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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망구단편모음-은근 야하죠? - 단편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05 889회 0건
##### 행복한 게임 #####



- 야,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

누군가 내 어깨를 흔들어 깨운다. 언제부터 잠든 것인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아까 2차로 호프집에 갔다가 노래방으로 옮겨 간 것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아, 아마 그때부터 잠에 든 모양이다.

- 야... 다 집에 갔단 말이야.

겨우 정신을 차려보니 같은 학번 규리가 나를 깨우고 있다.

- 어, 어... 근데... 여기가 어디야?
- 어디긴, 아까 노래방에 들어오자 마자 자기 시작하더니... 좀 괜찮아?

취하면 그냥 머리를 기대는 그대로 자버리는 것이 내 술버릇이다. 다른 애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내내 나는 그대로 잠들었던 것이다. 그래도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자서 그런지, 술은 아까보다는 좀 깬 것 같다. 개강 파티라고 동아리 사람들하고 어지간히 마셨던 것이다.

- 어, 이제 좀 괜찮은 거 같네. 고마워.
- 시끄러운 데서 잘도 자더라, 너.
- 어... 근데, 너만 남은거야?
- 아니, 성진이 오빠가 지금 너 마시게 한다고 뭐 사러 잠깐 나갔는데 금방 올거야.
- 아, 그래...

마침 성진이 형이 노래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 어, 깼네? 괜찮냐?
- 아, 예...
- 이거라도 좀 마셔.
- 고마와요, 형.

같은 동아리의 회장인 성진이 형이 약국에서 드링크제하고 술깨는 약을 하나 사와서 내게 건넸다. 한 숨 자고 난데다, 그걸 먹어서 그런지 내 정신은 조금씩 말짱해졌다.

- 야, 새벽 2시다. 다른 애들은 다 갔고.
- 아, 그래요.
- 규리야, 너 현철이하고 같은 쪽에서 자취한다고 했지?
- 네, 오빠.
- 그럼 이 녀석하고 같이 가면 되지?
- 그럴께요.

그 순간 술이 조금 깼다고, 나는 객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 에이... 가긴 어딜 가요. 우리 술 더 마셔요, 형.
- 뭐?
- 야아, 늦었잖아. 집에 가야지.
- 늦긴 뭐가 늦어? 이제 겨우 2시밖에 안되었구만. 게다가 형이나 너나 다 학교 근처에서 하숙, 자취하니까 기다릴 사람도 없는데 뭐가 걱정이냐? 안그래요, 형?
- 하하... 짜식... 한참 놀때는 퍼질러 자더니만...

성진이 형은 뭐 술을 조금 더 마셔도 괜찮아 보였고, 규리만 설득하면 될 것 같다.

- 규리 너도 술 모자라잖아. 내가 바래다 줄테니까 조금만 더 마시자. 딱 한 잔만.
- 아휴... 정말...

규리도 뭐 그다지 거부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세 사람이서 같이 이제 4차를 가는 일만 남았는데... 그러고 나서야 술마실 돈이 남았던가 싶은 생각이 든다.

- 아씨... 근데 돈이 별로 없네, 생각해보니까... 형, 돈 좀 있어요?
- 돈... 야, 나 여기 노래방 내가 다 냈어... -_-;
- 규리 넌?
- 나도 없는데...

그렇게 서로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보니, 그래도 한 2만원은 모여졌다.

- 형. 그러면 우리 요 앞에서 소주하고 안주거리 좀 사서 동아리 방 올라가죠?
- 동아리방?
- 예. 우리 동아리방 어차피 방바닥이고, 뭐 술먹기도 좋잖아요.
- 야아, 수위 아저씨는 어떡하고?
- 걱정마. 내가 다 들어가는 방법을 알지.

동아리 동기들하고 이따금 술 사들고 동아리방에 가서 밤새 술을 먹은 적이 있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수위 아저씨의 눈을 피해서 동아리방에 들어가는지를 다 알고 있었다. 게다가 우리 동아리방은 학생회관의 가장 후미진 구석에 위치했기 때문에 밤에 순찰을 도는 수위 아저씨도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인 최적의 위치인걸 이미 알고 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세 사람은 소주와 안주를 사들고 학교로 다시 올라갔다. 초가을이지만, 아직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었기에 밤공기는 별로 쌀쌀하지도 않았고, 이른 새벽에 그렇게 술을 사들고 학교로 올라가니 나름 기분도 괜찮았다.

동아리 방 안에 들어선 우리 세 사람은 신발을 벗고 동아리 방바닥에 둘러 앉았다. 아직 백열등 조명을 사용하고 있는 천장 낮은 동아리 방에서 세 사람이 그렇게 다시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잠시 자고 일어난 나는 술이 그래도 좀 깬 편이였는데, 성진이 형도 제법 술을 많이 마신 상태인지라 약간 취기가 있는 것 같았다. 규리도 여자애 치고는 늘 술을 잘 마시는 편이었는데, 그날은 꽤 마신 것 같았다. 그런데, 이미 3차 노래방까지 마친 다음이라 그런지 이제 떠들고 놀 이야기도 약간 바닥이 난 것 같았고, 딱히 술 마시는 것 외에는 별로 할 이야기도 없는 것 같은 약간의 서먹한 분위기가 흐른다.

- 이런 분위기에는 진실게임이 딱이지.

