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간의 반전이 있었습니다. 반전이 또 다른 반전으로 가야 하는데... ㅠㅠ 쉽지 않네요. 자 다시 무림으로 갑니다. 즐거운 상상의 나라가 되기를...올림푸스 나머지 12 장로 - 정의맹 그 시작
천빙각. 마르스와 천빙옥녀, 그리고 진이 함께 앉아있다. 진이 잠깐이라고 생각했던 바다 속의 시간이 천빙궁에서는 거의 석 달이 넘는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정의맹에 있었고, 아직 진이 돌아온 것을 몰랐다. 정의맹의 위치는 비밀에 가려져 있었다. 맹주가 없는 상태이었기에, 맹주인 진이 돌아올 때 까지 그 위치를 비밀에 붙이기로 한 것이다.
“정말, 취걸 다운 생각이군.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에 가장 은밀한 곳을 마련한다?!”
“취걸 형님의 생각이기도 했지만, 설 형수님께서 가장 설득력 있게 말씀하셨지요. 그리고 모든 비용을 황궁에서 지불하도록 협박(?)을 하기도 했지요. 당금 황제에게 협박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니까요, 하하하하!”
“역시, 설비군. 좋아. 가보자. 어서들 보고 싶군.”
“부마님은 부인들만 보시고 싶어 하시는군요. 저에게는 안부도 묻지 않으시구선...”
“아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제수씨. 그래 그동안 훨씬 더 아름다워 지셨습니다. 마르스 동생만 좋겠어요?”
“흥, 엎드려 절 받는 군요! 호호호!”
“하하하하~~~~”
개봉. 송나라 때는 수도였던 황도가 이제는 남경과 북경에 비해 약간 유명세를 잃고 있지만, 여전히 왕후장상들이나 명문들은 개봉을 사랑했다. 황하의 바다와 같은 모습과 그 주변의 절경이 마치 신선들의 사는 곳 같기 때문이었다. 약간 외각, 개봉성을 멀리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절벽 아래로 마치 한 마리의 황룡이 흘러가는 듯 한 황하를 볼 수 있는 곳. 황학루가 있는 곳이다. 여전히 절벽 주변의 노송 위에는 학들이 여기 저기 모여 있고, 절벽 위를 날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다른 때 보다 걸인들이 주변에 많이 보였다. 은밀히 움직이는 듯 하기도 하고, 대놓고 다니기도 하는 듯 하다. 그때 한 젊은 문사로 보이는 서생이 황학루로 다가왔다.
“이봐, 글서생. 당신 같은 사람은 황학루에 오를 수가 없다구. 도대체 개나 소나 황학루 좋은 것은 알아서 오고 있지만, 자네 같은 거의 거렁뱅이 수준의 서생은 1 층에도 못 오를거라구. 괜히 치도곤 당하지 말고 그냥 저쪽 절벽 위에 가서 죽엽청이나 한잔 하고 가라구.”
보기에는 거의 거지 같은 모습인데, 오히려 젊은 서생의 평범한 모습을 보며 황학루로 가는 길을 막아버린다. 젊은 서생의 아미가 찡그려진다. 그러나 무슨 생각이 있는 듯, 재미있다는 듯이 걸인에게 말을 건다.
“후후. 무림이 한 집안이고, 모두가 한 동도인데 무에 그리 걸게 나오시우. 황하의 질펀한 흐름이 장쾌하고, 옛 황도의 아름다움이 여전하고, 천하의 황룡주가 익어가고 있는데, 사내 대장부가 어딘들 못 간다 하겠소. 갑시다. 가서 황룡을 안주 삼아 황하에 취해봅시다. 우하하하하!”
진은 마치 호탕한 무림의 삼류 무사라도 되는 듯 웃어재치며 걸인 같은 사내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그것은 일종의 금나수였다.
“금룡십이해!”
걸인은 취한 듯 비틀하더니 청년 서생의 손을 피했다.
‘후후, 최소 칠걸 이상이겠군. 어디 놀아볼까!’
진이었다. 무림의 사정도 직접 볼 겸.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황학루까지 온 것이다. 진은 비틀거리며 자신의 손을 피하는 걸인이 개방의 최소 칠걸 이상의 신분임을 알아봤다. 진이 다시 걸인의 손을 잡으려 했다
“나한십팔수!”
걸인의 취리건곤보는 대단했다. 물론 진이 내력을 거의 싣지 않고 있었지만, 그 초식만으로도 웬만한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소림의 금나수들인데 걸인의 취리건곤보는 비틀거리면서 계속 피해내고 있었다. 진의 손이 다시 움직였다.
“금룡헌조! 이런 네놈은 소림의 땡 중도 아니면서 어찌 소림의 무공을 펼친단 말이냐?”
“아하! 그럼 이것은 어떻소이까?”
다시 진의 손이 비스듬히 꺾이며 조금 전의 소림 금나수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걸인을 잡아갔다.
“곤륜의 운룡조?!!”
여전히 걸인의 취리건곤보는 진의 손길을 피해냈다. 진의 손이 다시 꺾였고 걸인의 취리건곤보가 다시 비틀거렸다.
“사천의 삼양수?!”
“남궁세가의 대연십구식?!”
“제갈세가의 응혈신조??!!”
“황보세가의 일조편???!!!”
“무~~ 무당의 십팔소금나수????!!!!”
“고~~공동의 음풍조????!!!!!”
“으윽!!!”
“네~~ 네놈은 누구냐? 누구기에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의 모든 무공을 다 펼친단 말이냐?”
