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문의 저택에 자리한 제우스의 침실.
삼십대의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몸을 드러내고 흔들 의자에 앉아 있는 헤라의 옆에는 제우스가 네발로 엎드려 있다.감히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네발로 엎드린 제우스의 목엔 개목줄이 채워져 있었다.
헤라가 흔들 의자 옆의 협탁위 리더줄을 들더니 개목줄에 걸고는 거칠게 자신의 아랫도리로 잡아당기며 명령한다.
" 아더 냄새 맡아.."
" 감사합니다 헤라주인님."
아더의 얼굴이 헤라의 황금 수풀을 지나 촉촉한 보지를 향한다.
그리고는 크게 호흡을 하며 헤라의 암내를 들이 마시기 시작한다.
헤라가 그런 아더의 머리를 쓰다 듬으며 말한다.
" 아더 오늘 한국의 제주도에서 훈련 받은 수캐모습을 영상으로 보내 왔어.
아더 대신 내 보지를 차지할 주인님으로 섬겨야 해..."
" 그런 일은 거부해야...."
" 거부? 그럼 수캐 대신 수많은 사내를 상대해야 하는 창녀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싫어.내 보지는 수캐가 차지하고 내 항문은 주인님이 차지하는 게 더 나아...
아더는 그 두 구멍 청소원이고..."
" 헤라...그렇게까지..."
" 그렇게 해야 해.
아더가 개처럼 내 하이힐 냄새나 맡는 사진을 내가 주인님들과 그리스에 있을 때 보내 왔을 때 이미 모든 건 끝난거야. 그 사진 보고 주인님들은 나를 수캐와 교미나 하는 개로 길들이기로 결정했어.
나를 지키던 제우스라는 최후의 울타리가 무너진 상태인데 내가 뭘 거부하겠어.."
" 그건 헤라님의 행복을 위해서...."
" 행복해.마르스님과 비너스의 육변기 똥개로 길들여지며 마음껏 욕망을 발산할 수 있어서....
나도 모르던 내 본성을 일깨워 준 주인님들에게 복종하는 게 더없이 행복해.단지 아더에게 좀 미안하지만..."
" 아닙니다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저와 결혼해서 딸까지 않아 주셨고 남편으로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아닌 종으로 헤라님을 섬기는 행복을 또 한번 누리겠습니다."
" 고마워 아더....생각보다 힘들지도 몰라....
아더가 냄새나 맡을 수 있는 내 보지를 수캐가 차지하는 걸 보는 게.. "
" 헤라, 당신만 행복하다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 고마워요.언제나 나를 먼저 생각해 줘서. 다음 생에선 내가 당신을 극진히 섬길게"
" 혹 마르스가 비키를 노린다는 낌새는 못 느꼈는지..."
" 글쎄.아직 모르겠는데...사라가 두 눈 뜨고 있는데 설마 그럴려구."
잠시 후 침대에 누운 헤라의 온 몸을 제우스가 주무르기 시작한다.
제우스 자신의 것이지만 자신이 마음대로 못하는 헤라의 몸은 시간이 갈수록 농익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신녀님 말씀대로면 마르스가 비키를 노린다.
그리고 비키가 마르스를 지배한다고 했는데...
제왕을 지배할 운명을 타고난 비키라고..."
제우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반백이 넘어 얻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막내딸의 아름다운 미모를 생각하며
딸바보 아빠처럼 희죽거리며 웃는다.
"그만하고 일찍 자요.내일 별가문의 황후가 돌아 오는 날이잖아요."
제우스가 헤라의 말에 가벼운 미소를 짓는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른 제국 역사상 최고의 실권을 쥔 황후,
별가문의 안주인 글로리아 혜림 루빈스타인이 드디어 제국으로 정식 입성하는 날이 다가왔다.
새해가 며칠 지난 한겨울.
오대호가 얼어 붙은 가운데서도 그 주위의 제국의 세가문에는 봄날 같은 훈훈한 들뜬 흥겨운 기운이 감돈다.
오래 동안 빈자리였던 별가문의 황후가 드디어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 오는 것이다.
별가문이 영위하는 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표하여
주요 임원들이 제국의 진입로 숲앞에 모여 그들의 황후를 기다린다.
그 수만 해도 수백명이 넘는다.
이들에겐 별가문의 황후가 절대 충성의 대상, 자신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신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이번 황후 글로리아 혜림은 그냥 이름뿐만이 아닌 명실상부 최대 지분을 가진 실권자이다.
특별히 초청받은 해가문과 달가문의 관련 인사들도 제국으로 들어 가는 숲앞에서 초조하게 대기한다.
멀리서 비행기가 다가오더니 진입로에서 좀 떨어진 비행장으로 내린다.
해달별이 삼각형 모양으로 선명한 제국 로얄의 전용기.
전용기가 도착하고 한참 후 수십대의 고급 차량이 천천히 다가온다.
대기 중이던 사람들이 재빨리 진입로에 늘어 서더니
차량이 지나가면 박수를 치며 각자 손에 쥔 꽃을 던지고 환영의 폭죽을 터트린다.
