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해? GH보지 이쁘지?”
난 그녀에게 농담섞인 질문을 했다. 대답을 바란건 아니었지만 예상외로 돌아온 대답은 GH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생긴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좋아? 내 보지 보다 느낌 더 좋은거야?”
“글세... 다 좋아 너도 좋고 GH도 좋고...”
“GH는 언니 보지 봤어?”
“보지가 뭐야 보지가... 천박스럽게...”
GH는 보지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듯 내숭을 피우기 시작했고 HJ는 그런 그녀에게 알수 없는 비웃음 비슷한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다.
“이이랑 섹스하는 여자치고 보지라는 말 생소해 하는건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자기 GH한테는 진하게 대한적 없나봐...”
“헤헤... GH야 보지라는 말이 생소해? 꽃잎이라고 해줄까? 나는 이말이 더 생소하다...”
“어이없어...치...”
난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그녀의 보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나의 자지가 그녀의 몸속으로 왕복운동을 시작하자 그녀는 확실히 오버하는 듯한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오버하는 신음소리는 HJ도 눈치를 채고 있었다.
“GH 오늘따라 많이 흥분하네...뭐야 셋이해서 더 흥분하는거야?”
“몰라 오빠... 더 아윽... 더해줘...”
HJ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조금씩 흥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내 GH가 했던 대로 나의 가슴과 입술을 자극했다. 그녀의 입술이 나의 가슴을 애무 하고 있을 무렵 GH는 절정에 도달하고 있었다.
“HJ 자지 밑에 빨아줘...”
GH의 보지물로 번득거리는 나의 자지와 불알을 모두 핥으라는 명령이었고 그녀는 그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일어나 GH의 뒤로 돌아 흔들리는 엉덩이 밑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GH는 흥분을 하면서도 그녀의 얼굴이 자신의 흥분을 방해할까 하는 마음에 더욱 조급해져 더욱 힘차게 나의 복부를 때리며 흔들었고 나의 자지는 HJ의 혀로 인한 자극과 GH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조금씩 흥분을 하고 있었다.
HJ의 혀가 나의 자지와 불알을 자극하며 동시에 간혹 GH의 보지에 닿을 경우도 있었다. GH는 그럴때마다 참을수 없다는 듯한 신음과 함께 고개를 뒤로 젖히곤 했다.
하지만 나의 사정은 이번에도 성공하지는 못했다. GH만 절정에 달한채 내게 엎드려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녀가 녹초가 되어 내위에 엎드려 있는 와중에도 HJ의 혀는 나를 계속 자극하고 있었다.
“HJ야 GH 항문좀 핥아줘...”
난 GH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아 벌린 후에 힘을 주고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었다. 나의 명령에 GH는 깜짝놀라는 표정으로 일어나 자세를 바로 잡으려고 했지만 나의 제지로 그녀는 발버둥 조차 치지 못한채로 잡혀있었다.
“오빠!! 잠깐만요... 거긴...”
당황하기는 HJ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GH의 보지 주변은 그녀가 절정에 달하면서 쏟아낸 보짓물로 번득거리고 있었으며 그 보짓물이 하얗게 말라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보지를 입으로 핥아준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기야... 여기 핥으라고?”
“어...GH보지에서부터 항문까지 핥아서 애무해봐...”
“오빠 잠깐.... 잠깐만... 제발...”
“왜그래? 아까 다 했던건데...”
“항문은 하지 말아요!!”
“왜 항문은 싫은데?”
난 그녀에게 물으면서도 엉덩이를 놓아주지 않았다. HJ는 대화가 오가는 것을 보면서 주저하고 있었다.
“HJ 안해?”
“오빠 잠깐... 왜 항문을 하는데?”
“싫어?”
“오빠...”
“그럼 GH가 먼저 HJ 항문에 키스할래?”
난 역할을 바꾸는 것을 제안했지만 GH가 거부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었다.