이것은 말이 쉬운것이지, 각파마다 고유의 내공심법이 있고, 그 내공심법을 근거로 모든 무공들을 펼치기에 여러 문파의 무공을 모두 펼친다는 것은 사실 전혀 말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이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서생은 그 모든 무공을 펼치고 있었다. 기가 막혀 취리건곤보가 꼬이면서 넘어져 버린 것이다.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 아니던가? 주변에는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류 무사들 정도의 눈으로는 두 사람이 했던 대결이 무슨 대결이었는지 알 수 없었고, 오히려 거지가 서생에게 한 대 맞은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후후후.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술이나 한 잔 합시다. 취걸이도 오라 하시구요.”
“취~~취걸??? 당신이 어찌 소방주의 이름을??? 혹시? 부마????? 부마님이십니까?”
“그냥 취걸이에게 형이 왔다 전하시오. 5층에 있겠소.”
서생은 흐느적흐느적 무리들 사이를 지나 황학루로 올라갔다. 어찌 했는지 모르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황학루 점소이 하나가 서생을 그대로 5층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이 점소이는 진을 알아봤다. 몇 달 전 경국지색의 여인 두 명과 함께와 어마어마한 음식들을 먹고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준 돈이 은자 다섯 냥이었다. 점소이 15년에 이런 돈은 구경도 못 해보았었다. 그 서생이 오늘 또 나타난 것이다. 물어 볼 필요도 없었다. 그냥 5층 창가 가장 전망이 좋은 자리였다.
“황룡주에 설봉탕을 올릴 갑쇼?”
“자네, 지난 번 내가 먹었던 음식을 기억하는구먼?”
“그럼요. 제가 이래 뵈도...”
“후후. 그러시게. 아마도 대여섯 명의 사람이 더 올 듯 하니 황룡주도 미리 많이 준비해 두고, 음식도 좀 많이 가져 오시게.”
진은 잊지 않고 은자를 몇 냥 얹어주었다.
“알겠습니다요. 염려 마십시오. 대인.”
점소이가 사라지자마자 5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막 부셔지듯이 쿵쾅거렸다.
“형니임~~~~~!!!!!!”
취걸이었다. 창가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진이 보였다. 석 달 여를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정말 똥줄 타게 기다리던 사람이지 않은가? 아마 형수들 보다 더 기다렸으리라.
“어허어엉~~~ 형님. 왜 이제야 오셨우!!!!”
“이 사람이.... 누가 죽기라도 했나? 왜 이리 보자마자 울고불고 난리야 난리가?”
“참내! 울긴 누가 울었다 그러시우! 어디 있다 이제야 나타나신 거유?”
그때 5 층을 가득 매우는 향기에 진은 눈을 돌렸다. 설비와 티파니가 서 있었다. 설비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고, 티파니는 볼이 잔뜩 부어 있었다.
“가가~~~!!!!”
“진!!!!!!”
말이 필요 없었다. 두 여인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진의 품에 안겼다. 진 역시 가장 보고 싶었던 여인들이었지 않은가? 특히 티파니는 여전히 미국에서의 생활이 몸에 배여 있기에 진의 입술을 덮쳤다. 한참을 그렇게 뜨겁게 입을 맞추었다.
“허어어어엄~~~~~!!!!! 형수님!!!! 이거 여러 사람이 있는데서 너무 심하신 것 아닙니까?”
“끼아악!!!! 몰라!!!! 어머!!! 미안해요!!!!”
“티파니 언니!!! 뭐가 미안해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못하고 있는데... 부러워요, 언니의 모습.”
“설 그만해~~”
“후후. 그래 잘들 있었소?”
“퍼억! 퍽! 퍽! 퍽!!!!!”
돌연 티파니의 주먹이 진의 가슴과 배를 난타하기 시작했다.
“이~~씨! 도대체 연락도 없이 어딜 갔다 온거야~~~~~~”
“그~~ 그만! 그만!!! 미안해!!! 야, 취걸! 나 좀 살려줘!!!”
“그러게 조심해야지요! 자고로 남녀 문제에는 개입하지 말라는 선조들의 지엄하신 분부가 있었기에 소생은 어찌 도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게 나처럼 혼자 살든지, 아니면 평소에 잘 하던지.. 끌끌끌... 그저 거지가 상팔자라니까!!!”
“취걸!!!! 너 정말!!!! 어이쿠!!! 티파니!!! 살려줘!!! 설비!! 으악!!! 설비까지!!!”
티파니와 설비는 진은 흠씬 두들겨 패 줬다.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함이 이들에게 있었다. 이윽고 황룡주가 도착하고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크!!!! 역시 형님 덕분에 황룡주를 또 맛보는구나!!! 형님 받으십시오!!! 소걸아, 너도 이리와라.”
조금 전 진과 한바탕 난리를 쳤던 걸인이었다.
“소걸이었군. 자 한잔 받으시오.”
“참, 형님 벌써 소걸이와 만나셨지요. 이놈이 바로 저를 이어 다음 개방을 맡을 놈입니다. 조금 미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놈입니다.”
“취걸 형님! 동생에게 미련하다는 게 뭡니까? 그것도 부마님과 공주님들 앞에서... 씨잉!”
“이놈이!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구. 알았다 임마. 술이나 마셔라.”
“하하하하!”
“호호호호!”
얼마 만에 실컷 웃어보는가?
“흐음. 그래 취걸이 정말 수고 많았군. 설비도 참 수고 많으셨소?”
“그나저나 형님.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라궁과 한판을 벌여야 합니다. 이미 저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취걸. 서두르지 말게. 지금 움직이고 있는 수라궁의 힘은 진짜 수라궁 힘의 십분지 일도 되지 않아. 그들은 그저 꼭두각시 일 뿐이야.”
“뭐~~~ 뭐라구요? 십분지 일도 안된다구요? 정말이십니까, 형님???”
