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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53 885회 0건
제 4 부 - 꿈틀거리는 욕정

지연은 오후 네 시 경,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
조금 전에 남편과 통화를 했는데 오늘도 역시 늦을 모양이다.

지난번 친구들과의 모임 때 만났던 남자, 성민씨가 불현듯 보고 싶어진다.
그날 밤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를 어루만지던 그 남자의 손길을 생각하니 온 몸이 짜릿해지며
저도 모르게 흥분이 된다.
벌써 그와 헤어진 지가 십 일이 다 되어간다.
전화를 한번 해볼까?

안방으로 들어가 핸드백에서 그 남자의 명함을 찾아 들고 나온다.
수화기를 집어 들다가 잠시 망설인다.
괜히 전화했다가 헤픈 여자로 보이지나 않을까?
이럴까 저럴까 한참을 망설인 뒤에 성진의 휴대폰 번호를 누른다..

굵직한 바리톤 음성이 전화기를 타고 흘러 나온다.
“여보세요, 이성민입니다.”
“………..”
“누구세요? 말씀을 하세요?”
“저…”
“아.. 반갑습니다. 지연씨 맞죠?”
“안녕하세요. 그런데, 전줄 어떻게 아시고..”
“전화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죠?”
“예, 잘 지내고 있어요? 성민씨도 잘 지내시죠?”
“저야 뭐.. 지연씨를 보고 싶은 것 빼고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시간 괜찮으시면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읍니다만..”
“글쎄요.. 시간이 어떨지..”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괜히 망설이는 척 한다.
“특별한 일 없으시면 나오시죠.
여섯시에 압구정동에 있는 OO호텔 커피숍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지연은 괜히 마음이 바빠진다.
압구정동에 있는 OO호텔이라면 택시를 타고 이십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조금 전에 샤워를 했으니 지금 나가서 미장원에 들렀다가 바로 가면 될 것 같다.
안방으로 들어와 옷을 벗고 겨드랑이와 허벅지 사이 갈라진 곳에 향수를 뿌린다.
그러고 있는 자신이 우스워 실소를 머금는다.
내가 무얼 바라고 여기에다가 향수를 뿌릴까?
옷장 문을 열고 이 옷 저 옷을 한참 고르다 속엔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겉은 검정 색 정장에 가슴께 에는 붉은 장미꽃 장식이 있는 옷으로 골라 입는다.
지연이 거실로 나와 일하는 아줌마를 부른다.

지연의 집에는 숙식을 하며 가사일을 돌보는 아주머니가 하나 있는데 올해 나이가 오십 여섯으로
삼년 전에 지병을 앓던 남편과 사별하고 슬하에 딸이 둘인데 모두 출가를 했다고 한다.
지금쯤 자기 방에서 TV를 보고 있을 것이다.

“아주머니, 볼 일이 있어 나가야 하는데 조금 늦을 지도 몰라요.
정훈이 오면 알아서 해주세요.”
“알았어요. 사모님.”

지연에게 아들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정훈이고 지금 고등학교 일학년이다.
일곱시나 되면 학교 마치고 학원에 갔다 올 것이다.

지연은 미장원에서 머리를 하고 시간에 맞춰 택시를 탄다.
압구정동에 있는 OO호텔 앞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오분 전이다.
커피숍으로 들어서서 좌우를 살피니 안쪽에서 누군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인다.

성민이 자신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말을 한다.
“이야! 눈이 다 부시네요. 미인이신 줄 진작 알았지만 오늘 보니 양귀비가 환생한 것 같습니다.
자, 이리로 앉으시죠.”
성민의 그런 말에 괜시리 얼굴이 붉어진다.
“별 말씀을 다..”
지연이 성민의 맞은 편 자리에 앉자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지연씨, 뭘 마실래요?”
“오렌지 주스로 할께요.”
“그럼, 여기 오렌지 주스 둘.”

“지연씨 전화 많이 기다렸었는데 오늘에야 전화를 주시는군요.”
고개를 들어 성민의 얼굴을 바라보니 자신에게 은근한 눈빛을 보낸다.
“일 때문에 바쁘실 텐데 저를 생각할 시간이 있던 모양이죠?”
“무슨 말씀을? 그 날 지연씨를 보고 난 이후 일이고 뭐고 상사병을 다 앓았다니까요.”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 어지러워서..”
“하하하하!”

