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서 샤워를 하는 수진.
엄청난 노력과 관리 덕분에 아직도 20대 초의 피부를 유지하며 아역 배우 시절 못지 않은 방부제 미모를 자랑한다.
얼굴 관리에만 한달에 투자하는 비용이 왠만한 셀러리맨 연봉일 정도로 그녀는 자신이 가진 권력의 밑천인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 중에서도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건 마르스의 정액이다.
제국의 의료팀이 로얄레벨에게만 공급하는 음료수와 영양제를 사라에게 받아 먹고 몸으로 흡수한 마르스의 정액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다.
말 그대로 노화를 방지하는 신의 선물이다.
수진도 헬렌도 마르스를 섬기는 여인들이 모두 남다른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이라 필사적으로 그와 섹스할 기회를 노린다.
" 후후 이 정도면 아직도 괜찮은데..."
전신거울에 비친 자신의 물기 젖은 몸매를 보던 수진이 욕실을 걸어 나간다.
욕실 앞에 수창이 엎드려 있다.등에는 타월이 담긴 바구니가 놓여 있다.
" 닦아."
수창이 황송한 듯 떨리는 손으로 등의 바구니를 내리고는 타월을 꺼내어 수진의 몸을 닦는다.
수창이 가장 황홀해 하는 순간이다.일년에 몇 번 수진이 원할 때만 가능한 봉사였다.
만인이 흠모하는 탑급 여신의 알몸을 닦는 이 순간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수진이 자신의 알몸을 떨리는 손으로 닦는 수창에게 묻는다.
" 내가 좋으냐? "
" 주인님. 제가 어찌 감히..."
" 괜찮다 말해 봐라.내가 그렇게 좋으냐? "
" 예 표현 못할 정도로 좋아하고 숭배합니다."
수진이 흐뭇하게 웃더니 알몸으로 화장대 의자에 앉는다.
수창이 기어가 옆에 엎드린다.
" 그 동안 고생 많았다. 내가 마르스님께 네 놈을 용서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다음 달부터 대한 방송에 출근하게 될 거야. 교양국 경력 피디로 말이다."
" 감사합니다. 주인님"
" 그러게 왜 마르스님 경고를 무시하고 수현을 함부로 걷어 찼냐?
마르스가 그 때 얼마나 분노했던지 네 놈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 제가 어리섞고 주제 넘어서 그랬습니다."
" 그렇게 수현을 배신하고 미향을 선택했으면 내 유혹에 넘어 오지 말았어야지.
마르스님 명령을 받은 내가 유혹한다고 달랑 넘어와 개가 되겠다고 해 놓고
내가 한국에 없는 틈에 다시 미향의 유혹을 받아 결혼을 하다니...
그 때 네 놈 운명은 결정된 거야.
마르스님이 네 놈 같은 놈은 좆과 불알 찰 자격이 없다고 하시더라..."
" 그 때 미향이 아닌 수현에게 돌아가려고 했지만 마르스님이 그렇게 하면 죽여 버린다고..."
" 당연하지. 네 놈 같이 알량한 낯짝 믿고 발정난 개같은 놈에게 귀한 누이를 내어 줄 마르스가 아니다."
" 그런데 하필이면 왜 대한방송입니까? 미향도 대한으로 옮긴 마당에 저까지..."
" 거기가 네 놈 능력을 발휘하기에 제일 좋으니까.
한가지 더 이유가 있는데...한수현을 네 놈이 다시 길들여야겠다."
수창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 주인님 제가 무슨 면목으로 수현을 다시...마르스님이 알게 되면"
" 마르스님 명령이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한수현 개로 접수해."
" 사내 구실도 못하는 제가 무슨 재주로..."
" 중국의 환관들은 좆이나 불알이 있어서 황후나 태후, 공주들을 갖고 놀았더냐?
궁녀들이 황제의 침전에 들기 전 환관들에게 이미 알몸을 보이는 건 왜 그랬을까?
장담하는데 궁녀 출신의 후궁들 상당수는 모두 환관들에게 알몸 보이고
환관들의 갖가지 변태 행각을 알몸으로 받아 들이고 거액의 뇌물을 바친 뒤에야 황제를 모실 기회를 가졌다고
본다. "
" 자신 없습니다 벼룩도 낯짝이 있지.."
" 멍청한 놈. 네 놈은 한수현에 대해 세상 누구도 갖지 못한 기득권이 있다.
한수현의 순결을 가진 한수현의 첫주인이라는 권리...그걸 잘 생각해라."
" 알겠습니다 주인님"
" 미향에게 들으니 그 동안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을 구상해 만들어 놓았다며..."
" 그저 시간 날 때 예능 교양 할 것 없이 이것저것 좀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 최종 면접 때 그 중 몇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가거라.
