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아내분의 의견 따위는 어차피 관계 없어요. 잘 아시겠지만 내가 아내분을 사지 않았나요?
굳이 의사를 물을 이유가 없는거지요. 그리고 이놈들이 약을 풀어놔서 어차피 본인 의사 따위는 없을테고
말이에요."
"약을 풀었다고요? 그리고 본인 의사가 없단 말입니까?"
"모르고 계셨군요.. 우선 좀 자리에 앉으세요."
나는 앞의 남자가 전해준 새로운 정보에 또 다시 혼란속으로 빠져 들고 만다.
하루 종일 머리속의 혼란이 너무 자주 발생하다보니 이제는 혼란해지지 않으면 불안해 질 정도이다.
우선 시키는 대로 앞의 의자에 앉는다. 아내는 여전히 그의 무릎에 앉은체로 벽면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내가 자리에 앉자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내분과 대화를 좀 해보니 이놈들이 약을 풀어놨다는걸 어렵지 않게 알게 되었어요.
상태로 봐서는 2,3시간 전에 먹인것 같은데 놈들은 내가 생 초보에 돈만 많은 변태인줄 알겠지만
나도 나름대로 이 바닥에 논지 10년이 넘어가고 있는지라 이런 저런 경험도 많이 해봤어요.
약을 쓰는것 정도는 얼마든지 알아 차릴수가 있죠. 게다가 지금의 상태라면 당신도 쉽게 알수 있을거에요"
무슨 약을 말하는건지 알수 없으나 경매장에 온 이후로 계속 떨어져 있었으니 알 도리가 없다.
"약이라면 경매전에 최음제를 복용하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음.. 전혀 모르는건 아니군요 하지만 어설프게 아는건 하나도 모르는것 보다 위험 할 수 있어요.
최음제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도 종류가 제법 있기 마련입니다. 흔히들 생각한것 이상으로.
이런 효과를 내려면 제법 비싼놈을 쓴것 같은데.. 상황이 아주 재밌어요."
"인체에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어설프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도 될까요?"
"나도 어차피 .. 아 그전에 내가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실명이 아니여도 관계 없습니다."
"... 미스터 정이라고 불러 주세요"
나는 스타이너가 나를 부르것을 떠올리고 그것을 알려 준다.
아내를 차지하고 있는 저 남자에게 내 본명을 알려 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요 좋아요 미스터 정.. 우선 확실히 해둘것이 내가 미스터정을 부른것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에요. 이점은 잊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네.. 그렇긴 하죠 그런데 저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물어보며 그의 눈을 주시한다. 그리고 아무 반응이 없는 아내를 주시한다.
확실히 잠에서 깬 이후 별장에서의 아내와 차안에서 그리고 경매장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알수없는 이상해짐은 가속이 붙는것 같다.
"우선 미스터정에게 바라는것은 두 가지에요. 우선 첫번째 부터 이야기 하지요"
"네"
"첫번째는 흥분의 극대화입니다. 가급적이면 남편까지는 부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거 약을 심하게
풀어놔서 영 재미가 떨어져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사기꾼 같은 놈들 돈을 사천이나 받아 먹고 장난을 쳐놓다니
하긴 내 잘못도 있긴 합니다. 미쳐 눈치를 채지 못했으니 말이에요."
"말씀하시는 바는 지금 아내가 약으로 인해 뭔가 이상해 졌고, 그래서 흥분이 되지 않으므로 남편이 내가 보는
앞에서 아내를 범해야만 된다는 이야기 시군요"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그렇군요."
"틀린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거야 원 .. 검찰 조사를 받는 기분이네요. 일전에 한번 검찰조사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아주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나는 기억이였어요..하지만 나를 아직도 이런식으로 대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좀 신기하기는 하군요"
남자는 입가에 작은 웃음을 띄우며 말한다. 웃음이 섞여 있는 그의 표정에서 나온 점잖은 한마디가
나에게는 협박으로 다가온다. 그래 .. 그는 정재계의 실력자.. 즉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였다.
그는 이 사실을 다시 내 머리에 각인 시키는것이 였다.
"거울 너머에 있는 관중들이 계실텐데 이렇게 남자끼리 이야기만 하고 있어서야 흥이 나질 않겠네요"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자기 다리에 앉아 있는 아내를 본다.
아내는 그의 다리위에 앉은체 목에 팔을 두르고 있다.
남자의 입은 아내의 입술과 점점 가까워진다.
남자의 입이 열리고 입술 안에서 혀가 나와 아내의 입술 사이에 닿는다.
남자의 혀가 몇번 움직이자 아내의 입술이 열리고 잠시의 틈도 없이 혀가 입술사이를 파고 든다.
이윽고 남자의 입술이 아내의 입술을 덮쳐서 두사람의 혀는 나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내 시야에서는 사라졌겠지만 아마 두사람의 입안에서는 강하게 서로 g혀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입술이 비틀어질 정도의 강한 키스를 이어간다. 저 사람 그냥 봐도 단순히 돈많은 변태는 아닌것 같다.
박성렬이나 첸에 비하면 부족할지 모르지만 여자를 다룰줄 알고 있다. 아내의 눈은 이미 감겨 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를 동안 아내는 남자의 무릎에 앉아서 목에 팔을 두른체 입술과 혀가 전해주는 쾌감에 집중하고 있다.
알수 없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남자의 얼굴이 아내에게서 떨어진다. 그리고 나는 빠짐없이 모든 장면을 머리에 새겨넣는다.
"후.. 생각보다 괜찮은 여자로군요.."
"....."
"생각할수록 안타깝네요. 이 정도 여자면 당신이 아니 미스터 정이 보는 앞에서 강제로 범해야 제맛인데 말이에요.
아니면 최소한 맨정신에라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고분 고분해서야."
이렇게 말하고는 잠시 나의 눈치를 보더니 말을 이어간다.
"내 말에 혹시 기분이 상했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요.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
나는 머릿속에서 섬광같은 생각이 지나간다. 그리고 그 생각을 남자에게 전달한다.
"첫번째는 잘 알겠습니다. 두번째는 무었입니까? 그리고 제가 협조해서 얻을수 있는것은 무엇입니까?"
"그래요 미스터정의 성향도 대충은 알겠군요.그럼 미스터정이 원하는건 무었인가요?
그걸 먼저 말해 줄수 있을까요?"
"글쎄요 갑자기 물어보시니.. 우선 아내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싶고 싶습니다.
그밖에 이카루스클럽에 대해서 아시는게 있으시다면 알고 싶습니다."
더 이상 스타이너는 신용하기 힘들어졌다. 그는 정보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원하는 만큼만 알려 주고 있다.
이 남자는 뭔가를 많이 알고 있다. 그의 정보가 알고 싶어졌다.
"아내의 상태와 이카루스 클럽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구요.. 후후 재밌네.. 좋아요 알려 드리죠 우선 그전에 한가지
먼저 알려 주죠.. 나는 양성애자가 아니에요. 여자만 좋아하지. 오해하지 말라고 먼저 말해두는 거에요"
양성애자가 아니라는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내의 허벅지를 오른손으로 살살 더듬으며 말을 이어간다.
"나는 미스터정이 맘에 들어요. 미리 밝혔듯이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그냥 맘에 들어요. 이 이야기를 하는것은
내가 미스터정과 거래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것을 밝히고 싶은거에요. 단지 맘에 들어서 호의를 베푸는거지
별것 아닌것 같지만 이건 중요한 사실이에요"
"네 잊지 않겠습니다."
남자의 말을 통해 그가 가진 강한 지배욕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궁금해 하는 아내의 상태를 먼저 말해 줄께요. 이건 내 추측이므로 틀릴수도 있어요
물론 확률은 낮지만 말이에요
우선 미스터정의 아내는 지금 악에 취해 있어요 아까 말했듯이. 지금 증상으로 봐서는 시간은 한 2~3시간전이고
약의 이름은 NIX에요. 들어 보셔나요?"
