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이다. 엄마가... 다른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다. 심장이 폭발할 것 같다. 내 숨소리는 이미 증기기관차의 엄청난 엔진소리만큼이나 커진 상태이고 우람하게 팽창한 나의 물건을 잡고 있는 손이 그 굵기를 감당하기 힘들만큼 확장되어진 상태다. 이런 빌어먹을... 지금 집으로 들어가 저 남자를 밀쳐내고 우리 엄마를 구출해야한다. 나의 엄마... 아버지의 여자... 행복한 우리 가정...
“허어억! 당... 당신 오늘 너무 자극적이야...”
“집사람보다 당신 엉덩이가 더 예쁘다고 내가 전에 말했던가?”
“거... 거짓말... 헉헉...”
“으윽... 정말이야... 당신 엉덩이는 정말 너무 아름다워.”
“하아아아...”
사랑의 속삭임을 서로 주고받는다. 엄마는 나와 아버지만 사랑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와 아버지 외에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다. 또한 듣기도 싫다. 오로지 엄마는... 나와 아버지의 여자여야 한다.
“탁탁탁... 탁탁탁...”
“아아... 엄마... 엄마...”
“탁탁탁...!”
자위를 하는 나의 손목에 스피드가 붙었다. 유리창은 내 입김으로 서리가 생기기 시작했고 뿌옇게 흐려진 서리 너머로 엄마는 다른 남자의 물건을 후배위로 받으며 행복해 한다.
“자... 자기... 허어억... 너무 좋아...”
“으윽...”
“빨리... 쌔게 박아줘... 헉헉...”
“역시... 당신은 창녀 같아서 매력적이야.”
“그... 그런 말 하지 마. 부끄럽단 말이야.”
“더러운 년!”
“아악!”
그 아저씨는 엄마의 구멍에 자신의 성기로 찔러 넣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엄마를 능욕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그 움직임에 반응을 하고 있으며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과 신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물건에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뜨겁고... 폭발적인 신호.
“탁탁탁...”
“엄마... 나... 나 더 이상은... 아...”
나의 귀두에서 하얀 정액이 쏟아진다. 쏟아진다라는 표현보다 더 강하게 표현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폭발한다는 말이 더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 폭발한 정액이 건물 벽을 뚫고 들어갈 만큼 강하게 터져 나왔다.
“콸콸콸...”
“아아아...”
헐떡이는 내 숨 넘어 거실에 있는 아저씨는 엄마를 껴안고 들어 올려 삽입한 채 엄마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한다. 엄마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듯한 신음 소리를 내 지르며 기뻐한다. 그 표정이 나를 슬프게 만들고 있다. 엄마의 쾌락이 나에게 왜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배반감이 상당한 상황이었다. 얼마나 강하게 박음질에 충실한지 아저씨의 얼굴에도 미소가 머금어지고 엄마는 웃음으로 대답한다.
“자... 자기 정말 최고야! 당신과 결혼을 할 걸 그랬어!”
“정말? 지금 같이 사는 남편은 별론가 보지?”
“헉헉... 그이는 한 달에 한 번도 내 몸에 손을 대지 않아.”
“멍청한 사람이군. 이렇게 맛있는 여자를 왜 먹지도 않아?”
“흐으응... 흐응... 당신 너무 좋아... 사랑해.”
“걸래 같은 년.”
“그래도... 그래도 좋아... 헉헉...”
내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 슬프기에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고 엄마가 다른 남자와 저렇게 있다는 분노심에 억울해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고 또... 환상적인 모습에 감사해서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다.
“이 보지년아, 정말 나랑 결혼하고 싶어?”
“사랑해, 자기만 사랑할게.”
“그럼 당신 아들은 어쩌고?”
그 아저씨의 물음에 나의 두 귀가 쫑긋 섰다. 아버지가 아닌 저 아저씨와 결혼했다면 나는... 나는... 이 세상에 없다는 뜻...?
“몰... 몰라... 그런 것 묻지 마. 지금은 이렇게 당신이랑 섹스 하는 게 너무 좋아. 아아아...”
“창녀!”
“아아아...!”
