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나올 이야기는, 명문 예술고에 재학중인 여고생들을 강제 임신 시킨 기록입니다-
“난 오늘을 위해 그토록 기다렸던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녀를 본 진우의 머리 속엔 이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미칠듯이 뛰는 심장이 들킬까, 빨개진 자신의 얼굴을 들킬까 고개를 숙인 채 잠시 자신을 진정시켜야 했다.
어깨를 살짝 넘는 생머리, 소녀 시대 멤버 누군가를 닮은 (아니, 그보다 훨씬 예쁜) 얼굴, 커다란 눈과 살짝 들어가는 보조개.
섹시하기로 유명한 S예고의 하얀 블라우스에 짙은 회색 교복 스커트. 아래 위 모두 미칠 듯이 타이트하게 줄여서, 걸을 때 마다 팬티라인이 드러나고 브래지어로 감춘 가슴이 출렁대는 그 모습.
진우는 커져버린 자신의 페니스를 슬쩍 다리를 꼬며 아래로 짓누르고 그녀를 바라봤다.
-안녕하세요.
-어서오렴. 너가 보윤이구나?
-네
-그래, S예고 다닌다구? 2학년?
-네. 이번 겨울 방학 끝나면 3학년이예요. 큰일 났어요.ㅠㅠ
-그래. 근데, 예고에선 뭘하니? 미술? 음악?
-플룻이요.
-아.. 음악과구나. 어머니는 성적 이야기만 하셔서 몰랐단다. 미안. 이제 3학년인데 같이 잘해보자.
-네. 잘 부탁드립니다.
그녀의 귀여운 목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진우. 꾸벅 고개를 숙일 때, 타이트한 그녀의 교복 블라우스 사이로 드러난 매끈한 허리 속살을 살짝 훔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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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26세. 제대한 지 이제 일 년이 조금 넘은 그는, 군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한 번 잔 여자와는 결혼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군에서 수없이 많은 처녀들이 먹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분노가 자라기 시작했다.
“세상에 처녀의 씨가 말라가고 있구나.. 제길, 어차피 내 여자도 그럼 처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소린가. 군에 오기 전까지 22년간 지켜 온 순결은 다 뭐지. 이럴꺼면 내가 처녀를 먹으러 다니는 수 밖에 없겠다.”
그는 분노에 가까운 마음을 안고 제대했고, 제대와 동시에 많은 여자를 만나고 다녔다.
넉넉한 형편에 어느 정도 받쳐 주는 외모, 괜찮은 학벌. 여자들이 좋아할 모든 조건을 갖춘 진우가 마음 먹고 달려드니 여자들이 줄줄 따라 주었다.
소개팅, 미팅, 채팅, 나이트, 홍대, 강남역 클럽..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진우가 건드린 여자는 수십명. 하지만, 진우가 섹스까지 성공한 경우는 3개월간 불과 세 명뿐이었다. 특히 그중에 처녀는 한 명도 없었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여자들 중에도 처녀 만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왜 섹스까지 가기가 힘들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진우의 선택이었다.
진우에겐 크나큰 문제가 있었는데.. 처녀가 아닌 여자에겐 잘 흥분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냥 여자를 먹는 것도 충분히 즐겁다고 생각하곤 있었지만, 어딘가 한 구석이 채워지지 않는 그 느낌. 처녀를 먹고 싶은 그 느낌. 처녀막을 자신의 자지로 뚫은 후, 정액을 뿌려서 임신 시키고 싶은 그 마음은, 다른 여자의 보지 속에 자지를 넣은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진우를 괴롭혔다. 혹시 처녀가 아니라 하더라도, 처녀의 느낌이 나는 그렇게 청순하고 가녀린 여자가 아니면 진우는 흥분이 잘 되지 않았다.
그간 섹스까지 성공한 세 명의 여자 모두 공통적으로, 고등학생 처럼 어린 외모를 갖고 있었다.
이런 특이한 진우의 취향은, 어느날 클럽에서 만나 모텔까지 여자를 데리고 갔다가, 도저히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여자를 모텔방에 두고 도망쳐 나온 그 날 이후 더욱 강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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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우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어머니, 저 오피스텔 하나만 빌려주세요.
-어머, 얘가 안하던 소리를 하네. 아니, 학교 가깝고 차 있겠다. 너가 왜 오피스텔에 가야되니?
어머니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진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진우의 계획. 그것은 바로 “여고생 과외 선생”이었다.