성진이 형이 쓰윽 웃으면서 진실 게임을 제안했다. 딱이다 싶어서 성진이 형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가 이미 비운 소주병 하나를 우리 가운데 놓고 돌렸다. 소주병의 머리가 성진이 형 앞에서 멈췄다.

- 형. 우리 동아리 여자들 중에 누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 우와... 재미있겠다.
- 우리 동아리 애들...? 딱히 없는데...?
- 에이... 진실게임인데...!

사실 이 정도의 질문은 대단히 약한 것이다. 성진이 형은 군대를 제법 일찍 갔다온 복학생 형인데, 뭐 이 정도 질문 쯤이야. 근데 성진이 형이 대답을 약간 미적거린다. 뭐 대충 이야기해도 괜찮을 질문에 약간 머뭇거리는 것을 본 순간, 나는 이 형이 규리한테 마음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야, 그냥 벌주 마실께.
- 에이... 시시해.

성진이 형이 자진해서 소주 세 잔을 연거푸 마셨고, 규리는 게임이 처음부터 시시하단 생각에 약간 실망한 눈치이다. 다시 소주병이 돌더니 규리 앞에서 멈췄다. 성진이 형에게 진실게임이 어떤 수위로 가야 재미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나는 좀 짓꿎은 질문을 던지기로 마음 먹었다.

- 오늘 입고 온 속옷 색깔은...?
- 야아... 그건 너무 야하잖아.
- 이런 재미에 진실게임 하는거지, 뭐. 얼른 대답해.

술기운에 얼굴이 제법 예쁘게 발개진 규리가 부끄러워 하니 그제서야 이 게임이 제법 재미있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진이 형도 어떤 대답을 할지 제법 궁금해진 모양이다.

- ... 색.
- 뭐...? 안들리잖아.
- 아이씨... 흰색이라구!
- 아, 흰색... 얌전하구나, 너? 크하하.
- 이씨... 이번엔 내가 돌릴거야.

규리가 소주병을 돌리니, 신기하게 딱 병머리가 내 앞에서 멈춘다.

- 오케이!

규리가 쾌재를 부르더니, 적잖이 장난기가 어린 눈으로 내게 묻는다.

- 가장 최근에 자위한 게 언제야, 그리고 어디서 했어?
- 우와...!

규리의 질문 강도가 갑자기 세진 것에 성진이 형이 대단히 놀라는 눈치이다.

- 니들 학번은 이런 질문하고 노는거야...?
- 이 정도는 약과에요, 오빠. :-) 얼른 대답해!

하긴 죄다 성인이고 남자가 자위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일이다. 뭐, 나도 대답 못할 것도 없었다.

- 어제 저녁에 여기 동아리 방에서.
- 뭐어...? 아이 쏠려...! -_-

내 대답을 듣더니, 규리가 약간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인다.

- 난 진실을 말했을 뿐이다. 하하하.
- 야, 너 그럼 여기서 그런 짓 한단 말이야? 처음 한거야, 아니면 자주 그러는거야???
- 음... 그건 비밀.
- 변태 같으니...!
- 야, 그럼 그런걸 왜 물어? 나원.

나랑 규리가 그렇게 약간 티격대는데 성진이 형이 좀 어이가 없는지 조용하다.

- 형. 뭐 그럴 수도 있는거잖아요, 말좀 해줘요.
- 아... 음... 뭐 그렇지..? 근데 뒷처리는 말끔하게 했어?
- 쿠하하하... 당연하죠.
- 아이씨... 너 어디다가 한거야...!

규리가 혹시라도 내가 내 좆물을 쏟아 놓은 데 앉은게 아닌가 싶어 약간 질겁한다. 그러는게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소주병이 다시 돌더니, 다시 한 번 내 앞에서 병머리가 멈춘다.

- 너, 그럼 어제 누구 상상하면서 그거 한거야?
- 음... 알고 싶어?
- 남자는 그럴 때 상상한다면서.
- 음... 아마 너...?
- 뭐어??? 야... 누구 맘대루 내 상상하래!!!

내가 손가락으로 규리를 가리키자, 화들짝 놀라면서 내 어깨를 손으로 때리기 시작한다.

- 야, 야 야... 아프다...! 상상은 자윤데... 뭘...? 그러니까 누가 예쁘게 생기래?
- 너... 한 번만 더 내 상상하면서 그러면 혼난다...!
- 남이사.

소주병이 다시 돌더니 이번엔 성진이 형 앞에 멈췄다. 질문의 수위가 강해지자, 형이 좀 당황한게 재미있어서 내가 냉큼 질문을 던졌다.

- 형. 복학생인데, 경험 없을리는 없을거구. 가장 최근에 섹스한게 언제, 어디에요?
- 허걱...!
- 우와... 재미있겠다. 얼른 대답해요, 오빠.

이 상황을 어떻게 넘길까 고민이 되는 모양이다. 진실게임이란게 사실을 말했는지를 알 수 있는 법은 없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은 이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솔직히 성진이 형이 어떤 대답을 할 지 궁금해진다.

- 군대 말년 휴가 나왔을 때가 마지막이었던 거 같은데...
- 우와... 그럼 지난 번 그때 형 마지막 휴가 나왔다고 동아리 사람들이랑 술먹었던 그날???
- 어, 그렇게 되나...?
- ... 누구랑 한 거에요? 혹시 오빠도 그런데 가서 그런건 아니죠?
- 그런데 어디?
- 아 왜, 남자들 돈주고 ... 뭐 그런다면서요.
- 야... 사람을 뭘로보고... 아냐. 그때 사귀던 애 있었어.

