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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들의 왕자님 - 1부9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4:41 1,190회 0건
안녕하세요. 마스터lee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글을 쓰는 것 같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 글을 너무나 많이들 봐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하^^

그리고 다른 건 분류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이 소설의 주 내용이 아무래도
수혁과 누이들의 내용인데 쫌 상세하고 에피소드적인 내용들을
쓰다보니 분류를 어떻게 해야될 지 난감했는데
처음 분류는 그냥 무조건 근친으로 할까 합니다~ㅎㅎ

내용이 조금 지루하고 길어진다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이 소설의
호흡이 좀 길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참아주시면
더 좋은 내용과 빠른 전개로 괜찮은 소설을 쓰도록 더욱 노력할테니
댓글도 많이 올려주시고, 소재와 아이디어~ 마니마니 부탁드립니당~헤헤

그럼 9화도 많이 많이 읽어주시고 저는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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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 7:40분

자신의 애마인 하얀색 벤츠를 타고 민정은 거의 천하 호텔 근처에 당도해 가고 있었다.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서 바로 그 골목길만 나오면 큰 사거리가 나오고 바로 수혁과 만나기로 한
강남에 있는 천하호텔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그 골목길만 나오면...

그런데 민정은 그 골목길을 나올 수 없었다. 갑자기 그 다른 좁은 골목길에서 어떤 차 한 대가 자신이 가고
있던 앞을 막고서는 그대로 멈춰섰다. 그리고는 바로 뒤에서 민정의 차를 들이 받았다.


"꺄악! 뭐...뭐야? 어떤 새끼가 운전을 이따위로 하는 거야?"


민정의 차를 뒤쫓던 경호차들도 바로 뒤에서 쫓아가고 있었지만 바로 자신들의 앞을 가로 질러서는 좁은
골목길 안에서 민정의 차를 들이 받는 모습을 보자 바로 차를 멈추고는 그대로 민정이 있는 곳을 달려가려고
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그 골목에서 각목을 들고 있던 여러 명의 괴한들이 달려 나오더니 바로 두 명의 경호원
등 뒤에서 머리로 각목으로 내리쳤다.


"퍽!"

"윽...!"


정통으로 머리에 맞고 쓰러진 두 명의 경호원들... 아직 정신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머리에
제대로 충격을 받았는지 좀처럼 움직이지를 못했다.


그때를 틈타 그 수십명의 괴한들은 민정의 차로 다가갔다.
민정은 자신의 차를 들이받자 화가 치밀어 올라서 안전벨트를 풀고 밖으로 나오려 했다.
그런데 백미러와 사이드 미러로 보니 왠 우중충한 여러 명의 남자들이 자신의 차 뒤에서 우르르 나와
자신의 경호원들을 다구리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결국 민정은 겁이 나서 밖으로 나가려던 자신을 멈추고선 그대로 차 문을 잠갔다. 그리고선 앞을 보니
이미 자신의 앞 쪽으로도 역시나 4명의 남자들이 다가 오고 있었다.
그 남자들을 자세히 보니 그 중에 가장 앞에서 걸어오는 남자를 보니 아까 낮에 카페에서 자신에게
대시를 하던 키크고 꽤 훤칠하게 잘생긴 남자가 보였다. 바로 아까 민정에게 대시하다 까인 동준이었다.
아무래도 저 놈이 자신에게 까인 걸 지금 복수하려는 거라는 걸 민정은 눈치챘다.


"씨발 새끼... 지금 나한테 복수를 하러 꼬장을 부리겠다는 건데...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 할 것 같아?"


민정은 바로 자신의 핸드백에서 폰을 꺼냈고, 바로 전화를 눌렀다.


민정이 어딘가로 전화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자 동준은 바로 민정의 앞 유리로 달려들어
그대로 민정의 유리창을 들고 있던 망치로 내리쳤다.


"쾅!"

"꺄악!!"


민정은 갑자기 자신의 앞 유리를 깨드리자 통화를 하다 말고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바로 민정이 타고 있는 운전석으로로 온 다른 녀석 한 놈이 민정의 유리창을 그대로 각목으로
내리친다.


"쨍그랑"

"꺄아악!! 흐흑흑..."


