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패자전 스파르탄 전기
서장.
1900의 90의 9년 7의달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
앙골모아대왕을 부활 시키기 위해.
이와 때를 같이 하여 화성은 행복의 이름으로 지배하려 하리라.
미셸 노스트라 다무스 "모든세기" 중 에서...
20세기...
인류는 여러번 멸망의 위기를 겪으며 성숙해 갔다.
문명의 힘은 화석연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무한한 힘과 능력을 지닌
신 에너지와 미지의 새로운 힘 마저 손에 넣었다.
싸고 공해가 없는 에너지원, 새로운 금속, 다양한 신 소재가
발판이 되어 정체된 인류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고, 이에 힘입어
거침없이 인류 문명이 약진하여 우주로 우주로 나가기 시작했다.
22세기 중반, 드디어 엄청난 번영을 이룬 지구인류는
은하계 우주 거의 전부에 퍼져 새로운 세기를 열었다.
위대한 은하세기...인류의 번영은 끝이 없을것 같았다.
그러나, 資潔?거대한 싸움과 피와 철이 난무하는 거대한 전쟁을
벌이고 말았다.
후세의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전쟁의 가장 큰
원인은 우주인류들 사이의 가치관 차이라고 말해지고 있었다.
우주에서 살게 된 인류들 간의 가치관 차이...그러나, 어쨋든
전쟁은 벌어졌고 큰 희생을 낳았다.
강대한 신병기들의 싸움...심지어 행성 하나를 우주의 먼지로
만드는 행성 파괴병기 마저 사용되어 졌다.
엄청난 혼란은 1세기 이상 이어졌다.
광대한 은하계 전체를 아우르는 싸움과 투쟁...피로 피를 씻는
참상은 은하계 전체의 인류 세력이 몇개로 재편되면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1.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니...
[삐익...]
짤막한 알람 소리와 함께 허공에 수 없는 별과 행성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수 없는 별들은 색색으로 명멸하며 어슴프레한 실 내를 가득 채웠다.
[현재 은하계 우주의 세력권을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각 세력권의 분포는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클리스탈제 유리잔이 맞부딛치는 듯한 날카롭고도 낭랑한 목소리였다.
허공에 넘실거리는 행성들이 ?몇가지 색색으로 나뉘어지며 보기
편하게 분류되기 시작했다.
탁, 손 안에서 부드럽게 금속제 지시봉이 튀어나와 한 곳을 가르켰다.
[테크노 이데아, 이른바 "이데아 연방"...북부은하에 세력을 떨치고
있지요.
강력한 기술력과 풍부한 자원이 강점입니다.
특히 한방에 행성 하나쯤은 우습게 날려버리는 "행성파괴병기"와
"슈퍼노바(초신성)"급 장갑전함...아직 경 순양함 위주인 우리
전력으로는 "상대가 안됨" 이라는게 정답이겠지요.
물론 우주법에는 행성파괴병기의 운용은 금지사항이긴 하지만,
"법 앞에 주먹" 이라는 말처럼 강력한 힘 앞에 누구도 찍 소리
하지 못하지요...더해서 경제력도 막강하기 그지 없습니다.
금력과 무력, 기술의 힘까지...인적자원 면에서 약간 달린다고는
하지만 강력한 "로봇기술"의 힘으로 인해 문제될 것이 없지요.
막강한 안드로이드 부대 "탈로스" 말입니다.]
뚜벅...나직한 구두 소리를 내며 호리호리한 남자의 지시봉이
몇몇 별 무리를 지나며 춤을 추었다.
삑...삐삑...그의 지시봉이 가르켜진 별 무리마다 붉게 물들며
몇개인가의 도표와 그래프가 허공에 펼쳐진다.
[인퍼노...뭐 자기네들 끼리는 "비잔티움"이라는 어머니별 고대
지구의 위대한 제국 이름을 붙이곤 있지만, 이른바 개떼 러쉬...
숫자 빼고는 별 볼일 없는 집단입니다.
하기야...이쪽 개떼 집단의 시초는 여러 인종과 우주인류의 연합체
니까말이죠...그러나, 그 엄청난 인해전술...인적자원의 힘 만큼은
알아줘야할껍니다.
더군다나 요 근래 새로이 등장한 생체병기 시스템은 전 우주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지요...]
씨익 짖궂은 미소가 사내의 입가를 물들이며 탁탁 손 안에서
지시봉을 살짝 두 어 번 두드렸다.
[이쪽은 단결력에 좀 문제가 있다고 해야할까...여러 행성의
상인들과 기술자 학자 등이 힘을 합친 터라 독자적 성향이 강합니다.
이른바 길드연합, 상업조합, 아카데미 세력이 연합한...
통칭 "유토피아" 하지만 일반적으로 "밀리언 연합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기술력과 금력이 기본이고 독창적인 발명과
과학력이 그야말로 쏟아진다고 해야 할까요?]
가볍게 걷던 사내가 휙 몸을 돌렸다.
[하지만,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 해야 할 상대는 따로 있습니다.
타 세력 두곳과 맞먹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공포스럽기 그지없는
상대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둥지를 틀고 있는 이곳 "델타 항성계"에 인접해
있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존재..."카이텐"
정확한 명칭은 "범 우주권 인류 공동체" 강력하고 잔인한...
그만한 매력과 포용성도 있습니다만, 아는 사람은 알지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명으로 이름이 높은..."다크엔젤"
부대를 보유하고 있는...각 세력의 우주군 중 그들만큼 치명적인
군사조직도 없을 겁니다.]
삐삑...삑...허공의 화면이 급변했다.
커다랗게 확대 된 별들과 별들...그 사이에서 갸냘프게 빛나고
있는 작은 행성 몇개...그 것을 쳐다보는 남자의 시선에 씁쓸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팟! 허공의 별무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실내가 환해졌다.
회색빛 금속벽으로 막혀있는 실내 한쪽 벽이 스르르 움직이며
환하게 태양빛이 새어들어오기 시작한다.
벽 한쪽 절반 이상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었던 것...
[벌써 수십번도 넘은 브리핑 일텐데 지겹지도 않으신가
보군요...마이 로드(My Lord)]
한쪽 캐비넷에서 작게 포장된 무언가를 꺼낸 남자가 딸그랑,
유리 잔에 갈색 사탕덩이 혹은 얼음조각 같은것을 넣고는 한쪽에
있는 원형기구 안에 넣었다.
스위치를 켜자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컵은 놓은 바닥이
천천히 회전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찰그랑! 얼음이 순식간에 찰랑이는 액체로 변했다.
