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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50 910회 0건
“기갑기사 벌쳐드 제8화”

1. “농성”

“그렇다 치더라도 터무니 없는 명령이지, 이래서야 마치 유배같잖아”

나는 옆에 있는 클레어에 푸념한다.

“그렇네, 이건 일종의 유배라고 할 수 있겠지. 아마 우리들이 이 섬을 필사적으로 방위하고 있는 동안에, 제펠드와 승부를 내고, 그 후에 천천히 우리들을 요리할 생각일거야, 웃차, 또 한 마리 겟, 꽤 잡히는구나, 여기”

나와 클레어는 섬의 뾰족한 쪽에 있는 바위 밭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것도 훌륭한 임무이다. 식료 조달은 현재 우리들에게 급무가 되고 있었다. 보존성 높은 식료는 만일의 경우를 위해 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 보급을 받게 된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식료를 절약하기 위해 손이 빈 크루는 이렇게 낚시질을 해서 식료 조달 중인 것이다.

물론, 쟌다르크에게 탑재된 바이오리엑터로, 어느 정도의 인조 단백질이나 클로렐라등의 해초류를 생산하는 일은 할 수 있지만, 그러면 너무 따분하다.

“앗, 또 낚였다, 처음 하는 거지만 낚시는 즐겁구나”

아까부터 클레어에게만 물고기가 걸려 온다. 그녀에게 낚시를 가르친 나는, 낚시질의 성과 제로였다.

같은 먹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째서 이렇게 다른 것일까.

“저, 미즈하, 그 코르셋, 언제가 되면 빼는 거야?”

나는 저번 작전에서 독단으로 나선 벌로서 단장에게 맞아 목이 손상당했다. 단장의 말에 따르면, 방비를 하지 않은 내 탓이라고 한다.

“내일이나, 모레에는 뺀다고 생각하는데, 왜?”

“응, …오래간만에 어떨까 하고, 생각했을 뿐이니까… 웃차, 또 잡았다, 이렇게 연속으로 나오면, 고맙지도 않은데”

클레어는 또 낚아 올리고 있었다. 벌써 충분히 반찬이 될만한 사이즈의 녀석을 10 마리 정도는 낚아 올리고 있다. 그녀가 말한 오래간만이란, 섹스를 뜻할 것이다. 트로아 제도에서의 충격적 고백과, 뒤이어 계속 된 섹스의 기억은 감미로운 추억으로서 잊혀지지 않고 있었다.

“…이제 벗어도 괜찮을지도 몰라. 그 후로 4일, 아프지도 않고…”

“조금 시험해 볼까?”

나는 상반신 전체로 끄덕여 보였다. 목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끄덕인 것처럼 안 보이는 것이다, 어쩐지 코미디같아 싫었다.

“벗겨줄게, 아프면 말해”

클레어의 손으로 코르셋은 벗겨지고, 나는 조심조심 목을 돌려 보았다. 다소 굳어져 있었지만, 아픔은 없었다.

“아마 괜찮은 것 같아, 오늘 밤, 네 방에 갈게”

그렇게 말한 나는 클레어에게 뒤에서 껴안겨 있었다.

“지금, 여기에서는 안 돼?”

“좀 성급하지 않아? 게다가, 한창 임무 중이고”

“전과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만큼 있으면, 피쉬 프라이 열 명 분 정도는 되겠지”

“그렇네, 나는 한마리도 낚지 못했지만…”

아쉬운 듯 낚싯대를 잡고 있던 나의 손으로부터 그것을 빼앗기고, 나는 바위 밭 위에 깐 캠프용 매트 위에 위를 향해 눕혀졌다. 태양이 눈부셔서 눈을 뜨고 있을 수 없다, 돌연, 그것이 어두워져, 실눈을 뜬 나의 시야에 클레어의 미모가 있었다.

“괜찮겠지, 오늘은 처음부터 오른손을 사용할 테니까”

클레어의 오른손은, 뭔가 장치라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만큼의 교묘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나는 저번의 섹스에서 10초도 안 돼 가버렸다. 그것을 한번 더 당할 것을 상상하자 몸이 뜨거워진다. 내가 끄덕이자, 클레어는 상냥하게 키스해 주었다.

조금 단단한 혀끝이 나의 입술을 상냥하게 핥아돌리며, 타액으로 젖어 빛나는 입 속으로 침입해 왔다.

천천히 혀와 혀가 얽혀, 서로의 타액의 맛을 교환한다. 그것은 결코 격렬하지 않았지만, 깊고, 농후한 키스였다. 나의 약점 중 하나인 혀 밑을 천천히, 그러나 강하게 자극당해, 흘러넘칠듯이 솟기 시작한 타액이 천천히 빨아 들여진다. 완만한 소용돌이에 말려 들어가듯, 나는 클레어의 키스에 전신을 지배당해 갔다.