그 소리를 들으니, 머릿속에 감이 딱 왔다. 그때까지 성진이 형이 동아리 사람들 몰래 만나고 있었던 사람은 불문과 혜영이 누나였는데... 나는 질문의 남은 부분을 다시 한번 물었다.

- 어디서 한거에요?
- 음... 여기?

성진이 형이 손가락으로 동아리 방바닥을 가리키면서 씨익 웃는다.

- 어머, 어머....! 뭐야...!
- 쿠하하하하. 우와... 형 어쨌거나 나랑 동지네요...??
- 그렇게 되나? 흐흐.

성진이 형이 여기서 혜영이 누나하고 그짓을 하는게 순간 그림이 그려진다. 흠... 동아리방이 이렇게 생겨 먹으니, 다들 여기서 은밀한 일을 할 생각을 하는구나 싶었다.

- 야, 규리야. 이제부턴 동아리방 들어올 때 꼭 노크를 해야지 예의겠다.
- 그러게...

소주병이 다시 돌고 돌면서... 우리 세 사람의 질문과 대답의 강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질문은 짧아도 대답이 길어지는게 진실게임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규리는 몇 번 벌주를 마시는 것으로 짓꿎은 질문을 피해갔다. 그러면서 규리의 취기는 더해갔고, 서로의 대답을 들으면서도 홀짝 홀짝 마셨기 때문에, 다들 술기운이 제법 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병머리가 규리 앞에 멈췄다. 성진이 형이 질문을 던진다.

- 다시 한번..! 아까 남자 경험이 있다곤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만난 남자였는지 말해봐.
- 휴우... 이젠 벌주도 더 못먹겠는데... 근데 그게 왜 그렇게 궁금해요?
- 야, 야... 원래 남자들은 여자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
- 칫... 그럼 이야기해줄께요. 대신... 여기서 들은 건 절대 비밀이에요.

그렇게 규리가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규리는 1학년 때 우리 동아리 말고도 제법 운동을 하는 그런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한 번은 같은 동아리 남자애하고 밤늦게까지 술을 먹다가 서로 논쟁이 붙었다는 것이다. 그 논쟁이라고 하는 것이 좀 어이가 없는 것인데, 그 남자애가 규리를 보고 자기 동아리 여자들 중에 처녀는 한 사람도 없다고 확신한다는 이야기를 했단다. 그때까지 규리는 분명히 처녀였는데, 자꾸 그런 소리를 하니까 화가 나서 따졌단다. 그럼 넌 나도 처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그 친구가 솔직히 그렇다고 말하길래, 니가 어떻게 아냐고,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따위로 확신을 하냐고. 결국 그러다가,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규리는 몸으로 그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둘이 같이 근처 여인숙에 가서 섹스를 했다는 것이다.

- 야, 그거 진짜야...?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내가 되물었다.

- 어.

규리가 자기 앞에 있는 소주잔을 들어 마시면서 남의 이야기하듯이 대답을 했다.

- 너 그 남자애 좋아했냐?
- 아니.
- 야, 근데... 왜 그랬어?
- 뭐 섹스가 별게 아니라고 생각했었으니까. 그리구, 어떤 면에선 처녀성이란게 좀 짐같은 거라고 생각했어.
- 야, 아무리 그래도...
- 뭐 어때. 사실 그때, 피가 생각보다 많이 났었어 난. 한 일주일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고. 근데 그러고 나니까, 홀가분한 것도 없진 않았어.

내가 규리에게 묻는 동안 성진이 형도 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는데, 어쨌거나 우리 둘은 얌전하게만 보이던 규리가 조금 다시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약간 깨는 이야기 때문에 분위기가 조금 묘해지긴 했는데, 그와 동시에 우리 셋의 이야기가 이미 어느 경계를 넘어서기 시작했던 것도 느끼기 시작했다. 규리가 다시 소주병을 돌리니, 내가 대답할 차례가 되었다.

- 넌 그럼 가장 최근 여자랑 잔게 언제야?

여태 용케 피해간 질문이 내게 왔다.

- 나 아직 경험 없어.
- 에이... 거짓말.
- 진짜야.

진짜 해본 일이 없는게 사실이다. 이런 이야기를 즐긴다고 해서, 사실 섹스를 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학년 가을학기까지 나는 아직 소위 "아다"로 남아 있었다. 내가 꽤 진지하게 대답을 하자... 규리가 그럼 믿겠다는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쿡쿡 거리면서 웃기 시작했다.

- 야, 왜 웃는건데?
- 아, 그렇잖아... 쿠후후... 정작 이런 이야기 시작한건 넌데, 우리 세 사람 중에 너만 아다잖아.

규리 입에서 "아다"라는 말이 나오니까, 순간 기분이 묘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생각 이상으로 부끄러워진다.

- 에이씨... 웃지마...!
- 쿠후훅.... 야... 근데, 너무 웃기다. 아직 여자 경험은 없고, 근데 여기 동아리방에서 자위하고... 쿠하하하...!
- 그것도 그러네... 하하하.

규리가 이젠 아주 배를 감싸쥐고 웃기 시작했고, 성진이 형도 거기 동참해서 쿡쿡거리면서 웃었다. 에이씨... 뭐 어쩔 수 없지. 그냥 여자 경험 있다고 이야기할걸 그랬나보다 싶었다. 화가 나서 소주병을 다시 한 번 더 돌렸는데... 이런... 병머리가 다시 한 번 내쪽을 향했다.