뭐... 뭐라고? 엄마는... 나라는 존재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고작... 고작 저런 남자와의 섹스가 좋아 나를 잊고 있는 것인가. 혼란스럽다. 밉다.
“꺄아악!”
“싼... 싼다...!”
“내 자궁을 뜨겁게 만들어 줘!!”
“우욱!”
“아...”
배신감...
그날 저녁. 나는 동네 공원에 앉아 엄마의 섹스를 상상하며 심각하게 느꼈던 엄마의 배신을 곱씹어 본다. 그 아저씨와의 섹스가 그렇게 좋았던 것인가. 아버지는 왜 엄마와 부부관계를 서운하게 하셨을까. 어른들의 세계에 간섭할 수 없는 경험적 부분이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날 해질녘 하늘은 아름다웠다. 붉게 물들인 하늘이 내 충혈된 눈동자와 비슷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지만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터벅... 터벅...”
힘겹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곳에서 또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된다.
“야, 강수찬!”
“응?”
박수림. 나와 초등학교부터 동창이고 한 동네에서 오래도 같이 살았다. 우리 학교는 남자공학이다. 수림이는 남녀공학이던 중학교까지 동창이기도 하다. 158센치미터의 키에 그리 통통하지 않은 몸매. 얼굴은...
“나 쌍수하니까 어때?”
예전보다 지금은 나름 괜찮게 변했다.
“......”
“뭐야? 사람이 물어보면 대답을 해줘야 할 거 아니야?”
“예뻐.”
“정말?”
“응.”
“성의가 없다?”
“응.”
“죽을래?”
“......”
시무룩한 내 표정을 확인한 수림이가 뒷꿈치를 들어 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대며 묻는다.
“너... 고민있냐?”
“뭐... 뭐하는 거야?!”
수림이의 얼굴이 내 얼굴 가까이 다가오자 기겁을 하듯 수림이를 밀쳤다. 그 때문에 수림이는 뒤로 넘어졌고 엉덩방아를 찌었다.
“아야! 야! 너 진짜 죽을래?!”
“미... 미안... 정말 미안...”
“얼굴이 안 돼 보여서 고민상담 좀 해주려고 했더니 왜 사람을 밀어?!”
“그... 그게...”
“엉덩이 아파 죽겠네.”
자리에서 엉덩이를 털며 일어나는 수림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정말 죽을 만큼 미안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런데 그때 수림이자 자신의 엉덩이에 묻은 흙을 털어내는데 평소에 몰랐던 수림이의 탄력적인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와 동시에 아까 엄마 엉덩이가 오버랩 되며 같이 보여지는 듯 했다.
“허...”
내가 미쳤나 보다.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수림이의 엉덩이를 보며 이상한 생각을 하다니.
“너, 나 밀었으니까 슈퍼에서 음료수 사줘.”
“......”
“응? 야. 나 음료수 사달라고.”
“......”
수림이가 나에게 뭐라고 하든 나의 시선은 수림이의 엉덩이에 고정되어 있었다. 엄마의 엉덩이와 오버랩하며 말이다. 그런 내 시선을 따라 수림이가 자신의 엉덩이를 쳐다보더니 얼굴이 빨개지며 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수림이가 말을 한다.
“너 안 본 사이에 완전 개변태 됐구나.”
“응? 뭔... 뭔 소리!”
“왜 남의 엉덩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야? 개변태.”
“윽...”
“하긴... 내 엉덩이가 좀 예쁘게 잘 빠졌지.”
“뭐라니!”
“왜? 만져보고 싶냐?”
“뭐... 뭣?!”
“호호호, 부끄러워하는 거 봐. 진짜 만지고 싶나보네?”
“야...! 박수림!”
수림이는 나를 놀리는 게 재미있나보다. 하지만 수림이 말처럼 그때는 진짜 만져보고 싶었다.
“호호호, 부끄러워하는 거 봐. 진짜 만지고 싶나보네?”
“야...! 박수림!”
거부는 했지만 내 속내는... 정말 만져보고 싶었다. 강제가 아닌 엄마와 그 아저씨처럼 연인처럼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렇다고 수림이와 사귀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는 여자의 몸이 필요했다. 그것도 그냥 몸이 아닌 은밀하고 섹스러운 몸.
