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고민 상담으로 인해 한결 편해진 마음..
이제는 너무 불안해하지도 않고, 미안해하지도 않으며 난 그저 내 감정에 충실했다.
지현과는 적당한 스킨쉽과 때로는 농도 짙은 섹스도 하며, 지혜와는 예전처럼 변함없이
지내며 답변을 기다렸다.
지혜가 답변을 해준다면 내가 결정을 하면 되는 일이니까..
누구에게로 갈 것인지..
“야~ 너 요즘 너무 바쁜 거 아니냐? 인기 남이라 그런가..”
“인기 남은 무슨..흐흐..”
“이야~ 이 자식 웃는 거 봐라..부정은 안 하네? 그래...민수 누나에 지혜까지...
크으..부럽다..누구는 여자 손 한 번 잡기도 힘든데...
“곧 잡겠지..”
“이 새끼가 누굴 놀리나~ 야...그런데 너 해 봤냐?”
“어..?뭘...???”
“웃기네 이 새끼~ 시치미 뚝 떼긴..민수 누나랑 잤냐고”
“뭘 그런 걸 다 묻냐..”
“아 좀 가르쳐주면 안 되냐~ 궁금하니까 그렇지. 잤어? 안 잤어??”
“시끄러 임마...”
“아....잤네 잤어..원래 긍정도 부정도 아니면 긍정인 것이지..”
“네 맘대로 생각해라”
“아~~~ 배 아파. 나쁜 새끼~~~ 졸라 부럽네..크으...”
“재민아”
“어??”
“잠깐 나 좀..”
“어...그래..”
“우와~ 진짜 지혜까지...아오~ 배 아파~~”
“크크크..시끄러. 나 나갔다 올게”
난 배 아파 죽으려는 성현이를 두고, 지혜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이야?”
“나...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어어...”
드디어 대답을 해주려는 건가...
하긴 그때 고백하고 벌써 2주가 다 되어가고 있으니까..
“나도 네가 싫지 않아..”
“그...그래?”
싫지 않다는 건 뭔지..
애매모호한 대답에 난 그저 지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그게 아...어어...그러니까..”
“..........”
“아...좀..이 정도 하면 알아먹어..네..네 말대로 한다고...!!”
지혜는 얼굴이 빨개져서 갑자기 소리를 치고 사라졌고,
그제야 난 지혜의 대답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흐흐흐흐흐....내가...내가 지혜랑...!!”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지혜의 승낙..
역시 남자는 몸 쪽으로 꽉 찬 스트라이크로 승부를 봐야 하는 것인가?
나 혼자 좋아했던 짝사랑이 끝이 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지혜랑 사귀는 사이가
되는 것이란 생각에 난 하루 종일 실실 거리며 웃고 다녔다.
물론 그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고 성현이의 엄청난 배 아픔을 사기도 했지만..
“그래...뭐...네가 그렇다면..어쩔 수 없지..”
“미안..정말..”
“뭐가 미안하냐? 네가 더 좋다면 그런 거지..”
“진짜 괜찮아??”
“뭐냐? 그럼 내가 막 울고불고 그러길 바란 거야?”
“아니...그런 건 아닌데..진짜 괜찮나 해서..”
“뭐..백프로 괜찮지는 않은데..너 좋아하는 사람 있던 것도 원래 알아서 그런지..
크게 뭐 충격이진 않아..“
“그럼 다행이긴 한데..”
“어..근데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뭐?”
“나 새로운 남자 친구 생길 때까지 계속 이 관계는 유지하면 안 될까..?”
“이 관계라면....아아....”
난 지현의 부탁이 무슨 말인지 뒤늦게 알 수 있었다.
나로선 딱히 싫지는 않은 상황...물론 지혜가 절대 알아선 안 되겠지만..
“어..뭐..알았어..”
“싫으면 말고..”
“싫은 건 아닌데 조금 불안해서..”
“그건 네가 안 걸리게 잘 하면 되지~ 어쨌든 승낙 한 거다? 근데 조금 아쉽긴 하다..
역시 어린 여자가 좋은 건가? 아주 살짝은 기대했는데...“
“어..저....진짜 미안...”
“미안하라고 말한 건 아니고~ 어차피 먼저 꼬신 것도 난데 뭐..오늘도 찐하게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할 기분이 아니네..그럼 나 먼저 간다“
“어어...”
손을 흔들며 멀어져 가는 지현..
정말 괜찮은 걸까..
그동안 나에게 너무나 잘해주었기에 지현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나 컸지만,
미안한 마음에 잡는다는 건 이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고백도 성공한 상황에서
더욱 더 상처를 준다는 걸 알았기에 난 그저 멀리 가는 지현을 볼 수밖에 없었다.
제발 상처가 크지 않기를 바라며...
“엄마...저 지혜랑 사귀기로 했어요..”
“그래? 그 지현이한테는 말했어...?”
“네에....”
“그래서 우리 아들 기분이 이렇게 별로구나...”
엄마는 싱긋 웃으며 나를 품에 꼭 안았다.
그리고 쏟아져 나오는 깊은 한숨..
“많이 미안해...?”
“네...나한테 잘해줬으니까요...”