- 이번엔 강도를 좀 낮춰서... 너, 고래 언제 잡았어?
- 무슨 소리야?
- 포경수술 말이야.
- 아직 안했는데?

성진이 형이 마시던 술을 쿡 하고 뱉어낸다.

- 진짜 아직 안했어?
- 어. 뭐 꼭 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
- 야 그래도 다들 하는데, 너만 안하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냐?
- 뭐가요?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사실 난 그냥 자연적으로...

말을 마저 하려다가 규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멈췄다.

- 자연적으로 뭐?

그런데 규리가 마저 말을 마치라고 재촉한다.

- 자연적으로 벗겨져서 할 필요 없다고.

내 대답을 듣고 나자, 성진이 형이 갑자기 소주병을 잡더니 나와 규리에게 제안을 했다.

- 야, 이제 진실게임 그만하고 대장놀이 하자.
- 대장놀이? 그게 뭔데요?
- 이걸 돌려서 걸리는 사람이 대장이 되는거야?
- 그리구요?
-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명령을 하는데, 다른 사람은 시킨대로 하는거.
- 재미있겠다. 그래요 해요, 우리.

뭐 그런 게임이 있나 어이 없어 하는데, 의외로 규리가 곧장 그러자고 맞장구를 쳤다. 그제서야 백열등 아래 우리 셋이 하고 있는 짓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까 사면서도 제법 많다고 생각했던 소주 열 병 중 일곱 병이 비워진 상태였고... 다들 썩 많이 취했는데, 취했으면서도 서로 나누는 이야기의 내용 때문인지 정신의 어느 한 부분은 몹시도 심하게 각성되어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소주병을 서로 돌리겠다고 난리를 부리다가 누가 돌렸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병이 돈다. 그리고 규리가 처음 대장이 되었다.

- 현철이 너!
- 으윽... 야... 이상한거 시키지 마라... -_-;
- 웃기지마. 그런거 시키려구 이거 하는건데... 너 정말 포경수술 안한거 맞아?
- 아씨... 그렇다니까...
- 그럼 그거 보여줘, 그게 내 명령이야.
- 뭐어...??? 야, 그건 너무 심하잖아...!
- 쿠하하하하... 진짜 웃긴다... 야, 김현철! 어서 대장님 시키는대로 해봐...!

다들 이미 이성을 잃은게 분명하다 싶었는데... 성진이 형도, 규리도 정말 장난이 아니라 내껄 꺼내 놓아보라는 압박을 강하게 던졌다. 이미 온갖 이야기를 다 주고 받았는데, 이제 와서 내가 화를 내면서 안한다고 하면 나만 바보가 될 것은 분명하고... 아주 잠시 고민에 빠져 있는데... 규리가 계속 해서 어서 하라는 눈치를 준다. 성진이 형이 내 어깨를 툭치는 것이 괜찮다고 해보라고... 그러는 것 같다...

- 에이씨...

나는 자세를 바꿔서 무릎을 세웠고, 허리띠를 풀어서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팬티 앞섬만 자지 밑으로 까내렸다. 두 사람 앞에서 내 자지를 까서 보여주는 것이 정말, 아주 어릴 때 애들이나 하는 짓인데... 이 나이가 되어서 이짓을 하게 될지는 몰랐다.

- 어, 정말 안했구나.

규리가 먼저 그런 말을 했다.

- 한 지 안한 지 어떻게 알아, 니가?

갑자기 성진이 형이 규리한테 그렇게 물었다.

- 오빠두 참. 왜 몰라요? 보면 알지.

내 자지는 포경이 대가리를 반쯤 덮고 있는 상태인데, 규리가 민망하리만큼 가깝게 와서 내 자지를 살펴봤다. 술이 취하기는 했어도 이런 상황이 부끄러웠다. 내가 팬티를 다시 끌어 올렸다.

- 아이씨, 그만 봐!
- 어... 내가 다시 입으란 소리 안했는데..?
- 야. 시키는 건 딱 하나고 보여달라고만 했어, 너. 끝이야.

나는 바지춤을 다시 걷어 올리고 앉았다. 그리고 소주병을 다시 돌렸는데, 이번에는 성진이 형이 대장이 되었다.

- 규리 너 현철이 자지 다시 보고 싶지?
- 네, 오빠! :-)
- 그럼 현철이 넌 아랫도리 완전히 벗고 있어, 게임 끝날때 까지. 그리고 규리 넌,
- ?
- 그냥 그러고 있으면 현철이 부끄러우니까, 니가 10분동안 현철이 자지 빨아줘.
- 아이씨... 그게 뭐야...!!!

내가 약간 역정을 냈다.

- 야... 시키는대로 해... 그리고 넌 좋잖아. 규리가 하는거 싫어서 그래?
- 그것도 그러네... 야... 너 내가 너한테 그런다구 화내는거야?
- 아, 그런 것은 아닌데... 아, 형... 근데 진짜... 이제 그만하죠, 우리?
- 야, 야... 이제 시작인데 무슨 소리 하는거야... 얼른 해봐...