종업원이 오렌지 주스 두 잔을 가져오고 같이 마신다.
성민이 말한다.
“그만 나가죠. 오늘은 제가 근사한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호텔 입구로 나오니 에쿠스 승용차가 대기해 있다.
성민이 조수석 문을 열어 지연을 태우고 자신은 운전석에 올라탄다.

차가 호텔을 빠져 나와 이제 막 퇴근차량으로 혼잡한 도로를 비집고 들어간다.
약 십분 정도를 달려 차가 한남대교를 넘어간다.
차 안에는 감미로운 샹송이 흐른다.
지연은 아까부터 말없이 창 밖만 내다보고 있다.
불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넘실대는 물결이 자신의 울렁거리는 마음을 닮은 것 같다.
이 시간에 외간남자를 만나고 있어도 되는 것인지 조금의 죄책감도 들지만
요즈음 자신에게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남편을 생각하고 애써 그런 생각을 지워버린다.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하게 하고 있어요?”
“아.. 아니, 그냥요. 밤에 보는 한강경치가 괜찮네요.”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더군다나 옆 자리에 미인을 태우고 가는 기분도 썩 괜찮고..”
“그런 말 하시는 것 보면 성민씨는 여자들을 많이 사귀어 보신 것 같아요.”
“아니,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나이 먹도록 변변한 연애 한번 못해 봤어요.”
“피이~ 거짓말.. 성민씨 하시는 것 보면 웬만한 여자들은 그냥 넘어가겠는데요.”
“매력이 있다는 말로 들려서 기분이 좋은데요. 하하하!”

차가 한남대교를 지나 십분 정도를 더 가서 번화가를 조금 벗어난 곳의 골목으로 들어가
한 저택 앞에 도착해서 짧게 경적을 두 번 울리니 대문이 열린다.
차가 대문 안으로 들어서고 성민이 먼저 차에서 내려 조수석의 문을 열어주고 지연이 차에서 내린다.
정장을 한 젊은 남자가 대기해 있다가 차를 끌고 가고, 성진이 지연을 안내해서 마당을 가로질러
안으로 들어간다.
성민이 지연에게 말한다.
“예전에 여기가 신군부 시절 공중분해된 OO그룹 회장의 저택인데, 요식업계 대부인 김 만철씨가
인수를 해서 지금은 고급 요리집으로 개조를 한 곳입니다.”
지연이 고개를 들어 저택을 둘러본다,
전체 대지가 천 몇백 평은 될 것 같고 전체 면적의 삼분의 일 정도가 삼층으로 된 건물인데
온갖 장식으로 치장을 해서 아주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현관에 도착하니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삼십대 중반의 여자가 성민과 지연을 향해
절을 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이 사장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한 동안 오시지 않길래 아예 발을 끊은 줄 알았는데,
아까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윤 마담, 잘 지냈지?”
“덕분에요. 오늘은 웬 일로 이렇게 미인을 다 대동하시고..”
“미인은 미인이지?”
지연이 얼굴을 붉힌다.
“성민씨도 참..”

마담의 안내를 받아 실내로 들어서자 일층 전체의 절반 정도가 하나의 홀로 되어 있고
실내에는 조금 어두운 듯이 느껴지는 붉은 색 조명과 퇴폐적인 기분이 느껴지는 소울음악이 흐른다.
백 여 석쯤 되는 좌석에는 절반 정도의 좌석에 손님들이 앉아 있고
앞쪽으로 서른 여 평 남짓한 스테이지에는 반라의 몸에 잠자리 날개 같은 드레스를 걸친 무희 하나가
밴드의 음악에 맞춰 흐느적거리며 춤을 추고 있다.

마담의 안내를 받아 한 좌석에 앉고, 마담이 두 사람의 외투를 받아 든다.
성민이 메뉴판을 들고 음식을 시킨다.
“바닷가재 요리와 와인을 준비해줘요.”
“알았습니다.”
마담이 인사를 하고 물러난다.
성민이 지연을 향해 말한다.
“내 마음대로 바닷가재 요리 시켰는데 괜찮겠어요?”
“예, 저도 바닷가재 좋아해요.”
“이 곳 분위기 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좀 이국적인 분위기네요. 뭐랄까.. ‘에마뉴엘 부인’에서 나오는 태국의 한 연회장 같은데요.”

