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입수사관다까끼는 디지털 카메라의 액정화면을 보면서, 움직임을 멈추었다.
"으음... 리까꼬 거기 털인데, 보통만큼 있으면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리까꼬 정도되면 반대로 귀찮게 되버리네... 잠깐 볼래?"
"아니오... 됐어요..."
다까끼는 디지털 화상과 리까꼬의 사타구니를 차례로 비교해 보고, 말도 안되는 걸 리까꼬에게 말했다.
"리까꼬, 미안하지만 거기 털을 깎으면 안될까?"
"예? 지금, 뭐라고요?"
"리까꼬 거기 털을 전부 깎아서 깨끗하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시, 싫어요! 절대로!"
"리까꼬 정도의 양이면 오히려 없는 편이 깨끗해서 사진으로는, 보기 쉬운 거야."
"아무리 적다고해도... 그것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하지만... 그래, 깎은 대신에 탈색하지. 그러면 되겠지?"
"탈색이요? 하지만... 사진을 편집한다고 했잖아요?"
"그럴 시간이 없어. 깎을 건지 탈색할 건지, 어느쪽이든 골라."
"그런, 어느 쪽도 고를 수 없어요... 하지만, 어느쪽이라고 굳이 말하라면 탈색이 날까..."
"좋아, 그러면 탈색하고 노출을 적게하지! 좋아, 정했다!"
"하지만..."
"깎은 편이 좋아?"
"그건 죽어도 싫어요!"
"자아 탈색할 수 밖에 없지. 어느쪽인지 골라야 하니, 리까꼬!"
"예... 탈색... 으로 해요..."
"그러면 준비를 할 테니, 그대로 잠시 기다려 줘. 금방 올 테니!"
그런 말을 남기고 다까끼는 종종 걸음으로 방을 나갔다.
리까꼬는 알몸으로 다리를 벌린 채 혼자서 방에 남게 되었다.
언제 다른 사원이 방에 들어올지 몰라, 불안감이 시간과 더불어 커져갔다.
"깎은 건 죽어도 싫지만, 탈색도... 이렇게 적은 데 색이 옅어지면, 정말 없는 것처럼 보일 거야... 싫어..."
5분쯤 지나도 다까끼가 돌아오지 않아, 당분간은 오지않겠지 하고 판단하고, 리까꼬는 탁자 위에서 내려와 아침에 하다 말았던 조사를 하기로 했다.
알몸으로 방안을 수색하는 데 저항감이 들었지만, 언제 다까끼가 돌아올지 모르므로 속옷만 입고 조사하기로 했다.
속옷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시제품 속옷에는 의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무도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리까꼬는 앞도 가리지 않고 당당히 방 안을 걸어다녔다.
급한 걸음으로 방 안을 걸으면서, 수상한 곳을 찾아봐도 특별히 이렇다할 것은 찾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수색했다.
풍만한 유방을 출렁거리며, 사타구니 드러내고, 아래를 보기도 하고 뛰어올라 선반 위를 보기도 하는 모습은 외설스럽기도 하고, 일종의 환상같았다.
오줌을 누는 자세로 책상 밑을 들여다보고, 리까꼬는 생각에 잠겼다.
"책상 아래 어딘가에, 도청 마이크라도 붙여볼까... 하지만, 녹음한 테이프를 누군가 들으면 내가 수사를 위해 알몸이 되어 거기를 보여준 일이 드러나 버리잖아... 하지만 이대로는 수사가 전혀 진전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나..."
일어서서 방 안을 둘러보다가, 좀 전의 카메라가 생각났다.
"이 카메라로 또 뭘 찍었을까?"
파인더를 들여다 보았을 때, 디지털 카메라의 액정에 다리를 벌리고 국부를 보이고 있는 여자의 화면이 리까꼬의 눈에 들어왔다.
"싫어!"
리까꼬는 너무나 외설스러운 화면에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그 외설스러운 화면의 모델이 자신이라는 것은 의심할 수 없었지만, 도저히 자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조금 냉정을 찾고, 리까꼬는 파인더를 잡고 자신의 화면을 가까이서 가만히 쳐다보기로 했다.
"이런 사진이 설명서에 올라간다니 믿을 수가 없어... 그것도 수정도 없이... 역시 다까끼 씨가 말한대로 음모가 조금 문제인가..."
