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녀석과도 놀아난 거냐."
"아냐, 그 여자가 다른."
거기까지 말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동수의 발바닥이 영권의 목을 짓눌렀고 그 이상은 말하지 못했다.
"조용히 해. 어디서 변명을 하려고. 그런 거짓에 내가 속을 줄 알아?"
"거짓말이 아냐. 우린 이혼하기로 했어. 그래서 따로 살고 있는 거야."
영권은 사력을 다해 마지막 해명을 꺼내놓았다.
입을 막으려던 동수는 그 말을 듣자 몇 프로는 납득이 간다는 듯이 발을 치우고 뭔가 생각 하는 듯 했다.
그러다가 의자에 묶인 영권을 일으켜 세웠다. 여전히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는 눈빛을 보며 영권은 물었다.
"그런데 넌 나를 욕하면서 어떻게 남의 여자를, 그것도 사장의 아내를 탐할 수 있는 거지? 불공평하지 않아?"
동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납치된 주제에 까불지 말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난 당신과 달라. 난 선화씨를 사랑했지만 섹스같은 건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제부턴 그녀의 모든 걸 사랑해도 되겠어. 그렇지? 당신과 헤어졌다니 말이야. 하긴 당신에겐 어울리지 않는 여자야, 과분한 줄 알았어야지. 그녀는 이제 나만을 위한 순수한 여자가 될 수 있어."
동수는 기대에 찬 아이마냥 들뜨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모양새가 영권의 눈에도 확연히 들어왔고 영권은 실소가 났다.
키득키득 새어나오던 웃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를 기가 막히게 속아넘겼을 때의 통쾌함이랄까.
그런 감정이 왜 느껴졌는지는 몰랐다. 신경 어디가 끊어지거나 고장났을 수도 있겠지.
영권은 웃음이 멈추지 않아서 미칠 지경이 되었고 어의 없는 동수는 영권의 머리를 난타했지만 웃음은 멈추지 않았다.
침을 질질 흘리며 눈물, 콧물까지 조롱하듯 흘리며 웃는 영권을 두들겨 패던 동수는 마지막 수단으로 녹색 테이프를 풀어 입에서 뒷통수를 돌아 다시 입으로, 영권을 칭칭 감아버렸다.
"역시 제정신이 아니군.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사는 게 그렇게 심심했나."
동수는 입이 가려지자 조용해진 영권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영권은 속으로 계속 웃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겉으로는 고개를 떨군 채 얌전히 있으면서 동수가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럴 수 있다면 다시는 보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동수가 돌아오지 않거나 스스로 그 방을 빠져나가야만 했다.
마침내 동수가 밖에서 문을 잠그며 사라지자 영권은 근육을 재가동해서 끈적끈적하게 몸을 감고 있는 테이프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한 줄도 만만하게 끊어지지가 않았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느슨하게 되거나 그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기에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고개를 돌려 거울을 보았더니 얼굴에는 멍과 핏자국이 그럴싸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일단은 좀 쉬어야겠다. 담배라도 한 대 피우면 좋겠지만, 지금은 숨쉬기도 쉽지가 않다.
잘못해서 콧구멍이라도 막힌다면 그대로 가는 거다.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해보자. 그 방법대로 성공해서 여기를 나간다면 그때 담배를 피우기로 하자.
두 개를 피울수도 있는 여유가 있을 거야. 얼마나 좋으냐, 그때를 기다리면서 조금만 참고 빨리 생각해보자.
그렇지만 방법이 떠오르는 대신 동수의 말들이 생각났다.
선화를 집착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았던 것이다.
지금 상태에서는 모른 채 하고 있어도 욕을 먹지는 않겠지만 동수의 넋이 나간 듯한 얼굴을 본 뒤라서 그런지 걱정이 이어졌다.
"대체 처신을 어떻게 했길래 저런 녀석까지 나타나서 일을 벌이는 거야!"
걱정은 노여움으로 바뀌고 분노는 혈압이 오르게 했다.
높은 혈압으로도 풀리지 않는 포박, 영권은 퍼뜩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자 허기가 과장되게 느껴졌다.
