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허구의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소설에 등장하는 인명, 지명 및 단체는 현실과 하등의 관련이 없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소설 속 묘사와 관계없이 모두 성인이며, 미성년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건전한 사회 질서 유지와 올바른 성 풍속 확립을 위해, 본 소설을 현실과 혼동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현대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으로서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수치/조교]여고생 아영이 이야기 : 05. 거짓된 우정의 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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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영이는 명령을 거역했을 때의 섬뜩한 결과를 온몸으로 느꼈고, 협박자의 말을 어기는 것은 이제 꿈도 꾸지 못했다.
그가 자비를 한번 더 베풀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학교 공인 노출녀가 아닌 걸레로 전락했을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간 그녀는 하복으로 갈아입었다. 블라우스는 춘추복과 비슷했으나 지금은 노브라로, 신경써서 보면 그녀의 연홍빛 유두가 언뜻 비칠 것 같아 불안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춘추복보다 10센티는 더 짧아 보이는 치마였다.
문제의 치마를 입은 아영이는 가벼운 현기증으로 비틀대다 몸을 벽에 기댔다. 그것은 고간 아래로 5센티밖에 내려오지 않았다.
"이제는 정말 모두들 나를 변태녀로 생각하겠지..."
걷기만 해도 허벅지 가장 안쪽까지 드러날 정도이고, 앉기만 해도 팬티를 어느 각도에서라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의 짧은 치마길이였기에 아영이는 팬티를 신중하게 골랐다.
일단, 비부에 구멍이 돋?그레이색 팬티는 제외했다. 나머지 둘 사이에서 고민하던 아영이는, 고간의 균열을 파고드는 뜨개실 2가닥이 안감에 붙은 핑크색 팬티를 골랐다.
화장실을 나와 복도를 걷는 아영이를 본 학생들은 그녀의 짧은 치마 길이를 보며 경악했지만 아영이는 아랫도리에 내리꽂히는 남자들의 시선을 애써 외면했다.
하지만, 예전에 입었던 검은 T팬티보다 더욱 깊게 파고드는 까슬한 감촉의 뜨개실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간지럽혔다. 아영이는 실이 파고들지 않도록 그곳의 입술을 꼬옥 앙다물었지만 실은 계속해서 깊게 파고들어와 고간에서 앞뒤로 스쳐댔다.
아영이의 작은 돌기에서부터 애타게 濂駭?감정이 올라와 그녀의 마음에 분홍빛 요염한 안개를 드리워, 화장실에서부터 그녀의 교실까지의 짧은 거리를 걷는 동안이었지만 그녀의 코랄핑크 빛 팬티엔 어두운 젖은 자국이 생겼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일동은 그녀를 바라보며 몇 초간 침묵에 잠겼다.
비상식적으로 짧은 치마 끝에서부터 양말도 신지 않은 맨 발에까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의 하반신은, 마치 반 벗은거나 다름없는 것으로 반 친구들에게 보여지기에 충분했다.
남자애들은 아영이를 향해 휘파람을 불었고, 여자애들은 그녀를 증오에 가까운 시선으로 쏘아보았다.
아영이도 그것을 느꼈지만 모른 척하고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그녀가 자리에 앉기도 전, 여자애들의 원성이 터져나왔다.
"너 너무하는거 아니야? 적당히 하라고!"
"길이를 얼마나 줄인거야 대체?!"
"그렇게 하는 게 이뻐보이는 줄 알아? 싸보여!"
"여자 망신 다 시키고 다니네 정말!"
아영이도 좋아서 입은 것이 아니기에, 순간 발끈한 그녀는 그녀들의 말을 받아치려 했다.
"그... 그게 아니라 이건...!"
"본인이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하는데 니들이 뭔데 그래. 그냥 다 보여주게 냅둬."
순간, 냉소 띤 목소리가 옥신각신하는 그녀들의 소리를 가르며 들어왔다. 지은이였다.
그녀 역시 아영이의 복장이 매우 달갑지 않았던 모양이다. 지은이는 보던 책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그녀의 가슴을 후벼파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팬티고 뭐고 남자애들한테 다 까보이는게 좋다잖아."
그나마 아영이를 마지막으로 감싸주던 지은이가 이제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녀는 방금, 반 여자애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은이에 의해 노출광이라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순간 아영이는 가슴을 저미는 듯한 애통함에 빠졌다. 최근 지은이와 서먹해졌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오해를 풀고 예전처럼 살갑게 지낼 날이 올 거라 믿었었는데...
지은이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아영이의 앞으로 가 그녀를 경멸어린 눈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야 조아영. 너 내가 빌려준 무릎담요 내놔."
이미 마음 속 판단이 굳게 선 지은이 앞에서 아영이는 자신의 입장을 모두에게 해명할 수 없었다.
모든 여자애들은 이미 아영이를 적으로 돌린 후였고, 그 선봉엔 지은이가 있었다. 아영이는 그녀가 완전히 무력한 상황에 빠졌음을 깨닫고, 그녀가 무릎에 덮고 있던 담요를 개어 지은이에게 건넸다.
"여기 있어 지은아... 그동안 잘 썼어..."
아영이가 힘없이 건네는 담요를 낚아채듯 빼앗은 지은이는 자리로 돌아가 앉으며 째는 듯한 하이톤으로 조소했다
"내가 너무 눈치없었네! 그렇게까지 드러내고 싶어하는 걸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담요엔 아영이 허벅지의 온기가 아직 남아 따뜻했다. 또한 아영이가 근 두달 간 매일 자리에 앉을 때마다 덮고 있었기에,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내음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그것이 퍽 불쾌했던 지은이는, 자기 자리 의자 밑에 그것을 아무렇게나 팽개쳤다.
담요로 가리지 못한 채 의자에 앉은 아영이의 허벅지는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훤히 드러났다. 앉은 자세에서 더욱 밀려올라간 교복치마는 엉덩이를 거의 가려주지 못해 맨 살이 의자에 닿았고, 은밀한 그곳의 삼각 바로 위쪽에 그려진 헬로키티 캐릭터가 친구들에게 훤히 드러났다.
아영이는 눈물이 조금 맺힌 채 공책을 꺼내 허벅지에 얹어 그녀의 고간을 겨우 가렸다.
곧바로 싸늘한 비웃음이 교실 여기저기서 나왔다.
"일부러 귀여운 거 그려진 팬티 입고 왔네~ 노렸네 노렸어."
"눈치보면서 가리는 척 할 필요없어. 좋아서 밑엔 다 Ъ키고 지금 가려봤자 누가 믿어주냐?"
불과 몇 달 전까지 그녀에게 정답게 인사하며 말을 걸어 오던 여자애들이었지만, 이젠 아영이에 대한 적의를 숨기지 않고 마각(魔角)을 노골적으로 내보이며 한없이 잔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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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영아. 교복 또 줄인거야?"
아침자습을 마치고 아영이를 보러 내려온 민준은 당혹스러웠다.
아영이와 마주보고 있었지만,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몰라 헤메는 민준이었다.
"이... 이건... 그게 그러니까..."
