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허구의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소설에 등장하는 인명, 지명 및 단체는 현실과 하등의 관련이 없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소설 속 묘사와 관계없이 모두 성인이며, 미성년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건전한 사회 질서 유지와 올바른 성 풍속 확립을 위해, 본 소설을 현실과 혼동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현대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으로서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수치/조교]여고생 아영이 이야기 : 10. 승부의 결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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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오늘 하루종일 해 온 내기를 끝마칠 시간이 왔다.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음악실엔, 아영이와 지은이, 그리고 선미를 비롯한 지은이의 친구들 세 명, 그리고 민지가 모여 서 있었다.
판결의 순간이 다가왔다.
"자, 그럼 어디 봐."
아영이는, 그녀에 손에 들린 병을 보았다.
열 시간이 넘는 동안 계속되었던 그녀의 앙큼한 고뇌가, 투명한 병에 오롯이 병에 담겨 찰랑거렸다.
희뽀얀 그녀의 애액은, 병에 제법 많이 담겨 있었다.
병의 눈금을 측정해서 절반을 넘는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병의 목까지 차올라 찰랑거렸다.
지은이와 그녀의 친구들은 승리의 기쁨에, 손뼉을 치며 째지는 하이톤의 목소리로 외쳤다.
"꺄악! 거 봐! 내 말이 맞댔잖아! 쟤가 저런 애라구!"
"어머 쟤 봐~ 진짜 야하다~ 완전 변태년 아냐?!"
아영이에 대한 악감정이 남아있던 민지도, 은근히 웃음을 띠며 아영이를 향해 말했다.
"그럼 어제의 내기는 지은이의 말이 맞는 거네. 아영이가 오늘 하룻동안 노출하면서 애액을 저만큼 쌌으니 반박불가네."
아영이는 그녀의 틈 사이에 하루종일 끼워져 있던 병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다리를 후들거리고 있었지만, 억울함을 감출 길 없어 지은이와 민지의 말에 반박했다.
"아냐! 이건 이유가 있단 말이야!"
"무슨 이유? 더 볼 필요도 없는 것 같은데."
아영이는 마지막으로 저항하며, 이미 결정되어가는 그녀의 가련한 운명에 맞섰다.
●●●●●●●●●●
"무슨 더 할말이 있어? 아영아?"
냉랭한 말투로 지은이가 아영이에게 물었고, 아영이는 최후의 변론을 준비했다.
"이... 이건 애초에 나한테 불리한 내기였어. 이런 걸 하루종일 넣고 있는데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진짜 웃긴다 얘. 애초에 그렇게 하자고 한 게 너 아니었어? 왜 이제와서 딴소리 해?"
"학교에서 느꼈다고? 그럼 학교에 있는 시간 내내 교실에 앉아서 저렇게 애액이 질질 흐르도록 느꼈단 말이야? 그건 그거대로 변태네."
아영이는 홀로 지은이의 무리들 여럿과 맞서야 했다.
"너흰 조용히 해! 너희가 나라면 안 그럴 것 같아? 남의 일이라고 쉽게 얘기하지마!"
"응. 우린 안 그럴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창피해. 어떻게 반 친구들 보는 앞에서 그렇게 발정이 나니? 그럼 생리할때 탐폰 넣고도 그렇게 질질 싸야 되는거 아니니?"
아영이는 발악을 하며 지은이의 무리와 팽팽히 맞섰다.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지자 민지가 진정에 나섰다.
"자자 다들 좀만 진정하자. 그러다 싸우겠다."
시끄럽게 목소리를 높이던 아영이와 지은이의 친구들은 조용히 민지의 다음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아영이에게 불리한 내기였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어제 합의된 거잖아. 거기에 동의했으면 아영이 너도 그 결과에 따라야지. 안 그래?"
"...그것뿐만이 아니야... 말할 게 더 있어... 오늘 하루동안 그냥 노출만 한 게 아니라구..."
"그럼 뭔데...?"
"쉬는 시간에 쟤가 내 치마를 벗겨갔어. 1교시 시작할 때까지 안 돌려줘서 팬티만 입고 일어나서 선생님한테 혼났다구."
"그렇구나... 근데 어차피 보여주면서 느끼는지 보는 건데 상관없지 않아? 뭐 너야 많이 부끄러웠겠지만."
아영이는 어깨만 부들부들하며 반박하지 못했다. 지은이와 친구들은 싱글싱글 웃으며 그런 아영이의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영이는, 울화가 치밀어 그녀들을 손가락질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쟤네가 방해했어. 이건 정당한 내기라고 할 수 없어. 점심시간에 화장실 갈 때도 쟤네가 시켜서 병을 끄집어내고 화장실 문을 연 채로... 흑..."
아영이는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또다시 밀려오는 생생한 수치심에 말꼬리를 흐렸다.
"근데 그건 어쩔 수 없었어. 변기에 앉았다가 물 속으로 빠져버리면 내기가 무효가 되기 때문이었잖아."
