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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52 924회 0건
제 10화

미리 이야기를 해두었던지, 수연의 대답에 연희와 초선은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은두는 세 마누라 외에도 많은 여성들과, 주기적으로 혹은 비주기적으로 성교를 맺어왔고 연희, 수연, 초선도 익히 그것을 알고 있다.

“이왕이면 공식적인 관계를 맺은 여자를 통해 당신의 성욕을 해결하는 게 낫다고 제가 의견을 내었어요. ”

연희는 은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 난 반대했어. 넷째가 들어오면 또 교육시켜야 하는데 너무 귀찮을 것 같아. 아이, 정말 리바이벌은 싫어. ”

초선은 생글거리며 말했다. “전 찬성했어요. 착하죠? ”

수연은 은두의 다리를 손바닥으로 두 번 치고는 말했다. “따라서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 새색시 얻는 것에 대한 안건은 통과됐죠. ”

은두는 생각했다. ‘ 언제부터 이 집안에서 다수결의 원리가 통용됐지? 내 의견은? ’ 아마도 수연이 모처럼 자기 주장을 강하게 편 모양이었다. 가족의 최연장자로서 수연은 항상 자기희생적인 자세를 견지하지만 가끔은 집안의 무게중심을 위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 강하게 주장하는 때가 있었고, 그러면 은두나 연희라도 한 발 물러서곤 했다.

초선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래서 제가 알아봤어요. 결혼 시장에 얼마나 예쁜 애들이 있는지. 당신 운이 좋아요. 현존 재벌가 최고미녀라는 al제약의 딸에서, 장래 여성갑부 1위가 확실한 mh그룹의 유일 상속녀, 황제그룹 yh일가의 딸, 암흑가 집단 jp의 장녀, 그리고 d우리 집을 지켜주는 고마운 ti연합의 재녀까지, 상품이 흘러넘쳐요. 모두 스물살에서 스물두살 사이이고, ”

은두는 기뻤다. 회사의 부회장이란 놈은 아들 딸린 이혼녀나 태어날 자식들의 원성이 두려운 못생긴 여자나 추천해 올리는데 요 귀여운 셋째 마누라는 자신 남편의 능력을 크게 믿는지, 울트라하이슈퍼특등급의 재벌가의 여식들만 나열하고 있었다.

결혼시장에 나온 이 다섯명의 재벌가의 미녀들을 세간의 사람들은 무협소설에 나온 비유를 빌려와 오봉이라고 불렀다. 은두를 생체 실험 알바로 고용했던 al제약의 딸, 재벌가 최고미녀 수진은 미봉(美鳳), 소액대출, 고리대금으로 부를 축적한 mh그룹의 유일상속녀, 유민은 금봉(金鳳), 그리고 황제그룹 yh일가의 딸, 태희는 용봉(龍鳳). 조폭에서 시작해서 유흥, 도박, 매춘에서 합법적 독점기업으로 자리잡은 jp그룹의 장녀, 화경은 흑봉(黑鳳), 그리고 jp그룹과 정반대의 위치에서, 이 사회의 치안경비를 도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ti연합의 재녀, 월희는 백봉(白鳳)이라고 불렀다.

“오봉? 일본어로는 쟁반? 유치해... 흐응. 그런데 한 때 우리 엄마도 트로이카로 불렸다지? ”

연희는 은두의 자지를 주물럭거리며 초선의 설명을 관심이 없는 척하다가 한마디 했다. 그러나 연희는 몰랐다. 연희가 초등학생이던 시절부터 그녀를 목표삼아 의지를 불태워온 재벌가의 소년들이 있었다는 것을. 세 딸중 상속지분이 가장 높을 것 같은 장녀, 한 때 재벌가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미모의 어머니의 피를 그대로 이여 받은 미모, 그리고 무궁무진하게 혁신을 쏟아내는 나노 프로그래밍 분야의 천재. 만일 연희가 결혼시장에 나온다면 작금의 오봉보다도 더한 값어치가 매겨졌을 것이다. 그래서 은두와 연희의 결혼이 발표되던 날, 연희 사진을 보며 마스터베이션을 하던 많은 재벌가 소년들이 정액 대신 눈물을 흘렸다는....

