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남자를 잘 모르는 편이다.
남편과의 몇 번의 섹스가 전부다.
수혁이가 어릴 땐, 섹스같은건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사는게 바빴다.
어린 수혁이도 보살펴야했고, 당시에 남편의 우울증과 여러번의 자살시도로 생활이 정말 지옥같았다.
그러다 수혁이가 중학생이 되고부터 엄마의 손길이 많이 줄어들자 생활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여유가 생기자 나도 모르게, 지나온 10여년간의 세월이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지고 또 그만큼 사람들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일부러 아파트 아줌마들과 친분도 트고,
반상회 모임에도 자주 나가는등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려고 노력했었다.
동네 아줌마들이 워낙 음탕한 농담도 서스럼없이 해서,
요즘은 나도 모르게 그런 야한 농담을 하는 나 자신에게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포르노 영화라는 것도 우연히 옆집 명호 엄마가
아줌마들도 포르노를 볼 자유쯤은 있다며 장난식으로 틀었을 때 처음 봤다.
일본 여성으로 보이는 여자가 야한 레이스 속옷만 입고 잠을 자는데,
창문으로 훔쳐보던 남자가 몰래 들어와 여자를 강간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다 강간당하던 여자가 흥분에 못이겨 침대에 앉은 남자 위에 올라타며 그 길고 큰 자지를 빨아 들이듯 허리를 움직이는데.
그렇게 가까이서 보지의 애액에 번들거리는 자지는 처음 본 것 같았다.
강간당하면서 느낄 수 있다니, 분명 연출일거라 생각했다.
동네 아줌마들은 그놈참, 남자가 자지 하나는 실하구만! 하면서 깔깔거리며 봤지만.
나는 이상하게 아랫도리가 뜨끈해지는 묘한 흥분을 느꼈다.
그리고 남자가 절정에 다다르자 여자 머리채를 과격하게 잡으며,
그 애액에 번들거리는 자지를 강제로 목으로 밀어넣으며 사정을 했다.
목젖이 꿀럭이며 남자의 좆물이 넘어가는게 확연하게 보였다.
남자의 정액을 강제로 먹던 여자의 입에서 다 마시지 못한 정액들이 주륵하고 삐져나오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뜨거워졌다.
남자에 대해, 그리고 섹스라는 것에 대해 모르던 내가 그런 포르노영화를 보자
그 날 이후로 나도 모르게 야한 상상을 끝없이 하게 되었다.
아마 그때부터 나도 모르게 밤만되면 수혁이 모르게 음탕한 생각을 하며 자위를 시작한 것 같다.
포르노에서 봤던 것 처럼, 야한 옷을 입은 날 훔쳐보던 어떤 남자와의 섹스.
그리고 그 남자와의 음탕한 섹스를 상상하며 팬티위로 보지를 자극하며 유두를 문지르면.
정말 몇분만에 팬티가 애액으로 흥건해질 정도로 젖는 내 자신이 수치스럽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것마저도 익숙해져 점점 나는 대담해져만 갔다.
손가락을 흥건하게 젖은 보지에 두개, 세개 밀어넣으면서 한번에 서너번의 절정을 느껴야 만족을 하곤 했다.
밤이면 밤마다 보지를 활짝 벌리고 몇번씩 만족을 하지 않고서는 그날 잠자리까지도 불편할 정도다.
아파트 복도로 나오자 한여름의 쨍쨍한 햇살이 눈이 부셨다.
날씨도 더워서 헐렁한 셔츠와 긴치마 바람으로 바로 아랫층, 명호엄마네 집으로 향했다.
찌르릉.
명호엄마네 댁 초인종을 눌르자 곧 안에서 쾌활한 목소리로 명호엄마가 들어오라고 한다.
집에 들어가자 거실 구석에서 명호가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누구를 닮은건지 키가 멀대같이 큰 명호가 날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명호아빠는 경비업체에서 일을 한다는데 여지껏 한번도 마주친 적은 없다.
"아, 안녕하세요"
명호는 이번에 수혁이가 입학하는 같은 고등학교에 2학년이다.
성격도 좋고 우리 수혁이랑 곧잘 놀러도 다니는데 성적이 늘 하위권이라 명호 엄마는 걱정이 태산이다.
"엄머, 우리 새내기는 뭘 입어도 이쁘네"
부엌에서 다과를 들고 나오는 명호엄마는 날 보자마자 대뜸 이쁘다는 소리부터 한다.
명호엄마는 나보다 8살이나 많은데,
통통하고 유쾌한 성격때문에 동네 아줌마들을 모으는 중심점이되곤 한다.
"아이, 이쁘긴요. 명호엄마도 참"
사실 명호엄마도 못생긴 편은 아니다.
오히려 귀엽게 통통하고 나잇살은 있지만, 전형적인 글래머한 아줌마 스타일다.
듣기론 동네 남자들, 특히 유부남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어떻게 유부남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걸 자랑스럽게 말하는지 내가 다 창피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크게 신경 안쓰는 듯 했다.
"수혁이 엄마도 이쁜거 알면서 내숭떨지 마요. 호호호"
그리곤 내 손을 이끌어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래, 그때 그 포르노 빌려달라고?"
