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한국과 정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캐릭터와 장면을 상상하며 읽으시면 쾌감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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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젠가..들어본 적은 있어. 이름만 보면 좀 야한 느낌이 드는데?"
그래,확실히 왕게임 형식의 젠가 같은 것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해보진 않았어?"
"이런 젠가가 있다고 들어본적만 있지.해본적은 없어"
"그래? 그럼 한번 하자."
"그런데..예를 들어 어떤 명령 같은게 있는거야?"
"하다보면 알게 돼. 모르는 상태에서 해야 더 재밌잖아."
"그래도..왠지 이상한거 나오면.."
"하하, 하기 힘든 명령 같은건 안나와. MT용으로도 많이 하는 게임인데 뭘. 한번 해봐. 싫으면 중간에 빠져도 좋고"
아영이는 결국 설득되어 러브젠가를 하게 되었다.
나는 러브젠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 게임이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영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규칙이 뭐야? 일반 젠가랑 다를거 같은데."
"젠가랑 방식은 같애. 무너뜨리면 지는거지.근데 다른점이 있어.젠가처럼 하나씩 블록을 빼. 그런데 거기에 명령이 쓰여있어.그 명령을 따라야 돼. 그리고 두명 이상이 해야하는 명령이 나올 때는 빼낸 사람이 다른사람을 선택해서 같이 명령을 따르는거야. 그렇게 돌아가면서 하다가 블록이 무너지면 그 무너뜨린 블록에 적힌 명령을, 빼낸 사람 외 3명이 원하는만큼 시키는거야."
"와아, 재밌겠다. 그런데 내가 무너뜨리면 어떡하지..왠지 하기 힘든 명령 나올거 같애.."
"하하. 걱정마. 그렇게 심한 거는 안나오니까.좋아. 시작한다."
그리고 러브젠가 게임이 시작되었다.
나는 아영이가 어떤 명령을 받을까 걱정 했는데 처음에는 대부분 코미디적인 요소의 가벼운 벌칙들이 많았다.
예로들면 녀석들이 블록을 빼낼때 [성대모사]라든지 [코믹댄스] 같은 가벼운 것들만 나왔다
그리고 아영이는 녀석들이 선보이는 재주를 보고 웃고 있었다.
"아~떨려"라고 말하며 아영이도 블록을 당겼다.
아영이가 빼낸 블록들에 써 있는 내용은 [본인을 제외한 전원 머리 쓰다듬기] [10회 앉았다 일어나기]이런 류의 명령뿐이었다.
러브젠가가 이런 게임인건가.
나는 아영이에게 추잡한 일이 일어나지않아 안심하는 한편 맥이 빠졌다.
그러나 블록을 3분의 1정도 빼냈을 무렵, 젠가버전의 왕게임이라는 러브젠가의 본모습이 드러났다.
조금씩 웃음소리가 줄고 방향성이 서서히 변해간다.
"다음 아영이 차례"
"으음..슬슬 조심하지 않으면 무너질것 같애.어떤걸 뺄까"
몇 바퀴 돌고나니 블록도 많이 줄었다.
아직 블록타워는 안정적이지만 방심하면 무너질수도 있다.
아영이는 지금까지보다 더 신중하게 손가락으로 블록 끝부분을 지그시 누르면서 천천히 뺐다.
"하~빼냈다. 명령은.."
하지만 뺀 블록에 써 있던 명령을 본 아영이는 "어..?.."라고 짧게 외치며 블록을 쥔 손을 땅에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다.
"아영아 뭐라고 써있어?"
"이..거"
아영이가 살짝 당황하는 웃음을 흘리며 녀석들에게 블록에 적힌 명령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쓰여있는 명령은 [지금 입고있는 팬티 색깔 말하기] 였다.
"에이. 별거 아니네. 팬티 색 정도는 알려 줄 수 있잖아."
"우웅..역시 이런 명령 적힌 블록도 있네."
아영이가 양볼을 살짝 부풀리며 말했다.
"자, 명령에 따라야지.팬티 색 뭐야?"
"그러니까..어쩐지 말하기..부끄럽네"
"하하. 부끄러워하니까 귀여워. 얼른 말해봐."
"어..아마 흰색에다가 꽃 무늬가 있었던 것 같애"
"정말? 맞는지 확인하게 보여줘봐"
"그건..안돼!"
