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네명이 모여 앞으로 어찌 할지 회의를 열었다. 모두 어찌할지 모르는 사이 목염자가 말을 꺼낸다.
"일단 양강의 행방이 중요하내 저 책의 뒷장 찟겨진 부분은 양강만이 알고 있으니 그가 살아있다면 그 뒷부분을 알아내야지" 나머지 사람들이 그말을 듣곤 모두 수긍하는 사이에 목염자가 말을 이어간다.
"일단 이리 하자! 나랑 남금이 양강의 행방을 찾아볼테니 정이하고 용이는 철장방을 조사하고 팔월 보름날 가흥 연우루에서 서로 만나도록 하자"
이말을 들은 세사람은 목염자의 말대로 움직이기로 하고 각자 짐을 챙겨 떠날 준비를 했다. 목염자와 남금이 먼저 길을 나서기 위해 일어 나자 황용이 슬며시 목염자의 봇짐에 무언가를 집어넣으며 목염자에게 귓속말을 한다. <언니 내가 기구하나 더 만들엇어요 흐흐 남금이랑 잼나게 쓰세요> <흐흐 알겠다 용아 너도 몸조심하고...> 황용과의 대화가 끝나자 목염자와 남금은 양강의 행방을 찾아 떠나고 곽정과 황용도 나루터로 나가 배에 올랐다. 원강에 흔히 떠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배였다. 상당히 많은 양의 쌀이 실린 그 배 안에는 젊은 사공 두 명이 윗옷을 벗어부친채 갑판을 닦고 있었다. 곽정과 황용이 배에 오르자 사공은 닻을 올리고 배를 강심으로 몰고 들어가 돛을 올렸다. 때마침 남풍이 적당히 불어 배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부드럽게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오빠, 진소저가 오빠에게 드린 책 좀 보여 주세요. 어째서 그 책이 무목음서와 관계가 있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곽정이 품속에서 책을 꺼내 건네 주었다. 황용은 한장 한장 들쳐 보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아, 그랬구나. 오빠, 이리 와 이것 좀 보세요."
곽정은 몸을 움직여 그녀 옆으로 가서 책을 들여다보았다. 마침 아직 날이 저물지 않아 빠알간 노을이 수면을 비추고 물결은 다시 그 노을을 황용의 얼굴과 옷, 책에 반사하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둘은 태연자약하게 열심히 책장만 넘겼다.이 책은 원래 철장방 제 22대 방주인 상관검남이 쓴 것으로 철장방 역대의 대사가 기록되어 있었다. 이 책의 뒷부분 몇 장은 꼬불꼬불한 글씨로 씌어 있었다. 나머지 마지막 몇 장은 남금이 찢는 바람에 없어져 버렸다. 곽정은 끝까지 다 보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철장방에도 이처럼 충의롭고 애국하는 호한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걸. 죽을 때까지도 이 유서를 꼭 잡고 있었다니 말이야. 나는 그냥 구씨 형제와 같은 사람으로서 금나라와 야합하여 나라를 팔아먹고 영화나 구하는 그런 위인으로 알고 무시했지. 진작 알았더라면 유골에 대고 절이라도 하는 건데 아무래도 잘못했는걸."
이틀째 되던 날 아침 사공이 닻을 올리고 배를 막 출범시키려고 하는데 황용이 입을 열었다.
"잠깐만 우선 말을 언덕으로 끌어올려요. 자칫 청룡탄에서 배가 뒤집히기라도 하면 공연히 말만 잃게 되거든요."
황용이 사공은 더 거들떠보지 않고 곽정과 함께 말을 언덕으로 끌어올렸다. 황용이 홍마의 고삐를 풀어 주고 북으로 뚫린 길을 가리켰다. 홍마는 몇 차례나 주인과 떨어져 보았지만 워낙 영특해서 일이 끝나면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이제 또 주인과 잠시 헤어져야 하는 걸 알고는 내처 북쪽을 향해 달려 눈 깜짝할 사이에 자취도 없이 사라지자 곽정과 황용도 다시 배로 올라탔다. 그 배는 해가 중천에 떠오를 때까지 흘러갔다. 청룡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원강 양쪽에 있는 산들이 갈수록 험준해 보였다.
강물이 산모퉁이를 굽이쳐 돌자 멀찍이 강가에 있는 인가 십여 호가 보였다. 높고 낮은 집들이 산을 의지하고 앉아 있었다. 곽정과 황용이 탄 배는 급류를 타고 순식간에 인가 있는 곳에 당도했다.
그곳에는 또 다른배 한척이 정박 중이었는데 거기에는 황갈색 옷을 걸치고 흰 수염을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몹시 흔들리는 뱃머리에 서서도 기우뚱거리는 법 없이 위풍당당한 것이 바로 철장방 방주인 구천인이었다. 곽정은 허공을 향해 몸을 날리며 황용에게 말했다.
"나를 따르거라."
곽정은 비룡재천의 솜씨를 발휘해 구천인을 혼내 주기로 마음먹었다. 생사의 기로에서 그러나 머리로 구천인을 받아 기선을 잡고선 그 사이 방어하는 틈을 이용해 적선에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었다. 이때 철장방 사람 중 한 사람이 키를 꽉 잡고 있었다. 황용은 번개처럼 몸을 날려 선실로 들어가며 그자를 걷어 찼다. 놀랍게도 선실 바닥에는 누군가가 손발을 묶인 채 옴짝달싹하지못하고 누워 있었다. 눈을 반짝거리며 황용을 쳐다보는 사람은 바로 신산자 영고였다. 황용은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영고의 목숨을 구해 주게 된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황용은 선실 바닥에 떨어진 칼을 주워 그녀를 묶은 오랏줄을 풀어 주었다.
"비록 내 생명을 구해 주기는 했지만 보답받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라고."
영고가 냉랭하게 쏘아붙였지만 황용은 상관없다는 듯 웃으며 선실을 나와 고물로 달려가 곽정을 도왔다. 구천인은 앞뒤로 적을 맞아 수장에 힘을 주며 용케 버텨 나가고 있었다. 영고는 이미 배 위에 있던 방중을 남김없이 물 속에 빠뜨려 버리고 키를 잡고 있는 한 사람만 남겨 둔 상태였다.
"용아,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도와주도록 해." "그렇게 하지요."
황용이 웃으며 죽장을 거두고 물러났다. 영고는 그들 둘이 너무나 다정해 보이는데다 곽정이 세심하게 황용을 배려해 주는 모양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내 일생에 언제 그 누가 나를 저렇게 대해 주었던가?> 부럽다 못해 질투하는 마음이 샘솟듯 일어나며 그 마음은 다시 증오로까지 번졌다. 구천인이 이 모습을 보고 너털웃음이 터져 나오자 영고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신들린 사람처럼 큰소리를 질렀다.
"원래 네놈이었구나!"
