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진주언가 언욱현.
언욱현, 진주언가 가주의 둘째22세의 나이로 성격이 호탕하고 무공보다는 시와 예를 더욱 좋아한다. 언설란은 셋째 딸로 나이는 19세로 권보단 검을 더 잘 사용하며 무공이 소가주인 언진현과 더불어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는 딸이다.
언지란. 막내로 나이가 17세, 성격이 남자 못지않아 언 가내에서도 그녀에게 두 손 두발 다들 정도로 왈가닥이다.
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언욱현은 지오의 숙소를 물었다.
지오가 묻고 있는 객점을 이야기하자 언욱현은 자신들도 그곳에 묵고 있다며 함께 객잔으로 들어왔다.
함께 객잔으로 돌아온 언욱현은 점소이를 불러 이곳에서 제일 잘하는 음식과 청아홍 한 병을 주문하곤 자리를 잡고 앉으며 지오에게 말을 했다.
“소협의 무공을 보니 마교의 무공 같던데 혹시 마교에 적을 두고 계시오?”
“하하... 안목이 좋으시군요. 물론 마교와 전혀 관련이 없지는 않지만 마교에 적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언욱현은 순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 모습의 지오에게 짙은 호감이 생겼지만 무공이 마교의 무공 같아 망설였던 것이다.
그러나 지오의 말에 마음이 유쾌해지고 왠지 기분이 좋았다.
“소협. 우리 나이도 비슷한 것 같은데 친구 하는 게 어떻겠소.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그대를 보니 왠지 마음이 통할 것 같고 해서 부탁드리는 것이오.”
스스로 보잘 것 없다 말한 언욱현은 그의 말대로 절대 보잘 것 없지 않았다.
진주언가 하면 5대 세가와 견주어 절대 쳐지지 않는 유명한 가문이었던 것이다.
특히 진주의 패권을 장악하고 그 안에서 진주언가의 영향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런 자신을 스스로 보잘 것 없다 말하니 지오는 이 사내에게 호감이 갔다.
“하하하. 나를 그렇게 높게 평가해주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 나 역시 친구가 없는데 이곳에서 정말 좋은 벗을 만난 것 같아 무척 즐겁군.”
“하하하... 역시 내가 사람은 잘 본 것 같다니까. 역시 자넨 무공만큼 성격도 호탕하군. 설란아, 지란아, 오라버니의 친구에게 인사올리거라.”
“지오 오라버니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오라버니 저 지란이두 잘 부탁 드려요.”
“이런... 하하 오히려 내가 부탁을 해야 될 것 같은데. 하하하.”
“하하하...좋군. 아주 좋아...”
“호호호..”
“호호호..”
그렇게 네 남녀는 즐겁게 식사를 하며 친분을 다졌다.
“그나저나 자네는 어딜 가는 모양이지? 이곳에서 진주는 상당히 먼 곳인데.”
“우린 사실 황궁무술 대회에 가는 길이라네.”
“황궁무술대회?”
“그렇다네. 우리 진주언가는 전부터 군부와 줄이 닿아 있다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열리는 황궁무술대회에 참가하는 길이라네.”
“그렇군. 그런데 그곳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어느 곳인가?”
“음. 일단 우리 진 주언가에서 참가를 하고 아마 하북팽가도 군부와 줄을 닿고 있으니 참가 할 것이고, 또한 군부에서도 많이 참가를 할 걸세. 그런데 그건 왜 묻나?”
“아... 다른 게 아니고 혹시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에서도 참가를 하는지 알고 싶어서 물었네.”
“그들은 관과, 군부와는 담을 쌓고 살기 때문에 참가를 안 할 걸세.”
“그럼 참가 할 수도 있는 건가?”
“그렇지 참가 하고 싶으면 참가해도 무방하다네. 그 예로 일개 낭인들도 참가를 하니 말일세. 그곳에서 눈에 띠면 장군으로 발탁도 되니 말일세. 물론 원한다면 말이지.”
“그렇군, 아무튼 설명 고맙네.”
“고맙긴 친구끼리...하하하... 참 자네도 한번 참가 해 보는 게 어떻겠나? 특별한일 없으면 같이 참가해보게 자내 실력이면 단연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은데.”
“그래요. 지오 오라버니도 같이 가요.”
언지란이 웃으며 같이 갈 것을 권유했다.
“음... 그럴까? 뭐 특별히 급한 일도 없으니 일단 그곳에 가서 참가하고 안하고는 결정하기로 하지.”
“하하.. 그렇게 하게. 그곳까지 좋은 친구와 함께한다니 무척이나 기분이 좋군.”
“하하하...”
지오는 자신의 무공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일단 그곳까지 함께 가기로 했다.
‘일단 곽아저씨께 상의를 드려봐야 갰군.’
지오는 욱현 일행과 헤어져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와 그는 곽아저씨와 상의를 했다.
“아저씨 생각은 어떤 것 같아요?”
“저 역시 주군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실전 경험이 없는 주군께 무공대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음 그럼 내일부터 그들과 함께 움직이죠. 참! 그리고 아저씨 절 주군이라고 하지 마시고 그냥 공자라고 해주세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잘하면 곽아저씨의 내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아니 어떻게...?”
“확실한건 아닌데 가능할 것 같아요. 보령마단(寶羚魔丹)을 복용 했을 때 제 몸에 일어나는 반응을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선천진기(先天眞氣)를 복원 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니 그게 정말 가능합니까?”
곽부용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동안 주군 앞에서 표를 내지는 않았지만 내공을 잃고 얼마나 괴로워했던가. 다시는 무공을 펼칠 수 없다는 생각에 죽고만 싶었지만 주군을 생각해 그러지도 못하고 그저 마지못해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내공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을 주채 할 수 없었다.
“아직 확실한건 아니에요. 며칠 더 생각해보고 또한 제가 마단의 기운을 누를 수 있는 내공을 만들어야 해요. 그러니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 정도야 못 참겠습니까. 하하 주군 이 은혜를...”