GH와의 항문 섹스를 거부하는 이유 때문에 그동안 HJ와의 잠자리에서 항문섹스를 많이 했다는 것을 GH는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GH는 항문의 자극 후에 항문섹스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고 그렇게 되면 항문섹스를 원하지 않는 자신은 HJ와 나의 항문 섹스를 구경하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자신이 항문섹스를 억지로 하거나 아니면 내가 HJ와 항문섹스를 하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란 것은 자명한 것이었다. 자신은 두개 모두 하기 싫은 상황이었기에 항문에 대한 자극으로의 상황전개는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었다.
그에 반해 HJ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GH와 항문섹스는 자신의 경우처럼 늘상 치러지는 섹스의 모습이라 생각을 했고 GH가 원하지 않을때에만 자신을 찾아 항문 섹스를 하게 된다는 것을 전혀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HJ가 망설이는 것은 단순히 그녀의 항문에 자신의 입을 대기 싫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이었다.
GH를 경쟁심으로 자극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항문 자극을 거부하는 그녀를 두고 HJ와의 항문 섹스를 하면 되는 것이었다. 두명 모두 섹스를 경험했고 보여줬으며 스스로 만족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섹스 자체에 대한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있었다.
거부하는 GH를 옆에 두고 난 HJ에게 가서 엎드리게 한 뒤 항문에 자지를 삽입했다.
“아음... 살살해줘...”
“깊숙히 넣어주지...”
나는 HJ의 허리를 잡은채로 자지를 깊숙이 삽입하였고 HJ는 통증이 밀려오는지 눈을 질끈 감고 신음을 토해냈다. 옆에서 토라진채 바라보는 GH는 화가나면서도 HJ의 얼굴표정을 보는 것이 재미난 듯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Gh는 오빠 뒤에 와서 항문 핥아줘...”
“으이그 정말...”
GH는 내내 바라보기만 하다가 내가 요구하는 것을 못이긴척 받아들여줬고 이내 난 HJ의 항문조임에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아윽! 으음...... 아!!.... 살살 자기야... 으음.... 빨리....자기야...”
“으음.... 좀만... 거의 다 됐어...”
항문속에서 왕복운동을 하며 흥분하여 사정에 다달하는 나를 바라보던 GH는 질투심이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는지 사정에 다달하는 나의 신음소리에 벌떡 일어나 내게 물었다.
“사정하려고?”
“....으음.... 할 것 같아...”
“그렇게 좋아?”
“아음 자기야...!!”
“GH 입에다 사정하고 싶은데...”
“안돼!! 더러워....”
사정이 다가오는 나를 바라보며 질투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어보고 있었지만 정작 그녀의 입에 사정을 하는 것은 결사 반대하듯 자리를 피해 멀리 떨어져 앉았다.
나는 이내 사정을 했고 그녀의 항문에서는 정액이 조금씩 흘러 나오고 있었다.
“좋았어 자기야?”
“좋았어... 최곤데??”
“...”
HJ와의 대화를 들은 GH는 토라진 듯 말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GH가 입으로 받아줬으면 최고였을텐데...”
“오빠!!...”
한차례의 사정이 끝나자 나는 다소 기운이 빠졌고 소파에 잠시 기대 휴식을 하고 있었다. 자신과의 섹스중에 나온 말로 한여자를 더 불러 옆에 앉혀놓고 보란 듯이 섹스를 해서 이남자는 내 남자다 라는 자랑 아닌 자랑을 해보려는 의도도 있었던 GH는 항문섹스의 사정으로 인해 역으로 HJ보다 못한 섹스를 경험하게 된 듯한 느낌이 되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섹스 다한거면 이제 가라고 해...”
속옷을 챙겨 입으며 GH가 화난 듯이 말을 했다.
“가긴 어딜... 오늘 셋이 같이 자...”
“싫어!”
“싫어!”
둘이 이구동성으로 동시에 거부를 했다. 하지만 HJ의 눈빛은 다분히 표면상으로 좋다는 말을 할수 없었기에 겉으로만 싫은 내색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집으로 돌아가면 HJ는 혼자 잠을 자게 될 것이고 나는 GH와 둘이 잠을 자게 될 것이란 것을 뻔히 알고 있었기에 그녀로서는 셋이 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GH가 있는 자리에서 배알도 없이 좋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반면에 GH는 확실하게 싫은 내색을 했고 그 표정속에는 나조차도 다른데 가서 자려면 자고 오라는 듯한 원망의 눈빛도 섞여 있었다.