“수라궁주를 보았는가?”
“아~~아니요. 그러나 까짓거!!!”
“지금 강호에 나와 있는 수라궁은 단주 급이 인솔하고 있네. 수라궁의 7대 호법들과
궁주가 있고, 그 궁주 뒤에는 수라전과 파천각을 만든 실제 주인이 또 있어. 사실 수라궁주는 수라전과 파천각의 총관일 뿐이지.”
“도~~도대체 그런 말도 안되는... 그럼 중원이 저들 손에 그대로 넘어가야 한단 말입니까?”
“아니지. 절대 그럴 수는 없지. 중원을 내줄 수는 없지.”
“형님에게 방법이 있군요?”
“방법이라기 보다... 해보자는 것이지!”
“해보자니요?”
“일단, 무림정의맹을 모으시게. 그곳에서 이야기 하세.”
“알겠습니다. 일단 숙소로 가시구요. 이삼일 이내에 정의맹의 핵심 인사들이 다 모일 것입니다.”
우내지존각! 우주의 주인의 거처였다. 정의맹 맹주의 거처. 황학루 뒷채가 바로 무림정의맹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조금 화려한 루의 뒤채였지만, 현재 이곳은 지하로 황학루 만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곳에는 삼백 여명의 정의맹 산하 인원들이 모여 있었다.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에서 약 백여명이 착출되었고, 잠영대 이대대가 약 백여 명 와 있었다. 그리고 그 이외의 곳에서 백 여명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모두 우내지존각 밑의 지하에 거처하며 출입 역시 황할루가 서 있는 절벽의 은밀한 곳으로 하고 있었다. 삼백 여명의 적은 인원 수 이었지만, 이들 모두가 일당백의 절정고수들이었다. 취걸은 이들을 모두 세 부대로 나누어 천단, 지단, 인단으로 분류하고 천단은 잠영대를 중심으로 지단은 구대문파와 오대세가 중심으로, 인단은 그 외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세웠다. 천단의 단주는 두 명의 칠금위 중 한 명인 자하가 지명되었고, 지단의 단주는 무공도 무공이지만, 지혜에 있어서 거의 무불통지로 불리우는 제갈세가의 금지옥엽인 제갈여려가 지명되었다. 여인이었지만, 지단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그녀가 단주로 지목되었다. 인단에서는 검황 율묵이 단주로 지명되었다. 율묵은 전전대 은거기인인 천하제일검 검천의 기연을 얻은 검객이었다. 검으로는 당대에 율묵 앞에서 검을 빼지 말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검의 달인으로 평가 받고 있었다. 자하, 제갈여려, 율묵.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내지존각은 삼층으로 되어 있었다. 일층은 정의맹의 총관과 아직 지명되지 않은 호법들이 머무는 곳과 대회의실이 있었고. 이층은 맹주의 집무실과 소회의실. 삼층은 맹주의 내실이었다. 이층 소회의실. 진, 취걸, 자하, 제갈여려, 율묵이 함께 하고 있었다. 맹주, 총관, 세 단주였다.
“해서, 각 단주들은 각 단의 최정예 열 명씩을 내일 중으로 따로 선출 하여 그들을 데리고 천빙궁으로 가십시오. 이들에게는 각 단의 단원들은 열 명씩 인솔하는 향주의 직위를 주면서 동시에 열 명에게 새로운 무공을 전수할 것이오. 물론 세 분에게도 각각에게 맞는 절공들을 알려 드릴 것이오. 무림정의맹은 거듭날 것이오. 초상여의신공으로.”
“초상여의신공?”
“초상여의신공이라 명명하였소. 우주만력을 이용할 수 있는 신공이지.”
“그럼, 우리가 이제 우주만력을 사용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렇지. 나만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돼. 우리 모두가 강해져야지.”
“알겠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연마하겠습니다.”
초상여의신공. 기존의 심법들은 내단에 쌓인 내력을 사용한다. 그러나 초상여의신공은 우주에 만연한 자연의 기운들, 즉 외단의 기운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외부의 무한한 기운을 내단과 합치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초보적인 삼재검법일지라도 그 능력은 무한대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무림정의맹의 핵심인물들이 초상여의신공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각 단주들은 이미 진의 능력을 보았다. 율묵의 경우 스승인 천하제일검 검천의 독문절학인 십팔지존검법의 열여덟 초식으로 가만히 서있는 진의 머리카락 한 올도 베지 못했고, 제갈여려는 세 가지 질문을 진에게 하였지만, 진은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질문에 답을 하므로 제갈여려를 굴복시켰다. 지하는 이미 황궁에서 진을 보았기에, 현재의 능력이 그때의 능력과 비교도 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 이상 토를 달 것이 없었다.
“삼단주는 모두 무영보를 얻게 되고, 천단주는 인자류의 검법 중 최강인 일도류와 초상부동신법을 얻게 될 것이고, 지단주는 천외기문진보의와 대나이신법을 얻게 될 것이고, 인단주는 치우의 검법인 벽사검법을 얻게 될 것이오. 단언하건데, 그대들이 얻게 될 것을 7성 이상 익히면 천하를 좌시하여도 될 것이오.”