호박빛의 액체가 느릿하게 흔들이며 영롱하게 빛났다.
[내가 아니라 그대가 지루한가보군...죄송스럽게 생각하오
"닥터 데빌 (Dr,devil)"...]
픽! 가볍게 웃으며 장난스레 대꾸하는 남자 선이 강한
스타일에 장난스런 기질도 엿보이는 남자였다.
회색과 은색이 드믄드믄 섞인 짧은 머리에 곧은 콧날의
호남형이었지만 잘 생겼다기보단 남자답다 할 정도?
다만 팔 다리가 길고 키도 훤칠하니 큰데다
잘 단련된 근육이 목덜미 사이로 드러나 보였다.
[스파르탄, 그 별명은 내가 싫어하는 것입니다...
답례로 스파르탄의 본명을 들려드릴까요?
"써 슈페트레제~ (Sir. Spatlese)"...]
[언제들어도 재미 없는 "패밀리 네임"이로군...쏘리, 진영...]
#작가 : 슈페트레제 = 독일산 포도주의 등급 이름입니다. (^^);
생글거리던 회색머리 사내가 한방 먹었다는 듯 쓴 웃음을 지으며
진영 혹은 "닥터 데빌"이라는 검은머리 남자가 내미는 잔을 받았다.
짙은 오크나무 향과 화끈 풍기는 알코올내음...꿀꺽! 넘어가며
목 젖을 부드럽게 지지는 느낌이 강렬하다.
[이거 좋은데? 새로들어온 상품인가?]
[어제 늦게 "호크"가문의 삼형제 분들이 돌아왔습니다.
창고 가득 약탈품을 싣고 말이죠...]
꿈틀, 빙글빙글 웃던 남자의 얼굴 근육이 크게 움직였다.
[그거 조금 안좋은 소식인걸? 내게 보고가 들어온 바가
없었는데?]
씨익 미소를 짓는 스파르탄...험! 가볍게 기침하며 진영이
자기 앞에 놓인 찻잔을 들었다.
어느 틈에 차를 우려 놓았던 것일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호크 가(家)"의 보고서를 살펴보니 "신사영업"은 무역연합
영역에서 이루어 졌다고 되어 있군요...
뭐, 예정되었던 상품배송과 무역도 차질 없이 진행되었구요.]
말을 마친 진영이 찻잔을 들었다.
쌉쌀하며 독특한 풍미를 지닌 찻물...귀하디 귀한 "어머니별"
지구에서 흘러 들어온 것으로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것이다.
[그런가? 진영의 말이니 신뢰할 만 하지만, 호크 가문 영업방식은
조금 위험해서 말이야...]
[보고서 파일이 이미 전송되어 있습니다.
헌데, 스파르탄 아침에 일어나시면 먼저 보고서 파일을 열어
보셔야한다고 그렇게 주의를 드렸을 텐데...잊어버리신듯 하군요?]
[.......]
[스파르탄...?]
찻잔을 놓은 진영의 눈빛이 날카롭게 쏘아졌고 목소리도 은근하고
나지막해졌다.
찔끔 스파르탄의 목덜미가 움츠려 들었다.
[미처 못했군...미안, 지금 확인하도록 하지...]
띠딕! 스스로의 팔에 붙어있는 소형 단말기 스위치를 누르자
정면 허공중에 수십개의 화면이 떠서 돌아다녔다.
스윽, 찬찬히 그 것을 살피던 진영이 몸을 일으켰다.
[스, 파, 르, 탄...며칠간의 보고서 체크를 전혀 안 하셨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 주시겠습니까?]
[......]
까드득! 주먹 관절을 푸는 진영...스파르탄의 얼굴빛이 하얗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뚜둑, 뚜둑 어깨와 목 근육을 푸는 동작을 하는 진영의 눈빛이
더욱 날카롭게 변했다.
[스파르탄...전에 약속하셨죠?
같이 "전투 훈련장"에 가 주셔야 될것 같군요...
보스의 실력이 얼마나 느셨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분명 얼굴은 웃고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스파르탄의 얼굴은 더욱 더 암울하게 변해갔다.
저 남자 진영이 진짜 화가 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 * * * *
[이곳저곳 멍 투성이군요...하여튼 남자들이란...]
[...웃, 따갑다구...좀 살살...]
스파르탄...드러난 얼굴이나 목덜미 등은 아주 깨끗했다.
하지만, 가슴 어깨 등...팔뚝까지 시퍼렇고 붉은 멍과 상처
자국이 가득하다.
더군다나 몇몇 상처는 살짝 베여 피까지 배어나오는 상태...
장갑 방호복을 입었는데도 이정도라니...등골이 오싹 하다.
[당신은 당해도 싸요, 호크가문의 근육뇌 삼형제는 몰라도 진영씨
는 이유없이 이럴리가 없을 테니까...말해 보세요, 이번에는
무엇때문이죠? ]
약간 짜증섞인 잔소리를 해 대며 스파르탄을 돌보는 여자...
섹시한 스타일의 글래머로 갈색 피부에는 윤기가 자르르 훌렀다.
[후우...몰라 이야기 하고 싶지가 않아...]
진저리 쳐진다는 듯 머리를 흔들자 은회색 머리칼이 푸스스 흔들렸다.
아까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진영"과 벌인 대련이 떠올랐다.
군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초진동나이프"를 사용한 겨루기 였다.
"초진동 나이프" 스치기만 해도 합금강이 잘려 나가는 접근전용 무기
...각 우주군 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해적이나 무법자
들도 애용하는 것이었다.
스파르탄 역시 군사무기의 개략적인 사용법과 전투격술 및 단검술
정도는 습득하고 있었지만 진영 이라는 그 남자의 전투술은 일반적인
경우와는 격이 다르다.
진영의 경우 겉보기의 연무는 느리고 부드러우며 완만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실전이나 대련할 때 그 부드러운 원의 움직임은 치명적으로
돌변하는데, 그 속도는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한다.
"스쳐도 죽는다." 그 말이 그야말로 실감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공식적으로 최고의 투사인 "호크가문" 형제들보다 진영
과의 대련을 스파르탄을 비롯하여 "유니온(Union)"의 다른
전사들이 가장 두려워 하고 있었다.
갈색피부의 글래머 미녀...이곳 사람들이 "로즈"라고 부르는
그녀가 입술을 뾰족하게하며 신경질 적으로 쏘아 붙였다.
[진영 씨가 꽤나 화가났나보네요, 무슨 일 때문에 이런 걸까?
