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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05 951회 0건
광기의 시작-

숙소로 돌아온지 1시간도 안되어 썸은 침대에 뻗어버렸다.

냉장고에서 캔맥주 두서너캔과 마른안주를 봉지에 담아 리조트 해변가로 나왔다.

선명히 빛나는 별빛을 한참 바라보며 맥주를 들이키고 있는데 내 근처로 인기척이 들렸다.

모자와 제복을 입은 경비가 나에게 인사를 하고 지나쳐간다.

-hey.

-yes sir.

-괜찮으면 맥주한잔 하지않겠어?

경비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한다.

하지만 내 호의에 잠시 곁으로 다가왔다.

-이름이 뭐야?

-렉스

-반가워 난 한국에서 왔다. 난 미스터 김이라고 해.

-오 미스터 김.한국인이군요. 필리핀은 처음인가요?

-세부는 처음이야. 그거 진짜 총인가?

나는 렉스의 허리에 차고있던 시커먼 권총을 가르키며 물었다.

-이거요. 하지만 공포탄만 차있죠.

렉스가 씨익웃으며 말했다.

-리조트내에서는 실탄은 실장급만 찰수있죠.

-그렇군. 나이가 어떻게 돼.

-지금 23살 이에요. 미스터김은?

-나 너보다 15살은 많다.

-오우 정말요.

-어때 맥주한잔 하지않을래.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렉스가 고갯짓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나는 무슨말인지 바로 알아듣고 맥주와 안주를 챙겨 그가 가르키는 불빛이 없는 곳으로 갔다.

5분후 주위를 한바퀴돌더니 렉스가 돌아와 맥주를 받아들었다.

-근무는 언제마쳐.

-아침에요. 오전7시에 끝나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맥주를 들이켰는데 어느새 가지고 왔던 맥주는 모두 동이났다.

방으로 들어가 맥주를 두개를 더가지고 나왔고 좀더 친해진 렉스에게 나는 형이라고 부르게 했다.

-흉 근데 여기 또와요.

-글쎄다. 기회가 되면 또오고싶다.

아무리 형이라고 가르켜도 그 발음이 렉스에겐 어려웠다.

그는 매주 수요일오전부터 목요일 오전까지가 휴무라고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군.

나는 렉스에게 저녁에 맥주한잔을 살테니 이곳 밤문화 관광을 가이드해달라고부탁했다.

흥쾌히 승낙하고 그의 전화번호를 받고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그때까지도 나는 그일이 벌어질지 짐작도 하지 못했다.


다음날 저녁

세부의 sm몰앞에서 렉스를 만나서 우리 셋은 그가 이끄는 데로 향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나와 썸은 멋진 광경에 감탄사를 흘렸다.

안은 안이아니라 밖이었다.

입구 한켠에는 무대위에서 필리핀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더들어가자 커다란 양옆으로는 마치 방갈로식의
입구가 오픈데어 있는 룸이 보였고 길고 넓은 홀에는 수십개의 테이블이 양 사이드로 있었는데 테이블하나하나가
열댓명은 앉을수 있을정도로 컸다.

가장주요한것은 이곳이 바다위라는 거였다.

멀리 각종선박과 요트의 불빛이 보였고 아래로는 바다가 잔잔히 흘렀다.

-오 렉시 이곳 정말 멋진데.

-사실 김덕분에 와요. 이곳은 우리한테는 엄청비싼곳이죠.

썸도 마음에 드는지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지않았다.

안주와 맥주를 몇병시키고 몇순배 술이 돌자 어색했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졌다.

-당신애인은 정말 환상적이네요.

-그래 고맙다.

-썸은 너보다 1살많지.

-오우 그래요. 부럽네요. 김의 삶이

-썸이 있어서 그렇지.

나는 기분이 좋아져 씨익웃으며 맞장구를 쳐주었다.

-어때. 친구들도 있으면 부르는게.

-그래도 되요? 친구들이야 불러주면 좋아할텐데

-괜찮아. 내가 오늘 한잔사지.

렉스가 친구를 부르러 사라진후 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썸 오늘 실컷 즐겨보자. 자긴 어때.

-나야뭐 좋지. 현지인하고 얘기도 해보고.

-그래 이게 여행이지. 맨날 가이드만 따라다녀서 뭔재미야.

한시간도 안되어 렉스의 친구들이 합석했다.

나이에 안맞게 콧수염을 길어 좀 들어보이는 챙과 근육질의 뚜이였다.

키는 모두 한국기준으로 보며 작은편이었는데 170이 안되는듯 보였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챙과 뚜이가 썸을 훔쳐보듯 바라보는데 기분이 묘하다.

-킴 정말 당신은 행운아에요. 이렇게 예쁜여자는 난 처음 봅니다.

뚜이가 썸을 추겨세우며 칭찬을 했다.

-그런가. 사실 썸은 얼굴도 예쁘지만 몸매가 더 좋지.