형식적 절차이긴 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줘야지"
말을 마친 수진이 돌아 앉으며 발을 내민다.
" 핥아.개처럼...."
" 예 주인님."
수창이 납짝 엎드려 배까지 바닥에 대고는 수진의 잘 관리된 하얀 발을 핥는다.
감히 손으로 만지지조차 못하는 귀한 주인의 고귀한 발을 핥으며 수창이 감격해 한다.
재호는 호텔 레스토랑에 앉아 창밖의 눈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에스그룹을 그만둔 후 지난 수년간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이 이끄는 백호와 현무 조직을 내실 있게 키워 놓았다.
지난 해 가을 외조부를 뵈러 갔을때 그 곁엔 스위스에서 본 이모의 딸 미실이 있었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외조부인 우윤옹의 곁에서 엄격한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외조부가 재호에게 미실을 맡기며 같이 상경한 후 재호는 미실과 같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복층구조라 위층과 아래층으로 생활 공간은 독립되어 최대한 사생활은 보장되었다.
그리고 우윤옹의 명을 받아 청룡단과 주작단을 이끄는 사촌들과 논의한 후 미실을 대한방송에 입사하도록 했다.
" 미실이 잘 할 수 있을까?
백장미, 한수현, 서혜림으로 연결된 라인을 잡아야만 하는데...."
재호가 샤론을 생각하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다.
"외조부님 말씀이 맞았어.샤론은 최고의 여자야.
몸도 마음도 정신도 아름다운 내미지상의 여자.거기에 똑똑하기까지 하니...."
그 때 누군가 다가와 재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오빠 뭐하길래 내가 몇 번을 불러도 못 알아들어"
" 으응. 미실이 왔구나. "
눈 앞엔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미실이 어깨를 한참 내려온 금발머리카락에
눈보다 흰 얼굴을 보이며 초록빛 눈을 반짝이며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식당의 주위 남자들이 모두 이 쪽을 쳐다 보고 있었다.
어딜 가도 미실의 미모는 눈에 띄었다.
" 그래 방송국은 어떻더냐? "
" 생각보다 좋았어.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고...."
" 네가 미인이라서 친절한 건 아니고? "
" 오빠도 참....오늘 그 여자 봤어. 백장미."
" 그래. 상대할만 하겠더냐? "
" 좀 까칠해 보이던데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
후배 아나운서 중에 내게 가장 눈길을 주고 이것저것 물어 보던데....
같은 국제부 소속이라 더 관심 가지는 듯 하고"
" 내가 알려준 정보는 다 기억하지? "
" 그럼. 전략도 다 기억해. 장미를 통해 수림을 지배하고 제국과 상대한다. 맞지?"
" 그래. 아마 몇 달 후에 장미는 메인 뉴스 진행을 맡게 될 거야.
그 때 너도 보조 앵커로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라.
우리도 나름대로 협조하고 조치를 하마"
" 알았어. 배고픈데 저녁 먹자."
" 이런 ...일 얘기만 하느라 저녁도 늦었네. 뭘 먹을까? "
" 한정식 어때? 이 호텔 한정식 괜찮던데....."
대한 방송 임원실. 오랜만에 간부 회의가 열렸다.
요즘 대한방송과 대한일보는 사상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욱일승천하고 있었다.
간부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
연말을 맞아 사상 최대의 실적에 맞는 두둑한 성과금 지급도 이미 시행되었다.
지훈은 일선에서 은퇴한 모친을 대신해 사주 대리인 자격으로 주요 간부 회의에 참석했다.
" 오늘 마지막 안건은 내년부터 편성할 뉴스 앵커 교체 건입니다.
봄부터 시행하려고 했는데 이왕이면 새해부터 하는게 낫지 싶습니다."
" 1안은 남자 앵커 단독 진행 후보는 서건우 장우석, 2안은 여자 앵커 단독 진행 후보는 백장미 장인영,
3안은 남녀 혼성 진행이고 후보는 1,2안의 인물입니다. 각자 의견을 말해 보십시오."
임원들의 의견이 속출했다.
3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그 중 백장미와 서건우를 선호하였다.
2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한참을 임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던 지훈이 물었다.
"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4안 여성 앵커 투톱 체제는 어떨까요? "
" 투톱이라면 백장미, 장인영입니까? 아니면 다른 구체적으로 생각해 두신 것이 있습니까?"
" 평일에는 여성 앵커 두명이 진행을 하는 것입니다.
주말엔 남여 혼성으로 하고요.
일단 백장미를 메인으로 하고 신입인 한미실을 보조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토요일엔 백장미와 서건우 앵커, 일요일엔 한미실과 장우석 앵커 체제로 하는 겁니다."
" 그렇게 되면 다른 여성 앵커들이 설 자리가 아예 없는...."
" 다른 뉴스에 투입하면 되지요.
