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별가문 소속의 로얄전용기
하늘에서 움직이는 궁전이라는 그 전용기 침대에서 혜림은 잠이 들어 있다.
꿈에 여신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젊은 날의 건강한 헬레나가 보인다.
...20대 초의 환하게 웃는 헤림 자신의 모습도 보인다.
헬레나와 둘이서 키스를 하고 침대에 누워 알몸으로 서로를 만지는 모습이 보인다.
...헬레나 난 너무 행복해.
...나도 혜림을 만나 너무 행복해.
...헬레나 믿어 줘. 난 아론을 사랑하지 않아.내가 사랑하는 건 헬레나 뿐이야.
...그럼 나를 믿게해 봐.내 명령이 없으면 사내와 만나지 못하는 존재로 노예로 살면 돼.
...그렇게 할게.그러니 나를 버리지 마.헬레나.
...헬레나 로마노프님을 유일한 주인님으로 여왕님으로 섬기겠습니다.
...앞으로 나만이 부를 네 이름은?
...scatbitch입니다 주인님.
...지금부터 scatbith를 영원히 내 가축으로 소유물로 물건으로 인정한다.
...주인님 더러운 가축견에게 귀한 스캇을 내려 주신 은혜 하늘 같습니다.
...앞발로 받아 처먹어라.scatbitch.
...밑빠진 이동식 변기에서 흘러 내리는 헬레나의 스캇을 두 손으로 받아 입으로 삼키는 혜림의 더러운 모습이 보인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오물이 덕지덕지 묻은 비루한 똥개의 모습.
그 모습을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 보는 얼음 같은 표정의 헬레나...
그 때 누군가 혜림을 깨운다.전용기에 소속된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스튜어디스.
"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습니다. 혜림님."
" 그래 고마워"
" 소문이 사실인가요? 아론님과 혼인할 거라는 ..."
" 글쎄. 난 몇 달 동안 아론님 만난 적도 없는데..."
" 그만 애태우고 아론님 받아 들여 주세요.
저도 혜림님을 우리 가문의 안주인님으로 모시고 싶어요."
" 아론님이 바람둥이라 싫은 걸."
전용기에서 내리자 헬렌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 오랜만입니다 혜림님."
" 그래 헬렌. 더 아름다워졌구나."
" 집까지 제가 모시겠습니다."
헬렌과 동승한 자동차 안.
" 아론님이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언니에게 루비 레벨의 반지를 주고....개로 거두겠다고 했습니다."
" 헬레나 주인님께서는 뭐라 하셨는데? "
" 무릎을 꿇고 받아 들이셨습니다."
" 결국.....모든 게 내 탓이다."
" 아닙니다. 혜림님께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언니를 위해 스스로 개가 되고 언니의 명령으로 제자들에게 십년이 넘도록 굴종했잖습니까? "
" 헬렌. 내가 주인님께 받은 첫번째 명령이 아론님을 설득해 주인님과 혼인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었어.
그걸 지키지 못한 게 나야.
거기다가 주인님을 지키지 못하고 불구가 되게 했고.....
백번 죽어도 마땅한 죄야"
" 혜림님. 제가 혜림님 덕분에 이렇게 성공했어요.
염치 없지만 앞으로도 언니를 잘 부탁드려요"
" 난 언제나 헬레나님의 개일 뿐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거야.개가 주인을 위하는 건 당연한 일.."
" 집에 도착하면 제가 무례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점...."
" 주인님의 집은 그 분의 왕궁...
왕궁에서만은 주인님의 혈육인 왕족들도 당연히 내가 섬겨야 할 상전들이다."
자동차가 저택안으로 들어섰다.
헬렌이 차에서 내린다.
뒤이어 혜림이 차에서 내리더니 헬렌 앞에 무릎을 꿇었다.
" 모두 벗어라."
" 예 헬렌님...."
헤림이 옷을 벗고 알몸으로 엎드리자 헬렌이 혜림의 목에 목줄을 채운다.
헬레나가 좋아 하는 목을 전부 감싸는 두꺼운 검은 색 가죽 재질의 목줄.
개목줄엔 아주 작은 종이 달려 있어 혜림이 움직일 때마다 작은 종소리가 들린다.
목줄에 리더줄을 걸고 헬렌이 네발로 기는 혜림을 끌고간다.
수영장 근처에 이른 혜림 앞에 휠체어가 보인다.
