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리는군요. 야설도 아니니 올리지마라고 하시면 안올리려고 했는데 별 얘기가 없어서 올려도 되는 것으로 제 맘대로 판단하고 올리겠습니다. 이번화에도 야설은 없습니다. 다음화 쯤에 야설 비스무리한게 하나정도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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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민츠 중장의 말은 아직도 지구교의 잔당이 남아있다는 말입니까?"
의외라는 듯이 의수를 가진 봐렌 원수는 질문을 던졌다. 과거 그와 율리안은 함께 지구교의 잔당을 토벌한 적이 있는 사이였다.
"제가 표현을 조금 잘못했군요. 지구교의 잔당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지구교라고 하는 편이 맞을 듯 합니다. 분명 그 때 원수 각하와 제가 지구교를 토벌하기는 했습니다만 아직도 그 지구교의 가르침을 따르며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자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봐렌은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지구교"라는 이름은 구 동맹군 세력과 제국군 세력에게 동시의 증오의 대상이 되는 몇 안되는 고유명사였다. 구 동맹군 세력, 지금의 바라트 자치령 세력은 그들에게 마술사 양 웬리를 잃었다. 제국 역시 그들의 손에 의해 초대 황제 라인하르트와 황비 힐데와 현 황제 알렉, 그리고 황제의 고모인 안네로제까지 습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 지구교가 다시 준동한다면 이는 그냥 두고볼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들이 왜 이제 와서야 활동을 시작하는 걸까요? 지난 5년간 크고작은 소요는 몇 번 있었지만 그것에 지구교가 관련되지는 않았지 않습니까?"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제 추측인데 그 동안 그들을 이끌 지도자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답을 한 사람은 이제껏 대화를 나누고 있던 율리안이 아니라 치안본부장을 맡고 있는 아텐보로 중장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이러한 일들을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었을까요?"
젊은 원수는 의아하다는 표정이었다. 율리안이 대답했다.
"그럴 수 밖에요. 저도 이번에 해적토벌을 나갔다가 우연히 입수하게 된 정보입니다. 해적들 중에서는 상당히 이 "신지구교"에 빠져있는 자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그럼 요사이 갑자기 우주해적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아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그들 중에 누군가 거대한 조정자가 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 일은 머뭇거릴 일이 아닌 듯 하군요. 즉시 황제 폐하께 보고 드리고 그 대책을 상의해야될 듯 합니다."
봐렌은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 식사를 하며 심각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봐렌의 뒤로 깡마른 인상의 중년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웨이터가 그를 저지하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한 개의 빛줄기가 웨이터의 등을 뚫고 나왔다.
"엎드려!!"
아텐보로의 외침에 봐렌과 율리안은 테이블 밑으로 숨어들면서 블래스터를 꺼냈다. 율리안의 블래스터에서 발사된 빛줄기는 테러범의 이마를 꿰뚫었고 그는 곧 잠잠해졌다.
"이 놈도 지구교도인가?"
율리안보다 한 타임 늦게 블래스터를 꺼내든 봐렌은 이마의 식은 땀을 닦으며 중얼거렸다. 소동에 놀란 자치령 경비대가 황급히 식당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친 곳은 없으십니까?"
경비대장으로 보이는 사내가 세 명의 장군에게 경례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
"아... 다행스럽게도 괜찮아. 그런데 저 자는 누구지?"
아텐보로가 괜찮다는 듯이 손을 저으며 물어보았다.
"좀 더 조사를 해보아야 알겠습니다만 과격파 공화주의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율리안은 이마를 찌푸렸다. "과격파 공화주의자"라면 요사이 들어 부쩍 세력이 확장된 극우단체였다. 이들은 제국은 물론이고 제국과 타협이라는 형식을 빌어 공존을 하고 있는 현 자치령 정부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세력이었다. 이들에게 제국이란 "전제주의의 타도해야할 적"이었을 뿐이며 이들과 손잡은 자치령 정부 또한 "민주주의의 숭고한 신념을 버린 변절자"에 불과했다. 그래도 그 동안은 기껏해야 데모나 시위를 할 뿐이어서 치안본부장 아텐보로도 감시 명령만 내려놨을 뿐 적극적인 단속을 하지 않아 왔었다. 하지만 오늘처럼 요인에 대한 직접 암살을 꾀한 이상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즉시 이 자의 신변을 파악하고 배후 세력을 알아봐. 그리고 파악된 과격주의자 놈들을 주요참고인으로 체포하도록."
즉석에서 명령을 내린 아텐보로는 봐렌을 돌아보며 허리숙여 사죄를 했다.
"뭐라 용서를 빌어야될지 모르겠군요. 치안본부장인 저의 불찰입니다."
"아니오. 괜찮습니다. 그건 그렇고 저들이 진정으로 과격파 공화주의자들입니까?"
"조사를 더 해봐야겠습니다만..."
아텐보로가 자신없는 말투로 끝을 흐릴 때였다.
"본부장 각하. 범인의 품안에서 이러한 것이 나왔습니다."
돌아보는 세 사람에게 경비대장은 금방 범인의 품속에서 꺼낸 물건을 가져왔다. 그 물건을 보는 순간 세 사람의 안색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급속히 굳었다. "지구는 인류의 모성"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뱃지였다.
"역시..."
봐렌은 중얼거렸고 율리안이 경비대장을 향해 말했다.
"즉시 이 자가 과격파 공화주의자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봐라. 그리고 현재 폭동 혐의로 갇혀있는 자들중에 또 지구교와 관련되는 자들이 있는지 조사해."