“농담이야. 그렇게 열을 낼 것 까진 없잖아.”
“지나쳤어.”
“그럼 네가 날 먼저 밀쳤으니 이걸로 사과는 받지 않는 걸로.”
“......”
잔머리만 늘어가지고... 때마침 그때 내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한다. 엄마다.
“여... 여보세요?”
“아들, 지금 어디야?”
“응, 이제 집에 가려고... 요.”
혹시 학교에서 내가 등교하지 않았다고 전화가 와서 따지기 위해 엄마가 나에게 전화를 건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심에 자동으로 존댓말이 튀어나왔다.
“그래? 엄마가 지금 밖에 나가봐야 할 것 같은데. 아빠도 오늘 늦는다고 하셨고 아들 혼자 저녁을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어쩌지?”
“어디 가는데... 요?”
“무슨 말이 그래? 존댓말 쓰려면 제대로 써야지. 요는 뭐야?”
“......”
“공부만 잘하면 뭐해? 인성교육은 꽝이구만.”
“어디 가는데?”
“엄마 친구 중에 한 명이 사고가 나서 집 근처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연락이 왔네. 그곳에 잠깐 다녀오려고.”
“아.”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 학교에서 아직 연락이 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엄마가 짜장면 시켜먹으라고 거실 탁자위에 오만 원 놓고 갈게. 그걸로 저녁 대충 때우셔.”
“응.”
“아들.”
“응?”
“괜찮지? 엄마 갔다 와도.”
“내가 무슨 어린아이인가. 다녀와.”
“고마워. 엄마 금방 다녀올게.”
“응.”
전화를 끊었다. 내 앞에 수림이가 멀뚱히 서 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 수림아. 너 혹시...”
“응? 뭐?”
“그러니까... 너 혹시 어디 안가면...”
“뭐? 말 좀 시원하게 해봐.”
“우리집... 같이 안 갈래?”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집은 비었다. 아버지는 늦게 오시고 엄마는 외출... 지금 수림이와 같이 집에 가면 나와 수림이만 있는 공간이 생긴다.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 모르겠다. 문제는 수림이의 대답이었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집에 가면 뭐 있는데?”
“그냥... 같이 컴퓨터하고 공부도 하고...”
“뭐? 공부? 푸하하하!”
“......”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짓거린 변명 같은 말이었다.
“시간도 남는데... 그래! 가자.”
“정... 정말?”
“자기가 먼저 가자고 해 놓고 이게 무슨 대답이래?”
“아... 아니야. 어서 가자.”
“수찬아, 나 짜장면 시켜줘.”
“알았어, 가자고.”
수림이와 집으로 돌아왔다. 정리는 잘 되어 있었다. 낮에 본 그 장소에 나는 공허한 느낌을 받는다. 뭔가 부족한 느낌. 고개를 천천히 돌리자 내 뒤에 수림이가 서 있고 나만 맞을 수 있는 수림에게서 엄마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네 집에 굉장히 오랜만에 오는 것 같은데?”
“그... 그런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너 생일잔치 한다고 초대받고서 그 후로 처음이네.”
“생일잔치?”
“너 기억 안나? 그때 너 바지에 오줌 쌌잖아.”
“오줌?”
“큭큭큭... 잊은 척 하시긴. 연기도 잘하네.”
“내... 내가?”
“구차한 녀석.”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내가 바지에 오줌을 쌌다는 말에 조금씩 조금씩 예전 기억이 났다. 정말 잊고 싶었던 생각인데 수림이가 그걸 끄집어냈다. 그때 내가 오줌을 쌌던 것은... 너무 긴장을 해서였던 것 같은데. 예전 추억이 되살아나고 잠시 향수에 젖은 동안 내 방에서 수림이가 혼자 깔깔 웃고 있다. 무슨 일이지?
“푸하하... 그래 이때 우리 이렇게 어벙했어!”
“헉!”