리까꼬는 자신의 콤플렉스인 아주 옅은 음모가, 이 사진을 보면 필요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사진을 찍히고, 나, 어떻게 된 거야..."
"미안미안, 늦어서!"
다까끼가 숨을 헐떡이며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화이트 브릿지 하는 데 분말 브릿지 제가 필요했어. 과산화수소수를 섞어 만들어." [역자 주: 이 부분에서 브릿지라는 말을 잘 모르겠네요...-_-; 짐작으로 번역해 보았는데, 원문은 ホワイトブリ-チするのにパウダ-のブリ-チ?が必要だったんだ。입니다. 정확한 뜻을 아시는 분은 리플 좀 주세요...^^]
다까끼는 비이커를 선반에서 꺼낸 후, 잠겨 있는 선반에서 과산화수소수가 들어 있는 병을 꺼냈다.
사온 분말 브릿지 제를 안에 넣고, 설명서를 보면서 과산화수소수를 첨가하여 바르기 적당한 점도로 하여, 그 안에 작은 붓을 넣었다.
"리까꼬, 조금 털을 얻을까?"
가위를 들고 온 다까끼가 리까꼬에게 다가왔다.
"뭐하는 거에요?"
"리까꼬는 색이 옅으니 아주 빨리 탈색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몇 분 정도에 탈색되는지 일단 시험해 보는 거야. 긴 시간 액을 바르고 있으면 털이 아프니까."
다까끼는 가위를 들고 있지 않은 왼손을 리까꼬의 하반신으로 뻗었다.
리까꼬는 여자의 본능으로, 무의식 중에 다까끼의 손에서 허리를 뺐다.
"리까꼬, 부탁해."
"앗... 미안해요..."
리까꼬는 순순히 사과하고, 다까끼에게 허리를 아주 조금 내밀었다.
"그럼, 조금 자른다."
다까끼는 치모를 세 가닥 정도 잡고 가위로 짤라, 붓에 붙어있는 브릿지 액을 발랐다.
색깔이 옅은 리까꼬의 치모는 3분 정도에 색이 빠져 회색이 되었다.
회색이 된 치모를 흐르는 물에 씻고나서 화장지로 물기를 M아내니, 다까끼의 손가락에 잡혀있는 리까꼬의 치모는 깨끗한 하얀 색이 되었다.
"응, 대략 3분 정도네."
"정말 새하얗게 되어 버리네요..."
리까꼬는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감탄했다.
"그럼, 바로 씻을 수 있도록 샤워실에서 탈색하지."
다까끼는 그렇게 말하고, 리까꼬가 조사할 때 잠겨있던 안쪽 방 문을 열쇠로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저 방에 들어간다... 좋았어!"
리까꼬는 이제부터 자신의 몸에 일어날 불행한 일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잠겨있던 방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즐거워했다.
다까끼의 뒤를 따라갔지만, 거기는 리까꼬가 기대했던 것 같은 방이 아니었다.
거기는 다까끼가 잔업을 할 때 잠을 자기 위한 방으로, 목욕실과 휴게용 다다미 방이 있을 뿐이었다.
"뭐야... 기대했었는데..."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러면, 욕조 가장자리에 앉아 한 쪽 다리를 올려놓을까?"
여기에서도 리까꼬는 굴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치모의 탈색을 위해서였다.
"도저히 탈색하지 않으면 안되요?"
리까꼬는 다까끼에게 애교를 부렸다.
"그럼, 깎아? 그 편이 나도 간단한데."
"그것만은, 참아주세요!"
"그래도 깎은 경우에는 다시 날 때까지 참으면 되지만, 탈색하면 당분간 그 상태야."
"글쎄요..."
"그러면, 깎을까, 리까꼬?"
"그래도 염색하면 되니까... 역시 탈색으로 주세요..."
"그래? 그렇게 까지 이야기하면 어쩔 수 없지... 그러면 탈색할 테니, 다리를 올려."
리까꼬는 이 이상 저항하면 깎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여기서는 큰 마음 먹고 탈색 하기로 했다.
오른발은 앉은 욕조 가장자리에 올리고, 은밀한 곳을 다까끼의 앞에 드러냈다.
"부끄러우니, 빨리 해 주세요!"
