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끝내고 영권은 룸안에서 잡지를 뒤적이거나 노래를 부르며 빈둥거리고 있었다.
몇 팀의 손님들이 왔는지 노랫소리가 문틈을 비집고 흘러 들어왔다.
지루함을 달래고 있는데 혜수가 맥주에 마른 안주를 가지고 들어왔다.
"심심하지? 맥주나 마시고 있어."
둘은 가볍게 맥주를 들이키며 서로의 눈빛에 빠져들었다.
둘은 언제부터 연인 사이가 되었는지 서로를 아주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 섹스를 한적도 없지만 서로의 몸에 대해 자유로운 허용을 인정한 후였기 때문일 것이다.
한동안 바라보고 있던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졌고 혜수는 체중을 기대기 위해 영권의 다리에 손을 올려놓았고 영권은 손을 실크 계열의 블라우스가 감싸고 있는 그녀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영권은 점점 허리에 힘을 주었고 두 사람은 혜수쪽으로 서서히 넘어갔다.
그녀는 이해하기 힘든 웃음을 지었는데 그건 마치 영권을 이해한다는 것 같기도 하고 비웃는 것 같기도 한 이상한 웃음이었으며 또한 영권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면도 있었다.
영권이 한참 혜수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덜컥 열고 들어왔다.
"아주 난리가 났어요."
혜영이었다. 그녀는 두 사람이 벌이고 있는 광경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가와 의자에 앉았다.
영권은 조금 당황한 얼굴로 몸을 일으켜 앉았다.
역시 혜수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일어났다.
"뭐야, 너. 기지배가 교양없이."
혜수는 빈병을 챙겨서 밖으로 나가버렸고 그녀가 나가자 혜영이 영권을 보며 물었다.
"오빠, 웃겨. 새벽에 나랑 해놓고 언니하고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아니, 그게."
영권은 변명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의 말이 진실인지 농담인지 구분하기조차 힘이 들었는데 새벽에 일을 끝내고 언니 옆에 가서 누으라고 한 말 때문이었다. 질투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떠보는 말일까.
"이따가 집에 가서 각오해."
혜영은 앙증맞은 얼굴로 말하고 밖으로 나갔다.
몇 팀의 손님들이 왔는지 노랫소리가 문틈을 비집고 흘러 들어왔다.
지루함을 달래고 있는데 혜수가 맥주에 마른 안주를 가지고 들어왔다.
"심심하지? 맥주나 마시고 있어."
둘은 가볍게 맥주를 들이키며 서로의 눈빛에 빠져들었다.
둘은 언제부터 연인 사이가 되었는지 서로를 아주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 섹스를 한적도 없지만 서로의 몸에 대해 자유로운 허용을 인정한 후였기 때문일 것이다.
한동안 바라보고 있던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졌고 혜수는 체중을 기대기 위해 영권의 다리에 손을 올려놓았고 영권은 손을 실크 계열의 블라우스가 감싸고 있는 그녀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영권은 점점 허리에 힘을 주었고 두 사람은 혜수쪽으로 서서히 넘어갔다.
그녀는 이해하기 힘든 웃음을 지었는데 그건 마치 영권을 이해한다는 것 같기도 하고 비웃는 것 같기도 한 이상한 웃음이었으며 또한 영권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면도 있었다.
영권이 한참 혜수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덜컥 열고 들어왔다.
"아주 난리가 났어요."
혜영이었다. 그녀는 두 사람이 벌이고 있는 광경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가와 의자에 앉았다.
영권은 조금 당황한 얼굴로 몸을 일으켜 앉았다.
역시 혜수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일어났다.
"뭐야, 너. 기지배가 교양없이."
혜수는 빈병을 챙겨서 밖으로 나가버렸고 그녀가 나가자 혜영이 영권을 보며 물었다.
"오빠, 웃겨. 새벽에 나랑 해놓고 언니하고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아니, 그게."
영권은 변명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의 말이 진실인지 농담인지 구분하기조차 힘이 들었는데 새벽에 일을 끝내고 언니 옆에 가서 누으라고 한 말 때문이었다. 질투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떠보는 말일까.
"이따가 집에 가서 각오해."
혜영은 앙증맞은 얼굴로 말하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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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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