혜림이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땅만 쳐다 보고 있다.
" 예를 취하라."
헬렌의 말에 혜림이 일어서 네 번의 절을 한다.
절을 하면서도 눈을 내리깔아 감히 헬레나의 얼굴을 쳐다 보지 못한다.
절을 마친 혜림이 휠체어 앞으로 기어가더니 땅바닥에 엎드렸다.
사지를 쭉 펴고 얼굴을 땅에 처박은 자세.
헬렌이 리더줄을 헬레나에게 주더니 조용히 물러간다.
" 난 분명히 네년에게 아론님과 나와의 혼인을 성사시키라고 했다.
헌데 아론님은 나를 자신의 개로 거둔다고 하더구나."
"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가 부족하고 불민해서...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죽여주십시오."
" 더 기가 막힌 건....
내가 모실 아론님이 내 개인 네 년을 아내로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하더구나."
" 전 주인님 명령이 없으면 사내를 만날 수 없습니다."
"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라.
나를 떠나 아론과 혼인하든지 아니면 이 자리에서 죽든지..."
" 이 자리에서 죽겠습니다.전 주인님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 그래? 삶과 죽음을 기꺼이 내게 맡긴다고 했지?
내가 아론님에게 굴종한 이 자리에서 지금 네 년의 목숨을 거두마."
혜림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마른 입으로 갈라진 덜리는 소리가 나온다.
" 천박한 개는 오직 주인님의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 일어 나거라.마지막 인사를 하거라"
헤림이 일어나 헬레나에게 다시 네 번의 절을 올린다.
무릎을 꿇고 앉은 혜림에게 헬레나가 지시한다.
" 테이블 위에 주사기가 있다. 주사를 몸에 놓거라."
" 주인님 한 말씀만 드리고 그리 하겠습니다."
" 말해라.scatbitch"
"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비천한 개가 주인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서 늘 송구스러웠습니다.부디 강녕하시기를..."
" 알았다.네 년의 사체는? "
" 박제해서 주인님 곁에 놓아 주시기를 마지막으로 감히 부탁드립니다."
" 그렇게 하마.잘 가거라"
혜림이 네 발로 기어 테이블로 가더니 주사기를 집어 든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헬레나를 쳐다 보더니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혜림의 하얀 팔에 뾰족한 주사기가 피를 부르며 깊숙히 박히고 혜림이 주사액을 주입한다.
잠시 후 눈 앞이 아득해지며 서서히 정신을 잃으며 쓰러지는 혜림.
" 주인...님...사..랑...."
헬레나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 혜림아. 사랑해... 내 목숨보다 더 ...."
멀리서 헬렌이 뛰어온다.
" 언니...도대체 무슨 짓을...? "
" 소란피우지 말고 개목줄 풀고 혜림을 내 침대로 데려가 눕혀라"
" 언니 침대로? 동생들도 못 오게 하는 침대로 데려 가라고? "
" 그래. 물수건 준비하고....내가 닦아 주게..."
헬렌이 혜림의 쓰러진 몸을 안아든다.
헬레나의 침대.
죽은 듯이 누워 잠든 혜림의 알몸을 헬레나가 물수건으로 닦아 주고 있다.
" 혜림아. 그 동안 얼마나 진을 빼며 살았는지 잠을 자면서 식은 땀만 흘리는구나"
" 미안하다. 못된 친구, 못난 주인이 네게 못할 짓만 시키는구나"
헬레나의 옆에선 헬렌이 말한다.
" 언니. 혜림을 놓아 줄 생각이야? "
" 나보다 더 나은 대리인을 보내야지."
" 그럼 생각해 둔 적임자라도? "
" 나중에 알게 된다.."
" 혜림은 언니 곁을 절대로 떠나지 못할 거야."
" 그럴것 같다.나를 떠나라고...
그토록 오랜 세월을 마음으로 사모한 마르스 곁에서 사랑 받으라고 억지로 밀어 보냈는데...
사라가 그리도 괴롭힐 줄이야."
" 언니 동생인 나도 그러고 있어.
마르스님 사람 받기 위해 모진 학대와 수모 견디고 있다고..."
" 계집은 아무리 잘나도 결국 사내 품에서 논다는 말이 맞는 모양이구나.
너나 나나 결국 사내 손아귀에서 놀아 나는..."