"이제, 리까꼬의 거기는 익숙해져서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다나까 씨는 아무렇지 않은지 몰라도, 나는 부끄러워서 어쩔 수가 없어요!"
"알았어, 알았다구. 미안, 미안..."
다까끼는 비이커와 함께 들고온 랩을 손바닥만한 크기로 자른 후, 그 랩을 치모와 피부 사이 털구멍까지 밀어넣었다.
"그럼 탈색할께."
"..."
리까꼬는 대답 대신 눈을 감았다.
다까끼는 랩 위에 올라온 리까꼬의 치모에 끈끈한 화이트 브릿지 액을 털로 발랐다.
극도로 옅은 수풀에 한 번에 다 발라버리면 피부가 거칠어지므로, 바르고 색이 빠지면 씻어내는 인내를 요하는 작업을 열심히 반복했다.
한 시간 가까이 지났을까, 리까꼬의 음모는 완전히 탈색되어, 새하얗게 되어 버렸다.
"아하, 피곤하다... 허리를 굽인 채 세밀한 작업을 해서 그런지 아주 피곤하네... 그래도 완전히 새하얗게 ?피부도 상하지 않은 것 같으니 수고한 보람이 있나."
리까꼬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보고, 아연해져 버렸다.
아무리 성겼다고 하지만, 그석 나름대로 둔덕을 꾸며주던 음모였다.
그것이 새하얗게 되어 버리자, 수풀의 존재감이 더 엷어져, 리까꼬의 눈에는 목욕할 때나 화장실에서 본 자신의 사타구니가 아닌 것처럼 생각되었다.
"이렇게... 이렇게 돼버리는 겁니까..."
리까꼬는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가는 털은, 색을 완전히 빼 버리자 더 가늘게 보였고, 각도에 따라서는 전혀 없는 것처럼 보여버린다.
"예상했던 것조다 잘 됐어. 탈색하느라 시간이 걸렸으니, 빨리 촬영하지 않으면 시간에 못 맞춰."
다까끼는 리까꼬의 손을 잡고 한시라도 빨리 촬영하기 위해서 카메라가 있는 방으로 종종 걸음으로 달려갔다.
"일단 폴라로이드로 조명과 노출을 조절해 보지."
자물쇠가 걸려있던 옷장을 열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낸 후, 삼각대를 하나 더 가지고 와서 2대의 카메라 사이 책상 근처에 놓고 리까꼬를 독촉했다.
"자아, 리까꼬 빨리! 위에 올라가 다리를 벌려!"
"... 예..."
리까꼬는 머뭇머뭇 탁자 위에 올라가 다리를 벌리는 굴욕적인 자세를 또 취했다.
리까꼬의 뇌리에는, 아까 보았던 디지털 카메라의 화면과 털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린 자신의 국부가 떠올랐다.
"털이 없어진 내 거기가 입을 뻥 벌리고... 싫어! 챙피해!"
"그러면 시험삼아 찍는다."
찰칵!
다까끼는 폴라로이드 인화지를 빼고난 후, 종이를 떼고, 빨리 사진이 나올 것도 아닌데 열심히 인화지를 흔들었다.
사진이 점점 떠올랐다.
"응, 이 정도면 충분해! 봐!"
다까끼는 무신경하게 사진을 리까꼬의 눈 앞에 들이 밀었다.
"아앗! 시, 싫어!"
거기에는 조명과 노출 조정으로 털이 없는 것처럼 된 리까꼬의 국부가 클로즈 업되어 찍혀있었다.
살짝 입을 벌린 내부의 연분홍빛이 엿보이고 있는 틈새가 눈에 뚜렷했고, 대음순 옆의 점이 무모의 여자 틈새를 한층 외설스럽게 보이게 했다.
리까꼬는 자신의 국부를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었다.
별도의 요사스러운 생물이 자신의 국부에 붙어있는 것처럼 괴기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러면 빨리 촬영을 시작하지. 앞으로 한 시간 밖에 없어!"
다까끼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치우고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를 리까꼬의 국부에 접근시켰다.
찰칵! 찰칵! 찰칵!
"다음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리까꼬는 자신의 괴기스러운 국부의 클로즈 업 사진을 본 것으로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
"그러면, 손가락을 V자로 해서 거기를 크게 벌려 안을 보이고!"
