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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꽃 - 1부44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1:38 1,278회 0건
제우스의 서재

" 아론 받거라. 네가 부탁한 서종일 부부 사고사 관련 파일이다."
" 고맙습니다. 아더 형님."

" 관련된 기관들과 협의를 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관련 사실은 지워 달라고 했다."

" 그럼 모두 형님이 한 걸로 되어 있단 말입니까? "
" 어쩔 수 없지. 아직 기한이 남아 있으니..."

" 아벨 형님은 요즘 뭐하시는지 얼굴 보기가 어렵군요"
" 아벨은 요즘 깊은 산중에서 수행에 빠져 있다.
몇년전 요트 사고로 제수씨를 이강에게 보내고부터는 가문 일도 뒷전이고 정신수련에 깊이 빠져 지낸다."

" 헤라 형수님은? 마르스와 비너스 따라 유럽에 갔다던데..."
" 그래 며칠 전에 이걸 보내왔다."

제우스가 내미는 그림을 보는 아론의 얼굴색이 변한다.
발가벗은 노인이 젊은 여자에게 개목줄을 잡힌 채 매맞는 그림.

" 이걸 헤라가 보내 왔단 말입니가?
창녀에게 매맞는 철학자..."

" 그래.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창녀 필리스에게 매 맞는 그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들이 스승의 그런 모습을 필사적으로 숨겼지만
용케도 그 사실은 아직 전해지고 있고 관련 그림들도 찾아 볼 수 있지."

" 이걸 보내온 의미가? "
" 나더러 그림속 노인이 되라는 것이겠지.헤라는 창녀가 될 것이고..."

" 마르스가 왜 이렇게까지? "
" 마르스가 아니라 비너스가 원하는 듯 하다.아마도...."

" 설마 사라 생부의 죽음에 형님이 관련되었다는 헛소문을 사라가 믿는 건 아니겠지요? "
" 그렇게 믿어도 무리는 아니지.
내가 사라 생부가 승마 사고로 죽은 후 사라 어머니를 두 번째 헤라로 받아 들였으니...."

" 그 때는 형님이 암으로 첫번째 형수님과 상처하고 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 유부녀인 사라 어미를 내가 처녀때부터 사모한 건 사실 아니냐?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 그러게 왜 정략 결혼을 해 가지고...처음부터 사랑하는 여자와..."
" 그래 너라도 그렇게 해라. 나처럼 두번이나 부인과 사별하지는 말고...
글로리아 서혜림을 네가 20년이 넘도록 잊지 못할 줄 알았으면 그 때 결혼시킬 걸 다 내 욕심이 낳은 결과다."

" 형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 때는 저도 글로리아를 제 목숨보다 더 사랑하지 않았으니까요..."

" 넌 헬레나부터 찾아봐야겠지.제국에 한바탕 바람이 불겠구나."
" 헬리콥터 타고 갈 예정입니다.형님....헤라 문제는? "

" 내가 알아서 하마. 결론은 나와 있는 것 아니냐? "

아론이 처연한 눈빛으로 제우스를 바라본 후 나간다.
제우스의 표정이 착잡해지더니 입술을 깨물고 뭔가를 결심한다.

자리에서 일어난 제우스가 옷을 벗더니 서재의 책상 서랍을 열고 뭔가를 꺼낸다.
개목줄과 리더줄이었다.

떨리는 손으로 개목줄을 목에 채우고 리더줄을 건 제우스가 네 발로 기기 시작한다.
제우스가 멈춘 곳에는 한 컬레의 하이힐이 놓여 있었다.

몇 년 전 제우스가 결혼 기념으로 세상에서 하나 뿐인 다이아몬드로 수놓은 수제 명품 하이힐을 헤라에게
선물한 적이 있는데 그 하이힐이 서재 구석에 놓여 있다.

수백개의 하이힐 중에서 헤라가 가장 아끼고 즐겨 신는 그 하이힐을 향해 제우스가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숨을 크게 들이쉬자 하이힐에 베인 헤라의 발냄새의 체취가 전해진다.

