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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04 1,007회 0건
예습과 복습-예습과 복습-



남편의 상상력은 가히 수준급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언제나 내가 그 사이에서, 딴지를 걸긴 해도, 남편의 그 집요한 따라잡기는 종국에 가서, 나를 꺼뻑 거꾸러트리는 묘미가 있었기에 말이다.



‘뭐할라구?’



‘거울 쫌 걸려고, 왜 안돼?’



휴일이라고 가만히 있는 법도 없었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디선가 커다란 거울을 사 들고 들어와서는 야단법석이다.



‘이게 이래 보여도, 그냥 거울이 아니라구. 한번 겪어보면 알겠지만….’



‘아니, 하고 많은 곳 중에서, 어째 안방이래?’



‘자, 보라구, 안방 하고도, 요렇게 침대 발치에 턱 하니, 걸어 놓으면, 어떤가 말이지.’



‘그거 너무 낮은 거 아니우? 얼굴 보자고 하기엔 너무 낮고, 그렇다고 전신 거울이라고 하기에는 양쪽으로 너무 길쭉하고….너무 언벨런스 아닌가?’



‘오호라. 오늘, 또 영어 되는구만. 요걸 요렇게 걸고, 밤에 홀라당 옷을 벗으면, 누워서도 당신 보지가 훤히 보일거라 이 말쌈이지 뭐, 딴 거 있을라구?’



‘으이그, 저 화상하고는! 내 그럴 줄 알았지. 때 아닌, 왠 거울인가 했어…’



남들이 하는 짓거리는 다 하고 싶어하는 남편의 호기심….나이를 먹어가도, 그 잡기는 수그러들 줄을 모른다. 짐짓 모르는 척 하고, 뒷짐을 지고 있는 것처럼 앉아 있다가, 나도 모르게,



‘왼쪽이 좀 기울었네….’



하면서 참견을 하는 나. 어쩌면 나도 남편과 똑 같은 부류의 년인지 모른다. 월경이 끝난 직후에 걸어버린 거울…..남편은 그 타이밍을 무엇보다도 좋아한다. 콘돔을 챙길 필요도 없고, 무작시리 싸 재껴도 임신과는 별 상관 없는 미배란기의 거침없는 섹스…..나 또한 거추장스런 준비나 콘돔 착용을 통해, 리듬을 끊는 과정이 빠진 섹스를 대할 때 마다, 평소를 뛰어넘는 흥분으로 자지러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서로의 나이도 나이려니와, 이제는 가리고 자시고 할 단계는 이미 졸업했고, 잠자리에서만 나누던 섹스에 대한 얘기도, 요즈음은 벌건 대낮에도, 주위에 사람들만 없는 눈치면, 마구 퍼대는 뻔뻔스러움…..난 그렇게 변해 버린 우리 부부의 삶이 어떤 때는, 너무 저질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남편은 그게 사람 사는 자연스러움이라고 강변하곤 한다.



‘애들이 보고서 뭐라 하질 않을까?’



‘요즘 애들이 우리 때 같은 줄 알면, 대략 난감허지. 우리 때야, 우리 부모들이 섹스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을 줄 알고 컸잖아? 하지만, 요즘 애들은 다 알고 있다구. 정기적으로 한 밤중에 삐그덕 대는, 침대의 스프링 소리, 당신이랑 나의 헐떡대는 소리, 내가 당신 소리 막으려고, 이불을 덮어 놓아도, 밖에까지 훤히 들리는 철퍽대는 좇질 소리…애들도 알 건 다 안다구.’



‘저 입에서 언제나 순진한 단어가 나올까나? 허구헌날, 그 놈의 보지, 씹, 좇, 섹스, 빠구리……평소에 애들 앞에서 얘들아, 좇나게 공부 열심히 해라, 요따우 소리, 안 튀어 나오는 거나 감사해야지, 나 원…..’



