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30일
요즘 내 머리속은 복잡하다. 나영과의 관계는 나영이 식을때까지만 즐기기로 했었는데, 점점 나영을
떨쳐낼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주희가 싫어진다거나 주희를 향한 내마음이 식어가는것
또한 아니다. 난 주희를 사랑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나영이 자꾸 내 여자인것 같고, 내가 소유하길
원하는것 같다. 이래저래 요즘 혼란스런 머리속이다.
나영이 콘돔을 챙겨간 다음날 남편이 아무말 않더냐며 그일에 대해 물어 봤었다. 그에 나영은 남편도
그런것을 즐기고 있으니 나보고 좀더 자신을 강하게 다뤄달라는 것이다. 나영의 남편 전혀 상상할수
없는 생각을 가진 사람 같다. 지금의 난 내 여자인것 같은 생각만 가지고 있는 나영이 그 남편과
하는것 마저 질투가 나는것 같은데 자신의 아내가 나와 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는 건지...
그런생각을 가지고 오늘도 나영을 만나러 가고 있다.
오늘도 우리는 늘가던 모텔안에서 뜨겁게 섹스를 하고 있다. 맨들맨들한 나영의 보지안에 내 자지를
집어넣고 힘차게 움직였다. 나영의 입안에, 보지안에, 그리고 항문안에. 나영의 구멍이란 구멍에
모두 내 정액을 집어 넣었다. 그럴때마다 나영은 행복해 하는 표정으로 내 정액을 탐한다.
우리는 점점 헤어날수 없는 늪에 빠지고 있나보다.
결렬한 섹스후 우리는 침대에 누웠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내 젖꼭지를 빨며 한손으론 내 자지를
만지고 있는 나영의 뒤로 보이는 TV에서 성인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그 성인 방송에선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섹스를 하고 있었다.
"햐...저남자는 좋겠다. 3섬도 하고..ㅋㅋ"
"뭐가 좋아요...여자는 한남자 두고 둘이서 싸우는 건데.."
"하하..뭐 그렇긴 하지만 저건 남자의 로망이라고..."
"전 싫어요..인호씨를 두고 다른여자와 싸우긴 싫다고요..."
"누가 그렇게 하재? 그냥 저건 남자의 꿈이라는 거지...나도 나영이 싫다고 하면 안해.."
"몰라요...아무튼 질투나요..."
나영의 나에대한 속마음을 듣다 보니 난 나도 모르게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말하고 말았다.
"나도 나영이 남편과 하는게 싫어..."
"네? 정말요??"
"아니..뭐 그냥...조금..질투 난다고..."
"알았어요...앞으로는 그남자와 안할래요..."
"아니...그냥 한말이잖아..어떻게 남편하고 안할수가 있어..."
"안할거에요...인호씨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앞으로 절대 안할거에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나영이 남편이잖아..."
"잊었어요? 전 인호씨 여자에요...그남자의 여자가 아니구요...인호씨 거라구요..."
나영의 말에 나는 머리에 뭔가 한방 맞은듯한 충격이 왔다. 그리곤 급속도로 퍼져가는 흥분에
나영을 끌어안고 또다시 뜨겁게 섹스를 했다.
한바탕 즐기고 침대에 뒹굴면서 나영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인호씨."
"응?"
"인호씨 우리집에 들어와 사세요..."
"그건또 무슨말이야? 어떻게 당당하게 거길 들어가냐?"
"난 앞으로 인호씨하고만 해야하는데 집에서 밤이 쓸쓸하잖아요...그리고 매일 이렇게 나오는것도
귀찮지 않아요?"
"말도안되는 소리하네..."
"제발요...네??"
"몰라...생각해 볼게.."
"꼭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모르겠다. 나영이 남편과 안하겠다는 말도,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라는 말도...나영의 남편도 이해가
안되지만 나영도 이해가 안된다. 거기다 나영이 점점 나를 옭아 매려하는것 같기도 하고....