회의 시간에 졸았다거나 브리핑을 게을리 했다거나 그런 일
이라면 이정도 까지는 아닐거고...혹시 또 몰래 도박장에 갔던
거예요? 하여간 당신이란 사람은...]
그녀는 쫑알거리면서도 상처에 꼼꼼히 약을 바르고 작고 네모난
휴대용 손전등 같은 것을 비췄다.
의료용 치유촉진 광선이 분사되는 것으로 작은 상처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아물어 버렸다.
[자, 대충 다 됐어요...사고뭉치씨 사람들 속좀 그만썩이고 다녀요]
쯧쯧 혀를 차며 잔소리 하는 여인의 모습은 흡사 누나가 철부지
어린 동생을 훈계하는것 같이 정감어린 모습이었다.
[후우...정말 대단하군 몸이 한결 개운한걸? 고마와 로즈...]
갑자기 로즈의 몸이 멈칫 거렸다.
살짝 발갛게 변하는 얼굴...눈썹 부근이 지푸려졌다.
[스파르탄, 장난이 심하군요...저 바쁘단 말예요...]
약간 뾰족해지는 목소리...그러던 말던 남자의 음흉(?)한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늘씬한 글래머답게 가슴은 풍만하고 허리는 가늘며 팔 다리는
길었다.
키 역시 보통의 여인들보다 머리하나는 더 큰 정도라
당당한 체구의 스파르탄과 잘 어울린 다고 해야 할까?
바짝 다가선 사내의 양 팔이 뒤쪽에서 압박했다.
모양 좋게 솟은 젖무덤이 조금은 거친 사내의 손에 짓눌려지며
찌그러 졌다.
[스파르탄...하윽!]
어느 틈에 속옷 사이로 파고든 손길이 점점 교묘해 졌다.
[가게는 오후까지는 시간이 있지 않아?...게다가 내가 좀 심하게
다쳤다고 소문이 났을 테고...아까 진영이 많이 화났거든...]
[당신이란 사람은...흑!]
어느틈에 풍만한 가슴과 미근한 상체가 거침없이 드러났다.
스르르...스파르탄의 혀가 매끄러운 여자의 등 줄기를 기었다.
[아! 거기...]
놀란듯 여자의 입에서 급박한 교성이 터져 나왔다.
젖가슴 맡 부분부터 자연스레 감사올려 톡 부풀어 오른 유두를
주욱 뽑듯이 매만졌다.
[윽...흐윽...]
다소 거부하고 바둥거리던 움직임이 멈췄다.
여자가 고개를 살짝 틀었다.
로즈의 두 눈에는 어느틈엔가 뜨거운 열기가 담겨 있었고
그 것을 읽은 남자는 흐믓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입맞춤...처음 몇번은 가볍게 부딛칠 뿐이었다.
그러나 점차 남녀의 입안에서 돌아다니는 혀의 움직임은 더욱
복잡해지고 거침이 없었다.
두 마리 뱀이나 연체동물이 교미하는 듯한 움직임 이랄까?
서로 엉켜진 혀와 타액이 교환된다 둘의 체온과 숨결도 함께...
[웃!]
양 무릎이 움츠렸다가 천천히 힘이 빠지며 벌어졌다.
어느새 스파르탄의 손이 어울리지 않는 은밀한 손길로 로즈의
허벅지를 더듬어 왔던 것이다.
[정말 대단한 여자야 로즈는...]
[짖궂어...당신은...으윽!]
그녀는 바르르 남자의 팔 안에서 몸을 곶추 세웠다.
긴 속눈썹이 촉촉히 젖어 들었다.
스파르탄이 로즈를 번쩍 안아들어 간이침대로 다가갔다.
그의 팔 안에 안겨있는 여자는 후우 길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장난꾸러기 한테 마음을 뺏겼을까...
능글맞고, 자기멋대로고...아앗! 당신 정말...]
[그거야 내가 멋있어겠죠...누님...흐흐흐...]
음흉한 웃음소리를 내며 남자는 여체를 깊숙히 안아갔다.
* * * * * *
두 남녀는 이미 옷 따위의 거추장스러운 것은 몸에 걸치고 있지
않았다.
자동으로 쾌적한 온도가 조절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실내에는 후끈한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여체는 조금 거친 사내의 손길에 퍼덕거렸다.
[욱...으응...거...거기...]
탱글거리는 젖꼭지가 유륜 까지 스파르탄의 두툼한 입 안으로
빨려들었다.
말랑거리는 포도알처럼 입 안에서 굴려지는 젖꼭지는 도톰하면서
단단했다.
[으응, 하아아...]
날씬하면서도 매혹적인 느낌의 늘씬한 다리가 활짝 열렸다.
소담스런 체모의 숲이 남자의 손가락에 마찰되며 사그락 거렸다.
입술을 헤 벌린 음순이 확 눈에 들어왔다.
듬뿍 애액을 질질 흘려내며 벌름벌름 입을 벌렸다 오므렷다 하는
살점의 동굴이 은은한 조명아래 비춰 보였다.
발목을 움켜쥐고 넓게 벌려세우자 여자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제...젠장, 빠...빨리 해...애태우지 말고...]
로즈...그녀의 적갈색 피부의 여체는 흠뻑 기름땀에 젖어 있었다.
군살이라고는 찻아볼수 없는 미려한 몸이다.
남성의 몸과는 다른 유선형의 아름다운...더구나 잘 단련된 여성
특유의 근육이 번들거리며 유혹을 더했다.
[후흐흐...로즈누님...]
빙글거리던 사내의 시선이 로즈의 은밀한 부위를 향했다.
크게 입술을 벌리고 있는 음순은 크고 도톰하게 부풀어 있었고
연한 보랗빛 입술 안쪽은 가면 갈수록 붉은빛이 감도는 분홍빛이다.
오돌도돌 수 없이 돌기가 돋은 동굴은 문어 흡반처럼 쩍 쩍
서로 붙어났고 꿀처럼 보이는 음액이 찐득하니 묻어났다.
가까이 고개를 가져가자 비릿하면서도 향긋한 여성 특유의
향기가 왈칵 풍겼다.
[아악! 나...나쁜...그만둬...으윽]
입술을 바작 대고 혀를 ?이 밀어넣고 휘 저었다.
꿈틀거리며 혀를 조여왔다.
힘주어 벌려진 미근한 로즈의 허벅지 근육이 남자의 손아귀에서
미친듯 움찔거렸다.
찰박 찰박...독특한 향기를 풍기는 음액이 왈칵왈칵 사내의
입 안으로 밀려들었다.