결국 난 HJ를 집으로 돌려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하니까 정말 좋은걸?.. 자주 이래야겠다...”
“오빠 택도 없는 소리야... 이게 마지막이야...”
그말을 마지막으로 GH는 샤워를 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HJ는 항문속의 정액이 모두 나왔는지 확인을 하고 팬티를 입으려 하고 있었다.
“좋았어?”
“...할말 없어... 이게 뭐야... 창피하게...”
“뭐가 창피해 좋구만... 아까는 보통때보다 더 흥분하고선...”
“에효.... 몰라 나중에 이야기해.... 나 여기 있으면 안될거 같은데...”
“가야지 이제...”
“여기서 잘거지?”
다소 실망감 가득한 말투로 내게 물어온다.
“내일 갈게...”
“그말을 어떻게 믿어....”
Hj는 옷을 모두 챙겨 입은채 현관에 섰다.
“이따가 밤에 나갈수 있으면 나갈게...”
예의상의 멘트였지만 싫은자리 끝까지 지켜주고 시키는대로 모두 한 Hj에게 해주어야 할 멘트였다.
HJ가 돌아간뒤 욕실에서 나온 GH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침대로 가서 몸을 뉘였다. 난 샤워를 하고 난 뒤에 거실의 휴지와 머리칼들을 버리고 속옷들을 모아 세탁기를 돌리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는동안 문득 SA의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지금 그녀는 뭘 하고 있을까? 난 그녀를 생각하면 할수록 조금씩 그녀에게로 빠져들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달 후면 GH와의 결혼식이었다. 이제 곧 두 여자의 남편으로 지내야 할 나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인생의 시작점에서 난 다시 다른 여자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또한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는 반문도 들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그것으로 끝나는 단편적인 생각이라 여겼다.
섹스로 도색되어지고 있는 나의 삶은 그대로 그녀들의 삶까지 섹스로 도색해 버리는 듯하였다.
침대에서 잠을 청하던 GH는 내가 옆에 눕자 내게 돌아누웠다. 샤워를 갓 마친 그녀의 보송한 살결이 부드럽게 나를 감쌌다. 그녀의 머릿결에서 나는 샴푸 향기는 나를 잠으로 이끌기엔 너무나도 행복한 조건이었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그와는 반대로 끊임이 없었다.
“매일 매일 하는것도 모자라서 두명이서 자기를 상대해야 하는거야?”
“두명이 모자랄지도 모를일이지...”
“바람둥이 변태...”
살짝 핀잔을 주듯이 튕기며 말을 했다. 그녀 역시 절정을 느끼고 난 뒤의 여운이 기억이 났던 것인지 충분히 원하지 않았던 그룹섹스의 경험에 대한 낯설음에서 오는 불쾌감을 내게 표현하지는 않았던 것이었다.
“느낌 어땠어? 좋지 않았어?”
“느낌? 치.... 좋긴 머가 좋아... 짜증나기 일보직전이었구만...”
“짜증이 왜?”
“오빠는 이기적인 사람이야... 여자를 정말 눈꼽만큼도 배려할줄 몰라...”
“어떤 배려를 해주길 바라는거야?”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그녀가 바라는 또는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의 이야기 전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지고 묻고 대꾸하는 그런 이야기가 흐를 듯 싶어 결국은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이 서로 같지 않다는 것만 확인하게 될 이야기들 뿐이었다.
“질문도 어이없어 오빠... 어떤 배려냐니??”
“글세 난 잘 모르겠네...”
“뭘 몰라? 내가 짜증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야?”
“HJ랑 하는게 화가 나서 그러는 거야?”
“당연한거 아냐?”
“당연한거야?”
“오빠!! 아무리 내가 전제한 약속이지만 이런 정도까지 생각했다고 믿는거야?”