규리가 얼른 다시 벗으라는 눈짓을 보낸다. 뭐... 이미 한 번 보여준거 다시 못할 것도 없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바지를 완전히 벗어내리고... 팬티도 벗어던졌다. 술기운때문인지 아랫도리를 완전히 벗었는대도, 뭐... 춥거나 그런지는 모르겠다. 규리가 내쪽으로 다가 안더니 손으로 내 자지를 만진다. 규리의 손이 의외로 차가워서 좀 놀라서 움찔했지만, 게임이 게임이니 그냥... 어쩔 수 없었다. 순간 규리의 손가락이 내 포경을 대가리에서 벗겨서 내렸다. 여자가 내 자지를 만지고 있으니, 자지가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다... 자지가 단단해지면서 대가리를 처들기 시작했다.

- 우와... 금새 커지네?
- 히야... 현철이 너... 완전 변강쇠구나???
- 아이씨...

사실 내 자지가 조금 크기는 하지만, 변강쇠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뭐 기분 나쁜 소리는 아니었다. 규리의 손 안에서 내 자지가 완전히 발기했다. 순간 규리가 머리를 숙이더니 내 자지를 입에 물려고 했다.

- 야... 너 진짜 하려고???
- 응. 해야잖아, 지금...?
- 아씨... 너 괜찮겠어...?
- 뭐 어때. 그냥 장난치는건데.

규리의 반응이 너무 의외여서... 나는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 아니다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 야, 근데 이렇게 하는 건 좀 힘들다. 너 그냥 눕는게 낫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규리가 시키는대로 하고 있었다. 방바닥에 등을 대고 완전히 누웠는데... 규리가 내 옆에 비스듬하게 몸을 눕히더니... 금세, 내 자지를 입 안으로 배어 물었다...

- 으윽...

규리의 혀가 내 자지 대가리 아랫쪽을 훑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야... 더러울건데, 거기...
- 괜찮아... 약간 찝찌름하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완전히 생포르노를 찍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성진이 형이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른 상태에서 소주잔을 비우면서 규리가 내 자지를 빨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머릿속이 터질 것 같은 난감하고 부끄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두 사람이 나보다 훨씬 취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제 정신에는 이런 짓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자지가 난생 처음으로 여자에게 빨리고 있다는 이 즐거운 상황이 사실 즐거운지도 몰랐다. 머릿속 생각은 그런데, 한 몇 분 그렇게 규리에게 내 자지를 물리고 있었더니, 내 자지는 이미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규리가 생각 이상으로 남자 자지를 잘 빠는 것 같다는...

- 자 이제 그만 해.

아직 10분이 되려면 멀은 것 같은데, 성진이 형이 규리에게 그만하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규리가 내 자지를 빨아주는 것이 끝났다. 다시 빈 소주병을 앞에 놓고 둘러 앉았는데... 나만 아랫도리를 완전히 까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대단히 당황스러웠다.

- 쿡... 어떡하냐... 아직 그렇게 단단하게 서 있어서?

규리가 놀리듯 말했다. 내가 다시 소주병을 돌렸는데... 이런... 다시 성진이 형이 대장이 되었다.

- 이번에는 규리가 아랫도리 다 벗고, 우리한테 보지 보여주는거야.

어느 순간부터 성진이 형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좀 노골적으로 되버렸다. 뭐, 이 상황에서 그런 것들을 지칭할 말로서는 그게 틀리진 않았는데... 왠지 그런 말을 직접적으로, 여자애가 듣는 상황에서 사용한다는 것이... 당황스러우면서도 흥분되게 한다 싶었다.

규리가 입고 있던 청바지를 완전히 벗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규리는 흰색 면팬티를 입고 있었다. 규리가 두 손으로 팬티를 엉덩이 쪽에서부터 벗어서 내렸다. 순간 내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으로 다 큰 여자아이의 보지를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그것을 나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본다는 상황이 더욱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성진이 형의 명령을 따라 의외로 순순히 아랫도리를 완전히 벗은 규리는 그래도 다리를 벌려서 보여주는 것은 부끄러웠는지 약간 망설였다.

- 다리 벌려야지.

성진이 형이 다시 한 번 말했다.

- 잠깐만요... 휴우... 아이씨... 부끄럽다, 좀...

규리가 천천히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허벅지를 벌리면서 두 손을 뒤로 짚었다. 규리는 털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정말 아주 조금... 털이 있었는데... 그 사이로... 여자 허벅지 가운데서 곱게 갈라진 그것... 보지가 보였다. 가슴이 더럽게 심하게 박동을 친다. 그리고 내 자지가 무지하게 찔금거리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둘이 내 자지가 터지기 직전인 것을 알게 될가봐 겁나서 규리가 천천히 벌려서 보여주는 보지를 제대로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 사이 성진이 형이 규리 다리 사이에 가깝게 다가 앉더니... 갑자기 규리 보지에 손을 가져갔다.

- 오빠... 만지는 건 아직 아니잖아요.

규리가 다리를 오무리면서 말했다.

- 그럼 니가 좀 벌려서 보여주던가.

성진이 형이 의외로 낮은 목소리로 덤덤하게 이야기를 한다. 근데 그 어조가 아무래도 따라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어조이다. 어차피 지금은 성진이 형이 대장인 것은 사실이니까. 규리가 다시 허벅지를 활짝 벌렸는데...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조갯살이 벌어지는 것처럼... 규리의 닫혔던 보지가... 살짝 열렸다. 아... 여자 보지가 저렇게 생겼구나...! 나는 감탄했다. 고맙게도 규리가 한 손을 자기 보지로 가지고 와서 손가락으로 자기 보지를 벌려서 보여줬다. 남자가 자지를 집어 넣을 수 있는 구멍이 규리의 손가락을 따라 열렸고... 그리고 그 구멍 윗쪽으로 팥알 같은 살덩어리가 발갛게 보였다. 정말... 밝고 붉은 빛이... 아... 여자 보지다...! 그저 그 생각밖에 안들었다.