“당시 트로이카에는 큰언니 어머님에다 둘째 언니도 포함해서... 그리고 ... ” 초선은 말을 흐리며 무언가 마음속을 살피는 눈길을 은두에게 보냈다.

둘째 마누라인 수연, 연희모인 장모 예원, 그리고 은두의 며느리 지민이 당대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재벌가의 미녀들이다. ( 은두의 며느리? 이 부분은 차후 설명이 가능한 회차를 따로 두어서... ) 은두는 혹시나 지민마저 따먹은 것 아니냐 하는 초선의 눈길을 피해 급히 화제로 전환했다.

“그거 알아? 무협소설에 보면 칠용오봉이니 나오는데 대개보면 이 오봉은 단체로 소설 주인공들의 마누라가 되곤 한다는 거. 간혹 가다 한두명은 친한 친구에게 양보하기도 하지만... ”

“에엣? ” 갑자기 초선이 놀란 눈을 한다. “ 당신, 설마 오봉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한거에요? 세명이나 처가 있는 유부남으로서는 너무 큰 꿈을... ”

은두는 요 귀여운 마누라의 일갈에 당황했다. “ 그럼 왜? ”

초선은 싱긋 웃고는 설명했다. “결혼시장에 다섯 명이나 품질좋은 상품이 있으니, 그 밑에 있는 상품들은 알아서 가격을 다운시킬 수 밖에 없잖아요. 나는 당신보고 결혼시장에서 헐값 세일 상품이나 찾아보라고 말할 참이었는데... ”

“하. 요 여편네가! 아까 엉덩이를 덜 맞았군. ”

은두는 피하려는 초선의 발목을 잡았고, 엉덩이를 때리는 대신에 큼지막한 바이브레이터를 잡아, 초선의 다리를 벌리고는, 바이브레이터를 보지에다 갖다대었다. 초선은 아까 사진을 찍으며 팬티를 벗은 양 그대로였다. 여러 성적인 장난 때문에 초선의 보지는 애액이 자잘히 흘러 잘 정돈되어 있던 검은 음모를 적셔 놓고 있었다.

“크흑. 으으으.... 아앙 놔줘요... ”

초선은 자신의 보지 표면에 와닿는 낯선 이물감에 몸을 버둥거렸다. 하지만 은두는 초선의 다리 하나를 깔고 앉고서 움직임을 봉쇄하고는, 또 다른 다리 하나는 어깨에다 걸치고는,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을 중간 정도로 놓고서는 초선의 보지에다 문질렀다.

“잉.... 싫어........ ”

브래지어 위로 약한 진동을 느꼈었던 좀 전과는 사뭇 다른, 자신의 보지에 처음 와 닿는 강한 진동 자극에 초선은 찌릿찌릿하는 전기가 통하는 느낌을 받았다. 은두의 입과 손이 주던 익숙한 쾌감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고통은 아니었다. 싫은 것도 같은데, 그렇다고 떼어내 버리기에는 왠지 좀더 느끼고 싶은... 초선은 눈을 꼭 감고 시트를 두 손에 꼭 쥐고는 바이브레이터가 주는 생경한 자극을 견뎠다. 그리고 스멀스멀 쾌락이 피어오를 찰나, 은두는 바이브레이터를 똑 꺼버렸다.

그리고 철썩, 초선의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

“아얏! ”

혀끝에서 단맛이 느껴지다 목뒤로 넘기면서 강한 쓴맛이 확 퍼지는 약을 먹은 양, 초선은 피어오르려는 쾌락의 불씨를 단숨에 꺼뜨려버리는 돌연한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눈물 한 방울이 똑 떨어질만큼 아픔이었다. 하지만 연희와 수연은, 웃다가 눈감고 응응거리다 지금은 울상인 초선의 변화무쌍한 표정변화에, 호호거리며 즐거워한다.