‘자기야, 아닌 막말로, 자기도 평소엔 입에 올리질 않지만, 섹스할 때, 좇이네, 보지네 어쩌구 하면서, 지발로 뻑 가는 거, 내가 모를 줄 알구? 이거 왜 이러셩?’



하긴 남편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난 그다지 입이 걸진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언젠가부터 남편이 시킨 그 저속한 단어를, 내 입으로 주어 섬기면서, 내 보지를 치미는 남편의 좇대가 느껴질 때면, 자동으로 입에서 신음과 함께 도돌이표처럼, 그 단어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튀어 나오곤 했으니까 말이다. 남편의 따라잡기는 거기에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디서 구해 왔는지, 시커먼 딜도를 사왔는데, 그게 또 모냥새가 희한 한 것이, 그 길이가 거의 내 팔만한 것이 흉측하기 이를 데 없었을 뿐더러, 아이들 눈을 피해서, 어디다 감추기도 애매한 길이의 딜도였다. 손에 꼭 들어오는 전동 스타일도 아니었지만, 그 길이와 굵기, 시커먼 색감이 가져다 주는 음란함이 너무 좋다며, 언젠가부터 섹스를 할 때면, 나에게 들이대곤 했다. 더군다나, 그 딜도의 양 끝에 좇대가리의 귀두형태가 만들어져 있어서, 난 첨부터 호된 꾸지람을 남편에게 해 댔었다.



‘이거, 레즈용 아냐?’



‘캬! 발음 죽여! 어디서 줏어 들은 건 많아요. 맞어, 레즈용….’



‘아니, 이젠 하다 하다, 마누라를 이런 굴레로 취직을 시키남?’



‘잘 들어 보라구. 당신이 끔찍하게도 말을 안 들어 줘서, 내가 이렇게 사온 거 아니겄수? 이게 척 보기에는, 레즈들끼리 보지 맞대고 서로 박아서리, 쑤셔대는 딜도처럼 보이지만, 쪼끔만 발상의 전환을 해 볼짝시면….’



‘발상의 전환 좋아하시넹? 그 어려운 문자를 어디다 알바를 시키시려나?’



‘자, 보라구, 한번 누워서 다리 쫌 벌려봐…. 옳지….또,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곧잘 해요! 앙탈이나 부리덜 말던가, 내 참!…..’



역시나 난 어쩔 수 없는 년이었나 보다. 남편의 그 따라잡기가 저질 중의 저질 잡기라고, 입에 달고 살면서도, 남편의 권유에는 맥을 못 추고, 또다시 시범조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니 말이다.



‘자, 그 자세로 가만히 벌리고 있어. 내가 윤활제 좀 바르고…….., 그냥 쑤시면 좇나 아프잖수?’



‘알면 허지나 말지….’



그래도 남편은 시범과 따라잡기의 끈을 놓는 법은 없었다.



‘요렇게 기름을 바르고, 우선 당신의 그 야들야들한 똥꾸녕에 스리슬쩍 집어 넣는 거야…어허! 힘 쫌 빼라니깐두루! 내 몇 번을 얘기해야 쓰남? 힘주고 뻐덩대면 당신 똥꾸녕이나 벌창나게 아프다구….옳지…..잘한다! 역쉬 가르친 보람이 있구만. 오옳치….잘 들어간다. 자, 이쯤 들어 갔으면, 나머지 반쪽이 남았다 말씀이 아니겄어여? 요 반쪽을 싸그리 휘어 가지고는 그 위의 당신 보지로……요렇게 쑤욱 밀어 넣는다, 이 말씀이지….어때?’