아영이는 변명거리를 떠올렸지만, 입 밖으로 아무 말도 내뱉을 수 없었다.
민준과 아영이의 투샷은 뭔가 이질적인 구도였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로 뭇 여자라면 설레일 만한 남고생이, 천박하게 줄인 교복차림으로 선 채 허벅지를 포개며 젖은 고간을 숨기는 여고생과 마주보고 있다.
이 기묘한 광경은, 복도를 지나는 학생들로 하여금 지나가며 한 번씩 다시 뒤돌아보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민준도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나 이제 들어가봐야 할 것 같아."
"네 오빠... 열심히 공부하세요."
아영이는 교실로 들어왔다.
이제 아영이가 드나들 때 그녀에게 신경쓰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었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것이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한 아영이는 그녀의 자리로 걸어갔고, 곧 선생님이 들어와 1교시가 시작되었다.
핑크색 팬티 안감에 붙은 까끌한 뜨개실에 클리토리스가 쓸리며 아침부터 계속된 자극은, 복도에서 자리로 돌아오는 짧은 걸음에 더욱 확실히 느껴졌다.
그 애타는 감촉은 아영이의 비부를 뜨뜻하게 데웠고, 희미한 연기와 같은 관능이 그녀의 뇌리를 감돌았다.
의자에 앉았는데도 그 자극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안감에 붙은 실은 아영이의 체중에 눌린 음부의 균열에 정밀하게 파고들어 짓이겨지고 있었고, 그것은 새로운 쾌감을 선사했다.
아영이는 애끓는 요염함에 그녀의 허리를 세운 채 엉덩이만 슬며시 뒤로 뺐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비너스의 언덕이 파고들며 양 무릎이 반 뼘 정도 떨어졌다.
그러자 대음순 전체가 나무의자에 밀착되었고, 그녀의 클리토리스부터 육단지 입구까지 박음질된 뜨개실 특유의 까끌함 두 줄기가 그녀의 아래에서 요동치는 것이 느껴졌다.
순간 가슴이 철렁하며 아찔한 쾌감이 그녀의 아랫도리에 퍼졌다.
"하읏...!"
자신도 모르게 작은 신음을 흘린 그녀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반 애들은 모두들 수업에 열중하고 있어 다행히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아영이는 안도했지만, 도착적인 쾌감에 중독된 그녀는 그만둘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앞뒤로 조금씩 움찔움찔할 때마다 느껴지는, 가려운 듯한 아쉬운 느낌에 점차 취해가는 아영이의 성감이 아침부터 눈뜨려 하고 있었다.
"하아..."
이미 오똑하게 서 민감해져버린 노브라의 유두가 블라우스에 사근사근 스치는 것을 새삼 느끼며, 아영이는 희미해져가던 정신을 겨우 붙잡았다.
"브라도 안 하고 이러면... 블라우스 위로 튀어나와서 들키게 되어버려... 안돼..."
노브라로 발정한 사실을 들키지 않았음에 진심으로 안도하는 아영이였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 똑바로 차리자!"
그 이후로 아영이는 놀랍도록 의연한 페이스로 연이은 2~4교시 수업을 태연히 해 나갔다. 정신을 다잡기로 다짐한 아영이의 굳은 마음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까슬한 실 두 가닥은 매 순간 아영이의 균열 사이로 파고들었지만, 그것을 의식하지 않으려 마음먹고 태연히 행동하자 감촉이 점차 익숙해져 가며 그녀의 마음도 점차 진정되었다.
하지만 같은 날 점심시간, 아영이는 한낮의 교실 안에서 그녀의 상식을 아득히 벗어난 쾌감에 파묻혀 번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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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점심시간, 유난히 왁자지껄했던 교실에 민지가 또 찾아왔다. 이번엔 워커가 아닌 슬리퍼 차림이었다.
아영이는 그녀의 반 앞문을 열고 들어오는 민지와 눈이 마주쳤고, 민지가 이젠 워커를 신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안심하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았다.
"아영아 안녕~"
"안녕 민지야..."
아영이가 민지의 아래로 들어가며 끝났기 때문에, 긴장감이 사라진 반 친구들은 더 이상 아영이와 민지의 관계에 대해 그닥 관심을 갖지 않았다. 몇몇 남자애들만이 묘한 기대감을 안고 그 두 사람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 이제 하복 입네? 유후 섹시해라~ 팬티에 헬로 키티?"
"응..."
헬로키티를 언급하며 그녀의 수치심을 일부러 자극한 그녀는, 무언가를 눈치채고 아영에게 다시 말을 꺼냈다.
"잠깐 할 얘기 있는데, 나와줄래?"
복도로 나간 민지는, 자신을 따라나온 아영이에게 물었다.
"치마길이가 전보다 더 짧아졌는데, 새로운 명령을 받은 거야?"
"응... 새 교복이랑 팬티를 받았어. 너무 창피해서 죽을 것 같아."
"근데 나한텐 왜 보고하지 않은거야?"
"어...?"
"내가 저번에 말했지. 너 협박당한 대로 잘 하고있나 보겠다고. 근데 너 어제는 이 치마 아니고 긴 거 입었었잖아?"
"그... 그건..."
"저번에 니가 발가벗고 자위해서 그때부터 좀 믿기 시작했는데, 거짓말이였던 거야?"
"아... 아니야! 믿어줘... 문자가 왔단 말이야."
민지는 아영이의 휴대폰 문자수신함을 읽어보았다.
"정말이구나. 알겠어."
아영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아직 너무나 일렀다. 민지는 다시 시비를 걸었다.
"문자가 그저께 왔네. 그럼 어제는 명령 씹은 거네?"
"아... 그건..."
"명령을 어겼네."
"..."
"내가 동영상만 올리면 너 내일부터 당장 매장될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러지 않을게."
포식자에게 노려진 초식동물처럼 오들오들 떠는 아영이를 향해 민지는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명령을 어긴 벌은 받아야 할 것 같다."
"무슨...?"
민지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호올스 블랙으로, 목의 염증이나 졸음방지를 위해 판매되는 멘톨이 강한, 청량감을 주는 캔디였다.
민지는 먼저 하나를 까서 자신의 입에 넣고는, 아영이에게 다른 하나를 건넸다.
"먹어."
"응..."
아영이가 캔디의 포장지를 까서 입에 넣으려는 찰나, 민지가 다시 말했다.
"입에 넣지 말고 밑으로 넣어."
"응...? 밑이라니...?"
"니 보짓구멍에 넣으라고. 벌 받는 거라는 말 잊었어? 넌 입으로 먹을 자격도 없어."
"...여 ...여기서?!"
"응. 나는 이제 우리 반으로 돌아갈 테니까, 그거 넣고 너도 교실로 들어가."
아영이는 그녀의 말에 거역하지 못하고, 벽을 등지고 선 채 자세를 구부정히 했다. 그리고 짧은 치마 밑에 손을 넣어 은밀한 부분을 싸고 있던 핑크빛 팬티를 슬며시 옆으로 당겨 젖혔다.
반대쪽 손으로 캔디를 쥐고 그녀의 구멍 입구에 놓고, 중지손가락 끝으로 그것을 밀어 그녀의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으흣..."
