-뿍짝뿍짝뿍짝-

추잡하기 그지없는 소리를 내며 음마의 자지는 소년의 고간을 찔러댔다. 그러자 미이라 같던 소년의 몸이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 소년의 모습이 아니었다. 소년의 얼굴을 어딘가 닮은 소녀의 얼굴이 되어갔고 희고 가느다란 팔다리와 여자와같은 골반이 만들어져 갔다. 음마가 찔러대던 곳은 어느덧 보지로 변해갔고 찔러댈때마다 녹색의 추잡한 액체가 튀어나왔다.

"하흥 항 항 항"

소년의 목소리는 고음으로 점차 변해가며 달뜬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미 소년이라고 부르기 힘든 모습었다. 한참을 찔러대던 음마는 소년의 가슴에 손을 얹고 주물럭 거리기 시작했다. 소년의 가슴은 음마의 손짓에 따라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통보다 훨씬 큰 초 거유로 변해버렸다. 갈색의 짧은 머리카락도 풍성한 붉은색 머리칼로 변해 소년의 얼굴을 뒤덮기 시작했다.

"헤렐렐렐르.."

소년은 쾌락에 미쳐 이상한 발음의 비명을 질러댔다. 그런 소년을 지긋히 바라보던 음마는 꼬리를 소년의 허리에 감아 후배위자세로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날카롭게 솟은 이빨로 소년의 엉덩이를 물었다.

"끼아아아악"

날카로운 암컷의 비명소리를 지르며 소년의 눈은 크게 떠졌다.

그와 동시에 소년의 검은 눈동자는 은색으로 빛나며 동공이 뱀의 그것처럼 위아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머리에는 뿔이 솟기시작했고 귀가 점점 날카로워져 갔다.

-뜨드드득-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가죽을 잡아 뜯는듣한 소리를 내며 박쥐의 날개와 같은 것이 소년의 등을 찢고 튀어나왔다. 그리고 풍만한 엉덩이 에서는 검은 채찍같은 꼬리가 튀어 나왔고 짐승같은 비명을 질러대는 소년의 입에서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빛났다. 그리고 혓바닥이 점점 길어져서 본능적으로 자신의 초거유를 낼름거리며 애무를 시작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소년 아니 새로 태어난 음마는 자신을 전신을 검은색 하이레그 레오타드로 감싸고 있었다. 보지골을 있는대로 압박하며 양쪽으로 대음순이 튀어나올 정도로 팽팽해진 검은색 가죽은 거유의 크기를 감당하지 못해 좌우로 삐져나온 양가슴 부분의 가죽에서 부터 출발하는 V라인을 그리고 있었으며 길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앵클을 찬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완벽한 또 한마리의 음마가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비참한 과정들이 이제막 마을에 도착한 에르나를 비롯한 왕실 친위대의 눈에 비추어지고 있었다.

상상을 초월한 그 모습에 에르나는 몸을 떨었다. 소심하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최하급 마물들인 음마들이 이렇듯 대놓고 설친다는것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것이다. 무언가 잘못되어도 엄청나게 잘못되었다.

"이놈들!!!"

"공주님!"

에르나는 친위대장인 크리노가 말릴 새도 없이 성검 에크레우스를 들고 쏘아져 나갔다.

강력한 마물인 미노타우르스나 발록 이상급 괴물들 이외에는 꺼내지 않는 다는 천사의 날개가 그녀의 등뒤에 나타나며 성검 에크레우스를 중심으로 성스러운 빛이 요동쳤다. 그리고 그 빛에 휘말려 수많은 음마들은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한채 본래 모습인 추악한 괴물로 모습이 바뀌며 바스러져 갔다.

하지만 보통 성검이 빛을 내지 않더라도 그 모습만 보여도 달아나기 바빴던 음마들은 입이 귀밑까지 찢어지고 긴혀를 낼름거리며 한층 굵고 길어진 이빨을 들이대며 에르나에게 덤벼드는 모습은 아무리 보아도 정상적인 음마?의 모습이 아니었다. 만월의 힘을 빌려도 그 정도는 아닌것이다.