지은이는 아영이의 말에 반박했다. 민지는 수긍했지만, 아영이는 멈추지 않았다.
"저녁먹고 나서 쟤가 내 몸도 만졌어. 발에 매니큐어 발라준다고 해 놓고는 담요 밑에서 거... 거기를 막..."
"아 그거? 너 다리 치켜드니까 병이 빠질려고 하던데? 그래서 밀어넣어 준건데 왜. 반 친구들 앞에서 그거 넣고 있는 걸 드러내고 싶었니?"
"그것 뿐만이 아니었잖아!!"
하룻동안 그녀를 괴롭힌 지은이가 그녀의 악행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났던 아영이는, 지은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민지가 말을 자르며 둘 사이로 들어왔다.
"확실히 문제가 있긴 했구나. 그렇지만 내가 들어보니 지은이도 다 이유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한 것 같네."
"넌... 넌 누구 편이야?!"
이성을 잃은 아영이는 민지에게 일갈하며, 그녀에게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애초에 아영이를 나락으로 빠뜨리려고 한 민지가 아영이의 편을 들어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기댈 곳이 없었던 아영이였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외친 것이었지만, 그녀는 기댈 곳을 잘못 정했다. 민지의 일그러져가는 얼굴을 보지 못한 건 아영이의 크나큰 실수임이 분명했다.
"너도 똑같아!! 나를 우스운 꼴로 만들려고 하고 있잖아!! 아니라면... 그게 아니라면...! 그런 거 아니잖아...? 부탁해... 제발... 흑... 민지야... 우리 잠깐동안이라도 친하게 지냈었잖아... 민지야! 흐흑..."
아영이는 민지에게 소리치며 애원하기를 반복하다,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민지에게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아직도 지 주제를 파악 못한 것 같네. 지금 누구한테 소리를 질러대? 천지 분간 못 해? 내가 너 언젠간 그럴 줄 알았어."
"흐우... 흑... 흐흑..."
"너 지금 뭘 잘했다고 울어. 눈물 안 닦아?"
자신에게 소리친 것을 괘씸하게 생각한 민지는 아영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지은이가 좀 그렇게 했어도 그렇지, 저렇게 많이 흘린 건 어떻게 설명할래? 반이 아니라 거의 꽉 찼잖아 지금."
"흑... 흑..."
아영이는 울면서도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다. 민지는 그런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고 명령을 내렸다.
"병 도로 집어넣고, 교탁 위로 올라가."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이, 지금 아영이에게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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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아영이의 안쪽을 헤집으며 그녀를 괴롭힌 50ml 짜리 플라스틱 병이 또 다시 아영이의 틈새에 박혔다. 지은이와의 말싸움에 격해진 감정이 사그러들지 않았는데 갑자기 성적인 자극이 아랫도리에 느껴지자, 아영이의 심장은 두근두근 뛰며 몸이 뜨거워졌다.
아영이는 교탁에 올라가 쪼그려 앉은 자세를 취했다. 쪼그리며 그녀의 허벅지 살이 접혀 살짝 옆으로 퍼졌다. 그 사이로 고간에 먹힌 분홍빛 팬티가 선명히 보였다. 아영이의 보지에 박힌 병이 팬티 위로 빼꼼히 고개를 들고 있었다.
"이제 측정실험 결과를 공식적으로 해야겠지."
지은이는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 한 장을 쭉 찢고는 거기에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손을 바삐 놀리며, 그녀의 친구들과 민지와 간간히 무언가를 의논하는 듯 했다.
종이에 뭔가를 적은 지은이는 민지에게 건넸고, 민지는 교탁 위에 쪼그려 앉아 기다리는 아영이에게 가서 그것을 건넸다. 노트엔 연극의 대본과 같은 스크립트가 써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할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보지에서 병을 꺼내고)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걸 넣고 남자들한테 팬티를 보여주고 다녔더니, 제 보짓물이 이만큼 모였습니다. 이제 제가 노출광이라는 걸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영이는 그것을 읽자마자 절망감으로 심장이 멎는 듯했다. 하지만, 실험의 결과는 명백했고 아영이는 그녀들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멍한 눈으로 교탁 위에 쪼그려앉아 대본을 외우고 있는 아영이에게 민지가 거듭 지시했다.
"그 상태에서 다리를 끝까지 벌려."
쪼그려 앉아있던 아영이는 무릎을 크게 열었다. 다시금 젖어든 그녀의 은밀한 부분이 지은이와 친구들 앞에 훤히 드러났다.
"일단 오늘 결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 증거를 만들어 놔야지. 나중에 가서 딴소리하고 민준오빠한테 또 들이대면 곤란하잖아. 이건 내가 찍어서 보관할게."
지은이는 그렇게 말하며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아영이의 치태가 전부 들어오도록 줌을 조정했다.
"자, 시작해."
아영이는 지은이 무리들과 민지를 향해 쪼그리고 앉아 무릎을 크게 벌린 상태에서 강요된 대사를 외운 대로 읊기 시작했다. 지은이는 어느 새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야~ 좀 웃어라~ 표정 너무 우울하다~ 다시 처음부터."