잠시 후, 음식이 차려진다.
성민이 먼저 지연의 잔에 와인을 따르고, 지연도 성민의 잔에 와인을 따른다.
성민이 잔을 들더니
“우리 건배합시다, 우리의 운명적인 만남을 위하여!”
서로 잔을 들고 부딪힌 후 같이 마신다.

지연은 최근 몇 년 동안 처음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남자와 함께 분위기 있는 곳에 와서
오붓하게 둘이서 외식을 한다는 기분에 바닷가재와 함께 와인을 꽤 마신다.
성민 역시 계속해서 와인을 마시다 보니 와인 한 병이 바닥나고 다시 와인 한 병을 더 시킨다.
별세계에 온 것 같은 이곳의 분위기에 마음이 풀어지는 것 같다.

음악이 블루스 음악으로 바뀌고, 쌍쌍이 손을 잡고 스테이지로 나간다.
성민이 지연에게 손을 내민다.
“우리도 나갈까요?”
지연이 성민의 손을 잡고 스테이지로 나온다.

자신의 손과 허리를 잡은 성민의 손길에서 지난번 느꼈던 짜릿한 기분을 느낀다.
지난번처럼 그 손길로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자신의 가운데에서 그의 것을 느끼고 싶건만
오늘따라 점잖게 스텝만 밟는 성민씨가 야속하다.
술기운과 함께 몸은 달아 오르는데..
그의 품에 푹 안기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달래면서 스텝을 밟는 중에 블루스 타임이 끝이 난다.

다시 좌석으로 돌아와 지연이 자리에 앉자 성민이 자신의 자리에 앉지 않고 지연의 옆 자리에 앉는다.
성민이 와인을 들어 자신의 잔과 지연의 잔에 와인을 따른다.
그리고는 한 팔로 지연의 허리를 껴안더니
“오늘 밤의 멋진 추억을 위해 한잔 해요.”
“그래요.”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스테이지에는 무희 하나가 춤을 추면서 옷을 한 꺼풀씩 벗는다.
스트립 쇼를 하는 모양이다.
지연의 허리를 안은 성민의 손이 위로 올라오더니 지연의 젖가슴을 지그시 누르면서 손바닥 안에
넣는다.
“아하..”
지연이 뜨거운 호흡을 몰아 쉰다.
이젠 노골적으로 지연의 가슴을 주물럭 거린다.
지연의 아래에서는 물이 찔끔 흘러 나온다.

스테이지에는 무희가 브레지어를 걷어내고 하나 남은 팬티를 벗는 중이다.
성민이 손이 밑으로 내려가더니 지연의 치마를 들춘다.
그리고. 팬티 속으로 손이 들어와서 숲을 헤치고 꽃잎을 건드린다.
지연의 몸이 불에 덴 듯이 전율을 한다.
성민이 지연의 귀에 속삭인다.
“당신은 뜨거운 여자야.. 여긴 벌써 축축하네.”
어느 새 성민의 말투가 반말이 된다. 자기보다 네 살이나 많은 여자에게..
“아.. 성민씨..”
성민의 손이 지연의 골을 따라 아래 위로 문지르더니 손가락 하나를 꽃잎 속으로 쑥 밀어 넣는다.
지연은 정신이 하나도 없고 성민의 손을 제지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제 전라의 몸이 된 무희가 커다란 가슴을 출렁거리며 춤을 춘다.
지연의 꽃잎 속으로 들어간 손가락이 앞뒤로 왕복운동을 한다.
물이 흘러나와 질퍽거리는 소리가 나고 지연이 허벅지에 힘만 잔뜩 준 채 새어 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으려고 입술을 깨문다.

전라의 몸으로 춤을 추던 무희가 들어가고 성민이 지연의 꽃잎 속에서 손가락을 뺀다.
그리고는 지연을 바라보면서 지연의 꽃잎 속에 넣었던 그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빤다.
지연은 얼굴이 빨개져 그만 고개를 숙이고 만다.

성민이 속삭인다.
“우리 그만 자리를 옮길까?”
“…………………”
성민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남자 종업원이 두 사람의 외투를 들고 온다.
지연도 자리에서 일어난다.