지위가 사람을 만든다고 할까? 초선은 마누라 중 막내인 자신의 위치답게 연희와 수연과 함께 있으면 종종 어리광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자, 그럼 이제 오늘의 게임을 시작해볼까? 수연은 팬티를 벗고... ”

은두는 빨갛게 손자국이 난 엉덩이를 뒤돌아 보려하는 초선은 신경쓰지 않고, 널려있는 바이브레이터를 살펴가며 몇 개를 골랐다.

“공정한 게임을 위해 진동 단계를 동일하게 맞추고.... 음... 비슷하군. 자 이것 받아. ”

유일한 팬티 착용자이던 수연은 검정색 팬티를 벗고는 은두가 내미는 에그형 바이브레이터를 받았다.

은두와 연희, 수연, 초선은 결혼초 떼씹을 하기 전에 서먹서먹하고 멋쩍은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각종 야한 게임을 벌리곤 하였다. 전통의 옷벗기기 포커나 역시 옷벗어가며 나체로 몸을 꼬아가며 하는 트위스트 게임, 무인도에 들어가면 자신의 차례가 돌아올때까지 은두의 자지를 빨아야 하는 등의 규칙을 가진 은두와 연희가 제작한 성인용 부루마블 보드게임 ( 무인도에 두명이 들어가면 당연히 더블 오럴 ) 등등. 다짜고짜 그룹섹스에 들어가는 것보다 이처럼 즐겁게 분위기를 띄우고는 살을 섞는 게 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 자연스럽게 1등, 2등, 3등이 정해지는데, 1등이 먼저 은두와 성교를 하고 2등은 그 다음이라는 식의 차례도 별다른 불만없이 정해질 수 있었다. 물론, 각종 승부에 투쟁심을 보이는 연희가 거의 1등을 도맡아 했고, 보통 초선은 그룹섹스하는 전날밤 은두를 온전하게 차지한 뒤이기에, 은연중에 수연에게 양보하곤 했다.

“음, 물 좀 뭍이고... ”

은두는 연희의 벌린 다리에 얼굴을 묻고는 보지에 고인 보짓물을 뭍혀 클리토리스 부위에 발랐다. 이어 수연에게도 똑같이 보짓물을 뭍혀 주었다. 그리고 초선은 무시했다. 초선이 남편의 혀를 기대하며 엉덩이를 살짝 들었는데 무시당하자 쿠션을 집어 은두에게 던졌다.

“하하, 먼저 오르가즘에 오르는 사람이 오늘의 1등이 되어 먼저 내게 안기는 거야. 자, 초선은 이 바이브레이터를 쓰고....... 10분안에 싸지 못하는 사람은 일주일 동안 안아주지 않을테니 열심히 하도록. ”

연희, 수연, 초선은 자위행위를 종종 하게 되곤 한다. 혼자 있어서 욕구불만에 의해서 하기보다는 쓰리썸이나 그룹섹스를 하면서 은두가 1:1 플레이에 몰두해 다른 마누라를 신경써주지 못할 때 곁에서 지켜보면서 스스로 달래게 되거나 아니면 은두가 성욕을 돋구는 성교전 양념으로 자위행위를 즐겨이 시키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두가 에그형 바이브레이터를 내밀며 자위행위 게임을 하라고 했을 때, 바이브레이터를 가져온 장본인인 연희는 선뜻 받아들였고, 수연, 초선은 은두의 변태짓에 대한 으레 있는 투덜거림을 늘어놓을 뿐 큰 저항감 없이 지시사항을 충실히 따랐다. 남편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세 마누라가 자위행위로서 승부를 겨루는 모습은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수연과 초선은 생각해보지만 자신만 안한다고 할 수는 없었다.