다까끼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보통 어조로 말했지만, 리까꼬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명령이었다.
다까끼의 눈 앞에서 치부를 보였다고 해도 그건 다까끼가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리까꼬 스스로의 손으로 치부를 벌려 자신의 비밀을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 차이는 완전히 의미가 달랐다.
자신의 긍지와 존엄을 스스로의 행동으로 내버려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망연자실 상태인 리까꼬는 다까끼가 말하는 것을 순순히 듣고, 오른손을 대퇴 아래에서 국부로 돌려 검지와 중지를 세워 틈새의 한가운데로 밀어넣었다.
그 두 손가락에 조금씩 힘이 더해진다고 생각하자, 손톱의 반 정도가 꽃잎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거기를 과감하게 벌려!"
"아아아... 싫어..."
조금 잠긴 상태로 세워진 손가락이 일순간 좌우로 벌려, 두 손가락으로 크게 열린 V자가 만들어졌다.
그 손가락의 움직임에 호응하는 듯이, 리까꼬의 청초한 꽃잎은 순간 모습을 변화시켰다.
크게 열린 꽃잎은 내부의 연분홍빛을 노출했고, 조그만 요도구까지 드러나 버렸다.
손가락 사이에 빨간 조개가 입을 열고 있는 것 같아 보이네 하고 다까끼는 생각했다.
"좋아, 그 상태로 움직이지 마!"
찰칵! 찰칵!찰칵!
리까꼬는 다까끼가 말한 대로, 굴욕적인 국부의 촬영을 스스로 최후까지 하고 말았다.
모두 끝나고 다까끼는 리까꼬에게 점심 식사 후 방으로 오라고 말하고, 현상을 위해 방을 나갔다.
수사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리까꼬의 여자로서 은밀하게 숨겨져야 할 곳이 전혀 수정 없이 시장에 나간다는 사실에 리까꼬는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전율을 느꼈다.
리까꼬는 책상 위에 남겨져 있는 폴라로이드를 손에 들었다.
탈색 후 가장 처음 찍은 사진인 자신의 국부 클로즈 업이 리까꼬에게는, 도저히 자신의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수풀이 없는 치부의 옆에 있는 점은, 마치 피에로의 눈물 같이 보였다.
"으음... 리까꼬 거기 털인데, 보통만큼 있으면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리까꼬 정도되면 반대로 귀찮게 되버리네... 잠깐 볼래?"
"아니오... 됐어요..."
다까끼는 디지털 화상과 리까꼬의 사타구니를 차례로 비교해 보고, 말도 안되는 걸 리까꼬에게 말했다.
"리까꼬, 미안하지만 거기 털을 깎으면 안될까?"
"예? 지금, 뭐라고요?"
"리까꼬 거기 털을 전부 깎아서 깨끗하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시, 싫어요! 절대로!"
"리까꼬 정도의 양이면 오히려 없는 편이 깨끗해서 사진으로는, 보기 쉬운 거야."
"아무리 적다고해도... 그것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하지만... 그래, 깎은 대신에 탈색하지. 그러면 되겠지?"
"탈색이요? 하지만... 사진을 편집한다고 했잖아요?"
"그럴 시간이 없어. 깎을 건지 탈색할 건지, 어느쪽이든 골라."
"그런, 어느 쪽도 고를 수 없어요... 하지만, 어느쪽이라고 굳이 말하라면 탈색이 날까..."
"좋아, 그러면 탈색하고 노출을 적게하지! 좋아, 정했다!"
"하지만..."
"깎은 편이 좋아?"
"그건 죽어도 싫어요!"
"자아 탈색할 수 밖에 없지. 어느쪽인지 골라야 하니, 리까꼬!"
"예... 탈색... 으로 해요..."
"그러면 준비를 할 테니, 그대로 잠시 기다려 줘. 금방 올 테니!"
그런 말을 남기고 다까끼는 종종 걸음으로 방을 나갔다.
리까꼬는 알몸으로 다리를 벌린 채 혼자서 방에 남게 되었다.
언제 다른 사원이 방에 들어올지 몰라, 불안감이 시간과 더불어 커져갔다.
"깎은 건 죽어도 싫지만, 탈색도... 이렇게 적은 데 색이 옅어지면, 정말 없는 것처럼 보일 거야... 싫어..."
