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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03 781회 0건
한 큐 !







한 큐 !









" 돗대 쿠션 "



딱 ---



" 아까비~~"



" 헉... 이런 이 쉬운 볼을 놓치다니..."





재석이 남은 다마수를 바라보며 명수가 투덜거리고 있었고 당구장에 처음 와봤는지 지영이는



연신 신기해하며 두사람의 당구치는 모습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 열 네개 남고..."





재석이 남은 다마수를 말해주며 숨도 고를겸 담배를 하나 끄집어 무는 와중에도 재석이는



연신 쉬지 않코 다마수를 줄여나가고 있었다.





" 열개 남고..."



딱 -- 따--닥---딱---따---닥------------------------딱



"쓰리대 쿠션..."



딱-- 따--닥



" 어~허 이것봐라 돗대 쿠션..."





명수의 뜻모를 소리였지만 지영이는 하나 칠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것이 당구에



룰이라는것을 이젠 알수 있었다.



이젠 오히려 당구치는 두사람보다 아까의 여유로왔던 명수의 얼굴이 점점 상기되면서



어쩔줄몰라하는 모습이 더 웃기는 중이었다.





따 ----닥





" 에라 이 양심도 없는놈아 아무리 내기라고 그많으것을 한큐에 다 쳐버리냐..."





뭔지는 몰라도 재석이가 이긴듯 얼굴가득 웃음을 짓고 있었고 명수는 얼굴이 시뻘개져



씩씩거리고 있었다.





" 봐라 같은 3백이라도 난 한큐가 있는 3백 이고 넌 물 3백 아니냐..."



" 아나 한큐 있는 3백 잘났다....잘났어........."



"한큐가 뭔데...? "



지영이 궁금했던지 조그만 입을 샐록거리며 두사람을 향해 물어본다.



" 어 한큐... 한번에 다 친다는 말이야.... 쉽게 말해서 기회를 잡았을때 한번에



다 없애버린다는 소리지..."



" 그럼 좋은거냐...."



가뜩이나 큰 눈을 호기심어린눈으로 더 크게 뜨며 물어보는 지영이에게 재석이가 큰 자랑



이라도 되는듯 의기양양하게 대답해 주고 있었다.



" 그럼 좋은거지 한번에 다 없애버리는건데..."



(한 큐! 좋은거구나....)





승자의 여유를 부리며 친절히 대답해주는 재석이와 달리 명수는 계산대로 씩씩거리며



가고 있는 중이었다.







요란한 싸이키 조명아래 많은 사람이 춤을 추고 있었지만 재석이와 명수는 오로지



지영이에게만 시선이 집중되어 있었다.



군계일학이라고 해야하나 스테이지 위에 많은 남녀가 춤을 추면서도 시기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여자들도 있었고, 혹 어떤 썸싱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지영이쪽으로



붙으며 춤을 추는 남자들도 많았다.



춤을 안추고 홀에서 술을 먹는 남자들 조차 지영이가 움직이는 쪽으로 시선이 가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지영이가 예쁘긴 예쁜가 보다.."



"뭐... 뭐라고..안들려..."



"지영이가 예쁘다고... "





목청껏 내뱉는 명수녀석을 쳐다보며 씨익 웃어보이며 재석의 눈은 다시 지영이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뭘 알고나 웃는건지 재석이랑 눈이 마주친 지영이가 환한 웃음을 보이며 손짓으로 들어오라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넋나가듯한 재석이와 명수를 연신 바라보며 들어오라고 손짓을 해 보지만 연거푸 맥주만



들이키는 재석이와 명수를 쳐다보며 지영이도 시큰둥 해지고 있었다.



이윽고 부르스 타임인지 조용한 발라드 음악으로 바뀌며 투덜 투덜 거리며 들어오는 지영이를



개선장군 마냥 박수까지 쳐주는 두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며 아직도 삐병쩝?지영이 연신



조그만 입을 벌려 투정부리듯 재잘 재잘 거리고 있었다.





" 아니 무슨 남자애들이 그리 숫기가 없어가지고... "



"누가 나중에 마누라 될지 심이 걱정된다..."





그러자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재석이 명수 입에서는 동시에 같은 말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 누가 되긴 지영이는 내 마누라가 되는거지...."