[으윽, 그만...하아아...]
미친듯 괄약근이 움직이며 쭈우욱 여체의 발끝이 허공으로
뻗쳤치며 잔 떨림이 물결처럼 일었다.
엄청난 자극에 절정에 달한 여체는 쭉 쭈욱 굉장한 양의 체액을
뿜어내며 거침 숨을 토해냈다.
[크흐흐 대단해 역시...]
한참 여자의 즙을 즐기던 사내는 이글이글 열기가 가득한 눈을
휙 치켜 떳다.
입술 주변에 온통 근적거리는 체액이 듬뿍 묻어나 있었고 혀를
내밀어 입 주변을 핥던 남자의 몸이 왈칵 덮쳐 들었다.
활짝 열려진 허벅지 사이 불덩이 같은 남성이 파고 들었다.
굼틀 크게 움직이는 여체...터질 듯 부풀어 오른 남근이
느긋 하게 살점 속으로 파고 들었다.
으음...앓는 듯한 신음소리가 남녀의 입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고
여자의 긴 다리가 사내의 허리를 휘감았다.
[로즈...허억...]
[하아...아아아...]
들썩, 들썩 눈부신 로즈의 허벅지가 스파르탄의 허리를 휘감고
조이며 뱀에 휘감긴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감미롭게 굼틀거렸다.
곧 남자의 전신의 힘이 한곳으로 몰렸다.
뜨거운 불기둥이 몸 안에서 자꾸만 부풀어 오르며 아랫도리보터
머리까지 전신을 관통하는듯한 전율스러운 쾌감에 온 몸이 지끈거렸다.
[스...스파르탄...나...나...]
[헉...로즈...헉헉...]
살과 살끼리 부딛치는 소리가 실내에 가득 퍼졌다.
가공한 폭발...뜨거운 화산이 터지는 듯한 극쾌감...
어느순간 두 남녀는 머리속이 하얗게 되는 극쾌감에 몸을 떨며 한
덩어리로 엉켜들었다.
의식과 영혼마저도 한데 엉켜드는 감각...둘은 서로에게 미친듯한
입맞춤을 퍼 부었다.
몰아 일체...시간이 멈춘듯한 이 순간 사랑하는 둘은 하나가 되었다.
* * * * * *
상당한 규모의 우주공항...
지지직, 지직 수리용 "드로이드" 들이 기괴한 마찰음과 물꽃 등을 내며
까맣게 그을리고 군데군데 엉망이 된 전함 표면을 손 보고 있는 가운데
화물 컨테이너들이 하역되어 운송 차량에 실려 드나들고 있었다.
느긋한 표정으로 보고를 듣던 거한이 빙글빙글 어울리지 않는 미소를
지으며 눈 앞의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연인인 로즈와 한껏 정사를 벌인 뒤 나른함에 낮잠을 자다 불려나온
스파르탄이 부스스한 모습으로 웃 옷을 바로 입고 있었던 것이다.
[여어 ~ 이거 안 본 사이에 얼굴이 훠언 하구만, 그래 요즘 재미가 좋다지?]
[오랜만입니다. "토르" 저보다는 사령관 께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러고보니 큰 영업을 하셨다구요...]
터업, 두툼하고 큰 손이 스파르탄의 어깨를 와락 움켜 쥐었다.
1미터 80에 달하는 작지 않은 키의 스파르탄 이었지만 이 화통한 거한
앞에 서면 어린애처럼 왜소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눈 앞의 이 거인은 거의 3미터는 됨직한 키에 팔뚝 굵기가
어지간한 성인 남자 허리만한 한마디로 괴물 이라고 해야 할 정도 였기 때문이다.
[하하하...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는 것 같이 우리 "신사" 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어하는 손님들을 그냥 보낼 수는 없는 법이 아닌가,
해서 짐을 좀 가볍게 해 드렸지...물론 약간의 강압적인 방법을 쓰기는
했지만 말일세..]
팡팡, 스파르탄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탕하게 웃는 사내...모양 좋은
구레나룻을 길렀고 머리칼은 곱게 빗어 넘겨 묶었다.
전신으로 맹수와 같은 기운을 풍기는 남자...해서 사내에게는 옛 고대
신화속에 나오는 번개의 신 이름이 별명으로 붙었고 은하계 우주에서
악명 높은 사내 중의 한명 이기도 하다.
[어련하시려구요...그건 그렇고 저를 부르셨다구요?]
[엉? 아차, 내 정신좀 봐...그렇지, 이번에 영업결과를 보여 줄 겸
자네에게 줄 것도 있어 불렀네...]
긁적, 곰 같이 위맹한 남자가 어울리지 않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줄것 이라구요?]
[그래...그 기분나쁜 "노친네"의 전갈이야...]
딱! "토르"라고 불린 사내가 손가락을 튕기자 만만치 않게 덩치가
큰 쌍동이 사내들이 다가오더니 깊이 고개를 숙여 보였다.
두 쌍동이 사내는 "토르" 라고 불린 남자보다는 작았지만 비슷한
분위기에 덩치 역시 만만치 않게 큰 인물들 이었다.
마치 바위 거인들을 보는듯한 사내들...이 "토르"와 같이 유니온의
가장 큰 세력인 호크 가문 남자들이다.
[이건...?]
꿈틀, 스파르탄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 졌다.
쌍동이 사내들이 공손히 하나씩 내민 크리스탈 조각...두 개를
하나로 맞춰보니 작은 원기둥 모양으로 꼭 들어 맞았다.
[해석 코드는 정해진 대로라고 하더군, 자네 혼자 보라고 하던데...]
[흐음...무슨일일까요? 이런때에 특급 기밀 통신이라니...]
손 안에서 반짝이며 굴러 다니는 기밀용 특수 자료저장 장치를
바라보는 스파르탄의 눈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 * * * * *
- 이 작품은 일본 리리스 사 [Anime Lilith]의 게임 監獄戰艦 非道の洗腦改造航海
를 모본으로 씌여진 작품입니다.
그러나, 단순 번역이나 베끼기 수준이 아니라 거의 절반 이상을 고쳐 나름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본 것입니다.
원래 등록하고자 했던 작품은 다른 것이었지만 글쓰기 감각을 되살리고 무엇보다 재대로 글을
쓰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각색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절대 출판될 수 없으며, 특히 이곳을 제외한
타 사이트 등지에 퍼나르기, 무단게제가 없도록 하여 주시고 개인 감상과 개인소장만으로
그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끝으로 소라넷과 이곳 가족 여러분 작품을 보아 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 합니다.