당연히 들어본적이 없다. 내가 아는 닉스는 워터게이트로 실각한 미국의 대통령 뿐이다.
나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그래요 시중에서는 구할수가 없는 약이지요 약의 효과는 기본적으로 최음효과 즉 성적으로 여자를 민감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추가로 의지상실과 단기 기억 상실이에요 이 추가 효과가 일반 최음제와의 차별성을 갖게 하죠"
"네? 의지 상실이나 단기 기억상실같은것이 가능하나요? 특히 단기 기억 상실은 불가능 할것 같은데요"
" 그래요? 나라면 의지 상실이 더 신기할것 같은데.. 단기 기억 상실은 누구나 쉽게 접해 볼수 있어요.
전혀 신기한 일이 아니랍니다.미스터정은 건강검진 할때 대장 내시경 받아본적 있나요? "
"아직 해본적은 없습니다."
"아직 젊어서 그런가봅니다. 나는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매년 받고 있어요. 대장 내시경은 보통 고통과 불쾌감 때문에 수면 내시경이라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약물을 투여해서 수면과 기억상실을 유도하죠.
그래서 수면을 통해 관이 투입할때 고통을 최소화 하는데 이게 완전 수면이 아니여서 불쾌한 기억이 남을 수 있죠 이때문에 단기 기억 상실로 불쾌한 기억을 지움으로써 다음에 내시경을 할때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죠"
"그렇군요.."
나는 내시경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래서 몰랐던 사실이였다.
그래 생각해보면 과음할때 필름이 끊기는것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거겠지.. 차라리 그런 설명이 쉬웠을 것이다.
"최음효과야 잘 알테고, 의지 상실이 어려운거죠.. 원래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것인데 이상한 용도로 쓰이고 있네요 마치 심장병을 치료하려고 개발한게 발기제로 사용하게된 비아그라처럼 말이죠
결과적으로 봐서 말이에요
즉 외부명령에서 명령이 들어올때 이것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해서 무조건 따르게끔 하는 효과가 있어요.
즉 거부를 하지 못하는 거죠. 가끔은 내 아들에게도 쓰고 싶은 효과죠 말을 너무 안들어서... 후후"
"그런게 가능하군요..."
이 시점에서 나는 예정에 봤던 영화 사생결단이 떠오른다.
극중에서 여자가 자주 가던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데 바텐더가 무슨 음료인가를 건네준다.
그 여자는 그것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 마시는데 그건 이름을 알수없는 마약의 한 종류가 섞여 있는 음료였다.
그 음료를 마시고 여자는 환각 상태 비슷하게 되어 남자들과 8시간 연속 섹스를 하게 되는데 나중에
여배우의 엉덩이에 좌약식 마약을 집어넣는 장면이 인상적이였다. 물론 포르노가 아니므로 적나라하게 보여지지는 않지만 아무튼 중요한건 마약을 먹고 환각 혹은 저 남자가 말하는 의지상실 상태로 남자들이 시키는대로
섹스를 하게 되는 장면이 남자의 말을 듣자 지금의 아내에게서 오버랩 된다는 것이다.
"그럼.. 그 최음제라는게 일종의 마약인가요?"
"글쎄요.. 이 역시 그렇다고도 할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수 있겠네요.
증상에서의 유사한 점이 분명이 있긴 해요."
"......"
"내 생각에는 확실히 마약은 아니에요. 내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중독성이 없는것과 기억상실
때문이에요. 우선 NIX는 중독성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마약에는 기억상실이라는 효과는 없죠.
생각해봐요 마약을 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면 마약장사들은 뭘 먹고 살겠어요. 후후"
"그렇군요.."
"뭔가 내 말을 믿지 못하는 모양인데 아니면 현대 의학의 힘을 신용하지 못하거나, 잘 생각해 봐요.
인간의 정신이 아무리 고귀한들 어자피 뇌조직에 기반하는것 아니가요? 물리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적당한 화학작용으로 뇌조직을 건드려주면 정신을 컨트롤 하는건 어렵기는 해도 불가능 한 일은 아닙니다.
얼마나 섬세하게 원하는대로 컨트롤하느냐의 문제죠 물론 너무 자주 사용하면 하드웨어가 망가져서 영구적으로
바보가 될수도 있겠지만 말이에요"
남자의 말을 듣고서야 상황이 정리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스타이너에게 남아있는 모든 신뢰가 깨지고 있었다.
결국 여자를 함부로 다루는것은 게스트들이 아니라 이카루스 클럽이였던 것이다. 이런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어요 약의 비용은 효과보다는 부작용의 정도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NIX는 한알의 가격이 미스터 정의 상상을 초월할테니까요. 즉 부작용은 없다는 말이에요 씨리얼처럼 우유에 타서 식사로 먹지 않는한 후후 그리고 표정관리는 좀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밖에서 시시껄렁한 놈들이 보고 있을거에요."
나는 남자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표정을 정리한다.
"저 거울밖에서 쥐새끼처럼 훔쳐보고 있는 놈들은 스스로 프로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내가 볼때는 어린애들이랑
다를 바가 없어요. 나 같으면 아내분에게 NIX따위는 쓰지 않았을 거에요. 차라리 강제로 하든가..
그래서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표어가 생긴거에요.. 후후"
아내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지배욕 강한 남자는 재미없는 농담을 상황과 맞지않게 하고는 좋아하는 습관이 있는것 같다.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간다.
"아내분은 체질적으로 이런 약에 약해서 점점 바보가 되어가잖아요. 아마 아무리 꼬셔도 경매에는 응할것 같지
않으니까 미리 약을 썼겠죠.. 졸렬한 놈들 미스터정을 설득하는거야 일도 아닐테고 아내분만 구워 꼭만?된다고 생각했겠지요"
그의 말에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물어본다.
"그런데 왜 아내는 아무말이 없는거죠? 약기운에 그런건가요? 말은 알아 듣는것 같던데"
"NIX등 향 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나오는 증상중 하나가 언어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된다는 거에요 즉 생각을 언어로 바꿔서 입밖에 내는 작업이 굉장히 힘들어 진다는 거죠. 그리고 내가 남편이 오더라도 아무말 말고 시키는대로만 하고 지시 하기도 했고요. 이정도면 되었나요? 혹시 아직도 더 질문할 것이 남아 있나요?"
"두번째로 원하시는것이 무언지 말씀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런거라면 천천히 알아 보죠. 밤이 짧은데 말이 길어서 듣기 지루하네요.."
"네.."
남자는 아내의 귀에 대고 말한다.
"이제 자세를 바꾸도록 하자. 일어나서 내 허벅지 위에 나를 마주 보고 앉어라.
잘 들어 이제부터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 나랑 놀아보는 거다."
아내는 대답없이 남자가 시키는대로 자세를 바꾼다.
눈앞에 아내의 뒷모습이 보인다. 아내의 틀어올린 머리카락과 타이트한 흰남방을 입은 어깨, 등, 잘록한 허리
그리고 그 아래에 풍만한 엉덩이와 그 위를 지나는 가터벨트의 검은 끈이 보인다.
아내의 엉덩이 아래에는 남자의 무릎이 보인다. 그리고 아내의 상체 너머로 남자의 몸의 일부분이 보인다.
그리고 거울을 통해 아내의 얼굴이 보인다. 아내의 작은 상체는 남자의 몸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래 머리는 멍청해 졌어도 몸 하나는 좋구나 섹스에 특화되어 있어"
그는 굉장히 만족한 듯한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몸을 꾸물 거린다. 거울을 통해서 그 모습을 본다.
남자의 몸에 가려 잘 안보이지만 아내의 터질듯한 남방의 단추를 푸르고 있는것만은 확실했다.
나에게는 아내의 뒷모습만 보이고 앞모습은 남자의 몸에 잘 가려 안보이지만 아마 거울 너머의 두 남자에게는
아내의 표정과 모습이 보이겠지? 나와 창밖에 남자는 아내의 앞과 뒤에서 서로 공유하고 있다.
