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손을 잡고 행동을 제지시킨 아내의 입에서 처음으로 말이 터져 나온다.
" 아- 아파요"
나는 내 귀를 의심할수 밖에 없었다.
약에 취해서 쾌락에만 몸을 맡기던 아내가 남자가 전해주는 뜻밖의 고통에 처음으로 말을 입 밖으로 꺼낸것이다.
나의 놀람만큼 남자도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항문을 노리는 남자의 손가락과 그것을 제지하려는 아내의 손이
잠시 시간이 멈춘것 처럼 정지해있다. 나는 남자의 얼굴을 본다. 남자 역시 나를 본다.
"후후후 재밌어 후후후"
남자는 갑자기 즐거워 하며 웃기 시작한다.
나는 웃음의 이유를 알 수 없어 의아한 표정으로 남자의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 다행히도 아내의 동그란 엉덩이 사이에서 항문을 노리던 손가락의 공격성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분명히 조용히 하라고 했을텐데?"
아내는 여전히 남자의 허버지위에 앉은체로 잠시 시간을 두고 대답한다.
"죄송해요.. 너무 아파요"
"그래 알았다 알았어. 이왕 이렇게 된것 좀 쉬었다가 다시 놀자. 니가 그리 무거운건 아니지만 계속 내 위에 올라타
있으니 나도 다리가 저린다. 후후"
"죄송해요.."
"괜찮아 이제부터 잘하면 되지 우선 좀 일어나 보렴"
남자의 말에 아내는 대답없이 천천히 일어나 남자의 옆에 서있는다.
아내는 눈을 돌려 나를 본다. 하지만 뭔가 초점이 흐려진것 같다.
나는 더 이상 이런 아내를 보고 싶지 않아 시선을 피해버렸다.
일단 지금 기분같아서는 스타이너에게 모든 사실을 듣고 싶다.
저 남자게 내게 말한것이 사실인지 그리고 지금 아내의 모습에 대해서 설명을 요구하고 싶다.
그리고 이카루스 클럽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말겠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솔찍히 기분이 좋지 못합니다. "
"기분이 좋지 못한 이유를 알고 싶은데요 말해 줄 수 있나요?"
"아내가 저 때문에 겪고 있는 일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속았다는 기분도 들고요"
"미스터 정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나는 지금 기분이 아주 좋아요."
"... 그렇군요"
"미스터정은 정신 없이 아내의 항문만 보고 있었지만 나는 미스터정의 얼굴 표정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항문따위는 아무래도 좋아요. 어차피 관장도 안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진짜 넣을 생각도 없었고
쉽게 들어가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단지 내가 보고 싶은건 나에게 강제로 성기도 아닌 항문을 공략당하는
아내를 바라보는 미스터정의 표정이 보고 싶었던 거에요."
젠장.. 이 놈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확실한 변태임이 분명하다. 돈 많은 늙은 변태.
"계속 서 계실 건가요? 자리에 앉으세요"
그의 말에 나는 시키는 대로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그와는 테이블을 마주보고 앉아있고 남자의 옆에는 상의에 단추가
풀려 젖가슴을 드러내놓고 있는 아내가 서있다. 젖가슴에는 군데 군데 붉은 키스마크가 세겨져 있다.
조명을 받아 번들 거리는 부분은 남자의 타액일까?
남자는 내가 의자에 앉자 말을 계속 한다. 남자의 음성으로 인해 다시금 방안의 공기가 정체되기 시작한다.