- 다 봤죠. 그럼 이제 그만...

규리가 다리를 다시 오무리더니, 바른 자세로 앉았다. 그때부터 규리도 나처럼 벗은 채로 앉아 있어야 했는데, 규리는 교묘하게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윗옷의 아랫부분으로 자기 보지를 가리고 앉았다. 그런데 보지를 직접 보지 않아도... 규리의 허벅지와 엉덩이가 완전히 드러난 상황에서... 내 자지는... 정말... 엄청나게 고개를 처들고 있었다.

- 규리야. 너 이거 깔고 앉아. 여자가 찬 바닥에 몸 그러고 있으면 안되잖아.

성진이 형이 한쪽에서 방석을 끌어서 규리에게 넘기면서... 또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서 방석 위에 깔아줬다.

- 손수건 새거니까 괜찮을거야.
- 고마워요, 오빠. :-)

규리가 손수건을 정확하게 자기 보지가 방석에 닿는 쪽에 가져다 놓으면서 앉았다. 그 사이 소주병은 다시 돌아갔고... 오호... 드디어 내가 대장이 되었다. 나는 내가 당한 그대로 성진이 형에게 해주기로 했다.

- 형도 그럼 바지 벗고, 규리 넌 이번엔 성진이 형한테 나한테 했던 그대로 해줘. 아니, 규리 니가 형 바지 벗겨줘.

나는 이 두 사람도 나만큼이나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그 사이 규리가 성진이 형의 바지와 팬티를 다 벗겨줬고... 이번에는 성진이 형의 자지가 드러났다. 드디어 셋 다 아랫도리를 완전히 벗은 평등한 상태가 되었다. 성진이 형의 자지는 내것보다는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주 멋있게 발기되어 있었다. 솔직히 나는 그때까지 나 아닌 다름 사람의 자지가 그렇게 발기되어 있는 것을 실제로 본 것이 처음이다. 성진이 형이 일어섰고... 규리는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성진이 형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내가 당하는 것보다... 어렇게 다른 사람이 내 앞에서 하는 것을 보는 것도 몹시 흥분된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 규리 너... 정말 잘 빠는구나...?

성진이 형이 규리에게 자기 자지를 깊게 물린 상태에서 허리를 약간 움찔거리면서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나와는 달리 여자 경험이 있는 성진이 형이 하는 말이니, 사실일 것이다. 나도 아까... 거의 싸기 직전까지 갔던 것인지도 모르니까... 갑자기 규리가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차피 게임으로 하는 것인데, 성진이 형이나 나에게 이런 만족을 줄 만큼 열심히 빨아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 그만... 이제 그만해도 되..

성진이 형이 규리의 입안에서 자지를 뽑아낸다. 규리의 침이 한껏 묻은 성진이 형의 자지가 백열등 아래에서 번들거린다. 이런... 이거 내가 형 자지를 보고 왜 이렇게 흥분하는거야...? -_-; 왠지 성진이 형 자지를 뱉어내는 규리의 표정에 아쉬움이 서려 있단 생각이 드니... 마음이 안심이 된다.

다시 둘러 앉았는데... 성진이 형과 내가 자지를 이렇게 벌겋게 발기시킨 채로 아랫도리를 벗은 규리와 함께 앉아 있는 것이 묘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때부터 나도 이제 수치심을 내려 놓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랫도리가 더럽게 요동친다. 내 자지가 뭔가 대단히 그리운 그것을 바로 옆에 놓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인 것 같다. 소주병이 다시 돌았고... 이번에는 규리가 대장이다.

- 둘이 내가 보는 앞에서 키스해봐요. 대신 딥키스로 해야해!

허걱... 이게 무슨 소리...!

- 야, 야.... 그건 진짜 아니다. 야.. 남자끼리 어떻게 그렇게 해!!!
- 그래, 규리야... 그건 좀 그렇다.
- 뭐야... 두 사람... 나한텐 별거 다 시켜놓고... 안돼... 얼른 해요..!
- 아씨... 나 못해...! 나 이거 첫키스란 말이야!!!

나는 진짜 못한다. 그래서 돌아 앉아버렸다.

- 너 진짜 첫키스야, 이게?

규리가 못믿겠다는 듯이 다시 묻는다.

- 그래. 너 같으면 첫키스를, 남자하고 하고 싶어? 그것도 딥키슨데???

생각만해도... 으으... 그러는 사이에 내 자지가 반쯤 내려 앉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규리가 그런 내 자지를 보면서 웃는다.

- 너 정말 싫은 모양이다. 니꺼... 죽어버렸네...? 하하핫!
- 야, 얼른 다른거 해.
- 오빠도 그렇게 싫어요?
- 뭐 굳이 하라면 못할 것은 없지만... 사실 좀 그렇지?
- 쿳... 오빠도 작아져버린 거 같네요. 그럼... 그건 취소할께요.

그제서야 안심되어 나는 돌아 앉았다. 규리가 다시 명령을 내렸다.

- 이번에는 오빠가 내꺼... 입으로 해주세요. 그리고, 현철이 넌 이리 올라와.

규리가 몸을 눕히면서 나를 자기 몸쪽으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내 옷을 잡아 당기면서 내 얼굴을 자기 얼굴 가까이로 가져오더니... 속삭이듯 말한다.

- 키스해줘.

