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부]
[에에엥!!!!!........]
초저녁에 싸이렌이 울려댄다.
"뭐야???...."
"넵!!... 사령관님!!.. 지나공군의 폭격기 30여기가 요동성을 지나 길림성으로
날아오고 있다는 보고입네다..!!..."
옥상위로 올라 하늘을 바라본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만주의 하늘...
저멀리.. 장춘시의 건물숲 너머로.. 지나공군의 폭격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콰앙!!!!!........]
[콰콰앙!!!!!!!....]
중국군들은 이성을 잃어버린 미친개처럼.. 민간인들이 있는 도심과 그 주변 건물들을
무참히 폭격하는 상황이다..
[따따따따따......]
[뚜뚜뚜뚜....뚜뚜뚜....]
건물의 여기저기 옥상위에서 대공포를 쏘아대며 맞대응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콰앙!!!!!!!!!!!!!!...]
[콰앙!!!!!!!!!!!!!!!!.]
저놈들은 쥬신군의 작전사령부가 장춘시 어딘가에 있다는 정보를 분명히 입수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나 시내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린다는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작전참모가 다급하게 내 옆으로 뛰어온다.
"사령관님!!.. 여기 계시면 위험합니다!!... 이 사령부 건물도 폭격할지도 모릅니다..!!.."
"훗... 폭격하라면 하라지... 죽기밖에 더하갔어???...."
장춘시 상공쪽에서 지나공군의 한개 편대급의 전폭기들이 이쪽으로 향해 날아오고 있다.
"사령관님!!......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어서 피하십시요!!!..."
"사령관님!!!!!!......."
그때였다..
순간 시간이 멈춘듯...
나에게 고함을 질러대는 작전참모인 [이영규]대좌의 뒤로..
벙거지를 눌러쓴채.. 옥상난간위에 걸터앉아 장춘시를 바라보는 낯익은 남자의 형상이 보였다.
이 남자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다 본다.
일그러진 작전참모의 얼굴 뒤로.. 여유로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다보는 [로형욱].....
[로형욱]이 차분하게 미소를 머금고 옥상 난간위에 아슬아슬하게 일어난다..
그리고는 나에게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순간적으로 건물 아래로 뛰어내려버린다.
그순간..!!!...
[쉬이익!!!!!!!!!!!!!!!!!!!!!!!!!!!!!!!!!!!!!!!!!!!!!!.....]
귀를 찢는듯한 굉음을 내며...지나공군의 폭격기들이
우리 머리위를 지나 뒷산의 능선너머로 날아가 버렸다.
"SU-30..이군...."
"우리에게.. 최신무기만 있었다면...."
"사.. 사령관님!!...."
"폭격이 끝난것 같으니.. 피해상황 파악해서 21시까지 보고하라!!..."
그날밤.. 지나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장춘시에 거주하는
한족과 만주족.. 조선족의 죄없는 시민 50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야 말았다.
우려했던 화학무기는 사용하지 않았던게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그일이 있은후.. 러시아와 미국으로부터.. 휴대용 지대공 로켓 발사기기 50여대를 은밀히
지원받았다.
이제부터.. 지나공군의 저공 비행체는 요격이 가능해진것이다.
2011년 9월 20일..
열차밖.. 베이징시내의 도심풍경이 보인다.
여기저기.. 시위대와 군경이 뒤섞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의 중앙군사위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대만군을 중국본토까지 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난징군구의 차이윈?[蔡文俊] 사령관..
중국남부의 복건성 지역을 순식간에 점령해버린.. 차이윈?의 난징군구세력에 대해 내전이라도
일으키자는 중국 각계의 중화민족주의 시민단체들과.. 대화와 타협으로 이 모든 국난을
종식시키자는 온건세력들 간의 맞시위에 군경들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중국남부지방.. 마카오와 홍콩이 있는 광동성일대와 대만과의 접경지역인 복건성일대에서는
난징군구세력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명령을 받은 광저우군구간의 치열한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광저우군구의 41집단군부의 병력들이 난징군구의 31집단군의 공격에 맞서 힘겹게 버티는
상황에서 대만해병대로 의심되는 대규모 병력의 마카오 상륙으로 광저우 군구의 궤멸은
초읽기에 들어간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어쩌면 중국은 이미 끝난 상황이다.
지금.. 이 죽어가는 미친 늑대의 이빨을 뽑는게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중국의 산시성의 시안으로 향하고 있다.
장안으로 일컬어졌던 고구려와 백제를 멸한 옛지나국... 당나라의 수도..