민정은 자신의 옆유리까지 깨지려 할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팔로 자신의 얼굴과 몸을 감싸며 몸을 웅크렸고
들고 있던 스마트 폰은 자신의 운전 옆좌석 보조대로 떨어졌다. 민정은 그대로 완전 멘붕 상태가 되었다.
운전석에 앉아있는 민정에게로 유리 조각들이 그대로 덮치면서 민정은 팔과 다리에 꽤나 큰 부상을 입었다.

옆유리가 깨지자 다른 남자 놈들은 바로 민정의 다른 옆 창문도 깨뜨리려고 다가왔고, 민정의 옆 창문을 깬 놈은
유유히 웃으며 다른 곳을 깨러 갔고, 이동준이 민정의 차 문을 열기 위해, 마저 남은 유리를 망치로 유리를 깨려고
다가오고 있었다.


"크크크! 안녕하십니까 아가씨! 저 기억하시나요?"

"지...지금 뭐...뭐하는 거예요?"

"아이고... 죄송하게 됐습니다. 아까 제가 너무 예의바르게 대시를 했더니 그 쪽께서 저를 지나가는 똥개보다도
쳐다보시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제가 아리따운 아가씨의 눈에 띄게, 기억에 남게끔 제대로
교육 좀 시켜드릴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하하하"

"다...당신! 내가 누군줄 알고 이러는 거야? 당신 정말 크...큰 실수하는거야!"

"하하하!! 실수라... 실수는 아까 네 년이 나한테 했지!! 이 개같은 년이 감히 좋게 대해주니깐 나를 물로봐?"

"뭐...뭐? 뭐라고!! 너 이...이새끼... 너 몇 살이야?"


민정은 꽤나 화가 났고 뭔가 시간을 끌기는 끌어야 겠는데 지금 너무도 멘붕상태고, 무서워서
무슨 말을 해야될 지 모르겠어서 그냥 입에서 말이 내뱉어 지는 대로 뱉었다.


"푸하하! 아이고~ 무서워라! 그러는 댁은 얼마나 쳐잡수셨는데요 아줌씨?"

"뭐...뭐? 아줌씨? 이 새끼 너...너 내가 절대 가만 안 놔둘꺼야 너..."

"이 썅년이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네!!"


"쨍그랑"


동준은 바로 망치를 들어 남아 있던 민정의 창문을 마저 깨뜨려 버린다.


"꺄악!!"


민정은 갑작스레 깨뜨려지는 창문에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너무 놀라 몸이 벌벌 떨려왔다. 그 때 생각나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수...수혁씨... 살려줘요... 하윽... 나... 나 좀 살려줘요.. 흑흑"


민정의 머릿 속에는 현재 이상하리만큼 생각나는 사람이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아니라 오로지 수혁만이
생각났다. 왜 그런지는 본인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머릿속에 생각나는 사람은 이제 겨우 한 번 만난 장수혁...
그 남자의 이름뿐이었다. 그리고는 민정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점점 희미해지는 의식속에 이동준 그 새끼의 비열한 웃음 소리만이 들리고 있었다.



*

한편, 수미와 중현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모텔로 갔다.
수미 역시 천하그룹 회장의 손녀 딸이었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대다 집안의 호텔에 자신이
이 남자 저 남자와 잠자리를 하려고 룸을 사용하는 것이 좀 그랬다.
그래서 식사나 데이트 같은 것들은 호텔을 자주 이용했지만 잠자리 만큼은 호텔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남자친구에게 굳이 자신이 천하그룹 회장의 손녀딸이란 정체를 알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말이다.


근처 꽤 좋은 모텔로 들어가서 가장 좋은 특실을 잡은 수미는 바로 샤워를 했다.
수미가 샤워를 하는 동안 중현은 뭔가 계속 표정이 어두웠다.
아니... 어두웠다기 보다는 뭔가 흥분된 듯한 얼굴과 약간 울그락 푸르락한 상기된 얼굴이었다.


