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피지의 "misty"가 흘러나왔다.
아름다운 음악은 통증을 무디게 만들어준다.
긴 한숨을 내쉬는 유진.
비가 차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것을 하염없이 보는데 휴대폰 벨이 울렸다.
남편이다.
"왠일이야?"
"여어∼ 우리 이쁜이∼ 잘 있었어∼?"
그가 취했을 때마다 하는 말이다.
우리 이쁜이.
우리 이쁜이...
"당신, 술 마셨어? 많이 마셨구나?"
"으응, 좀 마셨지. 근데 이쁜아∼ 너, 정태 알지?"
"당신 동기 아냐?"
"그래. 걔도 이번에 원사로 진급했데. 이제 동기 중에 원사만 2명이야, 2명. 38살에 중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네. 아, 아니구나. 있구나. 여기... 하하하..""
"..."
"미안하다..."
"..."
"미안해..."
"뭐가... 왜 그래...?"
"당신같이 예쁜 여자가 나같이 무능한 놈 만나서 그렇게 고생하면서 사는거..."
"아, 또 왜 그래?"
"아냐, 당신 정도면 충분히 멋진 남자 만날 수 있었을 텐데...
그래. 종길이.
백종길 그 자식. 당신 무지하게 쫓아다녔잖아.
지금 그 자식이 대기업 부장이래요. 부장. 씨발..."
"... 됐어. 내일 이야기하고 그만 들어가서 자."
"왜 나같은 놈한테 시집 왔어...
부장님 사모님, 아니 판검사, 의사 사모님 소릴 들을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중사 나부랭이한테 시집왔냐고... 흐흐흑...."
"...당신 울어? 왜 그래? ...왜 울고 그래..."
"미안해, 여보... 당신 처녀 때 옷도 많고, 그랬는데... 나 출장 오는 날 옷장 보니까 옷도 없두만... 당신은 아직도 이쁜데... 미안해... 아니다. 내가 내년에 꼭 상사 진급해서 그 기념으로 당신 명품족 만들어 준다!!! 어? 그래.. 내가 그렇게 해줄께!"
"바보... 상사가 되면 돈이 하늘에 뚝 떨어지기라도 한데? 됐어. 난 지금도 행복하니까 그런 소리하지마. 알았지?"
"...그래, 이쁜아. 조금만 참아라∼ 내가, 내가 꼭 진급하고 만다!"
비가 차창으로 흘러내리고, 유진의 눈물도 흘러내렸다.
그렇게 유진은 한동안 숨죽여 울며 앉아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장중령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저... 최유진 입니다."
"아, 네. 웬일입니까?"
유진은 깍듯한 존댓말 가운데 심술을 느꼈다.
"아깐... 정말 죄송했습니다. 제가 실수했네요."
장중령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져갔다.
"됐어요, 잊어버리세요..."
"저, 괜찮으시다면 내일, 아니면 모레 언제든 제가 다시 저녁 대접하고 싶은데요."
장중령은 선선히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럴 것 없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유진의 목소리 톤이 약간 올라간다.
"아니에요. 제가 실수 한 것 만회할 기회를 주세요. 중령님이 저희 내외 돌봐주시는데 그 정도는 해야죠."
"... 아, 그러실 것 없데두... "
"부탁드립니다."
"허허, 참. 정히 그러시다면...
그럼... 저녁은 됐고 지금 저희 집에 와서 내일 아침에 먹을 해장국이나 좀 끓여놓고 가세요.
마누라가 없어서."
휴대폰을 쥐고 있던 유진의 손에 순간 힘이 들어갔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댁으로 가겠습니다."
딩동 딩동-
재홍이 현관문을 열자 눈에 확 띌 만한 미인이 서있다.
염색기 없는, 단정하게 깍은 단발머리가 비를 약간 맞았는지 촉촉하게 젖어있다.
"빨리 오셨네. 음주단속에는 안 걸렸어요?"
한식집에서보다 약간 더 짙어진 듯한 화장기의 유진이 미소지으며 말한다.
"네, 다행이두.
저...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 콩나물을 사 왔어요.
괜찮으세요?"
"유진 씨가 끓여주는데 황공하게 먹어야죠. 클클클"
유진이 콩나물국을 끓이고 있으려니 장중령이 말했다.
"그래도 손님인데, 이리 와서 좀 앉아봐요. 내가 커피 한 잔 대접하지."