장미십자회 배상.
서장.
1900의 90의 9년 7의달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
앙골모아대왕을 부활 시키기 위해.
이와 때를 같이 하여 화성은 행복의 이름으로 지배하려 하리라.
미셸 노스트라 다무스 "모든세기" 중 에서...
20세기...
인류는 여러번 멸망의 위기를 겪으며 성숙해 갔다.
문명의 힘은 화석연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무한한 힘과 능력을 지닌
신 에너지와 미지의 새로운 힘 마저 손에 넣었다.
싸고 공해가 없는 에너지원, 새로운 금속, 다양한 신 소재가
발판이 되어 정체된 인류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고, 이에 힘입어
거침없이 인류 문명이 약진하여 우주로 우주로 나가기 시작했다.
22세기 중반, 드디어 엄청난 번영을 이룬 지구인류는
은하계 우주 거의 전부에 퍼져 새로운 세기를 열었다.
위대한 은하세기...인류의 번영은 끝이 없을것 같았다.
그러나, 資潔?거대한 싸움과 피와 철이 난무하는 거대한 전쟁을
벌이고 말았다.
후세의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전쟁의 가장 큰
원인은 우주인류들 사이의 가치관 차이라고 말해지고 있었다.
우주에서 살게 된 인류들 간의 가치관 차이...그러나, 어쨋든
전쟁은 벌어졌고 큰 희생을 낳았다.
강대한 신병기들의 싸움...심지어 행성 하나를 우주의 먼지로
만드는 행성 파괴병기 마저 사용되어 졌다.
엄청난 혼란은 1세기 이상 이어졌다.
광대한 은하계 전체를 아우르는 싸움과 투쟁...피로 피를 씻는
참상은 은하계 전체의 인류 세력이 몇개로 재편되면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1.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니...
[삐익...]
짤막한 알람 소리와 함께 허공에 수 없는 별과 행성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수 없는 별들은 색색으로 명멸하며 어슴프레한 실 내를 가득 채웠다.
[현재 은하계 우주의 세력권을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각 세력권의 분포는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클리스탈제 유리잔이 맞부딛치는 듯한 날카롭고도 낭랑한 목소리였다.
허공에 넘실거리는 행성들이 ?몇가지 색색으로 나뉘어지며 보기
편하게 분류되기 시작했다.
탁, 손 안에서 부드럽게 금속제 지시봉이 튀어나와 한 곳을 가르켰다.
[테크노 이데아, 이른바 "이데아 연방"...북부은하에 세력을 떨치고
있지요.
강력한 기술력과 풍부한 자원이 강점입니다.
특히 한방에 행성 하나쯤은 우습게 날려버리는 "행성파괴병기"와
"슈퍼노바(초신성)"급 장갑전함...아직 경 순양함 위주인 우리
전력으로는 "상대가 안됨" 이라는게 정답이겠지요.
물론 우주법에는 행성파괴병기의 운용은 금지사항이긴 하지만,
"법 앞에 주먹" 이라는 말처럼 강력한 힘 앞에 누구도 찍 소리
하지 못하지요...더해서 경제력도 막강하기 그지 없습니다.
금력과 무력, 기술의 힘까지...인적자원 면에서 약간 달린다고는
하지만 강력한 "로봇기술"의 힘으로 인해 문제될 것이 없지요.
막강한 안드로이드 부대 "탈로스" 말입니다.]
뚜벅...나직한 구두 소리를 내며 호리호리한 남자의 지시봉이
몇몇 별 무리를 지나며 춤을 추었다.
삑...삐삑...그의 지시봉이 가르켜진 별 무리마다 붉게 물들며
몇개인가의 도표와 그래프가 허공에 펼쳐진다.
[인퍼노...뭐 자기네들 끼리는 "비잔티움"이라는 어머니별 고대
지구의 위대한 제국 이름을 붙이곤 있지만, 이른바 개떼 러쉬...
숫자 빼고는 별 볼일 없는 집단입니다.
하기야...이쪽 개떼 집단의 시초는 여러 인종과 우주인류의 연합체
니까말이죠...그러나, 그 엄청난 인해전술...인적자원의 힘 만큼은
알아줘야할껍니다.
더군다나 요 근래 새로이 등장한 생체병기 시스템은 전 우주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지요...]
씨익 짖궂은 미소가 사내의 입가를 물들이며 탁탁 손 안에서
지시봉을 살짝 두 어 번 두드렸다.
[이쪽은 단결력에 좀 문제가 있다고 해야할까...여러 행성의
상인들과 기술자 학자 등이 힘을 합친 터라 독자적 성향이 강합니다.
이른바 길드연합, 상업조합, 아카데미 세력이 연합한...
통칭 "유토피아" 하지만 일반적으로 "밀리언 연합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기술력과 금력이 기본이고 독창적인 발명과
과학력이 그야말로 쏟아진다고 해야 할까요?]
가볍게 걷던 사내가 휙 몸을 돌렸다.
[하지만,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 해야 할 상대는 따로 있습니다.
타 세력 두곳과 맞먹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공포스럽기 그지없는
상대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둥지를 틀고 있는 이곳 "델타 항성계"에 인접해
있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존재..."카이텐"
정확한 명칭은 "범 우주권 인류 공동체" 강력하고 잔인한...
그만한 매력과 포용성도 있습니다만, 아는 사람은 알지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명으로 이름이 높은..."다크엔젤"
부대를 보유하고 있는...각 세력의 우주군 중 그들만큼 치명적인
군사조직도 없을 겁니다.]
삐삑...삑...허공의 화면이 급변했다.
커다랗게 확대 된 별들과 별들...그 사이에서 갸냘프게 빛나고
있는 작은 행성 몇개...그 것을 쳐다보는 남자의 시선에 씁쓸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팟! 허공의 별무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실내가 환해졌다.
회색빛 금속벽으로 막혀있는 실내 한쪽 벽이 스르르 움직이며
환하게 태양빛이 새어들어오기 시작한다.
벽 한쪽 절반 이상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었던 것...
[벌써 수십번도 넘은 브리핑 일텐데 지겹지도 않으신가
보군요...마이 로드(My Lord)]
한쪽 캐비넷에서 작게 포장된 무언가를 꺼낸 남자가 딸그랑,
유리 잔에 갈색 사탕덩이 혹은 얼음조각 같은것을 넣고는 한쪽에
있는 원형기구 안에 넣었다.
스위치를 켜자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컵은 놓은 바닥이
천천히 회전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찰그랑! 얼음이 순식간에 찰랑이는 액체로 변했다.