수미는 샤워를 하면서 아까 자신의 사촌 오빠인 수혁을 생각하자 가슴이 다시 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점점 몸에 흥분의 기운이 몰려오면서 수미는 자신의 몸을 닦고 있던 손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음부에 손가락이 들어가면서 한 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아아~~ 오...빠... 수혁 오빠~~ 아흥~~ 나 어떡해... 나 미쳤나 봐~~ 하응~~"


수미는 자신도 모르게 수혁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위를 해댔고, 자신의 사촌 오빠와의 금기된 섹스를
상상하면서 점점 자신도 모르게 흥분되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욕실 밖에만 나가면 수혁에 버금가는... 아니 훨씬 젊고 키큰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수미는 굳이
욕실 안에서 자위를 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중현도 뭔지는 모르겠지만 심장이 뛰고 몸이 흥분이 되고 있었다.
아랫도리는 진작부터 커져서 팬티를 뚫고 나올 정도로 커져 있었고, 그것도 모라자 이미 쿠퍼액까지
나와 있었다. 마치 수미와의 첫 섹스를 하던 날처럼 흥분에 들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그 때도 이렇게 흥분하지는 않았다. 그 때는 그냥 너무나 자연스럽게 술 기운에 섹스를 헀으니깐...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뭔가 달랐다. 자신이 흥분되고 몸이 떨려오는 게 수미와의 섹스를 하는 것
때문 같지는 않았다. 그 생각이 뭔지는 자세히 생각을 하고 답을 찾으려던 찰나... 욕실에서 수미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수미가 샤워를 마치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중현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본인도 본인만의 생각에 빠져 이런 저런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바로 중현도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고, 옷을 다 벗었을 때 빳빳하게 발기된 자신의 자지를 한 번
흐뭇하게 바라보고는 그대로 샤워기를 틀고는 다시 흥분을 가라앉혔다. 너무 과한 흥분은 이른 사정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오늘은 느긋하게 수미와 섹스를 하고 싶었기에 릴렉스 할 필요가 있었다..


수미는 중현이 샤워를 하는 동안 자신의 백에서 기초 화장품들을 꺼내 바르면서 중현의 샤워가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화장을 마치고 침대에 올라가 이불을 덮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그러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역시나 아까 호텔에서 있었던 수혁과의 장난과 자신도 모르게 했던
돌발 뽀뽀를 생각하고 있었다.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창피해!! 내가 무슨 정신으로 그런 거지?
오빠가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데... 한 번 연락해볼까?"


그 생각을 하고 나서 조금 걱정이 됐는지 수미는 수혁에게 카톡을 보냈다.
시간이 좀 늦은 시간이었지만 지금 벌써 잘 시간이 아닌 걸 아는 수미였기에 카톡을 보냈다.

수혁과의 카톡을 보냈더니 역시 답장이 왔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보니 중현의 샤워는 끝이 났고, 중현은 샤워 가운과 팬티 한 장을 걸치고선 밖으로 나왔다.

그 때, 중현의 눈에는 샤워를 마치고 나온 자신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로지 스마트폰만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는 수미의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이 보이자 중현은 겨우 진정 시켰던 흥분과
화가 다시 몸안에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누구야? 누구랑 그렇게 카톡을 하고 있는거야?"

"어? 아... 아까 호텔에서 만났던 오빠~ 잘 들어갔냐고 카톡 보내봤어~"

"뭐? 그 또 남자한테? 그 남자하고는 무슨 사이야?"

"무슨 사이냐니? 왜? 질투나?"


수미의 그 한 마디에 중현은 뭔가 뒷통수를 맞은 것처럼 벙~쪘다. 질투라...
생전 다른 여자들의 질투하는 모습만 봤던 자신이었는데... 처음으로 태어나 여자에게서 자신에게
질투하냐는 소리를 듣게 될 줄이야... 오래 살고 볼일이다... 그런데 더 웃긴건... 지금 질투가 난다는 거다.
천하의 김중현이 여자 때문에 질투를 하게 될 줄이야... 하하하... 어이가 없어서...!


"질투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지... 나이도 우리보다 5살이나 많으면 전 남친은 아니었을거고..."

"전 남친은 아니고... 더 가까운 사이였지~ 만날 보는 사이~ 지금도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자주 보는 편이고~"

"그래? 무..무슨 사이인데..?"


중현은 수미의 이야기에 점점 올라오는 질투심에 비례해 달아오르는 흥분에 수미가 누워있는 침대에 같이
누워 두 손으로 수미의 몸을 쓰다듬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물었다.

수미 역시 본인의 남자 친구 앞에서 자신의 사촌 오빠 이야기를 하면서 남자 친구가 자신의 몸을 애무해주니
더욱 훙분이 되는 것 같았다. 마치 지금 자신의 몸을 만져주는 사람이 수혁 오빠가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뭔가 아주 묘한 카타르시스가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중현이를 더욱 자극시켜서 자신을 더욱 애무해주길
바라면서 있는 말 없는 말을 다 지어내서 하기 시작했다.