이내 장중령은 커피를 내왔다.
보기와는 다르게 커피의 맛은 내줄 아는 듯 보였다.
장중령은 커피를 마시는 유진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단아한 이마, 얇고 오똑한 코, 윤기 나는 입술...
장중령은 입맛을 다시며 유진에게 다가갔다.
"유진씨... 중사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애 키우느라 피곤하지?"
그러며 장중령은 유진의 목덜미를 주물렀다.
"어유... 좀 뭉쳐있네. 제 때 풀어줘야지."
유진은 아무런 저항 없이 커피의 손잡이만 꼭 잡고 있다.
장중령의 손이 그녀의 어깨를 지나 팔을 주물렀다.
그리고는 유진의 팔을 들어 그녀의 팔 안쪽 속살을 주물렀다.
유진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안마가 아니라 "만지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목덜미와 어깨를 만지던 손이 그녀의 나시 어깨 끈에 닿았다.
장중령은 손을 어깨 끈에 넣어 앞으로 밀자 유진의 가슴이 내려다 보였다.
"이렇게 날씬한데 가슴은 글래머란 말이야..."
유진은 본능적으로 어깨를 움츠렸다.
장중령은 개의치 않으며 그녀 쇄골 부위를 쓰다듬었다.
장중령의 손에 조금씩 물컹한 느낌이 전해오기 시작한다.
유진의 귀에 대고 장재홍이란 남자가 나지막이 속삭인다.
"배상사하고 내년엔 바닷가라도 같이 가자구..."
그 소리에 유진은 두 눈을 꼭 감는다.
장중령은 이로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문다.
그리고는 거친 손을 그녀의 젖무덤 사이로 밀어 넣었다.
장중령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그녀의 부드러운 젖무덤을 쓰다듬었다.
"역시... 탄력이 장난이 아니야..."
"아!"
유진이 콧잔등을 살짝 찌푸렸다.
장중령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기 때문이다.
장중령은 혀로 그녀의 뺨을 길게 핥았다.
뺨, 귀, 이마, 눈, 그리고는 분홍색 립스틱의 입술에 혀를 가져갔다.
유진의 아랫입술이 장중령의 입술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유진도 조금씩 움직여 키스를 거들기도 한다.
얇은 윗입술로 장중령의 윗입술을 살짝 빨아본다.
그 행동에 용기를 얻었는지 장재홍은 긴 혀로 그녀의 입 구석구석을 쑤셔댔다.
유진의 얼굴은 중년남자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갔다.
"저기... 방에 가서..."
유진이 말했다.
장중령은 그녀의 목을 정신 없이 빨아대며
"여기서 한 번 하고."
라고 짧게 대답한다.
장중령의 검붉은 손이 그녀의 가슴팍을 쥐는가 싶더니 얇은 나시를 좌우로
당기자 쫙 소리를 내며 그녀의 상의가 찢겨졌다.
그녀의 잘록한 허리와 군살 없는 배가 드러난다.
장중령은 유진의 허리 채를 거칠게 끌어안으며 다시 한번 그녀의 입을 유린했다.
이내 장중령의 손이 그녀의 브래지어를 움켜쥐었다.
후크를 풀려고 이리저리 손가락을 놀려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듯 했다.
장중령이 위로 벗겨버리려 하려는 순간, 유진이 자신의 긴 손가락으로 후크를 끌렀다.
연보랏빛 브래지어가 주방 바닥에 떨어지고 그녀의 탐스러운 우윳빛 가슴이 드러났다.
장중령 역시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버렸다.
불룩한 배가 출렁이며 유진에게로 다가왔다.
마치 금복주 스님의 몸 같다고,
유진은 생각했다.
그녀의 분홍빛 유두가 장중령의 입안에서 유린당하고 있다.
다른 한 쪽의 젖꼭지 역시 장중령의 손이 잡아당기며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장중령은 자신의 바지춤을 끌르더니 팬티까지 단번에 내렸다.
검은 그의 성기가 유진의 눈에 들어왔다.
유진은 고갤 돌려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장중령은 그녀의 뒷머리채를 잡고 그녀의 얼굴 앞에 자신이 물건을 가져다 댔다.
"제발..."
이라고 중얼거리는 유진의 볼이 파르르 떨린다.
두 눈을 꼭 감은 유진의 혀끝이 그의 성기 끝에 닿았다.