“모르겠네... 난 그저 섹스에 대해서만은 그냥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뿐이고 그걸 너나 HJ나 받아들이겠다고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GH는 그런게 아닌가봐?”
“내가 말한건 내 남편의 성적 상대로서의 다른 여자를 용인한다는 말이었지 나와의 섹스 경쟁자로 용인한건 아니었다구.... 그걸 정말 몰랐다는 거야?”
이야기는 점점 길어져 잠을 달아나게 했고 결국 그녀 머리의 샴푸향기도 더 이상 맡을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야기는 항상 길어지면 자유로운 섹스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전개가 되었고 그렇게 되면 그녀든 나든 토라지고 나서야 끝이나곤 했다. 더 이상은 서로가 정말 그렇게 되는 결말을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가 말을 제대로 정리를 해야 할 듯 싶네... 난 경쟁하라고 한적도 없고 너와 HJ가 같은 부부라고 생각해서 가까워질 필요가 있을 듯 싶어서 자리를 함께 한건데...”
“섹스정도 그여자 앞에서 충분히 해줄수 있어. 말했잖아.”
“근데?”
“근데 왜 하필 내가 항상 거절하는 뒤를 자극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난 그 이유를 알수가 없어... 더군다나 오빠도 알고있는거잖아. 내가 정말 싫어하는거라고... 그녀 앞이라서가 아니라 난 언제 어디서라도 못한다는 거 알면서 왜 그여자 앞에서 그러는건데?”
“그래서 그런거야?”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녀가 경쟁이고 섹스이고 뭐든 그녀에게 밀렸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후장섹스에 대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그녀가 짜증내고 화내면서 해달라는 배려에 대한 어느정도의 표면적 이유를 알수도 있을 듯 싶었다. 그러면서 역으로 이 방법을 통해 그녀의 항문도 차지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녀 앞에서 그녀는 할수 있고 나는 할 수 없는 그런 행위를 시도하는 것에서 난 오빠가 이해가지 않았어. 아니 이해는 할수 있었지만 정말 미워지려고 그러더라...”
“그런 생각은 아니었어... 단지 난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 자기도 HJ도 나도 좋아할 거란 생...”
“궤변 따위는 늘어놓지 말고 암튼 좋지 않았어!! 됐지 물어본 느낌에 대한 대답... 좋지 않았다구...”
결국 화가난 듯한 GH의 말을 끝으로 이야기는 결말을 지었다.
GH의 화가난 듯한 말투는 어느정도 예상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듯이... 아니 흘려버리듯이 그녀의 말을 들었다. 다만 그 이야기 속에서 그녀가 말하는 와중에 계속 인정하는 바람피우는 섹스상대로써의 다른 여자를 허용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대답만 더욱 확실히 하는 바람에 SA와의 섹스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만 늘어가고 있었다.
HJ와 GH와의 섹스는 어차피 벌어진 일이었고 또한 그 와중에 커다란 저항 또한 없었기 때문에 나름 잘 넘어갔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섹스를 하는 도중에 GH도 HJ도 모두 스스로의 절정을 찾으려 노력을 했고 다만 그 와중에 나를 조금더 점유하기 위해 미미한 경쟁이 있을 뿐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의 결말은 100% 만족은 아니었지만 그녀 둘이 옷을 벗고 섹스를 하는 자리에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나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었다.
생각이 한창 머릿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즈음 GH는 살짝 코를 골며 잠에 빠져들었고 난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한뒤 물을 먹기 위해 냉장고로 향했다.
식탁위에 있던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문열어놓고 잘게... 전화하고 오든지...’
HJ의 문자였다.
그녀의 문자를 보자 난 그녀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섹스를 원하는 마음은 전혀 생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에 그녀의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기 시작했다. 침실로 가서 자고 있는 GH의 귀에 들릴 듯 말 듯 옆집에 다녀온다는 말을 속삭이고 방을 나왔다.
그녀가 나의 말을 듣고 안듣고는 문제 될 일이 없었다. HJ에게 집으로 가라는 말을 하면서 예의상 했던 말과 같은 말이었다. 자리를 비우고 나오는 염치없는 남편의 개뿔만한 배려라면 배려였다.