무영보. 그림자도 따르지 못하는 신법. 최악의 순간 무영보만 있다면 어떤 곤경에서도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있다. 일도류. 왜국의 닌자류 검법의 시작이며 끝인 검법이다. 아직 누구도 일도류를 오성 이상 완성한 닌자는 없다. 그러나 누구도 오성 이하의 일도류를 자신있게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더구나 닌자의 특성상 암살이 주이기에 더욱더 일도류를 알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단 일초식의 검법. 칼이 움직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양단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리고 죽는 것이다. 태양을 양단하는 검법이다. 초상부동신법. 움직임이 없다. 그러나 이미 있던 곳에 없고, 생각하는 곳에 시전자는 가 있다. 초상에너지인 우주만력의 힘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신법이고, 있을 수도 없는 신법이다. 천외기문진보의. 기문둔갑의 시작과 끝이다. 하늘의 뜻을 읽을 수 있는 지혜를 얻는다. 천외기문진보의에 없는 기문둔갑은 어디에도 없다. 대나이신법. 미세한 바람에도 날리는 낙엽처럼, 어떤 미세한 힘을 받더라도 그 힘을 이용해 낙엽처럼 신형을 옮기는 신법이다. 초식의 약함이 있어도, 내력의 약함이 있어도 대나이신법을 10성 이상 익히면 어떤 공격에서도 위험한 경우를 당하지 않게 된다. 제갈여려를 베려한 신법이었다. 벽사검법. 세 초식으로 이루어진 검법. 과거 삼황오제 중 헌원과 치우가 일전을 벌일 때, 치우는 벽사겁법의 일초식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벽사천지번. 그러나 헌원은 그 기세에 이미 전의를 상실했고, 치우에게 머리를 숙였다. 검 한 자루의 힘이 하늘과 땅을 뒤집어엎는 것이니 누가 그 위세 앞에 설 것인가? 제이초 벽사만종. 검 앞에 모든 사악한 것이 사라진다. 한 초식의 칼바람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초주검이 될지 모른다. 아직 시전되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벽사참화. 제 삼초식. 적아가 함께 섞여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적에게만 한 송이 꽃이 내리 앉는다. 그는 향긋한 꽃을 보며 이생을 마감한다.
“그럼 내일 오전 해가 뜨면 천빙궁으로 이동할 정의맹 소속 인원 33명을 정의평에서 뵙겠오.”
“존명!”
우내지존각 삼층. 진의 숙소이고, 설비와 티파니의 방이 있는 곳이다. 특별히 설비가 공을 들여 가꾼 곳이다. 단아하고 기풍이 흐르는 공간 구조였다. 그러나 이곳은 지금 기풍이 아니라 뜨거운 열풍이 불고 있었다.
“아아~~~ 가가~~~ 다시는~~~ 아학~~~~ 으흑~~~~ 다시는~~~ 아하아앙~~~ 소녀들을 떠나지~~ 아아아앙~~~~ 마세요~~~~ 아항~~~ 아항~~~~”
“진~~~ 흐윽~~~ 거기를~~~~ 아아~~~ 너무 보고싶었어~~~ 아학~~~ 거기를~~~~”
설비는 진의 사타구니 위에 걸터앉아 연신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방아 찢고 있었고, 티파니는 진의 얼굴에 걸터앉아 진의 혀에 녹아나고 있었다. 설비의 분홍 보짓살들이 진의 핏발 선 자지 기둥에 밀려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우유빛 애액을 계속 쏟아내고 있었고, 티파니의 보지는 아예 홍수를 이룬 애액으로 넘치고 있어서 갈증에 허덕이는 진의 목을 축여주고 있었다.
“아항~~~~ 설~~~ 진의 자지를~~~ 아항~~~ 보지가 터질 것 같아~~~ 설~~~ 양보~~~ 아항~~ 아항~~~”
“알았어요~~~ 티파니 언니~~~ 아항~~~ 아항~~~~”
설비는 아쉬움을 남기며 마지막 방아를 힘껏 찍어주고 티파니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설비가 진의 얼굴을 타고 앉았다. 진의 자지로 인하여 만들어진 시커먼 구멍이 분홍 보짓살 속에서 입을 열고 진의 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가가~~~ 설의 보지를~~~~ 식혀줘요!~~~~~ 아항~~~~ 아항~~~ 그렇게~~~ 거기~~~ 거기를 더~~~~”
진의 혀는 소음순 주변을 넓게 핥다가 분홍 살 속에서 솟아있는 붉은 열매를 힘껏 빨아들였다.
“하아아아아아아~~~~~ 거기를~~~~~ 더~~~~ 아하아아아앙~~~~ 가가~~~~”
티파니는 이미 애액에 범벅이 된 보지에 진의 붉게 충혈된 자지를 꽂았다. 그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푸욱!!!!”
“아악!!!! 하아아아아악~~~~ 이거야~~~ 아~~~ 진~~~ 당신 자지가 너무 보고 싶었어~~~ 아학~~~ 아학~~~”
티파니의 방아짓이 시작되었고, 엄청난 애액이 마치 폭포수처럼 티파니의 보지와 진의 자지 사이를 비집고 쏟아져 나왔다. 앞뒤로 좌우로 흔들리는 티파니의 탄력있는 커다란 엉덩이는 미세한 근육의 진동이 보였다. 부르르 떨리며 쉼 없이 움직이는 근육들이 색정적이었다. 마치 보지와 엉덩이 주변의 모든 근육들이 진의 자지를 향하여 움직이는 것 같았다.
“우우우우으으으흐으으으응~~~~~~ 너무 좋아~~~~ 아항~~~~ 뱃속을 뚫고 들어와~~~ 아항~~~ ”
티파니와 설비는 온 몸을 가득 채우는 오르가즘에 어찌하지 못하고 서로 격하게 끓어 안는다. 둘의 작지 않은 가슴이 서로의 가슴에 짓눌려 일그러지고, 둘의 입술은 포개어져 사라지는 오르가즘을 붙잡기라도 하려는 듯 서로의 혀를 강하게 흡입한다.