요근래 자위만으론 부족한 느낌에 참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명호엄마한테 살짝 테이프를 빌려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명호 엄마는 침대 밑에서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까만 비디오 테이프를 꺼내며,
"수혁이 엄마도 은근히 밝힌다? 집에서 이거 보면서 혼자 자위라도 하는거야?"
너무 직설적인 성격인 명호엄마 때문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뜨거워졌다.
"아이 명호엄마도 참.. 밖에 명호 듣겠어요"
문은 닫혀있지만 괜히 부끄러워 명호 탓을 하며 테이프를 낚아채듯 받았다.
"수혁이 엄마도 그냥 남자를 만나보는게 어때? 그렇게 오랫동안 섹스도 안하면 병생겨"
요즘들어 명호엄마가 부쩍 남자를 만나보라고 부추긴다.
처음에는 무슨 망측한 소리냐며 성을 냈지만, 명호엄마는 그런걸로 기죽을 성격이 아니다.
오늘처럼 벌써 몇 번이나 지치지도 않고 나에게 애인을 만들라고 부추긴다.
"아직 수혁이도 공부시켜야되고 안되겠어요"
사실 나도 자위만으론 뭔가 부족함을 늘 느끼고 있다.
그 포르노 테이프에 나왔던 큼직하고 길다란 자지를 내 속에 품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테이프만이라도 한번 다시 보고 싶어 큰 맘먹고 명호엄마에게 부탁을 했던거다.
"그러면 수혁이 엄마, 자위기구는 어때? 요즘 인터넷으로 구하기 쉽다던데.."
난 더 있으면 명호엄마의 얘기가 끝이 안날 것 같아 대충 얼버무리면서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일요일이라 오늘 수혁이는 점심밥을 먹자마자 친구들과 피씨방을 간다며 나갔다.
테이프를 받아오긴 했는데, 텔레비젼이 거실에 있어서 보다가 수혁이라도 오면 큰 낭패를 볼 것 같았다.
밤에 수혁이가 잠들면 몰래 나와서 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안방 침대 밑에 넣어두었다.
어떻게 보면 별 일 아닌데, 나는 왠지 범죄라도 저지르는 사람처럼 몸이 떨리고 가슴이 쿵쾅거렸다.
"다녀왔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하자 수혁이가 친구들 여럿과 밥을 먹으러 왔다.
예전에 수혁이가 초등학생땐 거의 주말마다 수혁이가 대장처럼 지금 이 친구들을 이끌고 밥을 먹으러 왔었다.
초등학생때부터 수혁이랑 친한 이 친구들은 거의 전부가 이 동네에 사는 애들로,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나선 놀러 오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이사를 올 때에도 수혁이가 집이 너무 작다는 불평을 했었는데,
아마 작은 평수로 이사한게 조금 부끄러운 것 같다.
사실 포르노 테이프때문에 마음이 설레어 수혁이 친구들이 같이 올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부리나케 밥통을 열어보자 역시나 밥이 모잘랐다.
"아이고, 얘들아 미안하다. 아줌마가 밥을 깜빡 적게 해놨었어.
금새 새밥해서 줄테니까 수혁이 방에서 놀고들 있으렴"
수혁이가 친구들을 데리고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수혁이까지 총 6명이 늘 초등학생때부터 패거리같이 붙어 다녔는데,
처음엔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염려를 많이 했다.
중학생때 타학교 학생들을 폭행하여 휴학까지 당했던 진영이도 그 중에 한명인데.
사실 진영이가 수혁이한테 나쁜 것들을 가르치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다.
다행히 수혁이들이랑 다닐 땐, 인사성도 제일 바르고 인상도 서글서글해서
문제아같이 보이진 않아서 언제부턴가 나도 경계를 완전히 풀었다.
밥을 앉히고 평소 넉넉하게 김치며 반찬들을 해놔서,
밥만 다 되면 애들도 금새 밥을 먹을 수 있을것 같다.
수혁이와 친구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왁자지껄하게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아마 게임이라도 하는 듯 싶었다.
쾌속으로 밥을 얹혀놔서 그런지 한 40여분쯔음이 지나자 밥솥에서 삑삑거리며 밥이 다되었음을 알렸다.
그 사이 반찬이 너무 부실한 것 같아 찌개라도 하나 더 끓이다보니 벌써 이마에 땀이 축축하다.
대충 밥을 6개로 나누어 퍼놓고 수혁이들을 부르러 수혁이 방으로 갔다.
근데 뭔가 아까처럼 왁자찌걸하지 않고, 말소리가 조용조용 들리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숨죽여 엿듣고 말았다.
처음에는 너무 소리가 작아 방안소리가 거의 들리지가 않았는데,
귀에 소리가 익자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앙..앙...앙....헉....헉....으음...."
귀를 방문에 거의 갖다대야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지만,
이건 분명 남녀의 성교때만 날 수 있는 묘한 쾌락의 신음소리였다.
"와 시발... 저 여자 씹이랑 엉덩이 좀 봐. 진짜 엉덩이 크다"
중저음의 목소리로보아 명우의 목소리가 확실하다.
평소 학교에서도 성적도 좋고 모범생으로 알고 있던 명우가 저렇게 음탕하게 말하다니 믿기질 않았다.
"앙...으음...헉...헉....헉...."
그러는 사이에도 문너머로 들리는 음탕한 섹스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그래도 수혁이 너네 엄마 몸매가 죽이는데.."
