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요시키"의 명작 "은하영웅전설"의 제 맘대로 2부입니다. 원작 은하영웅전설의 마지막에서 약 5년후의 이야기입니다. 은하영웅전설을 제 맘대로 하는 것을 용납하실 수 없는 분이나 엄청난 분량의 H씬을 원하시는분은 읽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첫 글이고 제가 성적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H씬은 별로 자신이 없습니다. 올려보고 반응 좋으면 계속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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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는 우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주는 사내가 젊은 시절을 보낸 전장이었다. 일개 평민이었던 그가 오늘의 이 자리에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우주였다. 그 때 그는 존경하는 상관과 믿음직한 동료들과 함께 위대한 적과 싸웠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모두 병으로, 혹은 전장에서 사라져갔다. 홀로남은 사내만이 이렇게 상념에 잠겨 우주를 바라볼 뿐이었다.
"재상 각하, 하이네센에서 초광속 통신이 들어와 있습니다."
재상이라고 불린 사내는 자신과 몇살차리 나지 않는 수석비서관의 말에 상념에서 깨어났다.
"하이네센에서? 누구지?"
"자치령주입니다."
젊은 재상의 눈에서 이채가 스쳤다. 바라트 자치령주가 직접 통화를 요청하다니... 심상치 않은 일이었다.
"연결하도록."
수석비서관 바이에르라인이 벽면의 버튼을 누르자 이제까지 사내가 우주를 바라보던 창에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이 떠올랐다.
"재상 각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오랜만입니다, 자치령주. 그간 별일 없으셨습니까?"
말투는 사무적이지만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재상 미터마이어가 젊었을 때 자신과 전우들을 그토록 고생시켰던, 그러면서도 동맹군은 물론 제국군에게조차 존경을 받았던 "마술사 양 웬리"의 미망인 프레데리카 양이 화면의 주인공이었다. 결혼하고 불과 1년여만에 남편을 잃은 어찌보면 불행한 여인이지만 그녀에게는 얼굴 어디에서도 이런 기색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기가 이제껏 보아온 여자중 제일 강한 여자라고 생각하며 미터마이어는 말을 이었다.
"자치령주께서 어쩐 일로 이렇게 직접 연락을 주셨습니까?"
"재상 각하께 부탁이 있어서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부탁이라뇨? 말씀해 보시죠."
"섭정 폐하를 알현하고 싶은데 주선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섭정 폐하를요? 무슨일이신지요?"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미터마이어의 기억에 따르면 자치령주가 저렇게 나올 정도면 결코 허술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겠습니다. 섭정 폐하께 여쭙고 난 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상 각하."
화면에서 프레데리카의 얼굴이 사라진 후 미터마이어는 바이에르라인을 불렀다.
"황궁으로 가야겠네. 준비해 주게."
자수정으로 장식된 방에 한 여인이 앉아 있었다.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사치스럽지는 않은 그런 방이었다. 여인의 복장도 그의 지위가 매우 높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지만 여타의 귀부인들처럼 화려한 장식을 주렁주렁 달고 있지는 않은 수수하면서도 귀한 복장이었다. 남편인 라인하르트를 떠나보낸지도 어언 5년, 그간 아들인 어린 황제 알렉의 섭정을 맡아 알렉 대신 국정을 꾸려온 힐데가르트 폰 로엔그람이 그녀의 이름이었다.
"폐하, 에밀입니다."
서류를 검토하던 힐더가 고개를 들어 에밀이라는 청년을 들어오게 했다. 라인하르트의 시종일 때 소년이었던 에밀은 어느덧 장성한 청년이 되어 현재는 황제 주치의 겸 시종장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폐하, 미터마이어 재상이 폐하를 알현하고자 합니다."
"들어오시게 해라."
재상 미터마이어도 이제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젊은 나이지만 20대 후반의 힐더에 비한다면 많은 나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젊은 재상은 더 젊은 섭정에게 허리숙여 예를 표한 후 말문을 열었다.
"폐하, 하이네센의 바라트 자치령주가 폐하를 알현코자 하는데 어쩌시겠는지요."
남편 라인하르트의 최대의 라이벌이었던 양의 미망인. 라인하르트의 비서였던 자신이 라인하르트와 결혼한 것처럼 프레데리카도 원래는 양의 부관이었다는 점, 혼인하고 얼마되지 않아 젊은 나이에 각각 남편을 잃었다는 점, 지금은 각각 한 단체의 최고 수장의 직위를 맡고 있다는 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프레데리카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힐더였다.