순간 조명아래였지만 지영이 얼굴이 한층 더 발그스레해지고 있었다.





" 흥 ! 누가 너희 마누라 된데..."



" 애네들이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정말로 김치국부터 마시고 있네...흥~ "





그러나 말은 그렇케 해 놓코서나서도 재석이 명수를 이젠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어느때부터인가 생각하고 있던 지영이 여서 그러는지 꼭 도독질 하다 걸린 사람마냥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두사람보다 지영의 더 열을 내며 무슨 말인지 혼자 열심히



중얼 중얼 되고 있었다.



조잘 조잘 말하는 그 모습조차 사랑스러운 지영이를 재석이 명수는 역시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괜찬을까..? "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지영의 모습과 명수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던 재석이가



안심해도 괜찬타라는듯 웃음을 크게 지어 보인다.





" 겁들은 많아가지고 .. "



" 저녁중으로만 내려오면 돼.. 일기예보에서도 나왔잔아.."



" 저녁 늦게나 눈 많이 내린다고.. "





새벽 일찍 도착한 한계령 초입에서부터 대설 주위보 땜에 산행을 자제하라는 방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고. 부득 부득 우기는 재석이손에 이끌려 산행을 시작한지도 어언



5시간이 넘어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 아 이 힘들어.."



올라오면서 벌써 대 여섯번은 쉰것 같은데 지영이과 입을 삐죽내밀며 또 투정섞인 말을



하고 있었다.





" 조금만 참어 ...조금 더 올라가면 중청산장이 있으니까..."





조금씩 흩날리던 눈 발이 조금씩 더 거세지는것을 느끼며 재석이도 약간은 심하게



동요를 하는 중이었다.



뿌연 하늘만큼이나 발목까지 차오르는 눈이 세 사람의 발길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었다.



(그래 일단 산장까지 가서 상황을 보고 더 올라가던지 내려오던지 결정을 하자...)



그러나 보이라는 산장은 보이지 않코 저녁 늦게나 온다는 눈은 점점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한치앞도 내다 볼수 없을정도로 심하게 내리며 바람까지 심하게 불고 있었다.



(어.. 어떡하지...! )



( 길을 잘못 들은건가... )



이젠 쏟아지다 못해 퍼 붓는 눈 발과 강한 눈보라에 내심 재석이도 크게 흔들리고 있는



중이었다.





" 힘들어 재석아...더이상 못 올라가겠어.."





그래도 남자라고 지영이 앞에서 힘들다는 말 한번 안하고 여기까지 꾹 참고 올라오던



명수의 입에서도 힘들다는 말이 터져나오자 조금 뒤 쳐저서 오던 지영이는 아에 그자리에서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 나.. 난 더이상 못가겠어..."





아직 산행이 초짜인 지영이는 어디 외출하듯 입은 가벼운 옷에 더욱 더 강하게 부는



눈보라와 살 속까지 파고드는 강한 한기에 이젠 눈물까지 글썽이며 재석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정도에 강한 눈보라에 순간적이나마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재석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것을 느끼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나 듬성 듬성 보이는 나무가지만 보일뿐 바람에 일어나며 흩날리는 눈 때문에 한치 앞도



제대로 볼수도 없을 정도였다.





"휘이이잉~~"



"휘이잉 휘이잉~~~ "



" 어..어떡해 재석아... "





강한 바람과 추위에 명수도 입이 얼어붙었는지 덜 덜 떨며 말하는게 보통 큰일이 아니었다.





"내려 가자.."





역시 산행이 초짜인 명수도 어지간히 뭘 모르는듯 내려가자는 소리부터 해되니 재석이는



속이 답답할 따름이었다.



지금까지 올라온게 몇시간인데 여기서 내려가자는 소릴 해 되다니 섭을 지고 불로 들어가자는



소리랑 똑같지 않은가...



그렇타고 재석이 역시 뾰족한 수가 있는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려가는것보다는 길을 맞게



올라왔다면은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산장이 있기 때문에 가장 나은 차선책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몇 발자국조차 움직이기도 힘든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정말로 지금은 진퇴양난이라고 해야하나... 산에 무서움을 아는 재석이였지만 오늘 같이



갑자기 무섭게 돌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그저 나약한 존재일수밖에 없었다.