"그게 나 중 3학년 때인가? 나 언니 있는 거 알지? 나랑 두살 차이... 그런데 생일이 빨라서 학년은 3년차이라서
언니가 고 3 될 때 온 과외 선생인데 완전 멋있는 거 있지? 내 첫사랑이었어. 나와 우리 언니는 첫 눈에
반하고 말았지."

"그..그래?"


수미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중현은 순진하게도 그 거짓말에 넘어갔다.
그러면서 뭔가 재밌을 것 같다는 내용으로 느껴졌는지 수미의 가슴과 배 쪽으로 손을 쓰다듬고, 주무르면서
애무를 해주고 있었다. 본인도 더 흥분이 될 수 있게끔...


"하음... 그랬는데 그 오빠가 나는 너무 어렸고, 우리 언니와는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서 그런지 꽤나 둘이
잘 어울려 다녔어. 나는 그게 너무 질투가 났지. 나도 그 오빠를 좋아하는데 나는 애취급하고 언니도
미성년자인데 공부한다는 핑계대면서 같이 도서관에 간다 그러고 영화 보고 데이트 하고..."

"진짜?"

"그게 난 너무 짜증이 났어. 나도 그 오빠를 정말 좋아했는데... 그 오빠는 내가 너무 어리고 중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자로는 쳐다도 보지 않았어. 항상 귀여운 여동생으로만 대했지."


수미는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에 정말 이입이라도 한 듯이 약간은 그렁그렁한 눈으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그런 수미의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를 듣는 중현도 감정이입이 됐는지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그 오빠를 짝사랑만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우리 언니가 대학생이 됐을 때...
그 오빠랑 결국 눈이 맞은 거야. 내가 짝사랑하는 오빠가 내 친언니의 애인이 된 거지..."

"정말?"

"응... 정말 그 사실을 알았을 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내 첫사랑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친언니의 남자가 됐다는게 얼마나 가슴 아픈 줄 알아?"


수미는 정말 그런 일이 당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눈에서는 곧 눈물이 흘러 내릴 것 처럼
눈물이 그렁그렁 하고 있었다. 마치 리플리 증후군에 빠진 여자처럼...

하지만 수미의 말도 그리 틀린 건 아니었다. 친언니의 남자나 자신의 친 사촌오빠나 수혁 오빠를
짝사랑하는 것은 근친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니깐...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됐어?"

"어떻게 되긴... 그냥 그렇게 우리 언니랑 사귀게 되었고, 나는 그 남자를 포기하게 됐지...
그런데 둘이 사귀다가 헤어지게 된거야."

"헤어졌어? 그러면...?"

"후후~ 둘이 헤어졌을 때 내가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어떻게라니?"


수미는 야릇한 표정을 지으면서 중현의 자지에 손을 갖다 대었다. 이미 수미의 거짓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 이미 발기될 대로 발기된 중현의 자지는 곧 사정할 것 처럼 어마무시하게 팽창해 있었다.
팬티 속으로 손이 쑤욱 들어가서 발기된 중현의 자지를 만지니 거기서는 마치 홍수가 난 것처럼
쿠퍼액이 흐르고 있었다.


"어머~ 벌써 이렇게 쿠퍼액이 질질 싸고 있네? 흥분한거야? 내 얘기를 들으면서?"

"아...아니 그..그게"


중현은 너무나 창피했다. 현재 자신의 여자친구의 전 짝사랑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질투와 흥분을
하다니... 그리고선 쿠퍼액을 흘리는 것도 모자라 그 사실을 수미에게 들키게 되니 더욱 부끄럽고 창피했다.
하지만 뭐 어떠랴? 어차피 섹스를 하기 위해 이 곳에 온 거고 이렇게 흥분하는 것이 두 사람에게는 더
좋은 일인 것을...


"내가 어떻게 했냐면 말이야~ 바로 이렇게 했어~"

"뭐? 어...어떻게?? 헉!!"


수미는 말을 마치고선 갑작스레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중현이 미쳐 말도 반응을 하기도 전에
중현의 팬티를 내리고선 그대로 중현의 발기된 자지를 입에 물었다.


"허억!! 수미...수미야... 하윽 좋아..."

"쭈웁~ 움~ 우웁~~ 쭈웁~~ 하아~~ 내가 이렇게 그 오빠를 꼬셔서 내 남자로 만들었어~ 좋아?"