"만나겠습니다. 에밀과 상의해서 스케쥴을 잡아주세요."
"네, 폐하."
다시한번 미터마이어가 예를 표하고 나간 후 오랜만에 떠오른 남편과의 추억에 잠기는 힐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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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는 우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주는 사내가 젊은 시절을 보낸 전장이었다. 일개 평민이었던 그가 오늘의 이 자리에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우주였다. 그 때 그는 존경하는 상관과 믿음직한 동료들과 함께 위대한 적과 싸웠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모두 병으로, 혹은 전장에서 사라져갔다. 홀로남은 사내만이 이렇게 상념에 잠겨 우주를 바라볼 뿐이었다.
"재상 각하, 하이네센에서 초광속 통신이 들어와 있습니다."
재상이라고 불린 사내는 자신과 몇살차리 나지 않는 수석비서관의 말에 상념에서 깨어났다.
"하이네센에서? 누구지?"
"자치령주입니다."
젊은 재상의 눈에서 이채가 스쳤다. 바라트 자치령주가 직접 통화를 요청하다니... 심상치 않은 일이었다.
"연결하도록."
수석비서관 바이에르라인이 벽면의 버튼을 누르자 이제까지 사내가 우주를 바라보던 창에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이 떠올랐다.
"재상 각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오랜만입니다, 자치령주. 그간 별일 없으셨습니까?"
말투는 사무적이지만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재상 미터마이어가 젊었을 때 자신과 전우들을 그토록 고생시켰던, 그러면서도 동맹군은 물론 제국군에게조차 존경을 받았던 "마술사 양 웬리"의 미망인 프레데리카 양이 화면의 주인공이었다. 결혼하고 불과 1년여만에 남편을 잃은 어찌보면 불행한 여인이지만 그녀에게는 얼굴 어디에서도 이런 기색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기가 이제껏 보아온 여자중 제일 강한 여자라고 생각하며 미터마이어는 말을 이었다.
"자치령주께서 어쩐 일로 이렇게 직접 연락을 주셨습니까?"
"재상 각하께 부탁이 있어서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부탁이라뇨? 말씀해 보시죠."
"섭정 폐하를 알현하고 싶은데 주선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섭정 폐하를요? 무슨일이신지요?"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미터마이어의 기억에 따르면 자치령주가 저렇게 나올 정도면 결코 허술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겠습니다. 섭정 폐하께 여쭙고 난 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상 각하."
화면에서 프레데리카의 얼굴이 사라진 후 미터마이어는 바이에르라인을 불렀다.
"황궁으로 가야겠네. 준비해 주게."
자수정으로 장식된 방에 한 여인이 앉아 있었다.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사치스럽지는 않은 그런 방이었다. 여인의 복장도 그의 지위가 매우 높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지만 여타의 귀부인들처럼 화려한 장식을 주렁주렁 달고 있지는 않은 수수하면서도 귀한 복장이었다. 남편인 라인하르트를 떠나보낸지도 어언 5년, 그간 아들인 어린 황제 알렉의 섭정을 맡아 알렉 대신 국정을 꾸려온 힐데가르트 폰 로엔그람이 그녀의 이름이었다.
"폐하, 에밀입니다."
서류를 검토하던 힐더가 고개를 들어 에밀이라는 청년을 들어오게 했다. 라인하르트의 시종일 때 소년이었던 에밀은 어느덧 장성한 청년이 되어 현재는 황제 주치의 겸 시종장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폐하, 미터마이어 재상이 폐하를 알현하고자 합니다."
"들어오시게 해라."
재상 미터마이어도 이제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젊은 나이지만 20대 후반의 힐더에 비한다면 많은 나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젊은 재상은 더 젊은 섭정에게 허리숙여 예를 표한 후 말문을 열었다.
"폐하, 하이네센의 바라트 자치령주가 폐하를 알현코자 하는데 어쩌시겠는지요."
남편 라인하르트의 최대의 라이벌이었던 양의 미망인. 라인하르트의 비서였던 자신이 라인하르트와 결혼한 것처럼 프레데리카도 원래는 양의 부관이었다는 점, 혼인하고 얼마되지 않아 젊은 나이에 각각 남편을 잃었다는 점, 지금은 각각 한 단체의 최고 수장의 직위를 맡고 있다는 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프레데리카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힐더였다.
"만나겠습니다. 에밀과 상의해서 스케쥴을 잡아주세요."
"네, 폐하."
다시한번 미터마이어가 예를 표하고 나간 후 오랜만에 떠오른 남편과의 추억에 잠기는 힐더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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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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