"엄 마...어 어 엉~~ "





가뜩이나 심란한 판국에 주저 앉아 있던 지영이까지 목 놓아 울고 있었다.





" 울 지 마 지영아 ~~"



" 엉 엉 엉 엉~~~~"



" 계속 울면 때 놓코 간다..."



" 어엉~~ 어 엉~~~~~"





오히려 더 큰소리로 우는 지영일 보면서 재석이가 명수를 불러본다.





" 명수야..."





삐적 말라가지고 용케 별말 없이 따라오던 명수는 귀찬타라는듯 다리사이에다가 고개까지



숙인채 조용히 대답을 하고 있었다.





" 왜..."



( 어!!! 저것은....)



" 안돼 명수야 자면 안돼 ~~~"





다급한 발걸음으로 명수 쪽으로 걸음을 옴겨보지만 이젠 무릎 가까이 까지 쌓인 눈 땜에



쉽게 발걸움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 안 돼 명수야 자지마... 명수야..."



" 응 .. 왜 ..졸려...귀찬아..."



" 나 잘거야.. 졸 려..."





이젠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배낭을 풀어헤쳐 열심히 뭔가를 찾던 재석이는 눈에 들어오는 휴대폰이 왜 이리 반가워



보이던지...





"여.. 여보세요 119지요..? "



"네 119 상황실입니다. 말씀하세요.."



"여기 조난을 당해서요..."



"어디신데요..? "



"네.. 한계령쪽에서 대청봉쪽으로 올라가다 ... "



" 그럼 산장 아랫쪽이신가요.? "



" 네 그런것 같습니다."



" 조난 당하신 분은 몇분이신가요..? "



" 네 ...저 말고 친구가 두명 더 있습니다."



"네 알았습니다. 일단 몸을 보호할수 있는걸로 최대한 체온을 유지하시고요 움직이지



마시고요 빠른 시간안에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전화를 끝고나자 다소 안심이 되긴 했어도 그런 안도 도 잠시 뿐이었다.





" 추...워...추..워 "





그래도 울면서 정신을 차리고 있던 지영이 마져 고개를 푹 숙인채 덜 덜 떨며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어갈려하고 있었다.





" 안~~~~~돼 지영아 !!!"





구르다 시피 지영이 쪽으로 달려가니 입술까지 파랗케 질린채 연신 떨고 있는 모습에



재석인 한쪽 가슴이 여미어 오고 있었다.





" 자면 안돼 지영아.. 119 아저씨들 곧 온댔어 자면 안돼..."





잠시 숙였던 지영이가 고개를 살짝 들어올리며 파랗케 변한 입술로 힘들게 말을 꺼낸다..





" 저.. 정말.."



"응 정말 진짜...그러니 자면 안돼.. "



재석일 쳐다보던 지영이가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띄우더니 말을 이어간다.



" 재..석아...."



"응.. 말해"



" 나 너랑 명수 좋아했던것 알아..."



" 응 알어 알고 말고.."



"난 솔직히 둘다 좋아서 둘 다 네 애인이었으면 했어..."





배시시 웃으며 말하는 지영이의 모습을 보면서 또 다시 한쪽 가슴의 여미어 오면서 뭉클한게



재석이 눈가에도 눈물이 잠시 고이고 있었다.





" 알어 알어 산 내려가면 뭐 둘 다 애인하지 뭐..."



" 하 하하 .."





큰 소리로 웃으며 눈물을 감춰보려 애쓰지만 주책없이 떨어지는 눈물에 고개를 돌리며



무마하려 하지만 연신 눈물이 왜 이리 흘러 내리는지...



재석이 역시 강한 한기가 자신의 몸 구석구석 파고드는 느낌을 받으며 온 몸이 점점



마비가 되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마져 여기서 포기한다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을 다시는



못보게 될 것이다.



정신력으로 버티고는 있다지만 재석이 역시 체력이 바닥나고 있었다.



(그래 일단 체온을 유지해야 하니까...)



강한 눈발땜에 한치앞도 안보였지만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재석이 눈에 용케 큰 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 음 .. 다른데보다는 낫겠군...)