아...머리속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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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31일
어제 나영의 황당한 소리를 생각하느라 거의 한숨도 못잤다. 어차피 집에가서 남편하고 뜨겁게
즐겼을 것이라고 대충 생각하고 나영의 집으로 향했다.
나영의 집에 도착하여 집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주희와 약속이 있는 날이라서 여기서 잠깐 즐기고
나가야 했다. 집에 들어가니 나영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나를 맞이했다. 한껏 들뜬 얼굴로
내가 들어서자마자 나에게 매달리며 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빨리 해주세요..."
"왜그래? 갑자기?"
"어젯밤부터 하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요...자기 생각하면서 꾹 참고 참았어요.."
"왜? 남편이랑 안했어??"
"그 남자랑 안한다고 했잖아요...자기하고만 한다고 어제 그렇게 얘기했는데...."
"설마...정말이야?"
"정말이라니까요...전 인호씨 여자라구요."
"그래 알았어..."
신발을 벗자마자 안으로 들어서며 옷을 하나씩 벗어나갔다. 안방에 들어서기도 전에 옷을 모두 벗긴
나영은 그자리에 나를 눕히더니 바로 올라탔다. 급하긴 많이 급했나보다. 뜨겁게 달아오르던 나영은
첫번째 절정 이후에도 쉼없이 움직였다. 엄청난 갈증을 느끼듯이 두번 세번을 느끼면서도 더욱 쾌감을
바라며 내위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결국 나영이 네번째 절정에 오를때쯤에 나도 나영의 안에서
절정을 맞이 했다.
"아....너무 하고 싶었어요...이 쾌감이 너무 그리워서 한 순간도 자기를 생각하지 않은적이 없어요.
더...더해주세요..."
계속 매달리는 나영을 겨우 만족시키고 약속시간이 되어가 나영의 집을 나섰다.
약속장소로 중간쯤 이동중에 주희에게서 연락이 왔다.
"인호야 미안해서 어쩌지?"
"왜? 무슨일 있어?"
"응...오늘 동아리 회식 있는것 깜빡 했거든...미안...어쩌지?"
"어쩌긴...어쩔수 없잖아...동아리 회식에 참석 해야지..."
"그래도...오랜만에 만나는데...대신 내일 만나자..응? 내가 내일 잘해줄게..."
"그래 알았어...술 조금만 마시고 일찍 들어가셔~"
"응..고마워..내일봐~ 이따 전화할게~~"
어쩌다 보니 주희와 약속이 깨지고 갑자기 오늘 일정이 붕 떠버렸다. 나영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귀찮고 해서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서 푹 쉴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밀린 집안일을 하고 11시가 되어갈쯤 주희가 잘 들어갔는지 전화를 해봤다.
전화벨이 한참이나 울린후에 전화를 받은 주희의 주변이 매우 시끄러웠다.
"어~인호야~왜?"
"어..아직 안들어 갔나 보네? 어디길래 이렇게 시끄러워?"
"어...나이트야...그냥 동아리 사람들하고 놀러왔어...나름 재미있네...다음에 인호도 와봐~"
"그래? 아무튼 너무 늦었다..일찍 들어가...술은 많이 먹었어?"
"아냐 조금밖에 안먹었어..글구 알아서 놀다가 들어갈테니까 걱정말고 자~ 친구들이 부른다 끊을게~"
주희는 친구들이 부른다며 후다닥 전화를 끊어 버렸다. 걱정되게 늦게까지 밖에 있네...
뭐 친구들 여럿이랑 있다고 했으니 너무 걱정은 말자....
주희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고 TV를 보다가 1시가 되었다. 아직까지 형이 안들어 오는거 보니
오늘도 안들어 오는것 같았다. 내일 주희만날것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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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일
아침에 일어나 주희가 잘 들어갔는지 전화해 보니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늦게 들어와서 아직까지
잠을 자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실로 나가보니 역시나 형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대충씻고 나영의 집에 갈 준비를 하고 나영의 집으로 향했다.