아영이는 쉽게 녀석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았다.
"그럼 화장실에서 맞는지 확인하고 와"
"응"
아영이는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와서 꽃무늬가 있는 흰색 팬티가 맞다고 말했다.
"꽃은 무슨색?"
"어..분홍색"
"흰색에 분홍색 꽃 무늬라. 아영이랑 잘 어울리네"
"아, 그래, 고마워"
팬티 색을 말하는 명령을 수행한 아영이.
하지만 아직 이 정도 명령은 허용범위안에 들었는지 여유있는 표정이다.
다음은 박우진이 블록을 빼냈다.
[오른쪽 옆 사람 귀에 바람불기]
박우진의 오른쪽 옆은 아영이였다.
"아영이, 몸 옆으로 돌려"
"와, 또 나야? 알았어."
"명령에 그렇게 적혔으니 어쩔 수 없지. 자, 귀 이쪽으로 향해서. 그렇지"
그렇게 말한 박우진의 아영이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그리고 귀에 얼굴을 가까이 한다.
"희고 깨끗한 귀네"
박우진은 아영이의 귀를 잠시 관찰하고선 입을귀 옆에 대고 숨을 들이셨다가 살짝 불었다.
"아흣"
순간 몸을 움추리는 아영이
"헤에, 아영이 귀 잘 느끼는 부분이야?"
그렇게 묻자 아영이는 "으응.." 작게 수긍한다.
"그럼 이렇게 만져도 느껴?"
박우진이 아영이의 귀를 만진다.
"자..잠깐. 우진아, 명령하고 다르잖아!"
"하하,미안,미안 아영이 너 반응하는거 귀여워서 한번 해본거야.크큭"
아영이 또한 "하지마" 라고 입버릇 처럼 말하고 박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행동을 한다.
나는 아영이가 박우진의 몸을 거리낌없이 만지는것을 보고 더욱 불안해졌다.
그리고 다음은 최찬영 차례.
녀석은 블록을 빼내 명령을 보고서는 승리의 V자 포즈를 취했다.
블록에 쓰여있는 명령은 [마주보고 있는 사람과 키스하기]
녀석과 마주보는 사람은 또 아영이다.
...키스... 팬티 색을 말하게 된 시점에서 언젠가 이런 명령도 나올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자 나는 격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
아영이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한번도 상상조차 한적이 없다.
아영이도 "뭐? 키스?"하며 당황하고 있다.
"역시 이런 명령이 없으면 분위기가 살지 않네"
최찬영은 그렇게 말하고 아영이 옆으로 이동 해서 아영이 어깨에 손을 두르고 몸을 껴안는다.
"아영아..멈춰.거절해!"녀석과 아영이가 키스하는 건 보고싶지 않아
"아.. 정말 ..하는거야?"
"그래, 명령은 절대적이니까. 자, 눈 감아"
"응? 자..잠깐 기다려..갑자기 그러면.."
당황한 아영이와 그에 상관없이 억지로 강요하는 최찬영.
"아영아, 하면 어때. 우리 성인이잖아. 키스 정도 갖고 뭘 그래"
"하지만.."
"긴장해서 그래?"
녀석의 질문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영이
"그럼 이거 한 잔 마셔. 진정되니까"
그렇게 말한 녀석은 술이 들어있는 컵을 아영이 입술에 댔다.
그러자 아영이는 그 컵을 잡고 그대로 술을 들이킨다.
"다 마셨어? 이제 좀 진정되지?"
"응..그래도"
"눈 감고 있어. 금방 끝날테니까"
"한가지 조건있어"
"뭔데?"
"혀는..사용하지마"
"알았어. 눈 감어"
녀석의 말에 아영이는 단념했는지 살짝 눈을 감는다.
나는 눈을 깜빡 거리지도않고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아영이가 녀석과 키스를 하는 모습을.
아영이 입술과 녀석의 입술이 겹쳐지는 순간 내 머리는 망치로 크게 얻어 맞은것 같이 흔들렸다.
얼굴에서 핏기가 싸악 가시고 구역질이 난다.나는 떨리는 손을 입가에 가져가고 "아영아.."라고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을 작게 중얼거렸다.
물론 나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닿지는 않았다.몇초 정도 키스는 계속되었다. 5초인지 10초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길게 느껴졌다.