아니면 주말엔 백장미, 한미실이 빠지고 다른 여성 앵커들이 들어가든가."
" 한미실을 중용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
" 국제화 시대에 맞추자는 겁니다.
거기다가 외국인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하기에는 적임자라서요.
외국인 인터뷰 한다고 발음 안 되는 앵커가 말하고 화면 밖에서 통역해주는 코미디도 웃기고...
매일 앵커를 바꾸는 것도 힘들고 더빙도 녹화도 현실감이 떨어지니......
청와대에 근무하던 서혜림을 생각하면 됩니다.
통역 필요없이 대통령과 둘이서 모든 외국 정상들 상대하는 걸 도입해 보자는 겁니다."
" 백장미도 외국어를 곧잘 하지만 영어, 불어, 일어, 러시아어 정도입니다.
한미실과 같이 진행하면 우리 방송사는 아마 전세계 주요 언어를 생방으로 연결 가능한 시스템이 될 듯 합니다만...."
" 그런 논리면 주말도 두명이 진행을 해야겠군요."
" 이 기회에 다른 방송이 못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삼아 확실한 뉴스 독주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백장미, 한미실이면 누가 봐도 재색을 겸비한 최고의 투톱이 될 겁니다."
" 거기다가 실의에 잠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만 24세의 새파란 신입 앵커가 메인 뉴스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이 땅의 젊은이들이 힘을 얻는 효과도 상당할
겁니다.
수십년째 똑같은 시스템에 식상한 진행에 뉴스를 보지 않던 젊은이들이 적극 호응하리라 봅니다."
" 홍보부에서 시뮬레이션 한 번 해 보세요.
결과가 긍정적이면 그래로 밀어 부쳐 봅시다."
며칠 후 대한방송 홍보부에서 네 가지 안을 두고 실험을 한 결과 4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는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대한방송에서는 서둘러 백장미,한미실을 투톱으로 한 리허설을 수차례 가졌고 지훈이 참석한 가운데 지켜본 간부들은 흡족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지훈의 애초 제안대로 평일엔 백장미,한미실의 4안을 주말엔 백장미 서건우, 일요일엔 한미실 장우석의 3안을 보충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 21세기 앞서 가는 방송 대한에서 새로운 뉴스를 선보입니다.
새해부터 확 달라진 혁신적인 뉴스 기대해 주십시오. "
벌써 장안의 화재로 떠오른 대한방송의 뉴스에 대한 확신 넘치는 멘트에 사람들이 새해 저녁을 기다렸다.
그리고 새해 첫날 9시 뉴스가 시작되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두 여자가 나란히 카메라 앵글에 잡혔다.
" 여러분 새해 첫날 첫인사 드립니다 대한방송 9시의 앵커 백장미입니다."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한미실입니다."
뉴스가 진행되는 동안 지훈을 비롯한 대한방송 관계자들은 초조하게 반응을 기다렸다.
결과는 압도적인 채널 확보였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미실이 오른 것을 비롯하여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해외 내외국인들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다.
유창한 한국어와 수개국어을 하는 금발의 초록빛 눈을 가진 엞프외모를 자랑하는 방송가의 절대여신 한미실의 화려하고 전격적인 등장이었다.
그리고 백장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송가의 최고의 블루칩 아나운서가 되는 순간이었다.
" 하하하.장변호사님 성공입니다."
" 여러분 덕분입니다.어머니도 크게 기뻐하십니다."
" 그렇겠지요.
두 명의 절세 미녀 앵커가 번갈아 가며 외국인과 인터뷰하고 자막 처리없이 바로 통역을 해 주는 시스템은 우리 방송만이 가능할 겁니다."
" 암요 다른 방송사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수개 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미모의 앵커를 한명 구하기도 힘든 판국이니...."
" 젊은층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스마트폰 가지고 다니면서 우리 방송 녹화하는게 유행이랍니다.
외국어 발음도 기가 막히니 어학 전문가들도 살아 있는 고급어학 교재랍니다."
" 거기다가 초대 인사를 쩔쩔 헤매게 하는 허를 찌른 촌철살인식 질문은 지적 수준이 상당함을 입증해 주니...."
" 게다가 미모는 발군이라 왠만한 연예인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이니....
이게 다 장변호사님 어부인 덕분입니다."
" 그렇습니까? 그럼 한미실도 한수현 의원 보고 우리 방송사에 지원을...? "
" 예 면접때 그러더군요. 자신의 롤모델이라고요. "
" 언제 한 번 백장미, 한미실이 진행하는 뉴스나 특집프로그램에 한수현 의원 초대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 둘의 롤모델이니....."
" 그 한수현의원의 롤모델인 서혜림 시장을 같이 초대하는 건 어떨까요?"