"하으윽... 너무 좋아... 미칠 것 같아~~"

"그 오빠도 좋아했어~ 처음에는 나 싫다고 밀어내더니 내 자지 빠는 기술이 너무 좋다고~
내 언니랑은 비교도 안 된다고 완전... 하아~ 웁~~ 쭈웁~~"


수미는 본인이 지어내서 하는 말들에 본인이 더욱 흥분하여 말을 채 잇지 못하고는 그대로 중현의
자지를 다시 입에 물고서는 마치 정말 수혁의 자지인 냥 맛있게 빨아댔다.


"허윽~~ 수..수미야... 그....그만... 나 싸...쌀 것 같아~~ 이제 그만 빨아... 하윽..."


중현은 너무나 자극적인 수미의 사까시에 평소보다 일찍 사정감이 몰려왔다.
중현의 자지가 키나 덩치에 비해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평균보다는 길었다.
하지만 약간 조루성 느낌이 있었기에 잘 컨트롤을 해야 즐겁고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수미는 자신이
버티기엔 너무 자극적이고 섹시한 여자였다. 거기다... 자신을 자극하고 흥분시킬 줄 아는 극강의 밀당 섹녀였다.


"푸하~ 아... 안되겠어~ 이제 중현이 니가 내 보지를 빨아줘~"

"알겠어... 이리 누워봐~"


그렇게 수미와 중현의 자리는 바뀌었고, 수미의 팬티를 벗기고는 중현은 수미의 보지를 벌려 보았다.
이미 수미도 꽤나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하면서 흥분을 했는지 보지에서는 번들번들 애액들이 나오고 있었다.


"하윽~ 더 깊게~ 하앙~ 오빠~~ 혁이 오빠~~ 더 세게 쑤셔줘용~~"

"뭐?"

"이제 넌 혁이 오빠야~ 너도 날 다른 여자라고 생각하고 강간해줘~"


수미는 이제 아예 대놓고 중현을 자신의 사촌 오빠인 수혁이라 생각하고 섹스를 즐기려 하고 있었다.
중현은 어이가 없었지만 이미 수미의 마수에 걸려든 한 마리 발정난 수컷 똥개처럼 고분 고분 말을 들어야 했다.
본인도 그 얘기를 듣고선 꽤나 흥분을 했으니깐...


"그래~ 그럼 난 니 언니라고 생각하고 널 강간해주겠어~ 처형~~"

"하윽~ 좋아!! 내 언니 이름은 장수민이야... 날 내 언니라고 생각하고 범해버려~"

"수민 처형~ 오늘부터 수미의 언니인 당신을 내 노리개로 생각하고 완전히 범해주겠어~"

"아악~ 싫어~~ 저리가... 내 동생의 남자한테 강간 당할 수 없어~~"


수미와 중현은 마치 사이코 드라마를 하듯 연극 섹스를 하고 있었다.
자신의 상상속의 인물을 서로 연기하게 하고선 그 인물과 마치 정말로 섹스를 하는 듯이 상상하며
섹스를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하악~ 오...오빠~~ 너무 좋아!! 나 미칠 것 같아~ 혁이 오빠~~ 날 가져줘~ 난 오빠의 여동생이 아니야~
난 오빠의 여자라고~~"

"닥쳐 개같은 년아~ 넌 이제 내 평생 정액 받이로 살아야 해!! 네 년의 오빠 따위는 버리고 이제 너는
내 여자야~~ 하악"

"싫어~~ 난 혁이 오빠 밖엔 없어~~ 오빠~~ 아아~~ 오빠~~ 내 보지를 쑤셔줘~~ 이딴 더럽고 짐승같은
새끼 말고 오빠의 진짜 자지로 날 쑤셔줘요~~아아앙~~"

"넌 평생 내 여자야~~ 너도 네 년의 언니도, 그 수연이라는 니 사촌 언니도 다 내 걸레로 살아야 돼!!"

"아아~~ 시발 놈!! 우리 자매들을 다 강간할 셈이었지~~ 하윽~~ 저질 변태 새끼~~"

"그래! 나 변태다!! 니 자매들은 이제 전부 내 꺼야!! 그딴 혁이라는 새끼한테 절대 줄 수 없어!! 으아앗"


수미와 중현은 극도의 흥분과 쾌감에 완전히 이성을 잃고 온갖 더러운 욕설과 상상속에서 하던
이야기들을 전부 필터링없이 입 밖으로 내뱉으며 더욱 흥분을 하고 있었다.