그리고는 주차 중이던 자신들의 차량을 뒤로 하고 걸어서 제국의 본거지로 진입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자신들은 평생 오지 못할 제국의 터전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황송한 일인데
오늘은 제국에서 황후를 맞이한 기념으로 파티에서 제공할 산해진미 잔치 음식을 기대하며 제국의 세가문 중
유일하게 문이 열린 별가문에 마련된 거대한 파티장으로 들어간다.
혜림이 탄 차량이 별가문의 거대한 정원 마당에 도착한다.
제우스와 헤라를 비롯한 로얄들이 마중나와 서 있다.
정장 차림의 아론이 내리더니 곧 이어 혜림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들의 눈빛이 혜림이 입은 의상을 보며 경탄을 자아낸다.
아주 오래 전의 의상을 재현한 듯 하다.
바로 신라 여왕의 복색이었다.
사뿐히 걸어 온 혜림이 제국의 1인자 제우스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 추위에도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제우스님"
" 어서 오시오.신혼 여행은 즐거웠소? "
" 예 덕분에 잊지 못할 여행이었습니다"
" 못난 동생 아론을 잘 부탁드리오"
혜림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로얄들과 돌아가며 인사를 한다.
샤론이 다가와 혜림을 안는다.
" 새언니.꿈만 같아.혜림이 내 새언니가 되다니..."
" 샤론 나도 기뻐.네가 내 시누이가 되어서."
로얄들이 먼저 들어간 파티장으로 초대 받은 사람들이 들어가 흥겨운 파티가 시작된다.
혜림이 별가문의 황후만이 사용하는 저택으로 들어간다.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희주와 희경이었다.
" 주인님 잘 다녀 오셨어요? "
" 그래.덕분에 좋은 허니문이었다."
" 아론님은 좋은 남편일 거예요."
" 그럼 철이 좀 없어서 문제지만...."
" 남자는 죽을 때까지 철이 없다고 우리 어머니도 그러시더군요."
" 그런가? 내가 없는 그 동안 너희들이 고생이 많았다."
" 주인님이 평소에 워낙 잘 해 놓으셔서 별 무리 없이 잘 유지했을 뿐이예요"
" 이제 본격적인 시작인가 우리의 계획이...각오는 되어 있겠지? "
" 물론입니다. 주인님..."
" 좋아. 우선 이 옷부터 갈아 입자. 안 입던 옷 입고 있자니 너무 불편하구나"
희주와 희경이 혜림이 걸친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귀금속이 수놓인 가죽신까지 벗기고 비단으로 만든 예전식 고의까지 다 벗긴 혜림의 알몸은 눈이 부신다.
희주와 희경이 멍하게 쳐다본다.
" 도대체 주인님은 나이를 어디로 먹는지...갈수록 더욱 아름다워져요."
" 아부성 발언이지만 듣기는 좋구나."
" 절대 아부가 아니예요."
희주와 희경이 준비해 놓은 피티용 의상을 가져와 혜림에게 입힌다.
아테네 여신의 차림이었다.
차고 도도한 혜림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여신의 복장과 보석.
거기에 수제로 만든 귀금속이 수놓인 하이힐까지 신은 혜림이 천천히 파티장으로 걸어간다.
희주와 희경이 뒤를 따르며 흐뭇하게 웃는다.
파티장은 혜림의 입장과 함께 환호성이 울리며 절정의 분위기로 치닫는다.
아론과 나란히 선 새신부 혜림의 모습은 좌중을 압도할 아름다움을 뽑낸다.
멀리서 혜림을 지켜 보는 마르스의 눈빛이 이채롭다.
"혜림 드디어 그 자리까지 올라 갔구나.축하해."
사라의 표정이 묘하다.
"축하해요.혜림.나의 여신 나의 어린 날의 주인님....
그리고 각오해.나의 개로 다시 길들여지게 될 것을.."
아론과 혜림의 정열적인 키스와 이어진 블루스를 시작으로 파티는 더욱 성대하게 시작되었다.
알렉스가 다가가 숙모인 혜림에게 춤을 청하자 아론이 아쉬운 듯 양보한다.
" 축하드려요 혜림님."
" 고마워 알렉스."
" 제가 혜림을 이대로 포기할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답고 도도하고 똑똑한 꽃을..."
" 알렉스.난 이젠 유부녀야. 너를 좋아 하는 엘레나를 잘 챙기렴.좋은 아가씨더라"
" 잘 챙기고 있어요.애인이 아닌 존재지만..."
" 그 말은 엘레나는 결국..."
" 엘레나가 원했어요.나의 개로 살 것을 맹세했어요"
" 난 네 엄마 레아와 같은 나이야."
" 상관 없어요. 레아도 내친구 이강과 잘 지내는데...
아들이 보고 있어도 이강이 좋아서 아주 죽고 못 살아요."
혜림이 알렉스의 뺨에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알렉스 내가 해 줄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자리로 걸어 가는 혜림의 뒷모습을 알렉스가 바라본다.
파티장 한 쪽에서 칵테일을 마시던 엘레나의 시선이 그런 알렉스를 하염 없이 바라본다.
그리고 그런 동생 엘레나를 헬렌이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바라본다.