" 한 명 더 있습니다 천억 비너스 이화란 교수 말입니다."
" 그렇게 5명을 스튜디오에 앉혀 놓으면 카메라맨이 눈 멀어 버릴 겁니다.
워낙 미모들이 탁월해서 말입니다."
" 제가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 그래 주시면 우리 방송사는 범에게 날개 다는 격이지요."
" 그 전에 백장미, 한미실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한 점을 알려 주는게 나을 듯 합니다.
두 사람의 일상사와 성장 과정들을 인간극장 형식으로 방송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오 그거 좋은 생각인데요. 백장미는 인간극장 프로에 부합할 겁니다.
부친의 자살에 모친의 의식불명에 남동생의 해와파병과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완전 의지의 한국인 가족이니까요."
" 한미실도 가능합니다 외조부가 한국인라서 알게 모르게 겪은 일들이 수두룩할 겁니다.
스위스에 거주하는 한미실 모친도 상당한 소재가 될 겁니다."
얼마 후 인간극장에는 백장미와 한미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장미와 미실의 성장 과정과 가족,주위 사람들과의 일상사는 보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장미 모친의 안타까운 사연, 미실 모친의 빼어난 미모도 상당한 화재가 되었다.
수형이 장미와 데이트 중이었다.
" 장미씨 고맙습니다. 방송 덕분에 제가 요즘 웃고 삽니다."
" 뭐가 말인가요? "
" 인간극장에 제가 남친으로 나온 것 말입니다.
친구들이 그거 보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머니도 흐뭇해 하시고 형님도 병원이 있는 건물이 등장해서 환자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 병원 건물이야 모자이크 처리 다 했잖아요."
" 요즘 시청자들 그 정도 보여 주면 다 알아서 찾아 옵니다."
" 잘 되었군요. 혼수도 못해 가는데 어머님께 그나마 면목이 서겠네요."
" 혼수 얘기는 더 할 필요 없습니다.
어머니는 주위에 예비 며느리 자랑하기 바쁘니까요."
" 그렇겠군요. 너무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재호가 미실과 거실에서 얘기 중이었다.
핫팬츠 ,나시 차림의 미실을 보며 재호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어떠냐? 백장미는 아직 별 반응이 없는 거냐? "
" 보기보다 상당히 신중하더군요.. 단 둘이 밥도 아직 못 먹었어요. "
" 그럼 연애 상담을 해 보든지.....
한국에 아는 남자 없다고 하면서 주위에 괜찮은 남자 소개해 달라고 말이다. "
" 그럴까 생각 중이예요. "
" 백장미를 넘어 서야 자연스럽게 한수현, 서혜림을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된다. "
" 장미, 수현, 혜림.....과연 어떤 개들일지...."
" 우리가 가진 정보에 의하면 똥개보다 못한 취급을 해도 기꺼이 짖는다고 들었다.
그들 모두를 직간접적으로 지배했던 비너스가 한 말이니 틀림없을 것이다."
" 오빤 제가 어째서 수림을 지배할 수 있다고 확신하세요? "
" 천향육색의 기운을 믿어라 그리고 네 미모와 젊음도 믿고...
그들중 가장 강한 상대가 혜림인데 혜림을 굴종시킨 헬레나가 너와 생김새가 아주 흡사하다.
한수현도 헬레나를 만났을 때 상당히 흔들렸다고 들었다.
장미는 몰라도 그 둘은 네게 무릎 꿇을 확율이 상당하다고 본다."
" 헬레나 언니야 뭐 워낙에 출중한 인물이고 카리스마도 엄청 났었으니...
오빠가 가르쳐준 개를 길들이는 법이 과연 통할까요? "
" 백발백중 통한다. 개는 개일 뿐이다
아무리 잘 나고 사회적으로 출세해도 그 본성은 못 속인다."
" 개목줄만 채우면 .....주인에게 꼬리 치는 천성 말이지요"
" 그래 너의 젊음과 미모면 충분하다. 느긋하게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 그렇게 할게요.헬레나 언니에게 이미 서혜림에 대한 주인의 대리인 자격도 받았으니..."
한미실의 조각 같은 미모에 슬며시 미소가 번졌다.
" 궁금하기는 하네. 천하의 한수현 서혜림이 내 앞에서 어떻게 굴종하게 될런지...
내가 가진 천향육색의 기운에 절대 항거 하지 못하고 절대 복종이라니..."
그런 미실의 표정을 보며 재호가 쓴웃음을 짓는다.
"얘가 작정하고 유혹하면 남자든 여자든 못 버틸거야.
천향육색, 예로부터 하늘에서 귀양온 우두머리 천사가 천향의 미를 육색으로 바꿔 태어나 현신한 것이니...
지배력이 좀 약하게 태어난 게 흠이긴 한데....카리스마가 헬레나 정도만 되었어도..."