민지는 아영이의 말을 끊으며 처음부터 다시 할 것을 명령했다. 아영이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참담한 기분과는 상반된 미소를 지었지만, 그녀의 표정은 억지 미소라도 곱고 아름다웠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여자입니다. 믿지 못할까봐..."
대본을 보던 민지는 아영이의 말을 다시 끊었다.
"흥분하는 여자가 아니라 흥분하는 변태녀잖아. 공부도 잘 하는 애가 왜 그렇게 틀려? 다시 처음부터."
"아... 알았어...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 변태...녀...입니다. 믿지..."
"말을 왜 그렇게 더듬어? 다시 처음부터."
너무나 지독한 처사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아영이에게 민지는 계속해서 NG 사인을 보내며 그녀의 굴욕을 즐겼고, 아영이는 카메라 앞에서 몇 번이고 자신이 변태라는 소개를 계속해야 했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하실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정해진 대사를 마친 아영이는, 팬티를 옆으로 치우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은밀한 틈새에 손을 넣었다. 차가운 그녀의 손이 몸 속으로 들어가자, 아영이는 눈을 살짝 감은 채 움찔했다.
"흐읏..."
"잠깐만."
"왜... 왜?! 이번엔 안 틀렸잖아..."
"잠깐만. 지은아. 얘 팬티 입힌 채로 하는 게 좋겠어, 아니면 그냥 저 상태로 팬티 옆으로 꺼내는 게 좋겠어?"
"음~"
지은이는 가벼운 표정으로 잠시 고민하다 이내 민지에게 대답했다.
"오늘 입은 거 그대로 다 입고 하는 게 낫지 않겠나? 그냥 저 상태가 나아. 아영아~ 팬티 안 벗어도 돼."
"그래? 알았어 그럼. 야. 팬티 입은 채로 다시 해."
팬티를 입는 것까지 지은이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분노와 수치심이 느껴졌지만, 아영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그녀들이 시키는 대로 복종하는 것 뿐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할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아흐읏... 하아...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야~ 아흐읏... 하아... 는 대본에 없어! 다시 해."
민지가 아영이의 신음소리를 따라하며 너스레를 떨었고, 지은이의 친구들은 배꼽을 잡고 웃기 바빴다. 지은이도 입은 웃고 있었지만, 시선은 카메라 액정에서 떼지 않은 상태였다.
아영이는 방금 꺼낸 병을 다시 그녀의 보지에 천천히 집어넣었다.
"아흐윽..."
"자, 시작해. 시간 별로 없어."
지은이는 아영이가 쾌미감에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을 기다려주지 않고 재촉했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하실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아영이는 손가락으로 병을 집어 꺼냈다. 이번에도 신음소리를 내면 또다시 처음부터 해야 할까봐, 아영이는 입술을 깨물고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며 새어나오는 신음을 막았다.
"............."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걸 넣고 남자들한테 팬티를 보여주고 다녔더니, 제 보짓물이..."
"스톱."
수치심에 온몸을 바알갛게 물들이며 천박한 단어를 내뱉는 아영이를 민지가 또다시 제지했다.
"너 다리 너무 오므렸어. 노출광 선언 하면서 말이랑은 다르게 그러면 안되지. 다리 최대로 크게 벌려. 더 이상 안 벌어질 때까지."
아영이는 그녀가 병을 꺼내며 밀려오는 쾌감에 몸을 사리며 허벅지를 오므렸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영이는 오므려진 다리를 다시 크게 벌렸고, 노출된 비부에서 한 줄기 끈적한 애액이 주욱 하고 엉덩이를 타고 흘러, 그녀가 쪼그리고 앉은 교탁에 방울져 떨어졌다.
그 자세에서, 아영이는 치를 떨며 플라스틱 병을 그녀의 입구에 밀어넣었다. 다 보는 앞에서 소중한 부분이 쑤셔지는 수치심과 쾌감에 온 몸이 떨렸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하실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보지에 방금 넣은 병을 다시 스윽 끄집어내며, 솟아오르는 쾌감을 억누르는 아영이의 표정은 이미 처연한 관능에 달아올라 있었다. 아랫도리에서는 쾌감의 여운이 찌르르 울렸지만, 아영이는 다리를 오므리지 않고 자세를 애써 유지했다.
스스로 말하면서도 믿을 수 없고, 심장이 멎을 듯한 굴욕감에 아영이는 몸을 떨었다. 지독한 수치심에 머릿속이 하얗게 타버리는 느낌이었다.
그 뒤로도 지은이와 민지는 일부러 트집을 잡아 번번히 다시 굴욕 선언을 시켰고, 아영이는 이미 넋이 나가 스스로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른 채 외운 대로 줄줄 외었다.