" 엘레나.부질 없는 짓을 하는구나.알렉스는 절대 널 황후감으로 보지 않을거야."
파티의 주인공 혜림을 바라 보는 시선은 각자의 욕망에 따라 다 달랐다.
혜림이 로얄석 자리에 앉아 가볍게 목을 축이고 있을 때 청량한 목소리가 들린다.
다들 흥겨운 분위기에서 춤을 추느라 주위엔 아무도 없다.
" 드디어 이렇게 만나 뵙는군요"
혜림이 쳐다 보자 처음 보는 듯한 얼굴의 요정 같은 미모의 소녀가 생글거리며 서 있었다.
" 저 비키예요. 빅토리아 루빈스타인...."
" 아.제우스님의 막내 딸.많이 컸구나....어느새... "
비키가 혜림의 손등에 키스를 하더니 옆자리에 앉는다.
" 숙모님께서 몇 년을 살던 제국의 터전을 벗어난 이후 오늘까지 한 번도 들리지 않았지요.
전 그 동안 여기서 태어나 자랐어요.
사라,샤론언니와 레아 숙모,알렉스,이강 오빠에게 글로리아 혜림 얘기를 갓난아기 때부터 자장가처럼 동화처럼 듣고 자랐어요."
" 그랬구나.별 재미도 들을 얘기도 없었을텐데."
" 좀 자라서는 부모님에게 혜림을 롤모델로 하라는 얘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고....
학교에 가서도 제국 영재학교의 전설 혜림님 얘기를 선생님들로부터 또 수도 없이 듣고 지금껏 살았어요"
" 요즘 학교에서는 교재가 부족하나 보구나 나를 부교재로 써야 할 만큼..."
" 숙모님께서 15세에 제국 영재학교 전과정을 졸업하고 대학진학을 미루고
16세부터 수년간 학교에서 후배를 가르친 교사를 했을 때 그 때 직접 만드신 교재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요.
교재 볼 때마다 감탄할 정도고 솔직히 기가 죽어요.
교재 만든 저자를 얘기하다보니 혜림님 이름과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학창시절의 전설은 절로 학생들에게 알려지게 되구요."
" 음.그 교재...공짜라서 그냥 쓰는 모양이구나."
비키가 목이 마른지 음료수를 들이키고는 말을 잇는다.
"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제일 좋아 하는 장소가 어딘지 아세요? "
순간 혜림의 얼굴이 긴장한다.
" 이건 나와 글럼만 아는 암호 문구인데...비키가 어떻게?"
" 숲이다. 지혜의 숲...그 숲엔 뭐가 있을까? "
" 그 숲에는 사랑이 있어요.여신과 요정들의 꿈같은 사랑이요"
혜림이 비키를 새삼스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 하이디 글럼, 제 주인님께서 말씀 하셨어요.
제 주인님이 경배하며 무릎을 꿇는 여신이 혜림님이라고요.
자신은 여신을 시종드는 요정일 뿐이라고 하셨어요."
" 비키 너.....설마....작은 요정인...거야?"
" 예. 짐작하신대로예요.
글럼님께서는 저를 혜림님을 섬기는 숨은 작은 요정으로 살 것을 하는 조건을 제가 수용하자
저를 받아 들였어요"
" 요정은 동화에서나 존재하는 것. 현실에서 요정은 없다."
" 알아요 현실에서는 개로 살아야 한다는 걸.."
" 비키야 그 길은 고통스럽고 힘든 길...난 네게 그 길을 권하지 않는다."
" 제가 원하고 원한 일이예요.오늘은 제가 섬길 큰주인 여신님을 직접 뵙는 영광스러운 날이예요.
언제든 저를 뜻대로 개처럼 길들이고 우마처럼 부리세요."
" 비키야..."
" 글럼님께서는 제 몸의 순결을 아직 건드리지 않으셨어요.
그건 큰주인인 여신 아테님이 행하셔야 한다면서...
제 순결을 아테네여신께 바칠 날을 기다릴게요."
" 비키야.내가 감당하기 어렵구나."
" 제 아버지 제우스님이 숙모님 부모에게 저지른 일들 우연히 들었어요.
저를 혜림님께 온전히 바치니 아버지는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 비키야...이미 용서했다.제국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한다."
" 사라 언니를 불쌓하게 가엽게 여겨 주세요.언니는 숙모님을 아직도 사랑해요.
마르스를 차지하려는 욕심과 이기심,시기심에 숙모님을 괴롭혔지만 본심은 그게 아니예요."
" 그건 내가 알아서 하마"
" 고마워요.나의 숙모님, 그리고 나의 여신, 나의 주인님."
잠시 후 혜림과 비키가 경쾌하게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사라와 춤을 추던 마르스의 눈길이 그 모습을 보더니 복잡한 빛을 보인다.
혜림의 품에서 한껏 미소를 짓는 비키를 보는 사라의 표정은 잔뜩 일그러진다.
그건 혜림을 안고 있는 비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질투의 감정표출이었다.
파티가 끝나고 뒷정리가 말끔히 된 별가문.
샤론이 혜림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다.