나영의 집에 들어가니 나영이 이미 나갈준비를 끝내놨었다. 오늘은 주희를 만나야 해서 집에서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집에서 있자...이따가 주희 만나야 하거든..."
"그래요? 흠...몇시에 만나는데요?"
"아직 시간은 안정했는데 이따 오후쯤에 만날거야.."
"저 이미 준비 다했는데..그냥 나가면 안되요? 시간 맞춰서 헤어지면 되잖아요...나들이 가고 싶은데.."
나갈준비까지 다해놓고 저렇게 얘기를 하니 어쩔수가 없었다. 아직 약속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니까
이따가 연락이 되면 그때 헤어지지뭐...그래도 모르니까 시외로 나가자 해야겠다.
"그럼..나가자...차타고 시외로 바람이나 쐴까??"
"좋아요...나가요..."
우린 나영이 모는 차를 타고 시외의 드라이브 코스를 달렸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옆에있는
나영의 체취도 좋았다. 드라이브 코스에 인적이 드문곳에 차를 세워두고 우리는 카섹스를 했다.
운전석에 있던 나영은 내 자리를 뒤로 눕히더니 내 바지를 벗겼다. 나영이 내 다리사이로 옮겨와
내 자지를 한참이나 정성스럽게 빨아준뒤 치마를 들추고 내위로 올라와 내 자지를 나영의 보지에
깊숙히 받아 들였다. 인적이 드물긴 하지만 길가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벌이는 정사는 긴장감과
쾌감을 동시에 불러오는 색다른 맛이었다.
한참을 즐기고 난후 경치를 구경하는 틈틈이 주희에게 계속 전화를 해보았지만 여전히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경치를 구경한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그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으슥한 곳에서
카섹스를 하며 즐기고 있었다. 물론 틈틈이 주희에게 연락은 계속 시도해 보았지만...
저녁이 되어도 주희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안되겠다...연락이 계속 안되네...주희네 집에 가봐야 겠어..."
"그래요? 그럼 그리로 갈까요?"
"아니..우선 집에가서 씻고 갈게..집으로 가줘.."
집앞에 도착후 나영이 가는것을 바라본뒤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에 들어와 보니 형이 들어왔다가
나간 흔적이 있었다. 많이 바쁜가보다 하며 얼른 씻고 대충 형방을 정리하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핸드폰이 있었다. 그것은 주희의 핸드폰으로 보였다. 난 빨리 핸드폰충전을 하며 전원을 올렸다.
핸드폰이 켜지자 갑자기 울려대는 문자메시지소리. 연속적으로 울려대는 문자메시지에 뜨는
전화번호는 내 전화 번호였다.
이게 왜 형방에 있는거지?? 어제 밤에까지 주희하고 통화를 했었는데...
내 머리는 급박하게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가능한 시나리오를 이리저리 생각하며....
나는 무의식적으로 뒷마당 창고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창고안에서 희미하게 사람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창고의 문을열고 계단을 내려가니 내눈앞에 처참한 광경이 보였다.
어떤 남자가 여자의 손을 묶어놓고 섹스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그남녀가 형과 주희였다.
난 아무말도 아무 행동도 못하고 그자리에 굳어 있었다.
형은 내가 왔음에도 주희에게 계속 자지를 박아댔다. 형이 절정에 달했는지 주희의 몸을 꽉 붙잡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후....왔냐? 이런모습 보여서 미안하다...형 일이 원래 이런거거든...충격받지 말고 비밀로해라.."
형은 내게 말을하며 다가왔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나는 놀랍고 당혹스러워 하는 주희와
눈이 마주친후 정신이 들었다. 그리곤 곧바로 형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야! 이 개자식아~!!! 어떻게 어떻게 이런일을...이런...흑흑.."
