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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꽃 - 1부31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1:39 1,299회 0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선거의 후폭풍은 엄청났다.
선거에서 패배한 야당 중진들의 잇따른 정계 은퇴와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구성이 숨쉴 틈도 없이 이루어졌다.

승리한 여당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선의원일수록 야당 지도부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새로 당선된 18명의 의원들이 방송이나 언론에 나와 자신의 포부를 밝혔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선거 내내 최대의 화제를 일으킨 수현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현뿐 아니라 유명세를 탄 희주 자매, 변호사 삼총사들도 언론 노출을 기피했고
수현의 행방을 물어도 그저 지친 몸을 힐링하는 중이라고만 했다.

희주 자매는 지역구에서 선거 뒷마무리를 하고 틈틈이 국회에 들러 의원실 입주 준비를 하고 있었고
훈남 변호사 삼총사들도 로펌으로 복귀해 업무에 충실할 뿐 방송,언론의 요구에는 일체 응하지 않았다.
다만 로펌에는 훈남 삼총사들에게 사건을 의뢰하려는 의뢰인들이 부쩍 늘었다.

혜림이 차를 몰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늘씬한 몸에 더욱 어울리는 캐주럴 웨어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며
고급외제차를 모는 혜림의 모습은 패션잡지의 모델같았다.

혜림이 도착한 곳은 가평의 고아원이었다.
이미 안면이 있는 아이들과 박신부, 유보살의 환대를 받은 혜림은 가져 온 아이들 간식거리를 내려 놓고는 뒷산으로 향했다.

기와별장에 이른 혜림이 조용히 대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대문을 다시 잠궜다.
마루에 수현이 누워 있었다.
시원한 반바지, 반팔 차림을 하고 누워 있는 수현을 본 혜림이 쓴웃음을 짓더니 마루로 향했다.

인기척을 느낀 수현이 고개를 돌리더니 재빨리 일어섰다.
그리고는 맨발로 뛰어 내려가 마당에 꿇어 엎드렸다.

“ 주인님을 뵙습니다.”
“ 팔자가 늘어졌구나. 요즘은 개새끼가 있는 곳에 주인이 오는 모양이구나.”

“ 송구합니다. 여긴 어쩐 일이신지...”
“ 일어나거라 희주에게 물어서 왔다.”

마루에 편하게 앉은 혜림이 수현을 꼭 끌어안아 주었다.

“ 고생많았다. 그 동안의 노고는 희주에게 자세히 전해 들었다.”
“ 아닙니다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서.....”

“ 아니다 청와대에서 분석도 그렇고 나도 두세명은 당선되기 어려울 거라 봤는데.....잘 해 주었다. ”
“ 과찬이십니다. ”

“ 우리가 왜 여당에서 시작해야 하는 건 알고 있겠지? ”
“ 예. 여당이 더 큰 기득권 옹호세력이고 그만큼 부패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래. 그 부패한 정당을 서서히 개혁해 나가야 한다.
나는 청와대에서 개혁하고 뒤에서 힘을 보태 주마. 그럼 야당도 따라 오게 되어 있다.”
“ 야당까지도 말입니까? ”

“ 물론이다. 큰소가 가면 작은 소는 따르게 된다. 김성혁은 어떻더냐? ”
“ 3선 의원답게 노련했습니다. 사전에 그렇게 공부를 했음에도 솔직히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 혹 선거 과정에서 앙금이 남았다면 다 버리거라. 나중에 같이 가야 할 사람이니....”
“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 김성혁은 네 년의 화려한 정치 데뷔를 위해 스스로 희생한 사람이다.
희경이 전해 준 자료를 보고 사전에 100퍼센트 지는 선거인 줄 알면서도 기꺼이 감수했지...”
“ 그 말씀은 김후보가 우리와 같은 배를 탄 사람이라는 뜻인가요? ”

“ 3년전부터 김후보는 나와 뜻을 같이 하는 내가 야당에 심어 놓은 검은새치다.
몇 년 후에 그가 이끄는 세력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검은새치라면?
김후보가 평소에는 야당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우리에게 힘을 실어 주며 합류하는 것이 목적이겠군요.”