“원래 그렇게 성숙해 가는 거야..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런 거에요? 원래 이렇게 힘든 게 정상이에요...?”
“그러엄...그러면서 점점 커가는 거야...좋은 사람이 되는 거고..”
“그럼 지금은 전 좋은 사람이 아닌 거에요? 역시 전 나쁜...”
“그런 말이 아니구..지금도 우리 아들은 좋은 사람이지..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간다는 거지..”
“아아...”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자책할 필요 없어..”
“정말...지현이는 괜찮을까요?”
“뭐..지금은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조금씩 좋아지겠지?”
“그랬으면 좋겠어요...정말...”
“우리 아들 기분도 안 좋은데 오랜 만에 찐하게 한 번 할까?”
그러고 보니까 오늘은 지현이 만난다고 꽤나 늦게 들어왔는데 집에 아빠와 누나가 보이지
않았다.
“아빠랑 누나는요?”
“아빠는 오늘 모임 있어서 늦고, 누나는 오늘 친구 생일 파티 간다고 늦는다고 그랬지..
그래서 이렇게 기다렸는걸...?“
“우와......”
엄마는 입고 있던 가운을 풀어 헤쳤고, 그 안에는 속옷을 입지 않은 엄마의 알몸이
그대로 있었다.
“우리 아들 오늘은 기분 안 좋아서 하기 싫어...? 그럼 말고...”
엄마는 재빨리 가운을 다시 닫았고, 난 엄마에게 그대로 매달렸다.
“헤헤...싫을 리가요...”
이런 저런 일들로 어느새 엄마와 마지막 관계를 한 것이 2주는 넘은 시점,
당연히 하기 싫을 리가 없었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는데...
“엄마...엄청 참았다구....”
엄마는 침대에 누우면서 가운을 벗으며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렸고,
엄마의 보지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우리 아들이 너무 안 와서 혼자 하다보니까 이렇게 젖어 버렸어...”
너무나 유혹적인 자태..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옷을 훌렁 훌렁 벗어 버리고 그대로 엄마에게 달려들어
엄마의 보지를 쪽쪽 소리가 나게 빨아댔다.
“아흐으윽...하아..좋아..좀 더...더...하아..거기..흐으으윽...!! 좋아~”
엄마의 클리토리스를 이빨로 살짝 깨물면서 빨아대며, 보지 속으로 손가락 두 개를
넣어서 쑤셔대니 엄마는 참기 힘든지 몸을 들썩 거리며 신음을 내뱉었고 난 더욱 더
깊게 엄마의 보지를 쑤셔대며 쪽쪽 소리가 나게 빨아댔다.
“하아...하아...”
오랫동안의 기다림...그리고 축축이 젖은 엄마의 보지..
난 엄마의 다리를 잡아 양쪽으로 활짝 벌리고 젖어있는 엄마의 보지 속으로 단번에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흐으윽...!!”
신음 소리와 함께 나에게 매달려 오는 엄마..
난 잠깐의 여운을 즐기다 엄마의 보지에 내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아흐으응~ 하아..하아...좋아...너무 좋아..재민아...아흐으윽...!!”
정말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 것일까..
오늘따라 유난히 더 흥분한 것 같은 엄마는 나의 품에 안겨 오면서
콧소리 섞인 신음을 내며 나를 더 흥분시키게 했고, 내 자지는 평소보다 훨씬
딱딱해진 상태에서 엄마의 보지를 마구 쑤셔댔다.
“아들...하아..오빠 말 하나 들어줄 수 있어?”
“하아..하아..뭔데요..?”
“엄마 이름 이름 불러줘..듣고 싶어..”
“엄마 이름을요?”
“으으응~ 하아...하으으윽~ 어서..!”
“어..어떻게요...?”
갑자기 이름을 불러달라니 너무나 당황스러운 요구에 난 멍하니 엄마를 바라봤고,
엄마는 다시 내 품에 안겨오며 내 자지를 보지로 꽉 쪼였다.
“바..반말하면서..하으으윽~ 이름 불러줘..다정하게..연인처럼...”
“어..엄마..!”
“어..엄마도 여자야...재민아...하으으윽~~!”
그리 힘들진 않은 요구..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엄마의 이름을 부른다는 건..
하지만 애타는 시선으로 나를 엄마의 눈빛..
더 이상은 거절하기 힘들었다.
“보..보영아...?”
“으응~ 재민씨..”
재민씨라니...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정말 마치 연인 같은 그런 기분...
“보..보영아 좋아..?”
“으응~ 재민씨 자지..하으으윽~ 너무 좋아..더 더 넣어줘요...!!”
“아...알았어...흐으으윽...!!”
아까부터 훨씬 더 조여오는 엄마의 보지..
그리고 이 이상한 상황극에서 더욱 더 흥분하는 것 같은 나의 몸..
난 거칠게 그리고 깊숙이 엄마의 보지 속에 내 자지를 찔러 넣었다.
“아흐으으윽~ 좋아..좋아요~ 재민씨...하으으윽~”
“나..나도 좋아..보영아...하아...하아...”
점점 더 거칠어져 가는 나의 숨소리..그리고 엄마의 신음소리..