호박빛의 액체가 느릿하게 흔들이며 영롱하게 빛났다.
[내가 아니라 그대가 지루한가보군...죄송스럽게 생각하오
"닥터 데빌 (Dr,devil)"...]
픽! 가볍게 웃으며 장난스레 대꾸하는 남자 선이 강한
스타일에 장난스런 기질도 엿보이는 남자였다.
회색과 은색이 드믄드믄 섞인 짧은 머리에 곧은 콧날의
호남형이었지만 잘 생겼다기보단 남자답다 할 정도?
다만 팔 다리가 길고 키도 훤칠하니 큰데다
잘 단련된 근육이 목덜미 사이로 드러나 보였다.
[스파르탄, 그 별명은 내가 싫어하는 것입니다...
답례로 스파르탄의 본명을 들려드릴까요?
"써 슈페트레제~ (Sir. Spatlese)"...]
[언제들어도 재미 없는 "패밀리 네임"이로군...쏘리, 진영...]
#작가 : 슈페트레제 = 독일산 포도주의 등급 이름입니다. (^^);
생글거리던 회색머리 사내가 한방 먹었다는 듯 쓴 웃음을 지으며
진영 혹은 "닥터 데빌"이라는 검은머리 남자가 내미는 잔을 받았다.
짙은 오크나무 향과 화끈 풍기는 알코올내음...꿀꺽! 넘어가며
목 젖을 부드럽게 지지는 느낌이 강렬하다.
[이거 좋은데? 새로들어온 상품인가?]
[어제 늦게 "호크"가문의 삼형제 분들이 돌아왔습니다.
창고 가득 약탈품을 싣고 말이죠...]
꿈틀, 빙글빙글 웃던 남자의 얼굴 근육이 크게 움직였다.
[그거 조금 안좋은 소식인걸? 내게 보고가 들어온 바가
없었는데?]
씨익 미소를 짓는 스파르탄...험! 가볍게 기침하며 진영이
자기 앞에 놓인 찻잔을 들었다.
어느 틈에 차를 우려 놓았던 것일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호크 가(家)"의 보고서를 살펴보니 "신사영업"은 무역연합
영역에서 이루어 졌다고 되어 있군요...
뭐, 예정되었던 상품배송과 무역도 차질 없이 진행되었구요.]
말을 마친 진영이 찻잔을 들었다.
쌉쌀하며 독특한 풍미를 지닌 찻물...귀하디 귀한 "어머니별"
지구에서 흘러 들어온 것으로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것이다.
[그런가? 진영의 말이니 신뢰할 만 하지만, 호크 가문 영업방식은
조금 위험해서 말이야...]
[보고서 파일이 이미 전송되어 있습니다.
헌데, 스파르탄 아침에 일어나시면 먼저 보고서 파일을 열어
보셔야한다고 그렇게 주의를 드렸을 텐데...잊어버리신듯 하군요?]
[.......]
[스파르탄...?]
찻잔을 놓은 진영의 눈빛이 날카롭게 쏘아졌고 목소리도 은근하고
나지막해졌다.
찔끔 스파르탄의 목덜미가 움츠려 들었다.
[미처 못했군...미안, 지금 확인하도록 하지...]
띠딕! 스스로의 팔에 붙어있는 소형 단말기 스위치를 누르자
정면 허공중에 수십개의 화면이 떠서 돌아다녔다.
스윽, 찬찬히 그 것을 살피던 진영이 몸을 일으켰다.
[스, 파, 르, 탄...며칠간의 보고서 체크를 전혀 안 하셨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 주시겠습니까?]
[......]
까드득! 주먹 관절을 푸는 진영...스파르탄의 얼굴빛이 하얗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뚜둑, 뚜둑 어깨와 목 근육을 푸는 동작을 하는 진영의 눈빛이
더욱 날카롭게 변했다.
[스파르탄...전에 약속하셨죠?
같이 "전투 훈련장"에 가 주셔야 될것 같군요...
보스의 실력이 얼마나 느셨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분명 얼굴은 웃고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스파르탄의 얼굴은 더욱 더 암울하게 변해갔다.
저 남자 진영이 진짜 화가 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 * * * *
[이곳저곳 멍 투성이군요...하여튼 남자들이란...]
[...웃, 따갑다구...좀 살살...]
스파르탄...드러난 얼굴이나 목덜미 등은 아주 깨끗했다.
하지만, 가슴 어깨 등...팔뚝까지 시퍼렇고 붉은 멍과 상처
자국이 가득하다.
더군다나 몇몇 상처는 살짝 베여 피까지 배어나오는 상태...
장갑 방호복을 입었는데도 이정도라니...등골이 오싹 하다.
[당신은 당해도 싸요, 호크가문의 근육뇌 삼형제는 몰라도 진영씨
는 이유없이 이럴리가 없을 테니까...말해 보세요, 이번에는
무엇때문이죠? ]
약간 짜증섞인 잔소리를 해 대며 스파르탄을 돌보는 여자...
섹시한 스타일의 글래머로 갈색 피부에는 윤기가 자르르 훌렀다.
[후우...몰라 이야기 하고 싶지가 않아...]
진저리 쳐진다는 듯 머리를 흔들자 은회색 머리칼이 푸스스 흔들렸다.
아까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진영"과 벌인 대련이 떠올랐다.
군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초진동나이프"를 사용한 겨루기 였다.
"초진동 나이프" 스치기만 해도 합금강이 잘려 나가는 접근전용 무기
...각 우주군 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해적이나 무법자
들도 애용하는 것이었다.
스파르탄 역시 군사무기의 개략적인 사용법과 전투격술 및 단검술
정도는 습득하고 있었지만 진영 이라는 그 남자의 전투술은 일반적인
경우와는 격이 다르다.
진영의 경우 겉보기의 연무는 느리고 부드러우며 완만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실전이나 대련할 때 그 부드러운 원의 움직임은 치명적으로
돌변하는데, 그 속도는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한다.
"스쳐도 죽는다." 그 말이 그야말로 실감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공식적으로 최고의 투사인 "호크가문" 형제들보다 진영
과의 대련을 스파르탄을 비롯하여 "유니온(Union)"의 다른
전사들이 가장 두려워 하고 있었다.
갈색피부의 글래머 미녀...이곳 사람들이 "로즈"라고 부르는
그녀가 입술을 뾰족하게하며 신경질 적으로 쏘아 붙였다.
[진영 씨가 꽤나 화가났나보네요, 무슨 일 때문에 이런 걸까?
