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수치스러운 노출
1.
그날 이후로 아내는 나와 부쩍 가까워졌다.
그러나 나를 위해서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끊거나 하지는 않았고 나 역시 그런 정조를 바라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음탕한 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이상한 망상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더 음탕하고 사내라면 미치는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그 당시만 해도 그녀와 결혼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내가 바라는 것은 성적인 자극 뿐이었다.
나는 그래서 그녀를 끝없이 괴롭혔다.
마치 너는 이런 대우를 받는 게 마땅하다는 듯이 그녀를 함부로 대했다.
문자를 해도 언제나 개보자, 암캐, 걸레, 좆물받이 따위의 호칭을 사용하고 그때부터 속옷을 입지못하게 했다.
원래부터 옷을 야하게 입던 그녀가 속옷을 입지 않고 다니자 그녀는 이제 길거리에서부터 회사 안에까지 그녀가 움직이는 곳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시선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겉에는 반코트를 주로 입었지만 안에는 얇은 티셔츠나 브라우스를 입고 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녔는데 스타킹을 신지 않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은 그녀의 모습은 사내들의 성욕을 자극했다.
사내들은 그녀를 바라보면서 노골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하고 어느 때는 아침부터 출근하느냐고 대놓고 술집 여자로 취급하는 사내도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가서 자고 함께 출근하게 되는 날에도 일부러 나란히 가지 않고 약간 뒤에 가면서 사내들의 반응을 보았다.
지하철이라도 타면 그녀 주변에는 대놓고 사내들이 몰렸다.
사내들은 은근히 그녀에게 접근하고 슬쩍 슬쩍 몸을 부딪치기도 하고 얼굴을 목덜미에 들이대기도 했고 그녀의 향취를 맡는 녀석들도 있었다.
내가 보기에 당시의 그녀는 그런 사내들의 시선과 행동을 즐기는 듯 했다.
그녀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접촉도 그대로 두었고 특히 사내들이 몸을 가져다 비비면 뜻모를 미소를 지으며 모른 척을 했다.
내게 보여주려고 그러는 듯도 했고 재미있다는 표현이기도 한 것 같았다.
출근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동안은 소리없이 빌딩을 오가는 사람들이나 사무실 안의 사람들이 그녀의 모습을 훔쳐보고는 했다.
그녀는 사장실에서 전보다 자주 나왔고 일부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자주 사무실의 의자에 앉거나 책상에 걸터앉고는 했다.
그럴 때마다 남자사원들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팬티를 입고 다니지 않는 것은 전부터 알았지만 치마가 짧아졌고 자주 나와서 마치 보라는 듯 허벅지를 보여주고 게다가 상의는 브라우스 하나였기 때문에 그녀의 가슴과 젖꼭지 부분이 훤하게 보이는 상태여서 사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렇게 얼마간 지나갔는가 했다.
나는 그녀와 변태적이고 새디스틱한 섹스를 계속하면서 그녀가 더더욱 음탕해지고 자극적인 행위에 빠져들어가는 것을 즐겼다.
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탐닉하는 형이었다.
음란한 행위를 하면 할 수록, 그리고 자극이 가해지면 가해질 수록 더 심한 자극을 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내를 사무실로 내쫏고 노래방에서 보았던 그녀의 후배를 비서로 새로 채용했다.
나는 의외여서 깜짝 놀랐지만 아내는 당연하다는 듯 밖의 자리로 나와서 빈 책상 하나에 앉아 일을 시작했다.
그녀의 일은 단순히 여러가지 심부름을 해주는 일로 별로 일에 열성적이지 않은 그녀로서는 더 편해진 일인 지도 몰랐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후배는 나와 과거에 섹스를 한 일이 있었음에도 나를 전혀 모른 체 했고 나 역시 그렇게 하는 게 마음도 편하고 좋았다.
문제는 그녀가 아내를 대놓고 무시하면서 점점 사무실 안의 다른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시작하면서부터 일어났다.
회식에도 아내는 빼고 가게 되었고 아내는 태연히 혼자 퇴근해서 나는 회식을 가야하는지 아니면 그녀와 퇴근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였다.
왜냐하면 후배가 당연하다는 듯 언니는 안 갈러지? 하면 아내는 당연하다고 대답했고 후배는 나더러는 가야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후배는 확실히 잘 놀고 사람 비위를 맞추고 분위기를 잡는데 월등해서 모두가 그녀를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아내는 당연히 왕따신세가 되어버렸다.
사장은 그런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히 행동했고 나는 아내를 편들기보다는 아내가 어떻게 해나가나를 보고싶었다.