진영이로 예상되는 목소리가 정확히 날 지목하며 말하자, 엿듣고 있던 나는 깜짝 놀랐다.
순간 5명의 수혁이 친구들이 야한 섹스 동영상을 보면서
내 몸을 떠올리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수치스럽기도하고 괘씸하기까지 했다.
한편으론 이제 고등학생이면 한참 호기심이 왕성할때라는 명호엄마의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엄마같은 나에게.."
나는 내심 수혁이가 어떻게 반응하나 기대하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야, 미쳤냐? 내가 너네 엄마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좋겠냐?"
수혁이는 나름 퉁명하게 진영이한테 그만하라는듯 말했다.
"아니, 솔직히 너네 엄마가 너무 이쁘잖아. 몸매도 그렇고..."
중저음의 목소리인 명우가 내가 이쁘다며 진영이를 거들었다.
"맞아. 여자 육상선수도 저런 허벅지랑 엉덩이는 못 만들걸?"
수혁이의 또다른 친구 기남이의 목소리 인 것 같다.
"그래, 이삿날에 너네 엄마가 입었던 바지. 뒷태가 너무 스러워서 꼴려 죽는 줄 알았어 임마."
진영이의 말투가 꽤나 거칠다.
아마 얼마전에 이삿짐 나를 입었던 편한 면바지를 말하는 것 같다.
그런 사이에 섹스를 하던 남녀가 절정에 이르는 소리가 들렸다.
"앙...어억...으으..아앙...헉...헉....헉...."
그 어리던 애들이 이제는 남녀의 적나라한 섹스를 벌써 여러번 봤을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벌써 그 작던 애들이 다 컸나 싶기도 했고, 또 뭔가 놀라움과 당혹감이 섞여 복잡미묘한 감정이었다.
나는 사실 이런 하체가 약간은 컴플렉스다.
하체가 가느다란 상체에 비해 유달리커서 같은 사이즈라도 엉덩이와 허벅지가 유독 꽉 맞다.
그렇다고 한 치수 큰사이즈를 사면, 기장도 길고 허리가 헐렁해서
꼭 엉덩이에 옷이 걸쳐지는 것 같아서 옷을 고를 때도 많이 고민해서 사는 편이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엄마같은 나를 상대로 저렇게 음탕하게 생각할 수 있다니, 나는 적지않게 놀랐다.
이런 대화가 요즘 고등학생들의 평범한 대화인가 싶어 약간 염려마저 榮?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 "이놈들!"하고 소리치며 호통치고 싶었다.
그렇다고 막상 뭐라고 혼을 내야되나 싶기도 했다.
사실 이 나이면 남녀의 섹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나이때가 아닌가.
아무래도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때니 만큼
이번만 눈감아주고 나중에 수혁이에게만 적당히 주의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엌으로 다시 몰래 돌아가서 목을 가다듬고 수혁이와 친구들을 불렀다.
"얘들아 밥 다榮? 밥먹으러 오렴~"
그러자 잠깐 있다가 수혁이와 친구들이 밥을 먹으러 나왔다.
내가 그런 얘기를 막 엿들은 직후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과민반응을 하는건지.
방에서 나오는 수혁이 친구들이 내 몸을 보는 눈빛이 어딘가 모르게 내 몸을 휘감는듯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막 고등학생을 입학한 애들이지만 건장한 남자들이 6명이 한탁자에 낑겨 앉자
안그래도 평수가 작은 부엌이 꽉 차는 느낌이다.
식탁과 싱크대 사이의 약간의 공간을 제외하곤 나갈 틈도 없이 작은 부엌을 보면,
괜히 작은 평수로 이사온건가 싶을 때도 많았다.
초등학생때부터 애들이 오면 쓰던 작은 보조의자가 이젠 정말 장난감처럼 작아보이자 기분이 새삼스러웠다.
"잘먹겠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외친 수혁이와 친구들이 와구와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맛있게 먹는 애들을 보자, 또 어린 아이들처럼 느껴졌다.
맛있게 먹는 애들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도마나 조리도구등을 모아서 씻기 시작했다.
한참 씻는데, 엉덩이에 누군가의 팔꿈치가 툭하고 닿았다.
아무래도 싱크대랑 식탁 사이가 좁아, 먹는 중에 팔꿈치가 닿은 모양이다.
조금 더 앞으로 땡겨서 다시 씻을려는데 또 다시 팔꿈치가 엉덩이를 툭 건드렸다.
수혁이와 친구들은 밥을 먹으면서도 알 수 없는 얘기를 쉴새없이 떠들고 있었다.
아마 컴퓨터 게임에 대한 얘기인 것 같다.
다시 일부러 몸을 싱크대에 딱 붙여 ?는데도
그 문제의 팔꿈치는 또 다시 내 엉덩이를 밑에서 위로 툭하고 치듯 건드렸다.
씻는 척 하면서 흘끔 돌아보니 명우의 팔꿈치가 유달리 뒤로 뻗혀 있었다.
자리가 좁아 팔을 뒤로 뺀 것 같은 모양이라, 나도 명우가 고의적으로 그런건지 아닌지 햇갈리기 시작했다.
우선 씻는 것 부터 마저 씻고 자세를 옮기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에 또 명우의 팔꿈치가 엉덩이에 닿았다.