“뒤로 해줘요..뒤에서 쑤셔 줘요...”
엄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난 엄마의 보지에서 자지를 쑥 뽑아냈고,
엄마는 뒷 치기 자세를 취하고 하얀 엉덩이를 나를 향해 내밀었다.
“보..보영이 보지에 넣을거야..”
“네에..어서 넣어줘요...”
엄마는 그 말과 함께 본인의 손으로 엉덩이를 활짝 벌려 보지구멍이 활짝
벌어지게 만들었고, 난 그대로 엄마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흐으윽~~~!!”
거친 신음소리와 함께 베개를 향해 푹 쓰러지는 엄마..
난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거칠게 엄마의 보지를 쑤셔댔다.
“하아...하아..너무 좋아..”
“아흐으응~ 하아..저도 너무 좋아요..재민씨..너무 좋아...하으으윽..!!”
왜 이렇게 흥분되는 것일까..
왜 이렇게 자극적인 것일까..
고작 엄마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엄마에게 반말을 하는 것이..
내 자지는 쉴 새 없이 엄마의 보지 속을 쑤셔대며 절정으로 향해가고 있었고,
엄마는 거의 울부짖는 듯한 신음을 내며 나와 함께 절정으로 가고 있었다.
“아..안에 싸줘요..재민씨..안에..”
“하아..하아...나..나온다..!!”
엄마의 말에 난 보지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액을
잔뜩 내뿜었다.
“하아...하아...하아...힘들어요 엄마...하아..”
“우리 아들 좋았어....?”
“네에..엄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와 있는 엄마의 모습..
“엄마 근데 좀 이상했어요 기분이...”
“왜 싫었어? 그럼 다음부턴 안 그러고..”
“싫은 건 아닌데 뭐라고 해야 하지..평소보다 훨씬 더 흥분되긴 했어요..근데 뭔가 묘한 기분..”
“어쨌든 싫지는 않았다는 거네..?”
“네에...”
엄마는 내 대답에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나를 품에 꼭 안았고,
난 엄마의 품에 안겨 한참동안 엄마의 가슴을 매만졌다.
“우리 그만 씻을까?”
“네에..”
엄마와의 섹스 후 기분 좋은 샤워..
어릴 때도 엄마가 씻겨주는 것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섹스를 하고 나서 엄마와 씻는 것은 어릴 때 그 기억보다 조금 더 좋았다.
서로의 몸을 씻겨주다 만지고..어쩔 땐 오랄...어쩔 땐 흥분해서 다시 섹스까지..
그리고 오늘은 섹스가 하고 싶은 그런 날..
내가 변기 커버에 앉아 있고, 엄마가 나의 위에 올라타서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내 손은 앞으로 뻗어 엄마의 가슴을 주물러대면서..
“하아..하아..하아아~ 너무 좋아..우리 아들 자지..하아..하으으윽..!!”
“하아...저도..저도 너무 좋아요...”
쉴 새 없이 엉덩이를 움직이며 내 자지에 박혀 들어가는 엄마의 보지..
난 다시 한 번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고, 마지막 순간 엄마는 자지에서 보지를 빼곤
내 자지를 입으로 물고 정액을 모두 먹어 주었다.
“하아...좋아요..오늘 정말 너무 좋아요..”
“나도 좋아...우리 재민이가 좋았다니까 엄마도 너무 좋네..재민아..근데..”
“네에...?”
“싫지 않으면 앞으로도 한 번씩 이런 상황극 해도 될까...?”
“네..좋아요...”
딱히 싫지는 않은 상황...
아니 솔직히 좋기는 너무 좋았다.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단지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애매모호했다.
엄마에게 반말을 하며 이름을 불러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뭐 근데 어쨌든 엄마도 무척 좋아했고,
나 역시 좋기는 해서 엄마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게다가 매 번이 아니라 한 번씩 그런다면 꽤나 자극적일 거 같기도 했고..
“샤워 다 했으면 그만 나갈까?”
“네에 엄마”
샤워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와 휴대폰을 보니 두 통의 부재 중 전화가 와 있었다.
“누구지?”
전화는 지혜에게서 온 것이었다.
난 곧장 다시 전화를 걸었고, 사귀자마자 전화를 안 받는다고 엄청난 구박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구박 끝에 잡힌 약속..
지혜는 내일 학원 마치고 보자고 말했고, 드디어 지혜와의 첫 데이트 약속이 잡혔다.
당연히 잠이 올 리가 없는 상황..
난 거의 새벽 3시가 넘어가서야 겨우 잠에 들 수 있었고, 덕분에 완전 안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날 학교를 가야 했다.
덕분에 수업도 듣는 둥.. 마는 둥..
어떻게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을 들었나 모르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가서 깔끔하게 옷을
갈아입고 나와 지혜와의 약속 장소에서 지혜를 기다렸다.
“일찍 왔네. 많이 기다렸어?”
“아니 나도 좀 전에 왔어..”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 지혜의 모습..
앙증맞은 곰돌이 티셔츠에 분홍색 운동화 그리고 흰색 플레어스커트는 지혜와 딱 잘
어울리는 그런 모습이었고, 지혜를 보자마자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두근거렸다.
