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가 좀 넘은 시간...
유진은 샤워를 하고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적시며 그녀는 상념에 잠겼다.
그저께 늦은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일곱 번의 관계를 가지고 방금 단장은 방을 떠났다.
조금의 거부 의사라도 보일 때면 가차없는 폭행이 가해졌다.
굴욕감과 수치심이 밀려왔지만 그녀로선 어쩔 수가 없었다.
사실 유진은 낮이 되면 숙소를 떠나 관광지에서의 보다 정상적인 시간을 보내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두 번 룸서비스를 통해 식사를 할 뿐 방밖으론 일절 나가는 일이 없었다.
단장은 끊임없이 유진의 몸을 탐했다.
심지어는 식사를 할 때 조차 그녀에게 자신의 성기를 핥게 했다.
유진은 눈을 감았다.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지워버리기 싶다.
지난 이틀, 아니 지난 두 달 모두를 잊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매번 이렇게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자신 또한 구역질이 났다.
밖에서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 후 장중령이 알몸으로 샤워실에 들어왔다.
"단장 내려간다고 전화 왔어."
유진은 아무 말도 없이 머리를 감는다.
"단장은 오늘 정상근무니까 일찍 출발해야 되거든."
유진 머리의 거품을 보며 단장이 말을 이었다.
"자식, 좀 밝히는 편이지?"
유진은 잠시 멈춰 장중령을 돌아봤다.
"어, 그렇게 쳐다보지마.
아... 그래, 미안해."
장중령이 뒤에서 유진의 가슴을 감싸쥔다.
"그래도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유진의 웃음소리가 욕실에 울렸다.
"지랄하네..."
웃음 섞인 유진의 그 말에 장중령이 발끈한다.
"말이 좀 심한데!"
잠시 정적이 흘렀다.
유진은 태연히 머리를 헹구어낸다.
장중령은 비누로 손에 거품을 냈다.
그리고 거품 묻은 손을 유진의 여성에 가져다 댄다.
"남의 것이 들락거렸으니 깨끗이 씻어야지.
내가 씻어줄게."
유진은 아무 말 없이 서있다.
욕실에는 거의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아 적막감이 감돈다.
똑.
똑.
똑.
어딘가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샤워기인가.
유진의 검은 머리카락 끝인가.
장중령의 팔뚝에 물방울 하나가 떨어졌다.
그의 손은 유진의 음부를 자못 정성스럽게 쓰다듬는다.
마치 털 한 올, 한 올까지 모두 씻어주겠다는 듯 한참을 비벼댔다.
그리고는 다시 거품을 내 엉덩이를 훑었다.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엉덩이를 손끝으로 살짝, 살짝 건드려본다.
탄력 있는 유진의 힙이 마치 푸딩처럼 흔들렸다.
손이 팽팽한 엉덩이를 지나 올라가자 유진의 곡선이 급격히 안쪽으로 꺾여들었다.
장중령은 군살 한 점 없이 잘록한 유진의 허리와 배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비누가 잔뜩 묻어있어 장중령의 손에 유진의 매끄러운 살의 감촉이 전해왔다.
장중령의 물건이 빳빳하게 굳어 유진의 엉덩이 슬쩍슬쩍 닿는다.
장중령의 손바닥이 그녀의 가슴을 밑에서부터 쓸어 올리며 애무하기 시작한다.
그때 유진의 한숨 소리가 들렸다.
"이봐... 장재홍씨."
그녀는 몸을 돌려 장중령을 바라봤다.
"하고 싶으면 빨리 하고,
아니면 그냥 오늘은 좀 내버려 둬.
나 많이 피곤하거든...?
좀 자야겠어..."
.....
그 날 늦게 집으로 돌아온 유진은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안방의 침대에 쓰러져 누웠다.
며칠 간 지옥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든다.
눈을 감고 누워있으니 귀에서 별별 소리가 다 들리는 듯 했다.
사정할 때마다 내뱉던 단장이라는 변태의 욕짓거리, 그의 신음소리, 장중령의 구역질나는 목소리...