"나는 이제 부터 미스터정의 아내와 본격적으로 섹스를 즐길거에요. 방금전 같이 젖이나 빨고 어널에 손가락이나
넣어 보고 하는게 아니라 진짜 섹스, 상호간의 사랑과 신뢰에 의한 것이 아닌 숫컷에 의한 일방적인 공격적인
섹스를 거칠게 입을 맞추고 나서 입술을 벌려 내 혀를 꼿꼿히 세워 온 입안을 다 휘저을 겁니다 물론 혀끼리 서로 강하게 g히기도 하겠고 말이에요 그리고나서 온몸을 혀로 ?고 빨거에요 입술부터 목을 따라 가슴 등, 손가락, 아랫배,성기, 어널까지 나만 일방적으로 받는것이 아니라 서로 짐승처럼 g혀서 탐닉하고 또한 각가지 체위로
한껏 딱딱해진 내 음경을 아내분의 성기에 삽입 할겁니다.
그리고 사정 할때는 자궁의 가장 깊은 곳에다가 잔뜩 할꺼구요."
"......."
"아마도 부인의 자궁에 사정을 하면 정액의 양이 너무 많아서 아마도 내 음경을 빼자마자 아내분의 성기에서는
정액이 흘러나올거에요. 흘러나온 정액은 아내분의 동그란 양쪽 엉덩이를 타고 흘러 내리다가 바닥에 한방울씩
떨어질겁니다. 하지만 소중한 나의 정액을 바닥에 함부로 버릴수는 없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
"그러면 나는 미스터정의 아내에게 엎드린 체로 머리를 바닥에 박고 혀로 모두 ?아서 먹게 할꺼에요
한방울도 남김없이 하지만 나는 그리 몰인정한 사람은 아닙니다.
내 소중한 정액을 모두 ?아 먹었으면 그 상으로 바닥에 엎드려 있는 아내의 뒤로 돌아가서
여전히 뜨겁고 딱딱해져 있는 음경을 뒤에서 삽입을 할껍니다. 나의 음경에 안을 휘져어져서
정신 못차리는 아내분의 팔을 잡아서 상체를 세우게 하고 고개를 뒤로 돌리게 해서 정신을 못차리고 신음을
내뱉고 있는 입술에 키스를 할꺼에요. 정말로 멋진 계획이지 않습니까?"
"...... 그러네요.. "
나는 남자의 이야기에 어이가 없어서 한숨을 쉬듯이 적당히 답변한다.
그래라 니 맘대로 해라 하지만 오늘밤 뿐이다라고 속으로 생각을 한다.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스스로 흥분을 한듯이 씩씩거리더니 점점 평온을 되찾고 다시 말을 이어긴다.
"아.. 이렇게 쓸데 없이 난잡한 나의 계획을 말하는건 이 과정에서 더 이상 미스터정의 역활은 필요 없기
때문이에요. 좀더 아내분의 몸을 탐닉하고 싶군요.
당신의 존재는 홍분을 증폭시키기도 하지만 반대로 좀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칭기스칸이 인생의 최고에 즐거움은 적을 정복하고 적장이 보는 앞에서 그의 아내와 딸을 겁탈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와 나는 그릇의 크기부터가 다른가 봐요. 물론 방금 보여준 복잡한 표정에는 매우 만족을 합니다만.
아- 그리고 미스터정이 나의 적도 아니고 말입니다. 후후"
그는 두서 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나는 별다르게 대답을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여서 듣고만 있는다.
이야기의 요지는 이제 그만 방에서 나가라는 것 같다.
아마 나의 역활이 흥분을 고조시키는 부분보다 신경쓰이는 부분이 그에게는 더 컸던 모양이다.
어차피 나도 제 정신이 아닌 아내의 섹스는 더 이상 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저 사람은 아내를 안은것이 아니라 아내의 껍질을 안은것 뿐이고 그런 모습은 나에게 조금의 흥분도 되지 못한다.
그리고 당장 스타이너와 이야기를 하는게 더 급하다. 나에게도 이방에 더 이상 있을 이유는 없다.
"음.. 이쯤에서 두번째 원하는걸 얘기하죠. 당신을 따로 만날 수가 있을까요?"
"저를요?"