오늘도 어김없이 민소매티에 짧은 치마를 입은 썸의 늘씬한 다리가 빛났다.

남자들은 술을 먹으면 각종 음담패설을 풀어놓지 않는가.

이놈들이 생전처음보는 미모의 한국여자를 코앞에서 보니 군침을 흘릴만도 하다.

-정말 그런데요. 근데 킴 괜찮다면 썸과 춤을 춰도 될까요.

호오 이놈봐라. 이제 본색을 드러내내. 하지만 춤한번 춰봐야 지만 안스럽지.

나는 웃으며 괜찮다고 허락을 했다.

-괜찮아. 춤만 추는건데 뭐.

-몰라. 난처하네 거절하기도 그렇고.

춤을 좋아하는 썸이 마다할리 없지만 내 눈치가 조금 보이는가 뜸들이는가 싶더니곧 뚜이를 따라 무대로
나갔다.

챙도 바로 그뒤를 ?아가고 렉시와 나는 둘만 남아 술을 들이켰다.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 썸의 가냘픈 팔이 힘차게 움직이며 온몸을 관능적으로 뒤틀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썸에게 향했다.

이쪽여자들에게 썸의 춤은 입을 벌어지게 했다.

썸이 뚜이의 어깨를 한손으로 잡고 위에서 아래까지 관능적으로 몸을 꼬아가자 뚜이의 입이 벌어졌다.

춤을 추러 나간 셋은 들어올 생각은 않았다,.

챙과 뚜이도 썸에게 익숙해지는지 한번씩 그녀의 어깨와 허리에 손을 얹기도 하고 그녀의 뒤로 돌아가
썸의 엉덩이에 슬며시 하체를 갖다댔다.

-오우 킴 죄송해요. 내 저것들을 그냥...

그 행동을 지켜보다 화를 내며 일어서는 렉스를 내가 말렸다.

-아니 괜찮아. 렉스 사실 한국에서는 저정도 춤은 모두다 춘다고.

-그런가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갈수만 있다며. .

-훗훗 그렇지도 않어. 사실 한국인들의 행복지수를 알면 놀랄걸.

-왜요. 한국인들의 행복도는 어떻죠.

-잘은 기억아나지만 어디기관에서 조사했는데 한국의 행복지수는 거의 전세계에서 하위권이라더군.

-설마요. 한국같이 잘사는 나라에서 행복하지가 않다구요.

-꼭 돈이 전부는 아니지 않어. 물론 자네에게 이런말은 좀 그렇겟지만.

-전 이해못하겠네요. 킴

어느새 곁에 무대에서 돌아온 썸과 렉스의 친구들도 나란히 앉아 얘기를 듣고있었다.

-하지만 내게는 썸이 있어서 무척 행복하지. 자 이제 자리를 옮겨볼까.

7시에 렉스를 만났는데 어느새 밤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또다른 술집을 향했다.

그곳은 한국의 노래방같은곳이었는데 대형룸을 잡고 들어갔다.

다행히 신곡은 아니지만 예전한국노래는 대부분 있었다.

위스키와 맥주를 같이시키고 나는 한국식 폭탄주를 만든후 모두에게 권했다.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들 역시 나의 건배 외침에 잔을 들어 한번에 삼켰다.

필리핀노래와 한국노래가 어루러지고 점점더 정신은 혼미해져갔다.

썸역시 많이 취했는지 그렇지않아도 짧은 치마가 많이 치켜져 올라가 허벅지 위쪽이 다 드러났다.

이제는 챙과 뚜이뿐만 아니라 렉스까지도 그런 썸의 모습에 벌겋게 충혈된눈으로 썸을 곁눈질했다.

나는 짐짓 모르는척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가슴이 두근거려옴을 느꼈다.

누군가 부르스 리듬의 느린 음악이 나오고 한껏 친해진듯 뚜이가 썸의 손을 잡고 나를 바라봤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 허락을 했고 둘은 앞으로 나가 춤을 췄다.

썸이 뚜이의 목에 두손을 올리고 바짝 몸을 당기자 뚜이는 좀더 용기를 내어 썸의 가는 거리를 감싸않았다.

뚜이가 키가 작아 둘의 얼굴이 고개만 돌리면 겹쳐질듯 보였다.

렉스는 내옆에서 술잔을 들이키며 춤을 추는 둘의 모습만 바라봤다.

썸이 하체를 뚜이에게 더욱 바짝밀착시키자 뚜이는 바지앞섶이 살짝 부풀어 오르는듯 보였다.

술이 얼큰히 취한 썸은 평상시와는 다르게 낯선 남자의 그것을 즐기는 듯 보였다.

내 목구멍으로 마른침이 넘어가며 나도 모르게 부풀어 오르는 성기를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렀다.

노래가 끝나도 둘은 떨어지지않고 계속 붙어서 하체를 살살 부딪혔다.

챙이 부리나케 단추를 누르고 노래를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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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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