율리안답지 않은 고압적인 말투는 일순 경비대장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그가 즉시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뒤돌아 나가는 경비대장의 모습을 보며 세 사람은 과거 지구교의 망령이 부활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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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민츠 중장의 말은 아직도 지구교의 잔당이 남아있다는 말입니까?"
의외라는 듯이 의수를 가진 봐렌 원수는 질문을 던졌다. 과거 그와 율리안은 함께 지구교의 잔당을 토벌한 적이 있는 사이였다.
"제가 표현을 조금 잘못했군요. 지구교의 잔당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지구교라고 하는 편이 맞을 듯 합니다. 분명 그 때 원수 각하와 제가 지구교를 토벌하기는 했습니다만 아직도 그 지구교의 가르침을 따르며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자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봐렌은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지구교"라는 이름은 구 동맹군 세력과 제국군 세력에게 동시의 증오의 대상이 되는 몇 안되는 고유명사였다. 구 동맹군 세력, 지금의 바라트 자치령 세력은 그들에게 마술사 양 웬리를 잃었다. 제국 역시 그들의 손에 의해 초대 황제 라인하르트와 황비 힐데와 현 황제 알렉, 그리고 황제의 고모인 안네로제까지 습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 지구교가 다시 준동한다면 이는 그냥 두고볼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들이 왜 이제 와서야 활동을 시작하는 걸까요? 지난 5년간 크고작은 소요는 몇 번 있었지만 그것에 지구교가 관련되지는 않았지 않습니까?"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제 추측인데 그 동안 그들을 이끌 지도자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답을 한 사람은 이제껏 대화를 나누고 있던 율리안이 아니라 치안본부장을 맡고 있는 아텐보로 중장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이러한 일들을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었을까요?"
젊은 원수는 의아하다는 표정이었다. 율리안이 대답했다.
"그럴 수 밖에요. 저도 이번에 해적토벌을 나갔다가 우연히 입수하게 된 정보입니다. 해적들 중에서는 상당히 이 "신지구교"에 빠져있는 자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그럼 요사이 갑자기 우주해적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아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그들 중에 누군가 거대한 조정자가 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 일은 머뭇거릴 일이 아닌 듯 하군요. 즉시 황제 폐하께 보고 드리고 그 대책을 상의해야될 듯 합니다."
봐렌은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 식사를 하며 심각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봐렌의 뒤로 깡마른 인상의 중년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웨이터가 그를 저지하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한 개의 빛줄기가 웨이터의 등을 뚫고 나왔다.
"엎드려!!"
아텐보로의 외침에 봐렌과 율리안은 테이블 밑으로 숨어들면서 블래스터를 꺼냈다. 율리안의 블래스터에서 발사된 빛줄기는 테러범의 이마를 꿰뚫었고 그는 곧 잠잠해졌다.
"이 놈도 지구교도인가?"
율리안보다 한 타임 늦게 블래스터를 꺼내든 봐렌은 이마의 식은 땀을 닦으며 중얼거렸다. 소동에 놀란 자치령 경비대가 황급히 식당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친 곳은 없으십니까?"
경비대장으로 보이는 사내가 세 명의 장군에게 경례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
"아... 다행스럽게도 괜찮아. 그런데 저 자는 누구지?"
아텐보로가 괜찮다는 듯이 손을 저으며 물어보았다.
"좀 더 조사를 해보아야 알겠습니다만 과격파 공화주의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율리안은 이마를 찌푸렸다. "과격파 공화주의자"라면 요사이 들어 부쩍 세력이 확장된 극우단체였다. 이들은 제국은 물론이고 제국과 타협이라는 형식을 빌어 공존을 하고 있는 현 자치령 정부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세력이었다. 이들에게 제국이란 "전제주의의 타도해야할 적"이었을 뿐이며 이들과 손잡은 자치령 정부 또한 "민주주의의 숭고한 신념을 버린 변절자"에 불과했다. 그래도 그 동안은 기껏해야 데모나 시위를 할 뿐이어서 치안본부장 아텐보로도 감시 명령만 내려놨을 뿐 적극적인 단속을 하지 않아 왔었다. 하지만 오늘처럼 요인에 대한 직접 암살을 꾀한 이상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즉시 이 자의 신변을 파악하고 배후 세력을 알아봐. 그리고 파악된 과격주의자 놈들을 주요참고인으로 체포하도록."
즉석에서 명령을 내린 아텐보로는 봐렌을 돌아보며 허리숙여 사죄를 했다.
"뭐라 용서를 빌어야될지 모르겠군요. 치안본부장인 저의 불찰입니다."
"아니오. 괜찮습니다. 그건 그렇고 저들이 진정으로 과격파 공화주의자들입니까?"
"조사를 더 해봐야겠습니다만..."
아텐보로가 자신없는 말투로 끝을 흐릴 때였다.
"본부장 각하. 범인의 품안에서 이러한 것이 나왔습니다."
돌아보는 세 사람에게 경비대장은 금방 범인의 품속에서 꺼낸 물건을 가져왔다. 그 물건을 보는 순간 세 사람의 안색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급속히 굳었다. "지구는 인류의 모성"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뱃지였다.
"역시..."
봐렌은 중얼거렸고 율리안이 경비대장을 향해 말했다.
"즉시 이 자가 과격파 공화주의자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봐라. 그리고 현재 폭동 혐의로 갇혀있는 자들중에 또 지구교와 관련되는 자들이 있는지 조사해."
율리안답지 않은 고압적인 말투는 일순 경비대장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그가 즉시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뒤돌아 나가는 경비대장의 모습을 보며 세 사람은 과거 지구교의 망령이 부활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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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5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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