어쩌면 내게는 아내가 그렇게 되는 것에 어느 정도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웬지 새디스틱한 기분이 들게 하는 아내였다.
2.
그러다가 결국 어느 한날에 나는 황당한 일을 눈 앞에서 보게 되었다.
그날 그녀는 브라우스가 아니라 탑에 가까운 소데나시를 입고 그 위에 덕다운을 입고 출근했다.
그런데 소데나시가 너무 커서 헐렁하게 내려앉는 바람에 아내는 하루종일 약간 아래로 내려가서 거의 가슴과 등이 드러나는 옷을 입은 채 근무하게 되어버렸다.
게다가 그 옷은 탑 모양이어서 옆에서 보자면 아내가 상체를 숙일 때 앞 가슴이 젖꼭지만 겨우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나를 비롯한 사내들은 그날 약간 흥분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사실 나도 사무실에서는 그녀와의 관계를 아예 없는 듯 작정하고 다른 사원들의 무리 속에 머물렀다.
그녀가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 스릴이 하루를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하루가 끝나갈 무렵 사무실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노처녀 왕언니가 갑자기 그녀를 불러서 세우더니 모든 사람이 듣는데서 갑자기 그녀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야. 일은 이렇게 하면서 사장님 홀리고 남자들 홀리면 될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다니면서 버티냐?”
그 말에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왕언니 앞에 선 아내를 바라보았다.
아내는 왕언니의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서있었다.
“너. 일부러 그렇게 하고 다니지? 사내들 꼬시려고 그러고 다니지?”
“그런 건 아니예요.”
“그럼 뭐야? 너 변태야?”
“네.”
“뭐?”
“제가 생각해도 제가... 변태같아요.”
그 말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눈이 동그래졌다.
나 역시 놀라서 바라만 보았다.
혹시 내가 그녀를 너무 눌러서 그녀가 자신을 정말 그렇게 인정하고 행동하는 건가 싶기도 해서 기분이 이상했다.
“졌다. 내가 졌어. 가서 일해.”
왕언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는 아내가 자리로 돌아가자 여자들끼리 시선을 주고 받고는 킥킥 대고 웃었다.
사내들도 모두가 빙그레하니 웃어버렸다.
나는 애매한 기분이 되어서 사무실을 나섰다.
사실 그날 가지 않아도 되는 거래처로 가버리면서 그녀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녀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 조종을 하고 있다고 여겼는데 아닌 것도 같았다.
그래서 거래처로 가서 일을 마무리하고 늦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려는데 새로 온 비서한테서 전화가 왔다.
모두 회식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언니도 회식에 참가했으니 참석하러 오라는 것이었다.
시간이 늦어서 노래방으로 옮겼으니 그리로 오라고 했다.
나는 갑자기 그녀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바람에 두말도 않고 일러준 노래방으로 달려갔다.
그 노래방은 원래가 사장이 자주 다니던 단골로 사원들도 역시 단골이었다.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애매한 기분으로 노래방으로 가서 방문을 열고 들어서다가 나는 그만 그 자리에 바보처럼 멍하니 서있게 되고 말았다.
남자나 여자나 술에 취해서 전부들 신나게 노는 중이었다.
특히 사장 비서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치마를 걷어올리고 트위스트를 추며 놀고 있었다.
그리고 왕언니든 다른 남자 사원들이든 전부 복장이 완전히 흐트러져 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아내는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노래방 기계가 있는 한쪽 구석에 무릎을 끓고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앉아 있었는데 놀랍게도 아내는 완전히 나체였다.
아내 앞에는 벗겨진 스커트와 소데나시가 놓여있고 그녀의 구두도 볏겨져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나는 멍청해져서 그녀에게 다가가려는데 테이블 위의 비서가 나를 잡아끌었다.
“이리 와서 여기 앉아요. 잠시 후에 저 언니가 쇼를 한대.”
“뭐라고요?”
“쇼를 한대요.”
“누가 저렇게...?”
“자기가 저런 거 좋아한다고 아까 저녁에 소주 마시면서 고백했어요. 바라는 거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해주었는데 뭐 어때요?”
나는 멍하니 아내를 돌아보았다.
비서가 소리쳤다.
“언니. 그러고 있으니까 좋아?”
아내는 고개를 숙인 채로 끄덕거렸다.
사람들이 와하하... 웃었다.
“좋대.”
“자신있게 변태라잖아.”
비서가 다시 물었다.
“어떤 면이 좋은 거야? 사람들 한테 보여주는 거? 아니면 수치스러운 거?”