“은혜라뇨... 저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을 그나마 성공 할 수 있다면 제 마음에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네요. 자 이만 자야죠.”
“네... 주십시오.”
“아저씨도 잘 자요.”
다음날 아침 운기행공을 마친 지오와 곽부용은 식사를 하기위해 객점으로 내려오니 언욱현 남매들이 먼저 나와 있었다.
언지란이 먼저 인사를 건네왔다.
“지오 오라버니 어서와요. 우리도 방금 내려왔는데 같이 식사하죠.”
“그럴까? 그런데 일찍 나왔네?”
“지오 어서 오게 안 그래도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왜? 무슨 일이 있나?”
“하하 무슨 일은 언제쯤 출발할지 의논을 하려고 했지.”
“그렇군. 뭐 우리야 언제든 상관없으니 자네 편 한데로 하게. 참! 그리고 어제는 경황이 없어 소계를 못했네. 이쪽은 나를 돌봐주시는 곽부용 아저씨라네.”
“혹시... 마교의 묵혼 당주님 이신 철혈권(鐵穴拳) 곽부용선배 아니십니까?”
“날 알고 있나?”
“맞군요... 후배 진주언가의 언욱현 선배님에게 인사드립니다.”
“그렇군 어쩐지 어제 싸움에서 진주언가의 강시권(剛尸拳) 인 것 같더니. 아무튼 반갑네.”
“이쪽은 제 동생들 입니다.”
“언설란 이에요 선배님 위명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언지란 이에요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
“나도 앞으로 잘 부탁 하네.”
언욱현은 지오의 정체가 궁금했다.
곽부용이 누구란 말인가 무림에서 100대 고수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인물을 아저씨라고 부르긴 하지만 수족처럼 부리는 지오의 정체를 언욱현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다.
언가 남매가 곽부용을 잘 아는 이유는 곽부용의 독문무공인 철혈권(鐵穴拳) 때문이다. 진주언가가 강시권(剛尸拳)으로 유명해 졌다면 곽부용은 철혈권(鐵穴拳) 으로 100대 고수 안에 든 것이다.
철혈권(鐵穴拳)과 진주언가의 강시권(剛尸拳)은 비슷한 곳이 많이 있다.
철혈권(鐵穴拳)은 주먹을 강철같이 만들면서 무공을 연마하는데 강시 권 역시 그런 식으로 비슷하게 무공을 연마한다. 그래서 언가남매가 곽부용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때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서로 식사를 하면서 지오는 의식적으로 쳐다보는 언설란 의 시선에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이내 모른 척 식사를 마치고 일행은 객점을 나와 하남성 으로 길을 떠났다.
지오와 곽부용은 말이 없어 언가 남매와 맞추기 위해 말을 구입해 타고 갔다.
지오는 태어나서 말을 처음 타보기 때문에 가면서 승마 기술을 베우면서 갔다.
처음엔 말 역시 지오가 처음인 것을 아는지 지오를 더욱 힘들게 했지만 두시진정도 타고 가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런 지오를 보고 언지란은 재밌는 듯 계속 놀려댔다.
“호호. 지오 오라버니는 무공은 무척 강한데 말은 왜 그렇게 못 타요?”
“에구... 태어나서 처음타보니 도통 힘들어서... 이러다 엉덩이가 딱딱해 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호호호.. 지오 오라버니 그러지 말고 마차를 구입해서 마차를 타고 갈까요? 여자처럼요. 호호호”
“하하하 자네 마차를 타고가야 할 것 같네.”
그들은 그렇게 즐거운 여행을 했다.
반나절을 말을 달려 도착한 곳이 향주 란 곳이었다.
모두 식사를 하기위해 적당한 객점 을 찾아 들어갔다.
그때 곽부용은 지오를 잠시 불러냈다.
“공자님 두 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묵환당(墨環堂) 당주가 이곳을 향해 출발해 오늘 밤쯤엔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안 좋은 소식 입니다.”
“묵환당(墨環堂) 당주가 직접 온 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네. 알겠어요. 그리고 안 좋은 소식은 뭔가요?”
“교내에서 공자님의 행적을 발견해서 이곳으로 교인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아마 마룡묵혼(魔龍墨魂)과 마룡묵환(魔龍墨環)을 회수하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아니 저들은 제가 마룡묵환(魔龍墨環)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나요?”
“아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마룡묵혼(魔龍墨魂)을 회수하고 혹시 모를 마룡묵환(魔龍墨環)이 있는지 알아보러 오는 것이겠지요.”
“그렇군요. 알았어요. 그만 들어가죠. 저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어요.”
안으로 들어온 일행은 식사를 마치곤 다시 길을 떠났다.
오늘 중 하남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들은 속도를 조금 높였다.
하남성이 보일 무렵 앞쪽에서 다가오는 1명의 회의인과 2명의 흑의인 이 보였다.
그들은 말을 달려 이곳으로 곧장 다가오더니 바로 앞에서 말에서 내려 부복하곤
“묵환당주(墨環堂主) 나한철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묵환당(墨環堂) 1각주 곽예문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묵환당(墨環堂) 2각주 설총문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반가워요. 지오에요. 일어들 나세요.”
“네. 명을 받습니다.”
“오시느라 수고들 하셨어요. 그리고 얘기는 나중에 숙소를 정하고 나누도록 하지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대답을 하곤 일행의 후미로 가더니 곽부용과 이야기를 나누며 따라오고 있었다.
언설란이 지오의 옆으로 다가오더니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도대체 자네의 정채가 뭔가? 저분들 보아하니 마교(魔敎)의 인물들 같은데.”
“미안하네. 아직 뭐라 말하기가 그렇다네. 하지만 조만간 내가 설명을 하겠네. 그때까지 궁금하더라도 참아주게.”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겠군. 그러나 정말 자네 정채가 궁금하군. 저런 사람들 에게 주군이란 호칭을 듣는 자네의 신분 말일세.”
지오는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휴... 언제 날을 잡아 설명을 해야 되겠군.’