목표가 정해지자 더 이상 지체할수 없다는듯 재석인 빠른 손 놀림으로 바위옆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다.



다행이 바위옆 밑쪽을 파내려가자 세사람 정도 들어갈정도에 공간을 마련할수 있었다.



이윽고 혹여 몰라 가지고 온 2인용 침낭을 집어넣코 명수와 지영이를 부르고 있었다.



" 자 자..빨리 이리와... "



힘겹게 발을 떼는 지영이와 명수를 재석인 그렇케 쳐다보고 있었다......











"무박으로 다녀오는거니 어머니 넘 걱정마시고요.."



" 아무튼 재석이하고 명수를 믿으니 보내주는거냐.."



" 네 ! 감사합니다 어머니.."





고개까지 90도로 숙이며 인사하는 재석이와 명수를 보며 지영이가 혀를 낼름 내밀며



집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우리 저 앞에서 소주나 한잔 더 할까..?"



"어 ..엉 그러지.."





술도 잘 마시지 못하는 명수가 느닷없이 술을 하자는 말에 재석인 의아하다는듯 명수를



쳐다보고 있었다.







여러잔의 술잔이 오고가면서 제법 술이 올랐는지 명수의 얼굴은 씨벌개져 있었고 눈은



말린 동태마냥 흐릿한채 재석일 응시하고 있었다.





"우리 세 사람 몇년째지..? "



" 초등학교 3년간 같은 반.. 중학교 2년 ...같은 동네 살고 또 이렇케 대학도 같은 대학을



다니고.."



"그러게.. 그러니 동네에서도 아줌마들이 어렸을때부터 우릴 삼총사라고 그러지.."



"그..그 그런데 말이냐..."





이미 상당히 취한듯 혀 까지 꼬부라진 명수가 뭔가를 말하려는듯 계속 버벅 버벅



거리고 있었다.





" 그..그런데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삼총사로 남을수 있을까..?"



" 뭔.... "





순간 명수의 눈에 살짝 빛나던것이 눈물이라는것을 재석인 알수 있었다.





" 나.. 나 말이야 재석아... "



" 영장 나왔다..."





이젠 몸도 잘 못가누는지 명수는 고개까지 숙인채 주절 주절 다음말을 계속 내 뱉고 있었다.





" 나.. 나 말이다.. 지영이 사랑한다..그런데 말이다......"



" 지영이는 하난데 왜 우리는 둘이냐고...나중에 정말로 우리 둘중에 한사람과 결혼하고서도



우리가 삼총사로 남을수 있을까...? 그럼 우리가 어떡해 삼총사가 되냐고



이총사에 한 사람은 왕따지..."



" 재석아.. 나 정말로 사랑하는데 왜 우리는 둘이냐고..."





그 말을 끝난감 동시에 탁자에 얼굴을 박으며 명수는 코까지 심하게 골며 깊이 잠들어



가고 있었다.



명수의 눈가에 한 줄기 흐른 눈물을 재석이 가슴아프게 쳐다보며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휘~ㅇ 잉~~"



" 휘 잉ㅇㅇ~~ 휘이잉ㅇㅇㅇㅇㅇ~~~ "





점 점 더 강해지는 눈보라속에 이젠 눈조차 뜨기 힘든 상황이었다.





"어.. 어떡해.."





바위앞까지 걸어온 지영이와 명수가 다음 명령을 기다리는 군인들처럼 재석이 다음말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 내 말 잘들어야 해!!! "



"내가 119에 신고는 했으니 아마 구조팀이 어떡해든 우릴 구하러 올거야.."



"그런데 아저씨들이 올 동안 이러고 있으면 아마 어느 누구하나 살아남지 못할꺼야..."





말을 하던 재석이가 이내 결심을 했는듯 다시 입을 열어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지영이 명수 네가 하는말 오해 없이 잘 들어야 한다..."



" 여기서 우리가 구조대가 올때까지 버틸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무슨 전쟁터에 나가는 비장한 군인마냥 말하는 재석이 말에 흐릿해져가던 의식을 추스리며



재석이 말에 두사람은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 그..그 래 무슨 방법인데..."



" 맞어 지금 여기서 죽을수도 있는 상황에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되로 해봐야지..."





