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1. 소녀(1)
아주 깊은 산 속.
너무나 깊기에 아직 미지의 땅이었으며, 그 누구의 침범도 허락지 않았던 신비림.
한 없이 고요하며, 맑고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는 그 땅.
때가 되면 해가 뜨고, 때가 드면 해가 지는 곳.
시간이 흐르면 눈이 오고, 시간이 흐르면 풀이 자라는 곳.
구름이 흐르고, 비가 오고, 다시 해가 비치는 평화로운 일상.
그 어느 것조차 고요를 깰 수 없는 그 곳의 밀림 속에서 작고 날렵한 그림자 하나가 움직이고 있었다.
검고 윤기 나는 긴 머리카락에 반짝이는 눈동자.
쉴새없이 냄새를 맡는 코와 움찔 거리면서 사방을 경계하는 귀.
나무를 굳게 웅켜 쥐는 손과 박차고 뛰어 나가는 발.
사람이었다.
몸집과 생김새로 봤을 때, 어림 잡아서 십대 후반이나 이십 대 초반 사이로 보였다.
청년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아직은 앳띈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년은 당황하고 있었다.
그의 코로 맡아지는 냄새는 분명 저주의 냄새였다.
아주 가끔 비가 너무 오질 않거나 거대한 바위가 울음을 터트릴 때 나오는 그런 냄새.
눈물이 나오고, 코가 매운 그런 냄새.
소년의 코로는 지금 그런 냄새가 맡아 지고 있었다.
소년은 정신없이 뛰었다.
숲에는 많은 친구들이 살고 있었고, 많은 적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적들이야 죽거나 말거나 상관 없었지만,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냄새의 지점을 찾아야 했다.
바람은 아직 불지 않고 있었지만, 언제 기승을 부릴지 몰랐다.
“크르릉!!”
냄새의 근원지를 찾은 소년은 바싹 긴장했다.
손을 웅크리고, 작게나마 자라 오른 손톱을 바짝 세웠다.
소년은 그 점이 항상 이상했다.
왜 자신은 손톱이 자라지 않는 것일까?
별 다른 손질을 하지 않아서인지 소년의 손톱은 때가 되면 부러져 나갔다.
몹시 아팠지만, 별 다른 수가 없었다.
“크릉.”
낮게 울부짖으면서 사방을 경계했고, 나무를 타고 내려갔다.
소년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행이 그 빨갛고, 모든 것을 태워 버리는 저주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다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검고 진득한 액체와 뿌연 연기만이 나오고 있었다.
소년은 이것을 알고 있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자주 봐왔던 것이다.
소년의 친구들이 이런 것이 놓여 있는 곳에 자주 데려 갔기 때문이다.
이유는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 물건을 다시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물건을 보면 소년의 기분은 한결 수그러들고 편안해졌다.
“으으응.”
그 커다란 물건을 만져 보려고 손을 뻗던 소년은 화들짝 놀라서 손을 거두어 들였다.
“크릉?”
바닥에 주저 앉아서 소년은 잠시 생각했다.
자신의 손에서 난 그 이상한 소리의 정체에 대해서 말이다. 그래서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다시 그 물건에 손을 데려고 팔을 뻗었다.
“으으으.....”
아까 보다는 작지만 더욱 또렷히 들리는 소리였다. 그리고 소년은 알 수 있었다.
이 소리가 자신의 발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신음 소리였다.
친구들이 가시에 찔리거나 다른 적들과 싸우다 다쳤을 때 내는 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년은 바싹 긴장했다.
이 이름 모를 물건에 누군가가 깔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년은 자신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누군가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하고는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구해야겠다는 일념 뿐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년은 즐거워졌다. 그리고 이 물건에 깔린 녀석이 거대한 바위의 아들이었으면 했다.
녀석은 매우 큰 발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걸맞는 발톱과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녀석에게 당하고 있었다.
만약에라도 그 녀석이 깔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소년은 더욱 열심히 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년은 그 물건 안에 있는 흰 무언가에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언젠가 먹어 봤던 그 황금색 액체랑 같은 빛깔의 머리. 그리고 친구 흰털과 같은 색깔의 피부.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무언가였다. 그렇지만 온 몸에 빨간 무언가를 칠하고 있었다.