클레어의 팔은, 나의 셔츠아래로 침입해, 속옷 위에서 천천히 가슴을 비비고 있었다.

천천히, 그러나 농후한 애무가 그녀의 특색인 것 같았다. 속옷 위로부터라도 충분히 쾌감이 전해져 온다. 천천히 크게 비비는 것으로, 깊은 부분이 자극되는 것 같다, 그럭저럭은 있는 내 가슴은, 클레어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점차 욕심을 부리고, 뜨거워져 갔다.

“직접 만져도 괜찮아?”

“하앗, 만져줘…”

무의식 중에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셔츠의 버튼이 풀리고, 속옷이 벗겨진다. 클레어는 결코 초조해 하지 않는다, 천천히, 상냥하게 나의 모든 것을 벗겨내 간다.

“깨끗한 피부네, 태양 아래서 보면 불필요할 정도로 피부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수 있어,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말고, 더 보여줘”

기본적으로 나는 부끄럼쟁이다, 특히 말로 괴롭힘 당하는 데 매우 약하다. 갑자기 가슴을 숨기고 외면하는 나를 즐거운 듯이 보면서 클레어는 하반신도 알몸으로 만들었다.

“갑자기 부끄러워하네, 그러는 것도 귀여워. 눈을 감아도 좋아, 바로 부끄러움 따위 느끼지 못하게 해 줄 테니까”

그녀는 정진정명 “누님” 캐릭터였다. 유연한 손가락끝이 나의 하반신으로 뻗어서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쾌감을 발굴해 간다. 갑자기 핵심에 접근해 오거나 하지 않고, 주위에서부터 천천히 공략당해, 쾌감이 수치심을 녹여 간다. 이윽고, 습기찬 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나의 허리는 멋대로 퍼득퍼득 떨리기 시작하고, 목 안쪽으로부터 억제하지 못한 새된 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자, 이제 부끄럽지 않지, 눈을 열고, 나에게 예쁜 눈동자를 보여줘”

그러고 보니 클레어도 내 눈동자를 마음에 들어 한다. 시키는 대로, 조금 눈물에 젖은 눈을 열자, 클레어와 시선이 마주쳤다.

“정말 예뻐, 더 기분 좋게 해 줄게, 좋지?”

몸이 멋대로 끄덕인다. 클레어의 손가락은 나의 숨겨진 틈을 상냥하고, 집요하게 어루만지며 질컥질컥 추잡한 소리를 내고 있다. 한동안 입속을 탐험하고 있던 혀는 목덜미를 쓰다듬고, 잠시 핥은 후, 가슴에 공격을 가해 왔다. 유두가 천천히, 혀 전체를 사용해 핥아진다. 오싹오싹 하는 쾌감이 혀로부터 전달되어, 몸이 조금씩 떨린다. 견딜 수 없는 쾌감이었다, 이대로 영원히 먹히고 싶다.

“일단 한 번 가게 해 줄게”

그렇게 말한 클레어의 손가락이 지금까지 의식적으로 손대지 않았던 클리토리스를 갑자기 집는다. 이제부터 무엇을 하려는지 깨달은 몸이 격렬하게 떨린다. 그 밤에 맛본 강렬한 쾌감이 다시 전해진다.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지만, 일순간에 세계가 희게 물들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조금 전까지 들리고 있던 물결 소리도 사라졌다. 나는 흰색 일색의 세계에서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미즈하, 미즈하, 일어나 줘, …갑자기 실신해 버렸어, 조금 자극이 심했는지”

클레어의 목소리에, 나는 천천히 눈을 뜬다, 태양이 눈부시다.

“굉장히 느껴 주었네, 네네보다 감도가 좋은 것 같아, 근데, 아직 부끄러워하는 거야?”

저려서 자유롭게 안 움직이는 몸을 비틀며 부끄러워하는 나를 클레어는 미소지으면서 응시하고 있다.

“시간이 없는 것 같으니까, 이번은 함께, 응”

클레어의 손가락이 천천히 삽입되어 왔다. 타지사 단장과 클레어만 가능한 방법으로, 나의 의사 페니스는 몸 밖으로 나타났다.

“예쁜 색, 후훗, 조금 키스해 주지”

클레어의 입술과 혀는, 나를 폭발 직전까지 몰고가고 나서 떨어졌다.

“그런데, …확실히 태양아래니까 부끄럽네, 이제 와서 말해도 늦었지만”

천천히 클레어에게 둘러싸여 가는 감각만으로, 나는 허리가 젖혀져 버린다.

“미즈하, 움직여도 좋아, 나는 아직 두번째이니까 잘 몰라서, 앗, 아, 아, 거기, 굉장히 기분 좋앗, 거기를 더 비벼, 아, 아, 그래, 거깃… 이렇게 기분 좋은 거구나”

이미 아슬아슬한 라인에 도달한 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나에게 클레어는 반응해 주었다.