수림이는 내 방 한편에 놓인 졸업사진을 꺼내 혼자 웃으며 보고 있었고 나는 그걸 왜 꺼내 보냐며 수림이와 작은 몸싸움이 일어났다.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빼앗으려 하는 나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수림이와 육탄싸움 벌인다.
“앨범 빨리 내 놔!”
“야, 재밌는데 왜? 조금 더 보고 줄게!”
“싫어! 나 예전 사진 보는 거 별로 안 좋아 한단 말이야!”
“푸하하하!”
앨범을 빼앗기 위해 내가 몸을 던졌고 수림이는 날 피해 뒤로 물러섰지만 침대에 발이 걸려 수림이는 그대로 침대 위로 넘어졌고 나는 수림이 위로 덮친 상황이 연출되었다. 우리는 서로 어정쩡한 자세로 눈빛만 쳐다 볼 뿐이다.
“......”
“......”
수림이 위에서 서둘러 일어서야 할 타이밍이다. 그런데 왜 그게 잘 되지 않았던지...
“무겁다. 너.”
“......”
“저기... 괜찮다면 좀 비켜줄래?”
“어? 어...”
몸을 일으켜 일어서려하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내 물건이 발기되었다. 수림이의 배에 내 물건은 밀착되어 있었고 꾸부정하게 상체를 들어 올리며 그 느낌은 고스란히 수림이에게 전해졌다. 나는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수림이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수림이도 내 아랫도리 상태를 확인하고는 헛기침만 연달아 할 뿐이다. 내 방안에는 잠시 적막이 흘렀다. 그 적막은 우리를 서로 불편하게 만들었고...
“저... 저기...”
우리는 동시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서로를 불렀다. 동시에 서로를 향해 말을 하며 눈이 마주쳤고 수림이가 먼저 피식하고 웃어 보인다. 그 웃음에 나도 멋쩍은 미소를 지었고 수림이가 침대에서 일어나 내 앞에 서서 묻는다.
“너... 나 여자로 보이니?”
“......”
“아까 내 배에 닿았던 것... 그거... 뭐야?”
“꿀꺽...”
“풋. 응큼한 변태. 너 이럴려고 나 집에 데리고 왔지?”
“아... 아니야! 절대 아니야!”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절대 안 되는 상황 같았고 무조건 적인 부정을 해야 했다. 하지만 속뜻은 수림이가 말한 의미와 비슷했지만.
“아까부터 내 엉덩이만 쳐다보고. 왜 그러냐?”
“뭐... 뭐가?”
“너... 혹시... 야동 보냐?”
“아니!”
“피, 어때 말해 봐. 나는 집에서 혼자 보는데.”
“뭐? 정말?”
“응, 성교육 차원에서 보는 거지. 혹시 너도 보나 해서. 재밌는 것 있으면 공유하자고.”
“꿀꺽...”
“보는 구나? 다 벗고 나오는 거야?”
“......”
수림이는 매우 적극적인 말과 행동으로 나의 심장을 벌렁이게 만들었다. 여자가 먼저 이런 얘기를 떠낸다는 것 자체가 나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친구끼리 어떠냐는 수림이의 수작에 나는 그만 넘어가고 말았고 내 컴퓨터 하드에 있는 야동을 함게 시청하게 되었다. 나도 참 뻔뻔했던 것 같다.
“하아아... 우예~!”
스피커에서는 매우 야릇한 여자의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고 수림이는 그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책상 의자에 앉아 있는 내 옆에서 말이다. 종종 어떤 장면을 보며 놀라는 눈치기도 하고 가끔 몸을 좌우로 비틀기 까지 했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허리를 숙여 팔을 책상에 기대고 모니터를 보는 수림이의 가슴과 엉덩이를 훔쳐본다.
야동의 중간쯤 흘렀을 때 나의 시선은 이미 수림이의 엉덩이에 고정되어 있었고 나의 물건은 최대한 팽창되어 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야, 흥분되지?”
“응?”
“야동을 보니까 흥분 되지 않아?”
모니터만 바라보며 나에게 묻는 수림이의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침만 삼킬 뿐.
“여자가 벗고 있으니까 너무 예쁘지?”
“......”