남자 종업원의 안내로 이층으로 올라오니 이층은 모두 객실로 되어 있다.
성민이 남자 종업원에게 팁을 주어 보낸다.
두 사람은 방으로 들어오자 마자 서로를 껴안고 키스를 한다.
성민이 키스를 하면서 지연의 옷을 하나하나 벗긴다.
지연은 자신의 옷을 벗기는 성민에게 몸을 맡긴 채 성민의 입을 하염없이 탐한다.
어느새 지연의 몸에는 팬티만 하나 달랑 남는다.
성민이 지연에게서 입을 떼고 무릎을 꿇고 앉더니 두 손으로 지연의 팬티를 끌어 내린다.
성민이 지연의 다리 하나를 들더니 지연의 팬티를 빼내고는 지연의 그 곳에 입을 갖다 대고 쭉 빤다.
“아하.. 거긴.. 더..러운데..”
이제 지연은 두 손으로 성민의 어깨를 집은 채 간신히 서 있다.

성민이 일어나더니 지연의 알몸을 번쩍 안아 들고 침대로 가더니 지연을 던지듯이 내려놓고
자신도 옷을 벗는다.
지연은 두 눈을 감고 침대에 누운 채 성민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옷을 벗은 성민이 침대로 올라오더니 지연의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입으로 지연의 꽃잎을 공략한다.
혓바닥으로 꽃잎을 몇 번 쓸어 올리더니 혀를 꼿꼿이 세워 지연의 꽃잎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꽃잎을 벌리고 클리토리스를 찾아내어 입 속으로 빨아 들인다.
그 것이 성민의 입 속에서 완두콩처럼 부풀어 오른다.
지연이 몸이 요동을 치더니 음수를 한 웅큼 쏟아낸다.
“아흑! 성민씨..”

성민이 자연의 두 다리를 잡아 위로 끌어올려 지연의 상체쪽으로 구부리게 한 뒤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지연의 그 곳을 본격적으로 그 곳을 빨아댄다.
항문에서 회음부를 지나 갈라진 그곳까지..
그곳은 지연의 애액이 한없이 흘러나와 번들거린다.
지연은 자신의 치부를 굴욕적인 자세로 만들어 빨아대는 성민에게 수치심이고 뭐고 느낄 겨를도 없이
기절할 것 같은 흥분에 몸을 떤다.

언제 요부처럼 이런 자세로 남자에게 몸을 내맡긴 적이 있었던가.
남편인 동혁과 결혼하기 전에 자신의 몸을 스쳐갔던 여러 남자들이나 남편인 동혁에게도
이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지연은 폭발할 듯 말 듯 근질거리는 게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성민을 재촉한다.
“제발.. 넣어.. 줘요..”
“그래.. 원한다면 얼마든지 넣어주지.. 네 보지가 너덜거릴 때까지..”
성민의 상스러운 말에 지연은 더욱 흥분해서 엉덩이를 퍼덕거린다.

성민의 뜨거운 불덩이가 지연의 몸 속으로 들어온다.
지연이 젖 먹던 힘을 다 내어 성민의 등을 끌어 안는다.

성민의 무자비한 진격에 몇 번의 폭발이 일어나고 지연은 축 늘어진다.
사십 이년을 살아 오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그래서 많은 유부녀들이 바람이 나면 서슴없이 남편과 가정을 내버리는 모양이다.

지연은 알몸을 가릴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축 늘어져 침대에 누워있고, 성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담배를 피워 문다.
성민이 한 손으로 지연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입을 연다.
“좋았어?”
“예.. 너무..”
“자주 안을 수 있겠지?”
“당신이 원하면..”
“당신은 몸이 뜨거운 여자야..”
“몰라요.. 당신 땜에 그래요.. 근데, 지금 몇 시나 됐어요?”
“열시가 다 되어가는데.. 왜, 남편이 기다려?”
“아니요, 그 사람은 요즘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쁜지 매일 열 두시나 되어야 집에 와요.”
“무슨 일을 하는데 매일 그렇게 바빠?”
“공무원이에요.”
“무슨?”

지연은 사실대로 말해야 되나 하지 말아야 되나 망설인다.
“말하기가 곤란한 모양이지?”
“아.. 아니에요. 청와대에서 근무해요.”
“고위직인 모양이지?”
“아니, 그냥 비서예요.”
“청와대 비서면 웬만한 고위직 공무원보다 낫지. 무슨 업무를 보는데 매일 그렇게 바빠?”
“그런 일이 있는 모양이에요.”

성민은 더 물어보려다가 입을 다문다.
성급하게 알아내려다 다 된밥에 코를 빠트릴 수도 있는 일이다.

두 사람이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온다.
운전기사가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두 사람을 태우고 간다

지연이 집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열 한시가 조금 넘었는데
남편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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