"야야! 진정하라니까...내가 다 설명할게...진정하고 내말좀 들어봐라..."
형과 나는 강하게 몸싸움을 하며 이리저리 구르고 있었다. 한참을 싸운후 조금씩 진정이 되어갔다.
형과 내가 조금떨어져 숨을고르고 있던중 내눈은 주희가 있던곳으로 향했다.
난 정신을 잃을것만 같았다. 주희가...주희가...창고에 있던 낫으로 자신의 목을 그은채 조금의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었다. 주희가...죽었다...
난 나도모르게 조금씩 뒷걸음을 치고 있었다. 주희가...사람이..죽었다...저..저기에 죽어있다...
"이..이런..잠깐 방심 했더니...자살을 해버렸네...인..인호야...진정해...형이 알아서 할테니까.."
"으....악!!!"
"인호야!!"
난 달리고 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 숨이 막혀오고 혀가 타들어갔다.
한참을 달리고 더이상 뛰지 못한채 길가에 엎드려 헛구역질을 했다. 한참후 정신을 차려보니 나영의
집앞이었다...
지금 이순간에 나영의 품이 그립다...나영이의 품안에 있으면 모두 잊을수 있을것 같았다...
내가 걷고 있는건지..누가 나를 들고 가는지도 못느끼고 점점 나영의 집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나영이 나를 맞이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나영의 남편이 보이고 잠깐의 눈인사후 나영의
손에 이끌려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영의 품안에서 한참을 울고 울었다. 나영의 손길이 내 상처입은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었다.
오늘은 나영의 품안에서 깊은잠에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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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8일
그날의 일을 잊기 위해 난 더더욱 나영을 탐하고 있었다. 이제 나영의 남편은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남편이 집안에 있던 없던 난 나영을 내마음대로 어디에서건 탐했다. 나영이 집안에서 아무것도 입지
못하게 하고 나영의 남편이 집안에 들어오면 더욱 격렬하게 나영과 섹스를 했다.
이제 내게 남은것은 나영뿐이었다. 나영을 내게서 지키기 위해
나영의 남편에게서 나영을 완전히 빼앗아야 겠다.
오늘도 나영의 남편이 퇴근 할때쯤에 잠에서 깨어났다. 나영의 품에 안겨 나른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때
나영이 과거를 얘기했다.
"제게 왜 당신과 섹스를 하느냐고 물었었죠?"
"그랬지..."
"오늘 당신께 모두 얘기해 드릴게요..."
나영의 얘기는 이러했다.
나영이 대학생때 우리 형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했다. 자신이 좋다고 따라다니던 형에게 따끔하게 한마디를
하고 난 몇일뒤 형에게 납치를 당해 몇일동안 강간을 당하고 풀려 났었다고 했다. 나영은 형의 협박이
무서워 경찰에 신고조차 못하고 힘든 나날을 보냈었다고 했다. 몇년이 흐르며 차츰 그때의 상처는
아물어 갔었다고 했다. 그후 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잘 살아가나 했더니 남편의 변태기질때문에
다른남자와 잘 수 밖에 없었단다. 헌데 다른 남자와 자라고 남편이 보낸 남자가 형이였다고 했다.
또다시 형에대한 두려움이 되살아나고 몇일동안 형에게 유린을 당하다가 형의 명령에 나를 만난것이라고...
나를 만나고 처음엔 형이 무서워 나와 함께 하기위해 내게 부탁을 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점점 내게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이제는 내가 없인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제 훌훌 털어 버리고
자신만을 바라봐 달라고 했다.
나영의 얘기를 듣고 형의 더러움에 분노를 느꼈으며, 나영이 처음 내게 왜 그랬던건지, 나영의 남편과
어떤일이 있던건지 모두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나영의 모습을 보니 사랑스럽게 보였다.