" 혜림, 오늘밤만은 우리 가문에서의 첫날밤이니만큼 부디 아론오빠를 잘 받들어서 씨를 받아줘.
사내로서 수컷으로 대해줘.내가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야"
" 샤론 왜 그렇게까지 아론의 후세를 보는 것에 집착을 하지? "
" 넌 모를거야.돌아 가신 선대 제우스인 아버지의 세번째 헤라의 소생인 우리 어린 남매가
배다른 형제들 사이에서 얼마나 외로웠었는지를....
아론이 똑똑한 혜림 너를 얼마나 수십년을 두고 갈구했는지를..."
" 하지만 아론은 내게는..."
" 혜림이 거느리는 수많은 개들 중 하나겠지.
단 하나만 들어 주면 되. 혜림 네가 아론의 씨를 받아 아기를 낳는 것.
내가 어머니의 유언을 지킬 기회를 줘.
제국의 별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조기 교육받고 불철주야 노력하느라 아론은 어머니 곁에 거의 있지를 못했고 그런 어머니의 한숨을 내가 달려야 했지."
" 샤론 네가 그래서 어릴 때부터 심지가 깊었구나"
" 어머니의 살아 생전 입버릇처럼 한 말이 결국 유언도 같은 말이었지만...
아론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여자를 배우자로 삼게 해 대를 이으라 했어.
그 유언을 내가 아론에게 전해 줬고...
아론이 혜림 너를 보자마자 한 눈에 알아보고 지금까지 기다린 게
내가 지금껏 본 아론이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야."
" 너무 오랜 기다림이었지.난 아론에겐 상처만 안겨 준..."
" 난 알아. 혜림이 얼마나 속으로는 아론을 아끼는지를...."
샤론이 작은 상자를 건낸다.
혜림이 열어본다. 창녀들이 즐겨 입는 망사 속옷과 가터벨트였다.
" 샤론 너...설마 이걸 나보고 입으라고..."
" 오늘밤 혜림은 철저히 창녀가 되는거야. 아론만을 위한..."
" 좋아 네 소원이니 들어주지.
내가 한국으로 가고 나면 나를 대신해 여기 머물며 별가문의 황후 노릇을 샤론이 해 줘."
" 그럴게.여기서 아론과 혜림의 아기를 키우며 조용히 지낼 거야"
샤론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선다.
혜림이 샤워를 마치고 화장을 한 후 난감한 표정으로 속옷을 입는다.
젖가슴을 다 드러낸 브래지어에 삼각지와 숲이 다 보이고 엉덩이는 비치는 밑트임 망사 팬티.
망사 그물 스타킹 차림이 비치는 전신 거울을 보며
얼굴을 붉히던 혜림이 마지막으로 가터벨트를 채우고는 침대로 향해 수줍은 신부처럼 아론을 기다린다.
형인 아더 아벨과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돌아오던 아론이 흠칫한다.
샤론이 방문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아론을 보더니 한마디 한다.
" 오늘밤 혜림은 창녀가 될 거야. 마음대로 다뤄.
그렇게 해서 혜림에게 수컷으로서의 위용을 보여."
" 샤론 너 무슨 짓을..."
" 내가 애원했어.오늘밤만은 오빠를 위한 창녀가 되어 씨를 받아 달라고..."
아론이 샤론을 가볍게 안아준다.
" 고맙다 샤론....네 소원대로 꼭 조카를 키우게 해 주마."
아론이 침실로 들어서자 혜림이 이불을 덮은 채로 얼굴이 벌개진 고개만 내민다.
" 저기...아론....나 지금..."
" 오늘만은 창녀라며? 창녀가 고객에게 말버릇이 고약하네."
" 당장 침대에서 내려와 내 옷부터 벗겨"
" 예.손님"
" 손님이 아니라 오빠라고 불러"
" 예 오빠..."
혜림이 입술을 깨물더니 이불을 걷어 차고 온 몸을 드러낸다.
아론이 혜림의 차림을 보더니 실소를 자아낸다.
" 잘 어울리는데... "
" 놀리지 마세요 오빠..."
혜림이 다가와 아론의 옷을 벗긴다.
탄탄한 사내의 알몸이 드러나자 아론이 혜림에게 바닥을 가르킨다.
혜림이 무릎을 꿇고 앉자 말없이 하늘로 솟은 육봉을 가르킨다.
혜림이 아론의 육봉을 입으로 삼키기 시작한다.
혜림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론 앞에 무릎 꿇은 밤이 그렇게 깊어간다.
" 혜림.사랑해....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 아론 나도 당신 사랑해."
잠시 후 침대에 혜림을 집어 던진 아론이 성이 날대로 난 육봉을 그대로 혜림의 젖은 샘으로 박아 넣었다.
" 아학...학...너무 좋아. 아론."
" 아이를 낳아줘.혜림...."
별이 지고 해가 뜰 무렵까지 혜림의 밭에 아론의 생명의 씨뿌리기 작업은 끝없이 계속되었다.
한번씩 씨뿌리기 작업이 끝날 때마다 혜림의 요염한 혀가 창녀처럼 아론의 씨가 나오는 기둥과 알을 샅샅히 핥아갔다.