“ 그래. 여당은 희주가 야당은 희경이가 책임 지고 관리중이다.
일단 그리만 알고 있어라. 점심 먹고 올라가자.
서울 가서 네게 전해 줄 것도 있고....바쁘다.”

“ 무엇을 주신다는 건지...?”
“ 빌린 것 말이다. 회사 합병하고 내가 그랬지.
특별성과금은 내가 알아서 관리해서 준다고 기억하느냐?”

“ 거기에 대한 보상은 이미 스탁옵션으로 충분히 받았습니다.
퇴직 후 아직 정산하지 못했지만 꽤 됩니다.
앞으로 3년간은 임원에 준하는 대우도 회사에서 받을테니 돈은 궁하지 않습니다. ”

“ 그것과는 별도의 것이다 그 동안 내가 좀 불려 놓았으니 이제 돌려줘야지.
정치 하려면 돈이 있어야지. 네 년 성격에 돈 가지고 정치할리는 없겠지만 필요악이니 내가 좀 도와 줘야지”

“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주인님도 돈이 필요하실텐데...”
“ 왜? 내가 그렇게 돈이 없어 보이느냐? 네 집안에 비하면 돈이 없지만 궁하지 않게 정치할 정도는 있다.”

“ 그게 무슨...그런 뜻이 아니라....”
“ 걱정마라. 네 집안이 퍼시픽 개발과 금융의 주요 주주로서 한국 최고의 주식 부자라는 건 비밀 유지할 테니...”

“ 알고 계셨습니까? 그건 부모님 것이지 제 건 아닌데...”
“ 그렇겠지. 조만간 그 회사 미국 시장에 공개되어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기존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은 가히 천문학적일 것이다. 어차피 다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 그렇군요. 그럼 이젠 서울로 가시지요. 저도 쉴만큼 쉬었으니까요.”
“ 잘했다. 방송에 노출되었으면 야당의 화풀이나 된다. 현명한 처신이었다.”

수현이 가평을 떠나 서울에 들러 혜림과 은행에 들렀다.
그리고는 비밀금고를 신설하여 혜림의 비밀금고에서 무기명채권을 자신의 비밀금고로 옮겼다.
수현이 생각한 금액보다 혜림이 가진 건 엄청났고 그 중 상당히 많은 금액이 그렇게 수현의 수중에 들어왔다.

여당 당사.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서 있는 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15명의 선량들이
그 동안의 격전의 피로도 무색하게 환하게 웃고 있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15명의 중앙에는 수현이 서 있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 당선자들은 모두 수현에게 다가와 감사의 인사를 표현했다.

그들은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수현과의 우의를 계속 쌓아갈 생각이었다.
수현의 지적인 화사한 얼굴과 늘씬한 몸을 바라보는 당관계자들도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 축하합니다. 앞으로 존경 받는 국회 활동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 한수현의원은 미디어 출연이 많은 당의 부대변인을 맡기기로 했으니 한층 진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당 대표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카메라가 터졌다. 기자들은 연신 특보를 날리고 있었다.

" 이제 얼마 후면 국정감사기간입니다.
정신 없겠지만 여러분들도 나름 준비를 해 주십시오."

당선자를 위한 의원들의 축하 인사가 뒤를 이었다. 곧 이어 공식 만찬이 벌어졌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수현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 왔다.

수진이었다. 말없이 전화를 받는 수현.
이미 수현은 수진에게 자신은 더 이상 라이벌의 가치가 없는 것을 알고 있었다.

" 여보세요?"
" 왜? 수진님 소리는 아니 나오냐?
네 년보다 한참 어린 희주 자매에게도 님자 소리 잘만 하더니..."

" 죄송합니다 수진님. 근데 무슨 일이신지...?"
" 기억력이 형편 없구나. 전에 파티 행사 앞두고 머물렀던 별장에서 했던 말 기억하지? "

" 예 기억합니다."
" 지금 이리로 기어와라. 혜림님에게 허락 받았다.
완전한 똥개로 길들여졌는지 확인도 해 달라고 하시더구나."

" 지금 말입니까? 예 알겠습니다. 수진님."

