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1. 소녀(2)
소년은 긴장한다.
아니, 자연스럽게 긴장을 유지하고 있었다.
항상 긴장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에 소년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소년의 움직임은 평상시에 비해서 매우 느렸다.
바로 소년의 어깨에 걸치듯이 올려져 있는 백색 나신의 소녀 때문이었다.
소년의 친절한 배려(?)로 여기 저기에 작은 생체기들이 나 있었다.
그렇기 때문일까?
소녀의 하얀 나신이 더더욱 매혹적으로 보였다.
“꾸우?”
항상 자신이 목욕을 하는 비밀 계곡으로 소녀를 데려온 소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랬다.
혼자 생활을 하는 소년에게 자신과는 다른 존재를 씻기기란 매우 어려웠다. 특히, 이 하얀 물건을 만질 때마다 아래에 힘이 쏠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더군다나 아래에 힘이 쏠리게 되면 양 다리가 마치 언젠가 본 어떤 나무의 흰 수액 덩어리(고무나무)처럼 빳빳해지고 팽팽해져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밀림 속에서 움직여야 할 두다리가 성하지 않다는 것은 정말 미칠 행위였다. 그래서 소년은 새벽에 일어났을 때에는 절때 토굴에서 나오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년의 아래 부근에서 무언가가 자라났다.
가장 처음에는 그것이 독충이나 독풀에게 긁혀서 부어 오른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건드리면 마치 화를 내는 것처럼 아래 위로 움직이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다가 뒹굴고 있으면 어느 사이엔가 다시 작아졌다.
처음 몇일 간은 그게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나중에는 함부로 쓰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친구들의 짝짓기와 아이를 낳기 위한 행위를 보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그것이 바로 아이를 낳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라는 것을 알았기에 소년은 처음으로 그 부근을 가릴만한 짚과 끈적끈적한 수액을 발라서 벗고 입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런데 익숙치가 않아서 물에 들어가면 다 풀어져 버렸고, 소년 역시 금방 실증이 나고 소중함(?)을 잊어 버렸기에 더 이상 만들어 입고 다니지 않았다.
“끄응. 푸우.”
결국에는 자신이 안고 들어가서 씻겨야 한다는 생각에 소년은 힘을 내서 소녀를 안고 물 웅덩이 안으로 들어갔다.
소년이 발견한 이 곳은 계곡이 아닌 지하수가 솟아 오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근처에 아직 활동 중인 활화산의 역할로 온천수와 흡사한 온도를 지닌 물이 나오는 곳이었다.
“으으으....”
충격을 입고 밀림에 노출 되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소년에 의해서 순식간에 나체가 되어 버린 소녀에게 따뜻한 물은 그야말로 생명수나 다름없었다.
의식을 잃고 있었지만, 몸이 본능적으로 살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기에 소녀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낮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물론, 소년이 생각하기에는 따뜻한 물이 기분 좋아서 저러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말이다.
“우우웅~ 우웅~ 우우웅!”
정신이 바짝 차려져 있는 소년이나 정신을 잃은 소녀에게나 따뜻한 물은 좋았다.
바짝 긴장해 있던 심신을 풀어 주면서, 기운을 재충전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었다.
밀림에 살면서 긴장할 일이 많은 소년의 경우에는 당연히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기 마련이었고, 그래서 소년은 이 곳을 좋아했다.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깨끗이 문대면서 닦던 소년은 둥둥 떠다니는 새하얀 나신을 발견하고는 기겁을 하고 다시 바닥에 있는 바위 한 쪽에 슬쩍 기대어 두었다. 그렇지만 둥둥 떠 있는 몸이 슬쩍 기대어 둔다고 뜨지 않을 리가 없었기에 소녀의 몸은 곧 다시 떠 올랐다.
소년은 그게 꽤 신기하기도 했고, 소녀의 몸의 일부분만이 물 밖에 나오는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짐승으로 자란 것이나 다름 없기에 물을 아주 싫어했고, 자맥질 따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물론, 가만히 있다면 뜬다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죽을지도 모르는데 누가 가만히 있을 것인가.