그 덕분에 지혜와의 첫 데이트는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비몽사몽..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커피를 마셨는지 모르게 멍을 때리며 지혜가 하자는 데로
따라 다녔고 덕분에 첫 데이트에 멍이나 때린다고 데이트가 끝나갈 때 또 한 번
구박을 받아야 했다.
“너 어제 전화도 안 받고 오늘은 멍 때리고 마이너스 백점이야”
“뭐?? 마이너스 백점???”
“그럼 잘 한 거 있냐..?”
“어..뭐...”
할 말이 없었다. 전화 안 받고 멍 때린 건 사실인지라..
“미안~ 다음 데이트 때는 꼭 잘 할게”
“크크크..그냥 해 본 소리야~ 전화나 잘 받아. 어제 왜 그렇게 안 받은 거야?”
“아..잠깐 휴대폰 놔두고 엄마 심부름 갔다 온다고”
“이제 잘 들고 다녀라...전화 안 받으면 죽어..”
“어? 어어..헤헤...”
“어..음..요건...첫 데이트 선물...”
지혜는 눈 깜빡 할 사이에 내 입술에 살짝 입술을 마주치곤 손을 흔들며
장난스런 표정으로 저 멀리 뛰어 가고 있었고, 난 지혜가 가고 나서도 한참을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어...이런 게 엄마가 말한 그것인가..”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해야 한다는 말..
난 아주 잠깐의 입맞춤이지만 그 기분을 여실히 느끼고 있었다.
엄마나 지현과 했던 다른 이 느낌..
마치 전기가 찌릿하고 흐르는 그런 느낌이었다.
“아...너무 좋다...”
난 이미 한참이나 지났지만 입술을 매만지며 살짝 닿았던 기분 좋은
지혜의 입술촉감을 떠올리며 넋 나간 사람처럼 집으로 걸어갔다.
“아...정말 너무 좋았어..너무...”
한참을 걸어 도착한 아파트 입구..
그리고 그 순간 옆으로 차 한 대가 지나갔고, 그 속에 익숙한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어...엄마...?”
분명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엄마의 모습이 틀림없었다.
난 차가 가는 방향으로 따라 걸어갔고, 잠시 후 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했다.
난 조심스레 차 안이 보일만한 곳까지 접근했고,
다행히 차가 아파트 가로등 근처에 주차해 있어 안이 꽤나 잘 보였다.
그리고 그 순간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여자의 모습..분명히 엄마였다.
“어..저 사람은...?”
그리고 옆에 앉은 남자의 모습..
남자도 어딘가 낯이 익다 했는데 우리 집에 한 번씩 놀러 오는
민호 아저씨였다.
“왜 근데 같이....?....어어...!!”
그 순간 엄마와 찐한 입맞춤을 나누는 민호 아저씨..
난 갑작스런 상황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를 뻔하다 들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입을 막았다.
‘세..세상에 말도 안 돼..아저씨랑...!’
절대 상상할 수 없던 그런 상황..
민호 아저씨는 아버지와 너무나 친한 사람이었기에 눈앞에 이 상황은 보고도 믿기
힘든 그런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이는 질투심..
엄마가 나 아닌 사람과 키스를 하다니..
난 이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아..아니...!!”
내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에 어느새 엄마의 티셔츠 속으로 손까지
집어넣은 민호 아저씨..
엄마의 앞쪽이 꿈틀 거리는 걸로 봐서 분명히 엄마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난 더 이상 참기 힘들었고, 곧장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의 신호가 가고 엄마가 난감한 표정을 하며 휴대폰을 핸드백에서 꺼내 들었고,
난 엄마가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다.
민호 아저씨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계속 오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고, 잠시 후 엄마는 민호아저씨의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
“아들..어디야?”
“엄마...”
“어서 나와..이 근처지..?”
“네에....”
엄마의 말에 차 뒤에 숨어있다 난 모습을 드러냈고, 엄마에게 이제 혼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난 엄마의 남편도 아닌데 간섭을 한 꼴이니..
“으휴...우리 아들...”
그런데 엄마는 화를 내지 않았다. 그저 웃으며 내 머리를 매만졌다.
“왜 그랬어...?”
“그냥..엄마가 다른 사람이랑 그러는 거 싫어요..”
“왜에...?”
“질투 나요. 몰라요 그냥 싫어...”
“그럼 아빠랑 내가 그러는 것도...?”
“아뇨..그건 괜찮아요..아빠니까..”
“아빠 말고 다른 사람은 안 되고...?”
“네에...”
“우리 재민이 욕심쟁이네..재민인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어어...그...”
말문이 막힌다. 엄마의 말은 사실이었으니까..
“장난 친 거야..우리 재민이 싫다면 안 그럴게”
“정말이요..?”
“그러엄..”
난 엄마의 말에 정말 뛸 뜻이 기뻤다. 엄마가 내 말을 들어줄 거란 생각을 못 했기에..
“우리 아들 그만 들어가자~”
“네..엄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밤하늘..달이 훤히 보인다.
그리고 그 달만큼 내 마음도 뭔가 밝아지는 기분이었다.