“나는 남자가 저렇게 벗고 있으니까 너무 예쁘다. 보고 싶어. 남자 몸.”
“지금 너 보고 있잖아. 저 남자 몸 좋구만.”
“아니, 모니터로 말고... 실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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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게 써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이번편은 길게 갑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허어억! 당... 당신 오늘 너무 자극적이야...”
“집사람보다 당신 엉덩이가 더 예쁘다고 내가 전에 말했던가?”
“거... 거짓말... 헉헉...”
“으윽... 정말이야... 당신 엉덩이는 정말 너무 아름다워.”
“하아아아...”
사랑의 속삭임을 서로 주고받는다. 엄마는 나와 아버지만 사랑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와 아버지 외에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다. 또한 듣기도 싫다. 오로지 엄마는... 나와 아버지의 여자여야 한다.
“탁탁탁... 탁탁탁...”
“아아... 엄마... 엄마...”
“탁탁탁...!”
자위를 하는 나의 손목에 스피드가 붙었다. 유리창은 내 입김으로 서리가 생기기 시작했고 뿌옇게 흐려진 서리 너머로 엄마는 다른 남자의 물건을 후배위로 받으며 행복해 한다.
“자... 자기... 허어억... 너무 좋아...”
“으윽...”
“빨리... 쌔게 박아줘... 헉헉...”
“역시... 당신은 창녀 같아서 매력적이야.”
“그... 그런 말 하지 마. 부끄럽단 말이야.”
“더러운 년!”
“아악!”
그 아저씨는 엄마의 구멍에 자신의 성기로 찔러 넣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엄마를 능욕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그 움직임에 반응을 하고 있으며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과 신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물건에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뜨겁고... 폭발적인 신호.
“탁탁탁...”
“엄마... 나... 나 더 이상은... 아...”
나의 귀두에서 하얀 정액이 쏟아진다. 쏟아진다라는 표현보다 더 강하게 표현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폭발한다는 말이 더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 폭발한 정액이 건물 벽을 뚫고 들어갈 만큼 강하게 터져 나왔다.
“콸콸콸...”
“아아아...”
헐떡이는 내 숨 넘어 거실에 있는 아저씨는 엄마를 껴안고 들어 올려 삽입한 채 엄마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한다. 엄마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듯한 신음 소리를 내 지르며 기뻐한다. 그 표정이 나를 슬프게 만들고 있다. 엄마의 쾌락이 나에게 왜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배반감이 상당한 상황이었다. 얼마나 강하게 박음질에 충실한지 아저씨의 얼굴에도 미소가 머금어지고 엄마는 웃음으로 대답한다.
“자... 자기 정말 최고야! 당신과 결혼을 할 걸 그랬어!”
“정말? 지금 같이 사는 남편은 별론가 보지?”
“헉헉... 그이는 한 달에 한 번도 내 몸에 손을 대지 않아.”
“멍청한 사람이군. 이렇게 맛있는 여자를 왜 먹지도 않아?”
“흐으응... 흐응... 당신 너무 좋아... 사랑해.”
“걸래 같은 년.”
“그래도... 그래도 좋아... 헉헉...”
내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 슬프기에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고 엄마가 다른 남자와 저렇게 있다는 분노심에 억울해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고 또... 환상적인 모습에 감사해서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다.
“이 보지년아, 정말 나랑 결혼하고 싶어?”
“사랑해, 자기만 사랑할게.”
“그럼 당신 아들은 어쩌고?”
그 아저씨의 물음에 나의 두 귀가 쫑긋 섰다. 아버지가 아닌 저 아저씨와 결혼했다면 나는... 나는... 이 세상에 없다는 뜻...?
“몰... 몰라... 그런 것 묻지 마. 지금은 이렇게 당신이랑 섹스 하는 게 너무 좋아. 아아아...”
“창녀!”
“아아아...!”
뭐... 뭐라고? 엄마는... 나라는 존재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고작... 고작 저런 남자와의 섹스가 좋아 나를 잊고 있는 것인가. 혼란스럽다. 밉다.
“꺄아악!”
“싼... 싼다...!”