웅우웅 진동이 느껴지는 무소음 온열 원적외선방출 에그형 바이브레이터를 들고서 연희는 은두의 시작 땅 소리를 기다렸다. 연희는 빨리 1등을 하고 은두에게 안기고 싶었다. 어제 은두가 초선의 펜트하우스에 가서 묵었기 때문에 연희는 24시간 가까이 은두의 정액을 받지 못했다.

“...으음..... 이상해......으으.... ”

처음으로 바이브레이터를 통해 해보는 자위. 연희는 바이브레이터를 들고 보지 여기저기를 대어보다 느낌이 잘 받는 곳을 몇 군데 찾아냈다. 역시 클리토리스 근방이 가장 자극적이었다. 연희는 왼손으로 보지를 벌리며 클리토리스가 잘 튀어나오도록 하였다. 연희는 슬슬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기분을 맛보며 문득 초선의 예쁜 보지를 머릿속에서 떠올렸다.

서재 책상 아래에서 은두의 자지를 빨던 초선을 채어가서, 연희는 초선의 아랫도리를 억지로 벗게 하고는 보짓물을 채취했다. 여성 호르몬 분비에 대한 진단 시약을 테스트 하기 위함이었는데, 면봉 32개를 차례차례 초선의 보짓물에다 적시다 보니 초선의 보지를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갑자기 강한 성욕, 초선의 보지를 빨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다.

하마터면 초선의 음순을 입에 물 뻔한 충동을, 어려운 수학난제를 암산하며, 간신히 이겨냈으나 연희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연희, 수연, 초선 세마누라들이 레즈 행위를 한다고 하지만 엄연히 그 중심에는 은두가 있다. 마누라끼리 키스함은 엄연히 은두에게 보이기 위함이고, 서로의 보지에다 혀를 대 본적이 있다고 해도, 엄연히 은두의 자지가 결합되어 있는 상태에서 은두의 자지를 애무하다 곁들여 보지를 건드리는 수준이었다. 은두가 없이 마누라끼리만의 성적인 교합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룹섹스를 할 때, 연희, 수연, 초선이 벌이는 레즈 행위는 키스, 젖가슴 만지기, 젖꼭지 빨기, 서로 안아주기 등 주로 상반신에 집중되어 있다. 각자의 보지는 엄연히 은두의 영역이었고, 발가락을 빨아주는 행위 등도 은두만 하는 애무였다. 노골적인 레즈 행위, 즉 보지를 서로 맞대서 문지르기나, 69자세로 서로 보지 빨기 등은 해본적이 없는 것이다.

호기심 많은 연희는 노골적으로 수연, 초선의 보지를 들여다보고, 손가락으로 찍어 애액의 맛도 판별해보고,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에 넣어 조임새를 비교해 보고, 항문 구멍에 넣어보려 시도했다. ( 이것은 수연과 초선의 거부로 좌절되었다. ) 하지만 이것은 성행위라기보다는 학문적인 탐구활동이었고, 연희 자신도 호기심이 풀리자 더 이상 심한 레즈 행위는 없었다.

물론 개인적인 노예인 영아에게 은두의 정액이 흐르는 자신의 보지를 빨게 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연희에게는 주인-노예 게임 차원에서 벌이는 놀이일 뿐이었다.

“응으음..... 어어.....으으으응... ”

세명의 여인이 내는 비음소리와 신음소리가 앙상블이 되어 스튜디오 안에 울러퍼졌다. 은두는 하얀, 검정, 빨강 스타킹을 각각 착용한 늘씬한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음부에 바이브레이터를 갖다대고는 눈을 감은 채 자위행위에 빠져있는 세 여인네를 보며 잔뜩 꼴린 자지를 잡고서 자신도 딸딸이를 쳤다.