삼십대의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몸을 드러내고 흔들 의자에 앉아 있는 헤라의 옆에는 제우스가 네발로 엎드려 있다.감히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네발로 엎드린 제우스의 목엔 개목줄이 채워져 있었다.
헤라가 흔들 의자 옆의 협탁위 리더줄을 들더니 개목줄에 걸고는 거칠게 자신의 아랫도리로 잡아당기며 명령한다.
" 아더 냄새 맡아.."
" 감사합니다 헤라주인님."
아더의 얼굴이 헤라의 황금 수풀을 지나 촉촉한 보지를 향한다.
그리고는 크게 호흡을 하며 헤라의 암내를 들이 마시기 시작한다.
헤라가 그런 아더의 머리를 쓰다 듬으며 말한다.
" 아더 오늘 한국의 제주도에서 훈련 받은 수캐모습을 영상으로 보내 왔어.
아더 대신 내 보지를 차지할 주인님으로 섬겨야 해..."
" 그런 일은 거부해야...."
" 거부? 그럼 수캐 대신 수많은 사내를 상대해야 하는 창녀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싫어.내 보지는 수캐가 차지하고 내 항문은 주인님이 차지하는 게 더 나아...
아더는 그 두 구멍 청소원이고..."
" 헤라...그렇게까지..."
" 그렇게 해야 해.
아더가 개처럼 내 하이힐 냄새나 맡는 사진을 내가 주인님들과 그리스에 있을 때 보내 왔을 때 이미 모든 건 끝난거야. 그 사진 보고 주인님들은 나를 수캐와 교미나 하는 개로 길들이기로 결정했어.
나를 지키던 제우스라는 최후의 울타리가 무너진 상태인데 내가 뭘 거부하겠어.."
" 그건 헤라님의 행복을 위해서...."
" 행복해.마르스님과 비너스의 육변기 똥개로 길들여지며 마음껏 욕망을 발산할 수 있어서....
나도 모르던 내 본성을 일깨워 준 주인님들에게 복종하는 게 더없이 행복해.단지 아더에게 좀 미안하지만..."
" 아닙니다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저와 결혼해서 딸까지 않아 주셨고 남편으로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아닌 종으로 헤라님을 섬기는 행복을 또 한번 누리겠습니다."
" 고마워 아더....생각보다 힘들지도 몰라....
아더가 냄새나 맡을 수 있는 내 보지를 수캐가 차지하는 걸 보는 게.. "
" 헤라, 당신만 행복하다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 고마워요.언제나 나를 먼저 생각해 줘서. 다음 생에선 내가 당신을 극진히 섬길게"
" 혹 마르스가 비키를 노린다는 낌새는 못 느꼈는지..."
" 글쎄.아직 모르겠는데...사라가 두 눈 뜨고 있는데 설마 그럴려구."
잠시 후 침대에 누운 헤라의 온 몸을 제우스가 주무르기 시작한다.
제우스 자신의 것이지만 자신이 마음대로 못하는 헤라의 몸은 시간이 갈수록 농익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신녀님 말씀대로면 마르스가 비키를 노린다.
그리고 비키가 마르스를 지배한다고 했는데...
제왕을 지배할 운명을 타고난 비키라고..."
제우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반백이 넘어 얻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막내딸의 아름다운 미모를 생각하며
딸바보 아빠처럼 희죽거리며 웃는다.
"그만하고 일찍 자요.내일 별가문의 황후가 돌아 오는 날이잖아요."
제우스가 헤라의 말에 가벼운 미소를 짓는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른 제국 역사상 최고의 실권을 쥔 황후,
별가문의 안주인 글로리아 혜림 루빈스타인이 드디어 제국으로 정식 입성하는 날이 다가왔다.
새해가 며칠 지난 한겨울.
오대호가 얼어 붙은 가운데서도 그 주위의 제국의 세가문에는 봄날 같은 훈훈한 들뜬 흥겨운 기운이 감돈다.
오래 동안 빈자리였던 별가문의 황후가 드디어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 오는 것이다.
별가문이 영위하는 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표하여
주요 임원들이 제국의 진입로 숲앞에 모여 그들의 황후를 기다린다.
그 수만 해도 수백명이 넘는다.
이들에겐 별가문의 황후가 절대 충성의 대상, 자신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신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이번 황후 글로리아 혜림은 그냥 이름뿐만이 아닌 명실상부 최대 지분을 가진 실권자이다.
특별히 초청받은 해가문과 달가문의 관련 인사들도 제국으로 들어 가는 숲앞에서 초조하게 대기한다.
멀리서 비행기가 다가오더니 진입로에서 좀 떨어진 비행장으로 내린다.
해달별이 삼각형 모양으로 선명한 제국 로얄의 전용기.
전용기가 도착하고 한참 후 수십대의 고급 차량이 천천히 다가온다.
대기 중이던 사람들이 재빨리 진입로에 늘어 서더니
차량이 지나가면 박수를 치며 각자 손에 쥔 꽃을 던지고 환영의 폭죽을 터트린다.
