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혜수는 미인대회에 출전한 여자들이나 지을법한 환한 미소로 영권을 맞이했다.
그리고 룸과 주방 등 여기 저기에서 흘러나온 혜수의 동생들이 영권에게 인사를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어제의 룸으로 다시 모였다.
밥을 기다리는 동안 여자들은 담배를 피우며 수다를 떨었다.
화려하게 차려입고 화장을 한 여자들에 둘러쌓인 영권은 조금의 이질감을 느끼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여자들이 그런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
"오빠, 어제 들어가서 뭐 했어요?"
누군가 물었고.
"뭐 하긴 뭐해. 방아라도 찧었겠지."
누군가 대답하자 모두들 까르르 웃었다. 영권은 억지로 웃느라 찌그러진 얼굴이 되고 말았다.
"조용히 좀 해. 이것들아 서방님 난처하게 왜 그러니."
이어진 혜수의 농담은 영권을 더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만들 좀 해."
오기가 발동한 영권은 옆에 앉아있던 아가씨의 발가젓은 대퇴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머, 언니. 형부가 나한테 관심있나봐. 어떡해. 형부 나한테 좀 빌려줘도 돼?"
계속 하다간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은 장난이었다.
여자들에게 희롱당하는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유쾌한 일도 아니었다.
노크 소리가 들리고 배달원이 밥을 가져오고 나서야 영권은 도마위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있는 배달원은 음식이 담긴 그릇들을 꺼내 놓으면서 재빠르게 여자들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영권을 부럽기라도 한듯 몇 번이나 쳐다봐서 영권은 고개를 돌린 채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배달원은 소주를 세 병이나 꺼내놓고 혜수에게 돈을 받아 나갔다.
"그래. 어디까지 가는지 마음대로 흘러가 보자."
혜수가 권하는 반주를 받으며 영권이 했던 생각이다.
혜수는 미인대회에 출전한 여자들이나 지을법한 환한 미소로 영권을 맞이했다.
그리고 룸과 주방 등 여기 저기에서 흘러나온 혜수의 동생들이 영권에게 인사를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어제의 룸으로 다시 모였다.
밥을 기다리는 동안 여자들은 담배를 피우며 수다를 떨었다.
화려하게 차려입고 화장을 한 여자들에 둘러쌓인 영권은 조금의 이질감을 느끼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여자들이 그런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
"오빠, 어제 들어가서 뭐 했어요?"
누군가 물었고.
"뭐 하긴 뭐해. 방아라도 찧었겠지."
누군가 대답하자 모두들 까르르 웃었다. 영권은 억지로 웃느라 찌그러진 얼굴이 되고 말았다.
"조용히 좀 해. 이것들아 서방님 난처하게 왜 그러니."
이어진 혜수의 농담은 영권을 더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만들 좀 해."
오기가 발동한 영권은 옆에 앉아있던 아가씨의 발가젓은 대퇴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머, 언니. 형부가 나한테 관심있나봐. 어떡해. 형부 나한테 좀 빌려줘도 돼?"
계속 하다간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은 장난이었다.
여자들에게 희롱당하는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유쾌한 일도 아니었다.
노크 소리가 들리고 배달원이 밥을 가져오고 나서야 영권은 도마위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있는 배달원은 음식이 담긴 그릇들을 꺼내 놓으면서 재빠르게 여자들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영권을 부럽기라도 한듯 몇 번이나 쳐다봐서 영권은 고개를 돌린 채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배달원은 소주를 세 병이나 꺼내놓고 혜수에게 돈을 받아 나갔다.
"그래. 어디까지 가는지 마음대로 흘러가 보자."
혜수가 권하는 반주를 받으며 영권이 했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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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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