캔디가 아영이의 여린 점막 안으로 파고들어 자취를 감췄고, 아영이는 움찔하는 자극에 신음을 살짝 흘렸다.
"다 녹을 때까지 안 떨어뜨리려면 깊게 쑤셔. 자, 이제 얼른 교실로 들어가."
아영이는 교실로 들어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던 중, 싸늘한 감촉이 그녀의 안쪽에서 퍼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흐으읏...!"
더 이상 걸음을 떼기가 힘들었던 아영이는 그녀의 반 뒷문 앞에 쪼그리고 주저앉아 버렸다.
아영이의 샘에 아침부터 지금까지 고여있던 즙에 의해 캔디가 녹기 시작하며, 불붙은 듯 화한 느낌이 강렬하게 그녀의 비부를 엄습했다.
"크으읏... 하앗...!"
화끈한 고통과 함께 아찔한 쾌미감이 아랫도리 전체로 퍼져나갔고, 그녀는 외마디 신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아영이는 손을 넣어 캔디를 다시 빼내고 싶었지만, 남학생 몇이 욕정어린 눈으로 그녀의 팬티에 시선을 내리꽂는 것을 눈치챘다.
"안돼...! 여기서 빼낼 순 없어... 다 녹을 때까지 견뎌야 해...!"
그녀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리를 애써 일으켜, 양 손으로 문을 부여잡고 힘겹게 일어났다.
"다음 시간은 문학... 사... 사물함에서 책을..."
사물함까지의 몇 걸음을 떼는 순간, 캔디가 그녀의 깊숙한 곳에서 입구 근처까지 흘러내려왔다.
"하아앗...!"
캔디가 아영이의 육벽(肉壁)을 긁으며 흘러내린 탓에 그녀의 그곳 안쪽에서부터 짜릿한 관능이 등줄기를 타고 올랐고, 아영이가 그녀도 모르게 내뱉은 요염한 탄성을 들은 반 애들이 아영이에게 이목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떨어뜨리면 안 돼... 다들 보고 있어... 팬티 밑으로 젖은 캔디를 떨어뜨리는 건 죽어도 보여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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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이는 아득한 쾌감에 날아가버릴 것 같은 이성의 끈을 필사적으로 부여잡은 채, 쪼그리고 앉아 사물함에서 교과서를 꺼냈다.
고간에서 5센치밖에 내려오지 않은 초미니 치마를 입은 덕에, 쪼그려 앉은 그녀의 가랑이 사이는 굳이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누구나 훤히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아래를 가리는 핑크빛 팬티의 은밀한 삼각지대엔 마치 젖은 곳에 앉았다 일어난 것처럼 제법 크게 얼룩이 생겼고, 반 친구들은 남녀 할것없이 그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필사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에만 온 힘을 쏟고 있던 아영이는 자신에 고간에 꽂히는 따가운 시선을 뒤늦게 눈치채고 쪼그린 자세에서 허벅지를 꼬아 국부를 가렸지만, 이미 늦었다.
또한 드러난 고간을 가리려 허벅지를 꼬아댈 때마다 캔디는 아영이의 안에서 움직이며 육벽을 스쳐 그녀의 음심에 불을 당겼고, 맵고 알싸한 느낌이 아영이의 질 전체에 퍼졌다. 아영이는 고조되는 기분을 도저히 억제할 수 없어 관능섞인 숨결을 연신 내쉬었다.
"하으으... 하아... 하으..."
그렇지만 이제 책은 꺼냈고, 일어나 자리에 가서 앉기만 하면 모든 것은 끝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쪼그려 앉은 아영이의 가랑이 사이로 캔디가 삐져나오려 했다.
지금 일어나면 아영이는 바닥에 자신의 애액 범벅이 된 캔디를 툭 하고 떨어뜨릴 것이 뻔했고, 그 순간 그녀가 변태녀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명백했다.
아영이가 일어서기 위해서는, 질 입구에 걸친 캔디를 손을 대지 않은 채 다시 그녀의 안으로 밀어넣어야만 했다. 아영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그녀의 질구에 정신을 집중하여 천천히 조여갔다.
"크흐읏...!"
다행히 캔디가 빠져나오는 것은 막을 수 있었으나, 비부의 감각에 온 정신을 쏟은 아영이의 이성은 끝자락에서부터 불타 없어지기 시작했다.
아영이가 안전하게 일어나기 위해선 그녀의 보지 안에 자리잡은 악마같은 물체에 손을 대지 않고 깊게 집어넣어야 했으므로, 아영이는 그녀의 보지를 죄었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흣... 흐으앗... 하읏... 핫..."
연동운동에 의해 캔디는 안쪽으로 점차 밀려들어갔지만, 아영이가 보지에 힘을 주어 조일 때마다 느껴지는 딱딱한 이물감은 그녀의 질 내벽을 사정없이 농락했다. 아영이는 그녀의 보지 속에서 연신 느껴지는 맵고 딱딱한 느낌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점심시간에 교실 뒤에서 난데없이 벌어진 치욕 쇼에, 왁자지껄하던 학생들은 점점 조용히 아영이에게 집중해 그녀의 새로운 치태를 즐겁게 감상했다.
한편 쪼그리고 앉아 안간힘을 쓰던 아영이는 이제 다리에 힘이 모두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멘톨의 화끈한 느낌에 의해 아영이의 아랫도리는 이제 불이 난 듯 화끈거렸고, 그녀의 표정은 이미 흐트러져 있었다.
처연히 상기된 아영이의 청순한 얼굴엔 이미 관능이 가득 들어찼다. 초롱초롱했던 그녀의 눈빛은 게슴츠레 흐려졌고, 조금 벌어진 입술에서는 연신 교태어린 숨결을 내뱉었다.
주저앉은 아영이의 양 다리는 벌어져, 음란한 분위기로 그녀에게 이목을 집중한 반 친구들을 향해 젖은 고간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이미 다 젖어붙어 음순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얼룩진, 은밀한 그곳에서는 희뽀얀 즙이 야하게 흘러넘쳐, 엉덩이 밑 살을 드러낸 그녀의 핑크빛 팬티 밑에 고여 요염한 연못을 만들었다.
관능의 액체에 캔디의 멘톨이 녹아나와 아영이의 아랫도리 전체에 분홍빛 음란함의 불이 당겨진 듯 화끈거렸다. 그 불은 남아있는 아영이의 이성을 거의 불태워 버렸다.
아영이는 양 무릎을 일으켜 양 손으로 그녀 옆의 땅을 짚고 일어나려 했지만, 캔디가 굴러내려오며 선사하는 알싸한 쾌미감에 다시금 주저앉고 말았고, 양 손을 등 뒤에 짚은 채 친구들을 향해 다리를 M자로 훤히 벌린 상태가 되고 말았다.
"하읏... 하앗.. 하앗...!"
삼십 명이 넘는 친구들 앞에 다리를 크게 벌리고 주저앉은 채, 아영이는 어깨만 바들바들 떨며 애처로운 표정으로 미칠 듯 쏟아지는 열락의 파상공세에 서서히 함몰되어갔다.