여고생이라면, 그래도 여고생이라면 처녀가 있지 않을까, 처녀가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소녀의 분위기를 갖고 있지 않을까. 그런 소녀들을 임신 시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물론, 진우는 그간 채팅으로 몇 명의 여고생을 만난 적이 있지만, 그녀들은 소위 말하는 걸레들이었다. 나이만 열 여덞이지 보지의 느낌, 남자 경험은 어떤 나이 많은 여자들 못지 않았다. 아니, 단지 그것만이었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채팅으로 만나는 여고생은 그의 여고생에 대한 환상 -다소곳이 공부하는, 조신한- 이미지를 채워주지 못했다. 그녀들은 대부분 놀만큼 놀았고, 대학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도, 공부할 생각도 별로 없는 소위 “머리 빈” 애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나가는 여자 애들을 헌팅 할 생각도 많이 했고, 몇 번 시도도 해보았으나, 자기처럼 말발이 좋지 않은 사람한테는 정말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았다.
자신의 외모와 Y대라는 학벌, 렉서스, 이런 조건 때문에 처음엔 호감을 표시하던 여자애들도, 자신의 재미없고 무뚝뚝한 이야기에 한 두번 연락하고 말게 되는 것이었다. 여고생 다루는 것은 도무지 뜻대로 되질 않았다.
진우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결국 자신의 학교인 Y대 간판을 적극 이용한, 과외 선생이란 방법을 택하기로 하였고, 어머니께 그 이야기를 드렸다. 물론, 다른 핑계를 댔지만.
-과외 한 번 제대로 뛰어보고 싶어요.
-뭐? 과외? 아니 우리 진우가 무슨 바람이 부셨나? 과외 얘기를 다하고..?
-집에서 부모님 용돈 타 쓰는 거 이제 죄송해서요.
-아유.. 우리 아들이 언제 이렇게 효자가 됐어?? 근데~ 그냥 오피스텔비만 날려먹게? 우리 아들이 똑똑하긴 하지만, 꼭 오피스텔까지 얻어서 해야 하니? 그냥 집에서 다니면서 얼마든지 과외 할 수 있지 않니?
-부탁해요, 엄마. 아니, 어머니.
진우는 진심을 다해 매달렸다. 자기만의 공간이 있어야 섹스를 하건 뭘 하건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학생의 집으로 찾아가는 것은 진우의 가장 중요한 계획이 무너지는 것을 뜻했다.
이런 애원을 듣던 진우의 어머니는 생전 처음 들어 본 ‘어머니’란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예전부터 어리게만 보던 아들이, 제대한 후 처음 무엇인가 해보겠다면서 자신을 ‘어머니’라고 불러주는 모습에 살짝 감동까지 먹었고, 그 날로 도곡동의 한 오피스텔을 전세로 얻어 주었다.
================================================
그 후 열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진우는 스물 여섯이 되었고,
처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유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진우는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처음 한 달 동안은 불과 두 통의 문의전화만 받았지만, 처음 과외 한 학생을 혼신의 힘을 다해 가르쳐, 지난 달에 끝난 수능에서, 전국 50%도 들지 못하던 아이를 2등급으로 끌어 올려 놓았다.
그 아이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꿈도 꿀 수 없던 H대학이니 J대학이니 하는 학교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고, 전교에 그 아이와 진우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된 상태였다.
그런 덕분에 몇 달 전부터 진우를 찾는 전화가 늘기 시작하며, 진우는 드디어 자신의 목표를 이룰수 있는 날이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일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자신에게 걸려오는 과외 전화는 90퍼센트가 남학생이었다.
이미 어느 정도 유명해진 상태인지라, 더 이상 남학생을 받고 싶지 않았던 진우는 그 요청들을 완곡히 거절했다. 그렇다고 여학생만 받는다는 소문이 났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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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동안 진우는 또 한 가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여고생들의 치마 속 몰카를 찍는 일이었다.
언제 여고생 과외 전화가 올 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우는 항상 여고생에 목말라 있었다. 그러던 그는 결국,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의 뒤에 서서, 그 소녀들 모르게 치마 사이로 핸드폰을 집어 넣어 촬영하는 맛을 느끼게 되었고, 이를 통해 그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참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수준의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교복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고, 눈에 띈다 해도 여건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일 년 간 열 명 정도 찍은 게 전부였다.
================================================
이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던 진우에게, 그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오늘 이토록 섹시하고 청순한, 그것도 저 유명한 사립 S예고생이 옆에 앉아 있는 순간이 온 것이었다.
과거를 떠올리던 진우는 지금 눈앞에 있는 그녀를 보다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쿠쿡.
-네??
-아,. 아냐. 미안해. 갑자기 웃긴 일이 생각나서.
-뭔데요??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진우는 자신을 굉장히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학교에서도, 군에서도, 지난 몇 달간의 과외 생활에서도 진우는 그야말로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다. 지난 해부터 여자들을 만나고 섹스를 즐기긴 했지만, 한 번도 상처를 주거나 나쁜 짓을 한 적은 없었다.
친구도 많고, 주위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조건을 가진 진우..
진우는 자신의 머리 속에 “처녀 여고생을 임신시킨다”는 일념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다른사람이 알면 뭐라고 할까 생각하니, 너무나 우스웠다.