이번엔 건드리지 않고 닿은 상태로 슬슬 움직이기 까지 했다.
분명 일부러 건드린게 틀림없다.
꼭 팔꿈치로 엉덩이의 감촉을 느끼듯 슬쩍슬쩍 꾸욱 누르기도 했다.
너무 괘씸해서 이걸 혼내긴 혼내야 할 것 같은데
친구들 앞에서 그러면 명우한테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망설여졌다.
갑자기 명우의 팔꿈치가 두 엉덩이 사이의 골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 아들뻘의 자식이 어쩜 이렇게도 대담할까 괘씸하고 화가나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엉덩이를 간지럽히듯 내려오는 그 팔꿈치의 느낌이 싫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얼굴이 화끈거리는게 나도 모르게 팔꿈치의 경로를 따라 감각이 곤두서고 있었다.
아들뻘같은 아이의 손길에 느끼는 내가 수치스럽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10여년이 넘게 남자의 손길을 느껴보지 못한 내 몸은 남자를 그리워하고 있음이 확실했다.
수혁이와 친구들의 식사가 끝나자 이곳저곳 눌러데던 팔꿈치의 느낌이 바로 사라졌다.
꼭 그 순간이 꿈이었던 것 마냥 아련한 느낌만 남아 있었다.
내가 미쳤지, 나도 모르게 넋을 놓고 느껴버리고 말았다.
안그래도 밤에 포르노 영화를 볼 생각에 몸이 어느정도 달아 있는 상태여서 그랬을까.
아니면 아들뻘 되는 자식이 내 몸을 만지는데도
부끄럽게 느껴버린 내 자신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그랬던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잘먹었습니다. 역시 아줌마 밥이 젤 맛있어요."
다 먹고 일어나는 친구들의 대답을 듣는둥 마는둥 다 먹은 밥그릇을 모아서 싱크대에 넣었다.
그 때 명우가 일어서는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일어서는 명우 얼굴을 봤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처럼 태연했다.
그런 명우를 보자 이상하게 나는 얼굴이 뜨거워졌다.
나도 모르게 손이 떨렸다.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 수 있을지 왠지 모르는 남자가 뒤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아줌마, 그 물 마셔도 되요?"
명우가 싱크대 옆에 있던 물통을 집으면서 나에게 태연하게 물어봤다.
나는 뒤에서 말소리가 들리자 물건을 훔치다 들킨 사람처럼 화들짝 놀라며 답했다.
"어.. 어, 마셔.. 어머..!"
마셔도 된다고 답해주려던 나는 내 통통한 엉덩이에 느껴진 감촉때문에 또 한번 놀라며,
나도 모르게 "어머!"하고 작게 내뱉고 말았다.
물통을 집던 명우가 언제부터 발기한건지 자신의 빳빳하게 발기된 자지를
내 치마로 감싸진 엉덩이에 꾸욱 누르며 밀었기 때문이다.
삼각팬티를 입었는지 옆쪽으로 누워서 발기된 명우의 자지가,
내 엉덩이위로 유독 큰 귀두부터 단단한 뿌리, 심지어 따뜻한 불알까지 차례대로 느껴졌다.
거기다 편한 면종류의 치마라서 그런지, 그 하나하나의 느낌이 너무도 자세히 느껴졌다.
나는 너무 놀라 성을 내는 것도 잊어버린채 명우가 누르는 단단한 자지를 느끼고 있었다.
명우는 자지를 내 엉덩이에 파묻어 버리기라도 하듯 뒤에서 날 자지로 밀었다.
싱크대에 붙은 내 몸을 밀리며, 싱크대 아랫쪽 문이 삐걱하며 밀리는 소리까지 날 정도였다.
그 순간은 수초도 안되는 찰나였지만, 그 찰나의 수초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명우가 맨 마지막에 일어났기 때문에 아무도 이쪽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게 나는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수혁이가 이런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조차 예상할 수 없어서 다행이라고 나는 자위했다.
또 한편으론 어쩜 이렇게 괘씸하게 엄마뻘의 나에게 대담한 짓을 할 수 있나 싶었다.
분명 머리로는 불같이 성을 내며, 단단히 혼을 내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부끄럽게도 명우의 자지가 남긴 감촉은 18년간 속박해둔 나의 욕정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해주었다.
물을 제 자리에 놓으며 떨어지는 자지의 느낌은
꼭 불에 달군 낙인을 찍었던 것 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내 살을 태우는 것 같았다.
명우가 떨어지자마자 이내 뒤로 돌아보니 명우는 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친구랑 얘기를 하고 있었다.
밥을 먹고 대충 정리를 해놓자 수혁이 친구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명우는 끝내 내 눈을 한번도 마주치지 않고 가버렸다.
내심 그래도 찔리는 구석은 있구나 싶었다.
그래도 언제 한번 명우네 엄마를 만나봐야 겠구나 싶었다.
그냥 넘어가자니 명우가 날 쉽게 볼 것 같아 더더욱 한번 만나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나선 이상하게 집안 정리고, 그간 밀린 빨래고 이상하게 손에 잡히는게 하나 없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쿵쾅거리는게 평소같지 않았다.
명우가 그런 대담한 짓을 나에게 했다는 것에 대해 놀란건지,
아니면 그것 이상으로 야밤에 수혁이 몰래 틀어 볼 포르노테이프에 가슴이 떨리는지.