이제는 너무 불안해하지도 않고, 미안해하지도 않으며 난 그저 내 감정에 충실했다.
지현과는 적당한 스킨쉽과 때로는 농도 짙은 섹스도 하며, 지혜와는 예전처럼 변함없이
지내며 답변을 기다렸다.
지혜가 답변을 해준다면 내가 결정을 하면 되는 일이니까..
누구에게로 갈 것인지..
“야~ 너 요즘 너무 바쁜 거 아니냐? 인기 남이라 그런가..”
“인기 남은 무슨..흐흐..”
“이야~ 이 자식 웃는 거 봐라..부정은 안 하네? 그래...민수 누나에 지혜까지...
크으..부럽다..누구는 여자 손 한 번 잡기도 힘든데...
“곧 잡겠지..”
“이 새끼가 누굴 놀리나~ 야...그런데 너 해 봤냐?”
“어..?뭘...???”
“웃기네 이 새끼~ 시치미 뚝 떼긴..민수 누나랑 잤냐고”
“뭘 그런 걸 다 묻냐..”
“아 좀 가르쳐주면 안 되냐~ 궁금하니까 그렇지. 잤어? 안 잤어??”
“시끄러 임마...”
“아....잤네 잤어..원래 긍정도 부정도 아니면 긍정인 것이지..”
“네 맘대로 생각해라”
“아~~~ 배 아파. 나쁜 새끼~~~ 졸라 부럽네..크으...”
“재민아”
“어??”
“잠깐 나 좀..”
“어...그래..”
“우와~ 진짜 지혜까지...아오~ 배 아파~~”
“크크크..시끄러. 나 나갔다 올게”
난 배 아파 죽으려는 성현이를 두고, 지혜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이야?”
“나...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어어...”
드디어 대답을 해주려는 건가...
하긴 그때 고백하고 벌써 2주가 다 되어가고 있으니까..
“나도 네가 싫지 않아..”
“그...그래?”
싫지 않다는 건 뭔지..
애매모호한 대답에 난 그저 지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그게 아...어어...그러니까..”
“..........”
“아...좀..이 정도 하면 알아먹어..네..네 말대로 한다고...!!”
지혜는 얼굴이 빨개져서 갑자기 소리를 치고 사라졌고,
그제야 난 지혜의 대답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흐흐흐흐흐....내가...내가 지혜랑...!!”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지혜의 승낙..
역시 남자는 몸 쪽으로 꽉 찬 스트라이크로 승부를 봐야 하는 것인가?
나 혼자 좋아했던 짝사랑이 끝이 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지혜랑 사귀는 사이가
되는 것이란 생각에 난 하루 종일 실실 거리며 웃고 다녔다.
물론 그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고 성현이의 엄청난 배 아픔을 사기도 했지만..
“그래...뭐...네가 그렇다면..어쩔 수 없지..”
“미안..정말..”
“뭐가 미안하냐? 네가 더 좋다면 그런 거지..”
“진짜 괜찮아??”
“뭐냐? 그럼 내가 막 울고불고 그러길 바란 거야?”
“아니...그런 건 아닌데..진짜 괜찮나 해서..”
“뭐..백프로 괜찮지는 않은데..너 좋아하는 사람 있던 것도 원래 알아서 그런지..
크게 뭐 충격이진 않아..“
“그럼 다행이긴 한데..”
“어..근데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뭐?”
“나 새로운 남자 친구 생길 때까지 계속 이 관계는 유지하면 안 될까..?”
“이 관계라면....아아....”
난 지현의 부탁이 무슨 말인지 뒤늦게 알 수 있었다.
나로선 딱히 싫지는 않은 상황...물론 지혜가 절대 알아선 안 되겠지만..
“어..뭐..알았어..”
“싫으면 말고..”
“싫은 건 아닌데 조금 불안해서..”
“그건 네가 안 걸리게 잘 하면 되지~ 어쨌든 승낙 한 거다? 근데 조금 아쉽긴 하다..
역시 어린 여자가 좋은 건가? 아주 살짝은 기대했는데...“
“어..저....진짜 미안...”
“미안하라고 말한 건 아니고~ 어차피 먼저 꼬신 것도 난데 뭐..오늘도 찐하게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할 기분이 아니네..그럼 나 먼저 간다“
“어어...”
손을 흔들며 멀어져 가는 지현..
정말 괜찮은 걸까..
그동안 나에게 너무나 잘해주었기에 지현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나 컸지만,
미안한 마음에 잡는다는 건 이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고백도 성공한 상황에서
더욱 더 상처를 준다는 걸 알았기에 난 그저 멀리 가는 지현을 볼 수밖에 없었다.
제발 상처가 크지 않기를 바라며...
“엄마...저 지혜랑 사귀기로 했어요..”
“그래? 그 지현이한테는 말했어...?”
“네에....”
“그래서 우리 아들 기분이 이렇게 별로구나...”
엄마는 싱긋 웃으며 나를 품에 꼭 안았다.
그리고 쏟아져 나오는 깊은 한숨..
“많이 미안해...?”
“네...나한테 잘해줬으니까요...”