5분쯤 지나도 다까끼가 돌아오지 않아, 당분간은 오지않겠지 하고 판단하고, 리까꼬는 탁자 위에서 내려와 아침에 하다 말았던 조사를 하기로 했다.
알몸으로 방안을 수색하는 데 저항감이 들었지만, 언제 다까끼가 돌아올지 모르므로 속옷만 입고 조사하기로 했다.
속옷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시제품 속옷에는 의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무도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리까꼬는 앞도 가리지 않고 당당히 방 안을 걸어다녔다.
급한 걸음으로 방 안을 걸으면서, 수상한 곳을 찾아봐도 특별히 이렇다할 것은 찾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수색했다.
풍만한 유방을 출렁거리며, 사타구니 드러내고, 아래를 보기도 하고 뛰어올라 선반 위를 보기도 하는 모습은 외설스럽기도 하고, 일종의 환상같았다.
오줌을 누는 자세로 책상 밑을 들여다보고, 리까꼬는 생각에 잠겼다.
"책상 아래 어딘가에, 도청 마이크라도 붙여볼까... 하지만, 녹음한 테이프를 누군가 들으면 내가 수사를 위해 알몸이 되어 거기를 보여준 일이 드러나 버리잖아... 하지만 이대로는 수사가 전혀 진전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나..."
일어서서 방 안을 둘러보다가, 좀 전의 카메라가 생각났다.
"이 카메라로 또 뭘 찍었을까?"
파인더를 들여다 보았을 때, 디지털 카메라의 액정에 다리를 벌리고 국부를 보이고 있는 여자의 화면이 리까꼬의 눈에 들어왔다.
"싫어!"
리까꼬는 너무나 외설스러운 화면에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그 외설스러운 화면의 모델이 자신이라는 것은 의심할 수 없었지만, 도저히 자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조금 냉정을 찾고, 리까꼬는 파인더를 잡고 자신의 화면을 가까이서 가만히 쳐다보기로 했다.
"이런 사진이 설명서에 올라간다니 믿을 수가 없어... 그것도 수정도 없이... 역시 다까끼 씨가 말한대로 음모가 조금 문제인가..."
리까꼬는 자신의 콤플렉스인 아주 옅은 음모가, 이 사진을 보면 필요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사진을 찍히고, 나, 어떻게 된 거야..."
"미안미안, 늦어서!"
다까끼가 숨을 헐떡이며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화이트 브릿지 하는 데 분말 브릿지 제가 필요했어. 과산화수소수를 섞어 만들어." [역자 주: 이 부분에서 브릿지라는 말을 잘 모르겠네요...-_-; 짐작으로 번역해 보았는데, 원문은 ホワイトブリ-チするのにパウダ-のブリ-チ?が必要だったんだ。입니다. 정확한 뜻을 아시는 분은 리플 좀 주세요...^^]
다까끼는 비이커를 선반에서 꺼낸 후, 잠겨 있는 선반에서 과산화수소수가 들어 있는 병을 꺼냈다.
사온 분말 브릿지 제를 안에 넣고, 설명서를 보면서 과산화수소수를 첨가하여 바르기 적당한 점도로 하여, 그 안에 작은 붓을 넣었다.
"리까꼬, 조금 털을 얻을까?"
가위를 들고 온 다까끼가 리까꼬에게 다가왔다.
"뭐하는 거에요?"
"리까꼬는 색이 옅으니 아주 빨리 탈색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몇 분 정도에 탈색되는지 일단 시험해 보는 거야. 긴 시간 액을 바르고 있으면 털이 아프니까."
다까끼는 가위를 들고 있지 않은 왼손을 리까꼬의 하반신으로 뻗었다.
리까꼬는 여자의 본능으로, 무의식 중에 다까끼의 손에서 허리를 뺐다.
"리까꼬, 부탁해."
"앗... 미안해요..."
리까꼬는 순순히 사과하고, 다까끼에게 허리를 아주 조금 내밀었다.
"그럼, 조금 자른다."
다까끼는 치모를 세 가닥 정도 잡고 가위로 짤라, 붓에 붙어있는 브릿지 액을 발랐다.
색깔이 옅은 리까꼬의 치모는 3분 정도에 색이 빠져 회색이 되었다.