분노에 마음을 빼앗겨 정신없이 음마들을 베어내던 에르나는 무언가 이상하다는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저주받을 천사년!!"

"네년의 보지를 반드시 찢어버리겠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음란한 욕설을 내뱉으며 음마들은 에르나를 저주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지언정 결코 흐트러짐이 없어 보이는 에르나에게는 한낫 벌레들의 지저귐일 따름이었다.

"좋아 거기까지."

역시 안좋은 느낌대로였다. 음마들을 한참동안 난도질 치던 에르나의 옆에서 굵고 추잡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은 에르나에게 있어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자의 것이었다.

"쿠모도?"

역시 에르나의 숙적인 오우거 군단장 쿠모도였다. 온몸이 바위돌같은 근육과 3미터에 달하는 몸집에 성인팔둑의 두배정도의 굵기와 길이를 자지를 덜렁거리며 쿠모도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방에서 땅을 뚫고 수천에 달하는 오우거들이 나타났다. 불과 백여명에 불과한 왕실 친위대는 순식간에 포위되고 말았다. 그들이 가져온 마법 알람들과 트랩들이 알게 모르게 모조리 무용지물이 되었던 것이다.

"공주님!!"

친위대대장 크리노는 최악의 상황에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자신과 친위대 전체의 목숨보다 에르나의 무사가 더 중요했다. 성검의 가호를 받는 공주가 죽거나 다칠 염려는 낮았지만, 이 정도 수의 오우거 무리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런 크리노의 염려에도 아랑곳 없이 에르나는 심연의 푸른눈으로 마치 양떼들을 노려보며 입맛을 다시는 늑대와도 같이 오우거들의 멱을 일일이 살펴보고 있었다.

사실 공주는 자신의 성스러운 힘을 여태까지 제대로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기껏해야 10퍼센트 정도만 발휘해도 최상급 마물인 발록조차 일합을 견디지 못하고 나가 떨어졌던 것이다. 중급 마물이지만 오우거 따위는 수백 수천이 몰려와도 에르나가 힘의 삼분의 일만 쓰면 모조리 쓸려 나갈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우거 군단장 쿠모도는 마치 다 잡은 사냥감처럼 에르나에게 오우거 답지 않게 주절대기 시작했다.

"네년을 잡기 위해 콜리나 년에게 바친 공물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본전을 뽑고 싶군."

"코 콜리나??"

에르나는 쿠모도의 입에서 마녀 콜리나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백년전 가룸에게 사사받아 마녀가 된 콜리나는 백년전에 악마 가룸과 함께 헬게이트너머로 봉인되었었다. 그 콜리나가 다시 나타났다면 악마 가룸도 충분히 다시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뭐 긴장하긴 좀 이르고.. 가룸은 아직 안풀려났으니 안심하도록."

"멍청한 놈 그런걸 적인 나한테 일일히 알려주다니."

오우거 답지 않게 머리회전이 빠르고 약삭 빠른 쿠모도는 사실 에르나 앞에 제대로 나선적이 거의 없었다. 악마 가룸이 없는 트리탄 왕국 을 꽤나 오랫동안 괴롭혀 왔을 정도로 전쟁에 능한자였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오크들보다 머리가 나빠 제대로 통솔이 안되는 오우거들을 통제하여 마물들의 재앙이라고 일컬어지는 에르나의 검을 지금껏 피해왔다는것만 보아도 이 자의 능력은 보통을 뛰어넘어도 한참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네 녀석을 잡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을것 같군. 감히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다니 말이야. 네놈의 목만 따고 나면 나머지 쓰레기들은 내가 신경쓸 필요도 없이 정리되겠지. 각오는 되어 있나?"

하지만 또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지 쿠모도는 자신만만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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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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