일행은 하남성 안으로 들어섰다.
1각주 곽예문과 2각주 설총문이 먼저 말을 달려 객점을 잡고는 돌아와 일행을 객점으로 인도했다.
그들은 늦은 시간 간단히 식사를 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지오의 방에는 세 사람이 모여 있었다.
곽부용과 무환당주 나한철 이었다.
무환당주 나한철. 마교서열 6위로 그의 독문무공은 외공으로 무림의 역사상 외공으로 이만한 경지에 오른 이가 무림 역사상 찾아 보기 힘들정도로 외공으로 100대 고수안에 든 인물이다. 그의 독문 무공은 환혼백팔무로 자세히 알려 진 건 없지만 환혼백팔마령시(강시를 만드는 대법중 하나로 그 한구의 강시가 고수 열을 상대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진 강시다.)를 직접 자신의 몸에 대법을 걸어 완성한 독문외공이다. 성격이 호탕하고 칠척장신의 거구에 머리가 단순한 게 흠이지만 오로지 무를 숭상하고 의리를 아는 호걸로 강호엔 그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 아니다.
나한철은 지오를 한참 보더니
“주군께선 부교주님을 빼다 박으셨군요. 마치 부교주님의 젊은 모습을 뵙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하하.. 그런가요?”
“주군 말씀 낮추시지요.”
“그럴 순 없어요. 저보다 한참이나 나이도 많으시고 그리고 아직 전 배울게 무척 많아요.”
“아랫사람에게 그리 말 할 순 없습니다. 낮춰서 말씀 하시는 게 보기에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교에 들어가도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저에게도 말씀을 낮추시고...”
“아뇨. 그리고 전 지금 당장 마교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요.”
“그 말씀은...?”
곽 부용과 나 한철은 순간 당황했다.
만약 지오가 마교(魔敎)를 전혀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자신들 역시 마교(魔敎)를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곽 부용과 나 한철은 마교(魔敎)에 적을 두고 있긴 하지만 마교의 틀보단 묵환(墨環)과 묵혼(墨魂)의 법이 먼저였다.
이런 이유는 마교(魔敎)의 초대 교주인 파천마왕(破天魔王) 장두천의 뜻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었다.
파천마왕 장두천은 마교를 창설하면서 후대에 혹시 교주란 직위 때문에 마교(魔敎)가 분란을 격는게 싫어 마교(魔敎)의 교주책정은 전대 교주가 직접 교주로 임명을 하며 마교신물(魔敎神物)인 묵환(墨環), 묵혼(墨魂), 묵지(墨指)를 다음 대 교주에게 물려주었다. 혹시 전대 교주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이 교인들을 장악해서 전대의 교주가 임명한 후대 교주를 몰아내고 마교를 장악할까하는 장두천의 우려 때문에 생긴 안전 장치였다.
그래서 묵환(墨環), 묵혼(墨魂), 묵지(墨指)에는 각 당이 있는데 그 당의 인원은 마교(魔敎) 내에서도 아무도 몰랐다.
다만 묵환(墨環), 묵혼(墨魂), 묵지(墨指)의 주인에게만 자신들의 존재를 나타내게 되어 있었다.
각 당은 한명의 당주와 그 밑엔 5명의 각주가 있다. 또한 그 각주 아래엔 각 10명씩의 인원이 있다. 그 한명 한명의 무공은 무림에서 나서도 고수로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들 이 었다.
장두천은 그런 고수를 교주의 직속으로 남겨놓아 마교 교주를 위험에서 방지할 목적으로 마교신물(魔敎神物)을 탄생 시켰다.
마교신물(魔敎神物)은 그 하나하나 마다 당을 직속으로 두었는데 그 당에 속한 사람은 마교의 법보다 신물의 주인의 명이 우선이었다.
그런데 그 마교신물(魔敎神物)이 교주와 부교주가 나눠가지게 된 동기는 마교 12대 교주인 지금 마교(魔敎)의 전대 교주가 제자 두 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명은 지금의 교주인 청석신마 이달성 이고 또 한명은 지오의 아버지인 천의신검(天毅神劍) 마청한 이었다.
전대 교주는 사형인 이 달성 보다 사제인 마 청한 이 더 마음에 들어 했다.
그래서 교주 자리를 마 청한 에게 물려 주려했다.
그러나 마청한 에게 마교신물(魔敎神物)을 모두 준다면 이달성의 야망을 보건데 얌전히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아, 이 달성 에겐 마룡묵지(魔龍墨指)(교주가 끼는 반지로 중요한 서신이나 서류에 찍는 직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를 물려주고, 사제인 마청한 에겐 마룡묵혼과 마룡묵환을 비밀리에 전해줬다.
그리곤 은밀히 마 청한 을 마교(魔敎) 교주로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의문의 실종을 당했다.
마청한은 사형과 교주의 자리를 놓고 싸우기도 싫고, 마침 그때 지오의 어머니인 남궁소옥을 만나 다른 것엔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교주는 이달성이 됐지만 마령묵혼(魔龍墨魂)과 마령묵환(魔龍墨環)은 마청한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달성은 마교신물(魔敎神物)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것이 마룡묵지(魔龍墨指) 하나만 존재 하는 것 인 줄만 알았다. 물론 거기엔 전대 교주가 이달성 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로지 마청한 에게 만 말을 한 까닭이었는데 요 근래 마교신물(魔敎神物)이 3가지인 마룡묵지(魔龍墨指)와 더불어 마룡묵환(魔龍墨環), 마룡묵혼(魔龍墨魂) 이 있다 는걸 알고는 일단 마룡묵혼(魔龍墨魂)은 마청한의 아들 마지오가 가지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사람을 보네 지오를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두 분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마교는 아버님이 몸담고 계시던 곳 또한 두 분 역시 적을 두고 계시는 곳 인데... 그 점에 대해선 저 역시 생각이 있습니다.”
그제 서야 곽부용과 나한철은 안심 을하고 대답을 했다.