아니...난 나영을 사랑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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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머리속은 복잡하다. 나영과의 관계는 나영이 식을때까지만 즐기기로 했었는데, 점점 나영을
떨쳐낼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주희가 싫어진다거나 주희를 향한 내마음이 식어가는것
또한 아니다. 난 주희를 사랑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나영이 자꾸 내 여자인것 같고, 내가 소유하길
원하는것 같다. 이래저래 요즘 혼란스런 머리속이다.
나영이 콘돔을 챙겨간 다음날 남편이 아무말 않더냐며 그일에 대해 물어 봤었다. 그에 나영은 남편도
그런것을 즐기고 있으니 나보고 좀더 자신을 강하게 다뤄달라는 것이다. 나영의 남편 전혀 상상할수
없는 생각을 가진 사람 같다. 지금의 난 내 여자인것 같은 생각만 가지고 있는 나영이 그 남편과
하는것 마저 질투가 나는것 같은데 자신의 아내가 나와 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는 건지...
그런생각을 가지고 오늘도 나영을 만나러 가고 있다.
오늘도 우리는 늘가던 모텔안에서 뜨겁게 섹스를 하고 있다. 맨들맨들한 나영의 보지안에 내 자지를
집어넣고 힘차게 움직였다. 나영의 입안에, 보지안에, 그리고 항문안에. 나영의 구멍이란 구멍에
모두 내 정액을 집어 넣었다. 그럴때마다 나영은 행복해 하는 표정으로 내 정액을 탐한다.
우리는 점점 헤어날수 없는 늪에 빠지고 있나보다.
결렬한 섹스후 우리는 침대에 누웠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내 젖꼭지를 빨며 한손으론 내 자지를
만지고 있는 나영의 뒤로 보이는 TV에서 성인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그 성인 방송에선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섹스를 하고 있었다.
"햐...저남자는 좋겠다. 3섬도 하고..ㅋㅋ"
"뭐가 좋아요...여자는 한남자 두고 둘이서 싸우는 건데.."
"하하..뭐 그렇긴 하지만 저건 남자의 로망이라고..."
"전 싫어요..인호씨를 두고 다른여자와 싸우긴 싫다고요..."
"누가 그렇게 하재? 그냥 저건 남자의 꿈이라는 거지...나도 나영이 싫다고 하면 안해.."
"몰라요...아무튼 질투나요..."
나영의 나에대한 속마음을 듣다 보니 난 나도 모르게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말하고 말았다.
"나도 나영이 남편과 하는게 싫어..."
"네? 정말요??"
"아니..뭐 그냥...조금..질투 난다고..."
"알았어요...앞으로는 그남자와 안할래요..."
"아니...그냥 한말이잖아..어떻게 남편하고 안할수가 있어..."
"안할거에요...인호씨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앞으로 절대 안할거에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나영이 남편이잖아..."
"잊었어요? 전 인호씨 여자에요...그남자의 여자가 아니구요...인호씨 거라구요..."
나영의 말에 나는 머리에 뭔가 한방 맞은듯한 충격이 왔다. 그리곤 급속도로 퍼져가는 흥분에
나영을 끌어안고 또다시 뜨겁게 섹스를 했다.
한바탕 즐기고 침대에 뒹굴면서 나영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인호씨."
"응?"
"인호씨 우리집에 들어와 사세요..."
"그건또 무슨말이야? 어떻게 당당하게 거길 들어가냐?"
"난 앞으로 인호씨하고만 해야하는데 집에서 밤이 쓸쓸하잖아요...그리고 매일 이렇게 나오는것도
귀찮지 않아요?"
"말도안되는 소리하네..."
"제발요...네??"
"몰라...생각해 볼게.."
"꼭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모르겠다. 나영이 남편과 안하겠다는 말도,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라는 말도...나영의 남편도 이해가
안되지만 나영도 이해가 안된다. 거기다 나영이 점점 나를 옭아 매려하는것 같기도 하고....