“내 자궁을 뜨겁게 만들어 줘!!”
“우욱!”
“아...”
배신감...
그날 저녁. 나는 동네 공원에 앉아 엄마의 섹스를 상상하며 심각하게 느꼈던 엄마의 배신을 곱씹어 본다. 그 아저씨와의 섹스가 그렇게 좋았던 것인가. 아버지는 왜 엄마와 부부관계를 서운하게 하셨을까. 어른들의 세계에 간섭할 수 없는 경험적 부분이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날 해질녘 하늘은 아름다웠다. 붉게 물들인 하늘이 내 충혈된 눈동자와 비슷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지만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터벅... 터벅...”
힘겹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곳에서 또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된다.
“야, 강수찬!”
“응?”
박수림. 나와 초등학교부터 동창이고 한 동네에서 오래도 같이 살았다. 우리 학교는 남자공학이다. 수림이는 남녀공학이던 중학교까지 동창이기도 하다. 158센치미터의 키에 그리 통통하지 않은 몸매. 얼굴은...
“나 쌍수하니까 어때?”
예전보다 지금은 나름 괜찮게 변했다.
“......”
“뭐야? 사람이 물어보면 대답을 해줘야 할 거 아니야?”
“예뻐.”
“정말?”
“응.”
“성의가 없다?”
“응.”
“죽을래?”
“......”
시무룩한 내 표정을 확인한 수림이가 뒷꿈치를 들어 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대며 묻는다.
“너... 고민있냐?”
“뭐... 뭐하는 거야?!”
수림이의 얼굴이 내 얼굴 가까이 다가오자 기겁을 하듯 수림이를 밀쳤다. 그 때문에 수림이는 뒤로 넘어졌고 엉덩방아를 찌었다.
“아야! 야! 너 진짜 죽을래?!”
“미... 미안... 정말 미안...”
“얼굴이 안 돼 보여서 고민상담 좀 해주려고 했더니 왜 사람을 밀어?!”
“그... 그게...”
“엉덩이 아파 죽겠네.”
자리에서 엉덩이를 털며 일어나는 수림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정말 죽을 만큼 미안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런데 그때 수림이자 자신의 엉덩이에 묻은 흙을 털어내는데 평소에 몰랐던 수림이의 탄력적인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와 동시에 아까 엄마 엉덩이가 오버랩 되며 같이 보여지는 듯 했다.
“허...”
내가 미쳤나 보다.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수림이의 엉덩이를 보며 이상한 생각을 하다니.
“너, 나 밀었으니까 슈퍼에서 음료수 사줘.”
“......”
“응? 야. 나 음료수 사달라고.”
“......”
수림이가 나에게 뭐라고 하든 나의 시선은 수림이의 엉덩이에 고정되어 있었다. 엄마의 엉덩이와 오버랩하며 말이다. 그런 내 시선을 따라 수림이가 자신의 엉덩이를 쳐다보더니 얼굴이 빨개지며 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수림이가 말을 한다.
“너 안 본 사이에 완전 개변태 됐구나.”
“응? 뭔... 뭔 소리!”
“왜 남의 엉덩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야? 개변태.”
“윽...”
“하긴... 내 엉덩이가 좀 예쁘게 잘 빠졌지.”
“뭐라니!”
“왜? 만져보고 싶냐?”
“뭐... 뭣?!”
“호호호, 부끄러워하는 거 봐. 진짜 만지고 싶나보네?”
“야...! 박수림!”
수림이는 나를 놀리는 게 재미있나보다. 하지만 수림이 말처럼 그때는 진짜 만져보고 싶었다.
“호호호, 부끄러워하는 거 봐. 진짜 만지고 싶나보네?”
“야...! 박수림!”
거부는 했지만 내 속내는... 정말 만져보고 싶었다. 강제가 아닌 엄마와 그 아저씨처럼 연인처럼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렇다고 수림이와 사귀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는 여자의 몸이 필요했다. 그것도 그냥 몸이 아닌 은밀하고 섹스러운 몸.
“농담이야. 그렇게 열을 낼 것 까진 없잖아.”
“지나쳤어.”