난 그녀에게 농담섞인 질문을 했다. 대답을 바란건 아니었지만 예상외로 돌아온 대답은 GH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생긴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좋아? 내 보지 보다 느낌 더 좋은거야?”
“글세... 다 좋아 너도 좋고 GH도 좋고...”
“GH는 언니 보지 봤어?”
“보지가 뭐야 보지가... 천박스럽게...”
GH는 보지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듯 내숭을 피우기 시작했고 HJ는 그런 그녀에게 알수 없는 비웃음 비슷한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다.
“이이랑 섹스하는 여자치고 보지라는 말 생소해 하는건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자기 GH한테는 진하게 대한적 없나봐...”
“헤헤... GH야 보지라는 말이 생소해? 꽃잎이라고 해줄까? 나는 이말이 더 생소하다...”
“어이없어...치...”
난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그녀의 보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나의 자지가 그녀의 몸속으로 왕복운동을 시작하자 그녀는 확실히 오버하는 듯한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오버하는 신음소리는 HJ도 눈치를 채고 있었다.
“GH 오늘따라 많이 흥분하네...뭐야 셋이해서 더 흥분하는거야?”
“몰라 오빠... 더 아윽... 더해줘...”
HJ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조금씩 흥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내 GH가 했던 대로 나의 가슴과 입술을 자극했다. 그녀의 입술이 나의 가슴을 애무 하고 있을 무렵 GH는 절정에 도달하고 있었다.
“HJ 자지 밑에 빨아줘...”
GH의 보지물로 번득거리는 나의 자지와 불알을 모두 핥으라는 명령이었고 그녀는 그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일어나 GH의 뒤로 돌아 흔들리는 엉덩이 밑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GH는 흥분을 하면서도 그녀의 얼굴이 자신의 흥분을 방해할까 하는 마음에 더욱 조급해져 더욱 힘차게 나의 복부를 때리며 흔들었고 나의 자지는 HJ의 혀로 인한 자극과 GH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조금씩 흥분을 하고 있었다.
HJ의 혀가 나의 자지와 불알을 자극하며 동시에 간혹 GH의 보지에 닿을 경우도 있었다. GH는 그럴때마다 참을수 없다는 듯한 신음과 함께 고개를 뒤로 젖히곤 했다.
하지만 나의 사정은 이번에도 성공하지는 못했다. GH만 절정에 달한채 내게 엎드려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녀가 녹초가 되어 내위에 엎드려 있는 와중에도 HJ의 혀는 나를 계속 자극하고 있었다.
“HJ야 GH 항문좀 핥아줘...”
난 GH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아 벌린 후에 힘을 주고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었다. 나의 명령에 GH는 깜짝놀라는 표정으로 일어나 자세를 바로 잡으려고 했지만 나의 제지로 그녀는 발버둥 조차 치지 못한채로 잡혀있었다.
“오빠!! 잠깐만요... 거긴...”
당황하기는 HJ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GH의 보지 주변은 그녀가 절정에 달하면서 쏟아낸 보짓물로 번득거리고 있었으며 그 보짓물이 하얗게 말라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보지를 입으로 핥아준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기야... 여기 핥으라고?”
“어...GH보지에서부터 항문까지 핥아서 애무해봐...”
“오빠 잠깐.... 잠깐만... 제발...”
“왜그래? 아까 다 했던건데...”
“항문은 하지 말아요!!”
“왜 항문은 싫은데?”
난 그녀에게 물으면서도 엉덩이를 놓아주지 않았다. HJ는 대화가 오가는 것을 보면서 주저하고 있었다.
“HJ 안해?”
“오빠 잠깐... 왜 항문을 하는데?”
“싫어?”
“오빠...”
“그럼 GH가 먼저 HJ 항문에 키스할래?”
난 역할을 바꾸는 것을 제안했지만 GH가 거부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었다.