"아~ 그리고 NIX말인데 썼는지 않썼는지는 내일이면 자연히 알게되있어요. 먹은게 맞다면 경매에 대한 일은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할테니까요. 아마 내말이 맞을 거에요 후후"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세번째 단추를 푸른다. 속옷을 입지 않은 아내의 부드러운 젖가슴은 단추가 풀릴때마다
그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남자의 손길에 하나씩 풀려 나가는 단추를 그리고 그만큼 드러나는 젖가슴을
아내는 고개를 숙여 바라보고 있다. 네번째 단추가 풀려지자 남방은 명치 끝까지 열린다.
남자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개를 더 풀른다. 그리고 양손으로 남방을 벌리고 오른쪽 젖가슴을 잡고
옷 밖으로 꺼낸다. 그리고 바로 남은 왼쪽 젖가슴을 옷 밖으로 꺼낸다.
벌려진 남방사이로 꺼내어진 아내의 젖가슴은 남자의 얼굴 앞에서 호흡에 맞춰 위아래로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가 아내의 젖가슴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아내의 뒷모습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정도가 좋아 다 벗기면 재미가 없어.. 후후"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다. 목소리의 흥분에서 그의 표정이 연상이 된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그는 아내의 몸에 100%만족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아내를 내가 보는 앞에서 맘대로 가지고 놀꺼고 그는 아내의 젖가슴을 손을 만지지는 않는다. 바로 아내의 허리에 팔을 둘러 자신의 몸에 단단히 고정을 한다. 허리가 가늘어서 팔의 여유가 많이 남게되자, 그는 손으로 다른편 팔을 강하게 부여 잡아 아내를 완전히 옭아 맨다. 강하게 밀착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아내의 젖가슴에 남자가 얼굴을 파묻은 모습이 되었다.
아내의 팔은 남자의 어깨를 부여잡다가 자연스럽게 그의 머리를 감싸안게 된다.
그는 아내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여 문지르기 시작한다.
단지 그 동작만으로 아내의 유두가 단단해 지는게 거울을 통해서 보인다. 아마 최음제의 효과일 것이다.
설마 얼굴을 문지르는 동작만으로 아내의 유두가 단단해질 일은 없기 때문이다.
남자는 아내의 젖가슴에 고개를 묻은체로 나에게 말을한다.
"아내분을 대할수록 점점 미스터정이 이해하기 힘들어집니다. 이 정도의 여자를 갖고 있는데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얼굴을 비비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젖가슴은 처음인것 같군요"
나는 그의 말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남자는 한동안 젖가슴에 얼굴을 부비더니 혀를 세워 유두를 ?기 시작한다.
그 작업이 지극히 섬세하다. 처음에는 유륜을 꼿꼿이 세운 혀로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기 시작하더니 점점
유두의 중심부로 향한다. 단단해진 유두의 옆부분을 찬찬히 ?아 올라간다.
아내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 표정이 보이지는 않지만 의자밑으로 보이는 발가락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어
지금 아내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의 꼿꼿한 혀가 유두를 ?으며 생기는 느낌에 잔뜩 흥분하여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는것이다. 집요할 정도로 남자의 혀에 희롱당하며 단단하진 아내의 유두가 드디어
남자의 벌려진 입술속으로 사라진다. 그 모습을 나는 거울을 통해 지켜본다. 물론 남자의 몸으로 인해
모두 보이지는 않는다.
"하.. 하아.. 아 .."
남자가 혀와 입술을 통해서 유두를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하자 아내의 입술사이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온다.
아내의 신음소리에 나는 어쩔수 없이 발기 하고 만다. 오늘만해도 몇번째 발기인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제는 음경에 뻐근한 통증까지 올 정도다. 하지만 내 눈앞에 펼쳐지는 저 광경을 보고도 발기 하지
않을수 있는 힘이 내게는 아쉽게도 없다.
어떻게 보면 이 이카루스 클럽에 처음 내발로 찾아가것 말고는 내 의지대로 한것이 없는것 같다.
아내는 모두 다른 남자들의 의사대로 움직였고 나는 형식적인 승인을 했을 뿐이다.
아마 내가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했더라도 그들은 아내의 존재를 이미 알아버렸다면 어떤 형태로든 범했을 것이다. NIX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분명히 경매에 참여하는것을 아내가 거부했더라도
집요하게 설득을 했으면 당장은 아니여도 언제가는 가능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스타이너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을 주저없이 사용했다. 형식적일 지라도 나의 승인도 없이....
하지만 누구도 탓할 생각은 없다. 스타이너도 박성렬도 첸도 그리고 내 눈앞에서 아내의 젖을 빨고 있는
저 정체불명의 남자도... 결국 판도라의 상자를 연건 나 자신이니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아내를 통해서
그동안 상상도 할수 없는 성적 흥분을 가진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지금 눈앞의 상황에도
나는 발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남자는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려서 아내의 다른쪽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혀를 세워 애태우는일 없이
바로 빨기 시작한다. 방안에는 아내의 농밀한 신음소리과 남자의 젖 빠는 소리로 계속 음란한 기운이 넘쳐난다.
시선을 아래로 옮겨 본다. 남자의 허벅지위에 올려진 아내의 엉덩이 사이에 집중을 한다.
남자위에 올라타 마주보고 앉은 자세로 인해 아내의 다리는 벌려져 있다. 음모를 찾아보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허리가 앞뒤로 조금씩 움지이며 벌려진 다리 사이로 무언가가 들어오길 바라는게 느껴진다.
벌려진 다리 사이에 흠뻑 젖어 있을 성기가 연상이 된다. 아내의 허리 놀림을 보니 아마 남자가 바지를 입고 있지
않았다면 음경을 스스로 찾아서 성기안에 집어 넣고 지금처럼 허리를 돌려 섹스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나의 상상일 뿐이다. 하지만 판단이 흐려진체 남자가 전해주는 감각만을 느낄수 있는
아내라면 지금 내 상상이 무리일 것만은 아닐것이다.
아내의 허리를 부여 잡고 있던 남자의 팔이 풀린다. 그리고 양손으로 아내의 한쪽 엉덩이씩 부여 잡는다.
손에 의해 양 엉덩이가 벌어질때는 성기까지는 아니여도 아내의 항문은 뚜렸하게 보였다.
남자는 배고픈 사람처럼 아내의 유두와 젖가슴을 가리지 않고 마구 빨아대고 있고 양손으로는 엉덩이를 움켜쥐고
마음껏 주무르고 있다. 아내는 그런 남자의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양팔로 머리를 부여잡고 쾌락에 신음을
내뱉고 있다. 그러고 보니 아내도 오늘 하루에만 몇번째 느끼고 있는건지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다.
물론 섹스는 첸과 나와 쓰리썸으로 진행된것 한번 뿐이지만.. 그래 그리고 펠라를 하기 전에 스타이너와
뭘 했는지도 지금으로써는 알수가 없다. 스타이너를 전적으로 신용할 수 없게 되었으니..
그나저나 저 남자의 두번째 요구는 무엇일까? 두번째 요구를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몇 분전만 해도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듯이 내게 설교를 했던 저 남자는 아내에게 빠져서 나란 존재는 잊은 듯 하다 아내에게 살을 맛보더니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이 하찮아 보였다. 나를 이해 못하겠다고?
나는 변태니까 이해를 못할수 도 있겠지 하지만 내가 아내를 남에게 안기게 하고 흥분하는 변태라면
저 남자는 타인위에 굴림하고 가진것을 빼앗는 것에서 쾌락을 얻는 변태일 것이다.
스타이너는 나와 저 남자의 중간쯤 되는 변태일까?
하지만 나는 금방 이런 생각은 의미가 없다는생각이 들었다.
이카루스클럽에 관련된 사람들중에 변태라는 정의가 무엇이 필요한가?
아내는 어떻까? 아내도 변태일까? 아니면 단지 변태를 남편으로 둔 죄로 정숙한 아내가 음란해 지는 건가?