영고는 느닷없이 미친 호랑이가 되어 갑자기 구천인을 향해 달려들며 물어뜯으려고 했다. 자기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구천인은 그녀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횐 이를 드러낸 채 자기를 물어뜯을 듯 대들자 혼비백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비록 무예가 높다고는 하지만 영고가 워낙 결사적으로 대드는 바람에 섬뜩해져 옆으로 피했다. 구천인은 영고가 키 자루를 부러뜨리는 것을 보고 그녀가 여기서 함께 죽기로 결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럴때는 죽든 살든 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여긴 그는 언덕을 향해 펄쩍 뛰어 내리며 그 여세로 배를 밀찌감치 밀어 버렸다.
구천인은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 후줄근한 몸을 끌고 바위에 걸터앉아 숨을 가라앉혔다. 배가 벌써 아득히 멀어져 가물가물했다. 그러나 영고가 이를 갈며 대들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아 부르르 몸을 떨었다. 영고는 구천인이 배를 벗어나 달아나는 것을 보자 큰소리를 질렀다.
"나쁜 놈같으니라고, 어디로 달아나느냐?"
꽝 소리와 함께 배가 강심에 있는 암초에 부딪혔다. 물이 배안으로 스며들며 가라앉기 시작했다.
"빨리 암초로 뛰어내려요."
황용이 외치는 소리에 곽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달려가 영고를 부축해 일으켰다. 이때 영고는 취한 듯 멀거니 강심만 바라볼 뿐 곽정이 옆구리에 손을 넣었는데도 아무 반항도 하지 않았다. 세 사람이 동시에 암초 위로 뛰어내렸다. 암초는 반 자 정도 물에 잠겨 있었다. 강물이 세 사람 주위를 맴돌며 흘러가는 바람에 물이 튀어 옷이 흠뻑 젖었다. 그 사이 배는 서서히 암초 옆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암초를 빠져나온 세 사람은 밤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다음날 새벽 강을 따라 소로를 걷기 시작했다. 반나절이나 걸어 겨우 작은 주막 하나를 찾아 들어가보니 사방을 휘둘러보아야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았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고 땅거미가 지려고 했다. 주막에 있던 닭 세 마리를 잡아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다 먹고 무심코 거실쪽을 보자 황용이 웃옷을 벗고 있었다.
"용아, 목욕하려구?" "응, 오빠도 하고 싶어?"
영고의 시선 앞인데도 아무런 특별한 의식을 하지도 않고 황용은 옷을 벗어부치고 바지를 내렸다. 그 모습에 왠지 영고는 못이 박히게 되었다. 황용의 젖가슴은 상당히 컸다. 두 유방 사이에 깊은 계곡이 만들어져 있었고 질펀한 엉덩이에 길고 날씬한 형태의 각선미에 영고는 넋을 잃었다. 이때 황용은 곽정에게 미소를 보내고 알몸 차림으로 욕실로 들어갔다. 이에 곽정도 옷을 벗어 던지고는 욕실의 문을 열었다.
"어머, 오빠 목욕하려구?" "아, 으응..."
황용이 그곳에 있었다. 알몸을 감추려고도 하지않는 황용의 알몸에서 곽정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잘록한 허리에서 히프의 갈라진 계곡으로, 그리고 긴 다리로. 하얀 겨드랑이 아래도, 풍만하게 부푼 유방도, 보지의 털도 곽정의 앞에 모조리 드러내 놓고 있었다. 곽정이 침을 삼키며 황용이 들어가 있는 욕탕에 자신도 같이 들어가서 서로 애무가 섞인 목욕을 끝내고 나오자 영고도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가 몸에 쌓인 먼지를 털어냈다. 얼마후 영고가 욕실에서 몸을 다씻고 나오자 거실에서는 곽정이 황용의 뒤에서 두손으로 유방을 뒤에서 움켜 잡고 있었다. 더할 나위 없는 질량감의 두 유방이 손안에서 이지러져 마구 형태가 변했다.
"난폭하게 굴지 마...오빠....나..벌써...느낀단 말야......"
황용은 느끼기 쉬운 풍만한 젖가슴을 애무당하자 신음을 흘리버리고 말았다. 그 사이 곽정은 한손을 황용의 잘록한 허리에서 아랫배의 수풀로 미끄러뜨렸다. 곽정의 손가락이 황용의 보지털을 헤치고 보지의 갈라진 계곡을 벌려갔다. 곽정의 손가락은 그대로 황용의 몸속으로 손쉽게 침입을 했다. 황용은 숨을 할딱이며 곽정의 손가락 능욕을 참아내는 표정은 점점 요염해져 갔다. 이 모습을 보고 있는영고는 마음이 왠지 심란해 졌다.
그 사이 곽정이 풍만한 젖가슴의 정상에서 단단해져 있는 젖꼭지를 한손으로 비틀어대자 황용의 관능을 호소하는 신음은 더욱 높아졌다. 황용이 더는 못 참겠는지 곽정을 밀치고서는 알몸인 채로 침상 위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좌우로 크게 벌리며 곽정을 손짓해 불렀다.
"오빠! 잘 봐요... 나의 보지야......."
황용은 자신의 보지를 두개의 손가락으로 좌우로 활짝 벌려 보여주었다. 황용의 그곳은 예쁜 신선한 붉은 조개처럼 빛나고 있었다. 황용은 영고가 보고 있다는 생각에 일부러 더 보지를 벌려 보이며 영고와 자신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곽정은 황용의 보지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찬찬히 관찰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혀로 황용의 허벅지를 핥았다. 곽정은 황용의 허벅지를 충분히 맛보면서 안쪽으로 혀를 미끄러뜨려 갔다. 황용은 곽정의 능숙한 혀의 움직임에도 꿈틀꿈틀 하고 등을 젖히며 달아오르고 있었다. 곽정은 새삼스럽게 황용의 보지를 확인했다. 곱게 자라있는 보지털 아래에 음핵이 숨을 쉬고 그 아래 벌름거리는 핑크색의 주름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이제 집어 넣는다 용아?" "으응, 그래 넣어 오빠...오빠...자지로 내 보지를..꿰뚫어.....어서..."
곽정은 이미 더할 나위 없이 단단하게 팽창한 자지를 손에 쥐고 황용의 꿀단지로 이끌자 황용의 보지는 질척하게 녹아있어 꿀물을 침처럼 흘리고 있었다. 황용이 몸의 힘을 빼고 곽정의 침입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자 곽정은 보지 중심에 끄트머리를 대고 쑤욱쑤욱 바닥을 모르는 늪 같은 황용의 보지에 그 거대한 자지를 넣어 갔다. 곽정의 거대한 자지가 뿌리까지 황용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몸의 중심을 꿰뚫린 황용은 숨도 쉬지 못하고 거칠게 숨을 쉬며 헐떡였다. 곽정이 거칠게 황용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자 황용의 비대한 유방이 거칠게 이리 저리 흔들며 신음을 토해냈다. 이 모습을 조용히 지켜 보던 영고가 무엇인가 결심한듯 곽정에게 다가와 말한다.