아...머리속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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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31일
어제 나영의 황당한 소리를 생각하느라 거의 한숨도 못잤다. 어차피 집에가서 남편하고 뜨겁게
즐겼을 것이라고 대충 생각하고 나영의 집으로 향했다.
나영의 집에 도착하여 집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주희와 약속이 있는 날이라서 여기서 잠깐 즐기고
나가야 했다. 집에 들어가니 나영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나를 맞이했다. 한껏 들뜬 얼굴로
내가 들어서자마자 나에게 매달리며 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빨리 해주세요..."
"왜그래? 갑자기?"
"어젯밤부터 하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요...자기 생각하면서 꾹 참고 참았어요.."
"왜? 남편이랑 안했어??"
"그 남자랑 안한다고 했잖아요...자기하고만 한다고 어제 그렇게 얘기했는데...."
"설마...정말이야?"
"정말이라니까요...전 인호씨 여자라구요."
"그래 알았어..."
신발을 벗자마자 안으로 들어서며 옷을 하나씩 벗어나갔다. 안방에 들어서기도 전에 옷을 모두 벗긴
나영은 그자리에 나를 눕히더니 바로 올라탔다. 급하긴 많이 급했나보다. 뜨겁게 달아오르던 나영은
첫번째 절정 이후에도 쉼없이 움직였다. 엄청난 갈증을 느끼듯이 두번 세번을 느끼면서도 더욱 쾌감을
바라며 내위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결국 나영이 네번째 절정에 오를때쯤에 나도 나영의 안에서
절정을 맞이 했다.
"아....너무 하고 싶었어요...이 쾌감이 너무 그리워서 한 순간도 자기를 생각하지 않은적이 없어요.
더...더해주세요..."
계속 매달리는 나영을 겨우 만족시키고 약속시간이 되어가 나영의 집을 나섰다.
약속장소로 중간쯤 이동중에 주희에게서 연락이 왔다.
"인호야 미안해서 어쩌지?"
"왜? 무슨일 있어?"
"응...오늘 동아리 회식 있는것 깜빡 했거든...미안...어쩌지?"
"어쩌긴...어쩔수 없잖아...동아리 회식에 참석 해야지..."
"그래도...오랜만에 만나는데...대신 내일 만나자..응? 내가 내일 잘해줄게..."
"그래 알았어...술 조금만 마시고 일찍 들어가셔~"
"응..고마워..내일봐~ 이따 전화할게~~"
어쩌다 보니 주희와 약속이 깨지고 갑자기 오늘 일정이 붕 떠버렸다. 나영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귀찮고 해서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서 푹 쉴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밀린 집안일을 하고 11시가 되어갈쯤 주희가 잘 들어갔는지 전화를 해봤다.
전화벨이 한참이나 울린후에 전화를 받은 주희의 주변이 매우 시끄러웠다.
"어~인호야~왜?"
"어..아직 안들어 갔나 보네? 어디길래 이렇게 시끄러워?"
"어...나이트야...그냥 동아리 사람들하고 놀러왔어...나름 재미있네...다음에 인호도 와봐~"
"그래? 아무튼 너무 늦었다..일찍 들어가...술은 많이 먹었어?"
"아냐 조금밖에 안먹었어..글구 알아서 놀다가 들어갈테니까 걱정말고 자~ 친구들이 부른다 끊을게~"
주희는 친구들이 부른다며 후다닥 전화를 끊어 버렸다. 걱정되게 늦게까지 밖에 있네...
뭐 친구들 여럿이랑 있다고 했으니 너무 걱정은 말자....
주희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고 TV를 보다가 1시가 되었다. 아직까지 형이 안들어 오는거 보니
오늘도 안들어 오는것 같았다. 내일 주희만날것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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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일
아침에 일어나 주희가 잘 들어갔는지 전화해 보니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늦게 들어와서 아직까지
잠을 자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실로 나가보니 역시나 형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대충씻고 나영의 집에 갈 준비를 하고 나영의 집으로 향했다.