한참 후 제우스의 입에서 흥분에 겨운 목마른 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더 루빈스타인,앞으로 헤라님의 노예로 살겠습니다"
제우스가 하이힐을 향해 절을 올린다.


그리스의 자킨토스 해변 휴양지.
해가문의 여름 별장.

멀리 바다를 내려다 보는 산중턱의 별장 마당 그늘막에 사라와 헤라가 보인다.

" 지금쯤이면 네 년이 보낸 그림을 제우스도 받아보았겠지? "
" 네...주인님."

발가벗은 헤라가 사라의 발밑에서 무릎을 꿇고 찬물로 발을 씻기며 대답한다.
사라의 손은 헤라의 개목줄과 연결된 리더줄을 잡고 있었다.

" 네 년 생각엔 어떨 것 같으냐? 잘난 네 늙은 남편이 어떤 결정을 하리라 보느냐? "
" 제우스는 저 없이 못견딜 겁니다.
창녀가 되더라도 저를 받아 들이고 저를 주인으로 모실 겁니다."

" 네 년은 돈을 받는 창녀가 될 자격도 없다.
그저 내가 지명하는 사람에게 가서 잘난 개보지 벌려 주면 된다.
모르지. 제우스가 네 년 그런 꼴 못 본다고 우리에게도 개노릇 하겠다면 그건 봐 줄 수도 있다."

" 제가 책임지고 제우스가 주인님 두분을 섬기도록 할테니...창녀 노릇은 ...하기 싫습니다."
" 왜? 설마 네 년이 마르스님을..."

" 염치없지만 사내는 마르스님만을 섬기고 싶습니다."
" 이거 제 2의 서혜림이 등장했구만.
마르스님만을 섬기려면 내가 가하는 모진 학대를 견뎌야 하는데...."
" 견디겠습니다.어떤 수모나 모욕, 학대도 견딜테니 "

헤라를 내려다 보는 사라의 눈빛이 차갑기만 하다.

" 마르스 말이 맞구나 역시 이 년도 혜림과 비슷한 유형이라더니..."

사라가 헤라를 향해 싸늘하게 내뱉는다.
" 오늘부터 네 년은 개사료만 먹는다.
당분간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24시간 지낸다.
그리고 화장실 변기의 물은 내리지 않을 테니 우리 둘의 스캇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헤라의 몸이 떨려온다.
사라가 장담했던대로 자신은 주인님들의 스캇을 처먹는 똥개로 전락할 일이
이제 시간 문제일 듯 하여 치욕감에 온 몸이 달아 올랐다.
한편으로는 그 치욕감보다 더한 기대감이 흥분이 되어 온 몸에 전율을 불러 일으킨다.

로스앤젤레스 헬레나 자매들의 저택
헬레나가 시원한 그늘막 아래 휠체어에 앉아 수영장을 바라보고 있다.

세여자가 한껏 즐거운 표정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중이다.
헬렌과 엘레나, 그리고 올가였다.

헬레나가 자신의 세 동생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해가는 막내 올가의 절세적인 미모를 바라보는 표정은 자부심이 가득하다.

" 올가 너만은 부디 황후가 되어 주렴. 언니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내가 혜림에게 굴종을 하더라도 너만은..."

그 때 집사가 뛰어오더니 말했다.
" 헬레나님. 저기 아론님께서 오셨습니다.."

순간 헬레나의 두 손이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쥐었다.
" 드디어 왔구나.내 목숨보다 귀한 그 분이..."

" 이리로 모시세요."

집사의 말을 듣고 수영장에서 나온 세 동생들에게 헬레나가 말했다.

" 집으로 들어가 그리고 밖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나오면 안 된다."
" 언니....그렇지만...."
" 내 말 들어라 그게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거란다..."

동생들이 집으로 들어가고 난 후 집사가 아론을 모시고 온다.
조용히 서서 헬레나를 쳐다 보는 아론과 그윽한 눈빛으로 그 아론의 눈빛을 되받는 헬레나.
그늘막 아래에 놓인 간이테이블에 앉은 아론이 입을 연다.