수현은 급한 일이 있다고 핑계 대고는 만찬장을 나왔다.
그리고 수진의 별장으로 차를 몰았다.

"완전한 똥개인지 확인을 한다고,?
주인님이 수진님에게 그렇게 말씀 했다고.?
나는 아직도 주인님에게 그 정도로 덜 길들여진 것으로 보이는가?
아 주인님....죄송합니다.불민한 저때문에..."

수진의 별장 앞에 도착한 수현에게 수진이 보낸 문자가 도착했다.

" 즉시 개처럼 문앞에서 대기하도록"

문자를 확인한 수현은 망설임없이 옷을 벗고는 차에서 내려 알몸으로 땅바닥을 기었다.
주위에 감시 카메라가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자 대문이 열리며 누군가 걸어 나왔다.
수현은 고개를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렇게 있었다.

가까이 다가온 사람은 수진이었다.
그녀의 늘씬한 몸에 어울리는 각선미와 즐겨 신는 화려한 하이힐이 그녀가 수진임을 증명했다.

잠시 후 하이힐 높이에 뭔가가 보였다. 사슬이 달린 개목줄....

" 어때 마음에 들어? 우리집 개새끼가 차던 것인데...똥개년 목에 좀 큰가? 어디..."

수진이 몸을 굽혀 수현의 목에 개목줄을 걸었다.
목이 조일 정도로 조정하더니 채웠다.
그리고는 자물쇠까지 걸어 잠구었다.
열쇠는 수진이 발찌에 거는 것이 보였다.

" 똥개는 개목줄 차면 씹물 흐른다던데...어디 볼까?"

수진이 수현의 보지를 회초리로 찌르기 시작했다.

" 아직 질질 흐르지는 않네.
이래서 혜림님이 아직 진정한 똥개가 아니라고 했구나.
오늘 밤 내가 진정한 똥개로 거듭나게 마지막 작업을 해 주마.
기대해라 한수현 아니 똥개 69호."

수진이 리더줄을 잡아 당기자 수현은 네 발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아, 그 때 수진님이 키우는 그레이트 덴과 교미시킨다고 했는데...수진님 똥을 먹이로 준다고 했고..."

수현의 보지에는 기대감으로 씹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런 수현의 모습을 보며 수진은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 왜 기대되냐? 우리집 개새끼 좆도 크고...내 똥맛도 좋을 테니...기대해라 이 똥개야..."

수진이 끄는대로 기어 가던 수현 앞에 커다란 동물이 보였다.
대현견 중 가장 크다는 그레이트 덴이었다.

“ 자, 오늘 밤 똥개 서방이 될 수캐다. 한 번 신나게 교미해 봐라.”

수진의 말이 떨어지자 수현은 수캐의 다리 사이로 기어 들어거 벌겋게 달아 오른 좆을 물었다.
그런 수현의 보지는 이미 홍수가 흘렀다.

이미 수현은 수진이 앞에 있는 사실마저 망각했다.
그저 달아 오른 몸을 달래 줄 커다란 좆이 필요할 뿐.

이윽고 수캐의 좆이 수현의 탐스런 엉덩이를 뚫고는 개보지를 쑤셔 박았다.
수현의 입에서 쾌락의 신음소리와 함께 개소리가 흘러 나왔다.

“ 멍멍멍 멍멍”
“ 더 크게 짖어 똥개야. 내가 키우는 수캐가 더러운 개보지를 쑤셔 주는데 ...고마워 해야지.”
“ 하흑...멍멍멍 멍멍”

한참을 그렇게 수캐가 수현을 후배위 자세로 박아 대더니 몸을 반대로 돌렸다.
그리고는 수현의 개보지에 좆을 박은 채로 마당을 끌고 다녔다.
커다란 개좆에 보지가 박힌 채로 수현은 질질 끌려 다녔다.

“ 꼴좋구나. 이건 뭐 완전 발정난 똥개새끼네. 수캐좆에 환장한....”
“ 하흑....하학....음....제발....더해주세요 수진님...전 똥개....입니...다. 하흥”
“ 기대해라 그 수캐 말고도 스미스가 보낸 수캐가 아직 몇 마리 더 대기중이다. 밤새 한 번 교미 해 봐라.”
“ 감사...합니다...하흑...카흐흥...”