클럽에 오기전의 아내는 분명 사회적 통념상 음란한 여자보다는 정숙한 여자에 가까웠다.
하지만 과연 정숙한 여자란 도대체 무었일까? 성적인 유혹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만 바라보는 지조가 있는
여자가 정숙한 여자인가? 그건 아닌것 같다 상대가 남편 한명으로 국한되면 어떤 음란한 행동을 해도 정숙한
여자인건 아니지 않는가? 지금의 아내는 어떤가? 내 앞에서 다른남자에게 안겨서 애무를 당하고 신음을 내뱉고
있으니 음란한 여자인가? 하지만 그녀는 지금 약에 취한 상태로 흔히들 말하는 심신미약인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건 평가에서 제외 되어야 하는건가? 젠장.. 뭐하나 정확하게 정의되는것이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쓸데없는 생각에 파묻히기 전에 남자가 나를 그속에서 꺼내준다.
"미스터정 괜찮은가요?"
".. 아 네 "
갑자기 내 안부를 묻는다. 괜찮지 않을게 뭐가 있단 말인가?
엉덩이만 주무르던 남자의 손은 이미 허벅지 윗부분까지 넘나들고 있다.
단 스타킹을 신은 부분은 손을 대지 않는다.
아내는 여전히 남자의 작은 손놀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몸을 비틀고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부탁 하나 할께요."
"네.."
"그래요 별건 아니에요 내가 해도 되는데 보다시피 아내분이 내 위에 앉아있으니 움직일 수가 없어서요.
서럽장의 맨 윗 서랍을 열면 바세린이 있어요 그걸 가져다 주겠어요?"
갑작스럽게 그는 나에게 바세린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가 원래 남을 시키는 것을 좋아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왠지 아내에게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그럴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이방에 있는 동안 아내의 목소리는 들어볼수가 없는건가? NIX로 인해 하나의 인격체에서 섹스인형으로
변해 버린것인가? 이래서 가급적이면 스타이너는 나에게 이 장면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솔찍히 저 두명중에 나하나 더 낀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지 않은가? 어느정도 규칙의 문제도 있긴 하겠지만.
첫번째 서랍을 열어보니 잡다한 것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그중에 나는 어렵지 않게 바셀린을 찾아낸다.
베이지색통에 들어 있는 짜서 쓰는 타입의 바셀린이다. 도대체 이걸 가지고 뭘 하려는 건지 나는 알수 없다.
하지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설마 내가 앞에 있는데 이상한 짓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바셀린을 꺼내어 남자 앞으로 가서 테이블위에 놓는다. 그리고 남자가 아닌 아내를 바라본다.
가까이서 보는 아내의 목과 엉덩이에는 아주 작은 땀방울이 맺혀 있다.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안보일 정도의 작은 땀방울이.
"고마워요. 그런데 이렇게 나만 아내와 즐겨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괜찮습니다. 혹시 제가 방해가 되나요?"
"당연히 그렇지는 않지요 내가 불러놓고서 방해가 된다고 다가라고 하면 웃기는 일이지요"
"그런데 바셀린은 무슨일로?"
"후후 그냥 확인해 보고 싶은것이 있어서요. 미안하지만 내 오른손에 좀 짜주겠어요?"
이렇게 말하며 아내의 엉덩이에서 오른손을 때고 손바닥을 내민다.
나는 남자가 시키는대로 바셀린을 집고 그의 오른손에 조금 짜준다.
"좀더 짜주세요 지금 짠것 만큼 더"
나는 할수 없이 손에 짠 만큼의 바셀린을 더 그의 손바닥위에 짜준다.
그는 아내를 안은체로 오른손만 주먹을 쥐고 문질러 손에 바셀린을 넓게 펴서 묻힌다.
특히 검지손가락에 바셀린이 더 많이 발려진다.
이쯤에서 나는 한가지 추측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입밖에 내지 않고 돌려서 말한다.
"바셀린으로 확인 하시려는게 무었이지 물어봐도 될까요?"
나는 최대한 그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정중하게 물어본다.
"내가 확인하고 싶은건 미스터정의 아내가 어디까지 처녀인지에요"
어디까지 처녀라는건 또 무슨 소리인가? 애까지 낳은 유부녀가 처녀일리는 없고 이카루스 클럽에서 말하는
처녀 역시 첸에게 상실되었다. 그가 그걸 모를일이 없다. 할수 없이 앞에 서서 그의 행동을 지켜본다.
남자는 다시 아내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부여 잡는다. 그리고 단 왼손은 전부를 이용해서 엉덩이를 만지고
오른손은 바셀린이 가장 많이 발라진 집게손가락을 공중으로 띄운체 나머지만을 이용해 만지고 있다.
오른손은 점점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이동을 한다. 그중에 집게 손가락이 아내의 항문위로 올라간다.
남자의 오른손 집개 손가락이 아내의 항문을 문지른다. 문질러진 항문에는 자연스럽게 바셀린이 발라진다.
예상대로 남자는 아내의 항문을 노리기 시작한다. 어디까지 처녀인지 확인한다는 말은 결국 어널섹스를 의미하는
거였던가? 하지만 아무리 바셀린을 바랐다고 해도 전혀 경험이 없는 아내의 항문이 열릴리가 없다.
남자가 항문을 노림에 따라 아내의 입에서는 끊겼던 신음이 다시 흘러 나온다.
최음제 때문인지 몰라도 아내는 분명히 남자의 집게손가락이 자신의 항문을 공략하는것에 느끼고 있는것이다.
다시 시선을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이동한다. 집게손가락의 마지막 마디가 아내의 항문과 수직으로 세워진다.
그건 항문안으로 손가락을 넣겠다는 의지의 발로이다.
남자의 집개손가락 끝부분이 아내의 항문속에 묻힌다.
하지만 바셀린을 발랐어도 쉽게 들어가 지지 않는다.
남자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만큼 아내의 항문에도 힘이 들어간다.
아내의 입에서 흘러 나오던 신음은 어느덧 쾌락에 의한 것에서 고통에 의한것으로 바뀌여 간다.
해도 안될것 같으니 그만 두라고 남자를 제지하고 싶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의 나는 그럴 수 없다.
아내가 아파한다.
아무리 약에 취해 성감이 예민해 졌다고 해도 항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남자의 손가락이 주는 고통은 참을 수없는 것이다. 남자는 하지만 그만 두지 않고 오기를 부리듯이 아내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으려고 하고 있다.
아내가 남자의 머리를 부여 잡던 팔을 풀고 허리를 옆으로 틀어 남자의 오른손을 잡아 행동을 저지 시킨다.
그리고 나는 비로소 별장을 떠나 경매장에 오고나서 처음으로 아내의 신음이 아닌 말을 하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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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드립니다. (__);;;;;
기존편에서 모았다가 한번에 올려 드리다고 약속을 했었는데요. 현재를 놓고 봤을때 지키지 못했습니다.
사실 위의 글은 거의 한달전에 쓴 분량입니다. 그동안 쓴 분량의 거의 전부이기도 하고요
사실 야설을 쓰게된 동기가 기존 야설의 비현실적인 부분과 함께 나라면 좀더 잘 쓸수 있을것 같다는
건방진 생각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가 써보니 그렇지가 않더군요...
50부 넘게 연제하는 분들보면 거의 신으로 보일 지경이였습니다.
아무튼 위에 글을 써놓기는 했는데 점점 현실에서 멀어지고 있어서 스스로 지적한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내의 경매에 대한 댓글과 특히 금액과 관련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글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 댓글에서 느낀바가 많았습니다)위와 같은 이유로 더 써야 할지가 많이 망설여 집니다.
위의 분량은 기다리는 분들이 계신것 같기도 하고 그냥 버리기도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읽어보시면 제가 왜 망설이는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연제를 중단할수도 있고 만약에 다시 연제를 계속해도 엄청 느린속도일것입니다.