나도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남편과의 몇 번의 섹스가 전부다.
수혁이가 어릴 땐, 섹스같은건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사는게 바빴다.
어린 수혁이도 보살펴야했고, 당시에 남편의 우울증과 여러번의 자살시도로 생활이 정말 지옥같았다.
그러다 수혁이가 중학생이 되고부터 엄마의 손길이 많이 줄어들자 생활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여유가 생기자 나도 모르게, 지나온 10여년간의 세월이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지고 또 그만큼 사람들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일부러 아파트 아줌마들과 친분도 트고,
반상회 모임에도 자주 나가는등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려고 노력했었다.
동네 아줌마들이 워낙 음탕한 농담도 서스럼없이 해서,
요즘은 나도 모르게 그런 야한 농담을 하는 나 자신에게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포르노 영화라는 것도 우연히 옆집 명호 엄마가
아줌마들도 포르노를 볼 자유쯤은 있다며 장난식으로 틀었을 때 처음 봤다.
일본 여성으로 보이는 여자가 야한 레이스 속옷만 입고 잠을 자는데,
창문으로 훔쳐보던 남자가 몰래 들어와 여자를 강간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다 강간당하던 여자가 흥분에 못이겨 침대에 앉은 남자 위에 올라타며 그 길고 큰 자지를 빨아 들이듯 허리를 움직이는데.
그렇게 가까이서 보지의 애액에 번들거리는 자지는 처음 본 것 같았다.
강간당하면서 느낄 수 있다니, 분명 연출일거라 생각했다.
동네 아줌마들은 그놈참, 남자가 자지 하나는 실하구만! 하면서 깔깔거리며 봤지만.
나는 이상하게 아랫도리가 뜨끈해지는 묘한 흥분을 느꼈다.
그리고 남자가 절정에 다다르자 여자 머리채를 과격하게 잡으며,
그 애액에 번들거리는 자지를 강제로 목으로 밀어넣으며 사정을 했다.
목젖이 꿀럭이며 남자의 좆물이 넘어가는게 확연하게 보였다.
남자의 정액을 강제로 먹던 여자의 입에서 다 마시지 못한 정액들이 주륵하고 삐져나오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뜨거워졌다.
남자에 대해, 그리고 섹스라는 것에 대해 모르던 내가 그런 포르노영화를 보자
그 날 이후로 나도 모르게 야한 상상을 끝없이 하게 되었다.
아마 그때부터 나도 모르게 밤만되면 수혁이 모르게 음탕한 생각을 하며 자위를 시작한 것 같다.
포르노에서 봤던 것 처럼, 야한 옷을 입은 날 훔쳐보던 어떤 남자와의 섹스.
그리고 그 남자와의 음탕한 섹스를 상상하며 팬티위로 보지를 자극하며 유두를 문지르면.
정말 몇분만에 팬티가 애액으로 흥건해질 정도로 젖는 내 자신이 수치스럽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것마저도 익숙해져 점점 나는 대담해져만 갔다.
손가락을 흥건하게 젖은 보지에 두개, 세개 밀어넣으면서 한번에 서너번의 절정을 느껴야 만족을 하곤 했다.
밤이면 밤마다 보지를 활짝 벌리고 몇번씩 만족을 하지 않고서는 그날 잠자리까지도 불편할 정도다.
아파트 복도로 나오자 한여름의 쨍쨍한 햇살이 눈이 부셨다.
날씨도 더워서 헐렁한 셔츠와 긴치마 바람으로 바로 아랫층, 명호엄마네 집으로 향했다.
찌르릉.
명호엄마네 댁 초인종을 눌르자 곧 안에서 쾌활한 목소리로 명호엄마가 들어오라고 한다.
집에 들어가자 거실 구석에서 명호가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누구를 닮은건지 키가 멀대같이 큰 명호가 날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명호아빠는 경비업체에서 일을 한다는데 여지껏 한번도 마주친 적은 없다.
"아, 안녕하세요"
명호는 이번에 수혁이가 입학하는 같은 고등학교에 2학년이다.
성격도 좋고 우리 수혁이랑 곧잘 놀러도 다니는데 성적이 늘 하위권이라 명호 엄마는 걱정이 태산이다.
"엄머, 우리 새내기는 뭘 입어도 이쁘네"
부엌에서 다과를 들고 나오는 명호엄마는 날 보자마자 대뜸 이쁘다는 소리부터 한다.
명호엄마는 나보다 8살이나 많은데,
통통하고 유쾌한 성격때문에 동네 아줌마들을 모으는 중심점이되곤 한다.
"아이, 이쁘긴요. 명호엄마도 참"
사실 명호엄마도 못생긴 편은 아니다.
오히려 귀엽게 통통하고 나잇살은 있지만, 전형적인 글래머한 아줌마 스타일다.
듣기론 동네 남자들, 특히 유부남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어떻게 유부남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걸 자랑스럽게 말하는지 내가 다 창피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크게 신경 안쓰는 듯 했다.
"수혁이 엄마도 이쁜거 알면서 내숭떨지 마요. 호호호"
그리곤 내 손을 이끌어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래, 그때 그 포르노 빌려달라고?"