‘으흑…..어떠긴, 보지랑 똥꾸녕이랑 화끈거려 디질 것 같구만…뭐가 좋다구…으흐흑…으극…으흐흑….그 손 쫌…그 손 쫌….가만 쫌…어흐…아흐…..으으으’



남편은 보지와 항문을 ‘ㄷ’자 형태로 쑤셔 넣은 그 시커먼 딜도를 손바닥으로 슬며시 눌렀다, 떼었다 하면서, 압박을 가해왔다. 남편이 옆에 떡 하니 버티고 있었음에도, 내 보지와 항문을 치미는 다른 좇대가리가 있는 것처럼, 내 보지에서는 물이 질질 새어 나오고 있었고, 그 꽉 차서 터질 것 같은 느낌은, 히프를 타고 허리를 기어이 비틀리게 하고 있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이제는 나의 흥분을 거울을 통해 눈으로 목도하고 있는 탓인지, 멀찌감치 에서도 손바닥으로 탁탁 쳐대기 까질 하는데, 이건 양쪽으로 좇대가리가 파상공격으로 난타전을 펼치는 느낌과 너무도 흡사했다.



‘당신이 넌덜머리를 내는 떼씹의 느낌이 이런 거라구. 자, 요렇게 당신이 자지러 질 때, 내 좇을 당신 입에 물리고 나면, 짜장! 바로 당신 구녕이란 구녕은 다 좇으로 막혀 버리는 떼씹의 향연이라 이 말씀이쥐…어때…..보여? 저 거울 속에서 시커먼 좇대가리 두 개가 당신 보지랑 똥꾸녕을 벌창 내는 와중에도 쭉쭉 대며, 내 좇을 빨아대는 당신 모습이 보이냐구? 어이그, 나, 미쳐…..나 이런 섹스, 너무 좋아….어흐, 좀 쭉쭉 빨지? 아무래도 시커먼 좇대가리를 더 신나게 박아줘야, 제정신이 들겠구만……’



‘쭙쭙…쭉쭉…웁웁….제발…..손바닥으로 그렇게 쎄게….치지마!……목구녕으로 비명이 터져 나와서 참을 수가……애들 이라도 들으면 어쩌려구…..윽웁…..우욱…..아! 진짜 딴 놈들이 내 보지랑…..쭙쭙….웁웁….똥꾸녕에 막 쑤셔 박는 거 같다….억억…웁웁…쭙쭙…줄줄…..’



남편은 섹스의 도중에 있어서도, 이렇듯 그 음란한 상상을 끊임없이 나에게 강요하는 편이다. 나도 첨에는 아이구 좋아라 하고, 마냥 따라 나선 것은 아니었다. 욕지기나 저속한 단어야, 돈 드는 거 아니니, 무턱대고 따라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에 그 놈의 전동 딜도를 몰래 사 가지고 들어온 날은 아주 특별했다. 그 날은 남편과 69을 하고 있는 참이었다. 난 남편과 69을 할 때면, 되도록 위에서 해주는 편이다. 왜냐하면, 밑에 누워서 덜렁거리는 불알이 눈 앞에 어른거리는 것도 그랬지만, 무엇보다도 베개를 받치고 있다손 쳐도, 남편의 쾌감을 위해서 좇뿌리까지 쓸어 삼키려면, 벌떡벌떡 고개를 세워야 하는 불편함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게 해주고 나면, 반드시 그 다음 날에는 잠을 잘 못 잔 것처럼, 목과 어깨 뒤가 뻐근해지던 경험 때문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 날, 남편은 평소보다 좇대가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발기가 되어, 내심 흥미롭다고 느끼던 와중이었다. 맨날 보는 보지가 뭐 그리 새로울까 싶어서였다.



‘쭙쭙..쭉쭉..욱웁…..출출출출….좋아?..응? 좋냐구?’



남편은 평소 같으면, 좋아, 좋아 죽어 라든가 무슨 대꾸가 있었을 텐데, 그 날은 무작정 보지살을 양쪽으로 벌려, 줄줄 빨아대는 것도 모자라, 혀를 돌돌 말아서 씹구녕으로 밀어 넣고, 코때기를 보지에서 조차, 떼질 못하고 있었다.