그리고는 주차 중이던 자신들의 차량을 뒤로 하고 걸어서 제국의 본거지로 진입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자신들은 평생 오지 못할 제국의 터전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황송한 일인데
오늘은 제국에서 황후를 맞이한 기념으로 파티에서 제공할 산해진미 잔치 음식을 기대하며 제국의 세가문 중
유일하게 문이 열린 별가문에 마련된 거대한 파티장으로 들어간다.
혜림이 탄 차량이 별가문의 거대한 정원 마당에 도착한다.
제우스와 헤라를 비롯한 로얄들이 마중나와 서 있다.
정장 차림의 아론이 내리더니 곧 이어 혜림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들의 눈빛이 혜림이 입은 의상을 보며 경탄을 자아낸다.
아주 오래 전의 의상을 재현한 듯 하다.
바로 신라 여왕의 복색이었다.
사뿐히 걸어 온 혜림이 제국의 1인자 제우스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 추위에도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제우스님"
" 어서 오시오.신혼 여행은 즐거웠소? "
" 예 덕분에 잊지 못할 여행이었습니다"
" 못난 동생 아론을 잘 부탁드리오"
혜림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로얄들과 돌아가며 인사를 한다.
샤론이 다가와 혜림을 안는다.
" 새언니.꿈만 같아.혜림이 내 새언니가 되다니..."
" 샤론 나도 기뻐.네가 내 시누이가 되어서."
로얄들이 먼저 들어간 파티장으로 초대 받은 사람들이 들어가 흥겨운 파티가 시작된다.
혜림이 별가문의 황후만이 사용하는 저택으로 들어간다.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희주와 희경이었다.
" 주인님 잘 다녀 오셨어요? "
" 그래.덕분에 좋은 허니문이었다."
" 아론님은 좋은 남편일 거예요."
" 그럼 철이 좀 없어서 문제지만...."
" 남자는 죽을 때까지 철이 없다고 우리 어머니도 그러시더군요."
" 그런가? 내가 없는 그 동안 너희들이 고생이 많았다."
" 주인님이 평소에 워낙 잘 해 놓으셔서 별 무리 없이 잘 유지했을 뿐이예요"
" 이제 본격적인 시작인가 우리의 계획이...각오는 되어 있겠지? "
" 물론입니다. 주인님..."
" 좋아. 우선 이 옷부터 갈아 입자. 안 입던 옷 입고 있자니 너무 불편하구나"
희주와 희경이 혜림이 걸친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귀금속이 수놓인 가죽신까지 벗기고 비단으로 만든 예전식 고의까지 다 벗긴 혜림의 알몸은 눈이 부신다.
희주와 희경이 멍하게 쳐다본다.
" 도대체 주인님은 나이를 어디로 먹는지...갈수록 더욱 아름다워져요."
" 아부성 발언이지만 듣기는 좋구나."
" 절대 아부가 아니예요."
희주와 희경이 준비해 놓은 피티용 의상을 가져와 혜림에게 입힌다.
아테네 여신의 차림이었다.
차고 도도한 혜림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여신의 복장과 보석.
거기에 수제로 만든 귀금속이 수놓인 하이힐까지 신은 혜림이 천천히 파티장으로 걸어간다.
희주와 희경이 뒤를 따르며 흐뭇하게 웃는다.
파티장은 혜림의 입장과 함께 환호성이 울리며 절정의 분위기로 치닫는다.
아론과 나란히 선 새신부 혜림의 모습은 좌중을 압도할 아름다움을 뽑낸다.
멀리서 혜림을 지켜 보는 마르스의 눈빛이 이채롭다.
"혜림 드디어 그 자리까지 올라 갔구나.축하해."
사라의 표정이 묘하다.
"축하해요.혜림.나의 여신 나의 어린 날의 주인님....
그리고 각오해.나의 개로 다시 길들여지게 될 것을.."
아론과 혜림의 정열적인 키스와 이어진 블루스를 시작으로 파티는 더욱 성대하게 시작되었다.
알렉스가 다가가 숙모인 혜림에게 춤을 청하자 아론이 아쉬운 듯 양보한다.
" 축하드려요 혜림님."
" 고마워 알렉스."
" 제가 혜림을 이대로 포기할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답고 도도하고 똑똑한 꽃을..."
" 알렉스.난 이젠 유부녀야. 너를 좋아 하는 엘레나를 잘 챙기렴.좋은 아가씨더라"
" 잘 챙기고 있어요.애인이 아닌 존재지만..."
" 그 말은 엘레나는 결국..."
" 엘레나가 원했어요.나의 개로 살 것을 맹세했어요"
" 난 네 엄마 레아와 같은 나이야."
" 상관 없어요. 레아도 내친구 이강과 잘 지내는데...
아들이 보고 있어도 이강이 좋아서 아주 죽고 못 살아요."
혜림이 알렉스의 뺨에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알렉스 내가 해 줄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자리로 걸어 가는 혜림의 뒷모습을 알렉스가 바라본다.
파티장 한 쪽에서 칵테일을 마시던 엘레나의 시선이 그런 알렉스를 하염 없이 바라본다.
그리고 그런 동생 엘레나를 헬렌이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바라본다.