“아흐으으으으으음~~~~~~~~~~”
“하아아아아아아앙~~~~~~~~~~”
우내지존각의 주인이 찾은 첫날밤은 그렇게 뜨거운 열풍이 불며 지나갔다.
천빙각. 마르스와 천빙옥녀, 그리고 진이 함께 앉아있다. 진이 잠깐이라고 생각했던 바다 속의 시간이 천빙궁에서는 거의 석 달이 넘는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정의맹에 있었고, 아직 진이 돌아온 것을 몰랐다. 정의맹의 위치는 비밀에 가려져 있었다. 맹주가 없는 상태이었기에, 맹주인 진이 돌아올 때 까지 그 위치를 비밀에 붙이기로 한 것이다.
“정말, 취걸 다운 생각이군.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에 가장 은밀한 곳을 마련한다?!”
“취걸 형님의 생각이기도 했지만, 설 형수님께서 가장 설득력 있게 말씀하셨지요. 그리고 모든 비용을 황궁에서 지불하도록 협박(?)을 하기도 했지요. 당금 황제에게 협박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니까요, 하하하하!”
“역시, 설비군. 좋아. 가보자. 어서들 보고 싶군.”
“부마님은 부인들만 보시고 싶어 하시는군요. 저에게는 안부도 묻지 않으시구선...”
“아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제수씨. 그래 그동안 훨씬 더 아름다워 지셨습니다. 마르스 동생만 좋겠어요?”
“흥, 엎드려 절 받는 군요! 호호호!”
“하하하하~~~~”
개봉. 송나라 때는 수도였던 황도가 이제는 남경과 북경에 비해 약간 유명세를 잃고 있지만, 여전히 왕후장상들이나 명문들은 개봉을 사랑했다. 황하의 바다와 같은 모습과 그 주변의 절경이 마치 신선들의 사는 곳 같기 때문이었다. 약간 외각, 개봉성을 멀리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절벽 아래로 마치 한 마리의 황룡이 흘러가는 듯 한 황하를 볼 수 있는 곳. 황학루가 있는 곳이다. 여전히 절벽 주변의 노송 위에는 학들이 여기 저기 모여 있고, 절벽 위를 날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다른 때 보다 걸인들이 주변에 많이 보였다. 은밀히 움직이는 듯 하기도 하고, 대놓고 다니기도 하는 듯 하다. 그때 한 젊은 문사로 보이는 서생이 황학루로 다가왔다.
“이봐, 글서생. 당신 같은 사람은 황학루에 오를 수가 없다구. 도대체 개나 소나 황학루 좋은 것은 알아서 오고 있지만, 자네 같은 거의 거렁뱅이 수준의 서생은 1 층에도 못 오를거라구. 괜히 치도곤 당하지 말고 그냥 저쪽 절벽 위에 가서 죽엽청이나 한잔 하고 가라구.”
보기에는 거의 거지 같은 모습인데, 오히려 젊은 서생의 평범한 모습을 보며 황학루로 가는 길을 막아버린다. 젊은 서생의 아미가 찡그려진다. 그러나 무슨 생각이 있는 듯, 재미있다는 듯이 걸인에게 말을 건다.
“후후. 무림이 한 집안이고, 모두가 한 동도인데 무에 그리 걸게 나오시우. 황하의 질펀한 흐름이 장쾌하고, 옛 황도의 아름다움이 여전하고, 천하의 황룡주가 익어가고 있는데, 사내 대장부가 어딘들 못 간다 하겠소. 갑시다. 가서 황룡을 안주 삼아 황하에 취해봅시다. 우하하하하!”
진은 마치 호탕한 무림의 삼류 무사라도 되는 듯 웃어재치며 걸인 같은 사내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그것은 일종의 금나수였다.
“금룡십이해!”
걸인은 취한 듯 비틀하더니 청년 서생의 손을 피했다.
‘후후, 최소 칠걸 이상이겠군. 어디 놀아볼까!’
진이었다. 무림의 사정도 직접 볼 겸.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황학루까지 온 것이다. 진은 비틀거리며 자신의 손을 피하는 걸인이 개방의 최소 칠걸 이상의 신분임을 알아봤다. 진이 다시 걸인의 손을 잡으려 했다
“나한십팔수!”
걸인의 취리건곤보는 대단했다. 물론 진이 내력을 거의 싣지 않고 있었지만, 그 초식만으로도 웬만한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소림의 금나수들인데 걸인의 취리건곤보는 비틀거리면서 계속 피해내고 있었다. 진의 손이 다시 움직였다.
“금룡헌조! 이런 네놈은 소림의 땡 중도 아니면서 어찌 소림의 무공을 펼친단 말이냐?”
“아하! 그럼 이것은 어떻소이까?”
다시 진의 손이 비스듬히 꺾이며 조금 전의 소림 금나수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걸인을 잡아갔다.
“곤륜의 운룡조?!!”
여전히 걸인의 취리건곤보는 진의 손길을 피해냈다. 진의 손이 다시 꺾였고 걸인의 취리건곤보가 다시 비틀거렸다.
“사천의 삼양수?!”
“남궁세가의 대연십구식?!”
“제갈세가의 응혈신조??!!”
“황보세가의 일조편???!!!”
“무~~ 무당의 십팔소금나수????!!!!”
“고~~공동의 음풍조????!!!!!”
“으윽!!!”
“네~~ 네놈은 누구냐? 누구기에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의 모든 무공을 다 펼친단 말이냐?”