당연히 발버둥을 치고, 그 사이에 물을 양껏 먹게 되는게 다반사였다.
소년의 손이 소녀의 가슴을 쿡 눌렀다.
부드럽게 감싸 앉으면서 들어가는 손가락과 동시에 밀어내는 힘에 의해서 소년의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면서 나왔다.
“꾸웅?!”
감촉도 부드럽기 그지 없으면서 탄력까지 있는 소녀의 가슴에 달린 물건은 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 암컷의 육체라는 것은 만져 보면 만져 볼 수록 탐하면 탐할수록 신비롭기 그지 없는 것이었다.
여태껏 동족을 만나 보지 못한 이 불쌍한 수컷에게 이 암컷은 그야말로 모든 실험의 대상이었다.
인간의 수명은 평균 80년.
그 중에 30년 정도를 왕성한 성욕 활동에 보내게 된다.
그에 비해서 일반적인 동물의 경우는 평균 30년의 생을 살고, 그 중에 10년 정도를 왕성한 성욕 활동에 보낸다. 하지만 일반적인 성욕 활동은 그냥 습관성에 불과하며, 배란기에 맞춘 짝짓기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10년의 성욕을 모두 본 이 10대 후반이자 20대 초반의 갓 성숙한 몸을 갖춘 소년으로써는 미칠 지경이었음이 분명했다.
그럼에 하늘에서 이런 암컷을 보내 주었다는 사실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의 피부는 물을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외피가 일어나면서 물에 불게(?)된다. 그렇게 되면 손가락 끝의 감각은 더욱 더 날카롭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만지는 소녀의 가슴은 정말 묘한 탄력과 함께 감칠맛(?)을 소년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꾸웅!! 꾸우웅!!”
사람의 몸이란 신비하기 그지 없어서 자극하면 바로 반응(?)을 보인다.
아무리 정신을 잃고 있지만, 감각은 살아 있는 소녀였기에 반응했다.
이미 초경을 치른 소녀는 여성으로써 갖춰야할 모든 것을 갖추었기에 작은 자극에도 곧바로 반응하기에 충분했다.
하물며 이런 따뜻한 공간에서 정신을 잃고, 감각만 극대화 되어있는 상황에서 소년의 대담하고도 자극적인 손놀림(?)은 소녀를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작고 보드라우면서도 자극적인 탄력을 지니고 있던 가슴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작고 보드라운면이 줄어 들었지만, 자극적인 탄력은 배가 되었다.
작은 면이 사라지고, 더욱 커졌다. 그리고 그 가슴 끝에 달린 작은 씨앗같던 것이 작은 열매만하게 커진 것이었다.
뭐랄까? 마치 핥아 주고, 빨아 달라는 듯한 모양으로 올라온 그 모습에 소년의 입에는 침이 흐르기 시작했다.
기억에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자극을 주면, 인간은 반응한다.
흥분으로 인해서 가슴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 소녀라고 그것을 못 느낄리 없었다. 더군다나 따뜻한 물에서 여독과 충격에 의한 고통마저 줄어드는 지경인지라 소녀 역시 깨어나고 있었다.
소녀의 입가에는 작은 미소가 있었고, 볼에는 홍조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소녀 역시 그리 건전한(?) 꿈은 꾸고 있지 않는 듯 했다.
한편, 소년은 지금 갈등하고 있었다.
소녀의 몸을 다 핥아(?) 봤지만, 저 부분은 처음이었다.
애초에는 저런 모양도 아니었고, 저런 매혹도 지니지 않았다.
그냥 가슴 위에 솟아 올라 있는 살 덩어리라고 생각했고, 그 위에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 본다면 완전히 어떻게 해 보라는 모양이 아닌가?
이성이라는 것은 배운 자에게 존재한다.
이성으로 본성을 제압하라고 배우고, 조절하라고 배운다.
그런 의미에서 소년이 가진 이성은 매우 간단하다.