물론 이번 전쟁으로 승리하고 독립을 쟁취한 후.. 꼭 되찾아야 할 쥬신제국의
영토인 곳이다.
우리 선조들의 무덤이 있다는건.. 우리의 고토였다는 반증이니까..
지금 나와 7명의 쥬신군 정찰대요원들이 각자 흩어져 그 선조들의 무덤으로 가는 것이다..
정체불명의 피라미드군락..
그중.. 한군데.. 제2포병의 핵미사일 기지가 있다는게 나의 분석이다.
"사령관님.. 앞으로 열두시간은 더 달려야 합네다.. 주무시디요..."
"기래.. 그래야 하갔어..."
잠시후.. 개인화기로 무장한 중국 공안들의 검문이 들이닥쳤다..
"칭랑이랑!!!!....."
다짜고짜.. 열차안 문쪽의 입석 승객들을 밀어재끼며 위협적으로 객실내로 들어온다.
일일히 공민증과 여행허가증을 검사하는 공안들..
드디어 우리좌석으로 다가온다.
안쪽에 앉은 사령부직할 절찰대의 정찰대장 [윤주식]소좌가 나와 자신의 공민증과
여행허가증을 들이댄다.
물론 완벽하게 위조된 문서이다.
"쑹닌.. 따오나리너???..."
"시안..띠엔.."
무표정한 공안들이 서류를 다시 건네며 다음좌석으로 향한다.
정찰대장 [윤주식]은 지난날 나처럼 북조선의 정찰국 소속 전투원이있다.
중국어와 영어회화에도 능한 [윤주식]은 정찰국에서 보위부소속으로 보직이 변경되었고..
보위대학의 군사 교관일도 도맡아 해왔던 화려한 군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렇게 중국의 시안으로 각자..모여든.. 쥬신군의 정찰대원들..
시안시 외곽의 내가 묵는 호텔의 근처.. 왁자지껄한 선술집에 앉아있다.
지나족들의 대화..
무척 시끄럽고.. 싸우는듯한 말투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다.
"기래.. 다들 온기야??..."
"넵...사령관님!!... 장비까지 도착했다고 합네다.."
"고조.. 모레가 디데이야..!!... 다들.. 오늘은 간단하게.. 한잔하고 푹 쉬자구..."
"핫... 기래도 되갔습네까??..."
"어차피.. 좌표만 정확하게 입력해서 전송시키는 일이야.. 나머지는 미제 미사일이
알아서 까부셔주갔지.....이제야 끝이야... 드디어 쥬신제국이 창건되는기야...."
"령광입네다... 사령관님!!..."
그렇게해서 난생 처음 마셔보는 중국술과 중국 음식들..
마치 조선의 고량주같은 술에.. 향신료냄새가 짙은 음식이 입맛에 맞지가 않아
역겨울 지경이다.
갑자기 술집안의 지나족들이 웅성거리며 바깥을 기웃거린다.
[꺄악!!!.......]
[삐리리릭!!!...삐리릭!!!!]
비명소리와 호각소리가 들린다.
시위대와 시위대를 해산하며 ?는 공안의 모습들이 창밖으로 보인다.
?기는 시위대들에게 가차없이 곤봉을 휘두르며 때려잡아 연행하는
중국의 공안들..
중국 공안 두어명이 순간 술집안으로 들이닥친다.
개인총기를 어깨에 매고 피가 묻은 길다란 곤봉을 들고 위협적인 태도로 술집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른다.
"..비에똥!!!!..."
선술집안의 지나족들이 잔뜩 긴장한채.. 조심스레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다.
공안놈들이 문앞에 선채로 술집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면밀히 살피고 있다.
"니..짠치라이!!!!!...."
이윽고.. 공안들이 수상한 젊은이 하나를 잡아 끌어내어 곤봉으로 마구 두둘겨 패며
바깥으로 끌고 나가버린다.
내주변의 정찰조원들이 순간 긴장을 풀기 시작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다...아무래도 더이상은 안되갔어...각자 해산하자..."
"알갔습네다.. 사령관님.. 편히 쉬시라요.."
"사령관님.. 호텔까지는 제가 모시갔습네다.."
"아니다.. 둘이상 몰려다니기에는 분위기가 안좋아.. 바로 요앞이니까.. 그냥 각자 가지.."
선술집을 나와.. 허름한 거리를 걷는다.
방금전까지 마신.. 고량주와 정체불명의 요리에.. 머리가 핑.. 돌고
속이 매스껍기만 하다..
순간.. 오바이트가 쏠리기 시작이다.