겨우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진다.그리고 아영이는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뜬다.아영이의 눈동자가 촉촉한 것이 조금 젖어있는 것 같다.
"봐, 별거 아니었지?"
아영이는 귀 까지 새빨개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면서 "후우~"크게 숨을 내쉬었다.
"왜 그래? 그렇게 부끄러워?" 이렇게 물어오니 아영이는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끄덕인다
"후우..그냥 지금 가슴이 두근거려.."
"하하, 아영이 완전 초짜네. 키스 정도로 그렇게되다니"
"몰라..지금 굉장히 창피해.."
아영이의 부끄러워하는 표정
"크큭.아영이는 역시 이런 명령이 어울린다니까. 아영이만 노린 보람이 있는걸"
"나만 너무 노리지마."
"알았어. 근데 아영이는 성향이 어때? 이런 명령 당하는 것보다는 하는걸 좋아하는거 아냐?"
"으음~.그럴지도..아무튼 너무 심한건 싫어"
"그래, 싫어하는건 절대 무리해서 시키지않을게"
그런 대화 후,게임이 재개 되었다.
싫어하는건 하지 않는다고 한 아영이..
그러나 아영이는 키스에 대해 부끄러워했지만 결국 거절은 하지 않았다.
다음 블록을 빼낸 사람은 오지훈이다.
[1명 선택해서 서로 손 잡기]
당연히 오지훈이 선택한 사람은 아영이.
"아영아, 손"
"응"
오지훈과 손을 잡는 아영이.
이제 손 잡는 것 정도는 아무런 저항감이 없다.
다음 차례는 아영이.명령은 [마주 보고 있는 사람의 매력 3가지 말하기]
마주 보고 있는 사람은 아까 키스 한 최찬영이다.
"으음~~찬영이의 매력 3가지라"
"아영아 내 매력 많을테니까 꼭 3개 말할 필요없어. 더 말해도 돼"
"후훗, 알았어. 으음.."
그렇게 말하고 녀석의 얼굴을 보며 생각하는 아영이
"첫 번째는.. 잘생긴 얼굴?"
"오오, 두 번째는?"
"유머 있는거!"
"그러면 세 번째는?"
"친절함!"
그것이 아영이의 대답이었다.즉, 아영이는 최찬영이 좋은 인상의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영이가 뽑은 내 매력 들으니까 기분좋은걸."
녀석은 솔직하게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듣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는지 박우진이 딴지를 건다.
"아영아, 두번째 까지는 몰라도 친절함은 좀 아니지 않아? 이 새끼 성격 까칠해.친절함하고는 거리가 있는 거 같은데"
"야, 태클거지마. 아영아, 나 친절한 편이지?"
"후훗, 맞아. 여기와서 여러가지 도와줬잖아."
"그럼 같이 도와준 우리도 친절한다고 생각하는거야?"
"응. 3명 모두 친절한 것 같애"
내가 쓰러졌을 때 도움 받은 것이 결과적으로 녀석들의 인상을 더 좋게 만든것이 왠지 억울했다. 아영아, 달라. 저 녀석들의 본성은.
"오오, 잘 생기고 유머러스하고 친절함이라. 꽤 좋은 인상이잖아. 아영아, 그럼 찬영이는 상당히 좋게 봐주는거네?"
"응..멋져. 굉장히~"
"그럼 찬영이 같은 외모는?"
"후훗, 글쎄..."
최찬영을 보는 아영이의 눈을 보고 희미하게 느끼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아영이의 입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힘이 빠진다. 알고있다.
남자가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것 처럼 여자도 멋진 남자를 좋아하다.그것은 아영이도 예외가 아니다.
"그럼 아영아, 아까 찬영이랑 키스할때 좋았어? "
"응?..으응..좋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왠지..굉장히 두근거렸어..."
"그건 좋아하는거잖아. 아영이, 찬영이 한테 반한거 아냐?"
박우진과 오지훈의 말에 아영이는 웃고 있을 뿐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최찬영은 승리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치만 우진이랑 지훈이도 멋있다고 생각해"
"정말? 예의상 하는 말 아니야?"
"아니야. 진심으로.공항에서 만났을 때부터 3명 모두 멋있다 생각했었어."