" 엘레나, 올가도 역시 그럴까? "
" 엘레나, 올가가 계집의 한계를 벗어날 것 같니?
혜림의 반의 반이라도 능력이 되니? 혜림의 제자들도 감당 못할 텐데...
두고 봐라. 혜림은 제국을 통치하게 될 테니..."
" 그럼 정치는? "
" 한국 최고 지도자 되겠지.
그래서 자신의 조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 거다.
제국의 황후 자리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받침대일 뿐이다."
" 그럴거면 진작 아론과 혼인하지 뭐하려고..."
" 혜림은 자신의 힘으로 당당히 황후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저 명색만 황후인 이름뿐인 힘없는 자리는 원치 않았겠지"
헤림이 눈을 떴다.
얼마나 잠을 잤는지도 모른다.
옆에 누군가 누워 있었다.
" 주인님....여긴 "
" 깨어 났구나. 내 침대다."
헬레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혜림이 벌떡 일어나더니 침대 아래로 내려가 엎드린다.
" 죄송합니다 주인님 잠자리를 더럽혀서......"
" 이리 올라오너라.오랜만에 네 년 손길 한 번 느껴보자"
혜림이 침대에 오르더니 헤레나의 알몸을 정성스럽게 애무해 간다.
조각같은 몸에 윤이 흐르는 하얀 헬레나의 알몸을 혜림이 미친듯이 탐닉해갔다.
" 혜림아...아흑...."
" 주인님...."
혜림의 입술이 수풀을 지나 물이 흐르는 헬레나의 달아 오른 옹달샘을 핥아간다.
" 하흥....혜림아...사랑해...하학.."
옹달샘에서 흐르는 물이 국화꽃으로 스며들자 혜림이 그것조차 놓칠새라 혀를 놀린다...
오랜만에 혜림의 손길을 느낀 헬레나가 전율하며 온 몸을 떨었다.
" 주인님....사랑해요....끝없이...."
" 하항....혜림아.사랑해..."
꿈결처럼 중얼거리던 둘은 나른함과 피곤함에 미소를 지었다.
침대 옆에 놓인 변기 위에 헬레나가 앉아 용변을 보고 있었다.
혜림이 무릎을 꿇고 그림처럼 앉아 있다.
" scatbitch 뒷처리 하도록..."
" 감사합니다 주인님.미천한 똥개에게 귀한 옥체를 허락해 주신 은혜"
혜림이 변기 아래의 용변그릇을 내려 놓더니 변기 아래에 누워 고개를 들고 헬레나의 똥구멍을 핥아간다.
헬레나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 제국의 황후가 될 혜림이 내 비데 역할이라니...새삼스럽네."
" 그만 핥고 스캇 먹어치워."
" 감사합니다.주인님. 귀한 먹이를 내려 주신 은혜"
혜림이 용변그릇으로 기어간다.
헬레나의 대변이 수북히 쌓인 그릇에 혜림이 고개를 숙이더니 입을 벌린다.
" scatbitch,사라 스캇보다 맛없지? "
" 아닙니다 주인님 스캇이 언제나 최고입니다."
" 고맙구나.죽음도 불사하고 아론님이 아닌 나를 택해줘서.... "
" 이젠 주인님만 모시고 싶습니다..."
" 마르스는? 네 년은 마르스를 사랑하지 않느냐? "
" ...마르스는 예전부터 사라의 남자일 뿐입니다.
제가 가질 수 없는...원해서도 안 되는..."
" 마르스에게 길들여진 네가 벗어날 수 있겠느냐?
내가 위임한 주인 자격은 이젠 돌려 달라고 하마...
주인이 아니라도 마르스는 사내로서 널 짓밟을 수 있을지도,"
"...그럴지도 모릅니다.십년이 넘게 섬긴 유일한 사내이니..."
혜림은 헬레나의 스캇을 먹어 치우며 새삼 절감했다.
자신은 헬레나의 스캇보다 못한 비천한 더러운 존재임을.....
주인앞에서는 먼지보다 가벼운 존재임을...
" 주인님의 스캇을 먹어 치우는 개로 사는 게 행복한 scatbitch 그게 나야."
헬레나의 푸른 눈동자가 헤림의 그런 모습을 말없이 바라 보았다.
" 씻고 거실로 나오너라. 할 말이 있으니..."
헤림이 씻고 나오자 헬렌이 혜림의 옷을 가져다 준다.