가로폭이 1M도 안되는 비좁고 허름한 골목에 쭈구리고 앉아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우웩!!!!!..... 푸후...... 짱꼴라... 씨이파....."
그때였다..
비좁은 골목길 안쪽... 번뜩이는 하얀 눈동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자세히 보니.. 이십대 중반쯤의.. 기집년이다.
이 기집년이 웅크리고 앉아 반쯤 정신을 놓은채.. 벌벌 떨고 있다.
천천히 다가갔다..
이 기집년은 두눈으로 나를 경계하듯 바라보며 꼼짝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머리가 터져.. 피가 흘러나왔고..
웅크리고 앉은 치마아래의 종아리로.. 피가 묻어있었다..
천천히 손을 뻗어 이 기집년의 머리의 상처를 살핀다.
"으으!!.... 으으...!!...찌..우밍아..."
"고조... 상처가 깊구만....."
"으으..!!....."
"쯧..쯧... 공안놈들에게.. 아예.. 강간을 당했구만....가엾은 간내...."
나의 손길이 닿자... 신기할 정도로 이 기집년이 안정을 되찾아가는듯... 숨소리가 작아지고
차분해지고 있다...
나의 손길에 이끌려.. 이 기집년이 차가운 흙바닥에 눕혀진다.
물컥한 젖가슴을 쥐어가며.. 이 기집년의 길다란 생머리를 귀뒤로 쓸어넘기며 키스를
하기 시작이다..
"흐음.......쪼옵.....쫍..."
말라버린 눈물자욱이 선명한 두눈을 꼬옥감고.. 나의 입술을 받아들이며 내목을 길다란
두팔로 감아버리는 지나족 기집년...
어느덧.. 나의 손길을 느끼는듯.. 불안정한 콧소리를 내어가며 열렬히 나와의 키스에
열중하고 있다.
이윽고.. 이 기집년의 치마속으로 나의 손이 들어간다.
한쪽 허벅지에 찢겨진채 말려진 팬티와.. 축축한 핏물...
라이타불을 키며 이 기집년의 찢겨진 팬티를 풀어 보지의 상처를 닦으며 상처를
살핀다..
손가락을 가져다 대니.. 이 지나족 기집년이 무어라 씨부린다.
"아아!!......뚜즈....텅!!.....으으..!!...."
"기다려봐...이 간나야.. 곧 괜찮아 질끼야...."
이 기집년이..나를 받아들이려 작심을 했는지.. 두눈을 꼭 감은채.. 두다리를
쫘악...벌린다.
혁대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벗고.. 좃대가리를 이 기집년의 두 가랭이사이로 가져다 댄다.
이 기집년의 상처를 입은 조개가 기다렸다는듯.. 덥석!!.. 내 좃대가리를 물어버렸다.
지나족.. 기집년..
팔과 다리가 유난히도 희고 길어 보인다.
이윽고.. 이 기집년의 양 다리를 어깨위에 걸치고..
서서히 허리에 반동을 주기 시작이다..
"아흐흐... 아으!!... 워!!... 야오 쩌거!!!....아으!!...아으!!!..."
"썅!!...고조!!... 조용하라!!..."
"흐읍!!...흐읍!!...흐읍!!...흐읍!!...흐읍..!!..."
지나 기집년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며... 소리를 지르길래.. 한손으로
이 기집년의 입을 가볍게 막아주며.. 떡을 치고 있다.
이 기집년의 다친조갯살이 뜨거워지듯 불타오르며 나의 좃대가리를 연신 씹어대고
있었다.
D-DAY 초저녁..
시안시 외곽의 개인숙소인 허름한 호텔에서 나와 이곳의 안내원 역할을 하는 선발대의
차량을 타고 목표지점을 향해 한참을 이동하고 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드넓은 황무지들과 솟구친 송전탑들..
저멀리.. 어둠과 맞닿은 하늘사이로 낮은 야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곳이구나....."
이윽고 차량이 멈춰섰다.
"사령관님.. 여기서부터는 은밀히 기동해야 합네다.."
"기래... 앞장서라..."
어둠속.. 2시간동안 기동을 하고나서 야산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얽기必?심어놓은 나무들..
주변에 이런 야산들이 여럿 보인다.
20-30년 전쯤 이런 수목들을 심어놓아 야산으로 위장시켜 놓은 쥬신제국의 단군릉들..
정상근처의 8부고지쪽.. 선발대가 만들어 놓은 비트로 잠입했다.
정찰대장인 [윤주식]소좌와 함께 야간투시경으로 전방의 야산을 주시한다.