문장을 불경처럼 십수번씩 반복해서 외울 때마다, 그 의미는 점점 아영이 본인의 것이 되어가며 그녀의 진심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영이는 억지로 웃으며 여자로서 너무나 부끄러운 단어들을 연달아 말해야 했고, 변태녀나 노출광 같은 단어가 그녀 스스로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느낌이었다. 또한 선언을 반복할 때마다 병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여, 몇 시간 전 저녁시간에 발정한 것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몸만은 정직하여, 요염한 고양감에 휩싸인 그녀는 앙큼한 숨결을 흘려대며 이제는 말을 잇기 어려울 정도로 흥분해 있었다.
아영이는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로 노출광 선언을 간신히 끝마쳤다.
"하아... 흐으..."
"오케이. 지은아, 잘 찍혔어?"
"응! 이거 카메라 화질 엄청 좋아서 되게 자세히 보여. 잘 됐어 민지야!"
"그럼... 이제 교탁에서 내려와도 좋아."
아직까지 넋을 놓고 쪼그려 앉아있던 아영이는 쫘악 벌린 양 무릎을 후들거리며,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한 손에 병을 든 채 교탁에서 내려왔다. 교탁엔 그녀가 음란한 말을 하며 발정한 흔적이 조그만 물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자, 아영아 너도 확인해. 잘 안 찍혔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니까."
"하아... 으응... 하아..."
지은이는 방금 녹화한 동영상을 재생했고, 거기엔 쾌감에 몸을 떨며 거친 숨소리가 섞인 음성을 내뱉는 암컷의 부끄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다리를 벌린 여자가 몸을 움찔거리며, 국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아랫도리에 손을 넣어 보지에 쑤셔박은 뭔가를 빼내는 영상에, 아영이는 혼절할 정도의 절망에 빠졌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하아...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할까봐... 하아... 이걸 준비했습니다... 으읏... 아...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걸 넣고 남자들한테 팬티를 보여주고... 다녔더니... 제 보짓물... 하아... 이만큼 모였습니다. 하아... 이제 제가 노출광이라는 걸... 하아...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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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넋이 나가 있던 아영이는 날아가버릴 것 같은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이제 긴 하루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옷매무새를 다시 단정히 했다.
아영이가 고개를 숙인 채 음악실을 빠져나가려던 찰나, 지은이가 그녀의 팔목을 붙잡았고 교실 가운데로 다시 끌고 왔다. 쾌감의 여운이 아직 남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아영이는 반쯤 끌려오듯 다시 교실 가운데 섰다.
"가긴 어딜 가? 우리 아직 할 거 남았잖아...?"
"무슨... 할... 일...?"
지은이와 민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묘한 웃음을 흘렸다. 아영이의 물음엔 민지가 대신 대답했다.
"인간관계."
"무슨...?"
"질문은 나중에 하고, 일단 지금 입은 거 다 벗어."
"...왜... 왜 그러는 거야...?"
짜악!
민지의 매서운 손이 허공을 갈라 아영이의 뺨을 때렸다.
"어쭈. 이젠 말대답도 하네. 벗으라는 말 안 들려?"
그렇다. 아영이는 민지가 벗으라고 하면, 언제 어디서든 누가 보고 있던 간에 벗어야 하는 노예와 같은 존재였다. 아영이는 그것을 잠시 깜빡하고 있었다.
아영이는 민지에게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교복을 벗기 시작했다.
타이트한 블라우스의 다섯 번째 단추를 풀자 마자 탄력있는 가슴이 털렁 하고 옷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어 블라우스에서 팔을 뺀 아영이는 치마의 지퍼를 내리고, 어차피 너무 짧아 아무것도 가리지 못하는 치마를 끌어내렸다. 무릎 언저리까지 내렸을 무렵, 툭 하고 치마가 발등에 떨어졌다.
이제 엉덩이 골에 먹어든, 가랑이의 삼각에 허옇게 애액이 떡진 핑크색의 T팬티만이 그녀가 입은 것의 전부였다.
"다 벗어."
아영이는 망설이며 민지의 눈치를 봤지만, 민지는 아영이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먹잇감을 노리는 포식자와 같은 그녀의 눈빛에 겁에 질린 아영이는 팬티 고무줄에 손가락을 걸고 천천히 무릎까지 끌어내리고, 양 다리를 차례로 빼냈다.
이제 아영이의 비부를 가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가랑이엔 그녀의 거뭇한 음모가 여린 솜털처럼 보송히 드러났다.
지은이 무리와 민지까지, 5명의 소녀들 앞에서, 아영이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고 알몸을 드러내고 선 채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불안에 온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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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재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__)(--)
빈천한 필력과 상상력으로 인해 매일 1회 연재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꾸준히 써 보겠습니다.
그리고, 소라넷이 없어지면 이 소설을 어디에서 계속 볼 수 있냐고 묻는 독자분들이 계시는데, "판도라의 상자" 라는 사이트에도 동시 연재중입니다.
연재소설 게시판에서 "여고생 아영이 이야기"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필명은 여기와 같은 "이슬꽃망울"입니다.
그리고... 제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키리"님께서 제 소설에 대한 단편(팬픽)을 써 주셨습니다.