피였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몸이 움츠러 들었다. 그리고 사방을 경계했다.
거대한 바위의 그 놈이라면 분명 이 물건도 어떻게 해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그렇게 경계하던 소년은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그 하얀 동물을 물건 안에서 꺼냈다. 그리고 평평한 풀 밭 위에 놓았다.
끈적하게 달라 붙는 피는 빨리 핥아 줘야 일찍 회복된다는 것을 기억해 낸 소년은 하얀 동물을 감싸고 있는 것을 찢어 버렸다. 그리고 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냈다.
자신에게는 없는 것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에게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이 물건이 암컷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이 암컷에게는 젖이 여러 개가 아닌지를 말이다.
“꾸우웅....”
한참을 그렇게 망설이던 소년은 암컷으로 확인된 소녀를 핥았다.
어째거나 이곳에서 자신의 상대가 될수 있는 것은 이 암컷 뿐이라는 걸 알았고, 암컷이 생긴 다음에야 지켜줘야 하는 것이 법칙이기에.
구석구석 깨끗이 핏덩어리가 말라붙은 곳까지 핥아낸 소년은 달다는 생각을 했다.
“.........꾸우?”
이해할 수 없었지만, 분명 달았다. 그래서 보드라운 얼굴을 한번 더 핥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짠 맛이 느껴졌다.
몇 번을 이곳 저곳 핥아 보던 소년은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단 맛이 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암컷은 신기하게도 주둥이에서 단 맛이 나고 있었다. 그래서 몇 번이고 핥았다.
“쪼옥.”
“꾸우?!!!”
한참을 그렇게 핥던 소년은 문득 자신의 혀를 이 암컷이 빨아들인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암컷의 송곳니에 슬쩍 찔렸는지 아파왔지만, 그보다 더 놀란 자신의 가슴을 진정 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했다.
다시 아무 소리도 없이 가만히 있는 암컷을 보면서 소년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뭐라고 할 수는 없는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
그러니까 단 맛을 내는 부분이 하나가 더 있었다.
소년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했다.
다른 암컷들과 다른 것은 확실하지만 이 암컷은 너무나도 이상했다.
자신 역시 다른 수컷들과 다르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었지만, 다른 수컷들이 가진 것은 다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암컷도 다른 암컷이 가져야할 것은 다 가지고 있을게 아닌가?
젖은 있는 것 같았다.
그 숫자가 적긴 해도 말이다.
이리저리 돌려 보다 보니 배설하는 부분도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왜 이 암컷은 다른 것이 하나 더 있는 것일까?
혹시 단 맛이 나는 것일까 해서 소년은 핥아 보았다.
그렇지만 아무 맛도 나질 않았다. 그저 주변에 나와 있는 털들이 따갑게 느껴질 뿐이었다.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쿡쿡 찔러 보기도 하고, 쓰다 듬어 보기도 했다.
“으으응.”
소년이 이 정체 모를 구멍에 대해서 집착하게 된데는 이 소녀의 역할이 매우컸다.
소년의 핥는 행위 한 번에 쓰다듬는 손길 한 번에 자신도 모르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매우 재미있었던 소년이 그 행위를 반복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뜨거운 액체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 냄새가 아주 고약해서 소년은 코를 움켜 쥐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이 암컷이 매우 긴장해서 적을 물리치기 위한 방어 수단을 사용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괴롭히지 말고 데려가서 씻기고 암컷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소년도 오늘은 목욕을 해야 하는 날이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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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야수지론입니다.
소라 가이드, 그러니까 소라의 야설 게시판에는 활동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ㅇ_ㅇ 물론, 글은 안쓰......[퍼벅.]
직업을 소설 작가로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꿈이었기에 이 곳에 자주 왔습니다.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야설만큼 심리 묘사와 그 외의 묘사(*--*)가 잘되는 소설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언젠가 한번 써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업에 충실해야 하기에 많은 양도 아니고 빠른 연재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야수지론의 첫 작품 야수는 애초에 환타지 소설을 기본틀로 잡고 있었기에 조금은 허황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고...야한 부분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음을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
1. 소녀(1)
아주 깊은 산 속.