“네... 주군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교 내에 선 주군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현제 교내에선 두 패로 갈려있는데. 교주파 쪽과 전 부교주님을 따르는 교인들로 서로 보이지 않는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교주파 쪽에서는 주군을 처리하고 마교신물(魔敎神物)을 회수 하자는 쪽이고, 또 한쪽은 부교주님 쪽 사람들로 무를 숭상하고 오로지 강함만을 추구하는 마교속의 마교인들이죠.
그들은 전대 교주님께서 마청한님께 교주자리를 물려주려 했던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전 교주님의 실종이 지금의 교주님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은근히 주군을 따르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 입니다.”
“음... 그렇군요... 나 당주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들을 지금의 교주와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나당주님 께서 잘 처리해 주세요. 그리고 마교의 일은 일단 남궁세가의 할아버님을 찾아뵙고 난 후 생각해 보도록 하죠.”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나당주님 깨선 교로 복귀를 하셔야 갰군요?”
“아니. 뭐 그럴 필요 있나요? 각주 한 놈을 보네 처리 하면 되는걸요. 전 주군과 합께 행동 할까 합니다. 교내에선 따분하기만 하지 재밌는 일이 뭐 있어야 말이죠.”
순간 황당해진 지오는 이런 거구의 인물과 행동하면 얼마나 많은 눈길을 끌까 하고는 지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덩치답게 성격이 털털한 그를 보고 있자니 왠지 마음이 든든해지고 입가엔 미소가 피어올라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줬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두 분은 저와 함께 동행을 하죠.”
그러자 마치 당연하다는 듯 나한철 은 허공을 향해 작은 소리로 1각주를 부르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그의 앞에 묵환당 1각주인 곽예문이 부복해 명을 받았다.
나한철은 곽예문에게 지오의 명을 지시하자 대답을 하곤 역시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놈들은 살수의 교육을 받아 자신의 몸을 숨기는데 천부적인 실력이 있죠. 아마 저들의 기척을 느낄 수 있는 무림인은 손으로 꼽아야 할 정도죠.”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님한테 자랑하듯 나한철은 자랑스러운 얼굴로 지오를 쳐다봤다.
“그럼 아직도 주위에 수하들이 있나요?”
그러자 말보다는 직접 확인을 시켜 주었다.
“각 각주는 주군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그러자 명을 받고 나간 1각주를 제외하고 2각주부터 5각주 까지 차례로 나와 지오에게 인사를 올렸다.
“제 2각주 설총문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제 3각주 한 유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제 4각주 구백석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제 5각주 유아묵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순간 당황하여 지오는 얼떨결에 인사를 받았다.
“지오에요. 앞으로 나 역시 잘 부탁 합니다. 그런데 이 앞의 분들 말고도 주위에 사람이 더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자 순간 곽부용과 나한철이 놀란 듯 말을 이었다.
“주군, 느낄 수 있으십니까?”
“저도 처음엔 느끼질 못했는데 신경을 집중하니 느껴지는군요.”
“허~ 주군의 무공이 어느 정도인지 알 듯 하군요. ソ윱求? 주위에 제 5각의 인원들 10명이 주군의 호위를 맞고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묵환당 5각의 인원들 이었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러자 지오는 허공을 향해 인사를 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그러자 아무도 없는 허공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신명을 받치겠습니다.”
그렇게 두 당주와 각 각주들과의 인사를 마치고 지오는 방에서 나와 언가 자매가 있는 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욱현. 자네 안에 있는가?”
“지오. 어서 오게.”
“오라버니 어서오세요.”
“지란과 설란도 함께 있었군. 잘됐네. 안 그래도 다 모인 자리에서 얘기 하고 싶었는데.”
“지오 자네 무슨 일 있나?”
“일은... 다름 아니고 전에 욱현 자네가 궁금해 하던 것을 아무래도 자네한테 말을 해주어야 할 듯해서 말일세.”
“아... 그래 어디 한번 들어 보세나.”
지오는 언가 남매를 앞에 두고 자신의 과거와 앞으로의 일들을 간략하게 말을 했다.
물론 마교 신물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 말하지 않았다.
“음... 자네가 10년 전 천의신검 마철한대협의 아들이라니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이군. 나 역시 그 일에 대해서 아는바가 조금 있지만... 그 당시 마철한 대협의 무림공적 의 오명은 마대협이 죽고 난후 씻겨 졌다고 하네. 구파일 방중 소림에서 마대협의 무공은 마공이 아니란 것을 발표해 많은 사람들이 논란이 있었다네. 그 후로 소림은 5년간 봉문을 자청했고 마대협이 무림제일검 이란 칭호를 내렸다고 하네.”
“후후. 그렇다고 돌아가신 아버님이 살아오시진 않는다네.”
지오의 안광은 싸늘히 식었다. 그 눈빛을 본 언가남매는 그 당신 진주언가가 포함되지 않은것에대해 실로 안심을 했다.
“그러면 자네는 어떻게 할 생각 인가?”
“먼저 황궁무슬 대회에 참가해 내 실력과 실전 경험을 쌓고는 남궁세가에 들러 외조부님일 뵙고 마교로 갈 예정이네.”
“음... 그렇군. 아무튼 자네가 그리 생각 했다면 그리하게. 또한 우리 진주언가의 힘이 필요하다면 내 힘껏 지오를 돕겠네.”
“하하... 말만이라도 고맙네. 하지만 차후에 일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게.”
그렇게 언가 남매와 이야기를 마치고 지오는 돌아와 운기행공후 잠을 청했다.
다음날 일찍 그들은 황궁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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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후아~ 처음 이글을 쓸 대 저 역시 기대를 하지 않고 썼는데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니 부담이 팍팍 되는군요... 그래도 제 글을 이렇게 관심을 가져 읽어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시니 기분 역시 팍팍 업이 되네요..
힘내서 멋진 글로 마무리를 짓도록 노력 할게요..
앞으로 지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미흡하나마 아마추어의 실력이라 생각하시고 더욱 많은 격려 부탁 드려요.