제 집필실 자유게시판에 올려 뒀으니 많이 읽어 주세요.
[수치/조교]여고생 아영이 이야기 : 10. 승부의 결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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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오늘 하루종일 해 온 내기를 끝마칠 시간이 왔다.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음악실엔, 아영이와 지은이, 그리고 선미를 비롯한 지은이의 친구들 세 명, 그리고 민지가 모여 서 있었다.
판결의 순간이 다가왔다.
"자, 그럼 어디 봐."
아영이는, 그녀에 손에 들린 병을 보았다.
열 시간이 넘는 동안 계속되었던 그녀의 앙큼한 고뇌가, 투명한 병에 오롯이 병에 담겨 찰랑거렸다.
희뽀얀 그녀의 애액은, 병에 제법 많이 담겨 있었다.
병의 눈금을 측정해서 절반을 넘는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병의 목까지 차올라 찰랑거렸다.
지은이와 그녀의 친구들은 승리의 기쁨에, 손뼉을 치며 째지는 하이톤의 목소리로 외쳤다.
"꺄악! 거 봐! 내 말이 맞댔잖아! 쟤가 저런 애라구!"
"어머 쟤 봐~ 진짜 야하다~ 완전 변태년 아냐?!"
아영이에 대한 악감정이 남아있던 민지도, 은근히 웃음을 띠며 아영이를 향해 말했다.
"그럼 어제의 내기는 지은이의 말이 맞는 거네. 아영이가 오늘 하룻동안 노출하면서 애액을 저만큼 쌌으니 반박불가네."
아영이는 그녀의 틈 사이에 하루종일 끼워져 있던 병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다리를 후들거리고 있었지만, 억울함을 감출 길 없어 지은이와 민지의 말에 반박했다.
"아냐! 이건 이유가 있단 말이야!"
"무슨 이유? 더 볼 필요도 없는 것 같은데."
아영이는 마지막으로 저항하며, 이미 결정되어가는 그녀의 가련한 운명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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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더 할말이 있어? 아영아?"
냉랭한 말투로 지은이가 아영이에게 물었고, 아영이는 최후의 변론을 준비했다.
"이... 이건 애초에 나한테 불리한 내기였어. 이런 걸 하루종일 넣고 있는데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진짜 웃긴다 얘. 애초에 그렇게 하자고 한 게 너 아니었어? 왜 이제와서 딴소리 해?"
"학교에서 느꼈다고? 그럼 학교에 있는 시간 내내 교실에 앉아서 저렇게 애액이 질질 흐르도록 느꼈단 말이야? 그건 그거대로 변태네."
아영이는 홀로 지은이의 무리들 여럿과 맞서야 했다.
"너흰 조용히 해! 너희가 나라면 안 그럴 것 같아? 남의 일이라고 쉽게 얘기하지마!"
"응. 우린 안 그럴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창피해. 어떻게 반 친구들 보는 앞에서 그렇게 발정이 나니? 그럼 생리할때 탐폰 넣고도 그렇게 질질 싸야 되는거 아니니?"
아영이는 발악을 하며 지은이의 무리와 팽팽히 맞섰다.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지자 민지가 진정에 나섰다.
"자자 다들 좀만 진정하자. 그러다 싸우겠다."
시끄럽게 목소리를 높이던 아영이와 지은이의 친구들은 조용히 민지의 다음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아영이에게 불리한 내기였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어제 합의된 거잖아. 거기에 동의했으면 아영이 너도 그 결과에 따라야지. 안 그래?"
"...그것뿐만이 아니야... 말할 게 더 있어... 오늘 하루동안 그냥 노출만 한 게 아니라구..."
"그럼 뭔데...?"
"쉬는 시간에 쟤가 내 치마를 벗겨갔어. 1교시 시작할 때까지 안 돌려줘서 팬티만 입고 일어나서 선생님한테 혼났다구."
"그렇구나... 근데 어차피 보여주면서 느끼는지 보는 건데 상관없지 않아? 뭐 너야 많이 부끄러웠겠지만."
아영이는 어깨만 부들부들하며 반박하지 못했다. 지은이와 친구들은 싱글싱글 웃으며 그런 아영이의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영이는, 울화가 치밀어 그녀들을 손가락질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쟤네가 방해했어. 이건 정당한 내기라고 할 수 없어. 점심시간에 화장실 갈 때도 쟤네가 시켜서 병을 끄집어내고 화장실 문을 연 채로... 흑..."
아영이는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또다시 밀려오는 생생한 수치심에 말꼬리를 흐렸다.
"근데 그건 어쩔 수 없었어. 변기에 앉았다가 물 속으로 빠져버리면 내기가 무효가 되기 때문이었잖아."
지은이는 아영이의 말에 반박했다. 민지는 수긍했지만, 아영이는 멈추지 않았다.
"저녁먹고 나서 쟤가 내 몸도 만졌어. 발에 매니큐어 발라준다고 해 놓고는 담요 밑에서 거... 거기를 막..."