"멍청하게 가슴만 큰 어린년보다 잘익은 내가 더 맛 있을거야 나를 먹어봐 정아....."
영고가 이리 말하며 자신의 알몸을 곽정이 잘 보이도록 곽정의 눈앞에 들이 밀자 나이에 비해 탱탱하고 풍만한 엉덩이 오똑하니 솟아올라 보기좋은 유방 도톰하고 새빨갇고 맛있어 보이는 보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영고가 침상 밑 바닥에 누워서 곽정이 잘 보이도록 자신의 보지를 양손으로 잡고선 활짝 벌리자 오동통한 보지두덩이가 두쪽으로 쫙 갈라지면서 꽃송이가 벌어지듯이 대음순이 보지를 벌리며 빨간 속살을 들여내 보였다. 그 벌어진 대음순 속에는 흥분한듯 음핵이 검붉은색을 띤채 콩알만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으며 새빨갛게 충혈된 소음순으로 살짝 가려진 질구가 그 자태를 드러내었고 그 질구와 음핵 한 가운데에 오줌구멍이 수줍은듯이 숨어 있었습니다.
"자 먹어봐 어서 나 맛있어..." 이모습을본 곽정이 황용에게 말한다. "용아 잠시만 기다려....."
곽정이 황용에게 이리 말하며 영고쪽으로 향하자 황용도 영고의 다음 행위가 궁금한지 곽정을 그대로 나두었다. 곽정이 영고의 소붓하니 질구를 덮고있는 소음순을 손가락으로 양쪽으로 벌려헤쳤고, 그러자 영고의 그 깊고깊은 구멍이 빨간 속살을 들여내 보이며 치즈냄새 같은 약간 꼬리한 냄새가 흘러나오자 곽정은 코속으로 들어온 그 향기에 도취되어 자신도 모르게 코를 박고 한껏 숨을 들이키며 음미하였다. 곽정은 촉촉하니 젖어있는 구멍속에 혀를 뿌리까지 집어넣어 한바퀴 돌려 핥아 그 속에 고인 애액을 빨아먹으면서 영고의 맛있은 속살 맛을 여한이 없이 맛보았다. 곽정의 혀가 영고의 몸속으로 깊숙히 들어가자 여지껏 꼼작도 하지 않던 영고는 신음과 함께 허리를 비틀며 몸을 움찔거렸다.
"아~~앗~~~좋~아~~~더~~세게~~빨아줘~~정아~~~세게~~~아~~아아아아"
영고는 곽정이 자신의 보지를 핥자 희열에 찬 신음을 내었다. 곽정은 미친 듯이 영고의 보지를 핥았고 그녀는 그를 더욱 더 깊이 보지에 밀착시켰다. 곽정은 영고의 보짓물이 흐르는 보지에 성난 자지를 대자 영고는 비음섞인 소리로 곽정에게 자지를 박아달라고 재촉했다.
이윽고 곽정이 거대한 자지를 음수와 곽정의 침으로 범벅이 된 영고의 보지에 박아넣자 곽정의 거대한 자지가 들어옴을 느낀 영고는 감미로운 신음을 내면서 곽정의 자지가 더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영덩이를 좌우로 흔들어 댔다. 곽정은 영고의 엉덩이를 잡았고 영고는 곽정의 엉덩이를 다리를 꼬아서 잡더니 미친듯이 얼덩이를 흔들어 곽정의 거대한 자지를 한 치라도 더 집어 넣으려고 요분질 치고 있었다.
"내가~~~더~~맛~나지~~그치~~정아~~~아~아~~아아아~~~"
곽정과 영고가 엉덩이를 맞대고 미친듯이 요분질 치면서 시간이 제법 흐르자 영고가 곽정을 뒤로 밀치며 서서히 일어섰다. 그리고 침상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엉덩이를 개처럼 들자 엉덩이 사이에서 국화빵 처럼 주름지고 검붉은 항문구멍이 들어났다. 곽정이 우선 손에 침을 듬뿍 바르고 영고의 항문을 벌렸다. 영고의 항문 주위 그리고 항문 속까지 골고루 침을 발랐다.
손가락이 항문 안을 쑤실 때마다 영고의 엉덩이가 움찔움찔했다. 영고의 항문이 제법 벌어졌다 싶을때 곽정은 영고의 뽀얀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는 거대한 자지를 항문으로 서서히 밀어 넣었다. 조금전의 집요한 애무 때문이었는지 많이 부드러워진 항문의 근육이 곽정의 거대한 자지를 서서히 맞아 들였다.
"아~~아~~줌~마~맛나내요 앞으로 내가 열심히 항문을 길들여 줄테니 기대해도 좋아요~~아~아~~아아아"
곽정의 말을 들은 영고는 쾌감으로 온몸을 경직시킨채 떨고 있었고 곽정은 양손으로 흔들리고 있는 영고의 유방을 쥐고는 거칠게 잡아당기며 자지를 뿌리까지 영고의 항문에 쑤셔박아 넣었고 몸속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거대한 자지를 영고의 항문 근육은 잘라낼듯이 조여주고 너무 나도 보드랍고 미끌거리는 영고의 항문속의 창자는 꿈틀대며 자지를 감싸 문질렀다. 곽정이 거대한 자지를 영고의 항문속으로 거칠게 더욱 깊숙히 집어넣자 영고는
"으윽......아......부드럽게..해...."
하며 하소연했지만 곽정은 그 하소연을 못들은 것처럼 거대한 자지를 쑤셔박으며 자지로 느끼는 영고의 항문 속살의 느낌을 만끽하고 있었다. 영고는 견딜수없는 쾌감에 이제 완전히 자신의 알몸을 곽정의 손길에 완전히 맡겨놓고 있었고 곽정의 거대한 자지가 영고의 엉덩이에 강하게 부딛힐때마다 풍만한 엉덩이가 출렁거리며 묘한 쾌감을 가져다 주었다.곽정이 계속해서 거대한 자지를 움직이면서 영고의 항문 조임을 만끽했고 그 때마다 영고는
"으흐으~~~아학~~~아아아~~~~~흐윽~~~아악!~~~~아아아악악~~"
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그 뽀얗고 풍만한 몸이 흔들었고 그 때마다 곽정이 움켜쥐고 있는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한참을 계속하자 곽정의 자지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만큼 영고의 항문이 꽉 조여들며 영고의 보지에서는 계속해서 애액이 쏟아내렸고 드디어 곽정은 절정에 도달해서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영고의 항문속에서 정액을 폭발시키며 첫번째 사정의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곽정이 쾌감에 가득찬 소리를 내뱉으며 온몸을 부르르 떨어 마지막 정액 한방울까지도 영고의 항문속에 뿌릴려고 몸부림을 쳤다. 곽정의 자지에서 분수처럼 쏟아져 나온 허연 정액은 영고의 창자벽을 강타했고 항문을 통해 자신의 몸안의 연약한 창자벽으로 뜨거운 정액이 쏟아져 타고 흘러내려 보드라운 점막이 화끈거리며 뱃속에서 생전 처음으로 뜨거움을 느끼자 무척이나 고통스러워하며 배근육을 잔뜩 긴장시켜 허리를 뱀처럼 꼬면서 신음을 토해냈다. 이걸 지켜보고 있던 황용이 말한다.