살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말에 지영의 명수가 한마디씩 거들고 나서고 있었다.





" 그...그.......게...."



"뜨... 뜸들..이지 말고 어...얼릉 말해봐라 재석아.... 저...정말 이러다 동사하겠다....."





강한 추위에 이까지 부딪혀가며 명수가 힘겹게 말을 끄내고 있었다.





" 그래 재석아 말해봐 너 말대로 할테니까...."





지영의 역시 달리 뾰족한 수도 없는 상태에서 여기서 믿을수 있는 사람은 재석이 밖에



없다라는것을 지영의 자신도 알고 있었다.





" 조...좋아 너희들이 내 말을 따라줄거라 생각하고 말하겠어..."





또 잠시 뜸을 들이는것같던 재석이 입에서 연이어 말이 이어져 나오고 있었다.





" 지금 너희들 옷 젖었지..? "



" 으..응.."



" 혹시나 해서 여분으로 침낭을 하나 가져왔는데 이 침낭은 2인용 침낭이야..."



" 그리고 우리는 세사람이고..."



" 어차피 젓은옷을 입고 들어가봤자 보온효과도 없어서 동태되기 딱 알맞고 그리고



우리 세사람 옷 다입고서는 저 침낭안에 다 들어갈수도 없어..."





순간 재석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명수의눈이 동그랗케 커짐과 동시에 옆에서 듣고 있던



지영의 역시 재석이 말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발갛케 상기된 얼굴이 더욱더



빠알개 지고 있었다.





어색함이었을까... 잠시나마 침묵이 흘렀지만 더 이상 주체 할수도 없는 시간이었다



단지 그 어색함을 깰려는듯 재석이 한 마디 더 던지고 있었다.





" 지영아 괜찬어 우리 다 어렸을때서부터 커온 불알친구 아니냐..."



" 자 ..자 빨리 빨리...."





솔선수범을 할려는듯 재석이 먼저 옷을 벗기 시작하자 뒤따라 지영의 명수역시 옷을



벗고 있었다.



20년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턴 지영의 옷이 하나씩 떨어져나가자 한참옷을 벗고 있던



재석이 명수는 추위도 잊은채 입 안으로 마른침이 연신 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하트가 예쁘게 그려진 팬티와 브라만 남기고 다 벗은 지영이가 두 사람의 눈을 의식했던지



얼른 침낭안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고 있었다.



뒤이어 재석이와 명수가 침낭안으로 사라지자 모든것을 삼킬려는듯 더욱더 강한 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어... 어때 괜찬어 지영아..."





지영이를 가운데에다 두고 재석이는 지영이랑 맞대고 있는 상황이었고 명수는 지영의



등뒤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붙어있는 상황이었다.





" 으....응..그래도 추운것 같아 ..."





재석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지영의 재석이 가슴에서 심장소리가 무슨 폭탄 터지는



소리같이 들린다고 생각하면서 말을 하고 있었다.





" 명수는...? "





순간 지영의 등뒤에서 조용히 있던 명수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세 사람만의 숨결소리만



들리는 침낭안을 크게 진동시키고 있었다..





" 어...꾸~~~~우~~ㄹㄹㄹㄹㄹ~~~~꺽~~~"





극한 상황에서도 명수는 본능에 충실하고 있었다.



이미 발기될되로 발기된 명수의 자지가 한치틈도 없는 상태에서 지영의 항문 정 중앙에



맞추기라도 한듯 한치의 틈도 없이 밀착되 있는 상황이었다.



그걸 지영의도 침낭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거대한 무언가가 자신의 앞 과 뒤를 연신 자극



하는 바람에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지영의 얼굴은 빨갛케 홍당무가 되어 있었썼다.





" 어..꾸~~~우~ㄹ~~꺽...아까보다는 나은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추운것 같아...꿀~~꺽~"





연신 마른침을 삼키는 명수의 애기를 들으며 재석역시 입안가득 침이 고이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 안되겠다...."



" 아무래도 가만히 있으면은 각자 체온때문에 얼마는 버틸수 있어도 오래 버티지는



못할수도 있어..."



" 그..그 럼...."