자못 정성스레 그녀는 남편의 직장 상사의 성기를 핥았다.
그의 고환을 유진이 입에 넣고 빨자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진의 뒷머리채를 거칠게 부여잡은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유진은 통증을 참으며 그의 물건을 입에 넣었다.
그녀는 그의 성기에서 마치 토할 것 같은 냄새가 올라온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개의치 않기로 했다.
"이건... 가족 모두를 위한 희생이야..."
그녀는 미간을 좁히며 자신을 그렇게 위로했다.
장중령은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며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저 미모가 지금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니 금새라도 사정을 할 것만 같았다.
"아..... 아....."
신음소리가 거칠어지던 장중령은 갑자기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입속에서 빼내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어깨를 자신의 발로 밀었다.
"아아!"
뒤로 넘어진 유진은 잠시 후 말없이 자신의 치마 지퍼를 열었다.
그녀에게로 엎드리는 장중령의 입가에서 침이 한 방울 뚝 흘렀다.
스타킹을 벗긴 장중령은 그녀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격앙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다리를... 내가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알아...?
이 탐스러운 허벅지, 날씬한 종아리... 희고 앙증맞은 발..."
그러며 핑크색으로 칠해진 그녀의 발가락을 자신의 입속으로 넣어 정성스레 빨았다.
장중령의 혀가 그녀의 발가락 사이사이로 왕래할 때 유진은 몸을 움찔거렸다.
방금 전과는 다르게 장중령은 다소 부드럽게 그녀의 발에 키스를 했다.
발바닥과 뒷꿈치, 복숭아뼈, 뒷 종아리... 자신의 입으로 물고, 빨고, 핥으며 허벅지로 올라갔다.
이제 그녀의 몸에 단 하나 남은 천조각을 장중령은 볼 수 있었다.
앙증맞은 연보랏빛 팬티... 저 천조까리 아래는...
왼손으로 그녀의 입구를 쓰다듬었다.
그의 생각보다 애액이 나오진 않았지만 젖어있는건 사실이었다.
사실 그것은 그녀가 흥분했다기 보다는 인체의 매커니즘의 산물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녀의 팬티가 무릎에 걸려있다.
유진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의 음부가 드러나자 장중령은 알 수 없는 탄성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팬티를 마저 벗겨 던져버리고 유진의 잘 빠진 다리를 벌려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윽!"
유진의 단발 신음소리를 배경 삼아 장중령은 그녀의 음부에 거칠게 입맞췄다.
소음순을 빨고 핥으며 마음껏 유린했다.
"헉, 헉... 원래 이렇게 털이 없는 편인가...?"
헐떡거리며 장중령이 물었다.
"..."
유진은 수치심과 자괴감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장중령은 그녀의 음부를 빨아대며 문득 느꼈다.
시큼한 냄새가 아니라 복숭아 향이 나는군...
떠오르는 것이 있어 머릴 들어 그녀의 가슴팍과 배를 보았다.
온통 분홍빛으로 달아올라 있었다.
"크크크큭... 이거 대단한 명기일지도 모르겠는데...!"
양손의 집게손가락으로 유진의 입구를 벌려 코를 박았다.
그리고는 서서히 내려와 그녀의 항문을 핥았다.
유진의 몸이 반사적으로 흠칫 놀라는게 느껴졌다.
사실 그녀는 이런 식의 섹스는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이윽고 장중령이 자신의 허리를 그녀 허벅지 사이에 올려놓았다.
낄낄대며 장중령은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질 입구에 가져갔다.
"들어간다..."
유진의 등줄기로 찌릿한 기운이 지나간다.
장중령은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해 왔다.
"이거 정말 대단한데... 지렁이 수 천 마리가 움직이는 거 같애.
정말 쫄깃쫄깃해!"
한참을 거칠게 움직이던 그는 그녀를 다시 뒤로 뉘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일으켜 세운 뒤 다시 거칠게 삽입했다.
뺨을 주방 바닥에 댄 채로 유진의 몸은 앞, 뒤로 요동쳤다.
때때로 신음소리가 세어 나오긴 했지만 들릴 듯 말 듯한 소리였다.
장중령은 그의 몸을 기울여 뒤에서 그녀의 탄력 있고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었다.
격렬히 피스톤 운동을 하며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녀의 젖무덤을 강하게 움켜쥐니 고통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아! 아! 아파요!"