동물보다 좀 더 낳고, 빠르면서, 폭 넓은 사고의 수준.
단지 그것 뿐이었다.
그럼 본성의 최강에 위치한 성욕은? 당연히 제지할 수 없었다.
“할짝-! 할짝-!”
소녀의 몸을 똑바로 세우고 자신을 마주보게 한 뒤에 양 손에 각각 하나씩 소녀의 가슴을 쥐었다. 그리고 길고 빨간 혀를 내밀어서 핥았다.
환경은 생물을 변화 시킨다. 그리고 그 환경에 생물은 적응하기 마련이었다.
이런 밀림에서 보통 인간의 혀로 먹거나 핥을 수 있을만한 건 드물었고, 위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소년의 혀는 인간들에 비해서 길고 가는 편이었다.
“쪼오옥-! 뽁-!”
따뜻한 지하수에 섞여 소년의 목을 타고 들어간 소녀의 살 맛(?)은 묘했다.
짠 맛도 아니고, 단 맛도 아닌 것이 목을 타게 만들었다.
욕정에 의한 불타오름 같은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소년은 핥는 것을 그만 두고, 아예 소녀의 젖꼭지를 빨았다.
당연히 물기를 머금은 젖꼭지를 계속 빨고 있을 수는 없었기에 소년의 입술은 미끄러지듯이 젖꼭지에서 떨어져 나왔고 묘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할짝-! 쪼옥! 뽁-! 할짝할짝-! 쪼옥-! 뽁-!”
소년으로써는 이 반복되는 행위가 재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신기함? 사냥감을 죽였을 때의 쾌감? 그 밖에 쾌감과는 차원이 달랐다.
온 몸을 짜릿하게 감도는 그 쾌감에 소년의 행위는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익숙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3가지다.
본능적인 욕구 3가지를 할 수 있는데, 식사를 해결하고, 잠을 자고, 그것이 가능한 상황이면 성욕을 푼다.
총각, 처녀가 만나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총각인 소년의 손은 사방을 더듬다 못해서 그녀의 신비림까지 파고 들었고, 처녀인 소녀는 그런 소년의 손에 몸을 맡긴 채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감아 들어갔다.
부드러움도 배려함도 없는 거칠고 투박한 손길이었지만, 소녀에게는 첫 애무였기에 너무나도 자극적으로 다가 오기에 충분했다.
소년 역시도 그런 소녀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침착하게 가슴과 신비림을 만져 주면서 몸을 밀착 시켜 나갔다.
하지만....
하지만 그 뿐이었다.
모든 성 행위를 따라하더라도 결합 자체만큼은 마음대로 될수 없는 것이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순진한 이 둘이서 뭔가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소녀야 소년의 손길에 몸을 맞기면 자연스럽게 최고조에 이를 수 있겠지만, 소년은 달랐다.
일방적인 애무만을 하고 있는데 자신이 절정 상태에 이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년의 하체는 달아 오를 때로 달아 올랐고, 따뜻한 물은 이제 뜨겁게 느껴지면서 현기증까지 느낄 것 같았다.
그에 반해서 소녀는 주변의 온도와 소년의 손길의 빨라짐, 그리고 자신의 입술을 찾아서 들어오는 소년의 입술과 타액으로 인해서 거의 절정 수준에 이르르고 있었다.
어찌 보면 소년의 봉사라고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던가?
소녀는 소년의 몸에 감겨 있었기에 두 다리와 두 손 모두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소녀의 부드럽고 하얀 손이 언뜻 소년의 하체를 스치고 지나간 것이었다.
당연히 소년은 움찔했고, 아주 본능적으로 소녀의 한 손을 자신의 하체로 가져갔다. 그리고 부드럽게 쥐어 주었다.
정신을 잃고, 거의 본능적인 움직임만을 취하는 소녀에게 손에 힘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은 없었지만 소년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애무로 흔들리는 몸과 물살에, 그리고 자신의 움직임으로 소녀의 손이 소년의 하체를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모든 동정은 아주 빨리 끝난다.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쾌감과 절제 능력의 부족 때문이었다.