너무나 깊기에 아직 미지의 땅이었으며, 그 누구의 침범도 허락지 않았던 신비림.
한 없이 고요하며, 맑고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는 그 땅.
때가 되면 해가 뜨고, 때가 드면 해가 지는 곳.
시간이 흐르면 눈이 오고, 시간이 흐르면 풀이 자라는 곳.
구름이 흐르고, 비가 오고, 다시 해가 비치는 평화로운 일상.
그 어느 것조차 고요를 깰 수 없는 그 곳의 밀림 속에서 작고 날렵한 그림자 하나가 움직이고 있었다.
검고 윤기 나는 긴 머리카락에 반짝이는 눈동자.
쉴새없이 냄새를 맡는 코와 움찔 거리면서 사방을 경계하는 귀.
나무를 굳게 웅켜 쥐는 손과 박차고 뛰어 나가는 발.
사람이었다.
몸집과 생김새로 봤을 때, 어림 잡아서 십대 후반이나 이십 대 초반 사이로 보였다.
청년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아직은 앳띈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년은 당황하고 있었다.
그의 코로 맡아지는 냄새는 분명 저주의 냄새였다.
아주 가끔 비가 너무 오질 않거나 거대한 바위가 울음을 터트릴 때 나오는 그런 냄새.
눈물이 나오고, 코가 매운 그런 냄새.
소년의 코로는 지금 그런 냄새가 맡아 지고 있었다.
소년은 정신없이 뛰었다.
숲에는 많은 친구들이 살고 있었고, 많은 적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적들이야 죽거나 말거나 상관 없었지만,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냄새의 지점을 찾아야 했다.
바람은 아직 불지 않고 있었지만, 언제 기승을 부릴지 몰랐다.
“크르릉!!”
냄새의 근원지를 찾은 소년은 바싹 긴장했다.
손을 웅크리고, 작게나마 자라 오른 손톱을 바짝 세웠다.
소년은 그 점이 항상 이상했다.
왜 자신은 손톱이 자라지 않는 것일까?
별 다른 손질을 하지 않아서인지 소년의 손톱은 때가 되면 부러져 나갔다.
몹시 아팠지만, 별 다른 수가 없었다.
“크릉.”
낮게 울부짖으면서 사방을 경계했고, 나무를 타고 내려갔다.
소년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행이 그 빨갛고, 모든 것을 태워 버리는 저주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다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검고 진득한 액체와 뿌연 연기만이 나오고 있었다.
소년은 이것을 알고 있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자주 봐왔던 것이다.
소년의 친구들이 이런 것이 놓여 있는 곳에 자주 데려 갔기 때문이다.
이유는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 물건을 다시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물건을 보면 소년의 기분은 한결 수그러들고 편안해졌다.
“으으응.”
그 커다란 물건을 만져 보려고 손을 뻗던 소년은 화들짝 놀라서 손을 거두어 들였다.
“크릉?”
바닥에 주저 앉아서 소년은 잠시 생각했다.
자신의 손에서 난 그 이상한 소리의 정체에 대해서 말이다. 그래서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다시 그 물건에 손을 데려고 팔을 뻗었다.
“으으으.....”
아까 보다는 작지만 더욱 또렷히 들리는 소리였다. 그리고 소년은 알 수 있었다.
이 소리가 자신의 발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신음 소리였다.
친구들이 가시에 찔리거나 다른 적들과 싸우다 다쳤을 때 내는 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년은 바싹 긴장했다.
이 이름 모를 물건에 누군가가 깔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년은 자신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누군가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하고는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구해야겠다는 일념 뿐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년은 즐거워졌다. 그리고 이 물건에 깔린 녀석이 거대한 바위의 아들이었으면 했다.
녀석은 매우 큰 발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걸맞는 발톱과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녀석에게 당하고 있었다.
만약에라도 그 녀석이 깔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소년은 더욱 열심히 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년은 그 물건 안에 있는 흰 무언가에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언젠가 먹어 봤던 그 황금색 액체랑 같은 빛깔의 머리. 그리고 친구 흰털과 같은 색깔의 피부.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무언가였다. 그렇지만 온 몸에 빨간 무언가를 칠하고 있었다.