"하악! 더 세게 박아 병신 새끼야~~ 이거 밖에 안 돼?"

"하으읏~~ 이...이젠 안되겠어...으윽~~ 싸...싼다... 수...수연아... 안에다 싼다...!!

"아...아직 안 돼!! 더 박아... 꺄아앗!!"


중현은 수미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박으면서 수연의 이름을 외치며 사정을 하였다.
정말 수미를 수연으로 생각하니 더욱 흥분이 되었고, 아무리 참으려 해도 더욱 강해져오는 사정감에
결국 수미의 절규에도 결국 수미의 자궁안에 사정을 하고 만 것이다.


"하악~ 하악!! 아흑!! 하윽... 아으... 시발... 이렇게 흥분된 건 처음이야... 하아~~"

"으으~~ 개자식... 벌써 사정하고 지랄이야... 하윽... 수연 언니 생각하니깐 좋냐?"

"어?? 아..아니 그게..."


중현은 사정을 하고 나니 정신이 차려졌는지 수미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스러웠다.
그런 중현의 얼굴을 보면서 수미는 꽤나 재밌는지 더 놀리고 싶어졌다.


"너... 저번에 수연 언니 보고 완전 뿅 갔구만... 내 친언니 생각하면서 하랬더니 수연 언니를 생각해?"

"아...아니 그게 아니라... 수미 니 언니 얼굴은 잘 모르는데... 수연이 누나는 그래도 얼굴을 아니깐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언니 얼굴 생각하는게 더 흥분이 빠르니깐..."


중현은 마치 자신이 죄인인 냥, 고개를 숙였다. 수미는 그런 중현이 귀여우면서도 자신은 다 채워지지 않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아무 말 없이 욕실로 들어왔다.
그런 수미를 보고선 뒤따라 욕실로 들어가는 중현... 두 사람의 후희 애무가 욕실에서 더 이어졌다.


하지만 그 때는 미처 몰랐다. 이 사이코 드라마 같은 섹스로 인해 두 사람이 어떤 파멸의 길을 가게 될 지는...
두 사람은 이 때는 전혀 알지 못했다.



*

민정은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있었던 차안이 아니었다.
그 곳은 웬 여관같이 작고 어두침침하면서 꽤나 습하면서 퀘퀘묵은 곰팡이 냄새도 나는 그런
좁고 더러운 방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그런 작은 방에서 그리 푹신하지 않은 담요에
속옷 차림으로 손과 발이 묶여 있었다.

오늘 수혁을 만나고선 그를 꼬시려고 입고 왔던 섹시한 느낌의 보라색 브래지어와
역시 같은 색에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팬티를 입고 왔었다.
그런 자신의 옷들이 벗겨져 있고, 쑥쓰럽게 속옷차림으로만 있는 다는 것이 너무나 치욕스러웠고
창피했다.

그런데...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자신을 이렇게 방치해놓았으면 아까 자신을 데리고 왔던 남자들이
있어야 할 텐데... 아니 그 놈들은 그냥 도움을 주러 온 꼬붕들이라 하더라고 자신에게 복수를 한
그 이동준인지 개동준인지 하는 놈이라도 이 방에 있어서 자신을 희롱하거나 덮치거나 해야하는거
아냐? 지금 나만 여기다 놓고 지금 뭐하는거야??


그런 생각을 한 지 어느 덧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그런데... 그런데도 그 노무 시키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이 방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지금이 몇 시인지도...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겠다. 창문도 다 닫혀있고, 거기다 커튼까지 쳐져 있는 방이었다. 그리고 환하게 불을 켜놓아서
밖에서의 빛이라고는 이 방안을 들어와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기절하고 나서 몇 시간이나 지났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녁도 먹지 못한 채 이렇게 잡혀 있었더니
꽤나 배가 고팠다. 그런데 아무리 몸을 이리 저리 굴려보고서 뒤져봐도 이 방안에 있는 거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심지어 라면이나, 마실 물도 하나 없었다.

"설마... 이 아무도 없는 곳에 자신을 가둬두고 물도, 식량도 아무 것도 못 마시게 하고
죽이려는 건 아니겠지?" 그런 생각을 하자 민정은 갑자기 두려워졌다.
차라리 자신을 겁탈하거나 강간을 하는 거라면 자신을 따먹고 희롱하기 위해서라도 살려는
줄텐데... 만약 그런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그냥 죽이려는 거라면...
이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다... 완전 밀실 아사(굶어 죽이는) 살인!!