이것은 말이 쉬운것이지, 각파마다 고유의 내공심법이 있고, 그 내공심법을 근거로 모든 무공들을 펼치기에 여러 문파의 무공을 모두 펼친다는 것은 사실 전혀 말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이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서생은 그 모든 무공을 펼치고 있었다. 기가 막혀 취리건곤보가 꼬이면서 넘어져 버린 것이다.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 아니던가? 주변에는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류 무사들 정도의 눈으로는 두 사람이 했던 대결이 무슨 대결이었는지 알 수 없었고, 오히려 거지가 서생에게 한 대 맞은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후후후.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술이나 한 잔 합시다. 취걸이도 오라 하시구요.”
“취~~취걸??? 당신이 어찌 소방주의 이름을??? 혹시? 부마????? 부마님이십니까?”
“그냥 취걸이에게 형이 왔다 전하시오. 5층에 있겠소.”
서생은 흐느적흐느적 무리들 사이를 지나 황학루로 올라갔다. 어찌 했는지 모르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황학루 점소이 하나가 서생을 그대로 5층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이 점소이는 진을 알아봤다. 몇 달 전 경국지색의 여인 두 명과 함께와 어마어마한 음식들을 먹고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준 돈이 은자 다섯 냥이었다. 점소이 15년에 이런 돈은 구경도 못 해보았었다. 그 서생이 오늘 또 나타난 것이다. 물어 볼 필요도 없었다. 그냥 5층 창가 가장 전망이 좋은 자리였다.
“황룡주에 설봉탕을 올릴 갑쇼?”
“자네, 지난 번 내가 먹었던 음식을 기억하는구먼?”
“그럼요. 제가 이래 뵈도...”
“후후. 그러시게. 아마도 대여섯 명의 사람이 더 올 듯 하니 황룡주도 미리 많이 준비해 두고, 음식도 좀 많이 가져 오시게.”
진은 잊지 않고 은자를 몇 냥 얹어주었다.
“알겠습니다요. 염려 마십시오. 대인.”
점소이가 사라지자마자 5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막 부셔지듯이 쿵쾅거렸다.
“형니임~~~~~!!!!!!”
취걸이었다. 창가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진이 보였다. 석 달 여를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정말 똥줄 타게 기다리던 사람이지 않은가? 아마 형수들 보다 더 기다렸으리라.
“어허어엉~~~ 형님. 왜 이제야 오셨우!!!!”
“이 사람이.... 누가 죽기라도 했나? 왜 이리 보자마자 울고불고 난리야 난리가?”
“참내! 울긴 누가 울었다 그러시우! 어디 있다 이제야 나타나신 거유?”
그때 5 층을 가득 매우는 향기에 진은 눈을 돌렸다. 설비와 티파니가 서 있었다. 설비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고, 티파니는 볼이 잔뜩 부어 있었다.
“가가~~~!!!!”
“진!!!!!!”
말이 필요 없었다. 두 여인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진의 품에 안겼다. 진 역시 가장 보고 싶었던 여인들이었지 않은가? 특히 티파니는 여전히 미국에서의 생활이 몸에 배여 있기에 진의 입술을 덮쳤다. 한참을 그렇게 뜨겁게 입을 맞추었다.
“허어어어엄~~~~~!!!!! 형수님!!!! 이거 여러 사람이 있는데서 너무 심하신 것 아닙니까?”
“끼아악!!!! 몰라!!!! 어머!!! 미안해요!!!!”
“티파니 언니!!! 뭐가 미안해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못하고 있는데... 부러워요, 언니의 모습.”
“설 그만해~~”
“후후. 그래 잘들 있었소?”
“퍼억! 퍽! 퍽! 퍽!!!!!”
돌연 티파니의 주먹이 진의 가슴과 배를 난타하기 시작했다.
“이~~씨! 도대체 연락도 없이 어딜 갔다 온거야~~~~~~”
“그~~ 그만! 그만!!! 미안해!!! 야, 취걸! 나 좀 살려줘!!!”
“그러게 조심해야지요! 자고로 남녀 문제에는 개입하지 말라는 선조들의 지엄하신 분부가 있었기에 소생은 어찌 도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게 나처럼 혼자 살든지, 아니면 평소에 잘 하던지.. 끌끌끌... 그저 거지가 상팔자라니까!!!”
“취걸!!!! 너 정말!!!! 어이쿠!!! 티파니!!! 살려줘!!! 설비!! 으악!!! 설비까지!!!”
티파니와 설비는 진은 흠씬 두들겨 패 줬다.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함이 이들에게 있었다. 이윽고 황룡주가 도착하고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크!!!! 역시 형님 덕분에 황룡주를 또 맛보는구나!!! 형님 받으십시오!!! 소걸아, 너도 이리와라.”
조금 전 진과 한바탕 난리를 쳤던 걸인이었다.
“소걸이었군. 자 한잔 받으시오.”
“참, 형님 벌써 소걸이와 만나셨지요. 이놈이 바로 저를 이어 다음 개방을 맡을 놈입니다. 조금 미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놈입니다.”
“취걸 형님! 동생에게 미련하다는 게 뭡니까? 그것도 부마님과 공주님들 앞에서... 씨잉!”
“이놈이!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구. 알았다 임마. 술이나 마셔라.”
“하하하하!”
“호호호호!”
얼마 만에 실컷 웃어보는가?
“흐음. 그래 취걸이 정말 수고 많았군. 설비도 참 수고 많으셨소?”
“그나저나 형님.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라궁과 한판을 벌여야 합니다. 이미 저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취걸. 서두르지 말게. 지금 움직이고 있는 수라궁의 힘은 진짜 수라궁 힘의 십분지 일도 되지 않아. 그들은 그저 꼭두각시 일 뿐이야.”
“뭐~~~ 뭐라구요? 십분지 일도 안된다구요? 정말이십니까, 형님???”
“수라궁주를 보았는가?”
“아~~아니요. 그러나 까짓거!!!”