복숭아빛으로 상기된 그녀의 온 몸은 땀에 젖었고, 미간을 찌푸린 채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돌린 그녀의 얼굴엔 땀에 젖은 머리칼이 붙어 에로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아영이의 허리가 그녀도 모르는 새 저절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영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균열에 파고든 뜨개실이 까끌하게 비벼지며 페퍼민트의 화함과 어우러져 그녀를 한층 핑크빛 관능으로 몰아넣었다.
그런 아영이의 비부에서 애액이 다시금 왈칵 쏟아져 나왔고, 맵고 화한 것이 녹은 애액이 팬티에 묻어 그녀의 요도 입구를 간지럽혔다.
애액이 요도 입구에 한 방울 묻자마자, 그녀는 얼린 쇠막대가 그녀의 요도로 파고드는 듯한 격통과 함께, 여린 부위의 생살을 에는 듯한 싸늘함을 느꼈다.
"하아아아앗!!!"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아영이는 큰 소리를 지르며 실금하고 말았다. 그녀는 그것을 멈추려 했지만, 허리 아래에 이미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녀의 핑크빛 팬티 위로 샛노란 물줄기가 한 줄 분수처럼 솟아올랐다.
노랗고 투명한 아영이의 액체는 교실 바닥에 고여 물줄기가 되어 흘렀다.
여성 특유의 새큼한 내음과 뒤섞인 오줌 냄새가 요염하게 온 교실을 감돌았다.
"이제야 본성 나오시네~ 이젠 하다하다 별 짓을 다 하네."
"쟤 보여주면서 느낀거 맞지? 기가 막혀 정말~"
"와 진짜 음란하다... 저런 애가 진짜 있긴 하구나. 완전 미친년이네 저거."
"남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잘 아네? 경험이 많았나봐."
"난 여자 오줌싸는 거 3살때 이후로 처음 보는거 같아."
아영이의 보지 안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알 리 없는 친구들은 아영이를 비난하거나 조롱하기 바빴고, 혼이 반쯤 나가 사시나무 떨듯 양 다리와 어깨를 바들거리는 아영이의 귀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자신의 반으로 돌아가지 않고, 복도에서 교실 창문으로 아영이의 치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멀찌감치 지켜본 민지는 회심의 미소를 띠며 그제서야 그녀의 교실로 돌아갔다.
반 친구들 눈앞에서 꽤 긴 시간동안 오줌을 싸 버린 아영이가 이성을 되찾은 것은 그 뒤로 몇 분이나 지난 후였다. 그녀가 스스로 정신을 차릴 때까지, 교실 뒤에 멍하니 주저앉은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영이는, 그녀의 가슴을 후벼파는, 필설로 다 형용치 못할 만큼의 천박하고 음탕한 언어들이 그녀에게 쏟아지는 것을 고스란히 들으며, 청소도구함의 마른 손걸레로 그녀의 애액과 오줌이 뒤섞인 온 마룻바닥을 홀로 닦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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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끝나고 5교시 수업이 시작되었다. 출석을 부른 젊은 문학선생님은 뭔가 이상한 냄새가 반에 감돌고 있음을 눈치챘다.
"킁킁... 교실에서 무슨 이상한 냄새 안나니?"
"아 그거요? 아영이가 아까 교실 뒤에서 오줌 쌌어요~"
반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고, 아영이만 거기에 동참하지 못한 채 수치심에 귀까지 빨개지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 안되지~ 우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대소변은 가리는데~"
"아하하~ 쌤 강아지 엄청 똑똑하네요~ 아영이가 좀 보고 배우면 좋겠네~"
"쌤은 강아지 어떻게 교육시켰길래 그렇게 화장실 잘 가려요~?"
"글쎄~ 아무데나 쌀때마다 엉덩이를 사정없이 때렸더니 그 다음부턴 알아서 잘 하던데?"
"하하하~ 쌤 그럼 이따 아영이 엉덩이도 좀 때려주세요~"
"쌤~ 근데 쌤이 키우시는 강아지도 혹시 발정기 왔어요?"
"여자애한테 그런 농담하면 못 써 이놈아. 이제 수업하자. 니네 반 진도 많이 밀렸어."
물론 선생님은 아영이가 진짜로 교실에 오줌을 쌌을 거라 믿지 않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물색없는 농담으로 이 화제를 받아치는 선생님이 조금 원망스러운 아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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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다녀와 보니, 설명에 열중하던 민지는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 새 골아떨어져 있었다.
"야, 니가 화장실 가서 대화가 끊겼잖아~ 얘 잠들었어."
"이런..."
"근데 얘 진짜 완전 또라이였네.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았어도 그렇지, 같은 여자한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러게. 난 원한 살까봐 무서워서 그런 식으론 못할텐데. 독하다 독해."
"그나저나 이제 어떡해? 얘 깨워서 계속 이야기 들어? 아니면 얘 집까지 들어다 놔야 하나?"
"오바야. 여친도 아니고 뭘 그렇게까지 신경쓰냐. 깊이 잠들었나? 함 깨워보자."
친구 하나가 민지의 어깨를 흔들었고, 민지는 미간을 찌푸린 채 정신을 차리지도 못하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음냐... 아우... 졸리단 말이야..."
"빨리 일어나봐~ 다음 얘기가 궁금하다고."
"아 몰라~ 이게 나랑 걔랑 있었던 일 전부야... 나머지는 지은이한테 물어보든가... 하암..."
"지은이? 지은이는 또 왜? 지은이랑도 무슨 일 있었어? 야 정신 좀 차려봐."
"김민지... 김민지? 야!"
"...zzZ"
사경을 헤메던 민지는 다시 잠이 들었다. 엎드리다 못해 테이블 밑으로 기어들어갈 정도로 얼굴을 비벼댄 탓에 립스틱이 볼까지 다 번져있었다. 붙인 속눈썹은 이미 떨어져 그녀의 이마빡에 붙어 있었다.
"안되겠다. 완전 맛탱이 갔네. 오늘은 그냥 시마이 치고 다음에 또 모이자."
"하이고~ 일 났다 일 났어. 얘 데려다 줄 사람?"
○○○○○○○○○○
동이 트기 직전의 새벽은 제법 쌀쌀했다. 첫차가 다니기까진 제법 시간이 많이 남아 우리는 행길에 서서 택시를 잡았다.
신호를 무시하고 쌩쌩 질주하는 차들의 굉음 사이로, 우리 앞에 택시 하나가 섰다.
걷지도 못해 자신에게 안기다시피 있는 민지를 뒷좌석에 던져 넣고, 친구는 조수석에 탔다.
"에휴... 이럴 때마다 설거지 담당은 나지 맨날."
"크크크. 아무도 너한테 안 시켰어 지금. 물 들어오자마자 노 젓는 꼬라지 보소."
"아 뭐 시발. 이게 얼마나 신사적인 행동인데. 에스코트 모르냐 에스코트?"
"에유... 말이나 못하면."
"아저씨, 일산으로 가주세요."