말이 여행이지, 그것은 장중령을 위한 원정 성상납 이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강원도까지 가 그 짓을 하고 오다니...
이렇게 아랫도리를 놀리는 걸 남편이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내게 어떤 말을 할까.
유진은 그런 생각을 하자 수치심에 죄책감이 더해져 갔다.
남편의 웃는 표정이 문득 떠오른다.
"이쁜아-"
자신을 다정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귀에 울렸다.
끔찍이도 자신을 아껴주는 남편...
자신은 전업주부임에도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집안 일을 도왔다.
저녁을 준비 할 때면 세탁기에서 빨래를 돌려 널어주고, 청소를 할 때면 걸레를 들고 다니며 이곳, 저곳을 닦았다.
그녀는 고마운 마음에 만류해 보지만 남편은 그 때마다 웃는 표정만을 보인다.
"사실은 집안 일이 더 힘든 거야. 해도 해도 표가 안 나거든."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어깨며 다리를 주물러주던 남편.
그런 남편의 모습들이 계속해 떠오르자, 결국 유진은 울음을 터뜨렸다.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지금 그녀 곁엔 누구도 없지만.
유진은 소리내어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 10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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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다소 짧네요.
이미 완성된 글을 흐름에 따라 끊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앙새"님.
언짢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겪었던 장교분들도 정말 신사셨죠.
사병들에게 깎듯히 존칭을 써주시는 분부터 사비를 털어 내무반마다 매달 읽을 거리를 넣어주시는 분들 까지...
제 글은 어디까지나 허구입니다.
대한민국 군의 장교분들중 극소수의 몇몇 조악한 인격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건 마치 피부에 때가 묻는 것과 같은 겁니다.
어느 단체든 그런 사람을 완전 근절시키기란 애시당초 불가능하니까요.
소재로 고르던 중 우연히 군인을 선택했을뿐 어떠한 악의나 특정 직업에 대한 선입견은 없습니다.
절대 다수의 훌륭하신 장교분들, 혹은 그 장교분들과 가까운 분들이 혹시 제 글을 읽고 기분 나쁘셨다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유진은 샤워를 하고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적시며 그녀는 상념에 잠겼다.
그저께 늦은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일곱 번의 관계를 가지고 방금 단장은 방을 떠났다.
조금의 거부 의사라도 보일 때면 가차없는 폭행이 가해졌다.
굴욕감과 수치심이 밀려왔지만 그녀로선 어쩔 수가 없었다.
사실 유진은 낮이 되면 숙소를 떠나 관광지에서의 보다 정상적인 시간을 보내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두 번 룸서비스를 통해 식사를 할 뿐 방밖으론 일절 나가는 일이 없었다.
단장은 끊임없이 유진의 몸을 탐했다.
심지어는 식사를 할 때 조차 그녀에게 자신의 성기를 핥게 했다.
유진은 눈을 감았다.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지워버리기 싶다.
지난 이틀, 아니 지난 두 달 모두를 잊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매번 이렇게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자신 또한 구역질이 났다.
밖에서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 후 장중령이 알몸으로 샤워실에 들어왔다.
"단장 내려간다고 전화 왔어."
유진은 아무 말도 없이 머리를 감는다.
"단장은 오늘 정상근무니까 일찍 출발해야 되거든."
유진 머리의 거품을 보며 단장이 말을 이었다.
"자식, 좀 밝히는 편이지?"
유진은 잠시 멈춰 장중령을 돌아봤다.
"어, 그렇게 쳐다보지마.
아... 그래, 미안해."
장중령이 뒤에서 유진의 가슴을 감싸쥔다.
"그래도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유진의 웃음소리가 욕실에 울렸다.
"지랄하네..."
웃음 섞인 유진의 그 말에 장중령이 발끈한다.
"말이 좀 심한데!"
잠시 정적이 흘렀다.
유진은 태연히 머리를 헹구어낸다.
장중령은 비누로 손에 거품을 냈다.
그리고 거품 묻은 손을 유진의 여성에 가져다 댄다.
"남의 것이 들락거렸으니 깨끗이 씻어야지.
내가 씻어줄게."