“지금 강호에 나와 있는 수라궁은 단주 급이 인솔하고 있네. 수라궁의 7대 호법들과
궁주가 있고, 그 궁주 뒤에는 수라전과 파천각을 만든 실제 주인이 또 있어. 사실 수라궁주는 수라전과 파천각의 총관일 뿐이지.”
“도~~도대체 그런 말도 안되는... 그럼 중원이 저들 손에 그대로 넘어가야 한단 말입니까?”
“아니지. 절대 그럴 수는 없지. 중원을 내줄 수는 없지.”
“형님에게 방법이 있군요?”
“방법이라기 보다... 해보자는 것이지!”
“해보자니요?”
“일단, 무림정의맹을 모으시게. 그곳에서 이야기 하세.”
“알겠습니다. 일단 숙소로 가시구요. 이삼일 이내에 정의맹의 핵심 인사들이 다 모일 것입니다.”
우내지존각! 우주의 주인의 거처였다. 정의맹 맹주의 거처. 황학루 뒷채가 바로 무림정의맹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조금 화려한 루의 뒤채였지만, 현재 이곳은 지하로 황학루 만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곳에는 삼백 여명의 정의맹 산하 인원들이 모여 있었다.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에서 약 백여명이 착출되었고, 잠영대 이대대가 약 백여 명 와 있었다. 그리고 그 이외의 곳에서 백 여명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모두 우내지존각 밑의 지하에 거처하며 출입 역시 황할루가 서 있는 절벽의 은밀한 곳으로 하고 있었다. 삼백 여명의 적은 인원 수 이었지만, 이들 모두가 일당백의 절정고수들이었다. 취걸은 이들을 모두 세 부대로 나누어 천단, 지단, 인단으로 분류하고 천단은 잠영대를 중심으로 지단은 구대문파와 오대세가 중심으로, 인단은 그 외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세웠다. 천단의 단주는 두 명의 칠금위 중 한 명인 자하가 지명되었고, 지단의 단주는 무공도 무공이지만, 지혜에 있어서 거의 무불통지로 불리우는 제갈세가의 금지옥엽인 제갈여려가 지명되었다. 여인이었지만, 지단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그녀가 단주로 지목되었다. 인단에서는 검황 율묵이 단주로 지명되었다. 율묵은 전전대 은거기인인 천하제일검 검천의 기연을 얻은 검객이었다. 검으로는 당대에 율묵 앞에서 검을 빼지 말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검의 달인으로 평가 받고 있었다. 자하, 제갈여려, 율묵.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내지존각은 삼층으로 되어 있었다. 일층은 정의맹의 총관과 아직 지명되지 않은 호법들이 머무는 곳과 대회의실이 있었고. 이층은 맹주의 집무실과 소회의실. 삼층은 맹주의 내실이었다. 이층 소회의실. 진, 취걸, 자하, 제갈여려, 율묵이 함께 하고 있었다. 맹주, 총관, 세 단주였다.
“해서, 각 단주들은 각 단의 최정예 열 명씩을 내일 중으로 따로 선출 하여 그들을 데리고 천빙궁으로 가십시오. 이들에게는 각 단의 단원들은 열 명씩 인솔하는 향주의 직위를 주면서 동시에 열 명에게 새로운 무공을 전수할 것이오. 물론 세 분에게도 각각에게 맞는 절공들을 알려 드릴 것이오. 무림정의맹은 거듭날 것이오. 초상여의신공으로.”
“초상여의신공?”
“초상여의신공이라 명명하였소. 우주만력을 이용할 수 있는 신공이지.”
“그럼, 우리가 이제 우주만력을 사용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렇지. 나만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돼. 우리 모두가 강해져야지.”
“알겠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연마하겠습니다.”
초상여의신공. 기존의 심법들은 내단에 쌓인 내력을 사용한다. 그러나 초상여의신공은 우주에 만연한 자연의 기운들, 즉 외단의 기운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외부의 무한한 기운을 내단과 합치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초보적인 삼재검법일지라도 그 능력은 무한대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무림정의맹의 핵심인물들이 초상여의신공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각 단주들은 이미 진의 능력을 보았다. 율묵의 경우 스승인 천하제일검 검천의 독문절학인 십팔지존검법의 열여덟 초식으로 가만히 서있는 진의 머리카락 한 올도 베지 못했고, 제갈여려는 세 가지 질문을 진에게 하였지만, 진은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질문에 답을 하므로 제갈여려를 굴복시켰다. 지하는 이미 황궁에서 진을 보았기에, 현재의 능력이 그때의 능력과 비교도 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 이상 토를 달 것이 없었다.
“삼단주는 모두 무영보를 얻게 되고, 천단주는 인자류의 검법 중 최강인 일도류와 초상부동신법을 얻게 될 것이고, 지단주는 천외기문진보의와 대나이신법을 얻게 될 것이고, 인단주는 치우의 검법인 벽사검법을 얻게 될 것이오. 단언하건데, 그대들이 얻게 될 것을 7성 이상 익히면 천하를 좌시하여도 될 것이오.”