문이 닫히자마자, 택시는 친구의 급한 마음처럼 빠른 속도로 떠났다. 재미 좋을 친구를 뒤로 하고, 우리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계속)
[수치/조교]여고생 아영이 이야기 : 05. 거짓된 우정의 끝(3)
●●●●●●●●●●
어제 아영이는 명령을 거역했을 때의 섬뜩한 결과를 온몸으로 느꼈고, 협박자의 말을 어기는 것은 이제 꿈도 꾸지 못했다.
그가 자비를 한번 더 베풀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학교 공인 노출녀가 아닌 걸레로 전락했을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간 그녀는 하복으로 갈아입었다. 블라우스는 춘추복과 비슷했으나 지금은 노브라로, 신경써서 보면 그녀의 연홍빛 유두가 언뜻 비칠 것 같아 불안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춘추복보다 10센티는 더 짧아 보이는 치마였다.
문제의 치마를 입은 아영이는 가벼운 현기증으로 비틀대다 몸을 벽에 기댔다. 그것은 고간 아래로 5센티밖에 내려오지 않았다.
"이제는 정말 모두들 나를 변태녀로 생각하겠지..."
걷기만 해도 허벅지 가장 안쪽까지 드러날 정도이고, 앉기만 해도 팬티를 어느 각도에서라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의 짧은 치마길이였기에 아영이는 팬티를 신중하게 골랐다.
일단, 비부에 구멍이 돋?그레이색 팬티는 제외했다. 나머지 둘 사이에서 고민하던 아영이는, 고간의 균열을 파고드는 뜨개실 2가닥이 안감에 붙은 핑크색 팬티를 골랐다.
화장실을 나와 복도를 걷는 아영이를 본 학생들은 그녀의 짧은 치마 길이를 보며 경악했지만 아영이는 아랫도리에 내리꽂히는 남자들의 시선을 애써 외면했다.
하지만, 예전에 입었던 검은 T팬티보다 더욱 깊게 파고드는 까슬한 감촉의 뜨개실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간지럽혔다. 아영이는 실이 파고들지 않도록 그곳의 입술을 꼬옥 앙다물었지만 실은 계속해서 깊게 파고들어와 고간에서 앞뒤로 스쳐댔다.
아영이의 작은 돌기에서부터 애타게 濂駭?감정이 올라와 그녀의 마음에 분홍빛 요염한 안개를 드리워, 화장실에서부터 그녀의 교실까지의 짧은 거리를 걷는 동안이었지만 그녀의 코랄핑크 빛 팬티엔 어두운 젖은 자국이 생겼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일동은 그녀를 바라보며 몇 초간 침묵에 잠겼다.
비상식적으로 짧은 치마 끝에서부터 양말도 신지 않은 맨 발에까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의 하반신은, 마치 반 벗은거나 다름없는 것으로 반 친구들에게 보여지기에 충분했다.
남자애들은 아영이를 향해 휘파람을 불었고, 여자애들은 그녀를 증오에 가까운 시선으로 쏘아보았다.
아영이도 그것을 느꼈지만 모른 척하고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그녀가 자리에 앉기도 전, 여자애들의 원성이 터져나왔다.
"너 너무하는거 아니야? 적당히 하라고!"
"길이를 얼마나 줄인거야 대체?!"
"그렇게 하는 게 이뻐보이는 줄 알아? 싸보여!"
"여자 망신 다 시키고 다니네 정말!"
아영이도 좋아서 입은 것이 아니기에, 순간 발끈한 그녀는 그녀들의 말을 받아치려 했다.
"그... 그게 아니라 이건...!"
"본인이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하는데 니들이 뭔데 그래. 그냥 다 보여주게 냅둬."
순간, 냉소 띤 목소리가 옥신각신하는 그녀들의 소리를 가르며 들어왔다. 지은이였다.
그녀 역시 아영이의 복장이 매우 달갑지 않았던 모양이다. 지은이는 보던 책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그녀의 가슴을 후벼파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팬티고 뭐고 남자애들한테 다 까보이는게 좋다잖아."
그나마 아영이를 마지막으로 감싸주던 지은이가 이제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녀는 방금, 반 여자애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은이에 의해 노출광이라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순간 아영이는 가슴을 저미는 듯한 애통함에 빠졌다. 최근 지은이와 서먹해졌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오해를 풀고 예전처럼 살갑게 지낼 날이 올 거라 믿었었는데...
지은이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아영이의 앞으로 가 그녀를 경멸어린 눈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야 조아영. 너 내가 빌려준 무릎담요 내놔."
이미 마음 속 판단이 굳게 선 지은이 앞에서 아영이는 자신의 입장을 모두에게 해명할 수 없었다.
모든 여자애들은 이미 아영이를 적으로 돌린 후였고, 그 선봉엔 지은이가 있었다. 아영이는 그녀가 완전히 무력한 상황에 빠졌음을 깨닫고, 그녀가 무릎에 덮고 있던 담요를 개어 지은이에게 건넸다.
"여기 있어 지은아... 그동안 잘 썼어..."
아영이가 힘없이 건네는 담요를 낚아채듯 빼앗은 지은이는 자리로 돌아가 앉으며 째는 듯한 하이톤으로 조소했다
"내가 너무 눈치없었네! 그렇게까지 드러내고 싶어하는 걸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담요엔 아영이 허벅지의 온기가 아직 남아 따뜻했다. 또한 아영이가 근 두달 간 매일 자리에 앉을 때마다 덮고 있었기에,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내음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그것이 퍽 불쾌했던 지은이는, 자기 자리 의자 밑에 그것을 아무렇게나 팽개쳤다.
담요로 가리지 못한 채 의자에 앉은 아영이의 허벅지는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훤히 드러났다. 앉은 자세에서 더욱 밀려올라간 교복치마는 엉덩이를 거의 가려주지 못해 맨 살이 의자에 닿았고, 은밀한 그곳의 삼각 바로 위쪽에 그려진 헬로키티 캐릭터가 친구들에게 훤히 드러났다.
아영이는 눈물이 조금 맺힌 채 공책을 꺼내 허벅지에 얹어 그녀의 고간을 겨우 가렸다.
곧바로 싸늘한 비웃음이 교실 여기저기서 나왔다.
"일부러 귀여운 거 그려진 팬티 입고 왔네~ 노렸네 노렸어."
"눈치보면서 가리는 척 할 필요없어. 좋아서 밑엔 다 Ъ키고 지금 가려봤자 누가 믿어주냐?"
불과 몇 달 전까지 그녀에게 정답게 인사하며 말을 걸어 오던 여자애들이었지만, 이젠 아영이에 대한 적의를 숨기지 않고 마각(魔角)을 노골적으로 내보이며 한없이 잔인해졌다.
●●●●●●●●●●
"아... 아영아. 교복 또 줄인거야?"
아침자습을 마치고 아영이를 보러 내려온 민준은 당혹스러웠다.
아영이와 마주보고 있었지만,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몰라 헤메는 민준이었다.
"이... 이건... 그게 그러니까..."
아영이는 변명거리를 떠올렸지만, 입 밖으로 아무 말도 내뱉을 수 없었다.