옷을 입은 혜림에게 헬레나가 말한다.
" 지금부터 하는 말은 내 친구로 하마. 너도 그렇게 하렴"
" 주인님 제가 어찌 감히...."
" 곧 있으면 우리 사이를 모르는 막내 동생 올가가 온다.
올가가 있는 동안 그렇게 하려므나."
" 주인님 무례를 용서하시길.
헬레나.하고 싶은 말은? "
" 아론님의 혼인을 받아들여.네가 아론님을 내게 좀 자주 보내주렴.
헬렌이 그러던데 네가 보기에 엘레나가 알렉스를 감당하기 어려울 듯 하다고 했다던데...."
" 아론님과 혼인은 내가 알아서 할게.
혼인하더라도 아론님은 내게는 섬길 분은 아니고 지배 대상이 될테니 헬레나에게 자주 보낼게.
맞아 엘레나는 알렉스 적수로 모자라.그것도 많이...."
" 나는 별가문의 아론님에게 헬렌은 해가문의 마르스에게 굴종한 상태.
우리 자매 중 가장 똑똑한 엘레나마저 달가문의 알렉스에게 굴복하게 되면 남는 것은 올가 뿐이야.
부탁하는데 혜림 네가 올가를 제국의 황후로 만들어 줘."
" 올가라면 아직 나이가 어리잖아? "
" 십대 중반이다. 1,2년 후에 한국으로 보낼테니 혜림 네가 데리고 있으면서 좀 가르치렴.황후로 키워줘."
" 올가 정도면....최선을 다해 볼게. 또 다른 건? "
" 아론님의 아이를 갖고 싶어.
혜림 네가 별가문의 황후가 되면 아론님의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를 지명할 수 있잖아.
황후가 인정 안한 여자의 아이는 루빈스타인이라는 성을 갖지도 못하고..."
" 그렇게 해. 아론님의 아이 낳으면 직접 키워도 되고 내가 입양해서 키워도 좋아."
" 고맙다. 혜림아... 염치 없지만 난 아이를 후계자로 키우고 싶어"
" 그 아이에게도 공정한 경쟁의 기회는 줄 거야.그럼 된 거지? "
헬레나의 두 손이 혜림의 손을 맞잡는다.
" 그걸로 충분해. 후계자가 되지 못해도 루빈스타인이라는 성을 갖고 살게 해 주면...."
" 내 아이처럼 기를게.아론님과 사이에 아이가 생길지 안 생길지는 모르지만..."
" 그 때 낳은 아이는 ? "
" 딸이야 이제 11살인데 내가 생모인 줄 모르고 있어"
" 미안하구나. 내가 천륜을 어기는 짓까지 하게 한 것 같아...."
" 아니야. 내가 과욕을 부린 것이지. 주제도 모르고....좋은 부모 아래서 잘 크고 있어,,,"
그 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온다. 올가였다.
" 큰언니.다녀왔어.손님이 계셨네."
" 올가야 인사 드리렴 내가 늘 말하던 글로리아 서혜림이다."
" 반가워요 혜림님.큰언니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최고의 천재시고 15세부터 사업을 시작해 엄청난 사업을 성공시킨 분이시라고...."
" 천재는 무슨....올가 이제보니 어릴 때와는 달리 아주 아름다운 숙녀가 되겠네."
" 올가야.앞으로 넌 글로리아를 스승으로 큰언니로 대해야 한다."
" 그렇게 해도 되나요? 혜림 언니"
" 그럼 그렇게 해라.근데 난 네가 상당히 낯이 익고 친숙한 느낌이구나"
" 저도 그래요. 아주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은... "
헬레나의 미소띤 얼굴이 나란히 앉은 둘을 바라보았다.
혜림의 눈빛이 올가에게서 떠날 줄 모른다.
" 대단한 미모로구나. 주인님께서 황후로 키워 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혜림이 옆에 앉아 다정하게 자신을 바라 보는 올가의 손을 잡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한국에 오면 슬기 아니 수진에게 좋은 언니가 되겠구나"
혜림의 눈앞에 얼마 전에 멀리서 숨어 훔쳐 본 딸 수진의 모습이 떠오른다.
몇 년 째 혜림은 수진을 그렇게 지켜 보고 있었다.
커갈수록 자신의 어릴 적 모습 그대로인 총명하고 이쁜 딸이었다.