유진은 아무 말 없이 서있다.
욕실에는 거의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아 적막감이 감돈다.
똑.
똑.
똑.
어딘가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샤워기인가.
유진의 검은 머리카락 끝인가.
장중령의 팔뚝에 물방울 하나가 떨어졌다.
그의 손은 유진의 음부를 자못 정성스럽게 쓰다듬는다.
마치 털 한 올, 한 올까지 모두 씻어주겠다는 듯 한참을 비벼댔다.
그리고는 다시 거품을 내 엉덩이를 훑었다.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엉덩이를 손끝으로 살짝, 살짝 건드려본다.
탄력 있는 유진의 힙이 마치 푸딩처럼 흔들렸다.
손이 팽팽한 엉덩이를 지나 올라가자 유진의 곡선이 급격히 안쪽으로 꺾여들었다.
장중령은 군살 한 점 없이 잘록한 유진의 허리와 배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비누가 잔뜩 묻어있어 장중령의 손에 유진의 매끄러운 살의 감촉이 전해왔다.
장중령의 물건이 빳빳하게 굳어 유진의 엉덩이 슬쩍슬쩍 닿는다.
장중령의 손바닥이 그녀의 가슴을 밑에서부터 쓸어 올리며 애무하기 시작한다.
그때 유진의 한숨 소리가 들렸다.
"이봐... 장재홍씨."
그녀는 몸을 돌려 장중령을 바라봤다.
"하고 싶으면 빨리 하고,
아니면 그냥 오늘은 좀 내버려 둬.
나 많이 피곤하거든...?
좀 자야겠어..."
.....
그 날 늦게 집으로 돌아온 유진은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안방의 침대에 쓰러져 누웠다.
며칠 간 지옥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든다.
눈을 감고 누워있으니 귀에서 별별 소리가 다 들리는 듯 했다.
사정할 때마다 내뱉던 단장이라는 변태의 욕짓거리, 그의 신음소리, 장중령의 구역질나는 목소리...
말이 여행이지, 그것은 장중령을 위한 원정 성상납 이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강원도까지 가 그 짓을 하고 오다니...
이렇게 아랫도리를 놀리는 걸 남편이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내게 어떤 말을 할까.
유진은 그런 생각을 하자 수치심에 죄책감이 더해져 갔다.
남편의 웃는 표정이 문득 떠오른다.
"이쁜아-"
자신을 다정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귀에 울렸다.
끔찍이도 자신을 아껴주는 남편...
자신은 전업주부임에도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집안 일을 도왔다.
저녁을 준비 할 때면 세탁기에서 빨래를 돌려 널어주고, 청소를 할 때면 걸레를 들고 다니며 이곳, 저곳을 닦았다.
그녀는 고마운 마음에 만류해 보지만 남편은 그 때마다 웃는 표정만을 보인다.
"사실은 집안 일이 더 힘든 거야. 해도 해도 표가 안 나거든."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어깨며 다리를 주물러주던 남편.
그런 남편의 모습들이 계속해 떠오르자, 결국 유진은 울음을 터뜨렸다.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지금 그녀 곁엔 누구도 없지만.
유진은 소리내어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 10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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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다소 짧네요.
이미 완성된 글을 흐름에 따라 끊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앙새"님.
언짢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겪었던 장교분들도 정말 신사셨죠.
사병들에게 깎듯히 존칭을 써주시는 분부터 사비를 털어 내무반마다 매달 읽을 거리를 넣어주시는 분들 까지...
제 글은 어디까지나 허구입니다.
대한민국 군의 장교분들중 극소수의 몇몇 조악한 인격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건 마치 피부에 때가 묻는 것과 같은 겁니다.
어느 단체든 그런 사람을 완전 근절시키기란 애시당초 불가능하니까요.
소재로 고르던 중 우연히 군인을 선택했을뿐 어떠한 악의나 특정 직업에 대한 선입견은 없습니다.
절대 다수의 훌륭하신 장교분들, 혹은 그 장교분들과 가까운 분들이 혹시 제 글을 읽고 기분 나쁘셨다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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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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