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조금 가까워진 것은 다행이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다시 옛날처럼 살 수는 없을 테니까. 아니, 그렇게 해야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병희가 순순히 말을 들어줄까.
집 앞에 도착했을 때 무심코 올려다보니 집에 불이 켜져 있었다. 병희가 온 모양이다.
선화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러선 안되는 줄 아는데 알면서도 왜 그런지는 몰랐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에 선화는 벌써 오르가즘이 시작되는 기분이었고 오늘은 어떻게 자신을 만족시켜줄지 기대를 하게 되는 자신이 쑥스러웠다.
현관 문을 여니 역시 병희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남편과 달리 그는 티비를 보고 있지 않았고 선화가 들어오자 일어나서 그녀를 안고 키스해주었다.
"왜 병원에 있지 않고 돌아왔지?"
병희가 물었다.
"남편이 집에 가서 자라고 했어. 나 기다리고 있던 거 아니었어?"
"물론 가디리고 있었지."
병희는 선화의 옷을 찢듯이 벗겼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너의 육체를 해방시켜 주마. 병희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언제나 열정적으로 섹스를 한다. 신들린 사람처럼 열광적으로 선화를 사랑해 준다.
언젠가 그가 자신을 늙어가는 추악한 몸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30대 중반을 넘어선 남자의 몸치곤 썩 괜찮은 편이었다.
마른 몸매에 촘촘히 들어서 있는 잔 근육들을 보고있노라면 그 근육 하나하나를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몸을 지금 안고 있는 선화는 남편에게서는 못 느꼈던 새로운 느낌과 감정들을 배우고 빠져들고 사로잡히고, 마침내는 포기한다.
병희는 지난 번처럼 이상한 행위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선화는 너무 황홀해서 머리가 날아가는 것만 같았다.
사랑이 끝난 후에 선화는 남편에게 했던 것처럼 병희에게 해주었고 미지근한 해산물 맛을 다시 느꼈지만,
그렇게 하고 싶어서 침을 삼키고 말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선화가 물었다. 두려움이 생겼지만 이제 병희를 만나지 않고는 지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스스로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 되는 걸 어쩌란 말인가.
"글쎄, 영권이가 퇴원하려면 아직도 한 달 가까이 있어야 될걸. 그동안은 여기서 만나도 되겠지."
병희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 같았다. 선화가 느끼는 불안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하긴 그런걸 생각지 않을 만큼 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치거나 하지 않을 사람. 일단은 그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가는 걸 기다리면서 상황에 따라서 계획을 세우기로 하자.
언젠가는 모든 것이 폭로되고 창피한 일이 생길지라도 일단을 그를 믿고 따라가자.
이제 그를 사랑하니까.
영권이 퇴원하기 전까지 거의 한 달 동안 선화는 이중생활을 계속했다.
낮에는 가게와 병원에서 보내고 밤이 되면 집으로 와서 병희를 만났던 것이다.
그동안 남편과 네 번의 관계를 가졌고 병희와는 스무번 정도의 섹스를 나누었다.
그런데 남편과 한 날은 매번 집으로 와서 병희와도 했다는 것이 특기할 만한 점이었다.
퇴원 날짜를 통보받은 선화는 전날 집안 대청소를 실시했다.
물론 병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였는데 그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여기 저기 숨어있는 병희의 물건과 생필품들을 전부 모아서 버렸지만 그가 쓰던 일회용 라이터를 발견하면 깜짝 놀라게 되었고 소심해져서 머리카락과 체모까지 싹 치우겠다는 일념으로 진공 청소기를 세 번이나 돌려댔던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병희가 흘린 정액이 마른 침대보나 체취가 묻어있을지 모를 이불도 모두 다시 빨아냈다.
그렇게 정리를 다 해놓고 병희와는 밖에서 만나기로 했다. 병희는 차를 몰아 도시 외각의 모텔로 들어갔다.
어쩌면 당분간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화는 절실해졌다.
또각또각 구두굽 소리가 선화의 심장 소리처럼 크게 울리는 컴컴한 복도를 지나 싸고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한 방안으로 들어갔다.
선화는 먼저 옷을 벗었다.
병희는 그녀가 옷을 벗는 걸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천천히 하나씩 벗어야 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병희가 씻으러 들어갔다.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남편"
핸드폰을 새로 구입하고 처음 걸려온 전화여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전화를 받자 영권은 어디냐고 물었다. 선화는 집이라고 말했다.
"집으로 전화했었는데."
남편의 일상적인 목소리가 너무나 무섭게 들려왔고 선화는 태연한척 반찬 거리를 사러 잠깐 나왔다고 대답했다. 그때 샤워를 마친 병희가 알몸으로 나왔고 선화는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병희는 고개를 끄덕였고 남편은 순순히 믿는 눈치였다.
선화는 내일 가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영권이야?"
병희가 옆으로 다가와 앉으며 물었다. 많이 놀랬냐고 물으면서도 그는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었다.
곧 선화를 일으키더니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그녀를 꽉 안아주었다.
선화는 그의 아름 안에서 해방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모든 복잡하고 기분 잡치는 일상으로부터의 비상구였고 의미 없는 나날에 대한 복수였다.
선화는 마음껏 소리를 질렀다. 누가 듣더라도 욕을 한다 할지라도 괜찮았다.
원하는대로 충분히 즐기고 싶었다.
"피가 나네. 생리중인가."
자세를 바꾸던 병희가 말하자 선화는 고개를 돌려 병희의 것을 보았다.
새빨간 피가 묻어있는 그것은 다른 때보다 더 자극적이었기에 손으로 쓰다듬어 주었고 병희는 손에 피를 묻혀 그녀의 가슴에 문질렀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선화는 병희에게 어서 넣어달라고 요구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만족을 위해 강렬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다시 옛날처럼 살 수는 없을 테니까. 아니, 그렇게 해야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병희가 순순히 말을 들어줄까.