"아...안돼!! 살려줘요!! 거기 밖에 아무도 없어요?"

라고 소리를 치고 싶었지만 현실은...

"읍...으읍! 으으으읍!! 으부 부으 으으읍 업으읍?"

이 소리가 전부였다.


자신도 인식하지 못했지만 입까지 테이프로 막혀있는 상태였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건 음식이 있었어도 입이 막혀 먹지도 못하고 죽을 팔자였던 거다...


민정의 그런 걱정을 누군가 알기라도 했는지 바로 그 때 끼익하며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바로 이동준이었다.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오는 이동준의 모습을 보고 민정은 등골에서 소름이 돋았다.


"크크큭... 아주 보기 좋구만~ 여신같은 미모에 이런 끝내주는 바디라니~ 정말 비너스가 환생한다면
당신이겠어... 임민정씨..."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동준에 의해 민정은 깜짝 놀랐다. 커다란 토끼 눈으로 동준을 바라보자
동준은 손에서 자신의 지갑과 핸드폰을 보여주며 별 거 아니라는 듯 또 다시 키득거리며
민정이 누워있는 곳으로 왔다.


"조금 그 쪽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니깐 아주 놀라운 사실이 발견 되더군... 임민정...
불패그룹의 회장의 가장 사랑스러운 막내딸이라면서? 하하하! 이거 생각지도 못하게 호박이 넝쿨때
굴러 들어왔어~ㅋㅋㅋ"


동준은 대한민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기업 회장의 막내 딸을 납치해놓고는 그 뒷탈은 전혀
걱정되지도 않는지 오로지 현재는 칼을 쥐고 있는 건 자신이니 이 여자로 인해 자신이 꽤나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건 둘째 문제이고... 동준의 첫번째 목표는 바로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았던 이 도도 여신
임민정을 교육 시키는 일이었다. 자존심 빼면 시체라고 자부하며 살아온 동준이었는데 그런 자신을
한낱 지나가는 똥개보 듯 싹~ 무시하며 가버린 민정의 잘못은 죽음으로도 용서가 안되는 것이었다.


"헤헤헤~ 일단 네 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네 년을 제대로 교육을 시켜줘야겠는데 말이야~"

"우으읍으우으으~~"

"뭐라고 하는거야? 백날 떠들어봐야 여기에는 아무도 안 와! 이곳은 사람이라곤 우리 둘 밖에 없는
아주 후진 곳에 위치한 여인숙이라고~ㅋㅋ 기거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지~ 이 곳을 완전히
전세 냈으니깐 니가 여기에 몇 날 며칠 갇혀 있어도 널 구해주러 올 사람은 없다 이거란 말이지ㅋㅋㅋ"


민정은 그 소리를 듣자 절망했다. 이 근처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아무도 자신을 구해주러 올 사람이 없다니... 그래도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자신의 입을 묶은 이유가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소리를 듣지 말라는 줄 알고 주위에 사람이 있겠구나 싶었는데...
그럼 아무도 없는데 입은 왜 묶어 놓은 거냐고!!


"아~ 이제 우리 건방진 공주님의 입을 풀어드릴까? 예쁜 입술을 내가 맘껏 예뻐해줘야 하니깐~크크크"


느끼한 멘트와 함께 민정의 입에 물려 있던 끈을 풀러주는 동준이었다. 민정은 그 멘트를 듣자 마자 차라리
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으나 너무나 답답했고, 잘 구슬러 봐야겠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다.


"저...저기요! 제발 살려주세요... 아까 기분이 상하셨다면 제가 다 보상해 드릴께요... 네?"

"크크큭!! 아까는 그렇게 사람을 똥개 보듯이 취급하더니... 왜 이제와서 그렇게 굽신굽신 거리며
잘못했다고 비시는 건데요 공주마마?"

"저...정말 잘못했어요...흑...ㅠ 제발... 제발... 그만 풀어주세요..."


동준은 민정의 옆으로 가서는 숙이고 흐느끼고 있는 민정의 고개를 한 손으로 들고선 그대로 민정의
뺨을 후려친다.


"짝!"


"꺄앗!!"

"시발년이 재수없에 울고 지랄이야... 그럴거면 처음부터 잘못을 하지 말았어야지..."

"흐흑..."