"후후 물론 미스터정에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다만 두번째는 이야기가 좀 길어질것 같으니 여기서 말고 따로 자리를 정해서 말하고 싶은 거에요. 아시겠죠?"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의 만남을 원치는 않습니다. 처음에 말씀하신대로 오늘밤 아내에 대한 성의
권리를 가지셨으니 신체에 손상을 주지 않는한 무었을 하셔도 관계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밤 이후까지는 아닙니다"
"그래요? 이거 실망인데.. 사실 미스터정을 여기로 부른건 첫번째 이유보다는 두번째 이유 때문인데..."
"죄송합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렵게 생각할게 없어요. 나는 밖에 구경꾼들이 보는 곳에서 말고 둘만 있는 곳에서 편한게 이야기 하고 싶은것 뿐이에요"
"... 죄송합니다."
"미스터정은 의외로 고집이 쎄네요."
방에는 잠시 정적이 흐른다.
나는 그저 이 거지 같은 시간이 빨리 끝나고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래요 미스터정의 말도 틀리지는 않아요 나는 아내의 하룻밤을 산거지 미스터정을 산 건 아니니까요. "
그는 시무룩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를 만날 이유가 없다. 아내도 아내의 하룻밤만을
산것이지 아내를 산건 아니니까 다행히 아내의 머릿속에서 경매에 대한 기억은 소멸된다.
저 남자와 더 이상 얽힐 이유가 없다.
그때 그는 갑자기 뭔가 결심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다시 말을 한다.
"이야기 앞서서 먼저 밝혀 둘께요. 예전의 나 같았으면 이런 경우 힘으로 제압해요. 아시겠죠?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신사적으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미스터정에게 아주 신사적으로"
그는 손에 보이지 않는 칼을 들고 나를 위협하며 신사적으로 제안을 해온다.
"혹시 지금 아내와 함께 당장이라도 집으로 돌아 가고 싶지 않으세요?"
"....."
나는 이 남자의 의중을 파악할수 없어 대답을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아내분과 함께 함께 집으로 돌아가셔도 좋아요."
나는 내귀를 의심할수 밖에 없었다. 아내와 본격적으로 섹스를 하겠다는 사람이 갑자기 집으로 가라고 한다.
도대체 따로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길래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것인가?
"싫은가요?"
어리둥절해서 나의 대답이 늦어지자 그는 답을 제촉한다.
"아니요.. 너무 갑작스러워서요. 저야 마다할 이유가 없죠"
"좋아요 그럼 미스터 정의 핸드폰 번호를 불러 주세요 그리고 지금 아내분과 함께 돌아가세요"
".............."
"밖에 돌아갈 차가 있나요?"
"아니요 여기는 없고 별장에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는 어떤 방법으로 왔나요?"
"연락을 하면 차를 가지고 올 사람이 있습니다."
"좋아요 그럼 방을 나가는 대로 연락을 해서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하세요. 그동안 아내분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서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께요. 차가 오면 두분은 집으로 돌아가시면 되요"
"네 그렇게 하지요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리둥절 하네요"
"나라도 그럴거요. 사실 나도 이런적은 처음이여서"
"그럼 실례합니다."
나는 등뒤에 아내와 정체불명의 남자를 남겨두고 방을 나섰다.
몇걸음을 옮기자 내려가는 계단쪽으로 스타이너의 모습이 보이다.
그의 표정속에는 어리둥절함이 스며있다.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표정에 신경을 쓰고 계속 걸음을 옮긴다.
"헤이 미스터 정 어떻게 된거야? 중간에 왜 나온거야? 나가래?"
"네 저보고 그만 나가라고 하네요"
나는 잠시 공백을 두고 말을 잇는다.
"아내랑 같이"
"뭐?"
"이제는 별 볼일이 없으니 아내와 함께 집에나 가랍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들으시는것 그대로입니다. 저 남자의 마음이 갑자기 바껴서 아내와 저는 이만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스타이너와 함께 창밖에 있던 남자가 스타이너를 부른다.
그는 알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육중한 몸을 돌려 남자에게로 걸음을 옮기고 그의 모습이 사라지자
나는 계단을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휴대폰을 꺼내어 첸의 번호로 전화를 건다.