"에이 벌써 끝나다니 역시 나이많은 사람이라 재대로 즐길줄 모르네.......큭큭큭..."
이리 말하며 곽정의 자지를 자신의 입에다 물면서 곽정의 자지가 오그라 들지 않게 소중히 빨면서 자신의 보지에 끼우고 있었다. 곽정의 자지가 황용의 보지속으로 사라지자 세상 최고의 열락에 빠져 있던 영고의 몸은 힘없이 침상에 머리를 박고 숨을 고르고 있었고 영고의 항문에선 허연정액이 꾸역꾸역 흘어내려 침상을 적시고 있었다.
곽정과 황용은 젊은 사람들 답게 밤새도록 섹스에 몰두 했고 가끔 질투심에 영고가 끼어들어 곽정의 자지를 품으며 아침을 맞이 했다 세명은 지쳐 침상에서 같이 잠이 들었고 눈을 떳을때는 중천에 해가 떠 있었다. 제일 먼저 눈을 뜬 영고가 일어서며 혼자말로 중얼 거렸다.
"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구천인 그놈을 잡아야 해"
영고가 이리 말하곤 옷을 챙겨 입고 곽정과 황용에게 말도 없이 주막을 빠져 나가자 늦게 알아차린 황용이 "이런, 영고가 아무 말 없이 혼자 가버렸군요." 이리 중얼 거렸다. 곽정과 황용도 옷을 챙겨 입곤 주막의 탁자에 은자 몇냥을 남겨두곤 발걸음을 옴겼다. 곽정과 황용이 발길을 재촉해 이삼 리 정도 나아가자 가옥이 즐비한 고을이 나왔다. 두 사람은 고을의 객점에 묵고 다음날 움직이기로 하고 객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밤이 되었을때 10여 장 밖에서 사람 발소리가 들렸다. 밤길을 가는 두 사람이 경신의 무공으로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노완동이 팽형에게 걸렸으니 무서울 게 없다구. 우리 빨리 가기나 합시다."
두 사람은 벌떡 일어나 그들을 뒤쫓기 시작했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길만 재촉하느라 미처 눈치를 채지 못했다. 고을을 벗어나 5리쯤 뒤쫓자 그들은 산모통이로 접어들었다.그런데 어디선가 사람들을 부르고 욕하는 소리가 계속 들려 왔다. 곽정과 황용은 그들 뒤를 바짝 쫓아 산모퉁이로 접어들다가 깜짝 놀랐다. 그곳에 노완동 주백통이
요지부동으로 앉아 있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도무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주백통의 맞은편에도 한 사람이 얌전하게 앉아 있었다. 몸에 빨간 가사를 걸친 것이 장승인 영지상인이었다. 그런데 그도 역시 옴짝달싹하지 않고 있었다. 주백통 옆에 조그만 굴이 하나 보였다. 밤이라지만 그런대로 굴의 입구가 사람 하나가 허리를 숙여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을까말까 할 정도로 대단히 협소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굴 밖에서는 5,6명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퍼부으면서도 감히 굴 근처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다. 굴속에 뭔가가 있는데 나올까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빌어먹을 놈, 그레도 나오지 않으면 굴에다 불을 놓겠다." "재주 있거든 마음대로 하려무나."
굴속에서 누군가가 낭낭한 어조로 내뱉었다. 곽정은 이것이 자기의 사부인 월녀검 한소영의 목소리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사부님, 제자 곽정이 여기 왔습니다!"
곽정은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손을 번쩍 들어 후통해를 낚아채 멀리 집어 던졌다. 이렇게 되자 굴 밖에 있던 사람들이 크게 당황하여 사통천과 팽련호가 나란히 정면에서 곽정을 공격할 태세를 취했고 양자옹은 뒤로 돌아가 기습을 하려고 했다. 곽정이 이들을 보기좋게 물리치자 팽련호가 말한다
"칠일 후 연우루에서 다시 만나 승부를 겨룹시다."
팽련호와 졸개들은 몸을 돌려 세운 뒤 경공의 재주로 질풍처럼 달아났다. 황용은 주백통과 영지상인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각자 두 눈을 부릅뜬 채 서로 응시할 뿐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있었다. 이것을 본 황용이 이 어리둥절한 상황을 눈치 채며 말한다.
"두 분이 이렇게 앉아 몇 시간을 더 버틴다 해도 승부는 나지 않을거예요. 차라리 내가 증인이 되어 동시에 두 분 소요혈을 똑같은 힘으로 건드릴 테니 먼저웃는 사람이 지는 것으로 하지요."
황용이 이리말하며 두사람의 소요혈을 건드리자 주백통은 결사적으로 버티다가 끝내 더 이상 더 버티지 못하고 근육을 움직여 황용의 손끝을 피하다 못해 빌떡 일어서며 웃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큰뚱보 스님, 내가 지고 말았소이다."
그런데도 영지상인은 꼼짝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었다. 황용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의 어깨를 밀어 보았다 황용이 가볍게 밀자 영지상인의 뚱뚱한 체구가 벌렁 뒤로 나가동그라졌다. 주백통은 아직도 영문을 모른 채 몸을 숙이고 영지상인의 몸을 이곳저곳 어루만지고 두들겨 보았다. 그제야 전신에 있는 여덟 군데 혈도를 누군가가 눌러
놓은 것을 발견했다. 주백통은 허리를 숙이고 영지상인의 혈도를 풀어 주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곽정은 한소영을 굴속에서 부축해 모시고 나오며 그가 건을 쓰고 상복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사부님, 댁에 초상이라도 났나요? 가 사부님이랑 다른 사부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한소영은 고개를 들어 하늘만 올려다볼 뿐 대답이 없었다. 어느새 두 줄기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곽정은 너무나 의외라 입을 떡 벌린 채 감히 다시 물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때 주백통이 굴속에서 또 한 사람을 부축해 나오고 있었다. 왼손에 표주박을 오른손에 먹다 남은 반 마리 닭고기를 쥔구지신개 홍칠공이었다. 곽정과 황용은 너무나 반가워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사부님!"