언욱현, 진주언가 가주의 둘째22세의 나이로 성격이 호탕하고 무공보다는 시와 예를 더욱 좋아한다. 언설란은 셋째 딸로 나이는 19세로 권보단 검을 더 잘 사용하며 무공이 소가주인 언진현과 더불어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는 딸이다.
언지란. 막내로 나이가 17세, 성격이 남자 못지않아 언 가내에서도 그녀에게 두 손 두발 다들 정도로 왈가닥이다.
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언욱현은 지오의 숙소를 물었다.
지오가 묻고 있는 객점을 이야기하자 언욱현은 자신들도 그곳에 묵고 있다며 함께 객잔으로 들어왔다.
함께 객잔으로 돌아온 언욱현은 점소이를 불러 이곳에서 제일 잘하는 음식과 청아홍 한 병을 주문하곤 자리를 잡고 앉으며 지오에게 말을 했다.
“소협의 무공을 보니 마교의 무공 같던데 혹시 마교에 적을 두고 계시오?”
“하하... 안목이 좋으시군요. 물론 마교와 전혀 관련이 없지는 않지만 마교에 적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언욱현은 순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 모습의 지오에게 짙은 호감이 생겼지만 무공이 마교의 무공 같아 망설였던 것이다.
그러나 지오의 말에 마음이 유쾌해지고 왠지 기분이 좋았다.
“소협. 우리 나이도 비슷한 것 같은데 친구 하는 게 어떻겠소.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그대를 보니 왠지 마음이 통할 것 같고 해서 부탁드리는 것이오.”
스스로 보잘 것 없다 말한 언욱현은 그의 말대로 절대 보잘 것 없지 않았다.
진주언가 하면 5대 세가와 견주어 절대 쳐지지 않는 유명한 가문이었던 것이다.
특히 진주의 패권을 장악하고 그 안에서 진주언가의 영향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런 자신을 스스로 보잘 것 없다 말하니 지오는 이 사내에게 호감이 갔다.
“하하하. 나를 그렇게 높게 평가해주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 나 역시 친구가 없는데 이곳에서 정말 좋은 벗을 만난 것 같아 무척 즐겁군.”
“하하하... 역시 내가 사람은 잘 본 것 같다니까. 역시 자넨 무공만큼 성격도 호탕하군. 설란아, 지란아, 오라버니의 친구에게 인사올리거라.”
“지오 오라버니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오라버니 저 지란이두 잘 부탁 드려요.”
“이런... 하하 오히려 내가 부탁을 해야 될 것 같은데. 하하하.”
“하하하...좋군. 아주 좋아...”
“호호호..”
“호호호..”
그렇게 네 남녀는 즐겁게 식사를 하며 친분을 다졌다.
“그나저나 자네는 어딜 가는 모양이지? 이곳에서 진주는 상당히 먼 곳인데.”
“우린 사실 황궁무술 대회에 가는 길이라네.”
“황궁무술대회?”
“그렇다네. 우리 진주언가는 전부터 군부와 줄이 닿아 있다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열리는 황궁무술대회에 참가하는 길이라네.”
“그렇군. 그런데 그곳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어느 곳인가?”
“음. 일단 우리 진 주언가에서 참가를 하고 아마 하북팽가도 군부와 줄을 닿고 있으니 참가 할 것이고, 또한 군부에서도 많이 참가를 할 걸세. 그런데 그건 왜 묻나?”
“아... 다른 게 아니고 혹시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에서도 참가를 하는지 알고 싶어서 물었네.”
“그들은 관과, 군부와는 담을 쌓고 살기 때문에 참가를 안 할 걸세.”
“그럼 참가 할 수도 있는 건가?”
“그렇지 참가 하고 싶으면 참가해도 무방하다네. 그 예로 일개 낭인들도 참가를 하니 말일세. 그곳에서 눈에 띠면 장군으로 발탁도 되니 말일세. 물론 원한다면 말이지.”
“그렇군, 아무튼 설명 고맙네.”
“고맙긴 친구끼리...하하하... 참 자네도 한번 참가 해 보는 게 어떻겠나? 특별한일 없으면 같이 참가해보게 자내 실력이면 단연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은데.”
“그래요. 지오 오라버니도 같이 가요.”
언지란이 웃으며 같이 갈 것을 권유했다.
“음... 그럴까? 뭐 특별히 급한 일도 없으니 일단 그곳에 가서 참가하고 안하고는 결정하기로 하지.”
“하하.. 그렇게 하게. 그곳까지 좋은 친구와 함께한다니 무척이나 기분이 좋군.”
“하하하...”
지오는 자신의 무공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일단 그곳까지 함께 가기로 했다.
‘일단 곽아저씨께 상의를 드려봐야 갰군.’
지오는 욱현 일행과 헤어져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와 그는 곽아저씨와 상의를 했다.
“아저씨 생각은 어떤 것 같아요?”
“저 역시 주군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실전 경험이 없는 주군께 무공대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음 그럼 내일부터 그들과 함께 움직이죠. 참! 그리고 아저씨 절 주군이라고 하지 마시고 그냥 공자라고 해주세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잘하면 곽아저씨의 내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아니 어떻게...?”
“확실한건 아닌데 가능할 것 같아요. 보령마단(寶羚魔丹)을 복용 했을 때 제 몸에 일어나는 반응을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선천진기(先天眞氣)를 복원 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니 그게 정말 가능합니까?”
곽부용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동안 주군 앞에서 표를 내지는 않았지만 내공을 잃고 얼마나 괴로워했던가. 다시는 무공을 펼칠 수 없다는 생각에 죽고만 싶었지만 주군을 생각해 그러지도 못하고 그저 마지못해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내공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을 주채 할 수 없었다.
“아직 확실한건 아니에요. 며칠 더 생각해보고 또한 제가 마단의 기운을 누를 수 있는 내공을 만들어야 해요. 그러니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 정도야 못 참겠습니까. 하하 주군 이 은혜를...”