(집에서는 쓸수가 없고 사무실에서 간간히 썼었는데 환경이 바뀌어서 지금은 좀 힘든 상태입니다)
어찌 되건간에 그저 용서를 구할뿐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
굳이 의사를 물을 이유가 없는거지요. 그리고 이놈들이 약을 풀어놔서 어차피 본인 의사 따위는 없을테고
말이에요."
"약을 풀었다고요? 그리고 본인 의사가 없단 말입니까?"
"모르고 계셨군요.. 우선 좀 자리에 앉으세요."
나는 앞의 남자가 전해준 새로운 정보에 또 다시 혼란속으로 빠져 들고 만다.
하루 종일 머리속의 혼란이 너무 자주 발생하다보니 이제는 혼란해지지 않으면 불안해 질 정도이다.
우선 시키는 대로 앞의 의자에 앉는다. 아내는 여전히 그의 무릎에 앉은체로 벽면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내가 자리에 앉자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내분과 대화를 좀 해보니 이놈들이 약을 풀어놨다는걸 어렵지 않게 알게 되었어요.
상태로 봐서는 2,3시간 전에 먹인것 같은데 놈들은 내가 생 초보에 돈만 많은 변태인줄 알겠지만
나도 나름대로 이 바닥에 논지 10년이 넘어가고 있는지라 이런 저런 경험도 많이 해봤어요.
약을 쓰는것 정도는 얼마든지 알아 차릴수가 있죠. 게다가 지금의 상태라면 당신도 쉽게 알수 있을거에요"
무슨 약을 말하는건지 알수 없으나 경매장에 온 이후로 계속 떨어져 있었으니 알 도리가 없다.
"약이라면 경매전에 최음제를 복용하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음.. 전혀 모르는건 아니군요 하지만 어설프게 아는건 하나도 모르는것 보다 위험 할 수 있어요.
최음제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도 종류가 제법 있기 마련입니다. 흔히들 생각한것 이상으로.
이런 효과를 내려면 제법 비싼놈을 쓴것 같은데.. 상황이 아주 재밌어요."
"인체에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어설프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도 될까요?"
"나도 어차피 .. 아 그전에 내가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실명이 아니여도 관계 없습니다."
"... 미스터 정이라고 불러 주세요"
나는 스타이너가 나를 부르것을 떠올리고 그것을 알려 준다.
아내를 차지하고 있는 저 남자에게 내 본명을 알려 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요 좋아요 미스터 정.. 우선 확실히 해둘것이 내가 미스터정을 부른것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에요. 이점은 잊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네.. 그렇긴 하죠 그런데 저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물어보며 그의 눈을 주시한다. 그리고 아무 반응이 없는 아내를 주시한다.
확실히 잠에서 깬 이후 별장에서의 아내와 차안에서 그리고 경매장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알수없는 이상해짐은 가속이 붙는것 같다.
"우선 미스터정에게 바라는것은 두 가지에요. 우선 첫번째 부터 이야기 하지요"
"네"
"첫번째는 흥분의 극대화입니다. 가급적이면 남편까지는 부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거 약을 심하게
풀어놔서 영 재미가 떨어져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사기꾼 같은 놈들 돈을 사천이나 받아 먹고 장난을 쳐놓다니
하긴 내 잘못도 있긴 합니다. 미쳐 눈치를 채지 못했으니 말이에요."
"말씀하시는 바는 지금 아내가 약으로 인해 뭔가 이상해 졌고, 그래서 흥분이 되지 않으므로 남편이 내가 보는
앞에서 아내를 범해야만 된다는 이야기 시군요"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그렇군요."
"틀린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거야 원 .. 검찰 조사를 받는 기분이네요. 일전에 한번 검찰조사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아주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나는 기억이였어요..하지만 나를 아직도 이런식으로 대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좀 신기하기는 하군요"
남자는 입가에 작은 웃음을 띄우며 말한다. 웃음이 섞여 있는 그의 표정에서 나온 점잖은 한마디가
나에게는 협박으로 다가온다. 그래 .. 그는 정재계의 실력자.. 즉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였다.
그는 이 사실을 다시 내 머리에 각인 시키는것이 였다.
"거울 너머에 있는 관중들이 계실텐데 이렇게 남자끼리 이야기만 하고 있어서야 흥이 나질 않겠네요"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자기 다리에 앉아 있는 아내를 본다.
아내는 그의 다리위에 앉은체 목에 팔을 두르고 있다.
남자의 입은 아내의 입술과 점점 가까워진다.
남자의 입이 열리고 입술 안에서 혀가 나와 아내의 입술 사이에 닿는다.
남자의 혀가 몇번 움직이자 아내의 입술이 열리고 잠시의 틈도 없이 혀가 입술사이를 파고 든다.
이윽고 남자의 입술이 아내의 입술을 덮쳐서 두사람의 혀는 나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내 시야에서는 사라졌겠지만 아마 두사람의 입안에서는 강하게 서로 g혀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입술이 비틀어질 정도의 강한 키스를 이어간다. 저 사람 그냥 봐도 단순히 돈많은 변태는 아닌것 같다.
박성렬이나 첸에 비하면 부족할지 모르지만 여자를 다룰줄 알고 있다. 아내의 눈은 이미 감겨 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를 동안 아내는 남자의 무릎에 앉아서 목에 팔을 두른체 입술과 혀가 전해주는 쾌감에 집중하고 있다.
알수 없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남자의 얼굴이 아내에게서 떨어진다. 그리고 나는 빠짐없이 모든 장면을 머리에 새겨넣는다.
"후.. 생각보다 괜찮은 여자로군요.."
"....."
"생각할수록 안타깝네요. 이 정도 여자면 당신이 아니 미스터 정이 보는 앞에서 강제로 범해야 제맛인데 말이에요.
아니면 최소한 맨정신에라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고분 고분해서야."
이렇게 말하고는 잠시 나의 눈치를 보더니 말을 이어간다.
"내 말에 혹시 기분이 상했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요.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
나는 머릿속에서 섬광같은 생각이 지나간다. 그리고 그 생각을 남자에게 전달한다.
"첫번째는 잘 알겠습니다. 두번째는 무었입니까? 그리고 제가 협조해서 얻을수 있는것은 무엇입니까?"
"그래요 미스터정의 성향도 대충은 알겠군요.그럼 미스터정이 원하는건 무었인가요?
그걸 먼저 말해 줄수 있을까요?"
"글쎄요 갑자기 물어보시니.. 우선 아내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싶고 싶습니다.
그밖에 이카루스클럽에 대해서 아시는게 있으시다면 알고 싶습니다."
더 이상 스타이너는 신용하기 힘들어졌다. 그는 정보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원하는 만큼만 알려 주고 있다.
이 남자는 뭔가를 많이 알고 있다. 그의 정보가 알고 싶어졌다.
"아내의 상태와 이카루스 클럽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구요.. 후후 재밌네.. 좋아요 알려 드리죠 우선 그전에 한가지
먼저 알려 주죠.. 나는 양성애자가 아니에요. 여자만 좋아하지. 오해하지 말라고 먼저 말해두는 거에요"
양성애자가 아니라는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내의 허벅지를 오른손으로 살살 더듬으며 말을 이어간다.
"나는 미스터정이 맘에 들어요. 미리 밝혔듯이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그냥 맘에 들어요. 이 이야기를 하는것은
내가 미스터정과 거래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것을 밝히고 싶은거에요. 단지 맘에 들어서 호의를 베푸는거지
별것 아닌것 같지만 이건 중요한 사실이에요"
"네 잊지 않겠습니다."
남자의 말을 통해 그가 가진 강한 지배욕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궁금해 하는 아내의 상태를 먼저 말해 줄께요. 이건 내 추측이므로 틀릴수도 있어요
물론 확률은 낮지만 말이에요
우선 미스터정의 아내는 지금 악에 취해 있어요 아까 말했듯이. 지금 증상으로 봐서는 시간은 한 2~3시간전이고
약의 이름은 NIX에요. 들어 보셔나요?"
당연히 들어본적이 없다. 내가 아는 닉스는 워터게이트로 실각한 미국의 대통령 뿐이다.