장중령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가슴을 더욱 강하게 주물렀다.
"악! 아파욧! 그만햇! 제발!!"
그녀가 자신의 손으로 장중령의 손을 제지하려하자 장중령이 입을 열었다.
"씨발년... 그러게 첨부터 쌕소리 좀 냈으면 좋았잖아. 응?!"
장중령은 한 손으론 그녀의 양 손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흔들거리는 가슴을 계속해서 움켜쥐었다.
집안은 유진의 신음소리로 가득해갔다.
자신의 앞에서 땀을 흘리며 신음소리를 쏟아내는, 자신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는 여자는 다름 아닌 "최유진"이다.
장중령은 미모에다, 거기에 걸맞는 기품으로 부대내에서 소문이 자자했던 여인의 땀에 젖은 미끈한 등을 바라보며 절정에 다다랐다.
그는 탄성을 지르며 유진의 엉덩이를 자신의 골반에 더욱 밀착시켰다
그리고는 그녀의 몸 깊숙이 자신의 액체를 쏟아냈다.
"헉, 헉... 정말 죽여주는 년이로군... 최고야..."
유진은 자신의 가슴을 감싸안으며 바닥에 웅크렸다.
"이봐... 유진이... 안에다 싸서 미안해... 실수였어. ...뭐, 괜찮지?"
부하 아내의 매끈한 등을 보며 장중령은 그렇게 말했다.
담배를 주섬주섬 찾아 한 개피를 빼 물며 장중령이 다시 물었다.
"좋았어...?"
약간의 정적이 흐른 뒤,
"...약속은 지켜요..."
라는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것은 장중령은 능글맞게 웃으며 담배연기를 내뿜을 뿐이었다.
-3부에 계속
--------------------------------------------------------------------------
삭삭이 님, 용병1 님, 나 오공 님, 안개자욱 님, 리버 님, 외로붜 님, 고체풀 님, MMM 님 리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안개자욱 님.
좀 더 긴장관계를 고조시키려 했지만, 이 글은 제가 소라 운영진에 보냈던 글이라... 전개가 좀 빠르네요.
이해 바랍니다.
님들 모두 추석 잘 보내시고, 많은 충고, 격려 리플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음악은 통증을 무디게 만들어준다.
긴 한숨을 내쉬는 유진.
비가 차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것을 하염없이 보는데 휴대폰 벨이 울렸다.
남편이다.
"왠일이야?"
"여어∼ 우리 이쁜이∼ 잘 있었어∼?"
그가 취했을 때마다 하는 말이다.
우리 이쁜이.
우리 이쁜이...
"당신, 술 마셨어? 많이 마셨구나?"
"으응, 좀 마셨지. 근데 이쁜아∼ 너, 정태 알지?"
"당신 동기 아냐?"
"그래. 걔도 이번에 원사로 진급했데. 이제 동기 중에 원사만 2명이야, 2명. 38살에 중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네. 아, 아니구나. 있구나. 여기... 하하하..""
"..."
"미안하다..."
"..."
"미안해..."
"뭐가... 왜 그래...?"
"당신같이 예쁜 여자가 나같이 무능한 놈 만나서 그렇게 고생하면서 사는거..."
"아, 또 왜 그래?"
"아냐, 당신 정도면 충분히 멋진 남자 만날 수 있었을 텐데...
그래. 종길이.
백종길 그 자식. 당신 무지하게 쫓아다녔잖아.
지금 그 자식이 대기업 부장이래요. 부장. 씨발..."
"... 됐어. 내일 이야기하고 그만 들어가서 자."
"왜 나같은 놈한테 시집 왔어...
부장님 사모님, 아니 판검사, 의사 사모님 소릴 들을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중사 나부랭이한테 시집왔냐고... 흐흐흑...."
"...당신 울어? 왜 그래? ...왜 울고 그래..."
"미안해, 여보... 당신 처녀 때 옷도 많고, 그랬는데... 나 출장 오는 날 옷장 보니까 옷도 없두만... 당신은 아직도 이쁜데... 미안해... 아니다. 내가 내년에 꼭 상사 진급해서 그 기념으로 당신 명품족 만들어 준다!!! 어? 그래.. 내가 그렇게 해줄께!"
"바보... 상사가 되면 돈이 하늘에 뚝 떨어지기라도 한데? 됐어. 난 지금도 행복하니까 그런 소리하지마. 알았지?"