벽에 걸린 디스플레이에는 다양한 각도에서의 연희, 수연, 초선의 흥분에 찬 얼굴 표정, 실룩거리는 배의 근육, 떨리는 손등, 보짓물이 툭툭 떨어지는 시트 등이 교차되어 지나가고 있었다. 클리토리스를 중점적으로 노려 쾌락을 얻는 연희와 달리, 수연은 보지 음순에다 돌아가며 바이브레이터를 갖다대고 있었고, 초선은 보지구멍에다 살짝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하며 즐기고 있었다

연희는 슬며시 눈을 떴다. 자신들을 바라보며 딸딸이를 치고 있는 남편, 은두가 보였다. 연희는 몸 전체가 쾌감에 젖어 떨고 있는 와중에도 두뇌 한구석에서 걱정을 키우고 있었다. 초선의 보지를 보고 강한 성욕을 느끼다니, 엄마처럼 레즈비언이 되는 것일까? 남편 은두에 대한 육정이 식어가는 것일까? 남편 은두가 알면 어쩌지?

은두는 강한 욕정이 서린 눈으로 연희의 흔들리는 눈을 마주보았다. 은두는 눈을 뜬 연희에게 웃어보이더니 수연과 초선 몰래 하얀 스타킹에 감싸인 연희의 종아리를 만져준다. 그리고 소리를 내지 않고 입모양 만으로 ‘예뻐’ ‘귀여워’ ‘사랑스러워’ 라고 말해준다.

왈칵. 연희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어떤 감정이 솟구친다. 그와 함께 클리토리스로부터 시작되는 쾌감은 배가되어 연희의 몸을 진동시켰다.

수연은 갑자기 높아지는 연희의 신음소리에 왼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수연의 젖가슴은 유달리 성감이 발달해 있는 곳이다. 잔잔하게만 일렁이던 쾌락의 물결이 한 번 세게 휘몰아쳤다. 수연의 친구들은 놀랐었다. 순딩이 수연이 출신성분이 모호한 젊은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다니. 그리고 이제는 부러워한다. 연하의 남편을 두었다고...... 수연의 친구들이 바이브레이터를 끼고 사는 것은 다 그만한 까닭이 있는 것이다.

딸깍.

은두는 무선조종기의 파워를 껐다. 그러자 초선이 쥐고 있는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이 멈추었다. 갑작스런 자극의 사라짐에 초선은 욕구불만의 비명을 지른다.. 더듬더듬 바이브레이터를 만지는데 스위치 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결국 초선은 눈을 뜬다. 짓궂은 남편인 은두가 무선조종기를 들고 흔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초선은 주섬주섬 침대 위에 있을 다른 바이브레이터를 찾아본다. 없다. 은두가 다 치워버린 것이다.

“응......응..........아아아...........”

연희의 비음소리는 점점 커지고 수연은 저만의 별세계에 떠나있었다. 초선은 쾌락에 젖어있는 연희, 수연의 모습에 더욱 좌절된 욕구에 화가 났다. 은두에게 손을 내밀고 무선조종기를 달라고 청해보지만 은두는 오히려 침대 밑으로 숨겨버린다.

초선은 바이브레이터를 은두에게 던진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으로만 보지를 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까의 바이브레이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약한 자극만 줄 뿐이었다. 초선은 은두를 흘겨보다 연희와 수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자위행위로 들떠있는 연희, 수연은 모습은 초선에게 부족한 자극을 보충해주고 초선은 혀로 입술을 축이며 보지구멍에다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시작한 지 5분이나 지났을까? 연희가 큰 숨을 몰아 쉬더니 고운 얼굴을 찡그르며 절정을 타기 시작했다.

“으허........으어어...........아아아악......... ”

연희의 상반신이 쿠션에서 미끄러져 침대 바닥에 떨어졌고 스타킹을 신은 발가락이 잔뜩 오므라지고 보지구멍에서 왈칵 물이 흘러 내렸다. 은두는 재빨리 연희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연희의 손을 치우고는 자신의 입으로 애무를 대신했다.