[이상하게 재회한 한소영 홍칠공 주백통 이들은 과연.......곽정의 무림 정복기는 어떻게 될지.......]
"일단 양강의 행방이 중요하내 저 책의 뒷장 찟겨진 부분은 양강만이 알고 있으니 그가 살아있다면 그 뒷부분을 알아내야지" 나머지 사람들이 그말을 듣곤 모두 수긍하는 사이에 목염자가 말을 이어간다.
"일단 이리 하자! 나랑 남금이 양강의 행방을 찾아볼테니 정이하고 용이는 철장방을 조사하고 팔월 보름날 가흥 연우루에서 서로 만나도록 하자"
이말을 들은 세사람은 목염자의 말대로 움직이기로 하고 각자 짐을 챙겨 떠날 준비를 했다. 목염자와 남금이 먼저 길을 나서기 위해 일어 나자 황용이 슬며시 목염자의 봇짐에 무언가를 집어넣으며 목염자에게 귓속말을 한다. <언니 내가 기구하나 더 만들엇어요 흐흐 남금이랑 잼나게 쓰세요> <흐흐 알겠다 용아 너도 몸조심하고...> 황용과의 대화가 끝나자 목염자와 남금은 양강의 행방을 찾아 떠나고 곽정과 황용도 나루터로 나가 배에 올랐다. 원강에 흔히 떠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배였다. 상당히 많은 양의 쌀이 실린 그 배 안에는 젊은 사공 두 명이 윗옷을 벗어부친채 갑판을 닦고 있었다. 곽정과 황용이 배에 오르자 사공은 닻을 올리고 배를 강심으로 몰고 들어가 돛을 올렸다. 때마침 남풍이 적당히 불어 배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부드럽게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오빠, 진소저가 오빠에게 드린 책 좀 보여 주세요. 어째서 그 책이 무목음서와 관계가 있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곽정이 품속에서 책을 꺼내 건네 주었다. 황용은 한장 한장 들쳐 보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아, 그랬구나. 오빠, 이리 와 이것 좀 보세요."
곽정은 몸을 움직여 그녀 옆으로 가서 책을 들여다보았다. 마침 아직 날이 저물지 않아 빠알간 노을이 수면을 비추고 물결은 다시 그 노을을 황용의 얼굴과 옷, 책에 반사하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둘은 태연자약하게 열심히 책장만 넘겼다.이 책은 원래 철장방 제 22대 방주인 상관검남이 쓴 것으로 철장방 역대의 대사가 기록되어 있었다. 이 책의 뒷부분 몇 장은 꼬불꼬불한 글씨로 씌어 있었다. 나머지 마지막 몇 장은 남금이 찢는 바람에 없어져 버렸다. 곽정은 끝까지 다 보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철장방에도 이처럼 충의롭고 애국하는 호한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걸. 죽을 때까지도 이 유서를 꼭 잡고 있었다니 말이야. 나는 그냥 구씨 형제와 같은 사람으로서 금나라와 야합하여 나라를 팔아먹고 영화나 구하는 그런 위인으로 알고 무시했지. 진작 알았더라면 유골에 대고 절이라도 하는 건데 아무래도 잘못했는걸."
이틀째 되던 날 아침 사공이 닻을 올리고 배를 막 출범시키려고 하는데 황용이 입을 열었다.
"잠깐만 우선 말을 언덕으로 끌어올려요. 자칫 청룡탄에서 배가 뒤집히기라도 하면 공연히 말만 잃게 되거든요."
황용이 사공은 더 거들떠보지 않고 곽정과 함께 말을 언덕으로 끌어올렸다. 황용이 홍마의 고삐를 풀어 주고 북으로 뚫린 길을 가리켰다. 홍마는 몇 차례나 주인과 떨어져 보았지만 워낙 영특해서 일이 끝나면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이제 또 주인과 잠시 헤어져야 하는 걸 알고는 내처 북쪽을 향해 달려 눈 깜짝할 사이에 자취도 없이 사라지자 곽정과 황용도 다시 배로 올라탔다. 그 배는 해가 중천에 떠오를 때까지 흘러갔다. 청룡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원강 양쪽에 있는 산들이 갈수록 험준해 보였다.
강물이 산모퉁이를 굽이쳐 돌자 멀찍이 강가에 있는 인가 십여 호가 보였다. 높고 낮은 집들이 산을 의지하고 앉아 있었다. 곽정과 황용이 탄 배는 급류를 타고 순식간에 인가 있는 곳에 당도했다.
그곳에는 또 다른배 한척이 정박 중이었는데 거기에는 황갈색 옷을 걸치고 흰 수염을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몹시 흔들리는 뱃머리에 서서도 기우뚱거리는 법 없이 위풍당당한 것이 바로 철장방 방주인 구천인이었다. 곽정은 허공을 향해 몸을 날리며 황용에게 말했다.
"나를 따르거라."
곽정은 비룡재천의 솜씨를 발휘해 구천인을 혼내 주기로 마음먹었다. 생사의 기로에서 그러나 머리로 구천인을 받아 기선을 잡고선 그 사이 방어하는 틈을 이용해 적선에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었다. 이때 철장방 사람 중 한 사람이 키를 꽉 잡고 있었다. 황용은 번개처럼 몸을 날려 선실로 들어가며 그자를 걷어 찼다. 놀랍게도 선실 바닥에는 누군가가 손발을 묶인 채 옴짝달싹하지못하고 누워 있었다. 눈을 반짝거리며 황용을 쳐다보는 사람은 바로 신산자 영고였다. 황용은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영고의 목숨을 구해 주게 된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황용은 선실 바닥에 떨어진 칼을 주워 그녀를 묶은 오랏줄을 풀어 주었다.
"비록 내 생명을 구해 주기는 했지만 보답받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라고."
영고가 냉랭하게 쏘아붙였지만 황용은 상관없다는 듯 웃으며 선실을 나와 고물로 달려가 곽정을 도왔다. 구천인은 앞뒤로 적을 맞아 수장에 힘을 주며 용케 버텨 나가고 있었다. 영고는 이미 배 위에 있던 방중을 남김없이 물 속에 빠뜨려 버리고 키를 잡고 있는 한 사람만 남겨 둔 상태였다.
"용아,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도와주도록 해." "그렇게 하지요."
황용이 웃으며 죽장을 거두고 물러났다. 영고는 그들 둘이 너무나 다정해 보이는데다 곽정이 세심하게 황용을 배려해 주는 모양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내 일생에 언제 그 누가 나를 저렇게 대해 주었던가?> 부럽다 못해 질투하는 마음이 샘솟듯 일어나며 그 마음은 다시 증오로까지 번졌다. 구천인이 이 모습을 보고 너털웃음이 터져 나오자 영고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신들린 사람처럼 큰소리를 질렀다.
"원래 네놈이었구나!"