"아 그거? 너 다리 치켜드니까 병이 빠질려고 하던데? 그래서 밀어넣어 준건데 왜. 반 친구들 앞에서 그거 넣고 있는 걸 드러내고 싶었니?"
"그것 뿐만이 아니었잖아!!"
하룻동안 그녀를 괴롭힌 지은이가 그녀의 악행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났던 아영이는, 지은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민지가 말을 자르며 둘 사이로 들어왔다.
"확실히 문제가 있긴 했구나. 그렇지만 내가 들어보니 지은이도 다 이유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한 것 같네."
"넌... 넌 누구 편이야?!"
이성을 잃은 아영이는 민지에게 일갈하며, 그녀에게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애초에 아영이를 나락으로 빠뜨리려고 한 민지가 아영이의 편을 들어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기댈 곳이 없었던 아영이였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외친 것이었지만, 그녀는 기댈 곳을 잘못 정했다. 민지의 일그러져가는 얼굴을 보지 못한 건 아영이의 크나큰 실수임이 분명했다.
"너도 똑같아!! 나를 우스운 꼴로 만들려고 하고 있잖아!! 아니라면... 그게 아니라면...! 그런 거 아니잖아...? 부탁해... 제발... 흑... 민지야... 우리 잠깐동안이라도 친하게 지냈었잖아... 민지야! 흐흑..."
아영이는 민지에게 소리치며 애원하기를 반복하다,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민지에게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아직도 지 주제를 파악 못한 것 같네. 지금 누구한테 소리를 질러대? 천지 분간 못 해? 내가 너 언젠간 그럴 줄 알았어."
"흐우... 흑... 흐흑..."
"너 지금 뭘 잘했다고 울어. 눈물 안 닦아?"
자신에게 소리친 것을 괘씸하게 생각한 민지는 아영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지은이가 좀 그렇게 했어도 그렇지, 저렇게 많이 흘린 건 어떻게 설명할래? 반이 아니라 거의 꽉 찼잖아 지금."
"흑... 흑..."
아영이는 울면서도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다. 민지는 그런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고 명령을 내렸다.
"병 도로 집어넣고, 교탁 위로 올라가."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이, 지금 아영이에게 내려졌다.
●●●●●●●●●●
하루종일 아영이의 안쪽을 헤집으며 그녀를 괴롭힌 50ml 짜리 플라스틱 병이 또 다시 아영이의 틈새에 박혔다. 지은이와의 말싸움에 격해진 감정이 사그러들지 않았는데 갑자기 성적인 자극이 아랫도리에 느껴지자, 아영이의 심장은 두근두근 뛰며 몸이 뜨거워졌다.
아영이는 교탁에 올라가 쪼그려 앉은 자세를 취했다. 쪼그리며 그녀의 허벅지 살이 접혀 살짝 옆으로 퍼졌다. 그 사이로 고간에 먹힌 분홍빛 팬티가 선명히 보였다. 아영이의 보지에 박힌 병이 팬티 위로 빼꼼히 고개를 들고 있었다.
"이제 측정실험 결과를 공식적으로 해야겠지."
지은이는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 한 장을 쭉 찢고는 거기에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손을 바삐 놀리며, 그녀의 친구들과 민지와 간간히 무언가를 의논하는 듯 했다.
종이에 뭔가를 적은 지은이는 민지에게 건넸고, 민지는 교탁 위에 쪼그려 앉아 기다리는 아영이에게 가서 그것을 건넸다. 노트엔 연극의 대본과 같은 스크립트가 써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할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보지에서 병을 꺼내고)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걸 넣고 남자들한테 팬티를 보여주고 다녔더니, 제 보짓물이 이만큼 모였습니다. 이제 제가 노출광이라는 걸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영이는 그것을 읽자마자 절망감으로 심장이 멎는 듯했다. 하지만, 실험의 결과는 명백했고 아영이는 그녀들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멍한 눈으로 교탁 위에 쪼그려앉아 대본을 외우고 있는 아영이에게 민지가 거듭 지시했다.
"그 상태에서 다리를 끝까지 벌려."
쪼그려 앉아있던 아영이는 무릎을 크게 열었다. 다시금 젖어든 그녀의 은밀한 부분이 지은이와 친구들 앞에 훤히 드러났다.
"일단 오늘 결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 증거를 만들어 놔야지. 나중에 가서 딴소리하고 민준오빠한테 또 들이대면 곤란하잖아. 이건 내가 찍어서 보관할게."
지은이는 그렇게 말하며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아영이의 치태가 전부 들어오도록 줌을 조정했다.
"자, 시작해."
아영이는 지은이 무리들과 민지를 향해 쪼그리고 앉아 무릎을 크게 벌린 상태에서 강요된 대사를 외운 대로 읊기 시작했다. 지은이는 어느 새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야~ 좀 웃어라~ 표정 너무 우울하다~ 다시 처음부터."
민지는 아영이의 말을 끊으며 처음부터 다시 할 것을 명령했다. 아영이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참담한 기분과는 상반된 미소를 지었지만, 그녀의 표정은 억지 미소라도 곱고 아름다웠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여자입니다. 믿지 못할까봐..."