아내는 그부분에서 말이 없었다.
비서가 훌쩍 테이블에서 뛰어 내리더니 아내에게도 갔다.
그리고는 아내의 고개를 들게 하고 물었다.
“말로 대답해봐. 언니.”
“둘 다...”
비서가 허리를 펴며 웃었다.
“둘 다래.”
사람들은 이상한 열기에 휩싸여 있었다.
다들 허공에 뜬 듯한 모습들이었다.
“이 언니가 잠시 후에는 쇼를 보여준대요. 자위를 해보이고 싶다고 아까 나한테 그랬어.”
아내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맞지?”
아내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비서가 잡자기 아내 앞에 쪼그리고 앉더니 아내의 두 다리 사이에 손을 쑥 집어넣었다.
그러더니 불빛에 손끝을 비쳐보고는 사람들을 향해 웃으며 쳐들어보였다.
“이 언니 흥분했어!”
와아아! 박수까지 나왔다.
“탁자로 가서 한번 해봐!”
비서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더니 탁자로 이끌었다.
나는 불현듯 말리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다가 문득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나는 아내의 눈빛에서 그녀가 너무나 황홀한 오르가즘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서로 변태적인 섹스를 하면서늘상 오르가즘에 오르면 그녀에게서 보던 눈빛이었다.
약간 초점이 흐려지고 들뜬 듯한 눈빛...
나는 그냥 털썩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아내는 탁자 위에 앙 다리를 벌리고 뉘어졌다.
비서는 문으로 가서 문을 등지고 섰다.
“난 언니 위해서 문지기 해야지. 어서 시작해 봐!”
모두가 아내의 아름답고 고혹적인 몸매를 바라보고 침을 삼켰다.
여자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내는 천천히 자위를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자기 젖가슴을 애무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보지를 문지르면서 자위를 했다.
눈을 감을 줄 알았는데 아내는 눈을 감지 않았다.
그녀는 천정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자위를 하면서 점점 더 몰아지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마침내 아내의 엉덩이가 탁자로 부터 들리면서 마구 요동을 치더니 급기야 온몸을 떨면서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모두가 숨소리도 내지 않고 그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에 아내가 갑자기 몸을 뒤집더니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그리고는 엉덩이를 높이 쳐든 채 미친 듯한 자위를 계속 했다.
1.
그날 이후로 아내는 나와 부쩍 가까워졌다.
그러나 나를 위해서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끊거나 하지는 않았고 나 역시 그런 정조를 바라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음탕한 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이상한 망상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더 음탕하고 사내라면 미치는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그 당시만 해도 그녀와 결혼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내가 바라는 것은 성적인 자극 뿐이었다.
나는 그래서 그녀를 끝없이 괴롭혔다.
마치 너는 이런 대우를 받는 게 마땅하다는 듯이 그녀를 함부로 대했다.
문자를 해도 언제나 개보자, 암캐, 걸레, 좆물받이 따위의 호칭을 사용하고 그때부터 속옷을 입지못하게 했다.
원래부터 옷을 야하게 입던 그녀가 속옷을 입지 않고 다니자 그녀는 이제 길거리에서부터 회사 안에까지 그녀가 움직이는 곳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시선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겉에는 반코트를 주로 입었지만 안에는 얇은 티셔츠나 브라우스를 입고 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녔는데 스타킹을 신지 않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은 그녀의 모습은 사내들의 성욕을 자극했다.
사내들은 그녀를 바라보면서 노골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하고 어느 때는 아침부터 출근하느냐고 대놓고 술집 여자로 취급하는 사내도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가서 자고 함께 출근하게 되는 날에도 일부러 나란히 가지 않고 약간 뒤에 가면서 사내들의 반응을 보았다.
지하철이라도 타면 그녀 주변에는 대놓고 사내들이 몰렸다.
사내들은 은근히 그녀에게 접근하고 슬쩍 슬쩍 몸을 부딪치기도 하고 얼굴을 목덜미에 들이대기도 했고 그녀의 향취를 맡는 녀석들도 있었다.
내가 보기에 당시의 그녀는 그런 사내들의 시선과 행동을 즐기는 듯 했다.
그녀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접촉도 그대로 두었고 특히 사내들이 몸을 가져다 비비면 뜻모를 미소를 지으며 모른 척을 했다.
내게 보여주려고 그러는 듯도 했고 재미있다는 표현이기도 한 것 같았다.
출근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동안은 소리없이 빌딩을 오가는 사람들이나 사무실 안의 사람들이 그녀의 모습을 훔쳐보고는 했다.