나영의 집에 들어가니 나영이 이미 나갈준비를 끝내놨었다. 오늘은 주희를 만나야 해서 집에서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집에서 있자...이따가 주희 만나야 하거든..."
"그래요? 흠...몇시에 만나는데요?"
"아직 시간은 안정했는데 이따 오후쯤에 만날거야.."
"저 이미 준비 다했는데..그냥 나가면 안되요? 시간 맞춰서 헤어지면 되잖아요...나들이 가고 싶은데.."
나갈준비까지 다해놓고 저렇게 얘기를 하니 어쩔수가 없었다. 아직 약속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니까
이따가 연락이 되면 그때 헤어지지뭐...그래도 모르니까 시외로 나가자 해야겠다.
"그럼..나가자...차타고 시외로 바람이나 쐴까??"
"좋아요...나가요..."
우린 나영이 모는 차를 타고 시외의 드라이브 코스를 달렸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옆에있는
나영의 체취도 좋았다. 드라이브 코스에 인적이 드문곳에 차를 세워두고 우리는 카섹스를 했다.
운전석에 있던 나영은 내 자리를 뒤로 눕히더니 내 바지를 벗겼다. 나영이 내 다리사이로 옮겨와
내 자지를 한참이나 정성스럽게 빨아준뒤 치마를 들추고 내위로 올라와 내 자지를 나영의 보지에
깊숙히 받아 들였다. 인적이 드물긴 하지만 길가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벌이는 정사는 긴장감과
쾌감을 동시에 불러오는 색다른 맛이었다.
한참을 즐기고 난후 경치를 구경하는 틈틈이 주희에게 계속 전화를 해보았지만 여전히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경치를 구경한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그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으슥한 곳에서
카섹스를 하며 즐기고 있었다. 물론 틈틈이 주희에게 연락은 계속 시도해 보았지만...
저녁이 되어도 주희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안되겠다...연락이 계속 안되네...주희네 집에 가봐야 겠어..."
"그래요? 그럼 그리로 갈까요?"
"아니..우선 집에가서 씻고 갈게..집으로 가줘.."
집앞에 도착후 나영이 가는것을 바라본뒤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에 들어와 보니 형이 들어왔다가
나간 흔적이 있었다. 많이 바쁜가보다 하며 얼른 씻고 대충 형방을 정리하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핸드폰이 있었다. 그것은 주희의 핸드폰으로 보였다. 난 빨리 핸드폰충전을 하며 전원을 올렸다.
핸드폰이 켜지자 갑자기 울려대는 문자메시지소리. 연속적으로 울려대는 문자메시지에 뜨는
전화번호는 내 전화 번호였다.
이게 왜 형방에 있는거지?? 어제 밤에까지 주희하고 통화를 했었는데...
내 머리는 급박하게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가능한 시나리오를 이리저리 생각하며....
나는 무의식적으로 뒷마당 창고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창고안에서 희미하게 사람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창고의 문을열고 계단을 내려가니 내눈앞에 처참한 광경이 보였다.
어떤 남자가 여자의 손을 묶어놓고 섹스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그남녀가 형과 주희였다.
난 아무말도 아무 행동도 못하고 그자리에 굳어 있었다.
형은 내가 왔음에도 주희에게 계속 자지를 박아댔다. 형이 절정에 달했는지 주희의 몸을 꽉 붙잡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후....왔냐? 이런모습 보여서 미안하다...형 일이 원래 이런거거든...충격받지 말고 비밀로해라.."
형은 내게 말을하며 다가왔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나는 놀랍고 당혹스러워 하는 주희와
눈이 마주친후 정신이 들었다. 그리곤 곧바로 형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야! 이 개자식아~!!! 어떻게 어떻게 이런일을...이런...흑흑.."