달이 유난히 밝은 여름밤 수현은 그렇게 철저하게 개가 되어 울부짖었다.

다음 날 아침. 수현이 눈을 뜨자 자신의 몸은 마당의 개집 앞에 누워 있었다.
주위에는 개의 배설물들이 널려 있었다.

밤새 몇 마리나 되는 수캐에게 시달렸는지 모른다.
새벽에 겨우 잠든 수현이 따가운 여름볕에 눈을 떴지만 움직이기 힘들었다.

자신의 목에 채워진 개목줄은 마당에 박힌 말뚝에 아주 짧게 매어져 있어 겨우 목만 약간 움직일 수 있었다.
배고픔과 굶주림이 수현을 덮쳤으나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태양빛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파리떼들이 수현의 몸에 달라 붙었다.
영락 없는 마당에 묶인 개의 모습이었다.

수현이 그렇게 배고픔과 목마름에 시달리는 것을 수진은 시원한 거실에서 바라 보고 있었다.

‘ 완전한 똥개로구만.
눈빛도 이젠 굴종의 빛을 띄고 있고...
마지막은 역시 스스로 확인하는 게 낫겠지.’

수진이 밖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자 누군가 수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말뚝에 박힌 수현의 목줄을 풀었다.

수현이 일어나자 뭔가를 내밀었다.
개밥그릇에는 똥과 오줌이 그득하였다.

“ 수진님이 주시는 먹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먹거라”
“ 감사합니다 수진님....천한 똥개에게 귀한 먹이를 주셔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현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그광경을 본 수진은 조용히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

“예 저예요. 확인했어요 완전히 똥개가 되었군요 축하드려요...혜림님”


수현이 국회 등원을 한창 준비할 때 여의도 정가에서는 한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한수현 의원 집안이 천문학적인 주식부자이며 곧 미국 시장에 상장되면 배당금만 해도 조단위라는 소문이었다.

의원들은 누군가 수현을 시샘하며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다고 했으나 소문은 가라앉지 않고
여의도 증권가의 확실한 소식통이라는 점점 더 구체적인 사실을 추가해 가며 퍼져갔다.

수현의 집.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였다. 수현 모친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 내가 인생 말년에 아주 유명인이 되는구나.
아들은 민정수석에 딸은 국회의원에....
방송에서 인터뷰 하자고 난리인데....계속 거절하고 있다.”

“ 원 장모님도....인터뷰 하시면 되지요.
기자한테 그러세요.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아직 며느리, 딸, 사위 둘 네 명이 더 남아 있사옵니다 하세요...”

“ 그럴까? 누가 욕하면 어쩌누? 저 집안 혼자 다 해 먹는다고...”
“ 그게겁나세요? 어머님.”

“ 그래 며늘아가 그런 게 겁나지.”

가족들의 실없는 농담을 듣고 흐뭇하게 웃던 수현의 부친 한기호가 입을 열었다.

“ 남의 입에는 좋은 일로만 오르내리면 되지. 그래, 장서방은 언제로 혼인 날짜 잡았는가?”
“ 예 아버님, 수현씨 첫 정기 국회 끝난 후 12월 10일 일요일로 잡았습니다.
정기 국회는 꼭 참석해야 하니 할 수 없습니다.”

“ 그래? 잘했네. 장서방 그럼 신혼집은 어디로?”
“ 예 수현씨 지역구인 갤러리아 펠리스로 했습니다 마침 적당한 집이 있어서요.”

“ 그래? 거기 너무 초호화판이라고 소문 난 곳 아닌가?”
“ 입주 초기엔 워낙 그런 말이 있었지만...소문보다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곳보다 오히려 시세는 낮아요...정치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안전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수현씨 모르게 계약했습니다.”

“ 서민 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대한일보 회장 막내며느리가 어쩌고 하면서 또 다른 구설 어차피 따릅니다.
그냥 적당하다고 보이네요.”

“ 그러냐? 수정이 네가 그렇다면....뭐 그렇게 하든지”
“ 무엇보다 수영장 시설이 훌륭했어요. 수현씨가 수영을 하는 걸 좋아하니....그걸 감안했습니다.”