야생에서 자라온 소년이었고, 그런 소년의 손길에 애무 당하는 소녀였기에 조금은 긴 시간이었지만 드디어 끝이 날 모양이었다.
소녀의 몸이 활처럼 휘기 시작했고, 소년의 허리를 감고 있는 양 다리를 힘껏 조이면서 소년의 허리를 부셔 버릴 듯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양 손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었고, 소년의 하체를 꽉 쥐었다.
소녀의 손길에 하체를 내맡기면서 감촉을 즐기던 소년은 갑작스럽게 압박해 들어오는 소녀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진퇴 운동을 반복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감전된 것처럼 몸을 움찔하더니 곧 하체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녀의 피부색과 같은 끈적끈적하면서도 은밀한 그것이 물 위로 떠 올랐다.
소녀 역시 소년의 절정에 맞추어서 소년의 애무가 강해지고 빨라졌기에 견디지 못하고 두 손으로 소년의 머리를 잡고 허리를 최대한으로 뒤로 넘겼다. 그리고 소녀의 양 다리 역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니, 지하수의 그것과는 다른 따뜻하면서도 끈적한 무언가가 지하수 사이로 흩어졌다.
그리고 둘의 몸은 아주 자연스럽게 감겨 들었다.
소녀는 어미를 찾은 아기 새처럼 소년의 어깨 사이로 양 손을 집어 넣고 안겨 들었고, 소년도 그런 소녀를 껴안으면서 눈을 감았다.
따뜻한 지하수가 이들의 이불이 되었고, 풀벌레와 새 우는 소리는 이들의 자장가가 되기 시작했다.
=========================================
2편입니다..
본 직업의 소설도 이렇게 빨리 써본적은 없는데 당황스럽다는....
어떻게 글은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_^;
아직 무경험자(?)이기에 야수성을 띈 소년과 기절한 상태의 이성을 배제한 소녀의 행위는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했기에 묘사해 보았습니다.
마음에 드셨을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묘사한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째든 열심히 써봤습니다.
1. 소녀(2)
소년은 긴장한다.
아니, 자연스럽게 긴장을 유지하고 있었다.
항상 긴장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에 소년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소년의 움직임은 평상시에 비해서 매우 느렸다.
바로 소년의 어깨에 걸치듯이 올려져 있는 백색 나신의 소녀 때문이었다.
소년의 친절한 배려(?)로 여기 저기에 작은 생체기들이 나 있었다.
그렇기 때문일까?
소녀의 하얀 나신이 더더욱 매혹적으로 보였다.
“꾸우?”
항상 자신이 목욕을 하는 비밀 계곡으로 소녀를 데려온 소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랬다.
혼자 생활을 하는 소년에게 자신과는 다른 존재를 씻기기란 매우 어려웠다. 특히, 이 하얀 물건을 만질 때마다 아래에 힘이 쏠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더군다나 아래에 힘이 쏠리게 되면 양 다리가 마치 언젠가 본 어떤 나무의 흰 수액 덩어리(고무나무)처럼 빳빳해지고 팽팽해져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밀림 속에서 움직여야 할 두다리가 성하지 않다는 것은 정말 미칠 행위였다. 그래서 소년은 새벽에 일어났을 때에는 절때 토굴에서 나오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년의 아래 부근에서 무언가가 자라났다.
가장 처음에는 그것이 독충이나 독풀에게 긁혀서 부어 오른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건드리면 마치 화를 내는 것처럼 아래 위로 움직이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다가 뒹굴고 있으면 어느 사이엔가 다시 작아졌다.
처음 몇일 간은 그게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나중에는 함부로 쓰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친구들의 짝짓기와 아이를 낳기 위한 행위를 보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그것이 바로 아이를 낳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라는 것을 알았기에 소년은 처음으로 그 부근을 가릴만한 짚과 끈적끈적한 수액을 발라서 벗고 입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런데 익숙치가 않아서 물에 들어가면 다 풀어져 버렸고, 소년 역시 금방 실증이 나고 소중함(?)을 잊어 버렸기에 더 이상 만들어 입고 다니지 않았다.