그러면서 규리가 다리를 벌려 성진이 형을 보지쪽으로 받아들였다. 성진이 형은 조심스럽게 규리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고... 그러는 사이 나는 규리와 내 인생의 첫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언제나 처음것은 서툴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규리가 나를 리드했고... 나는 기대 이상의 흥분되는 키스에 몸이 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나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여자가 동시에 다른 남자에게 자신의 보지를 내맡기고 있다는 생각이... 어떻게 보면 질투심까지 유발해서 더 흥분이 되는 것 같았다.

- 너 정말 물이 많구나?

성진이 형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여자 보지가 물에 젖는게 어떤 것인지 모르는 나는... 그게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규리야.
- 응?
- 이번엔 내가 성진이 형 하는거 해보면 안될까..?
- 풋... 왜...?
- 그러고 싶은데...
- 좋아... 대신 오빠만큼 잘해야해... 오빠... 이리 올라와요.

성진이 형과 내가 자리를 바꿨고... 나는 바로 내 눈 앞에 그 속살을 완전히 까고 들어낸 규리의 보지에 키스를 했다.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맛을 느꼈다. 방금전까지 맛봤던 규리의 침맛과는 전혀 다른 그 무엇인데... 싫지 않았다... 성진이 형이 곱게 빨고 닦아 먹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규리의 보지는 깨끗하고... 맛났다... 그때부터... 더이상 소주병을 돌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우리 세 사람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엉키기 시작했다.

섹스를 할 때 굳이 다 벗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규리의 보지를 맛보다가... 고개를 들어 둘이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보았는데... 규리의 손이 이미 성진이 형의 자지를 꼬옥 쥐고 있었다... 규리가 내 자지도 쥐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다시 한번 규리가 내 자지를 빨아줬으면 싶었다... 나는 규리의 보지를 빠는 것을 그만두고... 무릎으로 규리의 옆쪽으로 올라갔고... 규리의 손을 가져다가 내 자지를 쥐게 만들었다. 이제 규리가 양 손에 서로 다른 자지를 쥐고 있는 상태에서 성진이 형과 키스를 나눈다. 그 모습이 몹시도 섹시하다. 성진이 형이 내게 묻는다.

- 이제 니가 할래...?

성진이 형이 몸을 일으키고 내 얼굴이 규리에게 다가갔다. 방금전까지 성진이형과 혀를 빨아 먹던 규리가 이번에는 내 혀를 강하게 빨아 먹는다. 이제 두 번째 키스인지라 나도 어떻게 하는 것이 맛난 키스인지 알 것 같았다. 내가 규리와 키스를 하는 동안, 성진이 형이 손을 뻗어 규리의 보지를 가만히 만져준다. 아무래도 여자 경험이 있는 성진이 형이, 나보다는 어떻게 여자를 만족시키는지 잘 아는 것 같다. 내 첫 섹스가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과 함께 하고 있어서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도 놀랬다.

- 규리 니 보지... 이제 자지를 먹고 싶어 하는 거 같다.

성진이 형의 말이 정말 노골적이다. 그런데 그게 사실인것 같았다. 규리가 내게 속삭인다.

- 니꺼 먼저 먹을께.

순간 미칠 것만 같다. 규리의 말의 노골적인 정도가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성진이 형이 규리의 말을 들었기에... 나에게 자리를 양보해줬다. 내가 규리의 다리 사이로 내려갔다. 처음으로 내 자지를 여자의 보지에 끼워 넣는 순간이 이렇게 내가 닥칠줄은 몰랐다... 내가 규리의 보지를 약간 만져보았다... 정말 잘 젖었다. 잘은 모르지만, 규리는 정말 잘 젖는 애인 것은 분명했다.

- 아, 아니.. 거기 아니야... 조금 윈데...

아무래도 처음이니 자리를 제대로 못찾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규리가 내 자지가 엉뚱한 곳에 닿자 움찔거린다. 순간 성진이 형이 내 자지를 잡아서 규리의 보지 구멍을 찾아서 대줬다. 허리에 힘을 주니... 내 자지가 그대로 규리의 보지 깊숙히 밀려들어간다... 난생처음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물려넣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규리가 손으로 만져주고 입으로 빨아준 것과는 전혀 다른 기분이 내 자지를 감싼다. 내 자지가 규리의 보지에 제대로 자리 잡은 것을 본 성진이 형이... 규리의 얼굴쪽으로 올라가더니... 자기 자지를 규리에게 물려준다. 규리는 순순히 성진이 형의 자지를 받아 물었다. 성진이 형의 몸이 가로로 규리의 얼굴 쪽을 덥었다. 규리의 손 하나가 성진이 형의 불알을 만진다... 그리고 성진이 형이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나도 본능적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내 자지가 규리의 보지 속살에 감싸쥐여진 채 움직인다. 아, 이게 섹스구나. 이게 정말... 섹스라는 것이구나. 방금전까지 놀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전혀 새로운 기운에... 나는 취해갔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동시에 취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올 듯 나오지 않는 묘한 기분이 내 자지를 대가리부터 뿌리까지 감싼다. 미칠 것만 같았다... 미칠 것 같던 그 순간... 성진이 형이... 일갈... 소리를 짧게 내면서 규리의 몸에서 떨어지더니... 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규리의 얼굴 옆 방바닥으로 자지 대가리를 향하게 하더니... 짙고 흰 물을 몇 차례 뽑아낸다. 마치... 찍 찍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만 같았다. 물을 다 쏟아낸 성진이 형이 옆으로 나가떨어졌고... 그제서야 규리가 내 허리를 감싸쥐고... 이제 내 자지를 보지로 받는 일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성진이 형은 옆에서 자기 가방에서 꺼낸 휴대용 티슈로 자신의 자지를 닦고 있다.