오래전 북조선의 정찰국에 있었을 때.. 알았던 정보였다.
중국지역의 정체모를 야산으로 위장된 단군릉으로 의심되는 피라미드들..
중국정부가 뭉개어버려 없어진것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새로 생긴 야산이 하나 있었다는....
그게.. 바로 저곳이다...!!
나머지 정찰대 대원들은 나와 [윤주식]소좌가 있는 비트주변과 이 야산의 진입로 주변에
매복하여 만일에 있을 중국군의 습격에 대비중이다.
"저 야산의 종심부까지 얼마의 거리인가??..."
"넵.. 사령관님.. 현위치에서 정북기준 21.754도에 거리는 868.77미터입네다..."
"좋아.. 시작하지..."
"알갔습네다..!!...."
가방에서 위성발신용 좌표입력장치를 꺼내들고 전원스위치를 켠다.
[찌이잉~....]
전원이 들어오자.. 액정에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며 화면이 켜진다.
우리가 있는곳의 경도와 위도를 알려주는 좌표가 켜져있고
해당목표물에 대한 위치정보의 입력란에 커서가 깜빡거리고 있다.
21.754도...868.77미터... 정보를 입력하고 전송버튼을 누른다.
이제 끝이다.
10분후면.. 저 육중한 야산으로 위장된 중국의 핵미사일 저장고가 날아가 버릴것이다.
"다들... 폭발과 후폭풍에 대비하여.. 확실하게 은폐엄폐하라.. 전하라..!!!...."
"알갔습네다...!!!....."
서둘러 방사능에 대비한 복장을 착용하고 비트바닥에 엎드렸다.
손목시계를 보고 있다.
긴장되는 시간이다..
마치.. 1분이 한시간처럼 느껴지는 상황이다.
그렇게 초조하게 미제의 소형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핵미사일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 하늘쪽에서.. 혜성처럼.. 무언가.. 반짝거리며.. 내려지는듯 하다..
"저거구나..!!!!....."
아무기억도 없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지금 살아있는건지.. 죽은건지도 모르겠다.
하늘에서 순간 반짝이는 별빛을 본거밖에는.....
그리고 시간이 얼만큼이나 지났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무언가를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다.
갑자기 눈앞이 하얗게 펼쳐지고 있다.
마치 꿈속에 들어와 있는것만 같다.
온통 하얀.. 하늘과 바닥... 그 새하얀 공간안에.. 내 몸뚱아리는 온데간데 없이
나의 의지만 둥둥떠 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저멀리.. 한점이 보인다.
그점이 점점더 다가온다.
이제는 형체가 뚜렷하다.
벙거지에.. 길다란 롱코트를 입은 남루한 옷차림의 [로형욱]...
항상 죽음의 문턱에서 맞닥드린 이작자를 지금..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이 공간안에서
만나다니...
[로형욱]이 벙거지창을 올려.. 그 특유의 매서운 눈빛을 나에게 보낸다.
마치 지난시절.. 한국군에 의해 청계산 야산에서 처형당하기 직전의 그 표정이다.
"훗... 대쥬신제국의 마지막 단군이신 고열가 황제의 직계후손.. 김희준이..."
"................"
"니놈이 의식속에 나를 가두어 놓는 짓거리 때문에... 니놈 머릿속에서 살고 있는 나의 상황도
이젠 지쳤다...."
"................"
"이제.. 나와 함께.. 이곳을 떠나자.. 애석하게도.. 너의 꿈과.. 너의 백성들과..
너의 쥬신제국은 영원히.. 끝장이다...."
"................"
[로형욱]이에게 무어라 말을 하고 싶은데.. 아무런 말이 안나온다.
"허걱!!!!!!!!!!!!!!!!!!............"
꿈에서 깨었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건.. 어둠과.. 흙더미로 보이는 무언가의 압력으로 온통 가깝함이 느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으읍!!!... 푸후!!!.... 퉤!!!!.. 퉤!!!..."
간신히 팔을 꺼내들어 자켓위 소형랜턴을 켠다..
주저앉은 흙더미 아래로.. 축늘어진.. 누군가의 팔이 눈앞에 보인다.
"정찰대장!!!!... 윤소좌!!!!.... 정신차려!!!...."
하지만 흙더미의 축늘어진 팔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나역시.. 머리와 어깨쪽을 빼고는 온통 흙더미에 깔려 꼼짝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으으..!!.... 젠장할..!!!.....퉤!!...."
그때였다.. 머리위로.. 지나족 군인들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에에엥!!!!!........]