“끄응. 푸우.”
결국에는 자신이 안고 들어가서 씻겨야 한다는 생각에 소년은 힘을 내서 소녀를 안고 물 웅덩이 안으로 들어갔다.
소년이 발견한 이 곳은 계곡이 아닌 지하수가 솟아 오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근처에 아직 활동 중인 활화산의 역할로 온천수와 흡사한 온도를 지닌 물이 나오는 곳이었다.
“으으으....”
충격을 입고 밀림에 노출 되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소년에 의해서 순식간에 나체가 되어 버린 소녀에게 따뜻한 물은 그야말로 생명수나 다름없었다.
의식을 잃고 있었지만, 몸이 본능적으로 살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기에 소녀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낮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물론, 소년이 생각하기에는 따뜻한 물이 기분 좋아서 저러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말이다.
“우우웅~ 우웅~ 우우웅!”
정신이 바짝 차려져 있는 소년이나 정신을 잃은 소녀에게나 따뜻한 물은 좋았다.
바짝 긴장해 있던 심신을 풀어 주면서, 기운을 재충전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었다.
밀림에 살면서 긴장할 일이 많은 소년의 경우에는 당연히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기 마련이었고, 그래서 소년은 이 곳을 좋아했다.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깨끗이 문대면서 닦던 소년은 둥둥 떠다니는 새하얀 나신을 발견하고는 기겁을 하고 다시 바닥에 있는 바위 한 쪽에 슬쩍 기대어 두었다. 그렇지만 둥둥 떠 있는 몸이 슬쩍 기대어 둔다고 뜨지 않을 리가 없었기에 소녀의 몸은 곧 다시 떠 올랐다.
소년은 그게 꽤 신기하기도 했고, 소녀의 몸의 일부분만이 물 밖에 나오는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짐승으로 자란 것이나 다름 없기에 물을 아주 싫어했고, 자맥질 따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물론, 가만히 있다면 뜬다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죽을지도 모르는데 누가 가만히 있을 것인가.
당연히 발버둥을 치고, 그 사이에 물을 양껏 먹게 되는게 다반사였다.
소년의 손이 소녀의 가슴을 쿡 눌렀다.
부드럽게 감싸 앉으면서 들어가는 손가락과 동시에 밀어내는 힘에 의해서 소년의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면서 나왔다.
“꾸웅?!”
감촉도 부드럽기 그지 없으면서 탄력까지 있는 소녀의 가슴에 달린 물건은 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 암컷의 육체라는 것은 만져 보면 만져 볼 수록 탐하면 탐할수록 신비롭기 그지 없는 것이었다.
여태껏 동족을 만나 보지 못한 이 불쌍한 수컷에게 이 암컷은 그야말로 모든 실험의 대상이었다.
인간의 수명은 평균 80년.
그 중에 30년 정도를 왕성한 성욕 활동에 보내게 된다.
그에 비해서 일반적인 동물의 경우는 평균 30년의 생을 살고, 그 중에 10년 정도를 왕성한 성욕 활동에 보낸다. 하지만 일반적인 성욕 활동은 그냥 습관성에 불과하며, 배란기에 맞춘 짝짓기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10년의 성욕을 모두 본 이 10대 후반이자 20대 초반의 갓 성숙한 몸을 갖춘 소년으로써는 미칠 지경이었음이 분명했다.
그럼에 하늘에서 이런 암컷을 보내 주었다는 사실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의 피부는 물을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외피가 일어나면서 물에 불게(?)된다. 그렇게 되면 손가락 끝의 감각은 더욱 더 날카롭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만지는 소녀의 가슴은 정말 묘한 탄력과 함께 감칠맛(?)을 소년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꾸웅!! 꾸우웅!!”
사람의 몸이란 신비하기 그지 없어서 자극하면 바로 반응(?)을 보인다.
아무리 정신을 잃고 있지만, 감각은 살아 있는 소녀였기에 반응했다.