“그럼 네가 날 먼저 밀쳤으니 이걸로 사과는 받지 않는 걸로.”
“......”
잔머리만 늘어가지고... 때마침 그때 내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한다. 엄마다.
“여... 여보세요?”
“아들, 지금 어디야?”
“응, 이제 집에 가려고... 요.”
혹시 학교에서 내가 등교하지 않았다고 전화가 와서 따지기 위해 엄마가 나에게 전화를 건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심에 자동으로 존댓말이 튀어나왔다.
“그래? 엄마가 지금 밖에 나가봐야 할 것 같은데. 아빠도 오늘 늦는다고 하셨고 아들 혼자 저녁을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어쩌지?”
“어디 가는데... 요?”
“무슨 말이 그래? 존댓말 쓰려면 제대로 써야지. 요는 뭐야?”
“......”
“공부만 잘하면 뭐해? 인성교육은 꽝이구만.”
“어디 가는데?”
“엄마 친구 중에 한 명이 사고가 나서 집 근처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연락이 왔네. 그곳에 잠깐 다녀오려고.”
“아.”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 학교에서 아직 연락이 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엄마가 짜장면 시켜먹으라고 거실 탁자위에 오만 원 놓고 갈게. 그걸로 저녁 대충 때우셔.”
“응.”
“아들.”
“응?”
“괜찮지? 엄마 갔다 와도.”
“내가 무슨 어린아이인가. 다녀와.”
“고마워. 엄마 금방 다녀올게.”
“응.”
전화를 끊었다. 내 앞에 수림이가 멀뚱히 서 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 수림아. 너 혹시...”
“응? 뭐?”
“그러니까... 너 혹시 어디 안가면...”
“뭐? 말 좀 시원하게 해봐.”
“우리집... 같이 안 갈래?”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집은 비었다. 아버지는 늦게 오시고 엄마는 외출... 지금 수림이와 같이 집에 가면 나와 수림이만 있는 공간이 생긴다.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 모르겠다. 문제는 수림이의 대답이었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집에 가면 뭐 있는데?”
“그냥... 같이 컴퓨터하고 공부도 하고...”
“뭐? 공부? 푸하하하!”
“......”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짓거린 변명 같은 말이었다.
“시간도 남는데... 그래! 가자.”
“정... 정말?”
“자기가 먼저 가자고 해 놓고 이게 무슨 대답이래?”
“아... 아니야. 어서 가자.”
“수찬아, 나 짜장면 시켜줘.”
“알았어, 가자고.”
수림이와 집으로 돌아왔다. 정리는 잘 되어 있었다. 낮에 본 그 장소에 나는 공허한 느낌을 받는다. 뭔가 부족한 느낌. 고개를 천천히 돌리자 내 뒤에 수림이가 서 있고 나만 맞을 수 있는 수림에게서 엄마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네 집에 굉장히 오랜만에 오는 것 같은데?”
“그... 그런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너 생일잔치 한다고 초대받고서 그 후로 처음이네.”
“생일잔치?”
“너 기억 안나? 그때 너 바지에 오줌 쌌잖아.”
“오줌?”
“큭큭큭... 잊은 척 하시긴. 연기도 잘하네.”
“내... 내가?”
“구차한 녀석.”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내가 바지에 오줌을 쌌다는 말에 조금씩 조금씩 예전 기억이 났다. 정말 잊고 싶었던 생각인데 수림이가 그걸 끄집어냈다. 그때 내가 오줌을 쌌던 것은... 너무 긴장을 해서였던 것 같은데. 예전 추억이 되살아나고 잠시 향수에 젖은 동안 내 방에서 수림이가 혼자 깔깔 웃고 있다. 무슨 일이지?
“푸하하... 그래 이때 우리 이렇게 어벙했어!”
“헉!”
수림이는 내 방 한편에 놓인 졸업사진을 꺼내 혼자 웃으며 보고 있었고 나는 그걸 왜 꺼내 보냐며 수림이와 작은 몸싸움이 일어났다.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빼앗으려 하는 나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수림이와 육탄싸움 벌인다.
“앨범 빨리 내 놔!”