‘억!.....이기 뭐야? 억억……당신…도대체…..억억억…’



난 위에서 상체를 들려고 했지만, 내 허리를 밑에서 단단히 감아 올려 쥔 탓에, 난 고개만 뒤로 퍼뜩 돌려 볼 따름 이었지만, 지금처럼 거울이 달려 있지도 않았던 때라서, 난 도무지 내 보지 구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를 못했다. 그저, 남편의 좇을 빨고 있는대도 불구하고, 또 다른 좇이 거시게 내 보지를 치밀고 들어온다는 느낌뿐이었다. 그것도 사시나무 떨듯이, 딜딜딜 떨리는 그 느낌….그래서 딜도-정확히 표현하자면, 보지 “딜”딜 거리게 하는 보지 “도”둑넘 이라고 했었다! 그래서 딜도라고….- 라고 이름을 붙였을 거라고 내가 농 삼아 얘기 했었지만…



‘아! 그만…어어어어…나 미쳐…이거 뭐야…제발 빼…..어서……보지가 꼴려서 디질 거 같애….윽윽윽….여보..나 미치는 꼴 한번 볼테야?....윽윽…윽윽..어후..어후…나 미쳐..어후…..당신 좇보다, 더 좋아하면 어떡헐래? 당신 없는 사이에,……. 나 혼자 좇나게 쑤시도록 내버려두면….어쩌냐구?.....어흑어흑…나 죽어….윽윽윽으극….’



‘커! 좋으신 말씀….이게 바로 삼섬의 묘미란 거유, 알간? 남편 좇을 열나 빨고 있는 도중에, 그 노마크 챤스를 틈타, 무방비 상태의 당신 보지를 벌창 내놓는 거포의 위력……당신이 누구랑 하든, 상상은 자유!…..거부허면 안되지롱!….옳취!….소리는 질러도 그렇게 빠는 걸 멈추고 인상만 쓰면, 대략 난감 이라니깐? 그렇취! 잘한다! 보지며, 목구녕에 두 좇대가리가 이렇게나 당신을 애틋하게 사모하면서 쑤셔주는데, 안 좋아하면, 지 그르지…..여봉?’



그 날밤, 난 오랜만에 섹스를 하다가 좋아서 눈물을 다 흘리고야 말았다. 남편의 그 음란한 따라잡기를 거부해야 할지, 아님 박수를 치고 호응을 해야 할 지, 진짜로 완전 난감한 타이밍에서, 나는 소위, 그 기득권이란 것을 놓치고야 만다. 그렇게 길을 낸, 그이의 음란한 행위는, 과감하게 우리 두 사람의 부부생활에 자리를 잡았고, 당연히 나도 섹스를 앞둔 저녁에는, 침대 발치의 이불 속에 뜯지 않은 콘돔과, 그 딜도를 넣어 놓는 것이 일상화 되어 버렸다. 딜도의 사용이 허락된 남편과의 섹스는, 점입가경의 수순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고…..



‘척척…퍽퍽…척척척척척…퍽퍽퍽….’



‘윽윽….억억…윽윽윽윽윽…억억억…아니, 오늘은 보지 빨 때도 어쩐 일로….윽윽윽윽…..딜도로 안 쑤셨대?......질력났나?...억억억…..’



‘안 쓰긴, 지금부터 쓰는 거이지!….참 응댕이 한번, 골패게 야시럽게 생겨 버렸네…..’



‘하루 이틀 보나?.... 악!..으흐흑..이건 또 뭐래?’



그 날 남편은 나를 엎드리게 해 놓고, 장시간 개치기를 하던 참이었다. 평소 같으면, 가랭이 사이로 그 지근대는 딜도로, 사정없이 내 보지 구녕을 문대며, 씹공알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을, 어쩐 일인지, 그 날은 뒤로 좇을 박아댈 때에도, 그 딜도는 내 몸에 치대지를 않고 있었다.