엄청난 노력과 관리 덕분에 아직도 20대 초의 피부를 유지하며 아역 배우 시절 못지 않은 방부제 미모를 자랑한다.
얼굴 관리에만 한달에 투자하는 비용이 왠만한 셀러리맨 연봉일 정도로 그녀는 자신이 가진 권력의 밑천인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 중에서도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건 마르스의 정액이다.
제국의 의료팀이 로얄레벨에게만 공급하는 음료수와 영양제를 사라에게 받아 먹고 몸으로 흡수한 마르스의 정액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다.
말 그대로 노화를 방지하는 신의 선물이다.
수진도 헬렌도 마르스를 섬기는 여인들이 모두 남다른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이라 필사적으로 그와 섹스할 기회를 노린다.
" 후후 이 정도면 아직도 괜찮은데..."
전신거울에 비친 자신의 물기 젖은 몸매를 보던 수진이 욕실을 걸어 나간다.
욕실 앞에 수창이 엎드려 있다.등에는 타월이 담긴 바구니가 놓여 있다.
" 닦아."
수창이 황송한 듯 떨리는 손으로 등의 바구니를 내리고는 타월을 꺼내어 수진의 몸을 닦는다.
수창이 가장 황홀해 하는 순간이다.일년에 몇 번 수진이 원할 때만 가능한 봉사였다.
만인이 흠모하는 탑급 여신의 알몸을 닦는 이 순간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수진이 자신의 알몸을 떨리는 손으로 닦는 수창에게 묻는다.
" 내가 좋으냐? "
" 주인님. 제가 어찌 감히..."
" 괜찮다 말해 봐라.내가 그렇게 좋으냐? "
" 예 표현 못할 정도로 좋아하고 숭배합니다."
수진이 흐뭇하게 웃더니 알몸으로 화장대 의자에 앉는다.
수창이 기어가 옆에 엎드린다.
" 그 동안 고생 많았다. 내가 마르스님께 네 놈을 용서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다음 달부터 대한 방송에 출근하게 될 거야. 교양국 경력 피디로 말이다."
" 감사합니다. 주인님"
" 그러게 왜 마르스님 경고를 무시하고 수현을 함부로 걷어 찼냐?
마르스가 그 때 얼마나 분노했던지 네 놈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 제가 어리섞고 주제 넘어서 그랬습니다."
" 그렇게 수현을 배신하고 미향을 선택했으면 내 유혹에 넘어 오지 말았어야지.
마르스님 명령을 받은 내가 유혹한다고 달랑 넘어와 개가 되겠다고 해 놓고
내가 한국에 없는 틈에 다시 미향의 유혹을 받아 결혼을 하다니...
그 때 네 놈 운명은 결정된 거야.
마르스님이 네 놈 같은 놈은 좆과 불알 찰 자격이 없다고 하시더라..."
" 그 때 미향이 아닌 수현에게 돌아가려고 했지만 마르스님이 그렇게 하면 죽여 버린다고..."
" 당연하지. 네 놈 같이 알량한 낯짝 믿고 발정난 개같은 놈에게 귀한 누이를 내어 줄 마르스가 아니다."
" 그런데 하필이면 왜 대한방송입니까? 미향도 대한으로 옮긴 마당에 저까지..."
" 거기가 네 놈 능력을 발휘하기에 제일 좋으니까.
한가지 더 이유가 있는데...한수현을 네 놈이 다시 길들여야겠다."
수창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 주인님 제가 무슨 면목으로 수현을 다시...마르스님이 알게 되면"
" 마르스님 명령이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한수현 개로 접수해."
" 사내 구실도 못하는 제가 무슨 재주로..."
" 중국의 환관들은 좆이나 불알이 있어서 황후나 태후, 공주들을 갖고 놀았더냐?
궁녀들이 황제의 침전에 들기 전 환관들에게 이미 알몸을 보이는 건 왜 그랬을까?
장담하는데 궁녀 출신의 후궁들 상당수는 모두 환관들에게 알몸 보이고
환관들의 갖가지 변태 행각을 알몸으로 받아 들이고 거액의 뇌물을 바친 뒤에야 황제를 모실 기회를 가졌다고
본다. "
" 자신 없습니다 벼룩도 낯짝이 있지.."
" 멍청한 놈. 네 놈은 한수현에 대해 세상 누구도 갖지 못한 기득권이 있다.
한수현의 순결을 가진 한수현의 첫주인이라는 권리...그걸 잘 생각해라."
" 알겠습니다 주인님"
" 미향에게 들으니 그 동안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을 구상해 만들어 놓았다며..."
" 그저 시간 날 때 예능 교양 할 것 없이 이것저것 좀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 최종 면접 때 그 중 몇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가거라.