GH와의 항문 섹스를 거부하는 이유 때문에 그동안 HJ와의 잠자리에서 항문섹스를 많이 했다는 것을 GH는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GH는 항문의 자극 후에 항문섹스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고 그렇게 되면 항문섹스를 원하지 않는 자신은 HJ와 나의 항문 섹스를 구경하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자신이 항문섹스를 억지로 하거나 아니면 내가 HJ와 항문섹스를 하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란 것은 자명한 것이었다. 자신은 두개 모두 하기 싫은 상황이었기에 항문에 대한 자극으로의 상황전개는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었다.
그에 반해 HJ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GH와 항문섹스는 자신의 경우처럼 늘상 치러지는 섹스의 모습이라 생각을 했고 GH가 원하지 않을때에만 자신을 찾아 항문 섹스를 하게 된다는 것을 전혀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HJ가 망설이는 것은 단순히 그녀의 항문에 자신의 입을 대기 싫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이었다.
GH를 경쟁심으로 자극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항문 자극을 거부하는 그녀를 두고 HJ와의 항문 섹스를 하면 되는 것이었다. 두명 모두 섹스를 경험했고 보여줬으며 스스로 만족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섹스 자체에 대한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있었다.
거부하는 GH를 옆에 두고 난 HJ에게 가서 엎드리게 한 뒤 항문에 자지를 삽입했다.
“아음... 살살해줘...”
“깊숙히 넣어주지...”
나는 HJ의 허리를 잡은채로 자지를 깊숙이 삽입하였고 HJ는 통증이 밀려오는지 눈을 질끈 감고 신음을 토해냈다. 옆에서 토라진채 바라보는 GH는 화가나면서도 HJ의 얼굴표정을 보는 것이 재미난 듯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Gh는 오빠 뒤에 와서 항문 핥아줘...”
“으이그 정말...”
GH는 내내 바라보기만 하다가 내가 요구하는 것을 못이긴척 받아들여줬고 이내 난 HJ의 항문조임에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아윽! 으음...... 아!!.... 살살 자기야... 으음.... 빨리....자기야...”
“으음.... 좀만... 거의 다 됐어...”
항문속에서 왕복운동을 하며 흥분하여 사정에 다달하는 나를 바라보던 GH는 질투심이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는지 사정에 다달하는 나의 신음소리에 벌떡 일어나 내게 물었다.
“사정하려고?”
“....으음.... 할 것 같아...”
“그렇게 좋아?”
“아음 자기야...!!”
“GH 입에다 사정하고 싶은데...”
“안돼!! 더러워....”
사정이 다가오는 나를 바라보며 질투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어보고 있었지만 정작 그녀의 입에 사정을 하는 것은 결사 반대하듯 자리를 피해 멀리 떨어져 앉았다.
나는 이내 사정을 했고 그녀의 항문에서는 정액이 조금씩 흘러 나오고 있었다.
“좋았어 자기야?”
“좋았어... 최곤데??”
“...”
HJ와의 대화를 들은 GH는 토라진 듯 말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GH가 입으로 받아줬으면 최고였을텐데...”
“오빠!!...”
한차례의 사정이 끝나자 나는 다소 기운이 빠졌고 소파에 잠시 기대 휴식을 하고 있었다. 자신과의 섹스중에 나온 말로 한여자를 더 불러 옆에 앉혀놓고 보란 듯이 섹스를 해서 이남자는 내 남자다 라는 자랑 아닌 자랑을 해보려는 의도도 있었던 GH는 항문섹스의 사정으로 인해 역으로 HJ보다 못한 섹스를 경험하게 된 듯한 느낌이 되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섹스 다한거면 이제 가라고 해...”
속옷을 챙겨 입으며 GH가 화난 듯이 말을 했다.
“가긴 어딜... 오늘 셋이 같이 자...”
“싫어!”
“싫어!”
둘이 이구동성으로 동시에 거부를 했다. 하지만 HJ의 눈빛은 다분히 표면상으로 좋다는 말을 할수 없었기에 겉으로만 싫은 내색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집으로 돌아가면 HJ는 혼자 잠을 자게 될 것이고 나는 GH와 둘이 잠을 자게 될 것이란 것을 뻔히 알고 있었기에 그녀로서는 셋이 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GH가 있는 자리에서 배알도 없이 좋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반면에 GH는 확실하게 싫은 내색을 했고 그 표정속에는 나조차도 다른데 가서 자려면 자고 오라는 듯한 원망의 눈빛도 섞여 있었다.