“원래 그렇게 성숙해 가는 거야..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런 거에요? 원래 이렇게 힘든 게 정상이에요...?”
“그러엄...그러면서 점점 커가는 거야...좋은 사람이 되는 거고..”
“그럼 지금은 전 좋은 사람이 아닌 거에요? 역시 전 나쁜...”
“그런 말이 아니구..지금도 우리 아들은 좋은 사람이지..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간다는 거지..”
“아아...”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자책할 필요 없어..”
“정말...지현이는 괜찮을까요?”
“뭐..지금은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조금씩 좋아지겠지?”
“그랬으면 좋겠어요...정말...”
“우리 아들 기분도 안 좋은데 오랜 만에 찐하게 한 번 할까?”
그러고 보니까 오늘은 지현이 만난다고 꽤나 늦게 들어왔는데 집에 아빠와 누나가 보이지
않았다.
“아빠랑 누나는요?”
“아빠는 오늘 모임 있어서 늦고, 누나는 오늘 친구 생일 파티 간다고 늦는다고 그랬지..
그래서 이렇게 기다렸는걸...?“
“우와......”
엄마는 입고 있던 가운을 풀어 헤쳤고, 그 안에는 속옷을 입지 않은 엄마의 알몸이
그대로 있었다.
“우리 아들 오늘은 기분 안 좋아서 하기 싫어...? 그럼 말고...”
엄마는 재빨리 가운을 다시 닫았고, 난 엄마에게 그대로 매달렸다.
“헤헤...싫을 리가요...”
이런 저런 일들로 어느새 엄마와 마지막 관계를 한 것이 2주는 넘은 시점,
당연히 하기 싫을 리가 없었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는데...
“엄마...엄청 참았다구....”
엄마는 침대에 누우면서 가운을 벗으며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렸고,
엄마의 보지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우리 아들이 너무 안 와서 혼자 하다보니까 이렇게 젖어 버렸어...”
너무나 유혹적인 자태..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옷을 훌렁 훌렁 벗어 버리고 그대로 엄마에게 달려들어
엄마의 보지를 쪽쪽 소리가 나게 빨아댔다.
“아흐으윽...하아..좋아..좀 더...더...하아..거기..흐으으윽...!! 좋아~”
엄마의 클리토리스를 이빨로 살짝 깨물면서 빨아대며, 보지 속으로 손가락 두 개를
넣어서 쑤셔대니 엄마는 참기 힘든지 몸을 들썩 거리며 신음을 내뱉었고 난 더욱 더
깊게 엄마의 보지를 쑤셔대며 쪽쪽 소리가 나게 빨아댔다.
“하아...하아...”
오랫동안의 기다림...그리고 축축이 젖은 엄마의 보지..
난 엄마의 다리를 잡아 양쪽으로 활짝 벌리고 젖어있는 엄마의 보지 속으로 단번에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흐으윽...!!”
신음 소리와 함께 나에게 매달려 오는 엄마..
난 잠깐의 여운을 즐기다 엄마의 보지에 내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아흐으응~ 하아..하아...좋아...너무 좋아..재민아...아흐으윽...!!”
정말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 것일까..
오늘따라 유난히 더 흥분한 것 같은 엄마는 나의 품에 안겨 오면서
콧소리 섞인 신음을 내며 나를 더 흥분시키게 했고, 내 자지는 평소보다 훨씬
딱딱해진 상태에서 엄마의 보지를 마구 쑤셔댔다.
“아들...하아..오빠 말 하나 들어줄 수 있어?”
“하아..하아..뭔데요..?”
“엄마 이름 이름 불러줘..듣고 싶어..”
“엄마 이름을요?”
“으으응~ 하아...하으으윽~ 어서..!”
“어..어떻게요...?”
갑자기 이름을 불러달라니 너무나 당황스러운 요구에 난 멍하니 엄마를 바라봤고,
엄마는 다시 내 품에 안겨오며 내 자지를 보지로 꽉 쪼였다.
“바..반말하면서..하으으윽~ 이름 불러줘..다정하게..연인처럼...”
“어..엄마..!”
“어..엄마도 여자야...재민아...하으으윽~~!”
그리 힘들진 않은 요구..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엄마의 이름을 부른다는 건..
하지만 애타는 시선으로 나를 엄마의 눈빛..
더 이상은 거절하기 힘들었다.
“보..보영아...?”
“으응~ 재민씨..”
재민씨라니...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정말 마치 연인 같은 그런 기분...
“보..보영아 좋아..?”
“으응~ 재민씨 자지..하으으윽~ 너무 좋아..더 더 넣어줘요...!!”
“아...알았어...흐으으윽...!!”
아까부터 훨씬 더 조여오는 엄마의 보지..
그리고 이 이상한 상황극에서 더욱 더 흥분하는 것 같은 나의 몸..
난 거칠게 그리고 깊숙이 엄마의 보지 속에 내 자지를 찔러 넣었다.
“아흐으으윽~ 좋아..좋아요~ 재민씨...하으으윽~”
“나..나도 좋아..보영아...하아...하아...”
점점 더 거칠어져 가는 나의 숨소리..그리고 엄마의 신음소리..