민준과 아영이의 투샷은 뭔가 이질적인 구도였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로 뭇 여자라면 설레일 만한 남고생이, 천박하게 줄인 교복차림으로 선 채 허벅지를 포개며 젖은 고간을 숨기는 여고생과 마주보고 있다.
이 기묘한 광경은, 복도를 지나는 학생들로 하여금 지나가며 한 번씩 다시 뒤돌아보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민준도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나 이제 들어가봐야 할 것 같아."
"네 오빠... 열심히 공부하세요."
아영이는 교실로 들어왔다.
이제 아영이가 드나들 때 그녀에게 신경쓰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었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것이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한 아영이는 그녀의 자리로 걸어갔고, 곧 선생님이 들어와 1교시가 시작되었다.
핑크색 팬티 안감에 붙은 까끌한 뜨개실에 클리토리스가 쓸리며 아침부터 계속된 자극은, 복도에서 자리로 돌아오는 짧은 걸음에 더욱 확실히 느껴졌다.
그 애타는 감촉은 아영이의 비부를 뜨뜻하게 데웠고, 희미한 연기와 같은 관능이 그녀의 뇌리를 감돌았다.
의자에 앉았는데도 그 자극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안감에 붙은 실은 아영이의 체중에 눌린 음부의 균열에 정밀하게 파고들어 짓이겨지고 있었고, 그것은 새로운 쾌감을 선사했다.
아영이는 애끓는 요염함에 그녀의 허리를 세운 채 엉덩이만 슬며시 뒤로 뺐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비너스의 언덕이 파고들며 양 무릎이 반 뼘 정도 떨어졌다.
그러자 대음순 전체가 나무의자에 밀착되었고, 그녀의 클리토리스부터 육단지 입구까지 박음질된 뜨개실 특유의 까끌함 두 줄기가 그녀의 아래에서 요동치는 것이 느껴졌다.
순간 가슴이 철렁하며 아찔한 쾌감이 그녀의 아랫도리에 퍼졌다.
"하읏...!"
자신도 모르게 작은 신음을 흘린 그녀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반 애들은 모두들 수업에 열중하고 있어 다행히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아영이는 안도했지만, 도착적인 쾌감에 중독된 그녀는 그만둘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앞뒤로 조금씩 움찔움찔할 때마다 느껴지는, 가려운 듯한 아쉬운 느낌에 점차 취해가는 아영이의 성감이 아침부터 눈뜨려 하고 있었다.
"하아..."
이미 오똑하게 서 민감해져버린 노브라의 유두가 블라우스에 사근사근 스치는 것을 새삼 느끼며, 아영이는 희미해져가던 정신을 겨우 붙잡았다.
"브라도 안 하고 이러면... 블라우스 위로 튀어나와서 들키게 되어버려... 안돼..."
노브라로 발정한 사실을 들키지 않았음에 진심으로 안도하는 아영이였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 똑바로 차리자!"
그 이후로 아영이는 놀랍도록 의연한 페이스로 연이은 2~4교시 수업을 태연히 해 나갔다. 정신을 다잡기로 다짐한 아영이의 굳은 마음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까슬한 실 두 가닥은 매 순간 아영이의 균열 사이로 파고들었지만, 그것을 의식하지 않으려 마음먹고 태연히 행동하자 감촉이 점차 익숙해져 가며 그녀의 마음도 점차 진정되었다.
하지만 같은 날 점심시간, 아영이는 한낮의 교실 안에서 그녀의 상식을 아득히 벗어난 쾌감에 파묻혀 번민하게 된다.
●●●●●●●●●●
그 날 점심시간, 유난히 왁자지껄했던 교실에 민지가 또 찾아왔다. 이번엔 워커가 아닌 슬리퍼 차림이었다.
아영이는 그녀의 반 앞문을 열고 들어오는 민지와 눈이 마주쳤고, 민지가 이젠 워커를 신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안심하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았다.
"아영아 안녕~"
"안녕 민지야..."
아영이가 민지의 아래로 들어가며 끝났기 때문에, 긴장감이 사라진 반 친구들은 더 이상 아영이와 민지의 관계에 대해 그닥 관심을 갖지 않았다. 몇몇 남자애들만이 묘한 기대감을 안고 그 두 사람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 이제 하복 입네? 유후 섹시해라~ 팬티에 헬로 키티?"
"응..."
헬로키티를 언급하며 그녀의 수치심을 일부러 자극한 그녀는, 무언가를 눈치채고 아영에게 다시 말을 꺼냈다.
"잠깐 할 얘기 있는데, 나와줄래?"
복도로 나간 민지는, 자신을 따라나온 아영이에게 물었다.
"치마길이가 전보다 더 짧아졌는데, 새로운 명령을 받은 거야?"
"응... 새 교복이랑 팬티를 받았어. 너무 창피해서 죽을 것 같아."
"근데 나한텐 왜 보고하지 않은거야?"
"어...?"
"내가 저번에 말했지. 너 협박당한 대로 잘 하고있나 보겠다고. 근데 너 어제는 이 치마 아니고 긴 거 입었었잖아?"
"그... 그건..."
"저번에 니가 발가벗고 자위해서 그때부터 좀 믿기 시작했는데, 거짓말이였던 거야?"
"아... 아니야! 믿어줘... 문자가 왔단 말이야."
민지는 아영이의 휴대폰 문자수신함을 읽어보았다.
"정말이구나. 알겠어."
아영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아직 너무나 일렀다. 민지는 다시 시비를 걸었다.
"문자가 그저께 왔네. 그럼 어제는 명령 씹은 거네?"
"아... 그건..."
"명령을 어겼네."
"..."
"내가 동영상만 올리면 너 내일부터 당장 매장될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러지 않을게."
포식자에게 노려진 초식동물처럼 오들오들 떠는 아영이를 향해 민지는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명령을 어긴 벌은 받아야 할 것 같다."
"무슨...?"
민지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호올스 블랙으로, 목의 염증이나 졸음방지를 위해 판매되는 멘톨이 강한, 청량감을 주는 캔디였다.
민지는 먼저 하나를 까서 자신의 입에 넣고는, 아영이에게 다른 하나를 건넸다.
"먹어."
"응..."
아영이가 캔디의 포장지를 까서 입에 넣으려는 찰나, 민지가 다시 말했다.
"입에 넣지 말고 밑으로 넣어."
"응...? 밑이라니...?"
"니 보짓구멍에 넣으라고. 벌 받는 거라는 말 잊었어? 넌 입으로 먹을 자격도 없어."
"...여 ...여기서?!"
"응. 나는 이제 우리 반으로 돌아갈 테니까, 그거 넣고 너도 교실로 들어가."
아영이는 그녀의 말에 거역하지 못하고, 벽을 등지고 선 채 자세를 구부정히 했다. 그리고 짧은 치마 밑에 손을 넣어 은밀한 부분을 싸고 있던 핑크빛 팬티를 슬며시 옆으로 당겨 젖혔다.
반대쪽 손으로 캔디를 쥐고 그녀의 구멍 입구에 놓고, 중지손가락 끝으로 그것을 밀어 그녀의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으흣..."