결국 난 HJ를 집으로 돌려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하니까 정말 좋은걸?.. 자주 이래야겠다...”
“오빠 택도 없는 소리야... 이게 마지막이야...”
그말을 마지막으로 GH는 샤워를 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HJ는 항문속의 정액이 모두 나왔는지 확인을 하고 팬티를 입으려 하고 있었다.
“좋았어?”
“...할말 없어... 이게 뭐야... 창피하게...”
“뭐가 창피해 좋구만... 아까는 보통때보다 더 흥분하고선...”
“에효.... 몰라 나중에 이야기해.... 나 여기 있으면 안될거 같은데...”
“가야지 이제...”
“여기서 잘거지?”
다소 실망감 가득한 말투로 내게 물어온다.
“내일 갈게...”
“그말을 어떻게 믿어....”
Hj는 옷을 모두 챙겨 입은채 현관에 섰다.
“이따가 밤에 나갈수 있으면 나갈게...”
예의상의 멘트였지만 싫은자리 끝까지 지켜주고 시키는대로 모두 한 Hj에게 해주어야 할 멘트였다.
HJ가 돌아간뒤 욕실에서 나온 GH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침대로 가서 몸을 뉘였다. 난 샤워를 하고 난 뒤에 거실의 휴지와 머리칼들을 버리고 속옷들을 모아 세탁기를 돌리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는동안 문득 SA의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지금 그녀는 뭘 하고 있을까? 난 그녀를 생각하면 할수록 조금씩 그녀에게로 빠져들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달 후면 GH와의 결혼식이었다. 이제 곧 두 여자의 남편으로 지내야 할 나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인생의 시작점에서 난 다시 다른 여자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또한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는 반문도 들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그것으로 끝나는 단편적인 생각이라 여겼다.
섹스로 도색되어지고 있는 나의 삶은 그대로 그녀들의 삶까지 섹스로 도색해 버리는 듯하였다.
침대에서 잠을 청하던 GH는 내가 옆에 눕자 내게 돌아누웠다. 샤워를 갓 마친 그녀의 보송한 살결이 부드럽게 나를 감쌌다. 그녀의 머릿결에서 나는 샴푸 향기는 나를 잠으로 이끌기엔 너무나도 행복한 조건이었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그와는 반대로 끊임이 없었다.
“매일 매일 하는것도 모자라서 두명이서 자기를 상대해야 하는거야?”
“두명이 모자랄지도 모를일이지...”
“바람둥이 변태...”
살짝 핀잔을 주듯이 튕기며 말을 했다. 그녀 역시 절정을 느끼고 난 뒤의 여운이 기억이 났던 것인지 충분히 원하지 않았던 그룹섹스의 경험에 대한 낯설음에서 오는 불쾌감을 내게 표현하지는 않았던 것이었다.
“느낌 어땠어? 좋지 않았어?”
“느낌? 치.... 좋긴 머가 좋아... 짜증나기 일보직전이었구만...”
“짜증이 왜?”
“오빠는 이기적인 사람이야... 여자를 정말 눈꼽만큼도 배려할줄 몰라...”
“어떤 배려를 해주길 바라는거야?”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그녀가 바라는 또는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의 이야기 전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지고 묻고 대꾸하는 그런 이야기가 흐를 듯 싶어 결국은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이 서로 같지 않다는 것만 확인하게 될 이야기들 뿐이었다.
“질문도 어이없어 오빠... 어떤 배려냐니??”
“글세 난 잘 모르겠네...”
“뭘 몰라? 내가 짜증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야?”
“HJ랑 하는게 화가 나서 그러는 거야?”
“당연한거 아냐?”
“당연한거야?”
“오빠!! 아무리 내가 전제한 약속이지만 이런 정도까지 생각했다고 믿는거야?”
“모르겠네... 난 그저 섹스에 대해서만은 그냥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뿐이고 그걸 너나 HJ나 받아들이겠다고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GH는 그런게 아닌가봐?”