“뒤로 해줘요..뒤에서 쑤셔 줘요...”
엄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난 엄마의 보지에서 자지를 쑥 뽑아냈고,
엄마는 뒷 치기 자세를 취하고 하얀 엉덩이를 나를 향해 내밀었다.
“보..보영이 보지에 넣을거야..”
“네에..어서 넣어줘요...”
엄마는 그 말과 함께 본인의 손으로 엉덩이를 활짝 벌려 보지구멍이 활짝
벌어지게 만들었고, 난 그대로 엄마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흐으윽~~~!!”
거친 신음소리와 함께 베개를 향해 푹 쓰러지는 엄마..
난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거칠게 엄마의 보지를 쑤셔댔다.
“하아...하아..너무 좋아..”
“아흐으응~ 하아..저도 너무 좋아요..재민씨..너무 좋아...하으으윽..!!”
왜 이렇게 흥분되는 것일까..
왜 이렇게 자극적인 것일까..
고작 엄마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엄마에게 반말을 하는 것이..
내 자지는 쉴 새 없이 엄마의 보지 속을 쑤셔대며 절정으로 향해가고 있었고,
엄마는 거의 울부짖는 듯한 신음을 내며 나와 함께 절정으로 가고 있었다.
“아..안에 싸줘요..재민씨..안에..”
“하아..하아...나..나온다..!!”
엄마의 말에 난 보지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액을
잔뜩 내뿜었다.
“하아...하아...하아...힘들어요 엄마...하아..”
“우리 아들 좋았어....?”
“네에..엄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와 있는 엄마의 모습..
“엄마 근데 좀 이상했어요 기분이...”
“왜 싫었어? 그럼 다음부턴 안 그러고..”
“싫은 건 아닌데 뭐라고 해야 하지..평소보다 훨씬 더 흥분되긴 했어요..근데 뭔가 묘한 기분..”
“어쨌든 싫지는 않았다는 거네..?”
“네에...”
엄마는 내 대답에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나를 품에 꼭 안았고,
난 엄마의 품에 안겨 한참동안 엄마의 가슴을 매만졌다.
“우리 그만 씻을까?”
“네에..”
엄마와의 섹스 후 기분 좋은 샤워..
어릴 때도 엄마가 씻겨주는 것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섹스를 하고 나서 엄마와 씻는 것은 어릴 때 그 기억보다 조금 더 좋았다.
서로의 몸을 씻겨주다 만지고..어쩔 땐 오랄...어쩔 땐 흥분해서 다시 섹스까지..
그리고 오늘은 섹스가 하고 싶은 그런 날..
내가 변기 커버에 앉아 있고, 엄마가 나의 위에 올라타서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내 손은 앞으로 뻗어 엄마의 가슴을 주물러대면서..
“하아..하아..하아아~ 너무 좋아..우리 아들 자지..하아..하으으윽..!!”
“하아...저도..저도 너무 좋아요...”
쉴 새 없이 엉덩이를 움직이며 내 자지에 박혀 들어가는 엄마의 보지..
난 다시 한 번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고, 마지막 순간 엄마는 자지에서 보지를 빼곤
내 자지를 입으로 물고 정액을 모두 먹어 주었다.
“하아...좋아요..오늘 정말 너무 좋아요..”
“나도 좋아...우리 재민이가 좋았다니까 엄마도 너무 좋네..재민아..근데..”
“네에...?”
“싫지 않으면 앞으로도 한 번씩 이런 상황극 해도 될까...?”
“네..좋아요...”
딱히 싫지는 않은 상황...
아니 솔직히 좋기는 너무 좋았다.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단지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애매모호했다.
엄마에게 반말을 하며 이름을 불러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뭐 근데 어쨌든 엄마도 무척 좋아했고,
나 역시 좋기는 해서 엄마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게다가 매 번이 아니라 한 번씩 그런다면 꽤나 자극적일 거 같기도 했고..
“샤워 다 했으면 그만 나갈까?”
“네에 엄마”
샤워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와 휴대폰을 보니 두 통의 부재 중 전화가 와 있었다.
“누구지?”
전화는 지혜에게서 온 것이었다.
난 곧장 다시 전화를 걸었고, 사귀자마자 전화를 안 받는다고 엄청난 구박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구박 끝에 잡힌 약속..
지혜는 내일 학원 마치고 보자고 말했고, 드디어 지혜와의 첫 데이트 약속이 잡혔다.
당연히 잠이 올 리가 없는 상황..
난 거의 새벽 3시가 넘어가서야 겨우 잠에 들 수 있었고, 덕분에 완전 안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날 학교를 가야 했다.
덕분에 수업도 듣는 둥.. 마는 둥..
어떻게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을 들었나 모르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가서 깔끔하게 옷을
갈아입고 나와 지혜와의 약속 장소에서 지혜를 기다렸다.
“일찍 왔네. 많이 기다렸어?”
“아니 나도 좀 전에 왔어..”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 지혜의 모습..
앙증맞은 곰돌이 티셔츠에 분홍색 운동화 그리고 흰색 플레어스커트는 지혜와 딱 잘
어울리는 그런 모습이었고, 지혜를 보자마자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두근거렸다.