“야, 재밌는데 왜? 조금 더 보고 줄게!”
“싫어! 나 예전 사진 보는 거 별로 안 좋아 한단 말이야!”
“푸하하하!”
앨범을 빼앗기 위해 내가 몸을 던졌고 수림이는 날 피해 뒤로 물러섰지만 침대에 발이 걸려 수림이는 그대로 침대 위로 넘어졌고 나는 수림이 위로 덮친 상황이 연출되었다. 우리는 서로 어정쩡한 자세로 눈빛만 쳐다 볼 뿐이다.
“......”
“......”
수림이 위에서 서둘러 일어서야 할 타이밍이다. 그런데 왜 그게 잘 되지 않았던지...
“무겁다. 너.”
“......”
“저기... 괜찮다면 좀 비켜줄래?”
“어? 어...”
몸을 일으켜 일어서려하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내 물건이 발기되었다. 수림이의 배에 내 물건은 밀착되어 있었고 꾸부정하게 상체를 들어 올리며 그 느낌은 고스란히 수림이에게 전해졌다. 나는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수림이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수림이도 내 아랫도리 상태를 확인하고는 헛기침만 연달아 할 뿐이다. 내 방안에는 잠시 적막이 흘렀다. 그 적막은 우리를 서로 불편하게 만들었고...
“저... 저기...”
우리는 동시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서로를 불렀다. 동시에 서로를 향해 말을 하며 눈이 마주쳤고 수림이가 먼저 피식하고 웃어 보인다. 그 웃음에 나도 멋쩍은 미소를 지었고 수림이가 침대에서 일어나 내 앞에 서서 묻는다.
“너... 나 여자로 보이니?”
“......”
“아까 내 배에 닿았던 것... 그거... 뭐야?”
“꿀꺽...”
“풋. 응큼한 변태. 너 이럴려고 나 집에 데리고 왔지?”
“아... 아니야! 절대 아니야!”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절대 안 되는 상황 같았고 무조건 적인 부정을 해야 했다. 하지만 속뜻은 수림이가 말한 의미와 비슷했지만.
“아까부터 내 엉덩이만 쳐다보고. 왜 그러냐?”
“뭐... 뭐가?”
“너... 혹시... 야동 보냐?”
“아니!”
“피, 어때 말해 봐. 나는 집에서 혼자 보는데.”
“뭐? 정말?”
“응, 성교육 차원에서 보는 거지. 혹시 너도 보나 해서. 재밌는 것 있으면 공유하자고.”
“꿀꺽...”
“보는 구나? 다 벗고 나오는 거야?”
“......”
수림이는 매우 적극적인 말과 행동으로 나의 심장을 벌렁이게 만들었다. 여자가 먼저 이런 얘기를 떠낸다는 것 자체가 나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친구끼리 어떠냐는 수림이의 수작에 나는 그만 넘어가고 말았고 내 컴퓨터 하드에 있는 야동을 함게 시청하게 되었다. 나도 참 뻔뻔했던 것 같다.
“하아아... 우예~!”
스피커에서는 매우 야릇한 여자의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고 수림이는 그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책상 의자에 앉아 있는 내 옆에서 말이다. 종종 어떤 장면을 보며 놀라는 눈치기도 하고 가끔 몸을 좌우로 비틀기 까지 했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허리를 숙여 팔을 책상에 기대고 모니터를 보는 수림이의 가슴과 엉덩이를 훔쳐본다.
야동의 중간쯤 흘렀을 때 나의 시선은 이미 수림이의 엉덩이에 고정되어 있었고 나의 물건은 최대한 팽창되어 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야, 흥분되지?”
“응?”
“야동을 보니까 흥분 되지 않아?”
모니터만 바라보며 나에게 묻는 수림이의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침만 삼킬 뿐.
“여자가 벗고 있으니까 너무 예쁘지?”
“......”
“나는 남자가 저렇게 벗고 있으니까 너무 예쁘다. 보고 싶어. 남자 몸.”
“지금 너 보고 있잖아. 저 남자 몸 좋구만.”
“아니, 모니터로 말고... 실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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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게 써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이번편은 길게 갑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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