"...그래, 이쁜아. 조금만 참아라∼ 내가, 내가 꼭 진급하고 만다!"
비가 차창으로 흘러내리고, 유진의 눈물도 흘러내렸다.
그렇게 유진은 한동안 숨죽여 울며 앉아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장중령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저... 최유진 입니다."
"아, 네. 웬일입니까?"
유진은 깍듯한 존댓말 가운데 심술을 느꼈다.
"아깐... 정말 죄송했습니다. 제가 실수했네요."
장중령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져갔다.
"됐어요, 잊어버리세요..."
"저, 괜찮으시다면 내일, 아니면 모레 언제든 제가 다시 저녁 대접하고 싶은데요."
장중령은 선선히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럴 것 없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유진의 목소리 톤이 약간 올라간다.
"아니에요. 제가 실수 한 것 만회할 기회를 주세요. 중령님이 저희 내외 돌봐주시는데 그 정도는 해야죠."
"... 아, 그러실 것 없데두... "
"부탁드립니다."
"허허, 참. 정히 그러시다면...
그럼... 저녁은 됐고 지금 저희 집에 와서 내일 아침에 먹을 해장국이나 좀 끓여놓고 가세요.
마누라가 없어서."
휴대폰을 쥐고 있던 유진의 손에 순간 힘이 들어갔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댁으로 가겠습니다."
딩동 딩동-
재홍이 현관문을 열자 눈에 확 띌 만한 미인이 서있다.
염색기 없는, 단정하게 깍은 단발머리가 비를 약간 맞았는지 촉촉하게 젖어있다.
"빨리 오셨네. 음주단속에는 안 걸렸어요?"
한식집에서보다 약간 더 짙어진 듯한 화장기의 유진이 미소지으며 말한다.
"네, 다행이두.
저...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 콩나물을 사 왔어요.
괜찮으세요?"
"유진 씨가 끓여주는데 황공하게 먹어야죠. 클클클"
유진이 콩나물국을 끓이고 있으려니 장중령이 말했다.
"그래도 손님인데, 이리 와서 좀 앉아봐요. 내가 커피 한 잔 대접하지."
이내 장중령은 커피를 내왔다.
보기와는 다르게 커피의 맛은 내줄 아는 듯 보였다.
장중령은 커피를 마시는 유진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단아한 이마, 얇고 오똑한 코, 윤기 나는 입술...
장중령은 입맛을 다시며 유진에게 다가갔다.
"유진씨... 중사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애 키우느라 피곤하지?"
그러며 장중령은 유진의 목덜미를 주물렀다.
"어유... 좀 뭉쳐있네. 제 때 풀어줘야지."
유진은 아무런 저항 없이 커피의 손잡이만 꼭 잡고 있다.
장중령의 손이 그녀의 어깨를 지나 팔을 주물렀다.
그리고는 유진의 팔을 들어 그녀의 팔 안쪽 속살을 주물렀다.
유진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안마가 아니라 "만지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목덜미와 어깨를 만지던 손이 그녀의 나시 어깨 끈에 닿았다.
장중령은 손을 어깨 끈에 넣어 앞으로 밀자 유진의 가슴이 내려다 보였다.
"이렇게 날씬한데 가슴은 글래머란 말이야..."
유진은 본능적으로 어깨를 움츠렸다.
장중령은 개의치 않으며 그녀 쇄골 부위를 쓰다듬었다.
장중령의 손에 조금씩 물컹한 느낌이 전해오기 시작한다.
유진의 귀에 대고 장재홍이란 남자가 나지막이 속삭인다.
"배상사하고 내년엔 바닷가라도 같이 가자구..."
그 소리에 유진은 두 눈을 꼭 감는다.
장중령은 이로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문다.
그리고는 거친 손을 그녀의 젖무덤 사이로 밀어 넣었다.
장중령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그녀의 부드러운 젖무덤을 쓰다듬었다.
"역시... 탄력이 장난이 아니야..."
"아!"
유진이 콧잔등을 살짝 찌푸렸다.
장중령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기 때문이다.
장중령은 혀로 그녀의 뺨을 길게 핥았다.
뺨, 귀, 이마, 눈, 그리고는 분홍색 립스틱의 입술에 혀를 가져갔다.
유진의 아랫입술이 장중령의 입술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유진도 조금씩 움직여 키스를 거들기도 한다.