“내가 말한건 내 남편의 성적 상대로서의 다른 여자를 용인한다는 말이었지 나와의 섹스 경쟁자로 용인한건 아니었다구.... 그걸 정말 몰랐다는 거야?”
이야기는 점점 길어져 잠을 달아나게 했고 결국 그녀 머리의 샴푸향기도 더 이상 맡을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야기는 항상 길어지면 자유로운 섹스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전개가 되었고 그렇게 되면 그녀든 나든 토라지고 나서야 끝이나곤 했다. 더 이상은 서로가 정말 그렇게 되는 결말을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가 말을 제대로 정리를 해야 할 듯 싶네... 난 경쟁하라고 한적도 없고 너와 HJ가 같은 부부라고 생각해서 가까워질 필요가 있을 듯 싶어서 자리를 함께 한건데...”
“섹스정도 그여자 앞에서 충분히 해줄수 있어. 말했잖아.”
“근데?”
“근데 왜 하필 내가 항상 거절하는 뒤를 자극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난 그 이유를 알수가 없어... 더군다나 오빠도 알고있는거잖아. 내가 정말 싫어하는거라고... 그녀 앞이라서가 아니라 난 언제 어디서라도 못한다는 거 알면서 왜 그여자 앞에서 그러는건데?”
“그래서 그런거야?”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녀가 경쟁이고 섹스이고 뭐든 그녀에게 밀렸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후장섹스에 대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그녀가 짜증내고 화내면서 해달라는 배려에 대한 어느정도의 표면적 이유를 알수도 있을 듯 싶었다. 그러면서 역으로 이 방법을 통해 그녀의 항문도 차지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녀 앞에서 그녀는 할수 있고 나는 할 수 없는 그런 행위를 시도하는 것에서 난 오빠가 이해가지 않았어. 아니 이해는 할수 있었지만 정말 미워지려고 그러더라...”
“그런 생각은 아니었어... 단지 난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 자기도 HJ도 나도 좋아할 거란 생...”
“궤변 따위는 늘어놓지 말고 암튼 좋지 않았어!! 됐지 물어본 느낌에 대한 대답... 좋지 않았다구...”
결국 화가난 듯한 GH의 말을 끝으로 이야기는 결말을 지었다.
GH의 화가난 듯한 말투는 어느정도 예상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듯이... 아니 흘려버리듯이 그녀의 말을 들었다. 다만 그 이야기 속에서 그녀가 말하는 와중에 계속 인정하는 바람피우는 섹스상대로써의 다른 여자를 허용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대답만 더욱 확실히 하는 바람에 SA와의 섹스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만 늘어가고 있었다.
HJ와 GH와의 섹스는 어차피 벌어진 일이었고 또한 그 와중에 커다란 저항 또한 없었기 때문에 나름 잘 넘어갔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섹스를 하는 도중에 GH도 HJ도 모두 스스로의 절정을 찾으려 노력을 했고 다만 그 와중에 나를 조금더 점유하기 위해 미미한 경쟁이 있을 뿐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의 결말은 100% 만족은 아니었지만 그녀 둘이 옷을 벗고 섹스를 하는 자리에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나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었다.
생각이 한창 머릿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즈음 GH는 살짝 코를 골며 잠에 빠져들었고 난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한뒤 물을 먹기 위해 냉장고로 향했다.
식탁위에 있던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문열어놓고 잘게... 전화하고 오든지...’
HJ의 문자였다.
그녀의 문자를 보자 난 그녀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섹스를 원하는 마음은 전혀 생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에 그녀의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기 시작했다. 침실로 가서 자고 있는 GH의 귀에 들릴 듯 말 듯 옆집에 다녀온다는 말을 속삭이고 방을 나왔다.
그녀가 나의 말을 듣고 안듣고는 문제 될 일이 없었다. HJ에게 집으로 가라는 말을 하면서 예의상 했던 말과 같은 말이었다. 자리를 비우고 나오는 염치없는 남편의 개뿔만한 배려라면 배려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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