피였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몸이 움츠러 들었다. 그리고 사방을 경계했다.
거대한 바위의 그 놈이라면 분명 이 물건도 어떻게 해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그렇게 경계하던 소년은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그 하얀 동물을 물건 안에서 꺼냈다. 그리고 평평한 풀 밭 위에 놓았다.
끈적하게 달라 붙는 피는 빨리 핥아 줘야 일찍 회복된다는 것을 기억해 낸 소년은 하얀 동물을 감싸고 있는 것을 찢어 버렸다. 그리고 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냈다.
자신에게는 없는 것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에게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이 물건이 암컷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이 암컷에게는 젖이 여러 개가 아닌지를 말이다.
“꾸우웅....”
한참을 그렇게 망설이던 소년은 암컷으로 확인된 소녀를 핥았다.
어째거나 이곳에서 자신의 상대가 될수 있는 것은 이 암컷 뿐이라는 걸 알았고, 암컷이 생긴 다음에야 지켜줘야 하는 것이 법칙이기에.
구석구석 깨끗이 핏덩어리가 말라붙은 곳까지 핥아낸 소년은 달다는 생각을 했다.
“.........꾸우?”
이해할 수 없었지만, 분명 달았다. 그래서 보드라운 얼굴을 한번 더 핥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짠 맛이 느껴졌다.
몇 번을 이곳 저곳 핥아 보던 소년은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단 맛이 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암컷은 신기하게도 주둥이에서 단 맛이 나고 있었다. 그래서 몇 번이고 핥았다.
“쪼옥.”
“꾸우?!!!”
한참을 그렇게 핥던 소년은 문득 자신의 혀를 이 암컷이 빨아들인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암컷의 송곳니에 슬쩍 찔렸는지 아파왔지만, 그보다 더 놀란 자신의 가슴을 진정 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했다.
다시 아무 소리도 없이 가만히 있는 암컷을 보면서 소년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뭐라고 할 수는 없는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
그러니까 단 맛을 내는 부분이 하나가 더 있었다.
소년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했다.
다른 암컷들과 다른 것은 확실하지만 이 암컷은 너무나도 이상했다.
자신 역시 다른 수컷들과 다르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었지만, 다른 수컷들이 가진 것은 다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암컷도 다른 암컷이 가져야할 것은 다 가지고 있을게 아닌가?
젖은 있는 것 같았다.
그 숫자가 적긴 해도 말이다.
이리저리 돌려 보다 보니 배설하는 부분도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왜 이 암컷은 다른 것이 하나 더 있는 것일까?
혹시 단 맛이 나는 것일까 해서 소년은 핥아 보았다.
그렇지만 아무 맛도 나질 않았다. 그저 주변에 나와 있는 털들이 따갑게 느껴질 뿐이었다.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쿡쿡 찔러 보기도 하고, 쓰다 듬어 보기도 했다.
“으으응.”
소년이 이 정체 모를 구멍에 대해서 집착하게 된데는 이 소녀의 역할이 매우컸다.
소년의 핥는 행위 한 번에 쓰다듬는 손길 한 번에 자신도 모르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매우 재미있었던 소년이 그 행위를 반복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뜨거운 액체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 냄새가 아주 고약해서 소년은 코를 움켜 쥐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이 암컷이 매우 긴장해서 적을 물리치기 위한 방어 수단을 사용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괴롭히지 말고 데려가서 씻기고 암컷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소년도 오늘은 목욕을 해야 하는 날이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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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야수지론입니다.
소라 가이드, 그러니까 소라의 야설 게시판에는 활동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ㅇ_ㅇ 물론, 글은 안쓰......[퍼벅.]
직업을 소설 작가로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꿈이었기에 이 곳에 자주 왔습니다.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야설만큼 심리 묘사와 그 외의 묘사(*--*)가 잘되는 소설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언젠가 한번 써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업에 충실해야 하기에 많은 양도 아니고 빠른 연재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야수지론의 첫 작품 야수는 애초에 환타지 소설을 기본틀로 잡고 있었기에 조금은 허황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고...야한 부분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음을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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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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