“은혜라뇨... 저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을 그나마 성공 할 수 있다면 제 마음에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네요. 자 이만 자야죠.”
“네... 주십시오.”
“아저씨도 잘 자요.”
다음날 아침 운기행공을 마친 지오와 곽부용은 식사를 하기위해 객점으로 내려오니 언욱현 남매들이 먼저 나와 있었다.
언지란이 먼저 인사를 건네왔다.
“지오 오라버니 어서와요. 우리도 방금 내려왔는데 같이 식사하죠.”
“그럴까? 그런데 일찍 나왔네?”
“지오 어서 오게 안 그래도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왜? 무슨 일이 있나?”
“하하 무슨 일은 언제쯤 출발할지 의논을 하려고 했지.”
“그렇군. 뭐 우리야 언제든 상관없으니 자네 편 한데로 하게. 참! 그리고 어제는 경황이 없어 소계를 못했네. 이쪽은 나를 돌봐주시는 곽부용 아저씨라네.”
“혹시... 마교의 묵혼 당주님 이신 철혈권(鐵穴拳) 곽부용선배 아니십니까?”
“날 알고 있나?”
“맞군요... 후배 진주언가의 언욱현 선배님에게 인사드립니다.”
“그렇군 어쩐지 어제 싸움에서 진주언가의 강시권(剛尸拳) 인 것 같더니. 아무튼 반갑네.”
“이쪽은 제 동생들 입니다.”
“언설란 이에요 선배님 위명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언지란 이에요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
“나도 앞으로 잘 부탁 하네.”
언욱현은 지오의 정체가 궁금했다.
곽부용이 누구란 말인가 무림에서 100대 고수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인물을 아저씨라고 부르긴 하지만 수족처럼 부리는 지오의 정체를 언욱현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다.
언가 남매가 곽부용을 잘 아는 이유는 곽부용의 독문무공인 철혈권(鐵穴拳) 때문이다. 진주언가가 강시권(剛尸拳)으로 유명해 졌다면 곽부용은 철혈권(鐵穴拳) 으로 100대 고수 안에 든 것이다.
철혈권(鐵穴拳)과 진주언가의 강시권(剛尸拳)은 비슷한 곳이 많이 있다.
철혈권(鐵穴拳)은 주먹을 강철같이 만들면서 무공을 연마하는데 강시 권 역시 그런 식으로 비슷하게 무공을 연마한다. 그래서 언가남매가 곽부용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때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서로 식사를 하면서 지오는 의식적으로 쳐다보는 언설란 의 시선에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이내 모른 척 식사를 마치고 일행은 객점을 나와 하남성 으로 길을 떠났다.
지오와 곽부용은 말이 없어 언가 남매와 맞추기 위해 말을 구입해 타고 갔다.
지오는 태어나서 말을 처음 타보기 때문에 가면서 승마 기술을 베우면서 갔다.
처음엔 말 역시 지오가 처음인 것을 아는지 지오를 더욱 힘들게 했지만 두시진정도 타고 가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런 지오를 보고 언지란은 재밌는 듯 계속 놀려댔다.
“호호. 지오 오라버니는 무공은 무척 강한데 말은 왜 그렇게 못 타요?”
“에구... 태어나서 처음타보니 도통 힘들어서... 이러다 엉덩이가 딱딱해 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호호호.. 지오 오라버니 그러지 말고 마차를 구입해서 마차를 타고 갈까요? 여자처럼요. 호호호”
“하하하 자네 마차를 타고가야 할 것 같네.”
그들은 그렇게 즐거운 여행을 했다.
반나절을 말을 달려 도착한 곳이 향주 란 곳이었다.
모두 식사를 하기위해 적당한 객점 을 찾아 들어갔다.
그때 곽부용은 지오를 잠시 불러냈다.
“공자님 두 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묵환당(墨環堂) 당주가 이곳을 향해 출발해 오늘 밤쯤엔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안 좋은 소식 입니다.”
“묵환당(墨環堂) 당주가 직접 온 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네. 알겠어요. 그리고 안 좋은 소식은 뭔가요?”
“교내에서 공자님의 행적을 발견해서 이곳으로 교인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아마 마룡묵혼(魔龍墨魂)과 마룡묵환(魔龍墨環)을 회수하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아니 저들은 제가 마룡묵환(魔龍墨環)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나요?”
“아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마룡묵혼(魔龍墨魂)을 회수하고 혹시 모를 마룡묵환(魔龍墨環)이 있는지 알아보러 오는 것이겠지요.”
“그렇군요. 알았어요. 그만 들어가죠. 저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어요.”
안으로 들어온 일행은 식사를 마치곤 다시 길을 떠났다.
오늘 중 하남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들은 속도를 조금 높였다.
하남성이 보일 무렵 앞쪽에서 다가오는 1명의 회의인과 2명의 흑의인 이 보였다.
그들은 말을 달려 이곳으로 곧장 다가오더니 바로 앞에서 말에서 내려 부복하곤
“묵환당주(墨環堂主) 나한철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묵환당(墨環堂) 1각주 곽예문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묵환당(墨環堂) 2각주 설총문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반가워요. 지오에요. 일어들 나세요.”
“네. 명을 받습니다.”
“오시느라 수고들 하셨어요. 그리고 얘기는 나중에 숙소를 정하고 나누도록 하지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대답을 하곤 일행의 후미로 가더니 곽부용과 이야기를 나누며 따라오고 있었다.
언설란이 지오의 옆으로 다가오더니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도대체 자네의 정채가 뭔가? 저분들 보아하니 마교(魔敎)의 인물들 같은데.”
“미안하네. 아직 뭐라 말하기가 그렇다네. 하지만 조만간 내가 설명을 하겠네. 그때까지 궁금하더라도 참아주게.”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겠군. 그러나 정말 자네 정채가 궁금하군. 저런 사람들 에게 주군이란 호칭을 듣는 자네의 신분 말일세.”
지오는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휴... 언제 날을 잡아 설명을 해야 되겠군.’
일행은 하남성 안으로 들어섰다.