" 오랜만이구나. 헬레나."
" 예 아론님.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

" 나야 잘 지냈지.
나를 사랑하던 알베르토가 내 곁을 떠나고 헬레나가 다리 병신이 되어도 난 잘 살았지."
" 아론님...그런 말씀은..."

" 그 뿐인가?
내가 사랑한던 여자가 조카와 그 애인의 개가 되어 지내도 그저 모른체 하며 전세계를 누비며
계집들 안고 사내도 품고 그리 신나게 살았지."

"......."
" 그러다 보니 내 나이도 이젠 사십이 훌쩍 넘었어. 헬레나 아직도 나를 기다리나? "

" .....네 아론님. 여전히 기다립니다...제 나이도 삼십대 중반이예요."
" 억울하지는 않나? 나 때문에 불구가 되었는데...."

" 그래도 살아 있잖아요.아론님 생각도 할 수 있고...."
" 억울해 할 필요 없어.
제국의 두 기둥이 되어야 할 인물이 헬레나 때문에 뒤틀린 인생을 살고 있으니....
헬레나를 그리 만든 알베르토는 할리우드에 남을 명배우 명감독의 길을 뿌리치고 중소 도시에서 게이 바를 운영하고 살고 있지.알콜 중독 상태야.
혜림은 헬레나에 대한 죄책감에 나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닫고 제자들의 개로 살지.
사고가 없었으면 그렇게 되지는 않았겠지"

" 제가 욕심이 과했습니다..."
" 그렇게 내가 가장 사랑하던 두 사람이 내 곁을 떠났고 나도 지난 세월 혼빠진 놈으로 살았으니 다리 불편하다고 억울해 하지마."

"....."
" 오늘은 헬레나를 거두려고 왔어. 아내가 아닌 ...."

" 각오하고 있어요. 아론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뭐라도 좋습니다."
" 개로 거둘거야. 그리고 난 혜림님을 주인님으로 섬길 것이다."

" 그렇게 하세요.제가 아론님 개로 길들여질겁니다. 혜림과 결혼은? "
" 내가 감히 결혼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되나? 그건 전적으로 혜림님 뜻에 달린 일이다."

" 제가 도와 드릴 수 있어요."
" 아니....그러지마.
헬레나는 그저 마르스와 사라 곁에서 혜림이 떠나라는 말만 해 주면 된다."

" 그렇게 하겠습니다.
헬레나 로마노프 지금부터 아론 루빈스타인님을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

" 좋아. 헬레나. 옷 모두 벗어라.."
" 예 주인님..."

헬레나가 휠체어에 앉은 체로 옷을 벗었다.
드러나는 상체는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티 하나 없는 윤기 흐르는 피부에 적당한 크기의 탄력 넘치는 젖가슴이 숨을 멈추게 했다.
금발에 푸른 눈의 헬레나가 잠시 주저하더니 힘겹게 하의와 팬티를 벗었다.

아론의 눈빛이 흔들렸다.
예술 같은 라인의 각선미를 자랑하던 종아리 아래가 흔적도 없었다.
절단된 부분을 보는 아론의 눈빛을 의식한 헬레나가 말한다.

" 보기 흉하지요? "
" 과연 혜림이 빠져들만 하구나.지금도 이 정도인데...."

" 감사합니다 주인님..."
" 휠체어에서 내려와 무릎 꿇어."

"....예 주인님..."
헬레나가 힘겹게 두 팔로 몸을 일으키더니 절단된 부분을 땅에 대고 주저앉듯이 아론 앞에 무릎을 꿇었다.

" 주인에게 첫인사를 해야지."
" 저 헬레나 로마노프는 앞으로 아론님의 개로 주인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헬레나의 입술이 아론의 구두에 입맞춤을 한다.

집안에서 창을 통해 밖을 쳐다 보던 세자매가 눈물을 흘린다.

" 엘레나, 올가....큰언니 모습을 똑똑히 지켜 봐라.
언니와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너희들은 이루어라 꼭..."

그런 세자매의 젖은 눈길과 달리 헬레나의 얼굴은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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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2-28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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