무영보. 그림자도 따르지 못하는 신법. 최악의 순간 무영보만 있다면 어떤 곤경에서도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있다. 일도류. 왜국의 닌자류 검법의 시작이며 끝인 검법이다. 아직 누구도 일도류를 오성 이상 완성한 닌자는 없다. 그러나 누구도 오성 이하의 일도류를 자신있게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더구나 닌자의 특성상 암살이 주이기에 더욱더 일도류를 알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단 일초식의 검법. 칼이 움직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양단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리고 죽는 것이다. 태양을 양단하는 검법이다. 초상부동신법. 움직임이 없다. 그러나 이미 있던 곳에 없고, 생각하는 곳에 시전자는 가 있다. 초상에너지인 우주만력의 힘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신법이고, 있을 수도 없는 신법이다. 천외기문진보의. 기문둔갑의 시작과 끝이다. 하늘의 뜻을 읽을 수 있는 지혜를 얻는다. 천외기문진보의에 없는 기문둔갑은 어디에도 없다. 대나이신법. 미세한 바람에도 날리는 낙엽처럼, 어떤 미세한 힘을 받더라도 그 힘을 이용해 낙엽처럼 신형을 옮기는 신법이다. 초식의 약함이 있어도, 내력의 약함이 있어도 대나이신법을 10성 이상 익히면 어떤 공격에서도 위험한 경우를 당하지 않게 된다. 제갈여려를 베려한 신법이었다. 벽사검법. 세 초식으로 이루어진 검법. 과거 삼황오제 중 헌원과 치우가 일전을 벌일 때, 치우는 벽사겁법의 일초식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벽사천지번. 그러나 헌원은 그 기세에 이미 전의를 상실했고, 치우에게 머리를 숙였다. 검 한 자루의 힘이 하늘과 땅을 뒤집어엎는 것이니 누가 그 위세 앞에 설 것인가? 제이초 벽사만종. 검 앞에 모든 사악한 것이 사라진다. 한 초식의 칼바람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초주검이 될지 모른다. 아직 시전되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벽사참화. 제 삼초식. 적아가 함께 섞여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적에게만 한 송이 꽃이 내리 앉는다. 그는 향긋한 꽃을 보며 이생을 마감한다.
“그럼 내일 오전 해가 뜨면 천빙궁으로 이동할 정의맹 소속 인원 33명을 정의평에서 뵙겠오.”
“존명!”
우내지존각 삼층. 진의 숙소이고, 설비와 티파니의 방이 있는 곳이다. 특별히 설비가 공을 들여 가꾼 곳이다. 단아하고 기풍이 흐르는 공간 구조였다. 그러나 이곳은 지금 기풍이 아니라 뜨거운 열풍이 불고 있었다.
“아아~~~ 가가~~~ 다시는~~~ 아학~~~~ 으흑~~~~ 다시는~~~ 아하아앙~~~ 소녀들을 떠나지~~ 아아아앙~~~~ 마세요~~~~ 아항~~~ 아항~~~~”
“진~~~ 흐윽~~~ 거기를~~~~ 아아~~~ 너무 보고싶었어~~~ 아학~~~ 거기를~~~~”
설비는 진의 사타구니 위에 걸터앉아 연신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방아 찢고 있었고, 티파니는 진의 얼굴에 걸터앉아 진의 혀에 녹아나고 있었다. 설비의 분홍 보짓살들이 진의 핏발 선 자지 기둥에 밀려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우유빛 애액을 계속 쏟아내고 있었고, 티파니의 보지는 아예 홍수를 이룬 애액으로 넘치고 있어서 갈증에 허덕이는 진의 목을 축여주고 있었다.
“아항~~~~ 설~~~ 진의 자지를~~~ 아항~~~ 보지가 터질 것 같아~~~ 설~~~ 양보~~~ 아항~~ 아항~~~”
“알았어요~~~ 티파니 언니~~~ 아항~~~ 아항~~~~”
설비는 아쉬움을 남기며 마지막 방아를 힘껏 찍어주고 티파니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설비가 진의 얼굴을 타고 앉았다. 진의 자지로 인하여 만들어진 시커먼 구멍이 분홍 보짓살 속에서 입을 열고 진의 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가가~~~ 설의 보지를~~~~ 식혀줘요!~~~~~ 아항~~~~ 아항~~~ 그렇게~~~ 거기~~~ 거기를 더~~~~”
진의 혀는 소음순 주변을 넓게 핥다가 분홍 살 속에서 솟아있는 붉은 열매를 힘껏 빨아들였다.
“하아아아아아아~~~~~ 거기를~~~~~ 더~~~~ 아하아아아앙~~~~ 가가~~~~”
티파니는 이미 애액에 범벅이 된 보지에 진의 붉게 충혈된 자지를 꽂았다. 그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푸욱!!!!”
“아악!!!! 하아아아아악~~~~ 이거야~~~ 아~~~ 진~~~ 당신 자지가 너무 보고 싶었어~~~ 아학~~~ 아학~~~”
티파니의 방아짓이 시작되었고, 엄청난 애액이 마치 폭포수처럼 티파니의 보지와 진의 자지 사이를 비집고 쏟아져 나왔다. 앞뒤로 좌우로 흔들리는 티파니의 탄력있는 커다란 엉덩이는 미세한 근육의 진동이 보였다. 부르르 떨리며 쉼 없이 움직이는 근육들이 색정적이었다. 마치 보지와 엉덩이 주변의 모든 근육들이 진의 자지를 향하여 움직이는 것 같았다.
“우우우우으으으흐으으으응~~~~~~ 너무 좋아~~~~ 아항~~~~ 뱃속을 뚫고 들어와~~~ 아항~~~ ”
티파니와 설비는 온 몸을 가득 채우는 오르가즘에 어찌하지 못하고 서로 격하게 끓어 안는다. 둘의 작지 않은 가슴이 서로의 가슴에 짓눌려 일그러지고, 둘의 입술은 포개어져 사라지는 오르가즘을 붙잡기라도 하려는 듯 서로의 혀를 강하게 흡입한다.
“아흐으으으으으음~~~~~~~~~~”
“하아아아아아아앙~~~~~~~~~~”
우내지존각의 주인이 찾은 첫날밤은 그렇게 뜨거운 열풍이 불며 지나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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