아무리 어렸을때서부터 같이 커온 친구였지만 엄연히 명수와 재석이는 남자였다.



그런 명수와 재석이 앞에서 옷을 벗은것도 벗은거였지만 이젠 더구나 앞 뒤로 자신을



샌드위치처럼 포개고 있는 상황에서 지영의는 추위도 추위였지만 부끄런 맘에 어찌



하지 못하고 가슴만 콩닥 콩닥 뛰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 여기서 우리가 살길은 운동에너지가 있어야만 되는거냐..."



( 운동 에너지라면은....)



지영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재석의 말이 이어지고 있었다.



" 그래 어차피 죽으면 다 쓸모없는 육신..."



" 그리고 우리가 남도 아니고...."





잠시 뜸을 들이는가 싶던 재석이 말을 이어간다.





" 그래 우리도 이젠 어른이야... "



".............................."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지영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명수가 한마디 건네 놓코 있었다.





" 잘 될꺼야..."



" 그리고 재석이 말이 맞는것 같아 여기서 잘못되기라도 하는것보다는 ..."



"..............................."





잠시 침묵이 흐르는것 같더니 지영의 무슨 큰 결심을 한듯 작으만 입을 벌려 말을 하기



시작했다.





" 그...그래 알았어...뭔 말인지..."



" 그런데......."



" 그런데 말이지...우린 세사람인데 한사람은....."





아직까지 후장치기 까지는 상상도 못한 지영의가 어렵싸리 말을 끄내 놓차 재석이 이미



준비라도 한듯 말을 하고 있었다.





" 아니야 지영아 ... 지금 이 자세면 더 좋아..."



" 난 앞에서 명수는 뒤에서..."





그제서야 자신의 엉덩이에 한참 커져있는 명수의 자지를 느끼면서 지영의 얼굴은 더 더욱



빨개지고 있었다.



내려져 있는 팔로 조금씩 팬티를 벗겨내리자 서서히 드러나는 재석 명수 자지가 가뜩이나



틈이 없어 답답했던지 지영의 보지구멍과 똥구멍안으로 들어갈려고 한층 더 성을내며



씩씩거리고 있었다.





" 아...아 파.."





너무나 꽉 밀착되어 있는 상황이어서일까 뒤에 있는 명수는 어느새 지영의 조그만 똥구멍에



자신의 귀두가 맞닿아 있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 괜찬을 꺼냐... 조금만 참으면 돼...지영아...."





명수가 미안한듯 지영이를 위로하며 재석이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 재석아 여기 공간이 너무 없으니 너 부터 먼저 들어가야겠다..."



" 응..그...그래..."



" 지영아..."



" 괘....괜찬어 들어와..."





상상도 못한 상황에 처해 일어난 상황이라 지영의는 몹시 혼란스러웠다.



다만 앞 뒤로 있는 두사람의 그래도 좋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서 마음의 안심은 되고 있었다.



지영의 말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듯 재석이 다음 행동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지영의 일자로 갈라진 소음순께 뿌리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지영의를 쌀짝 끌어올리자



귀두 부근이 지영의 소음순을 헤집으며 작은 보지구멍안에 맞닿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꾸~~우~ㄹ~꺽 "



" 여...여기 맞지..."



"................................."





그저 부끄러움과 두려움 어떠한 기대감에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이 떨고 있는 지영의



이마에다 입을 맞추는가 싶더니...



순간 재석이 그 좁은 공간에서 궁둥이를 약간 뒤로 튕김과 동시에.....





" 악~~~~~ 엄마아~~~"





20년간 간직해온 처녀막이 터지감 동시에 지영의 입에서는 단발마의 비명의 터져 나오고



있었다.



....................................................



....................................................



....................................................





잠시나마 무거운 침묵과 지영의 흐느끼는 소리만의 침낭안에서 울려퍼지고 있을 뿐이었다.





" 괜....괜찬어 지영아...."



" 응...흑..흑.. 괜찬어...뭐해 명수야...흑....흑..."



" 어...엉 알 았 어....."





이내 성이 날때로 나있는 명수의 자지가 지영의 조그만 똥구멍을 향해 힘차게



돌진하고 있었다.





"아~~~~~~~~~~~~~~"



"아~~~퍼~~ 자......잠시만........"