캔디가 아영이의 여린 점막 안으로 파고들어 자취를 감췄고, 아영이는 움찔하는 자극에 신음을 살짝 흘렸다.
"다 녹을 때까지 안 떨어뜨리려면 깊게 쑤셔. 자, 이제 얼른 교실로 들어가."
아영이는 교실로 들어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던 중, 싸늘한 감촉이 그녀의 안쪽에서 퍼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흐으읏...!"
더 이상 걸음을 떼기가 힘들었던 아영이는 그녀의 반 뒷문 앞에 쪼그리고 주저앉아 버렸다.
아영이의 샘에 아침부터 지금까지 고여있던 즙에 의해 캔디가 녹기 시작하며, 불붙은 듯 화한 느낌이 강렬하게 그녀의 비부를 엄습했다.
"크으읏... 하앗...!"
화끈한 고통과 함께 아찔한 쾌미감이 아랫도리 전체로 퍼져나갔고, 그녀는 외마디 신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아영이는 손을 넣어 캔디를 다시 빼내고 싶었지만, 남학생 몇이 욕정어린 눈으로 그녀의 팬티에 시선을 내리꽂는 것을 눈치챘다.
"안돼...! 여기서 빼낼 순 없어... 다 녹을 때까지 견뎌야 해...!"
그녀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리를 애써 일으켜, 양 손으로 문을 부여잡고 힘겹게 일어났다.
"다음 시간은 문학... 사... 사물함에서 책을..."
사물함까지의 몇 걸음을 떼는 순간, 캔디가 그녀의 깊숙한 곳에서 입구 근처까지 흘러내려왔다.
"하아앗...!"
캔디가 아영이의 육벽(肉壁)을 긁으며 흘러내린 탓에 그녀의 그곳 안쪽에서부터 짜릿한 관능이 등줄기를 타고 올랐고, 아영이가 그녀도 모르게 내뱉은 요염한 탄성을 들은 반 애들이 아영이에게 이목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떨어뜨리면 안 돼... 다들 보고 있어... 팬티 밑으로 젖은 캔디를 떨어뜨리는 건 죽어도 보여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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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이는 아득한 쾌감에 날아가버릴 것 같은 이성의 끈을 필사적으로 부여잡은 채, 쪼그리고 앉아 사물함에서 교과서를 꺼냈다.
고간에서 5센치밖에 내려오지 않은 초미니 치마를 입은 덕에, 쪼그려 앉은 그녀의 가랑이 사이는 굳이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누구나 훤히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아래를 가리는 핑크빛 팬티의 은밀한 삼각지대엔 마치 젖은 곳에 앉았다 일어난 것처럼 제법 크게 얼룩이 생겼고, 반 친구들은 남녀 할것없이 그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필사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에만 온 힘을 쏟고 있던 아영이는 자신에 고간에 꽂히는 따가운 시선을 뒤늦게 눈치채고 쪼그린 자세에서 허벅지를 꼬아 국부를 가렸지만, 이미 늦었다.
또한 드러난 고간을 가리려 허벅지를 꼬아댈 때마다 캔디는 아영이의 안에서 움직이며 육벽을 스쳐 그녀의 음심에 불을 당겼고, 맵고 알싸한 느낌이 아영이의 질 전체에 퍼졌다. 아영이는 고조되는 기분을 도저히 억제할 수 없어 관능섞인 숨결을 연신 내쉬었다.
"하으으... 하아... 하으..."
그렇지만 이제 책은 꺼냈고, 일어나 자리에 가서 앉기만 하면 모든 것은 끝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쪼그려 앉은 아영이의 가랑이 사이로 캔디가 삐져나오려 했다.
지금 일어나면 아영이는 바닥에 자신의 애액 범벅이 된 캔디를 툭 하고 떨어뜨릴 것이 뻔했고, 그 순간 그녀가 변태녀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명백했다.
아영이가 일어서기 위해서는, 질 입구에 걸친 캔디를 손을 대지 않은 채 다시 그녀의 안으로 밀어넣어야만 했다. 아영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그녀의 질구에 정신을 집중하여 천천히 조여갔다.
"크흐읏...!"
다행히 캔디가 빠져나오는 것은 막을 수 있었으나, 비부의 감각에 온 정신을 쏟은 아영이의 이성은 끝자락에서부터 불타 없어지기 시작했다.
아영이가 안전하게 일어나기 위해선 그녀의 보지 안에 자리잡은 악마같은 물체에 손을 대지 않고 깊게 집어넣어야 했으므로, 아영이는 그녀의 보지를 죄었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흣... 흐으앗... 하읏... 핫..."
연동운동에 의해 캔디는 안쪽으로 점차 밀려들어갔지만, 아영이가 보지에 힘을 주어 조일 때마다 느껴지는 딱딱한 이물감은 그녀의 질 내벽을 사정없이 농락했다. 아영이는 그녀의 보지 속에서 연신 느껴지는 맵고 딱딱한 느낌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점심시간에 교실 뒤에서 난데없이 벌어진 치욕 쇼에, 왁자지껄하던 학생들은 점점 조용히 아영이에게 집중해 그녀의 새로운 치태를 즐겁게 감상했다.
한편 쪼그리고 앉아 안간힘을 쓰던 아영이는 이제 다리에 힘이 모두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멘톨의 화끈한 느낌에 의해 아영이의 아랫도리는 이제 불이 난 듯 화끈거렸고, 그녀의 표정은 이미 흐트러져 있었다.
처연히 상기된 아영이의 청순한 얼굴엔 이미 관능이 가득 들어찼다. 초롱초롱했던 그녀의 눈빛은 게슴츠레 흐려졌고, 조금 벌어진 입술에서는 연신 교태어린 숨결을 내뱉었다.
주저앉은 아영이의 양 다리는 벌어져, 음란한 분위기로 그녀에게 이목을 집중한 반 친구들을 향해 젖은 고간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이미 다 젖어붙어 음순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얼룩진, 은밀한 그곳에서는 희뽀얀 즙이 야하게 흘러넘쳐, 엉덩이 밑 살을 드러낸 그녀의 핑크빛 팬티 밑에 고여 요염한 연못을 만들었다.
관능의 액체에 캔디의 멘톨이 녹아나와 아영이의 아랫도리 전체에 분홍빛 음란함의 불이 당겨진 듯 화끈거렸다. 그 불은 남아있는 아영이의 이성을 거의 불태워 버렸다.
아영이는 양 무릎을 일으켜 양 손으로 그녀 옆의 땅을 짚고 일어나려 했지만, 캔디가 굴러내려오며 선사하는 알싸한 쾌미감에 다시금 주저앉고 말았고, 양 손을 등 뒤에 짚은 채 친구들을 향해 다리를 M자로 훤히 벌린 상태가 되고 말았다.
"하읏... 하앗.. 하앗...!"
삼십 명이 넘는 친구들 앞에 다리를 크게 벌리고 주저앉은 채, 아영이는 어깨만 바들바들 떨며 애처로운 표정으로 미칠 듯 쏟아지는 열락의 파상공세에 서서히 함몰되어갔다.