요근래 자위만으론 부족한 느낌에 참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명호엄마한테 살짝 테이프를 빌려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명호 엄마는 침대 밑에서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까만 비디오 테이프를 꺼내며,
"수혁이 엄마도 은근히 밝힌다? 집에서 이거 보면서 혼자 자위라도 하는거야?"
너무 직설적인 성격인 명호엄마 때문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뜨거워졌다.
"아이 명호엄마도 참.. 밖에 명호 듣겠어요"
문은 닫혀있지만 괜히 부끄러워 명호 탓을 하며 테이프를 낚아채듯 받았다.
"수혁이 엄마도 그냥 남자를 만나보는게 어때? 그렇게 오랫동안 섹스도 안하면 병생겨"
요즘들어 명호엄마가 부쩍 남자를 만나보라고 부추긴다.
처음에는 무슨 망측한 소리냐며 성을 냈지만, 명호엄마는 그런걸로 기죽을 성격이 아니다.
오늘처럼 벌써 몇 번이나 지치지도 않고 나에게 애인을 만들라고 부추긴다.
"아직 수혁이도 공부시켜야되고 안되겠어요"
사실 나도 자위만으론 뭔가 부족함을 늘 느끼고 있다.
그 포르노 테이프에 나왔던 큼직하고 길다란 자지를 내 속에 품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테이프만이라도 한번 다시 보고 싶어 큰 맘먹고 명호엄마에게 부탁을 했던거다.
"그러면 수혁이 엄마, 자위기구는 어때? 요즘 인터넷으로 구하기 쉽다던데.."
난 더 있으면 명호엄마의 얘기가 끝이 안날 것 같아 대충 얼버무리면서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일요일이라 오늘 수혁이는 점심밥을 먹자마자 친구들과 피씨방을 간다며 나갔다.
테이프를 받아오긴 했는데, 텔레비젼이 거실에 있어서 보다가 수혁이라도 오면 큰 낭패를 볼 것 같았다.
밤에 수혁이가 잠들면 몰래 나와서 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안방 침대 밑에 넣어두었다.
어떻게 보면 별 일 아닌데, 나는 왠지 범죄라도 저지르는 사람처럼 몸이 떨리고 가슴이 쿵쾅거렸다.
"다녀왔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하자 수혁이가 친구들 여럿과 밥을 먹으러 왔다.
예전에 수혁이가 초등학생땐 거의 주말마다 수혁이가 대장처럼 지금 이 친구들을 이끌고 밥을 먹으러 왔었다.
초등학생때부터 수혁이랑 친한 이 친구들은 거의 전부가 이 동네에 사는 애들로,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나선 놀러 오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이사를 올 때에도 수혁이가 집이 너무 작다는 불평을 했었는데,
아마 작은 평수로 이사한게 조금 부끄러운 것 같다.
사실 포르노 테이프때문에 마음이 설레어 수혁이 친구들이 같이 올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부리나케 밥통을 열어보자 역시나 밥이 모잘랐다.
"아이고, 얘들아 미안하다. 아줌마가 밥을 깜빡 적게 해놨었어.
금새 새밥해서 줄테니까 수혁이 방에서 놀고들 있으렴"
수혁이가 친구들을 데리고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수혁이까지 총 6명이 늘 초등학생때부터 패거리같이 붙어 다녔는데,
처음엔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염려를 많이 했다.
중학생때 타학교 학생들을 폭행하여 휴학까지 당했던 진영이도 그 중에 한명인데.
사실 진영이가 수혁이한테 나쁜 것들을 가르치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다.
다행히 수혁이들이랑 다닐 땐, 인사성도 제일 바르고 인상도 서글서글해서
문제아같이 보이진 않아서 언제부턴가 나도 경계를 완전히 풀었다.
밥을 앉히고 평소 넉넉하게 김치며 반찬들을 해놔서,
밥만 다 되면 애들도 금새 밥을 먹을 수 있을것 같다.
수혁이와 친구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왁자지껄하게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아마 게임이라도 하는 듯 싶었다.
쾌속으로 밥을 얹혀놔서 그런지 한 40여분쯔음이 지나자 밥솥에서 삑삑거리며 밥이 다되었음을 알렸다.
그 사이 반찬이 너무 부실한 것 같아 찌개라도 하나 더 끓이다보니 벌써 이마에 땀이 축축하다.
대충 밥을 6개로 나누어 퍼놓고 수혁이들을 부르러 수혁이 방으로 갔다.
근데 뭔가 아까처럼 왁자찌걸하지 않고, 말소리가 조용조용 들리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숨죽여 엿듣고 말았다.
처음에는 너무 소리가 작아 방안소리가 거의 들리지가 않았는데,
귀에 소리가 익자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앙..앙...앙....헉....헉....으음...."
귀를 방문에 거의 갖다대야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지만,
이건 분명 남녀의 성교때만 날 수 있는 묘한 쾌락의 신음소리였다.
"와 시발... 저 여자 씹이랑 엉덩이 좀 봐. 진짜 엉덩이 크다"
중저음의 목소리로보아 명우의 목소리가 확실하다.
평소 학교에서도 성적도 좋고 모범생으로 알고 있던 명우가 저렇게 음탕하게 말하다니 믿기질 않았다.
"앙...으음...헉...헉....헉...."
그러는 사이에도 문너머로 들리는 음탕한 섹스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그래도 수혁이 너네 엄마 몸매가 죽이는데.."