- 현철아... 아응...
- 하아, 하아... 왜....
- 너... 정말 처음하는거야...?
- 어. 아까 말했잖아... 으으...
- 좋아...?
- 어... 미칠 것만 같아...!
- 아... 너 진짜 크고 굵어... 꽉차는 느낌이야....!
- 흐아... 그거.... 칭친이야...?
- 어... 처음 아닌거 같아... 너 너무... 아아... 잘 한다...
- 처음 맞아... 으으...
- 아... 미칠 거 같아...!

그러게 말하는 순간... 잘은 모르지만 규리가 느끼는 것 같았다... 두 시간 이상을 야하기 그지 없는 게임을 했던 것도 있고, 둘이 아닌 세 사람이 엉켜 있던 그 상황도 규리가 절정에 이르는 것을 많이 도와줬을 것이다... 규리가 내 밑에서... 까무러치는 것같이... 절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규리가 말한다...!

- 어서... 어서... 싸줘...!

싼다는 말... 그 말이 그 순간에서 그렇게 야할 수가 없었다. 생리적인 현상을 일컫는 그 말이 이 순간 내 아래 깔려서 내 자지를 보지로 받아 먹고 있는 여자가 요청하니... 정말 미칠 것 같았다. 그래. 싸줄께... 진짜... 죄다... 하나도 남김없이... 다 싸서 너 보지에 넣어줄께...!!!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규리의 보지속 깊숙히 내 자지를 박아넣었고, 그 순간 내 자지가 터지듯... 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내 좆물을 여자에게 건네준... 내게는 너무도 거룩해서 미칠 것 같은 순간이 그렇게 다가온 것이다...!!!

- 아아악....!

규리가 보짓 속으로 따뜻한 내 물이 터지는 것을 느끼는 것 같았다... 기분이 더 좋아졌다. 규리가 내 허리를 더욱 끌어당긴다. 한 방울로 흘려버리고 싶지 않은 것만 같이 보였다. 규리의 바람대로... 나는 한 방울도 빠짐없이... 내 좆물을 고스란히 규리에게 넘겨주었다.... 다 쏟아낸 내 자지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규리의 보지에서 밀려나왔고... 나의 그 기묘하고도 묘한 첫 섹스는 성진이 형을 관객으로 두고 이루어졌다. 규리의 더없이 만족한 표정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고... 어쩌면 내가 규리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나와 규리는 자주 만났고... 이전보다 더 친해졌다. 고맙게도 성진이 형은 나에게 규리를 양보해줬기 때문에, 대부분의 데이트는 규리와 나 사이에만 있었다. 솔직히 규리가 나 몰래 성진이 형을 만나는 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다지 상관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어차피 규리를 성진이 형과 공유하는 것이 내게는 더욱 즐거운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따금 내가 성진이 형을 불러서 함께 섹스하자는 제안을 하면, 규리는 못이기는 척 하기는 했지만... 사실 무척 행복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후에도 우리 셋은 이따금 진실게임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확인하는 것은 우리 셋의 관계는 우리들만이 알고 있는 즐거운 비밀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꿈꾼다... 우리 셋의 이 은밀하고 즐거운 만남이 어느 동화의 결말처럼 "오랜동안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을...!



~ ~ ~ ~ ~ ~ ~ ~ ~ ~


"단편선: 어쩌다가 생각나면"은 제목 그대로 어쩌다가 생각나면 "단편"으로만 써보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장편은 쓰는 나도 지쳐서, 쉽지가 않다는 것이 작가로서 내가 내린 결론이라서. 되도록 단편으로 갑니다.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신 독자분들은 이미 파악하셨겠지만, 제 이야기는 상황 묘사에 그 강점이 있으므로, 단편이 어울린다 싶은 생각입니다. 단편의 제목은 글의 가장 위에 간단하게 달아 놓습니다.

추천과 댓글이 필수인 것은 아시지요?

이건 보상도 없이 이야기를 적어 올리는 소라소설 작가들에게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그거 얻는 재미라도 없으면, 글쓸 이유가 없지요. 지난 이야기에 제가 글 쓸 흥이 안난다는 소리를 잠시 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소라가 각종 타이틀을 부여하는 일에 좀 일관성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 쓰기 시작했던 "은영이 누나 이야기"로 "금주에 주목할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주더니, 바빠서 글을 제대로 못써서인지는 모르지만, 그 타이틀이 온데 간데 없어졌더군요. :-) 타이틀이 중요한건 아니지요. 뭐 훈장 하나 더 단다고 달라질 것은 없지만, 그래도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주목해서 찾아 올 수 있는 경로 하나를 줬다가 갑자기 없애면 어떻게 주목을 받습니까? :-) 그래도 나름 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층이 있다는 확신으로 글을 쓰는데, 이건 뭐... ㅎㅎㅎ. 사실 "금주에 주목할 신인"도 매주 선발되는 것도 아니고, 쩝. 뭐 그렇다는 말이죠.

쓸데없는 푸념은 여기서 줄이고, 팬픽의 바다에서 서바이벌 한 번 해봅시다!
지난 번 글은 추천, 댓글 너무 적더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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