이미 초경을 치른 소녀는 여성으로써 갖춰야할 모든 것을 갖추었기에 작은 자극에도 곧바로 반응하기에 충분했다.
하물며 이런 따뜻한 공간에서 정신을 잃고, 감각만 극대화 되어있는 상황에서 소년의 대담하고도 자극적인 손놀림(?)은 소녀를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작고 보드라우면서도 자극적인 탄력을 지니고 있던 가슴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작고 보드라운면이 줄어 들었지만, 자극적인 탄력은 배가 되었다.
작은 면이 사라지고, 더욱 커졌다. 그리고 그 가슴 끝에 달린 작은 씨앗같던 것이 작은 열매만하게 커진 것이었다.
뭐랄까? 마치 핥아 주고, 빨아 달라는 듯한 모양으로 올라온 그 모습에 소년의 입에는 침이 흐르기 시작했다.
기억에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자극을 주면, 인간은 반응한다.
흥분으로 인해서 가슴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 소녀라고 그것을 못 느낄리 없었다. 더군다나 따뜻한 물에서 여독과 충격에 의한 고통마저 줄어드는 지경인지라 소녀 역시 깨어나고 있었다.
소녀의 입가에는 작은 미소가 있었고, 볼에는 홍조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소녀 역시 그리 건전한(?) 꿈은 꾸고 있지 않는 듯 했다.
한편, 소년은 지금 갈등하고 있었다.
소녀의 몸을 다 핥아(?) 봤지만, 저 부분은 처음이었다.
애초에는 저런 모양도 아니었고, 저런 매혹도 지니지 않았다.
그냥 가슴 위에 솟아 올라 있는 살 덩어리라고 생각했고, 그 위에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 본다면 완전히 어떻게 해 보라는 모양이 아닌가?
이성이라는 것은 배운 자에게 존재한다.
이성으로 본성을 제압하라고 배우고, 조절하라고 배운다.
그런 의미에서 소년이 가진 이성은 매우 간단하다.
동물보다 좀 더 낳고, 빠르면서, 폭 넓은 사고의 수준.
단지 그것 뿐이었다.
그럼 본성의 최강에 위치한 성욕은? 당연히 제지할 수 없었다.
“할짝-! 할짝-!”
소녀의 몸을 똑바로 세우고 자신을 마주보게 한 뒤에 양 손에 각각 하나씩 소녀의 가슴을 쥐었다. 그리고 길고 빨간 혀를 내밀어서 핥았다.
환경은 생물을 변화 시킨다. 그리고 그 환경에 생물은 적응하기 마련이었다.
이런 밀림에서 보통 인간의 혀로 먹거나 핥을 수 있을만한 건 드물었고, 위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소년의 혀는 인간들에 비해서 길고 가는 편이었다.
“쪼오옥-! 뽁-!”
따뜻한 지하수에 섞여 소년의 목을 타고 들어간 소녀의 살 맛(?)은 묘했다.
짠 맛도 아니고, 단 맛도 아닌 것이 목을 타게 만들었다.
욕정에 의한 불타오름 같은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소년은 핥는 것을 그만 두고, 아예 소녀의 젖꼭지를 빨았다.
당연히 물기를 머금은 젖꼭지를 계속 빨고 있을 수는 없었기에 소년의 입술은 미끄러지듯이 젖꼭지에서 떨어져 나왔고 묘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할짝-! 쪼옥! 뽁-! 할짝할짝-! 쪼옥-! 뽁-!”
소년으로써는 이 반복되는 행위가 재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신기함? 사냥감을 죽였을 때의 쾌감? 그 밖에 쾌감과는 차원이 달랐다.
온 몸을 짜릿하게 감도는 그 쾌감에 소년의 행위는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익숙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3가지다.
본능적인 욕구 3가지를 할 수 있는데, 식사를 해결하고, 잠을 자고, 그것이 가능한 상황이면 성욕을 푼다.