형식적 절차이긴 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줘야지"
말을 마친 수진이 돌아 앉으며 발을 내민다.
" 핥아.개처럼...."
" 예 주인님."
수창이 납짝 엎드려 배까지 바닥에 대고는 수진의 잘 관리된 하얀 발을 핥는다.
감히 손으로 만지지조차 못하는 귀한 주인의 고귀한 발을 핥으며 수창이 감격해 한다.
재호는 호텔 레스토랑에 앉아 창밖의 눈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에스그룹을 그만둔 후 지난 수년간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이 이끄는 백호와 현무 조직을 내실 있게 키워 놓았다.
지난 해 가을 외조부를 뵈러 갔을때 그 곁엔 스위스에서 본 이모의 딸 미실이 있었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외조부인 우윤옹의 곁에서 엄격한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외조부가 재호에게 미실을 맡기며 같이 상경한 후 재호는 미실과 같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복층구조라 위층과 아래층으로 생활 공간은 독립되어 최대한 사생활은 보장되었다.
그리고 우윤옹의 명을 받아 청룡단과 주작단을 이끄는 사촌들과 논의한 후 미실을 대한방송에 입사하도록 했다.
" 미실이 잘 할 수 있을까?
백장미, 한수현, 서혜림으로 연결된 라인을 잡아야만 하는데...."
재호가 샤론을 생각하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다.
"외조부님 말씀이 맞았어.샤론은 최고의 여자야.
몸도 마음도 정신도 아름다운 내미지상의 여자.거기에 똑똑하기까지 하니...."
그 때 누군가 다가와 재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오빠 뭐하길래 내가 몇 번을 불러도 못 알아들어"
" 으응. 미실이 왔구나. "
눈 앞엔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미실이 어깨를 한참 내려온 금발머리카락에
눈보다 흰 얼굴을 보이며 초록빛 눈을 반짝이며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식당의 주위 남자들이 모두 이 쪽을 쳐다 보고 있었다.
어딜 가도 미실의 미모는 눈에 띄었다.
" 그래 방송국은 어떻더냐? "
" 생각보다 좋았어.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고...."
" 네가 미인이라서 친절한 건 아니고? "
" 오빠도 참....오늘 그 여자 봤어. 백장미."
" 그래. 상대할만 하겠더냐? "
" 좀 까칠해 보이던데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
후배 아나운서 중에 내게 가장 눈길을 주고 이것저것 물어 보던데....
같은 국제부 소속이라 더 관심 가지는 듯 하고"
" 내가 알려준 정보는 다 기억하지? "
" 그럼. 전략도 다 기억해. 장미를 통해 수림을 지배하고 제국과 상대한다. 맞지?"
" 그래. 아마 몇 달 후에 장미는 메인 뉴스 진행을 맡게 될 거야.
그 때 너도 보조 앵커로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라.
우리도 나름대로 협조하고 조치를 하마"
" 알았어. 배고픈데 저녁 먹자."
" 이런 ...일 얘기만 하느라 저녁도 늦었네. 뭘 먹을까? "
" 한정식 어때? 이 호텔 한정식 괜찮던데....."
대한 방송 임원실. 오랜만에 간부 회의가 열렸다.
요즘 대한방송과 대한일보는 사상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욱일승천하고 있었다.
간부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
연말을 맞아 사상 최대의 실적에 맞는 두둑한 성과금 지급도 이미 시행되었다.
지훈은 일선에서 은퇴한 모친을 대신해 사주 대리인 자격으로 주요 간부 회의에 참석했다.
" 오늘 마지막 안건은 내년부터 편성할 뉴스 앵커 교체 건입니다.
봄부터 시행하려고 했는데 이왕이면 새해부터 하는게 낫지 싶습니다."
" 1안은 남자 앵커 단독 진행 후보는 서건우 장우석, 2안은 여자 앵커 단독 진행 후보는 백장미 장인영,
3안은 남녀 혼성 진행이고 후보는 1,2안의 인물입니다. 각자 의견을 말해 보십시오."
임원들의 의견이 속출했다.
3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그 중 백장미와 서건우를 선호하였다.
2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한참을 임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던 지훈이 물었다.
"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4안 여성 앵커 투톱 체제는 어떨까요? "
" 투톱이라면 백장미, 장인영입니까? 아니면 다른 구체적으로 생각해 두신 것이 있습니까?"
" 평일에는 여성 앵커 두명이 진행을 하는 것입니다.
주말엔 남여 혼성으로 하고요.
일단 백장미를 메인으로 하고 신입인 한미실을 보조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토요일엔 백장미와 서건우 앵커, 일요일엔 한미실과 장우석 앵커 체제로 하는 겁니다."
" 그렇게 되면 다른 여성 앵커들이 설 자리가 아예 없는...."
" 다른 뉴스에 투입하면 되지요.