회의 시간에 졸았다거나 브리핑을 게을리 했다거나 그런 일
이라면 이정도 까지는 아닐거고...혹시 또 몰래 도박장에 갔던
거예요? 하여간 당신이란 사람은...]
그녀는 쫑알거리면서도 상처에 꼼꼼히 약을 바르고 작고 네모난
휴대용 손전등 같은 것을 비췄다.
의료용 치유촉진 광선이 분사되는 것으로 작은 상처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아물어 버렸다.
[자, 대충 다 됐어요...사고뭉치씨 사람들 속좀 그만썩이고 다녀요]
쯧쯧 혀를 차며 잔소리 하는 여인의 모습은 흡사 누나가 철부지
어린 동생을 훈계하는것 같이 정감어린 모습이었다.
[후우...정말 대단하군 몸이 한결 개운한걸? 고마와 로즈...]
갑자기 로즈의 몸이 멈칫 거렸다.
살짝 발갛게 변하는 얼굴...눈썹 부근이 지푸려졌다.
[스파르탄, 장난이 심하군요...저 바쁘단 말예요...]
약간 뾰족해지는 목소리...그러던 말던 남자의 음흉(?)한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늘씬한 글래머답게 가슴은 풍만하고 허리는 가늘며 팔 다리는
길었다.
키 역시 보통의 여인들보다 머리하나는 더 큰 정도라
당당한 체구의 스파르탄과 잘 어울린 다고 해야 할까?
바짝 다가선 사내의 양 팔이 뒤쪽에서 압박했다.
모양 좋게 솟은 젖무덤이 조금은 거친 사내의 손에 짓눌려지며
찌그러 졌다.
[스파르탄...하윽!]
어느 틈에 속옷 사이로 파고든 손길이 점점 교묘해 졌다.
[가게는 오후까지는 시간이 있지 않아?...게다가 내가 좀 심하게
다쳤다고 소문이 났을 테고...아까 진영이 많이 화났거든...]
[당신이란 사람은...흑!]
어느틈에 풍만한 가슴과 미근한 상체가 거침없이 드러났다.
스르르...스파르탄의 혀가 매끄러운 여자의 등 줄기를 기었다.
[아! 거기...]
놀란듯 여자의 입에서 급박한 교성이 터져 나왔다.
젖가슴 맡 부분부터 자연스레 감사올려 톡 부풀어 오른 유두를
주욱 뽑듯이 매만졌다.
[윽...흐윽...]
다소 거부하고 바둥거리던 움직임이 멈췄다.
여자가 고개를 살짝 틀었다.
로즈의 두 눈에는 어느틈엔가 뜨거운 열기가 담겨 있었고
그 것을 읽은 남자는 흐믓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입맞춤...처음 몇번은 가볍게 부딛칠 뿐이었다.
그러나 점차 남녀의 입안에서 돌아다니는 혀의 움직임은 더욱
복잡해지고 거침이 없었다.
두 마리 뱀이나 연체동물이 교미하는 듯한 움직임 이랄까?
서로 엉켜진 혀와 타액이 교환된다 둘의 체온과 숨결도 함께...
[웃!]
양 무릎이 움츠렸다가 천천히 힘이 빠지며 벌어졌다.
어느새 스파르탄의 손이 어울리지 않는 은밀한 손길로 로즈의
허벅지를 더듬어 왔던 것이다.
[정말 대단한 여자야 로즈는...]
[짖궂어...당신은...으윽!]
그녀는 바르르 남자의 팔 안에서 몸을 곶추 세웠다.
긴 속눈썹이 촉촉히 젖어 들었다.
스파르탄이 로즈를 번쩍 안아들어 간이침대로 다가갔다.
그의 팔 안에 안겨있는 여자는 후우 길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장난꾸러기 한테 마음을 뺏겼을까...
능글맞고, 자기멋대로고...아앗! 당신 정말...]
[그거야 내가 멋있어겠죠...누님...흐흐흐...]
음흉한 웃음소리를 내며 남자는 여체를 깊숙히 안아갔다.
* * * * * *
두 남녀는 이미 옷 따위의 거추장스러운 것은 몸에 걸치고 있지
않았다.
자동으로 쾌적한 온도가 조절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실내에는 후끈한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여체는 조금 거친 사내의 손길에 퍼덕거렸다.
[욱...으응...거...거기...]
탱글거리는 젖꼭지가 유륜 까지 스파르탄의 두툼한 입 안으로
빨려들었다.
말랑거리는 포도알처럼 입 안에서 굴려지는 젖꼭지는 도톰하면서
단단했다.
[으응, 하아아...]
날씬하면서도 매혹적인 느낌의 늘씬한 다리가 활짝 열렸다.
소담스런 체모의 숲이 남자의 손가락에 마찰되며 사그락 거렸다.
입술을 헤 벌린 음순이 확 눈에 들어왔다.
듬뿍 애액을 질질 흘려내며 벌름벌름 입을 벌렸다 오므렷다 하는
살점의 동굴이 은은한 조명아래 비춰 보였다.
발목을 움켜쥐고 넓게 벌려세우자 여자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제...젠장, 빠...빨리 해...애태우지 말고...]
로즈...그녀의 적갈색 피부의 여체는 흠뻑 기름땀에 젖어 있었다.
군살이라고는 찻아볼수 없는 미려한 몸이다.
남성의 몸과는 다른 유선형의 아름다운...더구나 잘 단련된 여성
특유의 근육이 번들거리며 유혹을 더했다.
[후흐흐...로즈누님...]
빙글거리던 사내의 시선이 로즈의 은밀한 부위를 향했다.
크게 입술을 벌리고 있는 음순은 크고 도톰하게 부풀어 있었고
연한 보랗빛 입술 안쪽은 가면 갈수록 붉은빛이 감도는 분홍빛이다.
오돌도돌 수 없이 돌기가 돋은 동굴은 문어 흡반처럼 쩍 쩍
서로 붙어났고 꿀처럼 보이는 음액이 찐득하니 묻어났다.
가까이 고개를 가져가자 비릿하면서도 향긋한 여성 특유의
향기가 왈칵 풍겼다.
[아악! 나...나쁜...그만둬...으윽]
입술을 바작 대고 혀를 ?이 밀어넣고 휘 저었다.
꿈틀거리며 혀를 조여왔다.
힘주어 벌려진 미근한 로즈의 허벅지 근육이 남자의 손아귀에서
미친듯 움찔거렸다.
찰박 찰박...독특한 향기를 풍기는 음액이 왈칵왈칵 사내의
입 안으로 밀려들었다.
[으윽, 그만...하아아...]