하늘에서 움직이는 궁전이라는 그 전용기 침대에서 혜림은 잠이 들어 있다.
꿈에 여신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젊은 날의 건강한 헬레나가 보인다.
...20대 초의 환하게 웃는 헤림 자신의 모습도 보인다.
헬레나와 둘이서 키스를 하고 침대에 누워 알몸으로 서로를 만지는 모습이 보인다.
...헬레나 난 너무 행복해.
...나도 혜림을 만나 너무 행복해.
...헬레나 믿어 줘. 난 아론을 사랑하지 않아.내가 사랑하는 건 헬레나 뿐이야.
...그럼 나를 믿게해 봐.내 명령이 없으면 사내와 만나지 못하는 존재로 노예로 살면 돼.
...그렇게 할게.그러니 나를 버리지 마.헬레나.
...헬레나 로마노프님을 유일한 주인님으로 여왕님으로 섬기겠습니다.
...앞으로 나만이 부를 네 이름은?
...scatbitch입니다 주인님.
...지금부터 scatbith를 영원히 내 가축으로 소유물로 물건으로 인정한다.
...주인님 더러운 가축견에게 귀한 스캇을 내려 주신 은혜 하늘 같습니다.
...앞발로 받아 처먹어라.scatbitch.
...밑빠진 이동식 변기에서 흘러 내리는 헬레나의 스캇을 두 손으로 받아 입으로 삼키는 혜림의 더러운 모습이 보인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오물이 덕지덕지 묻은 비루한 똥개의 모습.
그 모습을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 보는 얼음 같은 표정의 헬레나...
그 때 누군가 혜림을 깨운다.전용기에 소속된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스튜어디스.
"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습니다. 혜림님."
" 그래 고마워"
" 소문이 사실인가요? 아론님과 혼인할 거라는 ..."
" 글쎄. 난 몇 달 동안 아론님 만난 적도 없는데..."
" 그만 애태우고 아론님 받아 들여 주세요.
저도 혜림님을 우리 가문의 안주인님으로 모시고 싶어요."
" 아론님이 바람둥이라 싫은 걸."
전용기에서 내리자 헬렌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 오랜만입니다 혜림님."
" 그래 헬렌. 더 아름다워졌구나."
" 집까지 제가 모시겠습니다."
헬렌과 동승한 자동차 안.
" 아론님이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언니에게 루비 레벨의 반지를 주고....개로 거두겠다고 했습니다."
" 헬레나 주인님께서는 뭐라 하셨는데? "
" 무릎을 꿇고 받아 들이셨습니다."
" 결국.....모든 게 내 탓이다."
" 아닙니다. 혜림님께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언니를 위해 스스로 개가 되고 언니의 명령으로 제자들에게 십년이 넘도록 굴종했잖습니까? "
" 헬렌. 내가 주인님께 받은 첫번째 명령이 아론님을 설득해 주인님과 혼인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었어.
그걸 지키지 못한 게 나야.
거기다가 주인님을 지키지 못하고 불구가 되게 했고.....
백번 죽어도 마땅한 죄야"
" 혜림님. 제가 혜림님 덕분에 이렇게 성공했어요.
염치 없지만 앞으로도 언니를 잘 부탁드려요"
" 난 언제나 헬레나님의 개일 뿐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거야.개가 주인을 위하는 건 당연한 일.."
" 집에 도착하면 제가 무례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점...."
" 주인님의 집은 그 분의 왕궁...
왕궁에서만은 주인님의 혈육인 왕족들도 당연히 내가 섬겨야 할 상전들이다."
자동차가 저택안으로 들어섰다.
헬렌이 차에서 내린다.
뒤이어 혜림이 차에서 내리더니 헬렌 앞에 무릎을 꿇었다.
" 모두 벗어라."
" 예 헬렌님...."
헤림이 옷을 벗고 알몸으로 엎드리자 헬렌이 혜림의 목에 목줄을 채운다.
헬레나가 좋아 하는 목을 전부 감싸는 두꺼운 검은 색 가죽 재질의 목줄.
개목줄엔 아주 작은 종이 달려 있어 혜림이 움직일 때마다 작은 종소리가 들린다.
목줄에 리더줄을 걸고 헬렌이 네발로 기는 혜림을 끌고간다.
수영장 근처에 이른 혜림 앞에 휠체어가 보인다.