1각주 곽예문과 2각주 설총문이 먼저 말을 달려 객점을 잡고는 돌아와 일행을 객점으로 인도했다.
그들은 늦은 시간 간단히 식사를 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지오의 방에는 세 사람이 모여 있었다.
곽부용과 무환당주 나한철 이었다.
무환당주 나한철. 마교서열 6위로 그의 독문무공은 외공으로 무림의 역사상 외공으로 이만한 경지에 오른 이가 무림 역사상 찾아 보기 힘들정도로 외공으로 100대 고수안에 든 인물이다. 그의 독문 무공은 환혼백팔무로 자세히 알려 진 건 없지만 환혼백팔마령시(강시를 만드는 대법중 하나로 그 한구의 강시가 고수 열을 상대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진 강시다.)를 직접 자신의 몸에 대법을 걸어 완성한 독문외공이다. 성격이 호탕하고 칠척장신의 거구에 머리가 단순한 게 흠이지만 오로지 무를 숭상하고 의리를 아는 호걸로 강호엔 그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 아니다.
나한철은 지오를 한참 보더니
“주군께선 부교주님을 빼다 박으셨군요. 마치 부교주님의 젊은 모습을 뵙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하하.. 그런가요?”
“주군 말씀 낮추시지요.”
“그럴 순 없어요. 저보다 한참이나 나이도 많으시고 그리고 아직 전 배울게 무척 많아요.”
“아랫사람에게 그리 말 할 순 없습니다. 낮춰서 말씀 하시는 게 보기에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교에 들어가도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저에게도 말씀을 낮추시고...”
“아뇨. 그리고 전 지금 당장 마교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요.”
“그 말씀은...?”
곽 부용과 나 한철은 순간 당황했다.
만약 지오가 마교(魔敎)를 전혀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자신들 역시 마교(魔敎)를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곽 부용과 나 한철은 마교(魔敎)에 적을 두고 있긴 하지만 마교의 틀보단 묵환(墨環)과 묵혼(墨魂)의 법이 먼저였다.
이런 이유는 마교(魔敎)의 초대 교주인 파천마왕(破天魔王) 장두천의 뜻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었다.
파천마왕 장두천은 마교를 창설하면서 후대에 혹시 교주란 직위 때문에 마교(魔敎)가 분란을 격는게 싫어 마교(魔敎)의 교주책정은 전대 교주가 직접 교주로 임명을 하며 마교신물(魔敎神物)인 묵환(墨環), 묵혼(墨魂), 묵지(墨指)를 다음 대 교주에게 물려주었다. 혹시 전대 교주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이 교인들을 장악해서 전대의 교주가 임명한 후대 교주를 몰아내고 마교를 장악할까하는 장두천의 우려 때문에 생긴 안전 장치였다.
그래서 묵환(墨環), 묵혼(墨魂), 묵지(墨指)에는 각 당이 있는데 그 당의 인원은 마교(魔敎) 내에서도 아무도 몰랐다.
다만 묵환(墨環), 묵혼(墨魂), 묵지(墨指)의 주인에게만 자신들의 존재를 나타내게 되어 있었다.
각 당은 한명의 당주와 그 밑엔 5명의 각주가 있다. 또한 그 각주 아래엔 각 10명씩의 인원이 있다. 그 한명 한명의 무공은 무림에서 나서도 고수로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들 이 었다.
장두천은 그런 고수를 교주의 직속으로 남겨놓아 마교 교주를 위험에서 방지할 목적으로 마교신물(魔敎神物)을 탄생 시켰다.
마교신물(魔敎神物)은 그 하나하나 마다 당을 직속으로 두었는데 그 당에 속한 사람은 마교의 법보다 신물의 주인의 명이 우선이었다.
그런데 그 마교신물(魔敎神物)이 교주와 부교주가 나눠가지게 된 동기는 마교 12대 교주인 지금 마교(魔敎)의 전대 교주가 제자 두 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명은 지금의 교주인 청석신마 이달성 이고 또 한명은 지오의 아버지인 천의신검(天毅神劍) 마청한 이었다.
전대 교주는 사형인 이 달성 보다 사제인 마 청한 이 더 마음에 들어 했다.
그래서 교주 자리를 마 청한 에게 물려 주려했다.
그러나 마청한 에게 마교신물(魔敎神物)을 모두 준다면 이달성의 야망을 보건데 얌전히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아, 이 달성 에겐 마룡묵지(魔龍墨指)(교주가 끼는 반지로 중요한 서신이나 서류에 찍는 직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를 물려주고, 사제인 마청한 에겐 마룡묵혼과 마룡묵환을 비밀리에 전해줬다.
그리곤 은밀히 마 청한 을 마교(魔敎) 교주로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의문의 실종을 당했다.
마청한은 사형과 교주의 자리를 놓고 싸우기도 싫고, 마침 그때 지오의 어머니인 남궁소옥을 만나 다른 것엔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교주는 이달성이 됐지만 마령묵혼(魔龍墨魂)과 마령묵환(魔龍墨環)은 마청한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달성은 마교신물(魔敎神物)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것이 마룡묵지(魔龍墨指) 하나만 존재 하는 것 인 줄만 알았다. 물론 거기엔 전대 교주가 이달성 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로지 마청한 에게 만 말을 한 까닭이었는데 요 근래 마교신물(魔敎神物)이 3가지인 마룡묵지(魔龍墨指)와 더불어 마룡묵환(魔龍墨環), 마룡묵혼(魔龍墨魂) 이 있다 는걸 알고는 일단 마룡묵혼(魔龍墨魂)은 마청한의 아들 마지오가 가지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사람을 보네 지오를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두 분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마교는 아버님이 몸담고 계시던 곳 또한 두 분 역시 적을 두고 계시는 곳 인데... 그 점에 대해선 저 역시 생각이 있습니다.”
그제 서야 곽부용과 나한철은 안심 을하고 대답을 했다.