“ 그건 그렇게 정리하고....오늘 미국 처남에게서 연락이 왔다.”

기호의 말에 모두들 시선이 집중되었다.

“ 퍼시픽 개발이 9월에 상장된다고 하더라.
배당금 발생할테니 송금 받을 계좌 보내라고...”

“ 음 그럼....공개시장은 벌써 결정났군요.”
“ 오히려 늦은 거지. 월가 파워 게임에 밀려 몇 년을 눈치를 봤으니...”

“ 잘 되었네요. 배당금은 얼마로 예상하시던가요?”
“ 처남 말로는 최소로 잡아도 한국 돈으로 아마 조단위가 넘을 거라고.....”

수현의 부친의 말이 떨어지자 가족들은 모두 침묵을 했다.

“ 뉴스에 나겠군요 이 정도면 9시 헤드라인 첫꼭지감이예요.”
“ 그리고 주주 구성이 변화가 있더구나.
광호 지분이 22,우리가 24,처남이 20퍼센트고...글로리아 서가 17프로, 사라루빈스타인이 17프로라는구나..”

수현이 말을 받았다.

“ 아폴론 투자, 시티은행 지분이 개인투자자에게로 넘어 왔군요.
광호와 삼촌이 가진 주주 지분도 일부분 두 명의 개인투자자에게 넘어 갔고요.
이건 초기 투자 당시 저들끼리는 미리 약정된 거라고 봐야 해요.”

“ 예 맞습니다. 개인투자자가 기관에게 이면으로 익명 투자한 거라고 보입니다.
뭐 문제가 될 건덕지는 없습니다. 악의적 인수 합병이 아니면요...”

“ 그나저나 그 정도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라....엄청나군요.”
“ 처남 말로는 둘 다 젊은 아가씨인데....광호랑 아는 사이 같다더구나.”

“ 배당금 들어오면 어쩌시려고요?엄청난 돈인데...”
“ 글쎄다. 1조면 만원짜리가 몇 장이냐? 쌓아 놓으면 백두산 높이는 되냐?”

“ 원 아버님도...설마요. 남산 높이는 될려나요? ”
” 배당금 들어오면 재단법인 설립할 거다.
전문가들도 모시고 해서 본격적인 후원 사업을 해보려는데...너희들 생각은 어떠냐? “

“ 법인 이름은 정하셨나요? ‘
“ 그럼....한울타리 어떠냐?”

“ 좋으네요. 한울타리.....”
“ 그래? 그 이름으로 장서방이 재단 법인 설립 좀 해주게나.
사무실 소재지는 우리 빌딩으로 일단 하고....
재단 이사들은 우리 가족들 모두 등록하도록 해. 장서방도 넣고.
나중에 주소 이전해도.... 그래도 상관없지? ”

“ 예 장인어른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훈이 며칠 후 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8월 말. 아침부터 경제부 기자들은 미국에서 전해 진 소식에 바락 뒤집혔다.

새로 미국 금융시장에 상장되는 퍼시픽 개발의 주요 주주들이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퍼시픽 개발에 대한 미국 월가의 자료를 건네 받은 기자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에너지 혁명의 시작을 선도할 기업이었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에 이은 4번째 인류의 혁명을 선도할 기업이라며 상장시 가치가 폭등할 거라는 것이 주내용이었다.

하루 종일 이 뉴스를 특종으로 내보내는 방송사로 누군가 제보를 전해 왔다.
한국인 최대 주주는 한기호라고 했다.

나머지 주주들은 한국계 미국인이거나 외국인이고 한기호만이 유일한 한국 국적이라고 전해 왔다.
그 소식을 방송사에 제보한 광호는 장난스러운 웃음을 띄었다.

“ 이만하면 막내 딸 똥개 만든 댓가 치고는 제대로 치르는 것이지.
중간에서 장난 하나 안치고 고스란히 투자 부분만큼 돌려 주니까...”

그 날 저녁 9시 뉴스는 온통 메탈하이브리드,퍼시픽개발 뿐이었다.
세인들의 관심은 한기호의 정체였다.