"그럼 나도 아영이가 좋아하는 타입 중 하나야?"
"음..글쎄..멋지고..근육도 굉장하고"
"하핫, 아영이 진짜 근육 좋아하네. 나중에 우진이 보고 또 보여달라 그래"
나는 아영이가 녀석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그렇게 말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런 가운데, 다시 게임이 진행되고 박우진이 블록을 빼낸다.
[1명 선택해서 가위바위보 3회. 패배할때마다 옷 하나씩벗기]
"아영아, 너 가위바위보 잘 해?"
"응? 혹시 또 나야?"
"당연하지. 남자끼리하면 재미가 없지"
"응.. 하지만.."
"아영이, 너가 입고 있는게 원피스랑 속옷뿐이랬지?"
"....응"
"그럼 원피스랑 브래지어, 팬티 딱 3개네. 모두 이기면 아영이 알몸되는건가"
"응..근데 그런거 절대 무리야..알몸이라니.."
"명령은 절대적이야."
"안돼..무리야.."
아영이가 NG를낸듯한 분위기. 알몸이 될 수 있으니 당연히 무리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아영이의 표정을 보고 아영이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최찬영이 설득하기 시작했다.
"아영아, 괜찮아. 만약 패배한다해도 목욕타올이 있으니까 가리면 되지"
"타올있어?..하지만.."
"오늘 비키니 입고 있었잖아. 타올로 가리면 그 비키니보다 노출이 적으니까 걱정마."
"으음..확실히 비키니보다 노출이 적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가위바위보 하는거지? 아영이 너가 예쁜 스타일이니까 그정도는 서비스한다 생각해줘" 기민한 녀석이 마지막으로 아영이에게 아첨하는 일도 잊지않는다.
"서비스..음"
박우진과 오지훈도 "아영아, 귀여운 너의 섹시한 모습 보고 싶어!"라며 부탁했다.
"알았어.좋아.할게" 라고 남자들의 아첨과 설득으로 시원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영이. 아영이는 남들이 "귀엽다" "예쁘다"하니 기분이 좋아져 분위기에 휩쓸린 것이다.
「조금은 괜찮겠지?」라는 아영이의 마음이 내 눈에 비쳐 보였다.
"좋았어!.나랑 아영이의 승부다!"
"훗, 난 절대 지지 않을거야. 근데 우진이도 지면 옷 벗는거야?"
남자들뿐만 아니라 아영이도 돌변해서 완전히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진이, 저 자식 아까 한번 벗어서 그냥 벗으면 재미없어. 벌칙 추가해야 돼"
"그럼 한번 질 때마다 데킬라 한 잔씩 마시기 콜?"
"데킬라? 콜!"
오지훈이 주방에서 데킬라를 가져오고 그때 부터 가위바위보 게임이 시작되었다.
"와우, 긴장되는데"
"박우진 파이팅!"
남자들은 아영이가 벗는 것을 기대하고 매우 흥분한다.
그러나 그 기대는 아영이가 첫번째 판을 이김으로써 배신당하고 말았다.
"꺄아! 첫판 내가 이겼어"
"박우진, 제대로 해라"
"어쩔수 없었어. 운빨로 하는 게임이라"
그렇게 말한 녀석은 셔츠를 벗어 상반신 탈의한 상태에서 오지훈이 따라 준 데킬라 한 잔을 단숨에 마셨다.
박우진이 호쾌하게 마시는 모습에 아영이가 "굉장해!"라고 박수치며 기뻐하는 아영이
"후우~역시 독하네. 다음판 GO"
다시 기합을 넣은 녀석이었지만 두번째 판도 아영이가 이겼다.
"좋아, 아영아. 그대로 전승해버려"
최찬영과 오지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박우진은 바지도 벗어 팬티만 입은 채로 또 데킬라를 단숨에 마셨다.
"후훗, 우진이 너 가위바위보 잘 못 하는구나?" 그렇게 말하며 아쉬워하는 남자들의 얼굴을 보고 유쾌하게 웃는 아영이.
그러나 이 상황을 납득 할 수 없는 건지 오지훈이 나서서 말하기 시작했다.
"아영아, 그냥 우리 모두 윈윈하게 마지막 판 니가 져주면 안되냐?"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 녀석"
"미안하지만 안돼. 이건 승부야"
"알았어. 아영아. 나 가위 낸다.가위! 알았지?"