"아냐, 그 여자가 다른."
거기까지 말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동수의 발바닥이 영권의 목을 짓눌렀고 그 이상은 말하지 못했다.
"조용히 해. 어디서 변명을 하려고. 그런 거짓에 내가 속을 줄 알아?"
"거짓말이 아냐. 우린 이혼하기로 했어. 그래서 따로 살고 있는 거야."
영권은 사력을 다해 마지막 해명을 꺼내놓았다.
입을 막으려던 동수는 그 말을 듣자 몇 프로는 납득이 간다는 듯이 발을 치우고 뭔가 생각 하는 듯 했다.
그러다가 의자에 묶인 영권을 일으켜 세웠다. 여전히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는 눈빛을 보며 영권은 물었다.
"그런데 넌 나를 욕하면서 어떻게 남의 여자를, 그것도 사장의 아내를 탐할 수 있는 거지? 불공평하지 않아?"
동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납치된 주제에 까불지 말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난 당신과 달라. 난 선화씨를 사랑했지만 섹스같은 건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제부턴 그녀의 모든 걸 사랑해도 되겠어. 그렇지? 당신과 헤어졌다니 말이야. 하긴 당신에겐 어울리지 않는 여자야, 과분한 줄 알았어야지. 그녀는 이제 나만을 위한 순수한 여자가 될 수 있어."
동수는 기대에 찬 아이마냥 들뜨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모양새가 영권의 눈에도 확연히 들어왔고 영권은 실소가 났다.
키득키득 새어나오던 웃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를 기가 막히게 속아넘겼을 때의 통쾌함이랄까.
그런 감정이 왜 느껴졌는지는 몰랐다. 신경 어디가 끊어지거나 고장났을 수도 있겠지.
영권은 웃음이 멈추지 않아서 미칠 지경이 되었고 어의 없는 동수는 영권의 머리를 난타했지만 웃음은 멈추지 않았다.
침을 질질 흘리며 눈물, 콧물까지 조롱하듯 흘리며 웃는 영권을 두들겨 패던 동수는 마지막 수단으로 녹색 테이프를 풀어 입에서 뒷통수를 돌아 다시 입으로, 영권을 칭칭 감아버렸다.
"역시 제정신이 아니군.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사는 게 그렇게 심심했나."
동수는 입이 가려지자 조용해진 영권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영권은 속으로 계속 웃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겉으로는 고개를 떨군 채 얌전히 있으면서 동수가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럴 수 있다면 다시는 보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동수가 돌아오지 않거나 스스로 그 방을 빠져나가야만 했다.
마침내 동수가 밖에서 문을 잠그며 사라지자 영권은 근육을 재가동해서 끈적끈적하게 몸을 감고 있는 테이프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한 줄도 만만하게 끊어지지가 않았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느슨하게 되거나 그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기에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고개를 돌려 거울을 보았더니 얼굴에는 멍과 핏자국이 그럴싸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일단은 좀 쉬어야겠다. 담배라도 한 대 피우면 좋겠지만, 지금은 숨쉬기도 쉽지가 않다.
잘못해서 콧구멍이라도 막힌다면 그대로 가는 거다.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해보자. 그 방법대로 성공해서 여기를 나간다면 그때 담배를 피우기로 하자.
두 개를 피울수도 있는 여유가 있을 거야. 얼마나 좋으냐, 그때를 기다리면서 조금만 참고 빨리 생각해보자.
그렇지만 방법이 떠오르는 대신 동수의 말들이 생각났다.
선화를 집착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았던 것이다.
지금 상태에서는 모른 채 하고 있어도 욕을 먹지는 않겠지만 동수의 넋이 나간 듯한 얼굴을 본 뒤라서 그런지 걱정이 이어졌다.
"대체 처신을 어떻게 했길래 저런 녀석까지 나타나서 일을 벌이는 거야!"
걱정은 노여움으로 바뀌고 분노는 혈압이 오르게 했다.
높은 혈압으로도 풀리지 않는 포박, 영권은 퍼뜩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자 허기가 과장되게 느껴졌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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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12-25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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