혜림이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땅만 쳐다 보고 있다.
" 예를 취하라."
헬렌의 말에 혜림이 일어서 네 번의 절을 한다.
절을 하면서도 눈을 내리깔아 감히 헬레나의 얼굴을 쳐다 보지 못한다.
절을 마친 혜림이 휠체어 앞으로 기어가더니 땅바닥에 엎드렸다.
사지를 쭉 펴고 얼굴을 땅에 처박은 자세.
헬렌이 리더줄을 헬레나에게 주더니 조용히 물러간다.
" 난 분명히 네년에게 아론님과 나와의 혼인을 성사시키라고 했다.
헌데 아론님은 나를 자신의 개로 거둔다고 하더구나."
"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가 부족하고 불민해서...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죽여주십시오."
" 더 기가 막힌 건....
내가 모실 아론님이 내 개인 네 년을 아내로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하더구나."
" 전 주인님 명령이 없으면 사내를 만날 수 없습니다."
"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라.
나를 떠나 아론과 혼인하든지 아니면 이 자리에서 죽든지..."
" 이 자리에서 죽겠습니다.전 주인님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 그래? 삶과 죽음을 기꺼이 내게 맡긴다고 했지?
내가 아론님에게 굴종한 이 자리에서 지금 네 년의 목숨을 거두마."
혜림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마른 입으로 갈라진 덜리는 소리가 나온다.
" 천박한 개는 오직 주인님의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 일어 나거라.마지막 인사를 하거라"
헤림이 일어나 헬레나에게 다시 네 번의 절을 올린다.
무릎을 꿇고 앉은 혜림에게 헬레나가 지시한다.
" 테이블 위에 주사기가 있다. 주사를 몸에 놓거라."
" 주인님 한 말씀만 드리고 그리 하겠습니다."
" 말해라.scatbitch"
"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비천한 개가 주인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서 늘 송구스러웠습니다.부디 강녕하시기를..."
" 알았다.네 년의 사체는? "
" 박제해서 주인님 곁에 놓아 주시기를 마지막으로 감히 부탁드립니다."
" 그렇게 하마.잘 가거라"
혜림이 네 발로 기어 테이블로 가더니 주사기를 집어 든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헬레나를 쳐다 보더니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혜림의 하얀 팔에 뾰족한 주사기가 피를 부르며 깊숙히 박히고 혜림이 주사액을 주입한다.
잠시 후 눈 앞이 아득해지며 서서히 정신을 잃으며 쓰러지는 혜림.
" 주인...님...사..랑...."
헬레나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 혜림아. 사랑해... 내 목숨보다 더 ...."
멀리서 헬렌이 뛰어온다.
" 언니...도대체 무슨 짓을...? "
" 소란피우지 말고 개목줄 풀고 혜림을 내 침대로 데려가 눕혀라"
" 언니 침대로? 동생들도 못 오게 하는 침대로 데려 가라고? "
" 그래. 물수건 준비하고....내가 닦아 주게..."
헬렌이 혜림의 쓰러진 몸을 안아든다.
헬레나의 침대.
죽은 듯이 누워 잠든 혜림의 알몸을 헬레나가 물수건으로 닦아 주고 있다.
" 혜림아. 그 동안 얼마나 진을 빼며 살았는지 잠을 자면서 식은 땀만 흘리는구나"
" 미안하다. 못된 친구, 못난 주인이 네게 못할 짓만 시키는구나"
헬레나의 옆에선 헬렌이 말한다.
" 언니. 혜림을 놓아 줄 생각이야? "
" 나보다 더 나은 대리인을 보내야지."
" 그럼 생각해 둔 적임자라도? "
" 나중에 알게 된다.."
" 혜림은 언니 곁을 절대로 떠나지 못할 거야."
" 그럴것 같다.나를 떠나라고...
그토록 오랜 세월을 마음으로 사모한 마르스 곁에서 사랑 받으라고 억지로 밀어 보냈는데...
사라가 그리도 괴롭힐 줄이야."
" 언니 동생인 나도 그러고 있어.
마르스님 사람 받기 위해 모진 학대와 수모 견디고 있다고..."
" 계집은 아무리 잘나도 결국 사내 품에서 논다는 말이 맞는 모양이구나.
너나 나나 결국 사내 손아귀에서 놀아 나는..."