‘자, 이젠 새로운 경지로 나가 봐야지 않겄수? 보지하면, 똥꾸녕, 똥꾸녕 하면, 보지..이렇게 경계가 있어서야, 제대로 된 섹슈라 할 수가 없잖수? 으....좋다!..당신,…..힘 빼라?’



‘윽윽…어딜 힘주고 있다구 그래?’



‘어디긴 어디야? 똥꾸녕이지….너 그러다 똥싼다?....옳지..그렇게!…..힘 뺀지 어떻게 아냐고? 당신 똥꾸녕 속의 주름살이, 빤빤하게 펴지면서 들락날락 하면, 그게 힘을 푼 거라구…..요렇게 딜도를 빼면, 구멍이 뻥하니 뚫리고…..잘한다! 역시 소질 있다니깐!’



남편은 그렇게, 되도 않는 칭찬을 하길 잘한다. 난 그 날, 독특한 경험으로 인해, 나 스스로 섹스 후에 수치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엎드린 채로 소리친다고 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껌껌해진 가운데, 뒤로 들이대어 지는, 두 개의 좇대가리가 마치, 둘 다 남편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지경까지 나의 섹스에 대한 상상력이 고삐가 풀려가는 것이었을까? 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런 지경까지 타락해 들어가는 것 같은 나 스스로의 음란함도 문제였지만, 그것보다도 보지가 거덜날듯한 흥분과, 찢어질 듯이 항문을 치고 들어오는 딜도의 변태적인 파괴력을, 더더욱 원했던 나 자신의 아이러니 때문이었다. 또한 모든 것을 남편이 연출하고 있는 것이었어도, 그 안에서 나는 다른 남자들에게 짓밟히는 메조의 이중성으로까지 빠져든다는 것이, 참을 수 없는 혹독함으로 나에게 다가서기도 했기에….



‘아! 쓰라려…내가 다시 한번만 똥꾸녕 대주나 봐라. 똥을 눌 수가 있어야 쥐?’



‘그러게 누가 죽어라 하고 힘 주랬나? 좋은 말로 할 때, 듣지….헐…’



변비 끼는 없었지만, 그 두툴 거리는 딜도의 표면에 콘돔을 씌우기는 했어도, 평생 손끝으로 1 센티도 쑤셔본 적이 없는 항문을, 그다지도 딜도로 거덜을 내 놨으니, 쓰라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날로 잠잠해 질 것 같던 남편의 따라잡기는 그 시커먼 딜도를 새로 사오면서, 또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내가 보는 앞에서 딸딸이 좀 해 줘봐.’



‘이이가 이젠, 헷소리도 모자라, 지대로 삥삥 돌아가시는 구만? 아니, 어디 미치지 않고서야, 시퍼렇게 남편이 좇대가리 뻐떡 세우고, 앞에 앉아 있는데, 보지 쑤셔댈 위인이 어디 있나? 이젠 꼬다 못해, 쑤시나, 쑤셔?’



‘캬! 역시, 사람은 모르면 배워야 되요. 당신, 관전이 뭔지나 알아?’



‘그게 뭔데?’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다른 사람과 들러 붙는 걸 보여 주는 거지. 그렇게 하면, 마냥 자기 것인 줄 알던 상대가, 다른 사람의 손아귀 에서도 쾌락에 몸부림 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지대한 철학적 승리라고, 알간?’



‘그게 왜 철학이야?’



‘캬! 역시 좋은 학생은 질문이 날카로와요! 그렇게 다른 사람의 느글대는 좇대 속에 마누라를 내던지고 나서, 자신은 일종의 해탈을 만끽하는 거야. 무소유의 아드레날린을 맛보는 거지. 아내는 아내 나름대로, 남편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그 떨쳐오는 쾌감에 몸부림 칠거고, 자신의 소유한계를 벗어난 아내가, 쌩판, 얼굴도 모르는 싱싱한 좇대가리에 둘러싸여서, 꺽꺽대며, 자지러지는 모습에 치를 떨면서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쾌감으로 인해, 소유와 집착의 굴레에서 깨어나, 자신이 스스로 그런 변태적 상생의 관계를 원했다는 걸 깨닫는 거지. 어때?’