회색이 된 치모를 흐르는 물에 씻고나서 화장지로 물기를 M아내니, 다까끼의 손가락에 잡혀있는 리까꼬의 치모는 깨끗한 하얀 색이 되었다.
"응, 대략 3분 정도네."
"정말 새하얗게 되어 버리네요..."
리까꼬는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감탄했다.
"그럼, 바로 씻을 수 있도록 샤워실에서 탈색하지."
다까끼는 그렇게 말하고, 리까꼬가 조사할 때 잠겨있던 안쪽 방 문을 열쇠로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저 방에 들어간다... 좋았어!"
리까꼬는 이제부터 자신의 몸에 일어날 불행한 일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잠겨있던 방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즐거워했다.
다까끼의 뒤를 따라갔지만, 거기는 리까꼬가 기대했던 것 같은 방이 아니었다.
거기는 다까끼가 잔업을 할 때 잠을 자기 위한 방으로, 목욕실과 휴게용 다다미 방이 있을 뿐이었다.
"뭐야... 기대했었는데..."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러면, 욕조 가장자리에 앉아 한 쪽 다리를 올려놓을까?"
여기에서도 리까꼬는 굴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치모의 탈색을 위해서였다.
"도저히 탈색하지 않으면 안되요?"
리까꼬는 다까끼에게 애교를 부렸다.
"그럼, 깎아? 그 편이 나도 간단한데."
"그것만은, 참아주세요!"
"그래도 깎은 경우에는 다시 날 때까지 참으면 되지만, 탈색하면 당분간 그 상태야."
"글쎄요..."
"그러면, 깎을까, 리까꼬?"
"그래도 염색하면 되니까... 역시 탈색으로 주세요..."
"그래? 그렇게 까지 이야기하면 어쩔 수 없지... 그러면 탈색할 테니, 다리를 올려."
리까꼬는 이 이상 저항하면 깎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여기서는 큰 마음 먹고 탈색 하기로 했다.
오른발은 앉은 욕조 가장자리에 올리고, 은밀한 곳을 다까끼의 앞에 드러냈다.
"부끄러우니, 빨리 해 주세요!"
"이제, 리까꼬의 거기는 익숙해져서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다나까 씨는 아무렇지 않은지 몰라도, 나는 부끄러워서 어쩔 수가 없어요!"
"알았어, 알았다구. 미안, 미안..."
다까끼는 비이커와 함께 들고온 랩을 손바닥만한 크기로 자른 후, 그 랩을 치모와 피부 사이 털구멍까지 밀어넣었다.
"그럼 탈색할께."
"..."
리까꼬는 대답 대신 눈을 감았다.
다까끼는 랩 위에 올라온 리까꼬의 치모에 끈끈한 화이트 브릿지 액을 털로 발랐다.
극도로 옅은 수풀에 한 번에 다 발라버리면 피부가 거칠어지므로, 바르고 색이 빠지면 씻어내는 인내를 요하는 작업을 열심히 반복했다.
한 시간 가까이 지났을까, 리까꼬의 음모는 완전히 탈색되어, 새하얗게 되어 버렸다.
"아하, 피곤하다... 허리를 굽인 채 세밀한 작업을 해서 그런지 아주 피곤하네... 그래도 완전히 새하얗게 ?피부도 상하지 않은 것 같으니 수고한 보람이 있나."
리까꼬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보고, 아연해져 버렸다.
아무리 성겼다고 하지만, 그석 나름대로 둔덕을 꾸며주던 음모였다.
그것이 새하얗게 되어 버리자, 수풀의 존재감이 더 엷어져, 리까꼬의 눈에는 목욕할 때나 화장실에서 본 자신의 사타구니가 아닌 것처럼 생각되었다.
"이렇게... 이렇게 돼버리는 겁니까..."
리까꼬는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가는 털은, 색을 완전히 빼 버리자 더 가늘게 보였고, 각도에 따라서는 전혀 없는 것처럼 보여버린다.
"예상했던 것조다 잘 됐어. 탈색하느라 시간이 걸렸으니, 빨리 촬영하지 않으면 시간에 못 맞춰."
다까끼는 리까꼬의 손을 잡고 한시라도 빨리 촬영하기 위해서 카메라가 있는 방으로 종종 걸음으로 달려갔다.
"일단 폴라로이드로 조명과 노출을 조절해 보지."