얇은 윗입술로 장중령의 윗입술을 살짝 빨아본다.
그 행동에 용기를 얻었는지 장재홍은 긴 혀로 그녀의 입 구석구석을 쑤셔댔다.
유진의 얼굴은 중년남자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갔다.
"저기... 방에 가서..."
유진이 말했다.
장중령은 그녀의 목을 정신 없이 빨아대며
"여기서 한 번 하고."
라고 짧게 대답한다.
장중령의 검붉은 손이 그녀의 가슴팍을 쥐는가 싶더니 얇은 나시를 좌우로
당기자 쫙 소리를 내며 그녀의 상의가 찢겨졌다.
그녀의 잘록한 허리와 군살 없는 배가 드러난다.
장중령은 유진의 허리 채를 거칠게 끌어안으며 다시 한번 그녀의 입을 유린했다.
이내 장중령의 손이 그녀의 브래지어를 움켜쥐었다.
후크를 풀려고 이리저리 손가락을 놀려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듯 했다.
장중령이 위로 벗겨버리려 하려는 순간, 유진이 자신의 긴 손가락으로 후크를 끌렀다.
연보랏빛 브래지어가 주방 바닥에 떨어지고 그녀의 탐스러운 우윳빛 가슴이 드러났다.
장중령 역시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버렸다.
불룩한 배가 출렁이며 유진에게로 다가왔다.
마치 금복주 스님의 몸 같다고,
유진은 생각했다.
그녀의 분홍빛 유두가 장중령의 입안에서 유린당하고 있다.
다른 한 쪽의 젖꼭지 역시 장중령의 손이 잡아당기며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장중령은 자신의 바지춤을 끌르더니 팬티까지 단번에 내렸다.
검은 그의 성기가 유진의 눈에 들어왔다.
유진은 고갤 돌려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장중령은 그녀의 뒷머리채를 잡고 그녀의 얼굴 앞에 자신이 물건을 가져다 댔다.
"제발..."
이라고 중얼거리는 유진의 볼이 파르르 떨린다.
두 눈을 꼭 감은 유진의 혀끝이 그의 성기 끝에 닿았다.
자못 정성스레 그녀는 남편의 직장 상사의 성기를 핥았다.
그의 고환을 유진이 입에 넣고 빨자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진의 뒷머리채를 거칠게 부여잡은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유진은 통증을 참으며 그의 물건을 입에 넣었다.
그녀는 그의 성기에서 마치 토할 것 같은 냄새가 올라온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개의치 않기로 했다.
"이건... 가족 모두를 위한 희생이야..."
그녀는 미간을 좁히며 자신을 그렇게 위로했다.
장중령은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며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저 미모가 지금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니 금새라도 사정을 할 것만 같았다.
"아..... 아....."
신음소리가 거칠어지던 장중령은 갑자기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입속에서 빼내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어깨를 자신의 발로 밀었다.
"아아!"
뒤로 넘어진 유진은 잠시 후 말없이 자신의 치마 지퍼를 열었다.
그녀에게로 엎드리는 장중령의 입가에서 침이 한 방울 뚝 흘렀다.
스타킹을 벗긴 장중령은 그녀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격앙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다리를... 내가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알아...?
이 탐스러운 허벅지, 날씬한 종아리... 희고 앙증맞은 발..."
그러며 핑크색으로 칠해진 그녀의 발가락을 자신의 입속으로 넣어 정성스레 빨았다.
장중령의 혀가 그녀의 발가락 사이사이로 왕래할 때 유진은 몸을 움찔거렸다.
방금 전과는 다르게 장중령은 다소 부드럽게 그녀의 발에 키스를 했다.
발바닥과 뒷꿈치, 복숭아뼈, 뒷 종아리... 자신의 입으로 물고, 빨고, 핥으며 허벅지로 올라갔다.
이제 그녀의 몸에 단 하나 남은 천조각을 장중령은 볼 수 있었다.
앙증맞은 연보랏빛 팬티... 저 천조까리 아래는...
왼손으로 그녀의 입구를 쓰다듬었다.
그의 생각보다 애액이 나오진 않았지만 젖어있는건 사실이었다.
사실 그것은 그녀가 흥분했다기 보다는 인체의 매커니즘의 산물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녀의 팬티가 무릎에 걸려있다.