초저녁에 싸이렌이 울려댄다.
"뭐야???...."
"넵!!... 사령관님!!.. 지나공군의 폭격기 30여기가 요동성을 지나 길림성으로
날아오고 있다는 보고입네다..!!..."
옥상위로 올라 하늘을 바라본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만주의 하늘...
저멀리.. 장춘시의 건물숲 너머로.. 지나공군의 폭격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콰앙!!!!!........]
[콰콰앙!!!!!!!....]
중국군들은 이성을 잃어버린 미친개처럼.. 민간인들이 있는 도심과 그 주변 건물들을
무참히 폭격하는 상황이다..
[따따따따따......]
[뚜뚜뚜뚜....뚜뚜뚜....]
건물의 여기저기 옥상위에서 대공포를 쏘아대며 맞대응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콰앙!!!!!!!!!!!!!!...]
[콰앙!!!!!!!!!!!!!!!!.]
저놈들은 쥬신군의 작전사령부가 장춘시 어딘가에 있다는 정보를 분명히 입수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나 시내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린다는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작전참모가 다급하게 내 옆으로 뛰어온다.
"사령관님!!.. 여기 계시면 위험합니다!!... 이 사령부 건물도 폭격할지도 모릅니다..!!.."
"훗... 폭격하라면 하라지... 죽기밖에 더하갔어???...."
장춘시 상공쪽에서 지나공군의 한개 편대급의 전폭기들이 이쪽으로 향해 날아오고 있다.
"사령관님!!......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어서 피하십시요!!!..."
"사령관님!!!!!!......."
그때였다..
순간 시간이 멈춘듯...
나에게 고함을 질러대는 작전참모인 [이영규]대좌의 뒤로..
벙거지를 눌러쓴채.. 옥상난간위에 걸터앉아 장춘시를 바라보는 낯익은 남자의 형상이 보였다.
이 남자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다 본다.
일그러진 작전참모의 얼굴 뒤로.. 여유로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다보는 [로형욱].....
[로형욱]이 차분하게 미소를 머금고 옥상 난간위에 아슬아슬하게 일어난다..
그리고는 나에게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순간적으로 건물 아래로 뛰어내려버린다.
그순간..!!!...
[쉬이익!!!!!!!!!!!!!!!!!!!!!!!!!!!!!!!!!!!!!!!!!!!!!!.....]
귀를 찢는듯한 굉음을 내며...지나공군의 폭격기들이
우리 머리위를 지나 뒷산의 능선너머로 날아가 버렸다.
"SU-30..이군...."
"우리에게.. 최신무기만 있었다면...."
"사.. 사령관님!!...."
"폭격이 끝난것 같으니.. 피해상황 파악해서 21시까지 보고하라!!..."
그날밤.. 지나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장춘시에 거주하는
한족과 만주족.. 조선족의 죄없는 시민 50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야 말았다.
우려했던 화학무기는 사용하지 않았던게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그일이 있은후.. 러시아와 미국으로부터.. 휴대용 지대공 로켓 발사기기 50여대를 은밀히
지원받았다.
이제부터.. 지나공군의 저공 비행체는 요격이 가능해진것이다.
2011년 9월 20일..
열차밖.. 베이징시내의 도심풍경이 보인다.
여기저기.. 시위대와 군경이 뒤섞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의 중앙군사위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대만군을 중국본토까지 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난징군구의 차이윈?[蔡文俊] 사령관..
중국남부의 복건성 지역을 순식간에 점령해버린.. 차이윈?의 난징군구세력에 대해 내전이라도
일으키자는 중국 각계의 중화민족주의 시민단체들과.. 대화와 타협으로 이 모든 국난을
종식시키자는 온건세력들 간의 맞시위에 군경들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중국남부지방.. 마카오와 홍콩이 있는 광동성일대와 대만과의 접경지역인 복건성일대에서는
난징군구세력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명령을 받은 광저우군구간의 치열한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광저우군구의 41집단군부의 병력들이 난징군구의 31집단군의 공격에 맞서 힘겹게 버티는
상황에서 대만해병대로 의심되는 대규모 병력의 마카오 상륙으로 광저우 군구의 궤멸은
초읽기에 들어간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어쩌면 중국은 이미 끝난 상황이다.
지금.. 이 죽어가는 미친 늑대의 이빨을 뽑는게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중국의 산시성의 시안으로 향하고 있다.
장안으로 일컬어졌던 고구려와 백제를 멸한 옛지나국... 당나라의 수도..