집 앞에 도착했을 때 무심코 올려다보니 집에 불이 켜져 있었다. 병희가 온 모양이다.
선화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러선 안되는 줄 아는데 알면서도 왜 그런지는 몰랐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에 선화는 벌써 오르가즘이 시작되는 기분이었고 오늘은 어떻게 자신을 만족시켜줄지 기대를 하게 되는 자신이 쑥스러웠다.
현관 문을 여니 역시 병희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남편과 달리 그는 티비를 보고 있지 않았고 선화가 들어오자 일어나서 그녀를 안고 키스해주었다.
"왜 병원에 있지 않고 돌아왔지?"
병희가 물었다.
"남편이 집에 가서 자라고 했어. 나 기다리고 있던 거 아니었어?"
"물론 가디리고 있었지."
병희는 선화의 옷을 찢듯이 벗겼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너의 육체를 해방시켜 주마. 병희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언제나 열정적으로 섹스를 한다. 신들린 사람처럼 열광적으로 선화를 사랑해 준다.
언젠가 그가 자신을 늙어가는 추악한 몸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30대 중반을 넘어선 남자의 몸치곤 썩 괜찮은 편이었다.
마른 몸매에 촘촘히 들어서 있는 잔 근육들을 보고있노라면 그 근육 하나하나를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몸을 지금 안고 있는 선화는 남편에게서는 못 느꼈던 새로운 느낌과 감정들을 배우고 빠져들고 사로잡히고, 마침내는 포기한다.
병희는 지난 번처럼 이상한 행위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선화는 너무 황홀해서 머리가 날아가는 것만 같았다.
사랑이 끝난 후에 선화는 남편에게 했던 것처럼 병희에게 해주었고 미지근한 해산물 맛을 다시 느꼈지만,
그렇게 하고 싶어서 침을 삼키고 말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선화가 물었다. 두려움이 생겼지만 이제 병희를 만나지 않고는 지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스스로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 되는 걸 어쩌란 말인가.
"글쎄, 영권이가 퇴원하려면 아직도 한 달 가까이 있어야 될걸. 그동안은 여기서 만나도 되겠지."
병희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 같았다. 선화가 느끼는 불안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하긴 그런걸 생각지 않을 만큼 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치거나 하지 않을 사람. 일단은 그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가는 걸 기다리면서 상황에 따라서 계획을 세우기로 하자.
언젠가는 모든 것이 폭로되고 창피한 일이 생길지라도 일단을 그를 믿고 따라가자.
이제 그를 사랑하니까.
영권이 퇴원하기 전까지 거의 한 달 동안 선화는 이중생활을 계속했다.
낮에는 가게와 병원에서 보내고 밤이 되면 집으로 와서 병희를 만났던 것이다.
그동안 남편과 네 번의 관계를 가졌고 병희와는 스무번 정도의 섹스를 나누었다.
그런데 남편과 한 날은 매번 집으로 와서 병희와도 했다는 것이 특기할 만한 점이었다.
퇴원 날짜를 통보받은 선화는 전날 집안 대청소를 실시했다.
물론 병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였는데 그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여기 저기 숨어있는 병희의 물건과 생필품들을 전부 모아서 버렸지만 그가 쓰던 일회용 라이터를 발견하면 깜짝 놀라게 되었고 소심해져서 머리카락과 체모까지 싹 치우겠다는 일념으로 진공 청소기를 세 번이나 돌려댔던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병희가 흘린 정액이 마른 침대보나 체취가 묻어있을지 모를 이불도 모두 다시 빨아냈다.
그렇게 정리를 다 해놓고 병희와는 밖에서 만나기로 했다. 병희는 차를 몰아 도시 외각의 모텔로 들어갔다.
어쩌면 당분간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화는 절실해졌다.
또각또각 구두굽 소리가 선화의 심장 소리처럼 크게 울리는 컴컴한 복도를 지나 싸고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한 방안으로 들어갔다.
선화는 먼저 옷을 벗었다.
병희는 그녀가 옷을 벗는 걸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천천히 하나씩 벗어야 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병희가 씻으러 들어갔다.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남편"
핸드폰을 새로 구입하고 처음 걸려온 전화여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전화를 받자 영권은 어디냐고 물었다. 선화는 집이라고 말했다.
"집으로 전화했었는데."
남편의 일상적인 목소리가 너무나 무섭게 들려왔고 선화는 태연한척 반찬 거리를 사러 잠깐 나왔다고 대답했다. 그때 샤워를 마친 병희가 알몸으로 나왔고 선화는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병희는 고개를 끄덕였고 남편은 순순히 믿는 눈치였다.
선화는 내일 가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영권이야?"
병희가 옆으로 다가와 앉으며 물었다. 많이 놀랬냐고 물으면서도 그는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었다.
곧 선화를 일으키더니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그녀를 꽉 안아주었다.
선화는 그의 아름 안에서 해방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모든 복잡하고 기분 잡치는 일상으로부터의 비상구였고 의미 없는 나날에 대한 복수였다.
선화는 마음껏 소리를 질렀다. 누가 듣더라도 욕을 한다 할지라도 괜찮았다.
원하는대로 충분히 즐기고 싶었다.
"피가 나네. 생리중인가."
자세를 바꾸던 병희가 말하자 선화는 고개를 돌려 병희의 것을 보았다.
새빨간 피가 묻어있는 그것은 다른 때보다 더 자극적이었기에 손으로 쓰다듬어 주었고 병희는 손에 피를 묻혀 그녀의 가슴에 문질렀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선화는 병희에게 어서 넣어달라고 요구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만족을 위해 강렬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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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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