"후훗,우진이, 머리쓰네"
아영이의 부드러운 성격에 틈새를 파고드는 박우진.
아영이는 부탁하는걸 잘 거절하지 못해. 그리고 뭘 내야 할지 고민하는 아영이를 보고 최찬영이 말했다.
"그럼 이제 선택은 아영이 몫이 된건가. 우진이가 알몸이 되던지 아영이가 한 장 벗던지. 아영이가 변태가 아니라면.. 아니다. 내가 한 말 그냥 한 귀로 흘려들어"
녀석들은 선택을 강요한다.
"너네..짓궂어..정말"
아영이가 그렇게 말하며 미소를 짓는다.나는 아영이의 그 표정을 보고 아영이가 일부러 질 거라는 것을 눈치챘다.마지막 승부에서 아영이가 낸 것은 보자기.
"이겼다! 아영아 벗어.빨리~"
아이처럼 들뜬 박우진.
"후우~어쩔 수 없네. 아무거나 한 장 벗으면 되는거지?"
아영이는 웃는 얼굴로 벌써 벗을 각오가 되어 있는것 같았다.그 표정에는 아영이가 탈의하는 것에 적극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그래. 우리는 원피스 벗고 속옷차림이 되는걸 가장 기대하지만."
"속옷차림은..좀 그렇고 브래지어 벗을게"
"브래지어? 좋아. 좋아"
그리고 최찬영이 아영이에게 "여기서 벗을거야? 화장실에서 벗고 올거야?"라고 묻자 아영이는 "화장실에서..."라며 자리를 비웠다.
잠시 후 아영이는 한 손은 옷 위로 가슴을 가리면서 나머지 한 손은 등 뒤로 하고 화장실에서 돌아왔다.
"아영아, 브래지어 가져왔지?"
당황스러워하며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아영이
"노브라는 어떤 느낌이야?"
"뭔가 불안하고 어색해"
"손 내려. 아영아. 언제까지 그러고 있게."
"부끄러워.."
"괜찮아. 원피스 비치거나 하지 않지?"
"햇빛이 없으면 크게 비치고 그러진 않아."
"그럼 지금 밤이니까 괜찮겠네. 손 내려, 아영아"
최찬영이 말한대로 가슴을 가리던 손을 내리는 아영이.
아영이가 말한대로 원피스는 비치지 않았지만 그러나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다는것은 옷 위에서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있었다.
C컵의 아영이 유방, 윗부분이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을때보다 조금 아래로 내려가 있었고 또한 각각의 유방이 좌우로 퍼지고 있다.
가슴이 크니까 브래지어를 했을때와 안했을때의 차이가 커지는 것이다. 게다가 젖꼭지와 팽창된 유방 옆 라인이 얇은 원피스 위로 조금 비쳐 보인다.
"오, 뭔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야해보인다"
"진짜 노브라구나. 눈으로 봐도 확 티나네"
"정말?..보지마. .그만봐"
"아영아, 좋은데 왜 그래. 섹시해보이고. 브래지어는? 구경 좀 할게"
최찬영이 손을 내밀자 아영이는 뒤에 숨기고 있던 브래지어를 녀석에게 전달한다.
팬티와 세트인지 아까 말한 팬티 색과 같은 흰색에 분홍색 꽃무늬가 들어간 브래지어였다.
"아영이 가슴, C컵이라 그런지 브래지어도 스타일 좋네"
"야, 최찬영. 나도 좀 보자."
박우진은 최찬영에게 브래지어를 받자마자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본다.
"이게 아영이가 방금 벗은 브래지어란 말이지..음..냄새 좋다."
"우진아..그만.뭐하는 거야..부끄럽게"
"그렇지만 굉장히 냄새가 좋은데. 아영아. 향수 쓰는 거 있어?"
"아니, 향수 안 쓰는데.."
"그래? 그럼 이게 아영이 냄새란거네.킁킁"
"우진이 너 완전 음란해"
그후 아영이가 "돌려줘"라고 하면서 박우진에게서 브래지어를 뺏으려고 했고, 아영이가 몸을 숙이면서 원피스가 아래로 쳐졌을때 녀석은 옷 사이로 아영이의 가슴을 보고는 "오! 방금 아영이 젖가슴봤다!"라고 기뻐서 떠들었다.