영고는 느닷없이 미친 호랑이가 되어 갑자기 구천인을 향해 달려들며 물어뜯으려고 했다. 자기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구천인은 그녀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횐 이를 드러낸 채 자기를 물어뜯을 듯 대들자 혼비백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비록 무예가 높다고는 하지만 영고가 워낙 결사적으로 대드는 바람에 섬뜩해져 옆으로 피했다. 구천인은 영고가 키 자루를 부러뜨리는 것을 보고 그녀가 여기서 함께 죽기로 결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럴때는 죽든 살든 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여긴 그는 언덕을 향해 펄쩍 뛰어 내리며 그 여세로 배를 밀찌감치 밀어 버렸다.
구천인은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 후줄근한 몸을 끌고 바위에 걸터앉아 숨을 가라앉혔다. 배가 벌써 아득히 멀어져 가물가물했다. 그러나 영고가 이를 갈며 대들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아 부르르 몸을 떨었다. 영고는 구천인이 배를 벗어나 달아나는 것을 보자 큰소리를 질렀다.
"나쁜 놈같으니라고, 어디로 달아나느냐?"
꽝 소리와 함께 배가 강심에 있는 암초에 부딪혔다. 물이 배안으로 스며들며 가라앉기 시작했다.
"빨리 암초로 뛰어내려요."
황용이 외치는 소리에 곽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달려가 영고를 부축해 일으켰다. 이때 영고는 취한 듯 멀거니 강심만 바라볼 뿐 곽정이 옆구리에 손을 넣었는데도 아무 반항도 하지 않았다. 세 사람이 동시에 암초 위로 뛰어내렸다. 암초는 반 자 정도 물에 잠겨 있었다. 강물이 세 사람 주위를 맴돌며 흘러가는 바람에 물이 튀어 옷이 흠뻑 젖었다. 그 사이 배는 서서히 암초 옆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암초를 빠져나온 세 사람은 밤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다음날 새벽 강을 따라 소로를 걷기 시작했다. 반나절이나 걸어 겨우 작은 주막 하나를 찾아 들어가보니 사방을 휘둘러보아야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았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고 땅거미가 지려고 했다. 주막에 있던 닭 세 마리를 잡아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다 먹고 무심코 거실쪽을 보자 황용이 웃옷을 벗고 있었다.
"용아, 목욕하려구?" "응, 오빠도 하고 싶어?"
영고의 시선 앞인데도 아무런 특별한 의식을 하지도 않고 황용은 옷을 벗어부치고 바지를 내렸다. 그 모습에 왠지 영고는 못이 박히게 되었다. 황용의 젖가슴은 상당히 컸다. 두 유방 사이에 깊은 계곡이 만들어져 있었고 질펀한 엉덩이에 길고 날씬한 형태의 각선미에 영고는 넋을 잃었다. 이때 황용은 곽정에게 미소를 보내고 알몸 차림으로 욕실로 들어갔다. 이에 곽정도 옷을 벗어 던지고는 욕실의 문을 열었다.
"어머, 오빠 목욕하려구?" "아, 으응..."
황용이 그곳에 있었다. 알몸을 감추려고도 하지않는 황용의 알몸에서 곽정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잘록한 허리에서 히프의 갈라진 계곡으로, 그리고 긴 다리로. 하얀 겨드랑이 아래도, 풍만하게 부푼 유방도, 보지의 털도 곽정의 앞에 모조리 드러내 놓고 있었다. 곽정이 침을 삼키며 황용이 들어가 있는 욕탕에 자신도 같이 들어가서 서로 애무가 섞인 목욕을 끝내고 나오자 영고도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가 몸에 쌓인 먼지를 털어냈다. 얼마후 영고가 욕실에서 몸을 다씻고 나오자 거실에서는 곽정이 황용의 뒤에서 두손으로 유방을 뒤에서 움켜 잡고 있었다. 더할 나위 없는 질량감의 두 유방이 손안에서 이지러져 마구 형태가 변했다.
"난폭하게 굴지 마...오빠....나..벌써...느낀단 말야......"
황용은 느끼기 쉬운 풍만한 젖가슴을 애무당하자 신음을 흘리버리고 말았다. 그 사이 곽정은 한손을 황용의 잘록한 허리에서 아랫배의 수풀로 미끄러뜨렸다. 곽정의 손가락이 황용의 보지털을 헤치고 보지의 갈라진 계곡을 벌려갔다. 곽정의 손가락은 그대로 황용의 몸속으로 손쉽게 침입을 했다. 황용은 숨을 할딱이며 곽정의 손가락 능욕을 참아내는 표정은 점점 요염해져 갔다. 이 모습을 보고 있는영고는 마음이 왠지 심란해 졌다.
그 사이 곽정이 풍만한 젖가슴의 정상에서 단단해져 있는 젖꼭지를 한손으로 비틀어대자 황용의 관능을 호소하는 신음은 더욱 높아졌다. 황용이 더는 못 참겠는지 곽정을 밀치고서는 알몸인 채로 침상 위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좌우로 크게 벌리며 곽정을 손짓해 불렀다.
"오빠! 잘 봐요... 나의 보지야......."
황용은 자신의 보지를 두개의 손가락으로 좌우로 활짝 벌려 보여주었다. 황용의 그곳은 예쁜 신선한 붉은 조개처럼 빛나고 있었다. 황용은 영고가 보고 있다는 생각에 일부러 더 보지를 벌려 보이며 영고와 자신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곽정은 황용의 보지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찬찬히 관찰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혀로 황용의 허벅지를 핥았다. 곽정은 황용의 허벅지를 충분히 맛보면서 안쪽으로 혀를 미끄러뜨려 갔다. 황용은 곽정의 능숙한 혀의 움직임에도 꿈틀꿈틀 하고 등을 젖히며 달아오르고 있었다. 곽정은 새삼스럽게 황용의 보지를 확인했다. 곱게 자라있는 보지털 아래에 음핵이 숨을 쉬고 그 아래 벌름거리는 핑크색의 주름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이제 집어 넣는다 용아?" "으응, 그래 넣어 오빠...오빠...자지로 내 보지를..꿰뚫어.....어서..."
곽정은 이미 더할 나위 없이 단단하게 팽창한 자지를 손에 쥐고 황용의 꿀단지로 이끌자 황용의 보지는 질척하게 녹아있어 꿀물을 침처럼 흘리고 있었다. 황용이 몸의 힘을 빼고 곽정의 침입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자 곽정은 보지 중심에 끄트머리를 대고 쑤욱쑤욱 바닥을 모르는 늪 같은 황용의 보지에 그 거대한 자지를 넣어 갔다. 곽정의 거대한 자지가 뿌리까지 황용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몸의 중심을 꿰뚫린 황용은 숨도 쉬지 못하고 거칠게 숨을 쉬며 헐떡였다. 곽정이 거칠게 황용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자 황용의 비대한 유방이 거칠게 이리 저리 흔들며 신음을 토해냈다. 이 모습을 조용히 지켜 보던 영고가 무엇인가 결심한듯 곽정에게 다가와 말한다.