나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그래요 시중에서는 구할수가 없는 약이지요 약의 효과는 기본적으로 최음효과 즉 성적으로 여자를 민감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추가로 의지상실과 단기 기억 상실이에요 이 추가 효과가 일반 최음제와의 차별성을 갖게 하죠"
"네? 의지 상실이나 단기 기억상실같은것이 가능하나요? 특히 단기 기억 상실은 불가능 할것 같은데요"
" 그래요? 나라면 의지 상실이 더 신기할것 같은데.. 단기 기억 상실은 누구나 쉽게 접해 볼수 있어요.
전혀 신기한 일이 아니랍니다.미스터정은 건강검진 할때 대장 내시경 받아본적 있나요? "
"아직 해본적은 없습니다."
"아직 젊어서 그런가봅니다. 나는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매년 받고 있어요. 대장 내시경은 보통 고통과 불쾌감 때문에 수면 내시경이라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약물을 투여해서 수면과 기억상실을 유도하죠.
그래서 수면을 통해 관이 투입할때 고통을 최소화 하는데 이게 완전 수면이 아니여서 불쾌한 기억이 남을 수 있죠 이때문에 단기 기억 상실로 불쾌한 기억을 지움으로써 다음에 내시경을 할때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죠"
"그렇군요.."
나는 내시경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래서 몰랐던 사실이였다.
그래 생각해보면 과음할때 필름이 끊기는것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거겠지.. 차라리 그런 설명이 쉬웠을 것이다.
"최음효과야 잘 알테고, 의지 상실이 어려운거죠.. 원래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것인데 이상한 용도로 쓰이고 있네요 마치 심장병을 치료하려고 개발한게 발기제로 사용하게된 비아그라처럼 말이죠
결과적으로 봐서 말이에요
즉 외부명령에서 명령이 들어올때 이것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해서 무조건 따르게끔 하는 효과가 있어요.
즉 거부를 하지 못하는 거죠. 가끔은 내 아들에게도 쓰고 싶은 효과죠 말을 너무 안들어서... 후후"
"그런게 가능하군요..."
이 시점에서 나는 예정에 봤던 영화 사생결단이 떠오른다.
극중에서 여자가 자주 가던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데 바텐더가 무슨 음료인가를 건네준다.
그 여자는 그것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 마시는데 그건 이름을 알수없는 마약의 한 종류가 섞여 있는 음료였다.
그 음료를 마시고 여자는 환각 상태 비슷하게 되어 남자들과 8시간 연속 섹스를 하게 되는데 나중에
여배우의 엉덩이에 좌약식 마약을 집어넣는 장면이 인상적이였다. 물론 포르노가 아니므로 적나라하게 보여지지는 않지만 아무튼 중요한건 마약을 먹고 환각 혹은 저 남자가 말하는 의지상실 상태로 남자들이 시키는대로
섹스를 하게 되는 장면이 남자의 말을 듣자 지금의 아내에게서 오버랩 된다는 것이다.
"그럼.. 그 최음제라는게 일종의 마약인가요?"
"글쎄요.. 이 역시 그렇다고도 할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수 있겠네요.
증상에서의 유사한 점이 분명이 있긴 해요."
"......"
"내 생각에는 확실히 마약은 아니에요. 내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중독성이 없는것과 기억상실
때문이에요. 우선 NIX는 중독성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마약에는 기억상실이라는 효과는 없죠.
생각해봐요 마약을 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면 마약장사들은 뭘 먹고 살겠어요. 후후"
"그렇군요.."
"뭔가 내 말을 믿지 못하는 모양인데 아니면 현대 의학의 힘을 신용하지 못하거나, 잘 생각해 봐요.
인간의 정신이 아무리 고귀한들 어자피 뇌조직에 기반하는것 아니가요? 물리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적당한 화학작용으로 뇌조직을 건드려주면 정신을 컨트롤 하는건 어렵기는 해도 불가능 한 일은 아닙니다.
얼마나 섬세하게 원하는대로 컨트롤하느냐의 문제죠 물론 너무 자주 사용하면 하드웨어가 망가져서 영구적으로
바보가 될수도 있겠지만 말이에요"
남자의 말을 듣고서야 상황이 정리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스타이너에게 남아있는 모든 신뢰가 깨지고 있었다.
결국 여자를 함부로 다루는것은 게스트들이 아니라 이카루스 클럽이였던 것이다. 이런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어요 약의 비용은 효과보다는 부작용의 정도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NIX는 한알의 가격이 미스터 정의 상상을 초월할테니까요. 즉 부작용은 없다는 말이에요 씨리얼처럼 우유에 타서 식사로 먹지 않는한 후후 그리고 표정관리는 좀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밖에서 시시껄렁한 놈들이 보고 있을거에요."
나는 남자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표정을 정리한다.
"저 거울밖에서 쥐새끼처럼 훔쳐보고 있는 놈들은 스스로 프로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내가 볼때는 어린애들이랑
다를 바가 없어요. 나 같으면 아내분에게 NIX따위는 쓰지 않았을 거에요. 차라리 강제로 하든가..
그래서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표어가 생긴거에요.. 후후"
아내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지배욕 강한 남자는 재미없는 농담을 상황과 맞지않게 하고는 좋아하는 습관이 있는것 같다.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간다.
"아내분은 체질적으로 이런 약에 약해서 점점 바보가 되어가잖아요. 아마 아무리 꼬셔도 경매에는 응할것 같지
않으니까 미리 약을 썼겠죠.. 졸렬한 놈들 미스터정을 설득하는거야 일도 아닐테고 아내분만 구워 꼭만?된다고 생각했겠지요"
그의 말에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물어본다.
"그런데 왜 아내는 아무말이 없는거죠? 약기운에 그런건가요? 말은 알아 듣는것 같던데"
"NIX등 향 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나오는 증상중 하나가 언어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된다는 거에요 즉 생각을 언어로 바꿔서 입밖에 내는 작업이 굉장히 힘들어 진다는 거죠. 그리고 내가 남편이 오더라도 아무말 말고 시키는대로만 하고 지시 하기도 했고요. 이정도면 되었나요? 혹시 아직도 더 질문할 것이 남아 있나요?"
"두번째로 원하시는것이 무언지 말씀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런거라면 천천히 알아 보죠. 밤이 짧은데 말이 길어서 듣기 지루하네요.."
"네.."
남자는 아내의 귀에 대고 말한다.
"이제 자세를 바꾸도록 하자. 일어나서 내 허벅지 위에 나를 마주 보고 앉어라.
잘 들어 이제부터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 나랑 놀아보는 거다."
아내는 대답없이 남자가 시키는대로 자세를 바꾼다.
눈앞에 아내의 뒷모습이 보인다. 아내의 틀어올린 머리카락과 타이트한 흰남방을 입은 어깨, 등, 잘록한 허리
그리고 그 아래에 풍만한 엉덩이와 그 위를 지나는 가터벨트의 검은 끈이 보인다.
아내의 엉덩이 아래에는 남자의 무릎이 보인다. 그리고 아내의 상체 너머로 남자의 몸의 일부분이 보인다.
그리고 거울을 통해 아내의 얼굴이 보인다. 아내의 작은 상체는 남자의 몸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래 머리는 멍청해 졌어도 몸 하나는 좋구나 섹스에 특화되어 있어"
그는 굉장히 만족한 듯한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몸을 꾸물 거린다. 거울을 통해서 그 모습을 본다.
남자의 몸에 가려 잘 안보이지만 아내의 터질듯한 남방의 단추를 푸르고 있는것만은 확실했다.
나에게는 아내의 뒷모습만 보이고 앞모습은 남자의 몸에 잘 가려 안보이지만 아마 거울 너머의 두 남자에게는
아내의 표정과 모습이 보이겠지? 나와 창밖에 남자는 아내의 앞과 뒤에서 서로 공유하고 있다.