몇번 울리지 않았는대로 첸은 바로 전화를 받는다. 그에게 내 차를 가지고 여기로 올것을 부탁하고 전화를 끊었다.
차가 오는 시간동안 저 남자가 아내에게 이미 딱딱해져서 돌이킬수 없게된 성기를 삽입 할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왠지 그럴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럴 생각이면 지금 당장 돌아가라고 하지는 않았겠지..
1층의 둔탁한 문을 열자 칠흙같은 어둠이 나를 휘감고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 하늘에는 별이 쏟아지듯이
려져 있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하나 입에 물고 불을 당긴다. 무더운 여름임에도 지독하게 차고
청량한 공기와 자욱한 담배연기가 교대로 내 안을 드나든다. 어둠, 별, 공기, 담배.. 등
나를 둘러싼 모든것이 서서히 내안에 혼돈을 정리해준다.
담배가 점점 짧아지자 나는 불똥을 손가락으로 날려서 끄고 한개피를 다시 꺼내어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것인가? 변수는 아내와 저 남자이다.
과연 아내가 내일이면 경매에 대한 사실을 잊게 될것인가?
그리고 저 남자의 2번째 요구는 무엇인가? 나에게 뭘 제안 하려고 집을 보내주는 것인가?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첸이 먼저 도착한다.
그는 차에서 내려서는 아주 작은 움직임으로 목례를 한후 나에게 키를 건내고 건물쪽으로 걸어가면 핸드폰을
꺼내어 전화를 건다. 아마 스타이너에게 거는 것이리라.
잠시후 안에서 문이 열리고 스타이너와 아내가 함께 나온다.
첸은 문이 닫히지 않도록 입구에서 서 있고 스타이너는 차 문을 열어서 아내를 태운뒤 나에게 묻는다.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한거야?"
"별 말 없었습니다."
"그런것 같지 않던데 지금 자네 표정도 좀 안좋고"
"글쎄요 저에게 자기의 성적 로망을 질릴 정도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 그건 나중에 얘기 하자고 내가 전화할께"
"네"
짧은 대화를 마치고 나는 차에 앉아 문을 닫고 시동을 켠다. 라이트를 켜서 갈길을 비추고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차를 몰아서 이카루스클럽을 빠져 나온다. 집에 오는 내내 아내와 나는 서로 말 한마디 없었다.
새벽시간이여서 그런지 혹은 지방이여서 그런지 길에는 차도 없는지라 속도를 좀 많이 내서 차를 몰았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마찬가지로 서로 말이 업었고 아내는 옷을 갈아 입지 않은체로 침대에 누워서 잠에 들었다.
나는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으나 아무래도 잠이 오지 않았다.
한동안 뒤척이다가 결국 포기하고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 술을 마셨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무었인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에 대해 정의를 하고 그다음은 이제 나아갈 방향을 잡는것이다.
이카루스 클럽을 방문한것은 총 두번 그중에 첫번째는 제외해도 좋다.
지금은 모든일을 간단하게 정리하는게 필요하다.
한번 방문했고 스타이너,박성렬,첸, 경매장의 남자 이렇게 총 4명의 남자를 만났다. 여자는 일단 제외힌다.
이중에 첸과 아내는 실재로 삽입이 포함된 완전한 의미의 섹스를 했다. 나머지 셋과는 패딩까지만이다.
여기서 변수는 2개이다. 첫번째는 내가 잠들었을때 스타이너와 아내 사이에 일은 알수 없는 부분이고,
두번재는 아내의 기억속에서 경매장의 존재 여부이다. 남자의 말처럼 지워질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아.. 가장 중요한 3번째 변수가 있다. 남자의 2번째 요구조건....
젠장 변수가 너무 많다. ..
수많은 변수들이 생각의 정리를 집요하게 방해한다.