미친듯 괄약근이 움직이며 쭈우욱 여체의 발끝이 허공으로
뻗쳤치며 잔 떨림이 물결처럼 일었다.
엄청난 자극에 절정에 달한 여체는 쭉 쭈욱 굉장한 양의 체액을
뿜어내며 거침 숨을 토해냈다.
[크흐흐 대단해 역시...]
한참 여자의 즙을 즐기던 사내는 이글이글 열기가 가득한 눈을
휙 치켜 떳다.
입술 주변에 온통 근적거리는 체액이 듬뿍 묻어나 있었고 혀를
내밀어 입 주변을 핥던 남자의 몸이 왈칵 덮쳐 들었다.
활짝 열려진 허벅지 사이 불덩이 같은 남성이 파고 들었다.
굼틀 크게 움직이는 여체...터질 듯 부풀어 오른 남근이
느긋 하게 살점 속으로 파고 들었다.
으음...앓는 듯한 신음소리가 남녀의 입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고
여자의 긴 다리가 사내의 허리를 휘감았다.
[로즈...허억...]
[하아...아아아...]
들썩, 들썩 눈부신 로즈의 허벅지가 스파르탄의 허리를 휘감고
조이며 뱀에 휘감긴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감미롭게 굼틀거렸다.
곧 남자의 전신의 힘이 한곳으로 몰렸다.
뜨거운 불기둥이 몸 안에서 자꾸만 부풀어 오르며 아랫도리보터
머리까지 전신을 관통하는듯한 전율스러운 쾌감에 온 몸이 지끈거렸다.
[스...스파르탄...나...나...]
[헉...로즈...헉헉...]
살과 살끼리 부딛치는 소리가 실내에 가득 퍼졌다.
가공한 폭발...뜨거운 화산이 터지는 듯한 극쾌감...
어느순간 두 남녀는 머리속이 하얗게 되는 극쾌감에 몸을 떨며 한
덩어리로 엉켜들었다.
의식과 영혼마저도 한데 엉켜드는 감각...둘은 서로에게 미친듯한
입맞춤을 퍼 부었다.
몰아 일체...시간이 멈춘듯한 이 순간 사랑하는 둘은 하나가 되었다.
* * * * * *
상당한 규모의 우주공항...
지지직, 지직 수리용 "드로이드" 들이 기괴한 마찰음과 물꽃 등을 내며
까맣게 그을리고 군데군데 엉망이 된 전함 표면을 손 보고 있는 가운데
화물 컨테이너들이 하역되어 운송 차량에 실려 드나들고 있었다.
느긋한 표정으로 보고를 듣던 거한이 빙글빙글 어울리지 않는 미소를
지으며 눈 앞의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연인인 로즈와 한껏 정사를 벌인 뒤 나른함에 낮잠을 자다 불려나온
스파르탄이 부스스한 모습으로 웃 옷을 바로 입고 있었던 것이다.
[여어 ~ 이거 안 본 사이에 얼굴이 훠언 하구만, 그래 요즘 재미가 좋다지?]
[오랜만입니다. "토르" 저보다는 사령관 께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러고보니 큰 영업을 하셨다구요...]
터업, 두툼하고 큰 손이 스파르탄의 어깨를 와락 움켜 쥐었다.
1미터 80에 달하는 작지 않은 키의 스파르탄 이었지만 이 화통한 거한
앞에 서면 어린애처럼 왜소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눈 앞의 이 거인은 거의 3미터는 됨직한 키에 팔뚝 굵기가
어지간한 성인 남자 허리만한 한마디로 괴물 이라고 해야 할 정도 였기 때문이다.
[하하하...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는 것 같이 우리 "신사" 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어하는 손님들을 그냥 보낼 수는 없는 법이 아닌가,
해서 짐을 좀 가볍게 해 드렸지...물론 약간의 강압적인 방법을 쓰기는
했지만 말일세..]
팡팡, 스파르탄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탕하게 웃는 사내...모양 좋은
구레나룻을 길렀고 머리칼은 곱게 빗어 넘겨 묶었다.
전신으로 맹수와 같은 기운을 풍기는 남자...해서 사내에게는 옛 고대
신화속에 나오는 번개의 신 이름이 별명으로 붙었고 은하계 우주에서
악명 높은 사내 중의 한명 이기도 하다.
[어련하시려구요...그건 그렇고 저를 부르셨다구요?]
[엉? 아차, 내 정신좀 봐...그렇지, 이번에 영업결과를 보여 줄 겸
자네에게 줄 것도 있어 불렀네...]
긁적, 곰 같이 위맹한 남자가 어울리지 않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줄것 이라구요?]
[그래...그 기분나쁜 "노친네"의 전갈이야...]
딱! "토르"라고 불린 사내가 손가락을 튕기자 만만치 않게 덩치가
큰 쌍동이 사내들이 다가오더니 깊이 고개를 숙여 보였다.
두 쌍동이 사내는 "토르" 라고 불린 남자보다는 작았지만 비슷한
분위기에 덩치 역시 만만치 않게 큰 인물들 이었다.
마치 바위 거인들을 보는듯한 사내들...이 "토르"와 같이 유니온의
가장 큰 세력인 호크 가문 남자들이다.
[이건...?]
꿈틀, 스파르탄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 졌다.
쌍동이 사내들이 공손히 하나씩 내민 크리스탈 조각...두 개를
하나로 맞춰보니 작은 원기둥 모양으로 꼭 들어 맞았다.
[해석 코드는 정해진 대로라고 하더군, 자네 혼자 보라고 하던데...]
[흐음...무슨일일까요? 이런때에 특급 기밀 통신이라니...]
손 안에서 반짝이며 굴러 다니는 기밀용 특수 자료저장 장치를
바라보는 스파르탄의 눈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 * * * * *
- 이 작품은 일본 리리스 사 [Anime Lilith]의 게임 監獄戰艦 非道の洗腦改造航海
를 모본으로 씌여진 작품입니다.
그러나, 단순 번역이나 베끼기 수준이 아니라 거의 절반 이상을 고쳐 나름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본 것입니다.
원래 등록하고자 했던 작품은 다른 것이었지만 글쓰기 감각을 되살리고 무엇보다 재대로 글을
쓰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각색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절대 출판될 수 없으며, 특히 이곳을 제외한
타 사이트 등지에 퍼나르기, 무단게제가 없도록 하여 주시고 개인 감상과 개인소장만으로
그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끝으로 소라넷과 이곳 가족 여러분 작품을 보아 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 합니다.
장미십자회 배상.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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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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