더 그녀 속에 있고 싶다, 더 느끼게 해 주고 싶다, 아직 가고 싶지 않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나는 “추잡한 생물”의 인격에게 몸의 컨트롤을 빼앗기고 있었다.

“하아아앗, 대, 대단햇, 앗, 앗, 앗, 미즈하, 굉장히 기분 좋아앗!”

갑자기 격렬함을 증가시킨 나의 찔러넣기에 클레어는 교성을 흘린다. 나는 한계를 넘은 쾌감에 농락되면서, 필사적으로 몸의 컨트롤을 되찾으려고 했지만, 무리였다.

“어때, 클레어, 좋지요, 더 휘저어 주겠어, 내가 위로 갈게요, 더 굉장할거에요”

클레어의 목덜미에 손을 감은 나는 휙 체위를 바꿔서 위로 올라갔다.

“이번엔 내가 당신을 실신시켜 주겠어, 당신 속, 뜨겁고 기분이 좋아요”

아마 클레어에는 들리지도 않을 것이다, 더욱 더 격렬하게 그녀의 태내를 유린하는 내가 보내는 쾌감에, 연속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도 실신조차 허락되지 않고, 오로지 강렬한 쾌감이 주어져 미쳐버리고 있었다. 나의 양손은 클레어의 가슴을 몹시 거칠게 비벼 만지며, 유두에 혀를 대고 교대로 빨아 올린다. 반실신 상태의 클레어의 몸이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다.

나의 손가락끝은 클레어의 뒤를 간질이며, 얕게 삽입해 계속 자극하고 있다.

몇 분간에 걸쳐서 클레어의 태내를 마음껏 괴롭히고, 실신에 몰아넣고 나서, 그녀는 죽을 것 같은 쾌감으로 발광 직전이었던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미즈하, 어때, 만족했겠죠. 되돌려주겠어요”

가뿐하게 컨트롤이 돌아왔다. 나는 클레어에게 달라붙어, 간신히 맞이할 수 있던 강렬한 절정감 속에서 대량으로 사정하면서 실신하고 있었다.

물결 소리가 돌아오자, 나는 클레어에게 달라붙은 채로 당분간 멍하니 하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움직여 몸을 일으키고 클레어를 본다, 그녀도 실신으로부터 간신히 깬듯, 눈을 가늘게 열고 망연히 있다.

“…클레어, 괜찮아? 미안, 도중에 다른 인격에게 빼앗겨서…”

“…이게 정말로 간다는 거구나, 미즈하, 고마워. 처음으로 실신했어, 굉장히 기분 좋았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클레어는 괴롭히는 것은 능숙했지만 돌려 받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추잡한 생물”은, 가뿐하게 물러나 주었고, 어쩐지 그 녀석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 같은 느낌으로, 조금 분하다.

“…슬슬 돌아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클레어도 끄덕였다. 웨트 타올로 뒤처리를 마치고, 내가 고기가 들어있는 보냉 박스를 들고서, 바위 밭 저 편에 멈춘 소형 버기로 향했다. 클레어는 왼손에 평소의 저격총이 들어있는 암 케이스를 가지고 있다. 이런 곳까지 가져오지 않아도 괜찮은데….

“후훗, 어쩐지 넋이 빠진 것 같고 실감이 안나”

평소보다 휘청거리는 느낌의 걸음으로, 전방에서 가는 클레어가 말한다.

“미안, 좀 지나치게 격렬했을지도 몰라. 그 녀석은 적당히를 모르니까…”

“괜찮아, 네가 다른 인격에게 몸을 빼앗기는 일로 고민하고 있다고 티카에게서 들었지만, 내 입장에선, 조금 부럽네, 라고 생각해 버렸어”

“어째서?”

“그게, 네 한계 이상으로 기분 좋아질 수 있는거잖아, 나도 실신할 만큼 좋았고”

“그야,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나, 더 유연하게 생각하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 그 인격도 봉인당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고, 이번은 자신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오늘은 즐거웠어, 또 하자”

그렇게 말하는 클레어에게 나는 끄덕해 보였다.

이 섬에서의 생활은 앞으로 한동안 계속 될 것 같다, 농성 생활을 조금이라도 쾌적하게 해야 한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나는 멈춰 서 버렸다. 그 녀석도 그럴지도 모른다.

나의 몸이라고 하는 감옥에 갇힌 인격. 봉인되어 제거되는 것을 무서워해서, 이번은 나에게 아첨해 보였을지도 모른다. 매우 음란하지만, 그 녀석은 결코 사악하지 않다.

“클레어, 고마워. 인격과 상대하는 방법이 바뀔 것 같아. 틀림없이 나는 괜찮을 거야”

“그래, 왠지 모르지만, 네 고민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다면 기뻐”

이미 운전석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클레어가 말한다.

확실히 나의 마음 속에 있던 “무엇인가”가, 조금 상냥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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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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