결국 새벽내내.. 잘을 이루지도 생각을 정리하지도 못하고 만다..
" 아- 아파요"
나는 내 귀를 의심할수 밖에 없었다.
약에 취해서 쾌락에만 몸을 맡기던 아내가 남자가 전해주는 뜻밖의 고통에 처음으로 말을 입 밖으로 꺼낸것이다.
나의 놀람만큼 남자도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항문을 노리는 남자의 손가락과 그것을 제지하려는 아내의 손이
잠시 시간이 멈춘것 처럼 정지해있다. 나는 남자의 얼굴을 본다. 남자 역시 나를 본다.
"후후후 재밌어 후후후"
남자는 갑자기 즐거워 하며 웃기 시작한다.
나는 웃음의 이유를 알 수 없어 의아한 표정으로 남자의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 다행히도 아내의 동그란 엉덩이 사이에서 항문을 노리던 손가락의 공격성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분명히 조용히 하라고 했을텐데?"
아내는 여전히 남자의 허버지위에 앉은체로 잠시 시간을 두고 대답한다.
"죄송해요.. 너무 아파요"
"그래 알았다 알았어. 이왕 이렇게 된것 좀 쉬었다가 다시 놀자. 니가 그리 무거운건 아니지만 계속 내 위에 올라타
있으니 나도 다리가 저린다. 후후"
"죄송해요.."
"괜찮아 이제부터 잘하면 되지 우선 좀 일어나 보렴"
남자의 말에 아내는 대답없이 천천히 일어나 남자의 옆에 서있는다.
아내는 눈을 돌려 나를 본다. 하지만 뭔가 초점이 흐려진것 같다.
나는 더 이상 이런 아내를 보고 싶지 않아 시선을 피해버렸다.
일단 지금 기분같아서는 스타이너에게 모든 사실을 듣고 싶다.
저 남자게 내게 말한것이 사실인지 그리고 지금 아내의 모습에 대해서 설명을 요구하고 싶다.
그리고 이카루스 클럽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말겠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솔찍히 기분이 좋지 못합니다. "
"기분이 좋지 못한 이유를 알고 싶은데요 말해 줄 수 있나요?"
"아내가 저 때문에 겪고 있는 일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속았다는 기분도 들고요"
"미스터 정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나는 지금 기분이 아주 좋아요."
"... 그렇군요"
"미스터정은 정신 없이 아내의 항문만 보고 있었지만 나는 미스터정의 얼굴 표정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항문따위는 아무래도 좋아요. 어차피 관장도 안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진짜 넣을 생각도 없었고
쉽게 들어가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단지 내가 보고 싶은건 나에게 강제로 성기도 아닌 항문을 공략당하는
아내를 바라보는 미스터정의 표정이 보고 싶었던 거에요."
젠장.. 이 놈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확실한 변태임이 분명하다. 돈 많은 늙은 변태.
"계속 서 계실 건가요? 자리에 앉으세요"
그의 말에 나는 시키는 대로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그와는 테이블을 마주보고 앉아있고 남자의 옆에는 상의에 단추가
풀려 젖가슴을 드러내놓고 있는 아내가 서있다. 젖가슴에는 군데 군데 붉은 키스마크가 세겨져 있다.
조명을 받아 번들 거리는 부분은 남자의 타액일까?
남자는 내가 의자에 앉자 말을 계속 한다. 남자의 음성으로 인해 다시금 방안의 공기가 정체되기 시작한다.
"나는 이제 부터 미스터정의 아내와 본격적으로 섹스를 즐길거에요. 방금전 같이 젖이나 빨고 어널에 손가락이나
넣어 보고 하는게 아니라 진짜 섹스, 상호간의 사랑과 신뢰에 의한 것이 아닌 숫컷에 의한 일방적인 공격적인
섹스를 거칠게 입을 맞추고 나서 입술을 벌려 내 혀를 꼿꼿히 세워 온 입안을 다 휘저을 겁니다 물론 혀끼리 서로 강하게 g히기도 하겠고 말이에요 그리고나서 온몸을 혀로 ?고 빨거에요 입술부터 목을 따라 가슴 등, 손가락, 아랫배,성기, 어널까지 나만 일방적으로 받는것이 아니라 서로 짐승처럼 g혀서 탐닉하고 또한 각가지 체위로
한껏 딱딱해진 내 음경을 아내분의 성기에 삽입 할겁니다.