그 덕분에 지혜와의 첫 데이트는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비몽사몽..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커피를 마셨는지 모르게 멍을 때리며 지혜가 하자는 데로
따라 다녔고 덕분에 첫 데이트에 멍이나 때린다고 데이트가 끝나갈 때 또 한 번
구박을 받아야 했다.
“너 어제 전화도 안 받고 오늘은 멍 때리고 마이너스 백점이야”
“뭐?? 마이너스 백점???”
“그럼 잘 한 거 있냐..?”
“어..뭐...”
할 말이 없었다. 전화 안 받고 멍 때린 건 사실인지라..
“미안~ 다음 데이트 때는 꼭 잘 할게”
“크크크..그냥 해 본 소리야~ 전화나 잘 받아. 어제 왜 그렇게 안 받은 거야?”
“아..잠깐 휴대폰 놔두고 엄마 심부름 갔다 온다고”
“이제 잘 들고 다녀라...전화 안 받으면 죽어..”
“어? 어어..헤헤...”
“어..음..요건...첫 데이트 선물...”
지혜는 눈 깜빡 할 사이에 내 입술에 살짝 입술을 마주치곤 손을 흔들며
장난스런 표정으로 저 멀리 뛰어 가고 있었고, 난 지혜가 가고 나서도 한참을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어...이런 게 엄마가 말한 그것인가..”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해야 한다는 말..
난 아주 잠깐의 입맞춤이지만 그 기분을 여실히 느끼고 있었다.
엄마나 지현과 했던 다른 이 느낌..
마치 전기가 찌릿하고 흐르는 그런 느낌이었다.
“아...너무 좋다...”
난 이미 한참이나 지났지만 입술을 매만지며 살짝 닿았던 기분 좋은
지혜의 입술촉감을 떠올리며 넋 나간 사람처럼 집으로 걸어갔다.
“아...정말 너무 좋았어..너무...”
한참을 걸어 도착한 아파트 입구..
그리고 그 순간 옆으로 차 한 대가 지나갔고, 그 속에 익숙한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어...엄마...?”
분명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엄마의 모습이 틀림없었다.
난 차가 가는 방향으로 따라 걸어갔고, 잠시 후 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했다.
난 조심스레 차 안이 보일만한 곳까지 접근했고,
다행히 차가 아파트 가로등 근처에 주차해 있어 안이 꽤나 잘 보였다.
그리고 그 순간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여자의 모습..분명히 엄마였다.
“어..저 사람은...?”
그리고 옆에 앉은 남자의 모습..
남자도 어딘가 낯이 익다 했는데 우리 집에 한 번씩 놀러 오는
민호 아저씨였다.
“왜 근데 같이....?....어어...!!”
그 순간 엄마와 찐한 입맞춤을 나누는 민호 아저씨..
난 갑작스런 상황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를 뻔하다 들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입을 막았다.
‘세..세상에 말도 안 돼..아저씨랑...!’
절대 상상할 수 없던 그런 상황..
민호 아저씨는 아버지와 너무나 친한 사람이었기에 눈앞에 이 상황은 보고도 믿기
힘든 그런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이는 질투심..
엄마가 나 아닌 사람과 키스를 하다니..
난 이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아..아니...!!”
내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에 어느새 엄마의 티셔츠 속으로 손까지
집어넣은 민호 아저씨..
엄마의 앞쪽이 꿈틀 거리는 걸로 봐서 분명히 엄마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난 더 이상 참기 힘들었고, 곧장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의 신호가 가고 엄마가 난감한 표정을 하며 휴대폰을 핸드백에서 꺼내 들었고,
난 엄마가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다.
민호 아저씨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계속 오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고, 잠시 후 엄마는 민호아저씨의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
“아들..어디야?”
“엄마...”
“어서 나와..이 근처지..?”
“네에....”
엄마의 말에 차 뒤에 숨어있다 난 모습을 드러냈고, 엄마에게 이제 혼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난 엄마의 남편도 아닌데 간섭을 한 꼴이니..
“으휴...우리 아들...”
그런데 엄마는 화를 내지 않았다. 그저 웃으며 내 머리를 매만졌다.
“왜 그랬어...?”
“그냥..엄마가 다른 사람이랑 그러는 거 싫어요..”
“왜에...?”
“질투 나요. 몰라요 그냥 싫어...”
“그럼 아빠랑 내가 그러는 것도...?”
“아뇨..그건 괜찮아요..아빠니까..”
“아빠 말고 다른 사람은 안 되고...?”
“네에...”
“우리 재민이 욕심쟁이네..재민인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어어...그...”
말문이 막힌다. 엄마의 말은 사실이었으니까..
“장난 친 거야..우리 재민이 싫다면 안 그럴게”
“정말이요..?”
“그러엄..”
난 엄마의 말에 정말 뛸 뜻이 기뻤다. 엄마가 내 말을 들어줄 거란 생각을 못 했기에..
“우리 아들 그만 들어가자~”
“네..엄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밤하늘..달이 훤히 보인다.
그리고 그 달만큼 내 마음도 뭔가 밝아지는 기분이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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