" 엘레나.부질 없는 짓을 하는구나.알렉스는 절대 널 황후감으로 보지 않을거야."
파티의 주인공 혜림을 바라 보는 시선은 각자의 욕망에 따라 다 달랐다.
혜림이 로얄석 자리에 앉아 가볍게 목을 축이고 있을 때 청량한 목소리가 들린다.
다들 흥겨운 분위기에서 춤을 추느라 주위엔 아무도 없다.
" 드디어 이렇게 만나 뵙는군요"
혜림이 쳐다 보자 처음 보는 듯한 얼굴의 요정 같은 미모의 소녀가 생글거리며 서 있었다.
" 저 비키예요. 빅토리아 루빈스타인...."
" 아.제우스님의 막내 딸.많이 컸구나....어느새... "
비키가 혜림의 손등에 키스를 하더니 옆자리에 앉는다.
" 숙모님께서 몇 년을 살던 제국의 터전을 벗어난 이후 오늘까지 한 번도 들리지 않았지요.
전 그 동안 여기서 태어나 자랐어요.
사라,샤론언니와 레아 숙모,알렉스,이강 오빠에게 글로리아 혜림 얘기를 갓난아기 때부터 자장가처럼 동화처럼 듣고 자랐어요."
" 그랬구나.별 재미도 들을 얘기도 없었을텐데."
" 좀 자라서는 부모님에게 혜림을 롤모델로 하라는 얘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고....
학교에 가서도 제국 영재학교의 전설 혜림님 얘기를 선생님들로부터 또 수도 없이 듣고 지금껏 살았어요"
" 요즘 학교에서는 교재가 부족하나 보구나 나를 부교재로 써야 할 만큼..."
" 숙모님께서 15세에 제국 영재학교 전과정을 졸업하고 대학진학을 미루고
16세부터 수년간 학교에서 후배를 가르친 교사를 했을 때 그 때 직접 만드신 교재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요.
교재 볼 때마다 감탄할 정도고 솔직히 기가 죽어요.
교재 만든 저자를 얘기하다보니 혜림님 이름과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학창시절의 전설은 절로 학생들에게 알려지게 되구요."
" 음.그 교재...공짜라서 그냥 쓰는 모양이구나."
비키가 목이 마른지 음료수를 들이키고는 말을 잇는다.
"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제일 좋아 하는 장소가 어딘지 아세요? "
순간 혜림의 얼굴이 긴장한다.
" 이건 나와 글럼만 아는 암호 문구인데...비키가 어떻게?"
" 숲이다. 지혜의 숲...그 숲엔 뭐가 있을까? "
" 그 숲에는 사랑이 있어요.여신과 요정들의 꿈같은 사랑이요"
혜림이 비키를 새삼스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 하이디 글럼, 제 주인님께서 말씀 하셨어요.
제 주인님이 경배하며 무릎을 꿇는 여신이 혜림님이라고요.
자신은 여신을 시종드는 요정일 뿐이라고 하셨어요."
" 비키 너.....설마....작은 요정인...거야?"
" 예. 짐작하신대로예요.
글럼님께서는 저를 혜림님을 섬기는 숨은 작은 요정으로 살 것을 하는 조건을 제가 수용하자
저를 받아 들였어요"
" 요정은 동화에서나 존재하는 것. 현실에서 요정은 없다."
" 알아요 현실에서는 개로 살아야 한다는 걸.."
" 비키야 그 길은 고통스럽고 힘든 길...난 네게 그 길을 권하지 않는다."
" 제가 원하고 원한 일이예요.오늘은 제가 섬길 큰주인 여신님을 직접 뵙는 영광스러운 날이예요.
언제든 저를 뜻대로 개처럼 길들이고 우마처럼 부리세요."
" 비키야..."
" 글럼님께서는 제 몸의 순결을 아직 건드리지 않으셨어요.
그건 큰주인인 여신 아테님이 행하셔야 한다면서...
제 순결을 아테네여신께 바칠 날을 기다릴게요."
" 비키야.내가 감당하기 어렵구나."
" 제 아버지 제우스님이 숙모님 부모에게 저지른 일들 우연히 들었어요.
저를 혜림님께 온전히 바치니 아버지는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 비키야...이미 용서했다.제국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한다."
" 사라 언니를 불쌓하게 가엽게 여겨 주세요.언니는 숙모님을 아직도 사랑해요.
마르스를 차지하려는 욕심과 이기심,시기심에 숙모님을 괴롭혔지만 본심은 그게 아니예요."
" 그건 내가 알아서 하마"
" 고마워요.나의 숙모님, 그리고 나의 여신, 나의 주인님."
잠시 후 혜림과 비키가 경쾌하게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사라와 춤을 추던 마르스의 눈길이 그 모습을 보더니 복잡한 빛을 보인다.
혜림의 품에서 한껏 미소를 짓는 비키를 보는 사라의 표정은 잔뜩 일그러진다.
그건 혜림을 안고 있는 비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질투의 감정표출이었다.
파티가 끝나고 뒷정리가 말끔히 된 별가문.
샤론이 혜림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다.