"야야! 진정하라니까...내가 다 설명할게...진정하고 내말좀 들어봐라..."
형과 나는 강하게 몸싸움을 하며 이리저리 구르고 있었다. 한참을 싸운후 조금씩 진정이 되어갔다.
형과 내가 조금떨어져 숨을고르고 있던중 내눈은 주희가 있던곳으로 향했다.
난 정신을 잃을것만 같았다. 주희가...주희가...창고에 있던 낫으로 자신의 목을 그은채 조금의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었다. 주희가...죽었다...
난 나도모르게 조금씩 뒷걸음을 치고 있었다. 주희가...사람이..죽었다...저..저기에 죽어있다...
"이..이런..잠깐 방심 했더니...자살을 해버렸네...인..인호야...진정해...형이 알아서 할테니까.."
"으....악!!!"
"인호야!!"
난 달리고 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 숨이 막혀오고 혀가 타들어갔다.
한참을 달리고 더이상 뛰지 못한채 길가에 엎드려 헛구역질을 했다. 한참후 정신을 차려보니 나영의
집앞이었다...
지금 이순간에 나영의 품이 그립다...나영이의 품안에 있으면 모두 잊을수 있을것 같았다...
내가 걷고 있는건지..누가 나를 들고 가는지도 못느끼고 점점 나영의 집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나영이 나를 맞이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나영의 남편이 보이고 잠깐의 눈인사후 나영의
손에 이끌려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영의 품안에서 한참을 울고 울었다. 나영의 손길이 내 상처입은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었다.
오늘은 나영의 품안에서 깊은잠에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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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8일
그날의 일을 잊기 위해 난 더더욱 나영을 탐하고 있었다. 이제 나영의 남편은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남편이 집안에 있던 없던 난 나영을 내마음대로 어디에서건 탐했다. 나영이 집안에서 아무것도 입지
못하게 하고 나영의 남편이 집안에 들어오면 더욱 격렬하게 나영과 섹스를 했다.
이제 내게 남은것은 나영뿐이었다. 나영을 내게서 지키기 위해
나영의 남편에게서 나영을 완전히 빼앗아야 겠다.
오늘도 나영의 남편이 퇴근 할때쯤에 잠에서 깨어났다. 나영의 품에 안겨 나른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때
나영이 과거를 얘기했다.
"제게 왜 당신과 섹스를 하느냐고 물었었죠?"
"그랬지..."
"오늘 당신께 모두 얘기해 드릴게요..."
나영의 얘기는 이러했다.
나영이 대학생때 우리 형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했다. 자신이 좋다고 따라다니던 형에게 따끔하게 한마디를
하고 난 몇일뒤 형에게 납치를 당해 몇일동안 강간을 당하고 풀려 났었다고 했다. 나영은 형의 협박이
무서워 경찰에 신고조차 못하고 힘든 나날을 보냈었다고 했다. 몇년이 흐르며 차츰 그때의 상처는
아물어 갔었다고 했다. 그후 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잘 살아가나 했더니 남편의 변태기질때문에
다른남자와 잘 수 밖에 없었단다. 헌데 다른 남자와 자라고 남편이 보낸 남자가 형이였다고 했다.
또다시 형에대한 두려움이 되살아나고 몇일동안 형에게 유린을 당하다가 형의 명령에 나를 만난것이라고...
나를 만나고 처음엔 형이 무서워 나와 함께 하기위해 내게 부탁을 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점점 내게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이제는 내가 없인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제 훌훌 털어 버리고
자신만을 바라봐 달라고 했다.
나영의 얘기를 듣고 형의 더러움에 분노를 느꼈으며, 나영이 처음 내게 왜 그랬던건지, 나영의 남편과
어떤일이 있던건지 모두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나영의 모습을 보니 사랑스럽게 보였다.
아니...난 나영을 사랑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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