그리고 사정 할때는 자궁의 가장 깊은 곳에다가 잔뜩 할꺼구요."
"......."
"아마도 부인의 자궁에 사정을 하면 정액의 양이 너무 많아서 아마도 내 음경을 빼자마자 아내분의 성기에서는
정액이 흘러나올거에요. 흘러나온 정액은 아내분의 동그란 양쪽 엉덩이를 타고 흘러 내리다가 바닥에 한방울씩
떨어질겁니다. 하지만 소중한 나의 정액을 바닥에 함부로 버릴수는 없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
"그러면 나는 미스터정의 아내에게 엎드린 체로 머리를 바닥에 박고 혀로 모두 ?아서 먹게 할꺼에요
한방울도 남김없이 하지만 나는 그리 몰인정한 사람은 아닙니다.
내 소중한 정액을 모두 ?아 먹었으면 그 상으로 바닥에 엎드려 있는 아내의 뒤로 돌아가서
여전히 뜨겁고 딱딱해져 있는 음경을 뒤에서 삽입을 할껍니다. 나의 음경에 안을 휘져어져서
정신 못차리는 아내분의 팔을 잡아서 상체를 세우게 하고 고개를 뒤로 돌리게 해서 정신을 못차리고 신음을
내뱉고 있는 입술에 키스를 할꺼에요. 정말로 멋진 계획이지 않습니까?"
"...... 그러네요.. "
나는 남자의 이야기에 어이가 없어서 한숨을 쉬듯이 적당히 답변한다.
그래라 니 맘대로 해라 하지만 오늘밤 뿐이다라고 속으로 생각을 한다.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스스로 흥분을 한듯이 씩씩거리더니 점점 평온을 되찾고 다시 말을 이어긴다.
"아.. 이렇게 쓸데 없이 난잡한 나의 계획을 말하는건 이 과정에서 더 이상 미스터정의 역활은 필요 없기
때문이에요. 좀더 아내분의 몸을 탐닉하고 싶군요.
당신의 존재는 홍분을 증폭시키기도 하지만 반대로 좀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칭기스칸이 인생의 최고에 즐거움은 적을 정복하고 적장이 보는 앞에서 그의 아내와 딸을 겁탈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와 나는 그릇의 크기부터가 다른가 봐요. 물론 방금 보여준 복잡한 표정에는 매우 만족을 합니다만.
아- 그리고 미스터정이 나의 적도 아니고 말입니다. 후후"
그는 두서 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나는 별다르게 대답을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여서 듣고만 있는다.
이야기의 요지는 이제 그만 방에서 나가라는 것 같다.
아마 나의 역활이 흥분을 고조시키는 부분보다 신경쓰이는 부분이 그에게는 더 컸던 모양이다.
어차피 나도 제 정신이 아닌 아내의 섹스는 더 이상 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저 사람은 아내를 안은것이 아니라 아내의 껍질을 안은것 뿐이고 그런 모습은 나에게 조금의 흥분도 되지 못한다.
그리고 당장 스타이너와 이야기를 하는게 더 급하다. 나에게도 이방에 더 이상 있을 이유는 없다.
"음.. 이쯤에서 두번째 원하는걸 얘기하죠. 당신을 따로 만날 수가 있을까요?"
"저를요?"