귀두도 들어가지 않은것 같은데 지영의 더 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걱정이 됐는지 재석 명수가 연달아 괜찬냐고 물어보지만 난생 처음겪는 고통에 지영의는



눈물이 나오는것조차 멈추고 있었다.





" 조금만 참으면 될꺼야...."





이미 성이 날되로 난 자지를 명수는 빨리 진정시키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다.



이내 다시 지영의 숨도 고르기 전에 명수의 자지가 벽이라도 뚫을 기세로 앞으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었다.





"아~~~~~~~~~~~~악~~~~~~~~~~"





자신의 자지가 뿌러져도 좋타는 심정으로 돌진해서였을까 그 작으마턴 지영의 똥구멍을



헤집으며 안으로 빨려들어가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 돼...됐냐 명수야..."



" 어...엉 그...그래..."





그래도 20대의 혈기왕성한 물건들의 자취도 없이 없어져서일까 아까보다는 한결 침낭안이



넓어진것 같다고 명수 재석이는 생각하고 있었다.



단지 지영의만이 명수 재석의이 공격으로 인해서 앞 뒤가 다 찢어지면서 약간의 하혈이



흐르고 있었고 이젠 꽉차있는 두 남자의 물건과 열기로 인해 추위 생각은 잊은지



오래 되었다.





" 자 명수야 박자를 잘 맞춰서 해야지 지영의가 덜 아프다... 잘 해야쨈?.."



" 그..그래 알았어 너부터 시작해라...."





이내 재석의 엉덩이에 반동을 살짝주며 펌프질을 시작하자 명수역시 자신쪽으로 밀려오는



지영의 엉덩이를 흡수하면서 이내 다시 힘차게 재석이쪽으로 자지를 밀어넣차 지영의는



가운데에서 좌우로 명수와 재석이에 장단에 맞춰 온 몸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 아...아....퍼"



" 아~~~~~~~~"



" 엄~~~~~마아~~~"



" 아~~사~~살~~~~~살~~~아~~~~퍼~~~"





처음하는 행동이어서일까 아님 아직 경험들이 없어서일까....1분남짓 왔다갔다 하던 명수가



알듯 모를듯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멈추는가 싶더니 재석이 역시 바로 움직임이 멈추는



것이었다.





" 뭐....흑.... 냐......흐흑......"





남자의 생식기에 아직 잘 모르는 지영의 명수 재석의 바르르 떨다가 고장난 시계마냥 멈추어



버리자 자신의 소리를 질러 멈췄나 하고 아파서 우는와중에도 내심 걱정스러워 물어보고



있는 중이었다.





순간 갑자기 지퍼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쭉 열리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하늘에



구름한점없는 파란 하늘이 보였고 침낭 주위로 너댓 사람이 무슨일인가 싶어



쳐다보는게 지영의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너무 경황이 없어 재석, 지영, 명수가 멍하니 사람들을 응시하고 있자 쳐다보고 있던



사람들이 한마디씩 던지고 있었다.





" 아니 젊은이들 사랑 놀이를 할려면 나중에 내려가서 하든지 하지 아무리 급하기로써니 산장



바로 밑에서 사랑 놀음을 하면 쓰나..."





그러자 뚜러지게 지영의 얼굴하고 경황이 없어 멍하니 있는 지영의 하반신을 연신 쳐다보며



마른침을 삼키던 옆에 있던 중년의 두 남자가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마디 더 덧붙이고



있었다.





" 저 여자에좀 봐요 반반하게 생겨가지고 한큐에 앞 뒤로 다 뚫린것 맞지요...?"



" 그러게 정말로 한큐에 다 뚫렸네..."





그제서야 손으로 밑을 가려보지만 이미 시들해져 재석이 명수자지가 빠져버린



보지와 똥구멍에서 혈흔과 뒤섞인 누런 정액이 침낭밑으로 주루룩 흐르고 있는 중이었다.





( 뭐...뭐라고 한큐에.....)



( 한큐라면은 좋은거라고 했는데 지금 이게 좋은거야 나쁜거야... 그리고 앞을먹은



재석이한테 시집을 가야되나 뒤를 먹은 명수한테 시집을 가야 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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