" 엘레나, 올가도 역시 그럴까? "
" 엘레나, 올가가 계집의 한계를 벗어날 것 같니?
혜림의 반의 반이라도 능력이 되니? 혜림의 제자들도 감당 못할 텐데...
두고 봐라. 혜림은 제국을 통치하게 될 테니..."
" 그럼 정치는? "
" 한국 최고 지도자 되겠지.
그래서 자신의 조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 거다.
제국의 황후 자리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받침대일 뿐이다."
" 그럴거면 진작 아론과 혼인하지 뭐하려고..."
" 혜림은 자신의 힘으로 당당히 황후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저 명색만 황후인 이름뿐인 힘없는 자리는 원치 않았겠지"
헤림이 눈을 떴다.
얼마나 잠을 잤는지도 모른다.
옆에 누군가 누워 있었다.
" 주인님....여긴 "
" 깨어 났구나. 내 침대다."
헬레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혜림이 벌떡 일어나더니 침대 아래로 내려가 엎드린다.
" 죄송합니다 주인님 잠자리를 더럽혀서......"
" 이리 올라오너라.오랜만에 네 년 손길 한 번 느껴보자"
혜림이 침대에 오르더니 헤레나의 알몸을 정성스럽게 애무해 간다.
조각같은 몸에 윤이 흐르는 하얀 헬레나의 알몸을 혜림이 미친듯이 탐닉해갔다.
" 혜림아...아흑...."
" 주인님...."
혜림의 입술이 수풀을 지나 물이 흐르는 헬레나의 달아 오른 옹달샘을 핥아간다.
" 하흥....혜림아...사랑해...하학.."
옹달샘에서 흐르는 물이 국화꽃으로 스며들자 혜림이 그것조차 놓칠새라 혀를 놀린다...
오랜만에 혜림의 손길을 느낀 헬레나가 전율하며 온 몸을 떨었다.
" 주인님....사랑해요....끝없이...."
" 하항....혜림아.사랑해..."
꿈결처럼 중얼거리던 둘은 나른함과 피곤함에 미소를 지었다.
침대 옆에 놓인 변기 위에 헬레나가 앉아 용변을 보고 있었다.
혜림이 무릎을 꿇고 그림처럼 앉아 있다.
" scatbitch 뒷처리 하도록..."
" 감사합니다 주인님.미천한 똥개에게 귀한 옥체를 허락해 주신 은혜"
혜림이 변기 아래의 용변그릇을 내려 놓더니 변기 아래에 누워 고개를 들고 헬레나의 똥구멍을 핥아간다.
헬레나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 제국의 황후가 될 혜림이 내 비데 역할이라니...새삼스럽네."
" 그만 핥고 스캇 먹어치워."
" 감사합니다.주인님. 귀한 먹이를 내려 주신 은혜"
혜림이 용변그릇으로 기어간다.
헬레나의 대변이 수북히 쌓인 그릇에 혜림이 고개를 숙이더니 입을 벌린다.
" scatbitch,사라 스캇보다 맛없지? "
" 아닙니다 주인님 스캇이 언제나 최고입니다."
" 고맙구나.죽음도 불사하고 아론님이 아닌 나를 택해줘서.... "
" 이젠 주인님만 모시고 싶습니다..."
" 마르스는? 네 년은 마르스를 사랑하지 않느냐? "
" ...마르스는 예전부터 사라의 남자일 뿐입니다.
제가 가질 수 없는...원해서도 안 되는..."
" 마르스에게 길들여진 네가 벗어날 수 있겠느냐?
내가 위임한 주인 자격은 이젠 돌려 달라고 하마...
주인이 아니라도 마르스는 사내로서 널 짓밟을 수 있을지도,"
"...그럴지도 모릅니다.십년이 넘게 섬긴 유일한 사내이니..."
혜림은 헬레나의 스캇을 먹어 치우며 새삼 절감했다.
자신은 헬레나의 스캇보다 못한 비천한 더러운 존재임을.....
주인앞에서는 먼지보다 가벼운 존재임을...
" 주인님의 스캇을 먹어 치우는 개로 사는 게 행복한 scatbitch 그게 나야."
헬레나의 푸른 눈동자가 헤림의 그런 모습을 말없이 바라 보았다.
" 씻고 거실로 나오너라. 할 말이 있으니..."
헤림이 씻고 나오자 헬렌이 혜림의 옷을 가져다 준다.