유진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의 음부가 드러나자 장중령은 알 수 없는 탄성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팬티를 마저 벗겨 던져버리고 유진의 잘 빠진 다리를 벌려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윽!"
유진의 단발 신음소리를 배경 삼아 장중령은 그녀의 음부에 거칠게 입맞췄다.
소음순을 빨고 핥으며 마음껏 유린했다.
"헉, 헉... 원래 이렇게 털이 없는 편인가...?"
헐떡거리며 장중령이 물었다.
"..."
유진은 수치심과 자괴감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장중령은 그녀의 음부를 빨아대며 문득 느꼈다.
시큼한 냄새가 아니라 복숭아 향이 나는군...
떠오르는 것이 있어 머릴 들어 그녀의 가슴팍과 배를 보았다.
온통 분홍빛으로 달아올라 있었다.
"크크크큭... 이거 대단한 명기일지도 모르겠는데...!"
양손의 집게손가락으로 유진의 입구를 벌려 코를 박았다.
그리고는 서서히 내려와 그녀의 항문을 핥았다.
유진의 몸이 반사적으로 흠칫 놀라는게 느껴졌다.
사실 그녀는 이런 식의 섹스는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이윽고 장중령이 자신의 허리를 그녀 허벅지 사이에 올려놓았다.
낄낄대며 장중령은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질 입구에 가져갔다.
"들어간다..."
유진의 등줄기로 찌릿한 기운이 지나간다.
장중령은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해 왔다.
"이거 정말 대단한데... 지렁이 수 천 마리가 움직이는 거 같애.
정말 쫄깃쫄깃해!"
한참을 거칠게 움직이던 그는 그녀를 다시 뒤로 뉘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일으켜 세운 뒤 다시 거칠게 삽입했다.
뺨을 주방 바닥에 댄 채로 유진의 몸은 앞, 뒤로 요동쳤다.
때때로 신음소리가 세어 나오긴 했지만 들릴 듯 말 듯한 소리였다.
장중령은 그의 몸을 기울여 뒤에서 그녀의 탄력 있고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었다.
격렬히 피스톤 운동을 하며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녀의 젖무덤을 강하게 움켜쥐니 고통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아! 아! 아파요!"
장중령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가슴을 더욱 강하게 주물렀다.
"악! 아파욧! 그만햇! 제발!!"
그녀가 자신의 손으로 장중령의 손을 제지하려하자 장중령이 입을 열었다.
"씨발년... 그러게 첨부터 쌕소리 좀 냈으면 좋았잖아. 응?!"
장중령은 한 손으론 그녀의 양 손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흔들거리는 가슴을 계속해서 움켜쥐었다.
집안은 유진의 신음소리로 가득해갔다.
자신의 앞에서 땀을 흘리며 신음소리를 쏟아내는, 자신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는 여자는 다름 아닌 "최유진"이다.
장중령은 미모에다, 거기에 걸맞는 기품으로 부대내에서 소문이 자자했던 여인의 땀에 젖은 미끈한 등을 바라보며 절정에 다다랐다.
그는 탄성을 지르며 유진의 엉덩이를 자신의 골반에 더욱 밀착시켰다
그리고는 그녀의 몸 깊숙이 자신의 액체를 쏟아냈다.
"헉, 헉... 정말 죽여주는 년이로군... 최고야..."
유진은 자신의 가슴을 감싸안으며 바닥에 웅크렸다.
"이봐... 유진이... 안에다 싸서 미안해... 실수였어. ...뭐, 괜찮지?"
부하 아내의 매끈한 등을 보며 장중령은 그렇게 말했다.
담배를 주섬주섬 찾아 한 개피를 빼 물며 장중령이 다시 물었다.
"좋았어...?"
약간의 정적이 흐른 뒤,
"...약속은 지켜요..."
라는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것은 장중령은 능글맞게 웃으며 담배연기를 내뿜을 뿐이었다.
-3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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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삭이 님, 용병1 님, 나 오공 님, 안개자욱 님, 리버 님, 외로붜 님, 고체풀 님, MMM 님 리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안개자욱 님.
좀 더 긴장관계를 고조시키려 했지만, 이 글은 제가 소라 운영진에 보냈던 글이라... 전개가 좀 빠르네요.
이해 바랍니다.
님들 모두 추석 잘 보내시고, 많은 충고, 격려 리플 부탁드립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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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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