‘그렇게 어려운 건 모르겠고…어떻게 하라구?.....이렇게?’



난 그 날, 남편을 앉혀놓고서, 한 손에는 검은 딜도를 입 안에 넣고 쭉쭉 빨아 대면서, 다른 손으로는, 그 전동 딜도를 최고 속도로 해 놓은 채, 보지를 마구마구 쑤셔 버렸다. 니가 원한 게 이거 아니야 라는 눈초리를 절대 흐트러뜨리는 법도 없이, 나는 완전히 두 눈이 풀려 해롱거릴 때까지, 보지가 쓰라려 아파 디질 때까지, 그 시커먼 딜도의 굵기와 기럭지로 인한 토악질 때문에, 두 눈에서 눈물을 비 오듯 쏟아내면서도, 난 양 손에서 딜도를 놓질 못했다. 하지만, 언제나 내 보지 속으로 쏘아대던, 남편의 좇물이 허공으로 춤을 추면서, 뿜어져 올라가는 진풍경도 만끽했으니, 그다지 손해 보는 장사였다고 할 수만은 없었다.



‘좀 성의껏 쫌 빨아 봐. 얼릉?’



그건 거울로 비추어지는 내 모습을 힐끗 살피고 눈을 감아야 할지, 떠야 할지, 갈피를 잡질 못하고 있었기에 하는 남편의 불만 이었다. 난 가랭이를 있는 힘껏 벌린 채로, 이제는 남편의 손을 뿌리치고, 내가 내 손바닥으로, 그 시커먼 양면 딜도를 손바닥으로 척척 때리고 있었으며, 한 손으로는 남편의 좇을 붙들고 빨고 있었기에 어디에 시선을 두어도 쪽 팔리기는 마찬가지였기에 하는 말이기도 했다. 난 남편을 올려다 보면서,



‘좇대가리 하나 더 줘 봐.’



‘거럼 그래야지….예습은 해서 남줬나? 그래야 쥐!’



남편은 자세를 옆으로 지그시 틀면서, 그 전동 딜도를 나의 손에 들렸다. 나의 입 주위 양쪽으로 좇이 겨누어 졌다. 한쪽은 대가리가 징그럽게 딜딜 돌아가는 전동 딜도, 한쪽 옆에는 남편의 벌떡 선 좇대가리가 꺼떡꺼떡…..밑에는 보지와 똥꾸녕을 흠씬 빠개고 있는, 시커먼 흑인 좇 같은, 양면 딜도가 나의 혼을 쏙 빼놓고 있었다.



‘욱욱..쭙쭙…쩝쩝…..욱욱욱욱….’



내가 한 손으로 전동 딜도를 핥고 있을 때, 남편은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면서, 내 입 안에 푹푹 대며, 보지에 때려 박듯이, 자기가 좇대를 붙들고, 입 안으로 좇을 들이미는 남편의 우악시러움…..난 흰자위가 다 까지도록, 남편을 올려다 보면서, 속으로 외쳤다.



‘그래, 당신이 이걸 원했지? 이런 걸?’



남편은 그 말을 알아들은 듯이, 나의 입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좇 끝으로 전해지는 내 혓바닥의 사근거림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그래, 이런 느낌이야, 싱싱한 좇대가리 들과 당신을 이렇게 돌려먹는 재미….정말 기가 막히다니깐……우아…..내가 이래서 미친다니깐…그런데, 왜….윽윽…질투가 나면서도….이렇게 딴 좇에 미쳐있는 당신이 이뻐 보이는 거지?.....당연히 화냥년,….개씨부럴년, 윽윽….윽윽…걸레 같은 년따우, 이러면서…으극…으극…… 악다구니를 쳐도 모자랄,….. 이 판국에 말이야……이러다 당신한테 완전 미쳐버리는 거 아냐?’