옷을 입은 혜림에게 헬레나가 말한다.
" 지금부터 하는 말은 내 친구로 하마. 너도 그렇게 하렴"
" 주인님 제가 어찌 감히...."
" 곧 있으면 우리 사이를 모르는 막내 동생 올가가 온다.
올가가 있는 동안 그렇게 하려므나."
" 주인님 무례를 용서하시길.
헬레나.하고 싶은 말은? "
" 아론님의 혼인을 받아들여.네가 아론님을 내게 좀 자주 보내주렴.
헬렌이 그러던데 네가 보기에 엘레나가 알렉스를 감당하기 어려울 듯 하다고 했다던데...."
" 아론님과 혼인은 내가 알아서 할게.
혼인하더라도 아론님은 내게는 섬길 분은 아니고 지배 대상이 될테니 헬레나에게 자주 보낼게.
맞아 엘레나는 알렉스 적수로 모자라.그것도 많이...."
" 나는 별가문의 아론님에게 헬렌은 해가문의 마르스에게 굴종한 상태.
우리 자매 중 가장 똑똑한 엘레나마저 달가문의 알렉스에게 굴복하게 되면 남는 것은 올가 뿐이야.
부탁하는데 혜림 네가 올가를 제국의 황후로 만들어 줘."
" 올가라면 아직 나이가 어리잖아? "
" 십대 중반이다. 1,2년 후에 한국으로 보낼테니 혜림 네가 데리고 있으면서 좀 가르치렴.황후로 키워줘."
" 올가 정도면....최선을 다해 볼게. 또 다른 건? "
" 아론님의 아이를 갖고 싶어.
혜림 네가 별가문의 황후가 되면 아론님의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를 지명할 수 있잖아.
황후가 인정 안한 여자의 아이는 루빈스타인이라는 성을 갖지도 못하고..."
" 그렇게 해. 아론님의 아이 낳으면 직접 키워도 되고 내가 입양해서 키워도 좋아."
" 고맙다. 혜림아... 염치 없지만 난 아이를 후계자로 키우고 싶어"
" 그 아이에게도 공정한 경쟁의 기회는 줄 거야.그럼 된 거지? "
헬레나의 두 손이 혜림의 손을 맞잡는다.
" 그걸로 충분해. 후계자가 되지 못해도 루빈스타인이라는 성을 갖고 살게 해 주면...."
" 내 아이처럼 기를게.아론님과 사이에 아이가 생길지 안 생길지는 모르지만..."
" 그 때 낳은 아이는 ? "
" 딸이야 이제 11살인데 내가 생모인 줄 모르고 있어"
" 미안하구나. 내가 천륜을 어기는 짓까지 하게 한 것 같아...."
" 아니야. 내가 과욕을 부린 것이지. 주제도 모르고....좋은 부모 아래서 잘 크고 있어,,,"
그 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온다. 올가였다.
" 큰언니.다녀왔어.손님이 계셨네."
" 올가야 인사 드리렴 내가 늘 말하던 글로리아 서혜림이다."
" 반가워요 혜림님.큰언니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최고의 천재시고 15세부터 사업을 시작해 엄청난 사업을 성공시킨 분이시라고...."
" 천재는 무슨....올가 이제보니 어릴 때와는 달리 아주 아름다운 숙녀가 되겠네."
" 올가야.앞으로 넌 글로리아를 스승으로 큰언니로 대해야 한다."
" 그렇게 해도 되나요? 혜림 언니"
" 그럼 그렇게 해라.근데 난 네가 상당히 낯이 익고 친숙한 느낌이구나"
" 저도 그래요. 아주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은... "
헬레나의 미소띤 얼굴이 나란히 앉은 둘을 바라보았다.
혜림의 눈빛이 올가에게서 떠날 줄 모른다.
" 대단한 미모로구나. 주인님께서 황후로 키워 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혜림이 옆에 앉아 다정하게 자신을 바라 보는 올가의 손을 잡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한국에 오면 슬기 아니 수진에게 좋은 언니가 되겠구나"
혜림의 눈앞에 얼마 전에 멀리서 숨어 훔쳐 본 딸 수진의 모습이 떠오른다.
몇 년 째 혜림은 수진을 그렇게 지켜 보고 있었다.
커갈수록 자신의 어릴 적 모습 그대로인 총명하고 이쁜 딸이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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