아니면 주말엔 백장미, 한미실이 빠지고 다른 여성 앵커들이 들어가든가."
" 한미실을 중용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
" 국제화 시대에 맞추자는 겁니다.
거기다가 외국인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하기에는 적임자라서요.
외국인 인터뷰 한다고 발음 안 되는 앵커가 말하고 화면 밖에서 통역해주는 코미디도 웃기고...
매일 앵커를 바꾸는 것도 힘들고 더빙도 녹화도 현실감이 떨어지니......
청와대에 근무하던 서혜림을 생각하면 됩니다.
통역 필요없이 대통령과 둘이서 모든 외국 정상들 상대하는 걸 도입해 보자는 겁니다."
" 백장미도 외국어를 곧잘 하지만 영어, 불어, 일어, 러시아어 정도입니다.
한미실과 같이 진행하면 우리 방송사는 아마 전세계 주요 언어를 생방으로 연결 가능한 시스템이 될 듯 합니다만...."
" 그런 논리면 주말도 두명이 진행을 해야겠군요."
" 이 기회에 다른 방송이 못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삼아 확실한 뉴스 독주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백장미, 한미실이면 누가 봐도 재색을 겸비한 최고의 투톱이 될 겁니다."
" 거기다가 실의에 잠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만 24세의 새파란 신입 앵커가 메인 뉴스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이 땅의 젊은이들이 힘을 얻는 효과도 상당할
겁니다.
수십년째 똑같은 시스템에 식상한 진행에 뉴스를 보지 않던 젊은이들이 적극 호응하리라 봅니다."
" 홍보부에서 시뮬레이션 한 번 해 보세요.
결과가 긍정적이면 그래로 밀어 부쳐 봅시다."
며칠 후 대한방송 홍보부에서 네 가지 안을 두고 실험을 한 결과 4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는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대한방송에서는 서둘러 백장미,한미실을 투톱으로 한 리허설을 수차례 가졌고 지훈이 참석한 가운데 지켜본 간부들은 흡족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지훈의 애초 제안대로 평일엔 백장미,한미실의 4안을 주말엔 백장미 서건우, 일요일엔 한미실 장우석의 3안을 보충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 21세기 앞서 가는 방송 대한에서 새로운 뉴스를 선보입니다.
새해부터 확 달라진 혁신적인 뉴스 기대해 주십시오. "
벌써 장안의 화재로 떠오른 대한방송의 뉴스에 대한 확신 넘치는 멘트에 사람들이 새해 저녁을 기다렸다.
그리고 새해 첫날 9시 뉴스가 시작되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두 여자가 나란히 카메라 앵글에 잡혔다.
" 여러분 새해 첫날 첫인사 드립니다 대한방송 9시의 앵커 백장미입니다."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한미실입니다."
뉴스가 진행되는 동안 지훈을 비롯한 대한방송 관계자들은 초조하게 반응을 기다렸다.
결과는 압도적인 채널 확보였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미실이 오른 것을 비롯하여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해외 내외국인들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다.
유창한 한국어와 수개국어을 하는 금발의 초록빛 눈을 가진 엞프외모를 자랑하는 방송가의 절대여신 한미실의 화려하고 전격적인 등장이었다.
그리고 백장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송가의 최고의 블루칩 아나운서가 되는 순간이었다.
" 하하하.장변호사님 성공입니다."
" 여러분 덕분입니다.어머니도 크게 기뻐하십니다."
" 그렇겠지요.
두 명의 절세 미녀 앵커가 번갈아 가며 외국인과 인터뷰하고 자막 처리없이 바로 통역을 해 주는 시스템은 우리 방송만이 가능할 겁니다."
" 암요 다른 방송사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수개 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미모의 앵커를 한명 구하기도 힘든 판국이니...."
" 젊은층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스마트폰 가지고 다니면서 우리 방송 녹화하는게 유행이랍니다.
외국어 발음도 기가 막히니 어학 전문가들도 살아 있는 고급어학 교재랍니다."
" 거기다가 초대 인사를 쩔쩔 헤매게 하는 허를 찌른 촌철살인식 질문은 지적 수준이 상당함을 입증해 주니...."
" 게다가 미모는 발군이라 왠만한 연예인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이니....
이게 다 장변호사님 어부인 덕분입니다."
" 그렇습니까? 그럼 한미실도 한수현 의원 보고 우리 방송사에 지원을...? "
" 예 면접때 그러더군요. 자신의 롤모델이라고요. "
" 언제 한 번 백장미, 한미실이 진행하는 뉴스나 특집프로그램에 한수현 의원 초대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 둘의 롤모델이니....."
" 그 한수현의원의 롤모델인 서혜림 시장을 같이 초대하는 건 어떨까요?"
" 한 명 더 있습니다 천억 비너스 이화란 교수 말입니다."