"아~ 그리고 NIX말인데 썼는지 않썼는지는 내일이면 자연히 알게되있어요. 먹은게 맞다면 경매에 대한 일은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할테니까요. 아마 내말이 맞을 거에요 후후"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세번째 단추를 푸른다. 속옷을 입지 않은 아내의 부드러운 젖가슴은 단추가 풀릴때마다
그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남자의 손길에 하나씩 풀려 나가는 단추를 그리고 그만큼 드러나는 젖가슴을
아내는 고개를 숙여 바라보고 있다. 네번째 단추가 풀려지자 남방은 명치 끝까지 열린다.
남자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개를 더 풀른다. 그리고 양손으로 남방을 벌리고 오른쪽 젖가슴을 잡고
옷 밖으로 꺼낸다. 그리고 바로 남은 왼쪽 젖가슴을 옷 밖으로 꺼낸다.
벌려진 남방사이로 꺼내어진 아내의 젖가슴은 남자의 얼굴 앞에서 호흡에 맞춰 위아래로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가 아내의 젖가슴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아내의 뒷모습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정도가 좋아 다 벗기면 재미가 없어.. 후후"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다. 목소리의 흥분에서 그의 표정이 연상이 된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그는 아내의 몸에 100%만족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아내를 내가 보는 앞에서 맘대로 가지고 놀꺼고 그는 아내의 젖가슴을 손을 만지지는 않는다. 바로 아내의 허리에 팔을 둘러 자신의 몸에 단단히 고정을 한다. 허리가 가늘어서 팔의 여유가 많이 남게되자, 그는 손으로 다른편 팔을 강하게 부여 잡아 아내를 완전히 옭아 맨다. 강하게 밀착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아내의 젖가슴에 남자가 얼굴을 파묻은 모습이 되었다.
아내의 팔은 남자의 어깨를 부여잡다가 자연스럽게 그의 머리를 감싸안게 된다.
그는 아내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여 문지르기 시작한다.
단지 그 동작만으로 아내의 유두가 단단해 지는게 거울을 통해서 보인다. 아마 최음제의 효과일 것이다.
설마 얼굴을 문지르는 동작만으로 아내의 유두가 단단해질 일은 없기 때문이다.
남자는 아내의 젖가슴에 고개를 묻은체로 나에게 말을한다.
"아내분을 대할수록 점점 미스터정이 이해하기 힘들어집니다. 이 정도의 여자를 갖고 있는데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얼굴을 비비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젖가슴은 처음인것 같군요"
나는 그의 말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남자는 한동안 젖가슴에 얼굴을 부비더니 혀를 세워 유두를 ?기 시작한다.
그 작업이 지극히 섬세하다. 처음에는 유륜을 꼿꼿이 세운 혀로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기 시작하더니 점점
유두의 중심부로 향한다. 단단해진 유두의 옆부분을 찬찬히 ?아 올라간다.
아내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 표정이 보이지는 않지만 의자밑으로 보이는 발가락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어
지금 아내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의 꼿꼿한 혀가 유두를 ?으며 생기는 느낌에 잔뜩 흥분하여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는것이다. 집요할 정도로 남자의 혀에 희롱당하며 단단하진 아내의 유두가 드디어
남자의 벌려진 입술속으로 사라진다. 그 모습을 나는 거울을 통해 지켜본다. 물론 남자의 몸으로 인해
모두 보이지는 않는다.
"하.. 하아.. 아 .."
남자가 혀와 입술을 통해서 유두를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하자 아내의 입술사이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온다.
아내의 신음소리에 나는 어쩔수 없이 발기 하고 만다. 오늘만해도 몇번째 발기인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제는 음경에 뻐근한 통증까지 올 정도다. 하지만 내 눈앞에 펼쳐지는 저 광경을 보고도 발기 하지
않을수 있는 힘이 내게는 아쉽게도 없다.
어떻게 보면 이 이카루스 클럽에 처음 내발로 찾아가것 말고는 내 의지대로 한것이 없는것 같다.
아내는 모두 다른 남자들의 의사대로 움직였고 나는 형식적인 승인을 했을 뿐이다.
아마 내가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했더라도 그들은 아내의 존재를 이미 알아버렸다면 어떤 형태로든 범했을 것이다. NIX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분명히 경매에 참여하는것을 아내가 거부했더라도
집요하게 설득을 했으면 당장은 아니여도 언제가는 가능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스타이너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을 주저없이 사용했다. 형식적일 지라도 나의 승인도 없이....
하지만 누구도 탓할 생각은 없다. 스타이너도 박성렬도 첸도 그리고 내 눈앞에서 아내의 젖을 빨고 있는
저 정체불명의 남자도... 결국 판도라의 상자를 연건 나 자신이니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아내를 통해서
그동안 상상도 할수 없는 성적 흥분을 가진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지금 눈앞의 상황에도
나는 발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남자는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려서 아내의 다른쪽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혀를 세워 애태우는일 없이
바로 빨기 시작한다. 방안에는 아내의 농밀한 신음소리과 남자의 젖 빠는 소리로 계속 음란한 기운이 넘쳐난다.
시선을 아래로 옮겨 본다. 남자의 허벅지위에 올려진 아내의 엉덩이 사이에 집중을 한다.
남자위에 올라타 마주보고 앉은 자세로 인해 아내의 다리는 벌려져 있다. 음모를 찾아보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허리가 앞뒤로 조금씩 움지이며 벌려진 다리 사이로 무언가가 들어오길 바라는게 느껴진다.
벌려진 다리 사이에 흠뻑 젖어 있을 성기가 연상이 된다. 아내의 허리 놀림을 보니 아마 남자가 바지를 입고 있지
않았다면 음경을 스스로 찾아서 성기안에 집어 넣고 지금처럼 허리를 돌려 섹스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나의 상상일 뿐이다. 하지만 판단이 흐려진체 남자가 전해주는 감각만을 느낄수 있는
아내라면 지금 내 상상이 무리일 것만은 아닐것이다.
아내의 허리를 부여 잡고 있던 남자의 팔이 풀린다. 그리고 양손으로 아내의 한쪽 엉덩이씩 부여 잡는다.
손에 의해 양 엉덩이가 벌어질때는 성기까지는 아니여도 아내의 항문은 뚜렸하게 보였다.
남자는 배고픈 사람처럼 아내의 유두와 젖가슴을 가리지 않고 마구 빨아대고 있고 양손으로는 엉덩이를 움켜쥐고
마음껏 주무르고 있다. 아내는 그런 남자의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양팔로 머리를 부여잡고 쾌락에 신음을
내뱉고 있다. 그러고 보니 아내도 오늘 하루에만 몇번째 느끼고 있는건지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다.
물론 섹스는 첸과 나와 쓰리썸으로 진행된것 한번 뿐이지만.. 그래 그리고 펠라를 하기 전에 스타이너와
뭘 했는지도 지금으로써는 알수가 없다. 스타이너를 전적으로 신용할 수 없게 되었으니..
그나저나 저 남자의 두번째 요구는 무엇일까? 두번째 요구를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몇 분전만 해도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듯이 내게 설교를 했던 저 남자는 아내에게 빠져서 나란 존재는 잊은 듯 하다 아내에게 살을 맛보더니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이 하찮아 보였다. 나를 이해 못하겠다고?
나는 변태니까 이해를 못할수 도 있겠지 하지만 내가 아내를 남에게 안기게 하고 흥분하는 변태라면
저 남자는 타인위에 굴림하고 가진것을 빼앗는 것에서 쾌락을 얻는 변태일 것이다.
스타이너는 나와 저 남자의 중간쯤 되는 변태일까?
하지만 나는 금방 이런 생각은 의미가 없다는생각이 들었다.
이카루스클럽에 관련된 사람들중에 변태라는 정의가 무엇이 필요한가?
아내는 어떻까? 아내도 변태일까? 아니면 단지 변태를 남편으로 둔 죄로 정숙한 아내가 음란해 지는 건가?
클럽에 오기전의 아내는 분명 사회적 통념상 음란한 여자보다는 정숙한 여자에 가까웠다.