“난 오늘을 위해 그토록 기다렸던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녀를 본 진우의 머리 속엔 이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미칠듯이 뛰는 심장이 들킬까, 빨개진 자신의 얼굴을 들킬까 고개를 숙인 채 잠시 자신을 진정시켜야 했다.
어깨를 살짝 넘는 생머리, 소녀 시대 멤버 누군가를 닮은 (아니, 그보다 훨씬 예쁜) 얼굴, 커다란 눈과 살짝 들어가는 보조개.
섹시하기로 유명한 S예고의 하얀 블라우스에 짙은 회색 교복 스커트. 아래 위 모두 미칠 듯이 타이트하게 줄여서, 걸을 때 마다 팬티라인이 드러나고 브래지어로 감춘 가슴이 출렁대는 그 모습.
진우는 커져버린 자신의 페니스를 슬쩍 다리를 꼬며 아래로 짓누르고 그녀를 바라봤다.
-안녕하세요.
-어서오렴. 너가 보윤이구나?
-네
-그래, S예고 다닌다구? 2학년?
-네. 이번 겨울 방학 끝나면 3학년이예요. 큰일 났어요.ㅠㅠ
-그래. 근데, 예고에선 뭘하니? 미술? 음악?
-플룻이요.
-아.. 음악과구나. 어머니는 성적 이야기만 하셔서 몰랐단다. 미안. 이제 3학년인데 같이 잘해보자.
-네. 잘 부탁드립니다.
그녀의 귀여운 목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진우. 꾸벅 고개를 숙일 때, 타이트한 그녀의 교복 블라우스 사이로 드러난 매끈한 허리 속살을 살짝 훔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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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26세. 제대한 지 이제 일 년이 조금 넘은 그는, 군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한 번 잔 여자와는 결혼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군에서 수없이 많은 처녀들이 먹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분노가 자라기 시작했다.
“세상에 처녀의 씨가 말라가고 있구나.. 제길, 어차피 내 여자도 그럼 처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소린가. 군에 오기 전까지 22년간 지켜 온 순결은 다 뭐지. 이럴꺼면 내가 처녀를 먹으러 다니는 수 밖에 없겠다.”
그는 분노에 가까운 마음을 안고 제대했고, 제대와 동시에 많은 여자를 만나고 다녔다.
넉넉한 형편에 어느 정도 받쳐 주는 외모, 괜찮은 학벌. 여자들이 좋아할 모든 조건을 갖춘 진우가 마음 먹고 달려드니 여자들이 줄줄 따라 주었다.
소개팅, 미팅, 채팅, 나이트, 홍대, 강남역 클럽..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진우가 건드린 여자는 수십명. 하지만, 진우가 섹스까지 성공한 경우는 3개월간 불과 세 명뿐이었다. 특히 그중에 처녀는 한 명도 없었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여자들 중에도 처녀 만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왜 섹스까지 가기가 힘들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진우의 선택이었다.
진우에겐 크나큰 문제가 있었는데.. 처녀가 아닌 여자에겐 잘 흥분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냥 여자를 먹는 것도 충분히 즐겁다고 생각하곤 있었지만, 어딘가 한 구석이 채워지지 않는 그 느낌. 처녀를 먹고 싶은 그 느낌. 처녀막을 자신의 자지로 뚫은 후, 정액을 뿌려서 임신 시키고 싶은 그 마음은, 다른 여자의 보지 속에 자지를 넣은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진우를 괴롭혔다. 혹시 처녀가 아니라 하더라도, 처녀의 느낌이 나는 그렇게 청순하고 가녀린 여자가 아니면 진우는 흥분이 잘 되지 않았다.
그간 섹스까지 성공한 세 명의 여자 모두 공통적으로, 고등학생 처럼 어린 외모를 갖고 있었다.
이런 특이한 진우의 취향은, 어느날 클럽에서 만나 모텔까지 여자를 데리고 갔다가, 도저히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여자를 모텔방에 두고 도망쳐 나온 그 날 이후 더욱 강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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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우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어머니, 저 오피스텔 하나만 빌려주세요.
-어머, 얘가 안하던 소리를 하네. 아니, 학교 가깝고 차 있겠다. 너가 왜 오피스텔에 가야되니?
어머니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진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진우의 계획. 그것은 바로 “여고생 과외 선생”이었다.