물론 이번 전쟁으로 승리하고 독립을 쟁취한 후.. 꼭 되찾아야 할 쥬신제국의
영토인 곳이다.
우리 선조들의 무덤이 있다는건.. 우리의 고토였다는 반증이니까..
지금 나와 7명의 쥬신군 정찰대요원들이 각자 흩어져 그 선조들의 무덤으로 가는 것이다..
정체불명의 피라미드군락..
그중.. 한군데.. 제2포병의 핵미사일 기지가 있다는게 나의 분석이다.
"사령관님.. 앞으로 열두시간은 더 달려야 합네다.. 주무시디요..."
"기래.. 그래야 하갔어..."
잠시후.. 개인화기로 무장한 중국 공안들의 검문이 들이닥쳤다..
"칭랑이랑!!!!....."
다짜고짜.. 열차안 문쪽의 입석 승객들을 밀어재끼며 위협적으로 객실내로 들어온다.
일일히 공민증과 여행허가증을 검사하는 공안들..
드디어 우리좌석으로 다가온다.
안쪽에 앉은 사령부직할 절찰대의 정찰대장 [윤주식]소좌가 나와 자신의 공민증과
여행허가증을 들이댄다.
물론 완벽하게 위조된 문서이다.
"쑹닌.. 따오나리너???..."
"시안..띠엔.."
무표정한 공안들이 서류를 다시 건네며 다음좌석으로 향한다.
정찰대장 [윤주식]은 지난날 나처럼 북조선의 정찰국 소속 전투원이있다.
중국어와 영어회화에도 능한 [윤주식]은 정찰국에서 보위부소속으로 보직이 변경되었고..
보위대학의 군사 교관일도 도맡아 해왔던 화려한 군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렇게 중국의 시안으로 각자..모여든.. 쥬신군의 정찰대원들..
시안시 외곽의 내가 묵는 호텔의 근처.. 왁자지껄한 선술집에 앉아있다.
지나족들의 대화..
무척 시끄럽고.. 싸우는듯한 말투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다.
"기래.. 다들 온기야??..."
"넵...사령관님!!... 장비까지 도착했다고 합네다.."
"고조.. 모레가 디데이야..!!... 다들.. 오늘은 간단하게.. 한잔하고 푹 쉬자구..."
"핫... 기래도 되갔습네까??..."
"어차피.. 좌표만 정확하게 입력해서 전송시키는 일이야.. 나머지는 미제 미사일이
알아서 까부셔주갔지.....이제야 끝이야... 드디어 쥬신제국이 창건되는기야...."
"령광입네다... 사령관님!!..."
그렇게해서 난생 처음 마셔보는 중국술과 중국 음식들..
마치 조선의 고량주같은 술에.. 향신료냄새가 짙은 음식이 입맛에 맞지가 않아
역겨울 지경이다.
갑자기 술집안의 지나족들이 웅성거리며 바깥을 기웃거린다.
[꺄악!!!.......]
[삐리리릭!!!...삐리릭!!!!]
비명소리와 호각소리가 들린다.
시위대와 시위대를 해산하며 ?는 공안의 모습들이 창밖으로 보인다.
?기는 시위대들에게 가차없이 곤봉을 휘두르며 때려잡아 연행하는
중국의 공안들..
중국 공안 두어명이 순간 술집안으로 들이닥친다.
개인총기를 어깨에 매고 피가 묻은 길다란 곤봉을 들고 위협적인 태도로 술집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른다.
"..비에똥!!!!..."
선술집안의 지나족들이 잔뜩 긴장한채.. 조심스레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다.
공안놈들이 문앞에 선채로 술집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면밀히 살피고 있다.
"니..짠치라이!!!!!...."
이윽고.. 공안들이 수상한 젊은이 하나를 잡아 끌어내어 곤봉으로 마구 두둘겨 패며
바깥으로 끌고 나가버린다.
내주변의 정찰조원들이 순간 긴장을 풀기 시작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다...아무래도 더이상은 안되갔어...각자 해산하자..."
"알갔습네다.. 사령관님.. 편히 쉬시라요.."
"사령관님.. 호텔까지는 제가 모시갔습네다.."
"아니다.. 둘이상 몰려다니기에는 분위기가 안좋아.. 바로 요앞이니까.. 그냥 각자 가지.."
선술집을 나와.. 허름한 거리를 걷는다.
방금전까지 마신.. 고량주와 정체불명의 요리에.. 머리가 핑.. 돌고
속이 매스껍기만 하다..
순간.. 오바이트가 쏠리기 시작이다.