"멍청하게 가슴만 큰 어린년보다 잘익은 내가 더 맛 있을거야 나를 먹어봐 정아....."
영고가 이리 말하며 자신의 알몸을 곽정이 잘 보이도록 곽정의 눈앞에 들이 밀자 나이에 비해 탱탱하고 풍만한 엉덩이 오똑하니 솟아올라 보기좋은 유방 도톰하고 새빨갇고 맛있어 보이는 보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영고가 침상 밑 바닥에 누워서 곽정이 잘 보이도록 자신의 보지를 양손으로 잡고선 활짝 벌리자 오동통한 보지두덩이가 두쪽으로 쫙 갈라지면서 꽃송이가 벌어지듯이 대음순이 보지를 벌리며 빨간 속살을 들여내 보였다. 그 벌어진 대음순 속에는 흥분한듯 음핵이 검붉은색을 띤채 콩알만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으며 새빨갛게 충혈된 소음순으로 살짝 가려진 질구가 그 자태를 드러내었고 그 질구와 음핵 한 가운데에 오줌구멍이 수줍은듯이 숨어 있었습니다.
"자 먹어봐 어서 나 맛있어..." 이모습을본 곽정이 황용에게 말한다. "용아 잠시만 기다려....."
곽정이 황용에게 이리 말하며 영고쪽으로 향하자 황용도 영고의 다음 행위가 궁금한지 곽정을 그대로 나두었다. 곽정이 영고의 소붓하니 질구를 덮고있는 소음순을 손가락으로 양쪽으로 벌려헤쳤고, 그러자 영고의 그 깊고깊은 구멍이 빨간 속살을 들여내 보이며 치즈냄새 같은 약간 꼬리한 냄새가 흘러나오자 곽정은 코속으로 들어온 그 향기에 도취되어 자신도 모르게 코를 박고 한껏 숨을 들이키며 음미하였다. 곽정은 촉촉하니 젖어있는 구멍속에 혀를 뿌리까지 집어넣어 한바퀴 돌려 핥아 그 속에 고인 애액을 빨아먹으면서 영고의 맛있은 속살 맛을 여한이 없이 맛보았다. 곽정의 혀가 영고의 몸속으로 깊숙히 들어가자 여지껏 꼼작도 하지 않던 영고는 신음과 함께 허리를 비틀며 몸을 움찔거렸다.
"아~~앗~~~좋~아~~~더~~세게~~빨아줘~~정아~~~세게~~~아~~아아아아"
영고는 곽정이 자신의 보지를 핥자 희열에 찬 신음을 내었다. 곽정은 미친 듯이 영고의 보지를 핥았고 그녀는 그를 더욱 더 깊이 보지에 밀착시켰다. 곽정은 영고의 보짓물이 흐르는 보지에 성난 자지를 대자 영고는 비음섞인 소리로 곽정에게 자지를 박아달라고 재촉했다.
이윽고 곽정이 거대한 자지를 음수와 곽정의 침으로 범벅이 된 영고의 보지에 박아넣자 곽정의 거대한 자지가 들어옴을 느낀 영고는 감미로운 신음을 내면서 곽정의 자지가 더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영덩이를 좌우로 흔들어 댔다. 곽정은 영고의 엉덩이를 잡았고 영고는 곽정의 엉덩이를 다리를 꼬아서 잡더니 미친듯이 얼덩이를 흔들어 곽정의 거대한 자지를 한 치라도 더 집어 넣으려고 요분질 치고 있었다.
"내가~~~더~~맛~나지~~그치~~정아~~~아~아~~아아아~~~"
곽정과 영고가 엉덩이를 맞대고 미친듯이 요분질 치면서 시간이 제법 흐르자 영고가 곽정을 뒤로 밀치며 서서히 일어섰다. 그리고 침상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엉덩이를 개처럼 들자 엉덩이 사이에서 국화빵 처럼 주름지고 검붉은 항문구멍이 들어났다. 곽정이 우선 손에 침을 듬뿍 바르고 영고의 항문을 벌렸다. 영고의 항문 주위 그리고 항문 속까지 골고루 침을 발랐다.
손가락이 항문 안을 쑤실 때마다 영고의 엉덩이가 움찔움찔했다. 영고의 항문이 제법 벌어졌다 싶을때 곽정은 영고의 뽀얀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는 거대한 자지를 항문으로 서서히 밀어 넣었다. 조금전의 집요한 애무 때문이었는지 많이 부드러워진 항문의 근육이 곽정의 거대한 자지를 서서히 맞아 들였다.
"아~~아~~줌~마~맛나내요 앞으로 내가 열심히 항문을 길들여 줄테니 기대해도 좋아요~~아~아~~아아아"
곽정의 말을 들은 영고는 쾌감으로 온몸을 경직시킨채 떨고 있었고 곽정은 양손으로 흔들리고 있는 영고의 유방을 쥐고는 거칠게 잡아당기며 자지를 뿌리까지 영고의 항문에 쑤셔박아 넣었고 몸속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거대한 자지를 영고의 항문 근육은 잘라낼듯이 조여주고 너무 나도 보드랍고 미끌거리는 영고의 항문속의 창자는 꿈틀대며 자지를 감싸 문질렀다. 곽정이 거대한 자지를 영고의 항문속으로 거칠게 더욱 깊숙히 집어넣자 영고는
"으윽......아......부드럽게..해...."
하며 하소연했지만 곽정은 그 하소연을 못들은 것처럼 거대한 자지를 쑤셔박으며 자지로 느끼는 영고의 항문 속살의 느낌을 만끽하고 있었다. 영고는 견딜수없는 쾌감에 이제 완전히 자신의 알몸을 곽정의 손길에 완전히 맡겨놓고 있었고 곽정의 거대한 자지가 영고의 엉덩이에 강하게 부딛힐때마다 풍만한 엉덩이가 출렁거리며 묘한 쾌감을 가져다 주었다.곽정이 계속해서 거대한 자지를 움직이면서 영고의 항문 조임을 만끽했고 그 때마다 영고는
"으흐으~~~아학~~~아아아~~~~~흐윽~~~아악!~~~~아아아악악~~"
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그 뽀얗고 풍만한 몸이 흔들었고 그 때마다 곽정이 움켜쥐고 있는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한참을 계속하자 곽정의 자지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만큼 영고의 항문이 꽉 조여들며 영고의 보지에서는 계속해서 애액이 쏟아내렸고 드디어 곽정은 절정에 도달해서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영고의 항문속에서 정액을 폭발시키며 첫번째 사정의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곽정이 쾌감에 가득찬 소리를 내뱉으며 온몸을 부르르 떨어 마지막 정액 한방울까지도 영고의 항문속에 뿌릴려고 몸부림을 쳤다. 곽정의 자지에서 분수처럼 쏟아져 나온 허연 정액은 영고의 창자벽을 강타했고 항문을 통해 자신의 몸안의 연약한 창자벽으로 뜨거운 정액이 쏟아져 타고 흘러내려 보드라운 점막이 화끈거리며 뱃속에서 생전 처음으로 뜨거움을 느끼자 무척이나 고통스러워하며 배근육을 잔뜩 긴장시켜 허리를 뱀처럼 꼬면서 신음을 토해냈다. 이걸 지켜보고 있던 황용이 말한다.