뉴스를 보는 수현의 가족들은 앞으로 언론에 시달릴 생각에 그저 쓴웃음만 지었다.
다음날 광호는 다시 언론사에 제보를 했다.

퍼시픽 개발 최대주주는 민정수석 한수인과 영등포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인 한수현의 아버지라고 했다.

가장 먼저 특종을 때린 곳은 대한일보 계열의 대한방송이었다.
광호가 혜림을 통해 길들이고 결국 수현의 개가 된 학교선배 지훈을 나름 배려한 것이었다.

편집국장으로부터 제보를 전해 받은 대한일보 윤정인 회장이 아들인 장지훈에게 사실 확인 전화를 하자 지훈은 이를 인정하였고
전화를 내려 놓은 윤회장은 자신도 모르게 면전에 서 있는 편집국장에게 고함을 질렀다.

“ 한기호가 우리 사돈 어른 맞단다.
편집국장, 정규 방송 다 끊고 한수현 관련 기사, 방송 풀가동해라.
재방도 좋고 전에 만들어 둔 걸 긴급편성해도 좋다.
그리고 자막에 신흥 에너지 재벌로 떠오른 한기호는 기부 천사의원 한수현, 청와대 민정수석 한수인의 부친임을 크게 띄우고...”

편집국장의 진두지휘로 발빠른 특종이 방송을 탔다.
방송을 보며 윤정인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금반지는커녕 그냥 맨 몸으로 와도 너같은 며느리라면 업어주겠다.
덕분에 언론계 1위 자리가 내 눈에 보이겠구나.’

대한일보 계열사인 대한방송사의 이날 시청율은 타방송사 전부를 합친 것보다 높았다.
인터넷판 기사는 클릭수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였다.

지훈으로부터 얘기를 전해 들은 수현의 식구들은 덤덤히 뉴스를 지켜 보았다.
논현동 수현의 집앞. 평소에 한산하던 골목이 한밤인데도 북적거렸다.

대한일보 제공의 뉴스를 본 타언론사들이 현장에 무작정 달려 온 때문이었다.
그 시각 수현의 집엔 기호가 대한일보 기자와 인터뷰 중이었다.

“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사회에 환원하고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미 우리 자식들이나 사위, 며느리도 동의했고요.
예비 사위를 통해 재단법인을 설립한 상태입니다.”

“ 그렇습니까? 이미 많은 기부를 하시는 걸로 아는데.....
한수현 의원도 그렇고 가족들이 모두 기부에 앞장 서신다고...”

“ 별말씀을요. 수현이가 제일 많이 한 것이지요.
우리나 수현이 언니, 오빠는 가정이 있으니 마음 대로 할 수도 없는 형편이고....
아시는대로 수현인 자기가 번 모든 것을 다 쏱아 부었지요. ”

“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간략히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제가 신군부 집권에 반대하다가 강제 예편당하고 농사를 짓고 살 때 우리 가족들이 고생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밝게 자라고 큰 돈이 들어 와도 욕심없이 의젖한 걸 보고 많이 느꼈어요.
돈은 욕심통에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돌아야 한다는 것을요. ”

“ 오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더 이상 방송이나 언론은 사절입니다. 다른 언론사나 방송사에도 그렇게 전해 주세요.”

기호의 짧은 인터뷰를 끝으로 수현의 본가 대문은 굳게 닫혔다.
그리고 수현의 가족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다.

가족들은 모두 수현에게 이 문제에 대한 추후 언급을 맡겨 둔 상태였다.
온갖 추측과 소문 속에 미국시장에서 퍼시픽 개발은 상장되었고 첫날 기준가의 5배나 올랐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3배를 초과한 것이었다.


국회 등원 첫날. 수현은 희주 ,희경과 함께 출근하였다.
국회앞에는 엄청난 기자들이 수현을 기다리며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화사한 투피스 정장 차림의 수현이 차에서 내렸다.

“ 한의원님 한말씀만...”
“ 한의원이라 한말씀만 하면 되는 모양이지요?”

수현의 썰렁한 농담에 기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 퍼시픽 개발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상장되었는데...어찌 보시는지...”
“ 좋게 봅니다. 공해 없는 에너지는 인류의 미래와 직결되니까요.”