그녀는 사장실에서 전보다 자주 나왔고 일부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자주 사무실의 의자에 앉거나 책상에 걸터앉고는 했다.
그럴 때마다 남자사원들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팬티를 입고 다니지 않는 것은 전부터 알았지만 치마가 짧아졌고 자주 나와서 마치 보라는 듯 허벅지를 보여주고 게다가 상의는 브라우스 하나였기 때문에 그녀의 가슴과 젖꼭지 부분이 훤하게 보이는 상태여서 사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렇게 얼마간 지나갔는가 했다.
나는 그녀와 변태적이고 새디스틱한 섹스를 계속하면서 그녀가 더더욱 음탕해지고 자극적인 행위에 빠져들어가는 것을 즐겼다.
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탐닉하는 형이었다.
음란한 행위를 하면 할 수록, 그리고 자극이 가해지면 가해질 수록 더 심한 자극을 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내를 사무실로 내쫏고 노래방에서 보았던 그녀의 후배를 비서로 새로 채용했다.
나는 의외여서 깜짝 놀랐지만 아내는 당연하다는 듯 밖의 자리로 나와서 빈 책상 하나에 앉아 일을 시작했다.
그녀의 일은 단순히 여러가지 심부름을 해주는 일로 별로 일에 열성적이지 않은 그녀로서는 더 편해진 일인 지도 몰랐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후배는 나와 과거에 섹스를 한 일이 있었음에도 나를 전혀 모른 체 했고 나 역시 그렇게 하는 게 마음도 편하고 좋았다.
문제는 그녀가 아내를 대놓고 무시하면서 점점 사무실 안의 다른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시작하면서부터 일어났다.
회식에도 아내는 빼고 가게 되었고 아내는 태연히 혼자 퇴근해서 나는 회식을 가야하는지 아니면 그녀와 퇴근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였다.
왜냐하면 후배가 당연하다는 듯 언니는 안 갈러지? 하면 아내는 당연하다고 대답했고 후배는 나더러는 가야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후배는 확실히 잘 놀고 사람 비위를 맞추고 분위기를 잡는데 월등해서 모두가 그녀를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아내는 당연히 왕따신세가 되어버렸다.
사장은 그런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히 행동했고 나는 아내를 편들기보다는 아내가 어떻게 해나가나를 보고싶었다.
어쩌면 내게는 아내가 그렇게 되는 것에 어느 정도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웬지 새디스틱한 기분이 들게 하는 아내였다.
2.
그러다가 결국 어느 한날에 나는 황당한 일을 눈 앞에서 보게 되었다.
그날 그녀는 브라우스가 아니라 탑에 가까운 소데나시를 입고 그 위에 덕다운을 입고 출근했다.
그런데 소데나시가 너무 커서 헐렁하게 내려앉는 바람에 아내는 하루종일 약간 아래로 내려가서 거의 가슴과 등이 드러나는 옷을 입은 채 근무하게 되어버렸다.
게다가 그 옷은 탑 모양이어서 옆에서 보자면 아내가 상체를 숙일 때 앞 가슴이 젖꼭지만 겨우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나를 비롯한 사내들은 그날 약간 흥분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사실 나도 사무실에서는 그녀와의 관계를 아예 없는 듯 작정하고 다른 사원들의 무리 속에 머물렀다.
그녀가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 스릴이 하루를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하루가 끝나갈 무렵 사무실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노처녀 왕언니가 갑자기 그녀를 불러서 세우더니 모든 사람이 듣는데서 갑자기 그녀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야. 일은 이렇게 하면서 사장님 홀리고 남자들 홀리면 될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다니면서 버티냐?”
그 말에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왕언니 앞에 선 아내를 바라보았다.
아내는 왕언니의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서있었다.
“너. 일부러 그렇게 하고 다니지? 사내들 꼬시려고 그러고 다니지?”
“그런 건 아니예요.”
“그럼 뭐야? 너 변태야?”
“네.”
“뭐?”
“제가 생각해도 제가... 변태같아요.”
그 말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눈이 동그래졌다.
나 역시 놀라서 바라만 보았다.
혹시 내가 그녀를 너무 눌러서 그녀가 자신을 정말 그렇게 인정하고 행동하는 건가 싶기도 해서 기분이 이상했다.
“졌다. 내가 졌어. 가서 일해.”
왕언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는 아내가 자리로 돌아가자 여자들끼리 시선을 주고 받고는 킥킥 대고 웃었다.
사내들도 모두가 빙그레하니 웃어버렸다.
나는 애매한 기분이 되어서 사무실을 나섰다.