하지만 과연 정숙한 여자란 도대체 무었일까? 성적인 유혹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만 바라보는 지조가 있는
여자가 정숙한 여자인가? 그건 아닌것 같다 상대가 남편 한명으로 국한되면 어떤 음란한 행동을 해도 정숙한
여자인건 아니지 않는가? 지금의 아내는 어떤가? 내 앞에서 다른남자에게 안겨서 애무를 당하고 신음을 내뱉고
있으니 음란한 여자인가? 하지만 그녀는 지금 약에 취한 상태로 흔히들 말하는 심신미약인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건 평가에서 제외 되어야 하는건가? 젠장.. 뭐하나 정확하게 정의되는것이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쓸데없는 생각에 파묻히기 전에 남자가 나를 그속에서 꺼내준다.
"미스터정 괜찮은가요?"
".. 아 네 "
갑자기 내 안부를 묻는다. 괜찮지 않을게 뭐가 있단 말인가?
엉덩이만 주무르던 남자의 손은 이미 허벅지 윗부분까지 넘나들고 있다.
단 스타킹을 신은 부분은 손을 대지 않는다.
아내는 여전히 남자의 작은 손놀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몸을 비틀고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부탁 하나 할께요."
"네.."
"그래요 별건 아니에요 내가 해도 되는데 보다시피 아내분이 내 위에 앉아있으니 움직일 수가 없어서요.
서럽장의 맨 윗 서랍을 열면 바세린이 있어요 그걸 가져다 주겠어요?"
갑작스럽게 그는 나에게 바세린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가 원래 남을 시키는 것을 좋아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왠지 아내에게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그럴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이방에 있는 동안 아내의 목소리는 들어볼수가 없는건가? NIX로 인해 하나의 인격체에서 섹스인형으로
변해 버린것인가? 이래서 가급적이면 스타이너는 나에게 이 장면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솔찍히 저 두명중에 나하나 더 낀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지 않은가? 어느정도 규칙의 문제도 있긴 하겠지만.
첫번째 서랍을 열어보니 잡다한 것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그중에 나는 어렵지 않게 바셀린을 찾아낸다.
베이지색통에 들어 있는 짜서 쓰는 타입의 바셀린이다. 도대체 이걸 가지고 뭘 하려는 건지 나는 알수 없다.
하지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설마 내가 앞에 있는데 이상한 짓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바셀린을 꺼내어 남자 앞으로 가서 테이블위에 놓는다. 그리고 남자가 아닌 아내를 바라본다.
가까이서 보는 아내의 목과 엉덩이에는 아주 작은 땀방울이 맺혀 있다.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안보일 정도의 작은 땀방울이.
"고마워요. 그런데 이렇게 나만 아내와 즐겨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괜찮습니다. 혹시 제가 방해가 되나요?"
"당연히 그렇지는 않지요 내가 불러놓고서 방해가 된다고 다가라고 하면 웃기는 일이지요"
"그런데 바셀린은 무슨일로?"
"후후 그냥 확인해 보고 싶은것이 있어서요. 미안하지만 내 오른손에 좀 짜주겠어요?"
이렇게 말하며 아내의 엉덩이에서 오른손을 때고 손바닥을 내민다.
나는 남자가 시키는대로 바셀린을 집고 그의 오른손에 조금 짜준다.
"좀더 짜주세요 지금 짠것 만큼 더"
나는 할수 없이 손에 짠 만큼의 바셀린을 더 그의 손바닥위에 짜준다.
그는 아내를 안은체로 오른손만 주먹을 쥐고 문질러 손에 바셀린을 넓게 펴서 묻힌다.
특히 검지손가락에 바셀린이 더 많이 발려진다.
이쯤에서 나는 한가지 추측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입밖에 내지 않고 돌려서 말한다.
"바셀린으로 확인 하시려는게 무었이지 물어봐도 될까요?"
나는 최대한 그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정중하게 물어본다.
"내가 확인하고 싶은건 미스터정의 아내가 어디까지 처녀인지에요"
어디까지 처녀라는건 또 무슨 소리인가? 애까지 낳은 유부녀가 처녀일리는 없고 이카루스 클럽에서 말하는
처녀 역시 첸에게 상실되었다. 그가 그걸 모를일이 없다. 할수 없이 앞에 서서 그의 행동을 지켜본다.
남자는 다시 아내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부여 잡는다. 그리고 단 왼손은 전부를 이용해서 엉덩이를 만지고
오른손은 바셀린이 가장 많이 발라진 집게손가락을 공중으로 띄운체 나머지만을 이용해 만지고 있다.
오른손은 점점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이동을 한다. 그중에 집게 손가락이 아내의 항문위로 올라간다.
남자의 오른손 집개 손가락이 아내의 항문을 문지른다. 문질러진 항문에는 자연스럽게 바셀린이 발라진다.
예상대로 남자는 아내의 항문을 노리기 시작한다. 어디까지 처녀인지 확인한다는 말은 결국 어널섹스를 의미하는
거였던가? 하지만 아무리 바셀린을 바랐다고 해도 전혀 경험이 없는 아내의 항문이 열릴리가 없다.
남자가 항문을 노림에 따라 아내의 입에서는 끊겼던 신음이 다시 흘러 나온다.
최음제 때문인지 몰라도 아내는 분명히 남자의 집게손가락이 자신의 항문을 공략하는것에 느끼고 있는것이다.
다시 시선을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이동한다. 집게손가락의 마지막 마디가 아내의 항문과 수직으로 세워진다.
그건 항문안으로 손가락을 넣겠다는 의지의 발로이다.
남자의 집개손가락 끝부분이 아내의 항문속에 묻힌다.
하지만 바셀린을 발랐어도 쉽게 들어가 지지 않는다.
남자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만큼 아내의 항문에도 힘이 들어간다.
아내의 입에서 흘러 나오던 신음은 어느덧 쾌락에 의한 것에서 고통에 의한것으로 바뀌여 간다.
해도 안될것 같으니 그만 두라고 남자를 제지하고 싶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의 나는 그럴 수 없다.
아내가 아파한다.
아무리 약에 취해 성감이 예민해 졌다고 해도 항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남자의 손가락이 주는 고통은 참을 수없는 것이다. 남자는 하지만 그만 두지 않고 오기를 부리듯이 아내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으려고 하고 있다.
아내가 남자의 머리를 부여 잡던 팔을 풀고 허리를 옆으로 틀어 남자의 오른손을 잡아 행동을 저지 시킨다.
그리고 나는 비로소 별장을 떠나 경매장에 오고나서 처음으로 아내의 신음이 아닌 말을 하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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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드립니다. (__);;;;;
기존편에서 모았다가 한번에 올려 드리다고 약속을 했었는데요. 현재를 놓고 봤을때 지키지 못했습니다.
사실 위의 글은 거의 한달전에 쓴 분량입니다. 그동안 쓴 분량의 거의 전부이기도 하고요
사실 야설을 쓰게된 동기가 기존 야설의 비현실적인 부분과 함께 나라면 좀더 잘 쓸수 있을것 같다는
건방진 생각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가 써보니 그렇지가 않더군요...
50부 넘게 연제하는 분들보면 거의 신으로 보일 지경이였습니다.
아무튼 위에 글을 써놓기는 했는데 점점 현실에서 멀어지고 있어서 스스로 지적한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내의 경매에 대한 댓글과 특히 금액과 관련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글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 댓글에서 느낀바가 많았습니다)위와 같은 이유로 더 써야 할지가 많이 망설여 집니다.
위의 분량은 기다리는 분들이 계신것 같기도 하고 그냥 버리기도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읽어보시면 제가 왜 망설이는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연제를 중단할수도 있고 만약에 다시 연제를 계속해도 엄청 느린속도일것입니다.
(집에서는 쓸수가 없고 사무실에서 간간히 썼었는데 환경이 바뀌어서 지금은 좀 힘든 상태입니다)
어찌 되건간에 그저 용서를 구할뿐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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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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