‘미쳐….미쳐 버려…나 한테…완전…미쳐버려!’



그러나, 그 말은 내 입안에서 뱅뱅 돌 뿐, 뱉을 수는 없었다.



‘엎드려!’



남편의 개치기가 시작될 판이었다.



‘어서 계속 빨어!, 얼릉?’



난 엎드려서도 계속 딴 놈의 좇을 빨아야 했다. 그것도 내 씹물과 구린내가 등천하는, 시커먼 흑인 좇 같은, 말좇 딜도를 말이다. 그 사이, 남편은 오래도록 기다렸다는 듯이, 미끄덩 거리는 내 씹보지 안으로, 그 우툴두툴한 해바라기 좇대를 쑤욱 박아 넣고, 방아질을 해대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비워져 있는 똥꾸녕을 그냥 놔둘 인간이 아니었다. 내가 고개를 틀어, 입 안에 시커먼 딜도를 입에 문 채로, 뒤를 돌아다 보니, 온 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허리를 내 보지 쪽으로 쳐대면서도, 한 손으로는 그 전동 딜도를 내 똥꾸녕에 쑤셔 박고, 맷돌 돌리듯이 휘휘 젖고 있었다. 아! 이런 기분은 남편만의 것이라고 할 수만은 없었다. 나 자신, 남편과 섹스를 하면서도, 다른 남자들과 변태의 끝을 달리는 난교의 구렁텅이로 나 자신을 내던지는, 그런 나락의 하늘거림…..나도 미쳐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



‘………..’



남편이나, 나나 오늘의 섹스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은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오르가즘의 물결로 인해, 할 말을 잊고야 말았다. 평소 같으면, 쑤셔, 박어, 미쳐 어쩌구 하는 비명과 신음이 교차 했겠지만, 오늘은 유달리 특별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마치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 라고 하는 유명한 외마디 통성과도 흡사한 그런…..나나 남편은 그야말로 저대로의 음란한 상상 속으로, 자신들의 몸을 따로이 던져 넣은 형상이었다. 그 처음과 끝을 같이 했을 뿐, 서로가 느끼는 섹스의 후감은, 그 질과 종류가 달랐을 것이었다. 온 몸이 땀으로 후줄끈 해져서 가쁜 숨이 정리도 되질 않는 사이, 남편은 내 옆에 누워, 허공을 보면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정말 후련하다…..’



‘뭐가?’



‘이제야 복습을 다 했네.’



‘또 그 얘기? 나 화낸다? 자꾸 그 얘기 꺼내면?’



‘왜 어때서? 몰래 예습한 대가로, 당신이 내 해바라기 심어 줬잖어?’



‘그래도 그렇지…..자꾸 그럼, 나 삐진당?’



‘왜 그러실까? 그럼 아니야? 아님, 무어지? 그 동안 독수공방 했던 나에 대한 귀국선물? 하여간….그건 그렇고…이제 예습이랑, 복습도 다 했으니, 진도를 더 나가던가, 현장실습 이락두 나가야 허질 않겠수? 우리 사랑하는 뺀질녀?’



‘무신 그런 헷소리? 애들 어학 연수 가 있던, 2년 동안은, 할 수 없이 예습한 거지만, 돌아와서야 그럴 수 있남? 조용히 집에 처박혀서, 야자나 하는 거지. 내신 성적에 현장실습 점수는 영양가 없는 거 몰라! 유 씨?’



‘캬! 한 밤중에 또 영어 되네 그랴. 암튼, 어여 일루와, 내가 팔베개 해 줄께. 그래서 내가 이뻐 못 산 다니깐 두루!’



그 날, 난 가까스로 삐질 고비를 넘겨가면서, 남편의 품에서 잠들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또다시 들이댈, 남편의 음란한 권유를, 뿌리칠 이유를 대기가, 대략 난감한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게 배움의 고충이려니 하면서, 끄덕거릴 수밖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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