“....엉.....오빠...... 나....나....싸.......헉....헉.....하아....... ”

연희는 저 하늘 높이 올라간 몸이 확 떨어지다 다시 두둥실 오르고 그리고는 깃털인양 이리저리 떠다니는 것 같았다. 은두는 연희가 절정에서 기분좋게 내려오도록 계속해서 혀로 보지를 쓸며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애무해 주었다. 그리고는 연희의 몸 위로 올라가 끌어안고는 몸을 뒤집어 연희를 자신의 몸 위로 올렸다.

잠시 은두의 가슴에 뺨을 대고 있다가 연희는 은두의 입술을 찾았다. 은두는 뜨거운 숨결이 나오는 연희의 입안을 자신의 혀로 식혀 주었다.

휴우.

큰 숨을 들이마시고 연희는 고개를 들어 수연, 초선을 돌아 보았다. 수연은 사뭇 시원한 표정을 짓는 17세 소녀의 얼굴을 보며 미미한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다시 눈을 감고는 자신만의 세계로 되돌아갔다.

“........큰언니.......”

초선은 연희의 이름을 작게 부르고는 왼손을 들어 연희의 바이브레이터를 가리켰다. 영문모를 행동에 연희는 어리둥절해 했고, 은두는 연희에게 초선의 바이브레이터를 들어보인다. 즉시 연희는, 은두가 초선에게만은 무선조종형 바이브레이터를 주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철썩.

못됐어. 사정을 알아차린 연희는 은두의 가슴을 때리고는 자신의 바이브레이터를 집어들고는 초선에게 건네주었다.

고마워요 큰언니. 하는 눈빛을 연희에게 보내고는 초선은 두우둥 진동이 느껴지는 바이브레이터를 급히 자신의 보지에다 갖다대었다.

연희는 시선을 내려 초선의 보지를 바라보았다. 언제나 깔끔하게 다듬어진 방초 아래에 자리잡은 선분홍빛 살. 물이 적어 전남편과의 성생활에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은두와 섹스할 때는 수연처럼 흠뻑 젖어있곤 했다.

예쁘다.

연희는 초선의 보지를 보면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예쁜 보지라는 표현은 오빠가 입고 달고 사는 표현인데... ’ 그리고 그 초선의 예쁜 보지 안에다 손가락을 집어 넣고 싶은 욕망이 불쑥 들었다.

연희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다시 은두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는 은두의 자지를 손에 쥐었다. 단단하게 만져지는 은두의 자지. 연희는 은두의 젖꼭지를 한번 깨물고는 은두의 허리 밑으로 내려간다.

은두는 첫째 마누라인 연희에게 오럴 서비스를 받으며, 다른 두 마누라의 자위행위를 감상했다. 수연의 자위행위는 평소 성격대로 조용조용하고 은근하게 행하고 있었고, 초선의 자위행위는 방송용의 단아한 이미지와는 달리, 은두와 있을 때는 속감정을 그대로 내보이는 것처럼, 날것 그대로의 얼굴표정과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헙. 헙. 커어음. 쩌어업, 흐우웁. 낼름낼름 ....... ”

“으응...........어.......흐응...... ”

삼중주에서 악기 하나가 바뀌니 이것도 또한 색다른 맛이었다. 하지만 비스듬히 편안한 자세로 기대어 있던 은두는 갑자기 귀두의 오줌구멍을 파고드는 연희의 혀 끝에 헛숨을 들이켰다. 평소와 달리 오늘 연희의 오럴은 일찌감치 강하게 바뀌었다. 은두는 손을 내려 얼굴을 가린 연희의 머리카락을 빗겼다. 은두의 손길에 고개를 들어 은두의 눈과 마주친 연희의 눈에는 이글이글 욕정이 가득했다.