대본을 보던 민지는 아영이의 말을 다시 끊었다.
"흥분하는 여자가 아니라 흥분하는 변태녀잖아. 공부도 잘 하는 애가 왜 그렇게 틀려? 다시 처음부터."
"아... 알았어...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 변태...녀...입니다. 믿지..."
"말을 왜 그렇게 더듬어? 다시 처음부터."
너무나 지독한 처사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아영이에게 민지는 계속해서 NG 사인을 보내며 그녀의 굴욕을 즐겼고, 아영이는 카메라 앞에서 몇 번이고 자신이 변태라는 소개를 계속해야 했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하실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정해진 대사를 마친 아영이는, 팬티를 옆으로 치우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은밀한 틈새에 손을 넣었다. 차가운 그녀의 손이 몸 속으로 들어가자, 아영이는 눈을 살짝 감은 채 움찔했다.
"흐읏..."
"잠깐만."
"왜... 왜?! 이번엔 안 틀렸잖아..."
"잠깐만. 지은아. 얘 팬티 입힌 채로 하는 게 좋겠어, 아니면 그냥 저 상태로 팬티 옆으로 꺼내는 게 좋겠어?"
"음~"
지은이는 가벼운 표정으로 잠시 고민하다 이내 민지에게 대답했다.
"오늘 입은 거 그대로 다 입고 하는 게 낫지 않겠나? 그냥 저 상태가 나아. 아영아~ 팬티 안 벗어도 돼."
"그래? 알았어 그럼. 야. 팬티 입은 채로 다시 해."
팬티를 입는 것까지 지은이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분노와 수치심이 느껴졌지만, 아영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그녀들이 시키는 대로 복종하는 것 뿐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할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아흐읏... 하아...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야~ 아흐읏... 하아... 는 대본에 없어! 다시 해."
민지가 아영이의 신음소리를 따라하며 너스레를 떨었고, 지은이의 친구들은 배꼽을 잡고 웃기 바빴다. 지은이도 입은 웃고 있었지만, 시선은 카메라 액정에서 떼지 않은 상태였다.
아영이는 방금 꺼낸 병을 다시 그녀의 보지에 천천히 집어넣었다.
"아흐윽..."
"자, 시작해. 시간 별로 없어."
지은이는 아영이가 쾌미감에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을 기다려주지 않고 재촉했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하실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아영이는 손가락으로 병을 집어 꺼냈다. 이번에도 신음소리를 내면 또다시 처음부터 해야 할까봐, 아영이는 입술을 깨물고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며 새어나오는 신음을 막았다.
"............."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걸 넣고 남자들한테 팬티를 보여주고 다녔더니, 제 보짓물이..."
"스톱."
수치심에 온몸을 바알갛게 물들이며 천박한 단어를 내뱉는 아영이를 민지가 또다시 제지했다.
"너 다리 너무 오므렸어. 노출광 선언 하면서 말이랑은 다르게 그러면 안되지. 다리 최대로 크게 벌려. 더 이상 안 벌어질 때까지."
아영이는 그녀가 병을 꺼내며 밀려오는 쾌감에 몸을 사리며 허벅지를 오므렸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영이는 오므려진 다리를 다시 크게 벌렸고, 노출된 비부에서 한 줄기 끈적한 애액이 주욱 하고 엉덩이를 타고 흘러, 그녀가 쪼그리고 앉은 교탁에 방울져 떨어졌다.
그 자세에서, 아영이는 치를 떨며 플라스틱 병을 그녀의 입구에 밀어넣었다. 다 보는 앞에서 소중한 부분이 쑤셔지는 수치심과 쾌감에 온 몸이 떨렸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하실까봐 이걸 준비했습니다..."
보지에 방금 넣은 병을 다시 스윽 끄집어내며, 솟아오르는 쾌감을 억누르는 아영이의 표정은 이미 처연한 관능에 달아올라 있었다. 아랫도리에서는 쾌감의 여운이 찌르르 울렸지만, 아영이는 다리를 오므리지 않고 자세를 애써 유지했다.
스스로 말하면서도 믿을 수 없고, 심장이 멎을 듯한 굴욕감에 아영이는 몸을 떨었다. 지독한 수치심에 머릿속이 하얗게 타버리는 느낌이었다.
그 뒤로도 지은이와 민지는 일부러 트집을 잡아 번번히 다시 굴욕 선언을 시켰고, 아영이는 이미 넋이 나가 스스로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른 채 외운 대로 줄줄 외었다.
문장을 불경처럼 십수번씩 반복해서 외울 때마다, 그 의미는 점점 아영이 본인의 것이 되어가며 그녀의 진심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영이는 억지로 웃으며 여자로서 너무나 부끄러운 단어들을 연달아 말해야 했고, 변태녀나 노출광 같은 단어가 그녀 스스로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느낌이었다. 또한 선언을 반복할 때마다 병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여, 몇 시간 전 저녁시간에 발정한 것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몸만은 정직하여, 요염한 고양감에 휩싸인 그녀는 앙큼한 숨결을 흘려대며 이제는 말을 잇기 어려울 정도로 흥분해 있었다.