복숭아빛으로 상기된 그녀의 온 몸은 땀에 젖었고, 미간을 찌푸린 채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돌린 그녀의 얼굴엔 땀에 젖은 머리칼이 붙어 에로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아영이의 허리가 그녀도 모르는 새 저절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영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균열에 파고든 뜨개실이 까끌하게 비벼지며 페퍼민트의 화함과 어우러져 그녀를 한층 핑크빛 관능으로 몰아넣었다.
그런 아영이의 비부에서 애액이 다시금 왈칵 쏟아져 나왔고, 맵고 화한 것이 녹은 애액이 팬티에 묻어 그녀의 요도 입구를 간지럽혔다.
애액이 요도 입구에 한 방울 묻자마자, 그녀는 얼린 쇠막대가 그녀의 요도로 파고드는 듯한 격통과 함께, 여린 부위의 생살을 에는 듯한 싸늘함을 느꼈다.
"하아아아앗!!!"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아영이는 큰 소리를 지르며 실금하고 말았다. 그녀는 그것을 멈추려 했지만, 허리 아래에 이미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녀의 핑크빛 팬티 위로 샛노란 물줄기가 한 줄 분수처럼 솟아올랐다.
노랗고 투명한 아영이의 액체는 교실 바닥에 고여 물줄기가 되어 흘렀다.
여성 특유의 새큼한 내음과 뒤섞인 오줌 냄새가 요염하게 온 교실을 감돌았다.
"이제야 본성 나오시네~ 이젠 하다하다 별 짓을 다 하네."
"쟤 보여주면서 느낀거 맞지? 기가 막혀 정말~"
"와 진짜 음란하다... 저런 애가 진짜 있긴 하구나. 완전 미친년이네 저거."
"남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잘 아네? 경험이 많았나봐."
"난 여자 오줌싸는 거 3살때 이후로 처음 보는거 같아."
아영이의 보지 안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알 리 없는 친구들은 아영이를 비난하거나 조롱하기 바빴고, 혼이 반쯤 나가 사시나무 떨듯 양 다리와 어깨를 바들거리는 아영이의 귀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자신의 반으로 돌아가지 않고, 복도에서 교실 창문으로 아영이의 치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멀찌감치 지켜본 민지는 회심의 미소를 띠며 그제서야 그녀의 교실로 돌아갔다.
반 친구들 눈앞에서 꽤 긴 시간동안 오줌을 싸 버린 아영이가 이성을 되찾은 것은 그 뒤로 몇 분이나 지난 후였다. 그녀가 스스로 정신을 차릴 때까지, 교실 뒤에 멍하니 주저앉은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영이는, 그녀의 가슴을 후벼파는, 필설로 다 형용치 못할 만큼의 천박하고 음탕한 언어들이 그녀에게 쏟아지는 것을 고스란히 들으며, 청소도구함의 마른 손걸레로 그녀의 애액과 오줌이 뒤섞인 온 마룻바닥을 홀로 닦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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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끝나고 5교시 수업이 시작되었다. 출석을 부른 젊은 문학선생님은 뭔가 이상한 냄새가 반에 감돌고 있음을 눈치챘다.
"킁킁... 교실에서 무슨 이상한 냄새 안나니?"
"아 그거요? 아영이가 아까 교실 뒤에서 오줌 쌌어요~"
반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고, 아영이만 거기에 동참하지 못한 채 수치심에 귀까지 빨개지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 안되지~ 우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대소변은 가리는데~"
"아하하~ 쌤 강아지 엄청 똑똑하네요~ 아영이가 좀 보고 배우면 좋겠네~"
"쌤은 강아지 어떻게 교육시켰길래 그렇게 화장실 잘 가려요~?"
"글쎄~ 아무데나 쌀때마다 엉덩이를 사정없이 때렸더니 그 다음부턴 알아서 잘 하던데?"
"하하하~ 쌤 그럼 이따 아영이 엉덩이도 좀 때려주세요~"
"쌤~ 근데 쌤이 키우시는 강아지도 혹시 발정기 왔어요?"
"여자애한테 그런 농담하면 못 써 이놈아. 이제 수업하자. 니네 반 진도 많이 밀렸어."
물론 선생님은 아영이가 진짜로 교실에 오줌을 쌌을 거라 믿지 않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물색없는 농담으로 이 화제를 받아치는 선생님이 조금 원망스러운 아영이였다.
○○○○○○○○○○
화장실에 다녀와 보니, 설명에 열중하던 민지는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 새 골아떨어져 있었다.
"야, 니가 화장실 가서 대화가 끊겼잖아~ 얘 잠들었어."
"이런..."
"근데 얘 진짜 완전 또라이였네.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았어도 그렇지, 같은 여자한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러게. 난 원한 살까봐 무서워서 그런 식으론 못할텐데. 독하다 독해."
"그나저나 이제 어떡해? 얘 깨워서 계속 이야기 들어? 아니면 얘 집까지 들어다 놔야 하나?"
"오바야. 여친도 아니고 뭘 그렇게까지 신경쓰냐. 깊이 잠들었나? 함 깨워보자."
친구 하나가 민지의 어깨를 흔들었고, 민지는 미간을 찌푸린 채 정신을 차리지도 못하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음냐... 아우... 졸리단 말이야..."
"빨리 일어나봐~ 다음 얘기가 궁금하다고."
"아 몰라~ 이게 나랑 걔랑 있었던 일 전부야... 나머지는 지은이한테 물어보든가... 하암..."
"지은이? 지은이는 또 왜? 지은이랑도 무슨 일 있었어? 야 정신 좀 차려봐."
"김민지... 김민지? 야!"
"...zzZ"
사경을 헤메던 민지는 다시 잠이 들었다. 엎드리다 못해 테이블 밑으로 기어들어갈 정도로 얼굴을 비벼댄 탓에 립스틱이 볼까지 다 번져있었다. 붙인 속눈썹은 이미 떨어져 그녀의 이마빡에 붙어 있었다.
"안되겠다. 완전 맛탱이 갔네. 오늘은 그냥 시마이 치고 다음에 또 모이자."
"하이고~ 일 났다 일 났어. 얘 데려다 줄 사람?"
○○○○○○○○○○
동이 트기 직전의 새벽은 제법 쌀쌀했다. 첫차가 다니기까진 제법 시간이 많이 남아 우리는 행길에 서서 택시를 잡았다.
신호를 무시하고 쌩쌩 질주하는 차들의 굉음 사이로, 우리 앞에 택시 하나가 섰다.
걷지도 못해 자신에게 안기다시피 있는 민지를 뒷좌석에 던져 넣고, 친구는 조수석에 탔다.
"에휴... 이럴 때마다 설거지 담당은 나지 맨날."
"크크크. 아무도 너한테 안 시켰어 지금. 물 들어오자마자 노 젓는 꼬라지 보소."
"아 뭐 시발. 이게 얼마나 신사적인 행동인데. 에스코트 모르냐 에스코트?"
"에유... 말이나 못하면."
"아저씨, 일산으로 가주세요."
문이 닫히자마자, 택시는 친구의 급한 마음처럼 빠른 속도로 떠났다. 재미 좋을 친구를 뒤로 하고, 우리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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