" 그렇게 5명을 스튜디오에 앉혀 놓으면 카메라맨이 눈 멀어 버릴 겁니다.
워낙 미모들이 탁월해서 말입니다."
" 제가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 그래 주시면 우리 방송사는 범에게 날개 다는 격이지요."
" 그 전에 백장미, 한미실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한 점을 알려 주는게 나을 듯 합니다.
두 사람의 일상사와 성장 과정들을 인간극장 형식으로 방송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오 그거 좋은 생각인데요. 백장미는 인간극장 프로에 부합할 겁니다.
부친의 자살에 모친의 의식불명에 남동생의 해와파병과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완전 의지의 한국인 가족이니까요."
" 한미실도 가능합니다 외조부가 한국인라서 알게 모르게 겪은 일들이 수두룩할 겁니다.
스위스에 거주하는 한미실 모친도 상당한 소재가 될 겁니다."
얼마 후 인간극장에는 백장미와 한미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장미와 미실의 성장 과정과 가족,주위 사람들과의 일상사는 보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장미 모친의 안타까운 사연, 미실 모친의 빼어난 미모도 상당한 화재가 되었다.
수형이 장미와 데이트 중이었다.
" 장미씨 고맙습니다. 방송 덕분에 제가 요즘 웃고 삽니다."
" 뭐가 말인가요? "
" 인간극장에 제가 남친으로 나온 것 말입니다.
친구들이 그거 보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머니도 흐뭇해 하시고 형님도 병원이 있는 건물이 등장해서 환자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 병원 건물이야 모자이크 처리 다 했잖아요."
" 요즘 시청자들 그 정도 보여 주면 다 알아서 찾아 옵니다."
" 잘 되었군요. 혼수도 못해 가는데 어머님께 그나마 면목이 서겠네요."
" 혼수 얘기는 더 할 필요 없습니다.
어머니는 주위에 예비 며느리 자랑하기 바쁘니까요."
" 그렇겠군요. 너무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재호가 미실과 거실에서 얘기 중이었다.
핫팬츠 ,나시 차림의 미실을 보며 재호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어떠냐? 백장미는 아직 별 반응이 없는 거냐? "
" 보기보다 상당히 신중하더군요.. 단 둘이 밥도 아직 못 먹었어요. "
" 그럼 연애 상담을 해 보든지.....
한국에 아는 남자 없다고 하면서 주위에 괜찮은 남자 소개해 달라고 말이다. "
" 그럴까 생각 중이예요. "
" 백장미를 넘어 서야 자연스럽게 한수현, 서혜림을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된다. "
" 장미, 수현, 혜림.....과연 어떤 개들일지...."
" 우리가 가진 정보에 의하면 똥개보다 못한 취급을 해도 기꺼이 짖는다고 들었다.
그들 모두를 직간접적으로 지배했던 비너스가 한 말이니 틀림없을 것이다."
" 오빤 제가 어째서 수림을 지배할 수 있다고 확신하세요? "
" 천향육색의 기운을 믿어라 그리고 네 미모와 젊음도 믿고...
그들중 가장 강한 상대가 혜림인데 혜림을 굴종시킨 헬레나가 너와 생김새가 아주 흡사하다.
한수현도 헬레나를 만났을 때 상당히 흔들렸다고 들었다.
장미는 몰라도 그 둘은 네게 무릎 꿇을 확율이 상당하다고 본다."
" 헬레나 언니야 뭐 워낙에 출중한 인물이고 카리스마도 엄청 났었으니...
오빠가 가르쳐준 개를 길들이는 법이 과연 통할까요? "
" 백발백중 통한다. 개는 개일 뿐이다
아무리 잘 나고 사회적으로 출세해도 그 본성은 못 속인다."
" 개목줄만 채우면 .....주인에게 꼬리 치는 천성 말이지요"
" 그래 너의 젊음과 미모면 충분하다. 느긋하게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 그렇게 할게요.헬레나 언니에게 이미 서혜림에 대한 주인의 대리인 자격도 받았으니..."
한미실의 조각 같은 미모에 슬며시 미소가 번졌다.
" 궁금하기는 하네. 천하의 한수현 서혜림이 내 앞에서 어떻게 굴종하게 될런지...
내가 가진 천향육색의 기운에 절대 항거 하지 못하고 절대 복종이라니..."
그런 미실의 표정을 보며 재호가 쓴웃음을 짓는다.
"얘가 작정하고 유혹하면 남자든 여자든 못 버틸거야.
천향육색, 예로부터 하늘에서 귀양온 우두머리 천사가 천향의 미를 육색으로 바꿔 태어나 현신한 것이니...
지배력이 좀 약하게 태어난 게 흠이긴 한데....카리스마가 헬레나 정도만 되었어도..."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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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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