사실 그날 가지 않아도 되는 거래처로 가버리면서 그녀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녀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 조종을 하고 있다고 여겼는데 아닌 것도 같았다.
그래서 거래처로 가서 일을 마무리하고 늦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려는데 새로 온 비서한테서 전화가 왔다.
모두 회식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언니도 회식에 참가했으니 참석하러 오라는 것이었다.
시간이 늦어서 노래방으로 옮겼으니 그리로 오라고 했다.
나는 갑자기 그녀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바람에 두말도 않고 일러준 노래방으로 달려갔다.
그 노래방은 원래가 사장이 자주 다니던 단골로 사원들도 역시 단골이었다.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애매한 기분으로 노래방으로 가서 방문을 열고 들어서다가 나는 그만 그 자리에 바보처럼 멍하니 서있게 되고 말았다.
남자나 여자나 술에 취해서 전부들 신나게 노는 중이었다.
특히 사장 비서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치마를 걷어올리고 트위스트를 추며 놀고 있었다.
그리고 왕언니든 다른 남자 사원들이든 전부 복장이 완전히 흐트러져 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아내는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노래방 기계가 있는 한쪽 구석에 무릎을 끓고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앉아 있었는데 놀랍게도 아내는 완전히 나체였다.
아내 앞에는 벗겨진 스커트와 소데나시가 놓여있고 그녀의 구두도 볏겨져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나는 멍청해져서 그녀에게 다가가려는데 테이블 위의 비서가 나를 잡아끌었다.
“이리 와서 여기 앉아요. 잠시 후에 저 언니가 쇼를 한대.”
“뭐라고요?”
“쇼를 한대요.”
“누가 저렇게...?”
“자기가 저런 거 좋아한다고 아까 저녁에 소주 마시면서 고백했어요. 바라는 거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해주었는데 뭐 어때요?”
나는 멍하니 아내를 돌아보았다.
비서가 소리쳤다.
“언니. 그러고 있으니까 좋아?”
아내는 고개를 숙인 채로 끄덕거렸다.
사람들이 와하하... 웃었다.
“좋대.”
“자신있게 변태라잖아.”
비서가 다시 물었다.
“어떤 면이 좋은 거야? 사람들 한테 보여주는 거? 아니면 수치스러운 거?”
아내는 그부분에서 말이 없었다.
비서가 훌쩍 테이블에서 뛰어 내리더니 아내에게도 갔다.
그리고는 아내의 고개를 들게 하고 물었다.
“말로 대답해봐. 언니.”
“둘 다...”
비서가 허리를 펴며 웃었다.
“둘 다래.”
사람들은 이상한 열기에 휩싸여 있었다.
다들 허공에 뜬 듯한 모습들이었다.
“이 언니가 잠시 후에는 쇼를 보여준대요. 자위를 해보이고 싶다고 아까 나한테 그랬어.”
아내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맞지?”
아내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비서가 잡자기 아내 앞에 쪼그리고 앉더니 아내의 두 다리 사이에 손을 쑥 집어넣었다.
그러더니 불빛에 손끝을 비쳐보고는 사람들을 향해 웃으며 쳐들어보였다.
“이 언니 흥분했어!”
와아아! 박수까지 나왔다.
“탁자로 가서 한번 해봐!”
비서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더니 탁자로 이끌었다.
나는 불현듯 말리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다가 문득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나는 아내의 눈빛에서 그녀가 너무나 황홀한 오르가즘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서로 변태적인 섹스를 하면서늘상 오르가즘에 오르면 그녀에게서 보던 눈빛이었다.
약간 초점이 흐려지고 들뜬 듯한 눈빛...
나는 그냥 털썩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아내는 탁자 위에 앙 다리를 벌리고 뉘어졌다.
비서는 문으로 가서 문을 등지고 섰다.
“난 언니 위해서 문지기 해야지. 어서 시작해 봐!”
모두가 아내의 아름답고 고혹적인 몸매를 바라보고 침을 삼켰다.
여자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내는 천천히 자위를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자기 젖가슴을 애무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보지를 문지르면서 자위를 했다.
눈을 감을 줄 알았는데 아내는 눈을 감지 않았다.
그녀는 천정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자위를 하면서 점점 더 몰아지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마침내 아내의 엉덩이가 탁자로 부터 들리면서 마구 요동을 치더니 급기야 온몸을 떨면서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모두가 숨소리도 내지 않고 그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에 아내가 갑자기 몸을 뒤집더니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그리고는 엉덩이를 높이 쳐든 채 미친 듯한 자위를 계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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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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