" 혜림, 오늘밤만은 우리 가문에서의 첫날밤이니만큼 부디 아론오빠를 잘 받들어서 씨를 받아줘.
사내로서 수컷으로 대해줘.내가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야"
" 샤론 왜 그렇게까지 아론의 후세를 보는 것에 집착을 하지? "
" 넌 모를거야.돌아 가신 선대 제우스인 아버지의 세번째 헤라의 소생인 우리 어린 남매가
배다른 형제들 사이에서 얼마나 외로웠었는지를....
아론이 똑똑한 혜림 너를 얼마나 수십년을 두고 갈구했는지를..."
" 하지만 아론은 내게는..."
" 혜림이 거느리는 수많은 개들 중 하나겠지.
단 하나만 들어 주면 되. 혜림 네가 아론의 씨를 받아 아기를 낳는 것.
내가 어머니의 유언을 지킬 기회를 줘.
제국의 별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조기 교육받고 불철주야 노력하느라 아론은 어머니 곁에 거의 있지를 못했고 그런 어머니의 한숨을 내가 달려야 했지."
" 샤론 네가 그래서 어릴 때부터 심지가 깊었구나"
" 어머니의 살아 생전 입버릇처럼 한 말이 결국 유언도 같은 말이었지만...
아론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여자를 배우자로 삼게 해 대를 이으라 했어.
그 유언을 내가 아론에게 전해 줬고...
아론이 혜림 너를 보자마자 한 눈에 알아보고 지금까지 기다린 게
내가 지금껏 본 아론이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야."
" 너무 오랜 기다림이었지.난 아론에겐 상처만 안겨 준..."
" 난 알아. 혜림이 얼마나 속으로는 아론을 아끼는지를...."
샤론이 작은 상자를 건낸다.
혜림이 열어본다. 창녀들이 즐겨 입는 망사 속옷과 가터벨트였다.
" 샤론 너...설마 이걸 나보고 입으라고..."
" 오늘밤 혜림은 철저히 창녀가 되는거야. 아론만을 위한..."
" 좋아 네 소원이니 들어주지.
내가 한국으로 가고 나면 나를 대신해 여기 머물며 별가문의 황후 노릇을 샤론이 해 줘."
" 그럴게.여기서 아론과 혜림의 아기를 키우며 조용히 지낼 거야"
샤론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선다.
혜림이 샤워를 마치고 화장을 한 후 난감한 표정으로 속옷을 입는다.
젖가슴을 다 드러낸 브래지어에 삼각지와 숲이 다 보이고 엉덩이는 비치는 밑트임 망사 팬티.
망사 그물 스타킹 차림이 비치는 전신 거울을 보며
얼굴을 붉히던 혜림이 마지막으로 가터벨트를 채우고는 침대로 향해 수줍은 신부처럼 아론을 기다린다.
형인 아더 아벨과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돌아오던 아론이 흠칫한다.
샤론이 방문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아론을 보더니 한마디 한다.
" 오늘밤 혜림은 창녀가 될 거야. 마음대로 다뤄.
그렇게 해서 혜림에게 수컷으로서의 위용을 보여."
" 샤론 너 무슨 짓을..."
" 내가 애원했어.오늘밤만은 오빠를 위한 창녀가 되어 씨를 받아 달라고..."
아론이 샤론을 가볍게 안아준다.
" 고맙다 샤론....네 소원대로 꼭 조카를 키우게 해 주마."
아론이 침실로 들어서자 혜림이 이불을 덮은 채로 얼굴이 벌개진 고개만 내민다.
" 저기...아론....나 지금..."
" 오늘만은 창녀라며? 창녀가 고객에게 말버릇이 고약하네."
" 당장 침대에서 내려와 내 옷부터 벗겨"
" 예.손님"
" 손님이 아니라 오빠라고 불러"
" 예 오빠..."
혜림이 입술을 깨물더니 이불을 걷어 차고 온 몸을 드러낸다.
아론이 혜림의 차림을 보더니 실소를 자아낸다.
" 잘 어울리는데... "
" 놀리지 마세요 오빠..."
혜림이 다가와 아론의 옷을 벗긴다.
탄탄한 사내의 알몸이 드러나자 아론이 혜림에게 바닥을 가르킨다.
혜림이 무릎을 꿇고 앉자 말없이 하늘로 솟은 육봉을 가르킨다.
혜림이 아론의 육봉을 입으로 삼키기 시작한다.
혜림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론 앞에 무릎 꿇은 밤이 그렇게 깊어간다.
" 혜림.사랑해....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 아론 나도 당신 사랑해."
잠시 후 침대에 혜림을 집어 던진 아론이 성이 날대로 난 육봉을 그대로 혜림의 젖은 샘으로 박아 넣었다.
" 아학...학...너무 좋아. 아론."
" 아이를 낳아줘.혜림...."
별이 지고 해가 뜰 무렵까지 혜림의 밭에 아론의 생명의 씨뿌리기 작업은 끝없이 계속되었다.
한번씩 씨뿌리기 작업이 끝날 때마다 혜림의 요염한 혀가 창녀처럼 아론의 씨가 나오는 기둥과 알을 샅샅히 핥아갔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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