"후후 물론 미스터정에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다만 두번째는 이야기가 좀 길어질것 같으니 여기서 말고 따로 자리를 정해서 말하고 싶은 거에요. 아시겠죠?"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의 만남을 원치는 않습니다. 처음에 말씀하신대로 오늘밤 아내에 대한 성의
권리를 가지셨으니 신체에 손상을 주지 않는한 무었을 하셔도 관계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밤 이후까지는 아닙니다"
"그래요? 이거 실망인데.. 사실 미스터정을 여기로 부른건 첫번째 이유보다는 두번째 이유 때문인데..."
"죄송합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렵게 생각할게 없어요. 나는 밖에 구경꾼들이 보는 곳에서 말고 둘만 있는 곳에서 편한게 이야기 하고 싶은것 뿐이에요"
"... 죄송합니다."
"미스터정은 의외로 고집이 쎄네요."
방에는 잠시 정적이 흐른다.
나는 그저 이 거지 같은 시간이 빨리 끝나고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래요 미스터정의 말도 틀리지는 않아요 나는 아내의 하룻밤을 산거지 미스터정을 산 건 아니니까요. "
그는 시무룩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를 만날 이유가 없다. 아내도 아내의 하룻밤만을
산것이지 아내를 산건 아니니까 다행히 아내의 머릿속에서 경매에 대한 기억은 소멸된다.
저 남자와 더 이상 얽힐 이유가 없다.
그때 그는 갑자기 뭔가 결심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다시 말을 한다.
"이야기 앞서서 먼저 밝혀 둘께요. 예전의 나 같았으면 이런 경우 힘으로 제압해요. 아시겠죠?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신사적으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미스터정에게 아주 신사적으로"
그는 손에 보이지 않는 칼을 들고 나를 위협하며 신사적으로 제안을 해온다.
"혹시 지금 아내와 함께 당장이라도 집으로 돌아 가고 싶지 않으세요?"
"....."
나는 이 남자의 의중을 파악할수 없어 대답을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아내분과 함께 함께 집으로 돌아가셔도 좋아요."
나는 내귀를 의심할수 밖에 없었다. 아내와 본격적으로 섹스를 하겠다는 사람이 갑자기 집으로 가라고 한다.
도대체 따로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길래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것인가?
"싫은가요?"
어리둥절해서 나의 대답이 늦어지자 그는 답을 제촉한다.
"아니요.. 너무 갑작스러워서요. 저야 마다할 이유가 없죠"
"좋아요 그럼 미스터 정의 핸드폰 번호를 불러 주세요 그리고 지금 아내분과 함께 돌아가세요"
".............."
"밖에 돌아갈 차가 있나요?"
"아니요 여기는 없고 별장에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는 어떤 방법으로 왔나요?"
"연락을 하면 차를 가지고 올 사람이 있습니다."
"좋아요 그럼 방을 나가는 대로 연락을 해서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하세요. 그동안 아내분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서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께요. 차가 오면 두분은 집으로 돌아가시면 되요"
"네 그렇게 하지요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리둥절 하네요"
"나라도 그럴거요. 사실 나도 이런적은 처음이여서"
"그럼 실례합니다."
나는 등뒤에 아내와 정체불명의 남자를 남겨두고 방을 나섰다.
몇걸음을 옮기자 내려가는 계단쪽으로 스타이너의 모습이 보이다.
그의 표정속에는 어리둥절함이 스며있다.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표정에 신경을 쓰고 계속 걸음을 옮긴다.
"헤이 미스터 정 어떻게 된거야? 중간에 왜 나온거야? 나가래?"
"네 저보고 그만 나가라고 하네요"
나는 잠시 공백을 두고 말을 잇는다.
"아내랑 같이"
"뭐?"
"이제는 별 볼일이 없으니 아내와 함께 집에나 가랍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들으시는것 그대로입니다. 저 남자의 마음이 갑자기 바껴서 아내와 저는 이만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스타이너와 함께 창밖에 있던 남자가 스타이너를 부른다.
그는 알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육중한 몸을 돌려 남자에게로 걸음을 옮기고 그의 모습이 사라지자
나는 계단을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휴대폰을 꺼내어 첸의 번호로 전화를 건다.