"에이 벌써 끝나다니 역시 나이많은 사람이라 재대로 즐길줄 모르네.......큭큭큭..."
이리 말하며 곽정의 자지를 자신의 입에다 물면서 곽정의 자지가 오그라 들지 않게 소중히 빨면서 자신의 보지에 끼우고 있었다. 곽정의 자지가 황용의 보지속으로 사라지자 세상 최고의 열락에 빠져 있던 영고의 몸은 힘없이 침상에 머리를 박고 숨을 고르고 있었고 영고의 항문에선 허연정액이 꾸역꾸역 흘어내려 침상을 적시고 있었다.
곽정과 황용은 젊은 사람들 답게 밤새도록 섹스에 몰두 했고 가끔 질투심에 영고가 끼어들어 곽정의 자지를 품으며 아침을 맞이 했다 세명은 지쳐 침상에서 같이 잠이 들었고 눈을 떳을때는 중천에 해가 떠 있었다. 제일 먼저 눈을 뜬 영고가 일어서며 혼자말로 중얼 거렸다.
"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구천인 그놈을 잡아야 해"
영고가 이리 말하곤 옷을 챙겨 입고 곽정과 황용에게 말도 없이 주막을 빠져 나가자 늦게 알아차린 황용이 "이런, 영고가 아무 말 없이 혼자 가버렸군요." 이리 중얼 거렸다. 곽정과 황용도 옷을 챙겨 입곤 주막의 탁자에 은자 몇냥을 남겨두곤 발걸음을 옴겼다. 곽정과 황용이 발길을 재촉해 이삼 리 정도 나아가자 가옥이 즐비한 고을이 나왔다. 두 사람은 고을의 객점에 묵고 다음날 움직이기로 하고 객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밤이 되었을때 10여 장 밖에서 사람 발소리가 들렸다. 밤길을 가는 두 사람이 경신의 무공으로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노완동이 팽형에게 걸렸으니 무서울 게 없다구. 우리 빨리 가기나 합시다."
두 사람은 벌떡 일어나 그들을 뒤쫓기 시작했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길만 재촉하느라 미처 눈치를 채지 못했다. 고을을 벗어나 5리쯤 뒤쫓자 그들은 산모통이로 접어들었다.그런데 어디선가 사람들을 부르고 욕하는 소리가 계속 들려 왔다. 곽정과 황용은 그들 뒤를 바짝 쫓아 산모퉁이로 접어들다가 깜짝 놀랐다. 그곳에 노완동 주백통이
요지부동으로 앉아 있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도무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주백통의 맞은편에도 한 사람이 얌전하게 앉아 있었다. 몸에 빨간 가사를 걸친 것이 장승인 영지상인이었다. 그런데 그도 역시 옴짝달싹하지 않고 있었다. 주백통 옆에 조그만 굴이 하나 보였다. 밤이라지만 그런대로 굴의 입구가 사람 하나가 허리를 숙여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을까말까 할 정도로 대단히 협소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굴 밖에서는 5,6명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퍼부으면서도 감히 굴 근처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다. 굴속에 뭔가가 있는데 나올까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빌어먹을 놈, 그레도 나오지 않으면 굴에다 불을 놓겠다." "재주 있거든 마음대로 하려무나."
굴속에서 누군가가 낭낭한 어조로 내뱉었다. 곽정은 이것이 자기의 사부인 월녀검 한소영의 목소리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사부님, 제자 곽정이 여기 왔습니다!"
곽정은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손을 번쩍 들어 후통해를 낚아채 멀리 집어 던졌다. 이렇게 되자 굴 밖에 있던 사람들이 크게 당황하여 사통천과 팽련호가 나란히 정면에서 곽정을 공격할 태세를 취했고 양자옹은 뒤로 돌아가 기습을 하려고 했다. 곽정이 이들을 보기좋게 물리치자 팽련호가 말한다
"칠일 후 연우루에서 다시 만나 승부를 겨룹시다."
팽련호와 졸개들은 몸을 돌려 세운 뒤 경공의 재주로 질풍처럼 달아났다. 황용은 주백통과 영지상인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각자 두 눈을 부릅뜬 채 서로 응시할 뿐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있었다. 이것을 본 황용이 이 어리둥절한 상황을 눈치 채며 말한다.
"두 분이 이렇게 앉아 몇 시간을 더 버틴다 해도 승부는 나지 않을거예요. 차라리 내가 증인이 되어 동시에 두 분 소요혈을 똑같은 힘으로 건드릴 테니 먼저웃는 사람이 지는 것으로 하지요."
황용이 이리말하며 두사람의 소요혈을 건드리자 주백통은 결사적으로 버티다가 끝내 더 이상 더 버티지 못하고 근육을 움직여 황용의 손끝을 피하다 못해 빌떡 일어서며 웃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큰뚱보 스님, 내가 지고 말았소이다."
그런데도 영지상인은 꼼짝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었다. 황용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의 어깨를 밀어 보았다 황용이 가볍게 밀자 영지상인의 뚱뚱한 체구가 벌렁 뒤로 나가동그라졌다. 주백통은 아직도 영문을 모른 채 몸을 숙이고 영지상인의 몸을 이곳저곳 어루만지고 두들겨 보았다. 그제야 전신에 있는 여덟 군데 혈도를 누군가가 눌러
놓은 것을 발견했다. 주백통은 허리를 숙이고 영지상인의 혈도를 풀어 주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곽정은 한소영을 굴속에서 부축해 모시고 나오며 그가 건을 쓰고 상복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사부님, 댁에 초상이라도 났나요? 가 사부님이랑 다른 사부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한소영은 고개를 들어 하늘만 올려다볼 뿐 대답이 없었다. 어느새 두 줄기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곽정은 너무나 의외라 입을 떡 벌린 채 감히 다시 물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때 주백통이 굴속에서 또 한 사람을 부축해 나오고 있었다. 왼손에 표주박을 오른손에 먹다 남은 반 마리 닭고기를 쥔구지신개 홍칠공이었다. 곽정과 황용은 너무나 반가워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사부님!"
[이상하게 재회한 한소영 홍칠공 주백통 이들은 과연.......곽정의 무림 정복기는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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