“ 주식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습니까?”
“ 전혀 없습니다. 이미 우리 가족 모두 재단 법인 설립에 동의했습니다.”

“ 나중에 혹 증여나 상속을 받으시면 계획이라도...”
“ 한수현 재단 설립에 보태야지요. 제 오랜 꿈이거든요. ”

“ 그럼 가평의 토지도...?”
“ 당연하지요. 그 곳이 미래의 한수현 재단이 설립될 본거지인데요...”

“ 국회 등원 후 가장 중점을 두실 부분은...”

어느 기자의 물음에 수현은 짧지만 단호하게 대답했다.

“ 시위소찬 없애기....”
“ 가능할까요?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 사회의 목탁이라는 여러분들이 도아 주시면 됩니다.
부패한 정치꾼들에게 술 한 잔 받아 먹고 돈봉투 받고 좋은 기사 써 주는 것만 아니 해도 정치 개혁이나 물갈이 훨씬 수월합니다.”

순간 얼굴을 붉히는 기자들도 적지 않았다.

“ 정치판이 부패한 원인 중 가장 큰 협력자들이 바로 언론과 방송입니다.
정치와 언론이 공생하면 그 나라 망합니다.
정치인들이 지록위마하면 언론에서 그걸 신랄하게 비판해야지
궤변으로 맞다 아니다면서 편갈라 싸움질 하니 정론이 없다는 소리나 듣지요.”

“ 언론에 정면으로 선전포고하는 걸로도 보입니다만...”
“ 그런가요? 언론의 그런 태도가 문제 아닙니까?
잘못을 지적 당하면 시정할 생각은 안하고 상대방에 대해 협박 비슷한 말 하는것......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 말투와 뭐가 다릅니까? 무의식중에 특권의식이 드러나는 말투지요.”

“ 결국은 특권과의 전쟁이군요 ”
“ 예, 특권은 잘못된 그릇된 인식과 행동을 낳으니까요.
세상 어디에도 특권을 가져도 좋다고 동의한 국민들이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다 정치판에서 만들고 언론에서 묵인해주고 하니 그게 고착화 되는 거지요.”

수현의 발언은 보궐 선거에 당선된 국회에 등원한 18명의 의원들 중 가장 먼저 여론에 오르내렸다.

혜림과 마주 앉아 저녁을 먹는 수현.

“ 요즘 아주 국회에서 활약이 놀랍더구만. 돈키호테가 따로 없다고...”
“ 하도 잘못된 특권에 사로잡힌 관행이나 제도가 많아서요.”

“ 그렇겠지? 근데 한꺼번에 정리하려면 부작용이 따르지.”
“ 그건 그렇지만....보고 있자니..”

“ 속도 조절 해 가면서 해라. 의욕만 앞서면 지친다.”
“ 예 주인님. 명심하겠습니다.”
“ 저녁 먹고 이 호텔 1901호실에 가거라.”

순간 멈칫하는 수현.

“ 싫으면 그만 둬도 된다. ”
“ 아닙니다. 주인님.”

“ 명심해라. 넌 그냥 똥개라는 걸. 오늘 상대가 그걸 다시 한 번 일깨워 줄거다.”
“ 예 주인님.”

“ 갈 때 이 옷 입고 가거라.그리고 링과 아론님이 준 사슬도 가지고 가거라.”
“ 알겠습니다. 주인님.”

혜림이 사라지자 수현은 혜림이 건낸 옷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깊숙이 숨겨 놓은 사슬을 챙겼다.

그리고는 옷을 꺼내 보았다. 몸에 달라 붙는 붉은 원피스였다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붉은 색 원피스로 갈아 입은 수현은 화장을 고치고 핸드백에서 선글라스를 꺼내어 쓰고는 승강기로 걸어갔다.
누가 봐도 콜걸로 보이는 옷차림에 주위에서 보는 듯 했다.

택시를 타고 온 수현은 1901호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순간 수현은 경악했다.
지난 선거에서 상대 후보였던 김성혁이었다.