몇번 울리지 않았는대로 첸은 바로 전화를 받는다. 그에게 내 차를 가지고 여기로 올것을 부탁하고 전화를 끊었다.
차가 오는 시간동안 저 남자가 아내에게 이미 딱딱해져서 돌이킬수 없게된 성기를 삽입 할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왠지 그럴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럴 생각이면 지금 당장 돌아가라고 하지는 않았겠지..
1층의 둔탁한 문을 열자 칠흙같은 어둠이 나를 휘감고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 하늘에는 별이 쏟아지듯이
려져 있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하나 입에 물고 불을 당긴다. 무더운 여름임에도 지독하게 차고
청량한 공기와 자욱한 담배연기가 교대로 내 안을 드나든다. 어둠, 별, 공기, 담배.. 등
나를 둘러싼 모든것이 서서히 내안에 혼돈을 정리해준다.
담배가 점점 짧아지자 나는 불똥을 손가락으로 날려서 끄고 한개피를 다시 꺼내어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것인가? 변수는 아내와 저 남자이다.
과연 아내가 내일이면 경매에 대한 사실을 잊게 될것인가?
그리고 저 남자의 2번째 요구는 무엇인가? 나에게 뭘 제안 하려고 집을 보내주는 것인가?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첸이 먼저 도착한다.
그는 차에서 내려서는 아주 작은 움직임으로 목례를 한후 나에게 키를 건내고 건물쪽으로 걸어가면 핸드폰을
꺼내어 전화를 건다. 아마 스타이너에게 거는 것이리라.
잠시후 안에서 문이 열리고 스타이너와 아내가 함께 나온다.
첸은 문이 닫히지 않도록 입구에서 서 있고 스타이너는 차 문을 열어서 아내를 태운뒤 나에게 묻는다.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한거야?"
"별 말 없었습니다."
"그런것 같지 않던데 지금 자네 표정도 좀 안좋고"
"글쎄요 저에게 자기의 성적 로망을 질릴 정도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 그건 나중에 얘기 하자고 내가 전화할께"
"네"
짧은 대화를 마치고 나는 차에 앉아 문을 닫고 시동을 켠다. 라이트를 켜서 갈길을 비추고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차를 몰아서 이카루스클럽을 빠져 나온다. 집에 오는 내내 아내와 나는 서로 말 한마디 없었다.
새벽시간이여서 그런지 혹은 지방이여서 그런지 길에는 차도 없는지라 속도를 좀 많이 내서 차를 몰았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마찬가지로 서로 말이 업었고 아내는 옷을 갈아 입지 않은체로 침대에 누워서 잠에 들었다.
나는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으나 아무래도 잠이 오지 않았다.
한동안 뒤척이다가 결국 포기하고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 술을 마셨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무었인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에 대해 정의를 하고 그다음은 이제 나아갈 방향을 잡는것이다.
이카루스 클럽을 방문한것은 총 두번 그중에 첫번째는 제외해도 좋다.
지금은 모든일을 간단하게 정리하는게 필요하다.
한번 방문했고 스타이너,박성렬,첸, 경매장의 남자 이렇게 총 4명의 남자를 만났다. 여자는 일단 제외힌다.
이중에 첸과 아내는 실재로 삽입이 포함된 완전한 의미의 섹스를 했다. 나머지 셋과는 패딩까지만이다.
여기서 변수는 2개이다. 첫번째는 내가 잠들었을때 스타이너와 아내 사이에 일은 알수 없는 부분이고,
두번재는 아내의 기억속에서 경매장의 존재 여부이다. 남자의 말처럼 지워질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아.. 가장 중요한 3번째 변수가 있다. 남자의 2번째 요구조건....
젠장 변수가 너무 많다. ..
수많은 변수들이 생각의 정리를 집요하게 방해한다.
결국 새벽내내.. 잘을 이루지도 생각을 정리하지도 못하고 만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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