민정은 이렇게 남자에게 맞아본게 처음이었다. 항상 말했지만 남자들에게 대접만 받고 사랑만 받아왔던
자신이었는데... 남자를 악세사리 고르듯이 고르고 버렸던 본인이었는데... 요새는 마가 꼈는지 왜 이렇게
만나는 남자들마다 자신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정말 비참해서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가 니 년을 여기까지 데리고 왔으면 너도 뭔가 내가 생각이 있어서 데리고 왔을 거라고 느낌이 올 거 아냐!
니년 말 한마디에 내가 `아! 그럼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하고 순순히 보내줄 줄 알았냐?"


동준의 말을 듣고 보니 그럴만 한 말이었다. 그냥 보내줄 것 같았으면 굳이 그런 수고를 할 필요는 없었겠지...
민정은 더욱 절망스러워졌다. 한없이 눈물이 흐르는데...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스마트폰! 그래...! 저것만 있으면... 방법을 찾아야 돼! 저 핸드폰만 쓸 수 있만 있다면 살 수 있어!!


"정 못 믿으시겠으면... 제가 지금 돈 부쳐드릴께요! 제가 현재 있는 돈이라도 일단 부쳐드릴테니깐...
제발 살려주세요... 더 필요하시면 나중에 지금이라도 더 부치게 해드릴께요... 제발...ㅠ.ㅠ"


민정의 애절하게 흐느끼는 모습에 동준도 뭔가 혹하는게 있는지 잠깐 고민을 한다.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입어 잠깐 열받아서 이 여자를 납치를 하기는 했지만 저 여자가 이렇게 대단한
대기업 회장의 자식일 줄은 몰랐다. 냉정히 생각해보니 이건 큰 일도 보통 큰일이 아니었다.

재벌들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족속들이었다. 사람은 물론이요, 나라까지 바꿀 수 있는게
재벌들의 돈이요, 힘이었다. 그런데 자신같이 가진 거라곤 자존심과 쓸데없는 몸뚱아리 밖에 없는 20대 청년을
없애는 건 일도 아니요 한낱 지나가는 개미를 밟아 죽여도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존재일 뿐이었다.
이참에 자신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고 한몫 제대로 챙긴다면 자신도 꽤나 떵떵거리며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아~ 그럼 지금 어떻게 돈을 부쳐주겠다는 거지?"


민정은 걸렸다는 생각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행여나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침착함을 유지했고,
평온한 상태에서 동준의 심경을 건드리지 않는 한도내의 목소리로 나긋하게 말했다.


"제 핸드폰만 주시면 돼요... 제 폰에 인터넷 뱅킹 앱이 있으니깐 그걸로 보내드릴께요"


민정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이었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할 수 있는
그런 물건을 쉽사리 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민정도 쉽게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다음 작전을 구상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런 미친년! 폰을 달라고? 그래서? 그걸로 다른 사람한테 전화하거나 문자해서 살려달라고 할려고?
누굴 바보로 아나!"

"아..아니예요! 절대 그런거 아니예요. 전화나 문자를 한다고 해도 제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살려달라고 와달라고 하겠어요?"


동준은 듣고보니 민정의 말도 일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의심스러웠다.
민정은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동준과 밀당을하며 조심스레 딜을 하기 시작했다.
의심을 한다는 건 이미 마음이 이 쪽으로 거의 넘어왔다는 뜻이니깐...
사업을 하고, 사업을 하는 사람의 자식인 민정에게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았고
딜하는 것이 밥 먹는 것 다음으로 자신이 하는 일이었으니 그만큼 자신있는 일이었다.


"정말 믿어주세요. 만약 제가 돈을 부쳐준다고 거짓말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한다면
당신에게 그 어떤 모진 고문을 당해도 아무 말도 않겠어요. 그리고 정 의심스러우시다면 그 쪽이
직접 하시면 되잖아요. 저는 비밀번호를 입으로 불러드릴테니깐요."


민정은 그렇게 동준에게 딜을 했고, 동준은 약간의 고민 끝에 결국 민정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것이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함정인 줄도 전혀 모르고 말이다.


"좋아. 불러봐"


그 말과 동준은 민정의 꺼져있던 스마트 폰을 켰고, 민정은 환하게 불이 들어오면서 켜지는 자신의
스마트 폰을 보면서 동준이 미처 보지 못할 정도로의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시 표정을 감췄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비밀번호를 불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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