“네... 주군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교 내에 선 주군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현제 교내에선 두 패로 갈려있는데. 교주파 쪽과 전 부교주님을 따르는 교인들로 서로 보이지 않는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교주파 쪽에서는 주군을 처리하고 마교신물(魔敎神物)을 회수 하자는 쪽이고, 또 한쪽은 부교주님 쪽 사람들로 무를 숭상하고 오로지 강함만을 추구하는 마교속의 마교인들이죠.
그들은 전대 교주님께서 마청한님께 교주자리를 물려주려 했던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전 교주님의 실종이 지금의 교주님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은근히 주군을 따르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 입니다.”
“음... 그렇군요... 나 당주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들을 지금의 교주와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나당주님 께서 잘 처리해 주세요. 그리고 마교의 일은 일단 남궁세가의 할아버님을 찾아뵙고 난 후 생각해 보도록 하죠.”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나당주님 깨선 교로 복귀를 하셔야 갰군요?”
“아니. 뭐 그럴 필요 있나요? 각주 한 놈을 보네 처리 하면 되는걸요. 전 주군과 합께 행동 할까 합니다. 교내에선 따분하기만 하지 재밌는 일이 뭐 있어야 말이죠.”
순간 황당해진 지오는 이런 거구의 인물과 행동하면 얼마나 많은 눈길을 끌까 하고는 지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덩치답게 성격이 털털한 그를 보고 있자니 왠지 마음이 든든해지고 입가엔 미소가 피어올라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줬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두 분은 저와 함께 동행을 하죠.”
그러자 마치 당연하다는 듯 나한철 은 허공을 향해 작은 소리로 1각주를 부르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그의 앞에 묵환당 1각주인 곽예문이 부복해 명을 받았다.
나한철은 곽예문에게 지오의 명을 지시하자 대답을 하곤 역시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놈들은 살수의 교육을 받아 자신의 몸을 숨기는데 천부적인 실력이 있죠. 아마 저들의 기척을 느낄 수 있는 무림인은 손으로 꼽아야 할 정도죠.”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님한테 자랑하듯 나한철은 자랑스러운 얼굴로 지오를 쳐다봤다.
“그럼 아직도 주위에 수하들이 있나요?”
그러자 말보다는 직접 확인을 시켜 주었다.
“각 각주는 주군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그러자 명을 받고 나간 1각주를 제외하고 2각주부터 5각주 까지 차례로 나와 지오에게 인사를 올렸다.
“제 2각주 설총문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제 3각주 한 유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제 4각주 구백석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제 5각주 유아묵 주군께 인사드립니다.”
순간 당황하여 지오는 얼떨결에 인사를 받았다.
“지오에요. 앞으로 나 역시 잘 부탁 합니다. 그런데 이 앞의 분들 말고도 주위에 사람이 더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자 순간 곽부용과 나한철이 놀란 듯 말을 이었다.
“주군, 느낄 수 있으십니까?”
“저도 처음엔 느끼질 못했는데 신경을 집중하니 느껴지는군요.”
“허~ 주군의 무공이 어느 정도인지 알 듯 하군요. ソ윱求? 주위에 제 5각의 인원들 10명이 주군의 호위를 맞고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묵환당 5각의 인원들 이었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러자 지오는 허공을 향해 인사를 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그러자 아무도 없는 허공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신명을 받치겠습니다.”
그렇게 두 당주와 각 각주들과의 인사를 마치고 지오는 방에서 나와 언가 자매가 있는 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욱현. 자네 안에 있는가?”
“지오. 어서 오게.”
“오라버니 어서오세요.”
“지란과 설란도 함께 있었군. 잘됐네. 안 그래도 다 모인 자리에서 얘기 하고 싶었는데.”
“지오 자네 무슨 일 있나?”
“일은... 다름 아니고 전에 욱현 자네가 궁금해 하던 것을 아무래도 자네한테 말을 해주어야 할 듯해서 말일세.”
“아... 그래 어디 한번 들어 보세나.”
지오는 언가 남매를 앞에 두고 자신의 과거와 앞으로의 일들을 간략하게 말을 했다.
물론 마교 신물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 말하지 않았다.
“음... 자네가 10년 전 천의신검 마철한대협의 아들이라니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이군. 나 역시 그 일에 대해서 아는바가 조금 있지만... 그 당시 마철한 대협의 무림공적 의 오명은 마대협이 죽고 난후 씻겨 졌다고 하네. 구파일 방중 소림에서 마대협의 무공은 마공이 아니란 것을 발표해 많은 사람들이 논란이 있었다네. 그 후로 소림은 5년간 봉문을 자청했고 마대협이 무림제일검 이란 칭호를 내렸다고 하네.”
“후후. 그렇다고 돌아가신 아버님이 살아오시진 않는다네.”
지오의 안광은 싸늘히 식었다. 그 눈빛을 본 언가남매는 그 당신 진주언가가 포함되지 않은것에대해 실로 안심을 했다.
“그러면 자네는 어떻게 할 생각 인가?”
“먼저 황궁무슬 대회에 참가해 내 실력과 실전 경험을 쌓고는 남궁세가에 들러 외조부님일 뵙고 마교로 갈 예정이네.”
“음... 그렇군. 아무튼 자네가 그리 생각 했다면 그리하게. 또한 우리 진주언가의 힘이 필요하다면 내 힘껏 지오를 돕겠네.”
“하하... 말만이라도 고맙네. 하지만 차후에 일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게.”
그렇게 언가 남매와 이야기를 마치고 지오는 돌아와 운기행공후 잠을 청했다.
다음날 일찍 그들은 황궁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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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후아~ 처음 이글을 쓸 대 저 역시 기대를 하지 않고 썼는데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니 부담이 팍팍 되는군요... 그래도 제 글을 이렇게 관심을 가져 읽어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시니 기분 역시 팍팍 업이 되네요..
힘내서 멋진 글로 마무리를 짓도록 노력 할게요..
앞으로 지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미흡하나마 아마추어의 실력이라 생각하시고 더욱 많은 격려 부탁 드려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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