아영이는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로 노출광 선언을 간신히 끝마쳤다.
"하아... 흐으..."
"오케이. 지은아, 잘 찍혔어?"
"응! 이거 카메라 화질 엄청 좋아서 되게 자세히 보여. 잘 됐어 민지야!"
"그럼... 이제 교탁에서 내려와도 좋아."
아직까지 넋을 놓고 쪼그려 앉아있던 아영이는 쫘악 벌린 양 무릎을 후들거리며,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한 손에 병을 든 채 교탁에서 내려왔다. 교탁엔 그녀가 음란한 말을 하며 발정한 흔적이 조그만 물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자, 아영아 너도 확인해. 잘 안 찍혔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니까."
"하아... 으응... 하아..."
지은이는 방금 녹화한 동영상을 재생했고, 거기엔 쾌감에 몸을 떨며 거친 숨소리가 섞인 음성을 내뱉는 암컷의 부끄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다리를 벌린 여자가 몸을 움찔거리며, 국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아랫도리에 손을 넣어 보지에 쑤셔박은 뭔가를 빼내는 영상에, 아영이는 혼절할 정도의 절망에 빠졌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조아영입니다. 하아... 저는 남자들에게 제 몸을 보여주며 흥분하는... 변태녀입니다. 믿지 못할까봐... 하아... 이걸 준비했습니다... 으읏... 아...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걸 넣고 남자들한테 팬티를 보여주고... 다녔더니... 제 보짓물... 하아... 이만큼 모였습니다. 하아... 이제 제가 노출광이라는 걸... 하아...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아... 하아..."
●●●●●●●●●●
한동안 넋이 나가 있던 아영이는 날아가버릴 것 같은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이제 긴 하루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옷매무새를 다시 단정히 했다.
아영이가 고개를 숙인 채 음악실을 빠져나가려던 찰나, 지은이가 그녀의 팔목을 붙잡았고 교실 가운데로 다시 끌고 왔다. 쾌감의 여운이 아직 남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아영이는 반쯤 끌려오듯 다시 교실 가운데 섰다.
"가긴 어딜 가? 우리 아직 할 거 남았잖아...?"
"무슨... 할... 일...?"
지은이와 민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묘한 웃음을 흘렸다. 아영이의 물음엔 민지가 대신 대답했다.
"인간관계."
"무슨...?"
"질문은 나중에 하고, 일단 지금 입은 거 다 벗어."
"...왜... 왜 그러는 거야...?"
짜악!
민지의 매서운 손이 허공을 갈라 아영이의 뺨을 때렸다.
"어쭈. 이젠 말대답도 하네. 벗으라는 말 안 들려?"
그렇다. 아영이는 민지가 벗으라고 하면, 언제 어디서든 누가 보고 있던 간에 벗어야 하는 노예와 같은 존재였다. 아영이는 그것을 잠시 깜빡하고 있었다.
아영이는 민지에게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교복을 벗기 시작했다.
타이트한 블라우스의 다섯 번째 단추를 풀자 마자 탄력있는 가슴이 털렁 하고 옷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어 블라우스에서 팔을 뺀 아영이는 치마의 지퍼를 내리고, 어차피 너무 짧아 아무것도 가리지 못하는 치마를 끌어내렸다. 무릎 언저리까지 내렸을 무렵, 툭 하고 치마가 발등에 떨어졌다.
이제 엉덩이 골에 먹어든, 가랑이의 삼각에 허옇게 애액이 떡진 핑크색의 T팬티만이 그녀가 입은 것의 전부였다.
"다 벗어."
아영이는 망설이며 민지의 눈치를 봤지만, 민지는 아영이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먹잇감을 노리는 포식자와 같은 그녀의 눈빛에 겁에 질린 아영이는 팬티 고무줄에 손가락을 걸고 천천히 무릎까지 끌어내리고, 양 다리를 차례로 빼냈다.
이제 아영이의 비부를 가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가랑이엔 그녀의 거뭇한 음모가 여린 솜털처럼 보송히 드러났다.
지은이 무리와 민지까지, 5명의 소녀들 앞에서, 아영이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고 알몸을 드러내고 선 채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불안에 온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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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재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__)(--)
빈천한 필력과 상상력으로 인해 매일 1회 연재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꾸준히 써 보겠습니다.
그리고, 소라넷이 없어지면 이 소설을 어디에서 계속 볼 수 있냐고 묻는 독자분들이 계시는데, "판도라의 상자" 라는 사이트에도 동시 연재중입니다.
연재소설 게시판에서 "여고생 아영이 이야기"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필명은 여기와 같은 "이슬꽃망울"입니다.
그리고... 제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키리"님께서 제 소설에 대한 단편(팬픽)을 써 주셨습니다.
제 집필실 자유게시판에 올려 뒀으니 많이 읽어 주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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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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