진영이로 예상되는 목소리가 정확히 날 지목하며 말하자, 엿듣고 있던 나는 깜짝 놀랐다.
순간 5명의 수혁이 친구들이 야한 섹스 동영상을 보면서
내 몸을 떠올리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수치스럽기도하고 괘씸하기까지 했다.
한편으론 이제 고등학생이면 한참 호기심이 왕성할때라는 명호엄마의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엄마같은 나에게.."
나는 내심 수혁이가 어떻게 반응하나 기대하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야, 미쳤냐? 내가 너네 엄마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좋겠냐?"
수혁이는 나름 퉁명하게 진영이한테 그만하라는듯 말했다.
"아니, 솔직히 너네 엄마가 너무 이쁘잖아. 몸매도 그렇고..."
중저음의 목소리인 명우가 내가 이쁘다며 진영이를 거들었다.
"맞아. 여자 육상선수도 저런 허벅지랑 엉덩이는 못 만들걸?"
수혁이의 또다른 친구 기남이의 목소리 인 것 같다.
"그래, 이삿날에 너네 엄마가 입었던 바지. 뒷태가 너무 스러워서 꼴려 죽는 줄 알았어 임마."
진영이의 말투가 꽤나 거칠다.
아마 얼마전에 이삿짐 나를 입었던 편한 면바지를 말하는 것 같다.
그런 사이에 섹스를 하던 남녀가 절정에 이르는 소리가 들렸다.
"앙...어억...으으..아앙...헉...헉....헉...."
그 어리던 애들이 이제는 남녀의 적나라한 섹스를 벌써 여러번 봤을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벌써 그 작던 애들이 다 컸나 싶기도 했고, 또 뭔가 놀라움과 당혹감이 섞여 복잡미묘한 감정이었다.
나는 사실 이런 하체가 약간은 컴플렉스다.
하체가 가느다란 상체에 비해 유달리커서 같은 사이즈라도 엉덩이와 허벅지가 유독 꽉 맞다.
그렇다고 한 치수 큰사이즈를 사면, 기장도 길고 허리가 헐렁해서
꼭 엉덩이에 옷이 걸쳐지는 것 같아서 옷을 고를 때도 많이 고민해서 사는 편이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엄마같은 나를 상대로 저렇게 음탕하게 생각할 수 있다니, 나는 적지않게 놀랐다.
이런 대화가 요즘 고등학생들의 평범한 대화인가 싶어 약간 염려마저 榮?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 "이놈들!"하고 소리치며 호통치고 싶었다.
그렇다고 막상 뭐라고 혼을 내야되나 싶기도 했다.
사실 이 나이면 남녀의 섹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나이때가 아닌가.
아무래도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때니 만큼
이번만 눈감아주고 나중에 수혁이에게만 적당히 주의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엌으로 다시 몰래 돌아가서 목을 가다듬고 수혁이와 친구들을 불렀다.
"얘들아 밥 다榮? 밥먹으러 오렴~"
그러자 잠깐 있다가 수혁이와 친구들이 밥을 먹으러 나왔다.
내가 그런 얘기를 막 엿들은 직후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과민반응을 하는건지.
방에서 나오는 수혁이 친구들이 내 몸을 보는 눈빛이 어딘가 모르게 내 몸을 휘감는듯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막 고등학생을 입학한 애들이지만 건장한 남자들이 6명이 한탁자에 낑겨 앉자
안그래도 평수가 작은 부엌이 꽉 차는 느낌이다.
식탁과 싱크대 사이의 약간의 공간을 제외하곤 나갈 틈도 없이 작은 부엌을 보면,
괜히 작은 평수로 이사온건가 싶을 때도 많았다.
초등학생때부터 애들이 오면 쓰던 작은 보조의자가 이젠 정말 장난감처럼 작아보이자 기분이 새삼스러웠다.
"잘먹겠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외친 수혁이와 친구들이 와구와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맛있게 먹는 애들을 보자, 또 어린 아이들처럼 느껴졌다.
맛있게 먹는 애들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도마나 조리도구등을 모아서 씻기 시작했다.
한참 씻는데, 엉덩이에 누군가의 팔꿈치가 툭하고 닿았다.
아무래도 싱크대랑 식탁 사이가 좁아, 먹는 중에 팔꿈치가 닿은 모양이다.
조금 더 앞으로 땡겨서 다시 씻을려는데 또 다시 팔꿈치가 엉덩이를 툭 건드렸다.
수혁이와 친구들은 밥을 먹으면서도 알 수 없는 얘기를 쉴새없이 떠들고 있었다.
아마 컴퓨터 게임에 대한 얘기인 것 같다.
다시 일부러 몸을 싱크대에 딱 붙여 ?는데도
그 문제의 팔꿈치는 또 다시 내 엉덩이를 밑에서 위로 툭하고 치듯 건드렸다.
씻는 척 하면서 흘끔 돌아보니 명우의 팔꿈치가 유달리 뒤로 뻗혀 있었다.
자리가 좁아 팔을 뒤로 뺀 것 같은 모양이라, 나도 명우가 고의적으로 그런건지 아닌지 햇갈리기 시작했다.
우선 씻는 것 부터 마저 씻고 자세를 옮기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에 또 명우의 팔꿈치가 엉덩이에 닿았다.
이번엔 건드리지 않고 닿은 상태로 슬슬 움직이기 까지 했다.