총각, 처녀가 만나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총각인 소년의 손은 사방을 더듬다 못해서 그녀의 신비림까지 파고 들었고, 처녀인 소녀는 그런 소년의 손에 몸을 맡긴 채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감아 들어갔다.
부드러움도 배려함도 없는 거칠고 투박한 손길이었지만, 소녀에게는 첫 애무였기에 너무나도 자극적으로 다가 오기에 충분했다.
소년 역시도 그런 소녀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침착하게 가슴과 신비림을 만져 주면서 몸을 밀착 시켜 나갔다.
하지만....
하지만 그 뿐이었다.
모든 성 행위를 따라하더라도 결합 자체만큼은 마음대로 될수 없는 것이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순진한 이 둘이서 뭔가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소녀야 소년의 손길에 몸을 맞기면 자연스럽게 최고조에 이를 수 있겠지만, 소년은 달랐다.
일방적인 애무만을 하고 있는데 자신이 절정 상태에 이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년의 하체는 달아 오를 때로 달아 올랐고, 따뜻한 물은 이제 뜨겁게 느껴지면서 현기증까지 느낄 것 같았다.
그에 반해서 소녀는 주변의 온도와 소년의 손길의 빨라짐, 그리고 자신의 입술을 찾아서 들어오는 소년의 입술과 타액으로 인해서 거의 절정 수준에 이르르고 있었다.
어찌 보면 소년의 봉사라고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던가?
소녀는 소년의 몸에 감겨 있었기에 두 다리와 두 손 모두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소녀의 부드럽고 하얀 손이 언뜻 소년의 하체를 스치고 지나간 것이었다.
당연히 소년은 움찔했고, 아주 본능적으로 소녀의 한 손을 자신의 하체로 가져갔다. 그리고 부드럽게 쥐어 주었다.
정신을 잃고, 거의 본능적인 움직임만을 취하는 소녀에게 손에 힘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은 없었지만 소년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애무로 흔들리는 몸과 물살에, 그리고 자신의 움직임으로 소녀의 손이 소년의 하체를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모든 동정은 아주 빨리 끝난다.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쾌감과 절제 능력의 부족 때문이었다.
야생에서 자라온 소년이었고, 그런 소년의 손길에 애무 당하는 소녀였기에 조금은 긴 시간이었지만 드디어 끝이 날 모양이었다.
소녀의 몸이 활처럼 휘기 시작했고, 소년의 허리를 감고 있는 양 다리를 힘껏 조이면서 소년의 허리를 부셔 버릴 듯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양 손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었고, 소년의 하체를 꽉 쥐었다.
소녀의 손길에 하체를 내맡기면서 감촉을 즐기던 소년은 갑작스럽게 압박해 들어오는 소녀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진퇴 운동을 반복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감전된 것처럼 몸을 움찔하더니 곧 하체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녀의 피부색과 같은 끈적끈적하면서도 은밀한 그것이 물 위로 떠 올랐다.
소녀 역시 소년의 절정에 맞추어서 소년의 애무가 강해지고 빨라졌기에 견디지 못하고 두 손으로 소년의 머리를 잡고 허리를 최대한으로 뒤로 넘겼다. 그리고 소녀의 양 다리 역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니, 지하수의 그것과는 다른 따뜻하면서도 끈적한 무언가가 지하수 사이로 흩어졌다.
그리고 둘의 몸은 아주 자연스럽게 감겨 들었다.
소녀는 어미를 찾은 아기 새처럼 소년의 어깨 사이로 양 손을 집어 넣고 안겨 들었고, 소년도 그런 소녀를 껴안으면서 눈을 감았다.
따뜻한 지하수가 이들의 이불이 되었고, 풀벌레와 새 우는 소리는 이들의 자장가가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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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입니다..
본 직업의 소설도 이렇게 빨리 써본적은 없는데 당황스럽다는....
어떻게 글은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_^;
아직 무경험자(?)이기에 야수성을 띈 소년과 기절한 상태의 이성을 배제한 소녀의 행위는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했기에 묘사해 보았습니다.
마음에 드셨을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묘사한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째든 열심히 써봤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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