자물쇠가 걸려있던 옷장을 열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낸 후, 삼각대를 하나 더 가지고 와서 2대의 카메라 사이 책상 근처에 놓고 리까꼬를 독촉했다.
"자아, 리까꼬 빨리! 위에 올라가 다리를 벌려!"
"... 예..."
리까꼬는 머뭇머뭇 탁자 위에 올라가 다리를 벌리는 굴욕적인 자세를 또 취했다.
리까꼬의 뇌리에는, 아까 보았던 디지털 카메라의 화면과 털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린 자신의 국부가 떠올랐다.
"털이 없어진 내 거기가 입을 뻥 벌리고... 싫어! 챙피해!"
"그러면 시험삼아 찍는다."
찰칵!
다까끼는 폴라로이드 인화지를 빼고난 후, 종이를 떼고, 빨리 사진이 나올 것도 아닌데 열심히 인화지를 흔들었다.
사진이 점점 떠올랐다.
"응, 이 정도면 충분해! 봐!"
다까끼는 무신경하게 사진을 리까꼬의 눈 앞에 들이 밀었다.
"아앗! 시, 싫어!"
거기에는 조명과 노출 조정으로 털이 없는 것처럼 된 리까꼬의 국부가 클로즈 업되어 찍혀있었다.
살짝 입을 벌린 내부의 연분홍빛이 엿보이고 있는 틈새가 눈에 뚜렷했고, 대음순 옆의 점이 무모의 여자 틈새를 한층 외설스럽게 보이게 했다.
리까꼬는 자신의 국부를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었다.
별도의 요사스러운 생물이 자신의 국부에 붙어있는 것처럼 괴기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러면 빨리 촬영을 시작하지. 앞으로 한 시간 밖에 없어!"
다까끼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치우고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를 리까꼬의 국부에 접근시켰다.
찰칵! 찰칵! 찰칵!
"다음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리까꼬는 자신의 괴기스러운 국부의 클로즈 업 사진을 본 것으로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
"그러면, 손가락을 V자로 해서 거기를 크게 벌려 안을 보이고!"
다까끼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보통 어조로 말했지만, 리까꼬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명령이었다.
다까끼의 눈 앞에서 치부를 보였다고 해도 그건 다까끼가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리까꼬 스스로의 손으로 치부를 벌려 자신의 비밀을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 차이는 완전히 의미가 달랐다.
자신의 긍지와 존엄을 스스로의 행동으로 내버려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망연자실 상태인 리까꼬는 다까끼가 말하는 것을 순순히 듣고, 오른손을 대퇴 아래에서 국부로 돌려 검지와 중지를 세워 틈새의 한가운데로 밀어넣었다.
그 두 손가락에 조금씩 힘이 더해진다고 생각하자, 손톱의 반 정도가 꽃잎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거기를 과감하게 벌려!"
"아아아... 싫어..."
조금 잠긴 상태로 세워진 손가락이 일순간 좌우로 벌려, 두 손가락으로 크게 열린 V자가 만들어졌다.
그 손가락의 움직임에 호응하는 듯이, 리까꼬의 청초한 꽃잎은 순간 모습을 변화시켰다.
크게 열린 꽃잎은 내부의 연분홍빛을 노출했고, 조그만 요도구까지 드러나 버렸다.
손가락 사이에 빨간 조개가 입을 열고 있는 것 같아 보이네 하고 다까끼는 생각했다.
"좋아, 그 상태로 움직이지 마!"
찰칵! 찰칵!찰칵!
리까꼬는 다까끼가 말한 대로, 굴욕적인 국부의 촬영을 스스로 최후까지 하고 말았다.
모두 끝나고 다까끼는 리까꼬에게 점심 식사 후 방으로 오라고 말하고, 현상을 위해 방을 나갔다.
수사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리까꼬의 여자로서 은밀하게 숨겨져야 할 곳이 전혀 수정 없이 시장에 나간다는 사실에 리까꼬는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전율을 느꼈다.
리까꼬는 책상 위에 남겨져 있는 폴라로이드를 손에 들었다.
탈색 후 가장 처음 찍은 사진인 자신의 국부 클로즈 업이 리까꼬에게는, 도저히 자신의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수풀이 없는 치부의 옆에 있는 점은, 마치 피에로의 눈물 같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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