분명 일부러 건드린게 틀림없다.
꼭 팔꿈치로 엉덩이의 감촉을 느끼듯 슬쩍슬쩍 꾸욱 누르기도 했다.
너무 괘씸해서 이걸 혼내긴 혼내야 할 것 같은데
친구들 앞에서 그러면 명우한테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망설여졌다.
갑자기 명우의 팔꿈치가 두 엉덩이 사이의 골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 아들뻘의 자식이 어쩜 이렇게도 대담할까 괘씸하고 화가나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엉덩이를 간지럽히듯 내려오는 그 팔꿈치의 느낌이 싫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얼굴이 화끈거리는게 나도 모르게 팔꿈치의 경로를 따라 감각이 곤두서고 있었다.
아들뻘같은 아이의 손길에 느끼는 내가 수치스럽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10여년이 넘게 남자의 손길을 느껴보지 못한 내 몸은 남자를 그리워하고 있음이 확실했다.
수혁이와 친구들의 식사가 끝나자 이곳저곳 눌러데던 팔꿈치의 느낌이 바로 사라졌다.
꼭 그 순간이 꿈이었던 것 마냥 아련한 느낌만 남아 있었다.
내가 미쳤지, 나도 모르게 넋을 놓고 느껴버리고 말았다.
안그래도 밤에 포르노 영화를 볼 생각에 몸이 어느정도 달아 있는 상태여서 그랬을까.
아니면 아들뻘 되는 자식이 내 몸을 만지는데도
부끄럽게 느껴버린 내 자신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그랬던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잘먹었습니다. 역시 아줌마 밥이 젤 맛있어요."
다 먹고 일어나는 친구들의 대답을 듣는둥 마는둥 다 먹은 밥그릇을 모아서 싱크대에 넣었다.
그 때 명우가 일어서는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일어서는 명우 얼굴을 봤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처럼 태연했다.
그런 명우를 보자 이상하게 나는 얼굴이 뜨거워졌다.
나도 모르게 손이 떨렸다.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 수 있을지 왠지 모르는 남자가 뒤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아줌마, 그 물 마셔도 되요?"
명우가 싱크대 옆에 있던 물통을 집으면서 나에게 태연하게 물어봤다.
나는 뒤에서 말소리가 들리자 물건을 훔치다 들킨 사람처럼 화들짝 놀라며 답했다.
"어.. 어, 마셔.. 어머..!"
마셔도 된다고 답해주려던 나는 내 통통한 엉덩이에 느껴진 감촉때문에 또 한번 놀라며,
나도 모르게 "어머!"하고 작게 내뱉고 말았다.
물통을 집던 명우가 언제부터 발기한건지 자신의 빳빳하게 발기된 자지를
내 치마로 감싸진 엉덩이에 꾸욱 누르며 밀었기 때문이다.
삼각팬티를 입었는지 옆쪽으로 누워서 발기된 명우의 자지가,
내 엉덩이위로 유독 큰 귀두부터 단단한 뿌리, 심지어 따뜻한 불알까지 차례대로 느껴졌다.
거기다 편한 면종류의 치마라서 그런지, 그 하나하나의 느낌이 너무도 자세히 느껴졌다.
나는 너무 놀라 성을 내는 것도 잊어버린채 명우가 누르는 단단한 자지를 느끼고 있었다.
명우는 자지를 내 엉덩이에 파묻어 버리기라도 하듯 뒤에서 날 자지로 밀었다.
싱크대에 붙은 내 몸을 밀리며, 싱크대 아랫쪽 문이 삐걱하며 밀리는 소리까지 날 정도였다.
그 순간은 수초도 안되는 찰나였지만, 그 찰나의 수초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명우가 맨 마지막에 일어났기 때문에 아무도 이쪽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게 나는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수혁이가 이런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조차 예상할 수 없어서 다행이라고 나는 자위했다.
또 한편으론 어쩜 이렇게 괘씸하게 엄마뻘의 나에게 대담한 짓을 할 수 있나 싶었다.
분명 머리로는 불같이 성을 내며, 단단히 혼을 내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부끄럽게도 명우의 자지가 남긴 감촉은 18년간 속박해둔 나의 욕정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해주었다.
물을 제 자리에 놓으며 떨어지는 자지의 느낌은
꼭 불에 달군 낙인을 찍었던 것 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내 살을 태우는 것 같았다.
명우가 떨어지자마자 이내 뒤로 돌아보니 명우는 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친구랑 얘기를 하고 있었다.
밥을 먹고 대충 정리를 해놓자 수혁이 친구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명우는 끝내 내 눈을 한번도 마주치지 않고 가버렸다.
내심 그래도 찔리는 구석은 있구나 싶었다.
그래도 언제 한번 명우네 엄마를 만나봐야 겠구나 싶었다.
그냥 넘어가자니 명우가 날 쉽게 볼 것 같아 더더욱 한번 만나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나선 이상하게 집안 정리고, 그간 밀린 빨래고 이상하게 손에 잡히는게 하나 없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쿵쾅거리는게 평소같지 않았다.
명우가 그런 대담한 짓을 나에게 했다는 것에 대해 놀란건지,
아니면 그것 이상으로 야밤에 수혁이 몰래 틀어 볼 포르노테이프에 가슴이 떨리는지.
나도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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