“ 김후보님이 어떻게...”
“ 서수석이 낙선 위로한다고 똥개 한 마리 보낸다더니 그게 ......놀랍구만.
그래 나를 무자비하게 꺾고 의원되니 할 만 하던가?”

“ 무자비하다니...그 무슨...”
“ 당하는 사람은 그렇게 느끼지. 자, 이젠 본모습으로 돌아가야지. 똥개 69호”
“ 예 김후보님.”

수현은 그 자리에서 옷을 벗었다. 그리고 열중쉬어 자세로 섰다.

“ 역시 잘 난 몸뚱아리구만. 근데 수캐 좆이나 빠는 똥개라며? 그래서 개좆을 그렸다며?”
“ 예 저는 수캐를 서방으로 모신 더러운 똥개입니다.”

“ 그럼 나는 어느 구멍에 넣어야 하나? 개랑 구멍동서 되기는 싫은데...”
“ 죄송합니다 더럽지만 똥구멍에 ...넣어주십시오.”
“ 그래? 사슬은 이리 가져 오너라.”

수현이 사슬과 링이 든 상자를 건내자 성혁은 흐뭇하게 웃었다.

“ 진짜 개년 맞군. 진성의 똥개....서수석이 자랑할 만 하군.”

성혁이 다가 오더니 유두용 링을 꺼내어 수현의 앙쪽 유두 구멍에 넣었다.
그리고 소음순에도 링을 걸었다. 이미 개보지에는 씹물이 흘렀다.

“뭘 했다고 이리 싸는 건지.개년 답구만...”

성혁은 느긋하게 사슬을 꺼내더니 유두의 링에 걸었다
그리고 그 사슬을 다시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을 연결하였다.

마지막으로 소음순 링을 자물쇠로 채웠다.

“ 이 열쇠 받고 싶으면 알아서 기어라. 자 시작하지.”

수현은 개처럼 기어가 성혁의 양말을 입으로 벗기고 발바닥을 핥았다.

“ 할짝 할짝.”
“ 어떤가? 하루 종일 씻지 않아 꼬랑내 나는 정적의 발을 핥는 기분은? ”

“ 하흑....좋습니다.”
“ 말이 짧구나. 오늘 밤 나는 네 년의 주인인데 말이야.”

성혁의 손이 수현의 엉덩이를 후려 갈겼다.
생고무공 같은 탄력을 가진 수현의 탐스런 엉덩이를 후려 갈기는 성혁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흘렀다.

“ 죄송합니다...주인님”
“ 골든,스캇 모두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 예 저는 똥개라 당연히 가능합니다. 주인님...”
“ 좋아. 애널워십부터 시작하지. ”

수현이 성혁의 바지를 벗기고 속옷을 벗겨 내리자 성혁이 소파에 느긋하게 등을 대고 눕더니 다리를 들어 올렸다.
수현의 붉은 입술이 벌어지더니 혀를 내밀어 성혁의 지저분한 배설구를 핥기 시작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밤새 성혁의 학대와 모멸을 받으며 고통과 쾌락에 울부짖었다.
성혁은 그런 수현의 똥구멍을 무자비하게 쑤시며 애널섹스를 즐겼다.

아침이 되도록 수현은 잠든 성혁의 발을 핥으며 씹물을 흘렸다.
침대에서 눈을 든 성혁이 화장실로 수현을 불렀다.

“ 네 년은 그냥 똥개야. 금배지 달아도 마찬가지....입벌려.”
“ 감사합니다 주인님”
“ 그래 하루밤 즐거웠네. 한의원 마지막으로 내 오줌이나 받아 처먹지.”

성혁의 오줌을 받아 마시며 수현은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세상은 결코 자기 뜻대로 돌아 가는 곳이 아님을....

성혁이 샤워를 하는 욕실의 한켠 화장실 변기옆 바닥에서
수현이 성혁이 싸 놓은 스캇을 먹어 치우고 있었다.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그런 수현을 내려다 보는 성혁의 눈길을 의식하며 수현은 알 수 없는 비참한 생각이 들었다.

‘ 주인님, 저는 오로지 주인님만을 섬기고 싶습니다.’

수현의 애원은 그냥 속으로만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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