은두는 연희를 옆으로 눕혔다. 그리고 엉덩이를 빼게 해서는 뒤로부터 자지를 삽입했다. 뒤로부터 삽입하는 측면위는 깊게 삽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은두에게 자유로운 시야를 확보해 준다. 연희에게는 삽입의 만족감을, 그리고 수연과 초선에게는 남편의 눈길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은두는 빈약한 연희의 가슴을 그래도 쓸어모아 쥐어본다. 그리고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튕긴다. 그러면서 시선은 바야흐로 절정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수연을 향한다. 수연은 자위행위를 통해 오르가즘에 오를 때는 아주 조용히 올라 버린다. 호흡이 멈추고 허리에 약간 힘이 들어가서 움찔움찔 하는 것이 전부인 것이다.

“하아악.... 오빠.....더.... 깊.... 깊게....... 안돼........”

절정에 올라 쾌락의 단물을 듬뿍 맞고서 한숨 돌린 수연은 눈을 뜨고 교접하고 있는 은두와 연희를 바라보았다. 과연........ 남편 은두는 자신을 지켜봐주고 있었다. 얼굴에 만족의 웃음을 띤 수연은 네 발로 기어와서 은두와 입맞춘다. 은두는 크게 입을 벌려 수연의 입술을 덮치는데,

아...

수연이 아 소리와 함께 입을 뗀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연희가 수연의 젖꼭지를 입에 물고 빨고 있다. 그리고 손을 뻗어 조물럭 왼쪽 젖가슴을 주무른다. 수연이 보기에도 연희는 급해 보였다. 이심전심으로 마음이 통했고, 은두가 연희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는 동시에 수연은 자신의 젖가슴을 배어문 연희를 끌어당겨 몸을 돌렸다.

은두는 수연의 몸 위에 탄 연희의 엉덩이를 잡고 높이 올렸다. 그리고 퍼어억. 바로 자지를 삽입해서 박기 시작했다.

“...앙으으.....악........보지가......뜨거워....나......좋아...죽겠어....”.

연희는 비로소 이루어진 깊은 삽입에 만족의 비명을 높게 질렀다. 수연은 연희가 입을 뗀 사이 자세를 좀 더 편안히 하고는 이어 다른쪽 젖가슴을 연희 입가에 대어 주었다. 수연의 젖가슴을 빠는 것은 그룹섹스를 할때 연희가 즐기는 것이다.

한편, 은두, 연희, 수연이 어우러진 뒤편에서 초선은 두 눈을 뜨고서 좌절과 질투와 분노의 심화를 점점 마음 속에서 키우고 있었다. 초선은 자위행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좀처럼 오르가즘은 찾아오지 않고 상승감 또한 점차 오히려 식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초조한 마음이 드는데 그런데 남편이라는 작자는 자신은 신경쓰지 않고 다른 마누라 둘과 벌써 본격적인 성교를 벌이고 모습을 두 눈 뜨고 보자니 성적흥분보다는 괘씸한 마음이 더 들었다.

물론 어제는 남편에게 충분한 섹스를 얻어냈지만 그것은 어제이고 오늘은 오늘이다. 오늘 아침에 남편 자지를 빨고 있는데, 연희가 들어와서 억지로 떼어내고는 진단 시약을 테스트한다며 자신의 보지에다 면봉 32개를 갖다댄 일이나, 은두가 사진을 찍으며 연희와 수연이 보는 앞에서 수치스러운 포즈를 요구한 일이나, 그리고 바이브레이터로 장난치고 엉덩이를 때리고, 또 무선조종으로 바이브레이터의 작동을 멈추어 버린 일이나.... 돌이켜보니 이만저만 화가 나는 일이 아니다.

내가 이처럼 괄시를 받아야 할 처지인가? 어여쁜 아이돌로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었고, 지금도 받고 있다. 친정 가문도 그리 뒤처지는 재벌가라고 할 수 없고 힘있고 인정받는 친척들도 꽤 있다. 초선 자신도 미모만큼 경영수완도 뛰어나 이런저런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은두에게 셋째 마누라로 들어와서 집안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화목한 가족을 이루는데 한몫 이바지 했다고 생각했다.