가로폭이 1M도 안되는 비좁고 허름한 골목에 쭈구리고 앉아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우웩!!!!!..... 푸후...... 짱꼴라... 씨이파....."
그때였다..
비좁은 골목길 안쪽... 번뜩이는 하얀 눈동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자세히 보니.. 이십대 중반쯤의.. 기집년이다.
이 기집년이 웅크리고 앉아 반쯤 정신을 놓은채.. 벌벌 떨고 있다.
천천히 다가갔다..
이 기집년은 두눈으로 나를 경계하듯 바라보며 꼼짝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머리가 터져.. 피가 흘러나왔고..
웅크리고 앉은 치마아래의 종아리로.. 피가 묻어있었다..
천천히 손을 뻗어 이 기집년의 머리의 상처를 살핀다.
"으으!!.... 으으...!!...찌..우밍아..."
"고조... 상처가 깊구만....."
"으으..!!....."
"쯧..쯧... 공안놈들에게.. 아예.. 강간을 당했구만....가엾은 간내...."
나의 손길이 닿자... 신기할 정도로 이 기집년이 안정을 되찾아가는듯... 숨소리가 작아지고
차분해지고 있다...
나의 손길에 이끌려.. 이 기집년이 차가운 흙바닥에 눕혀진다.
물컥한 젖가슴을 쥐어가며.. 이 기집년의 길다란 생머리를 귀뒤로 쓸어넘기며 키스를
하기 시작이다..
"흐음.......쪼옵.....쫍..."
말라버린 눈물자욱이 선명한 두눈을 꼬옥감고.. 나의 입술을 받아들이며 내목을 길다란
두팔로 감아버리는 지나족 기집년...
어느덧.. 나의 손길을 느끼는듯.. 불안정한 콧소리를 내어가며 열렬히 나와의 키스에
열중하고 있다.
이윽고.. 이 기집년의 치마속으로 나의 손이 들어간다.
한쪽 허벅지에 찢겨진채 말려진 팬티와.. 축축한 핏물...
라이타불을 키며 이 기집년의 찢겨진 팬티를 풀어 보지의 상처를 닦으며 상처를
살핀다..
손가락을 가져다 대니.. 이 지나족 기집년이 무어라 씨부린다.
"아아!!......뚜즈....텅!!.....으으..!!...."
"기다려봐...이 간나야.. 곧 괜찮아 질끼야...."
이 기집년이..나를 받아들이려 작심을 했는지.. 두눈을 꼭 감은채.. 두다리를
쫘악...벌린다.
혁대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벗고.. 좃대가리를 이 기집년의 두 가랭이사이로 가져다 댄다.
이 기집년의 상처를 입은 조개가 기다렸다는듯.. 덥석!!.. 내 좃대가리를 물어버렸다.
지나족.. 기집년..
팔과 다리가 유난히도 희고 길어 보인다.
이윽고.. 이 기집년의 양 다리를 어깨위에 걸치고..
서서히 허리에 반동을 주기 시작이다..
"아흐흐... 아으!!... 워!!... 야오 쩌거!!!....아으!!...아으!!!..."
"썅!!...고조!!... 조용하라!!..."
"흐읍!!...흐읍!!...흐읍!!...흐읍!!...흐읍..!!..."
지나 기집년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며... 소리를 지르길래.. 한손으로
이 기집년의 입을 가볍게 막아주며.. 떡을 치고 있다.
이 기집년의 다친조갯살이 뜨거워지듯 불타오르며 나의 좃대가리를 연신 씹어대고
있었다.
D-DAY 초저녁..
시안시 외곽의 개인숙소인 허름한 호텔에서 나와 이곳의 안내원 역할을 하는 선발대의
차량을 타고 목표지점을 향해 한참을 이동하고 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드넓은 황무지들과 솟구친 송전탑들..
저멀리.. 어둠과 맞닿은 하늘사이로 낮은 야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곳이구나....."
이윽고 차량이 멈춰섰다.
"사령관님.. 여기서부터는 은밀히 기동해야 합네다.."
"기래... 앞장서라..."
어둠속.. 2시간동안 기동을 하고나서 야산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얽기必?심어놓은 나무들..
주변에 이런 야산들이 여럿 보인다.
20-30년 전쯤 이런 수목들을 심어놓아 야산으로 위장시켜 놓은 쥬신제국의 단군릉들..
정상근처의 8부고지쪽.. 선발대가 만들어 놓은 비트로 잠입했다.
정찰대장인 [윤주식]소좌와 함께 야간투시경으로 전방의 야산을 주시한다.