여고생이라면, 그래도 여고생이라면 처녀가 있지 않을까, 처녀가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소녀의 분위기를 갖고 있지 않을까. 그런 소녀들을 임신 시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물론, 진우는 그간 채팅으로 몇 명의 여고생을 만난 적이 있지만, 그녀들은 소위 말하는 걸레들이었다. 나이만 열 여덞이지 보지의 느낌, 남자 경험은 어떤 나이 많은 여자들 못지 않았다. 아니, 단지 그것만이었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채팅으로 만나는 여고생은 그의 여고생에 대한 환상 -다소곳이 공부하는, 조신한- 이미지를 채워주지 못했다. 그녀들은 대부분 놀만큼 놀았고, 대학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도, 공부할 생각도 별로 없는 소위 “머리 빈” 애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나가는 여자 애들을 헌팅 할 생각도 많이 했고, 몇 번 시도도 해보았으나, 자기처럼 말발이 좋지 않은 사람한테는 정말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았다.
자신의 외모와 Y대라는 학벌, 렉서스, 이런 조건 때문에 처음엔 호감을 표시하던 여자애들도, 자신의 재미없고 무뚝뚝한 이야기에 한 두번 연락하고 말게 되는 것이었다. 여고생 다루는 것은 도무지 뜻대로 되질 않았다.
진우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결국 자신의 학교인 Y대 간판을 적극 이용한, 과외 선생이란 방법을 택하기로 하였고, 어머니께 그 이야기를 드렸다. 물론, 다른 핑계를 댔지만.
-과외 한 번 제대로 뛰어보고 싶어요.
-뭐? 과외? 아니 우리 진우가 무슨 바람이 부셨나? 과외 얘기를 다하고..?
-집에서 부모님 용돈 타 쓰는 거 이제 죄송해서요.
-아유.. 우리 아들이 언제 이렇게 효자가 됐어?? 근데~ 그냥 오피스텔비만 날려먹게? 우리 아들이 똑똑하긴 하지만, 꼭 오피스텔까지 얻어서 해야 하니? 그냥 집에서 다니면서 얼마든지 과외 할 수 있지 않니?
-부탁해요, 엄마. 아니, 어머니.
진우는 진심을 다해 매달렸다. 자기만의 공간이 있어야 섹스를 하건 뭘 하건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학생의 집으로 찾아가는 것은 진우의 가장 중요한 계획이 무너지는 것을 뜻했다.
이런 애원을 듣던 진우의 어머니는 생전 처음 들어 본 ‘어머니’란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예전부터 어리게만 보던 아들이, 제대한 후 처음 무엇인가 해보겠다면서 자신을 ‘어머니’라고 불러주는 모습에 살짝 감동까지 먹었고, 그 날로 도곡동의 한 오피스텔을 전세로 얻어 주었다.
================================================
그 후 열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진우는 스물 여섯이 되었고,
처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유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진우는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처음 한 달 동안은 불과 두 통의 문의전화만 받았지만, 처음 과외 한 학생을 혼신의 힘을 다해 가르쳐, 지난 달에 끝난 수능에서, 전국 50%도 들지 못하던 아이를 2등급으로 끌어 올려 놓았다.
그 아이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꿈도 꿀 수 없던 H대학이니 J대학이니 하는 학교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고, 전교에 그 아이와 진우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된 상태였다.
그런 덕분에 몇 달 전부터 진우를 찾는 전화가 늘기 시작하며, 진우는 드디어 자신의 목표를 이룰수 있는 날이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일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자신에게 걸려오는 과외 전화는 90퍼센트가 남학생이었다.
이미 어느 정도 유명해진 상태인지라, 더 이상 남학생을 받고 싶지 않았던 진우는 그 요청들을 완곡히 거절했다. 그렇다고 여학생만 받는다는 소문이 났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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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동안 진우는 또 한 가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여고생들의 치마 속 몰카를 찍는 일이었다.
언제 여고생 과외 전화가 올 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우는 항상 여고생에 목말라 있었다. 그러던 그는 결국,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의 뒤에 서서, 그 소녀들 모르게 치마 사이로 핸드폰을 집어 넣어 촬영하는 맛을 느끼게 되었고, 이를 통해 그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참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수준의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교복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고, 눈에 띈다 해도 여건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일 년 간 열 명 정도 찍은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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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던 진우에게, 그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오늘 이토록 섹시하고 청순한, 그것도 저 유명한 사립 S예고생이 옆에 앉아 있는 순간이 온 것이었다.
과거를 떠올리던 진우는 지금 눈앞에 있는 그녀를 보다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쿠쿡.
-네??
-아,. 아냐. 미안해. 갑자기 웃긴 일이 생각나서.
-뭔데요??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진우는 자신을 굉장히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학교에서도, 군에서도, 지난 몇 달간의 과외 생활에서도 진우는 그야말로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다. 지난 해부터 여자들을 만나고 섹스를 즐기긴 했지만, 한 번도 상처를 주거나 나쁜 짓을 한 적은 없었다.
친구도 많고, 주위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조건을 가진 진우..
진우는 자신의 머리 속에 “처녀 여고생을 임신시킨다”는 일념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다른사람이 알면 뭐라고 할까 생각하니, 너무나 우스웠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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