초선은, 연희의 보지를 박느라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은두의 엉덩이를 보며, 서러운 마음이 왈칵 들었다. 그래서 초선은 두 눈을 꼬옥 감고 바이브레이터를 클리토리스에 바짝 들이대며 주변의 섹스소리에는 관심 딱 끊고 자위행위에만 몰두해 보려 했다.

은두는 미칠 것 같았다. 오늘 따라 연희의 보지가 자지에 찰싹 달라붙어 조이고 있었다. 은두는 요 맛난 보지에 집중해 쾌감을 본격적으로 이끌어내고 싶은데, 수연도 초선도 챙겨야 했다. 그렇다. 은두는 벽에 걸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비디오카메라에 의해 촬영되고 있는 초선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었다. 은두는 자신의 의식을 다중 분리해, 하나는 자지에서 올라오는 쾌락을 처리하고 있었고, 하나는 연희와 수연이 연출하고 있는 레즈 행위에 대한 시각적 즐거움을 처리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초선의 계속적으로 표출하는 표정변화를 관찰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초선의 표정변화에 대해 분석작업을 하고 있었다.

심통어린 표정에서 울듯한 표정, 뭔가를 다짐하는 표정, 이내 안타까운 표정....

은두는 연희의 허리를 잡고 연희와 함께 몸을 돌렸다. 연희는 잠깐 기우뚱 했다가 이내 자세를 바로 잡고는 은두의 발을 향한 여성상위 자세에서 자지를 보지에다 박기 시작했다. 수연은 몸을 일으켰다. 남편이 보지빨기를 원하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자신의 보지를 은두에다 갖다 댈 생각을 하는데, 은두가 허벅지를 탁 치고 초선을 가리킨다.

과연 초선의 얼굴표정은 가관이었다. 수연은 남편 은두의 뺨을 두 손바닥으로 잡는다.

“너무 착해요. 당신은.... ”

수연은 초선에게 다가가 초선의 손을 잡았다. 눈을 뚠 초선, 빙그레 웃고 있는 수연의 얼굴이 반가이 보였다. 수연은 초선을 끌고와서 은두의 얼굴에 앉게 했다. 꽁했던 초선이지만 수연이 시키는 대로 순순히 은두의 입가에다 보지를 들이댄다.

은두는 초선의 젖은 음모를 손가락으로 치우고는 보짓살을 잡고 벌렸다. 그리고는 음순을 입술로 물고 빨았다.

“으으응... 좋아......고마워요.....정말.....”

초선은 좀 전에 잃어버렸던 쾌락을 향한 상승곡선을 금방 되찾았다. 보지구멍을 콕콕 찌르는 은두의 혀끝을 느끼며 초선은 인정했다. 역시 자신에게 절정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은두 뿐이다. 아무리 자신을 무시하고 홀대해도 자신에게 보짓물을 흐르게 하고 오르가즘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은두 뿐이다. 화가 나지만 인정해야 한다.

아직도 굳어 있는 초선의 얼굴표정을 보고서, 수연은 옆에서 초선의 젖가슴을 손아귀에 세게 쥐고는 초선의 귓가에 속삭였다.

“눈을 뜨고 봐. ”

초선은 젖가슴의 아픔과 수연의 속삭임에 눈을 뜨고 앞을 보았다. 앞에 걸린 디스플레이에는 자신의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 되어 있었다. 초선은 단박에 깨달았다. 은두는 자신을 내버려 둔 것이 아니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절정에 이르지 못해 욕구불만 상태의 자신을 이리로 데려온 것은 은두의 뜻이란 것을....

“....아아아아악...... 당신....정말...너무....나빠...... ”

초선은 머릿 속에서는 은두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토해내고 싶었지만 목구멍에서는 뜻밖의 단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초선은 단숨에 절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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