오래전 북조선의 정찰국에 있었을 때.. 알았던 정보였다.
중국지역의 정체모를 야산으로 위장된 단군릉으로 의심되는 피라미드들..
중국정부가 뭉개어버려 없어진것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새로 생긴 야산이 하나 있었다는....
그게.. 바로 저곳이다...!!
나머지 정찰대 대원들은 나와 [윤주식]소좌가 있는 비트주변과 이 야산의 진입로 주변에
매복하여 만일에 있을 중국군의 습격에 대비중이다.
"저 야산의 종심부까지 얼마의 거리인가??..."
"넵.. 사령관님.. 현위치에서 정북기준 21.754도에 거리는 868.77미터입네다..."
"좋아.. 시작하지..."
"알갔습네다..!!...."
가방에서 위성발신용 좌표입력장치를 꺼내들고 전원스위치를 켠다.
[찌이잉~....]
전원이 들어오자.. 액정에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며 화면이 켜진다.
우리가 있는곳의 경도와 위도를 알려주는 좌표가 켜져있고
해당목표물에 대한 위치정보의 입력란에 커서가 깜빡거리고 있다.
21.754도...868.77미터... 정보를 입력하고 전송버튼을 누른다.
이제 끝이다.
10분후면.. 저 육중한 야산으로 위장된 중국의 핵미사일 저장고가 날아가 버릴것이다.
"다들... 폭발과 후폭풍에 대비하여.. 확실하게 은폐엄폐하라.. 전하라..!!!...."
"알갔습네다...!!!....."
서둘러 방사능에 대비한 복장을 착용하고 비트바닥에 엎드렸다.
손목시계를 보고 있다.
긴장되는 시간이다..
마치.. 1분이 한시간처럼 느껴지는 상황이다.
그렇게 초조하게 미제의 소형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핵미사일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 하늘쪽에서.. 혜성처럼.. 무언가.. 반짝거리며.. 내려지는듯 하다..
"저거구나..!!!!....."
아무기억도 없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지금 살아있는건지.. 죽은건지도 모르겠다.
하늘에서 순간 반짝이는 별빛을 본거밖에는.....
그리고 시간이 얼만큼이나 지났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무언가를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다.
갑자기 눈앞이 하얗게 펼쳐지고 있다.
마치 꿈속에 들어와 있는것만 같다.
온통 하얀.. 하늘과 바닥... 그 새하얀 공간안에.. 내 몸뚱아리는 온데간데 없이
나의 의지만 둥둥떠 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저멀리.. 한점이 보인다.
그점이 점점더 다가온다.
이제는 형체가 뚜렷하다.
벙거지에.. 길다란 롱코트를 입은 남루한 옷차림의 [로형욱]...
항상 죽음의 문턱에서 맞닥드린 이작자를 지금..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이 공간안에서
만나다니...
[로형욱]이 벙거지창을 올려.. 그 특유의 매서운 눈빛을 나에게 보낸다.
마치 지난시절.. 한국군에 의해 청계산 야산에서 처형당하기 직전의 그 표정이다.
"훗... 대쥬신제국의 마지막 단군이신 고열가 황제의 직계후손.. 김희준이..."
"................"
"니놈이 의식속에 나를 가두어 놓는 짓거리 때문에... 니놈 머릿속에서 살고 있는 나의 상황도
이젠 지쳤다...."
"................"
"이제.. 나와 함께.. 이곳을 떠나자.. 애석하게도.. 너의 꿈과.. 너의 백성들과..
너의 쥬신제국은 영원히.. 끝장이다...."
"................"
[로형욱]이에게 무어라 말을 하고 싶은데.. 아무런 말이 안나온다.
"허걱!!!!!!!!!!!!!!!!!!............"
꿈에서 깨었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건.. 어둠과.. 흙더미로 보이는 무언가의 압력으로 온통 가깝함이 느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으읍!!!... 푸후!!!.... 퉤!!!!.. 퉤!!!..."
간신히 팔을 꺼내들어 자켓위 소형랜턴을 켠다..
주저앉은 흙더미 아래로.. 축늘어진.. 누군가의 팔이 눈앞에 보인다.
"정찰대장!!!!... 윤소좌!!!!.... 정신차려!!!...."
하지만 흙더미의 축늘어진 팔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나역시.. 머리와 어깨쪽을 빼고는 온통 흙더미에 깔려 꼼짝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으으..!!.... 젠장할..!!!.....퉤!!...."
그때였다.. 머리위로.. 지나족 군인들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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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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