두 사람이 떠들고 있는 그 옆에서 데킬라를 잔에 따르고 있는 오지훈.
"그것보다 아영아, 자,데킬라 "
" 응? 나도 마셔야 돼? 우진이만 마시는거 아니었어?"
"게임 전체에 적용되는 벌칙이었어. 자, 마셔"
"이거..알코올 도수 높지않아?"
잔에 담긴 데킬라를 불안스럽게 보는 아영이.
"한 잔 뿐이니까 괜찮아. 단번에 마셔"
"단번에?"
"아영아, 겁나면 내가 먹여 줄게" 라고 말하며 박우진이 잔을 대신 가지고 와 아영이 입가로 접근한다.
"자, 고개 들고 입 열어 "
"아...그치만.."
"마셔보면 너도 좋아할거야. 입 크게 열어. 흘릴수 있으니까"
어쩔수 없이 고개를 들고 박우진을 향해 입을 여는 아영이.
"넣는다. 자, 바로 삼켜"
아영이는 녀석이 말하는 대로 그대로 데킬라를 목에 흘려 넣었다.
"와아~이거..굉장하다. 여기가 바로 뜨거워져" 그렇게 말하며 아영이는 가슴 근처에 손을 댄다.
"하아~이거 마시고 더 취하는 것 같애"
"오늘 밤 같은 날은 취해도 돼."
"만취하면 우리들이 돌봐줄게"
녀석들의 말에 웃는 아영이.
"후훗, 그렇게 되면 부탁할게"
"오! 아영이 그 말은, 내일 점심까지 우리랑 있을수도 있다는 거야?"
"응..이렇게 즐거운건 처음이야. 오늘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핫, 우리도 그래. 아영이 지금 완전 기분 업 됐네."
"글쎄, 뭔가 굉장히 즐거워.술에 취해서 그런가..?"
"하하, 아침까지 시간 많이 남았는데 충분히 즐기자."
그리고 데킬라의 알코올이 아영이의 몸에 완전히 돌기전에 러브젠가가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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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어색한 문장 수정
중요!! 1부에서 여자 주인공 성씨를 바꿨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신아영>>박아영 으로 되었습니다.
그냥 그런 이름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ㅎ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계속 봐주세요. 이제 절반 왔네요.
캐릭터와 장면을 상상하며 읽으시면 쾌감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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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젠가..들어본 적은 있어. 이름만 보면 좀 야한 느낌이 드는데?"
그래,확실히 왕게임 형식의 젠가 같은 것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해보진 않았어?"
"이런 젠가가 있다고 들어본적만 있지.해본적은 없어"
"그래? 그럼 한번 하자."
"그런데..예를 들어 어떤 명령 같은게 있는거야?"
"하다보면 알게 돼. 모르는 상태에서 해야 더 재밌잖아."
"그래도..왠지 이상한거 나오면.."
"하하, 하기 힘든 명령 같은건 안나와. MT용으로도 많이 하는 게임인데 뭘. 한번 해봐. 싫으면 중간에 빠져도 좋고"
아영이는 결국 설득되어 러브젠가를 하게 되었다.
나는 러브젠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 게임이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영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규칙이 뭐야? 일반 젠가랑 다를거 같은데."
"젠가랑 방식은 같애. 무너뜨리면 지는거지.근데 다른점이 있어.젠가처럼 하나씩 블록을 빼. 그런데 거기에 명령이 쓰여있어.그 명령을 따라야 돼. 그리고 두명 이상이 해야하는 명령이 나올 때는 빼낸 사람이 다른사람을 선택해서 같이 명령을 따르는거야. 그렇게 돌아가면서 하다가 블록이 무너지면 그 무너뜨린 블록에 적힌 명령을, 빼낸 사람 외 3명이 원하는만큼 시키는거야."
"와아, 재밌겠다. 그런데 내가 무너뜨리면 어떡하지..왠지 하기 힘든 명령 나올거 같애.."
"하하. 걱정마. 그렇게 심한 거는 안나오니까.좋아. 시작한다."
그리고 러브젠가 게임이 시작되었다.
나는 아영이가 어떤 명령을 받을까 걱정 했는데 처음에는 대부분 코미디적인 요소의 가벼운 벌칙들이 많았다.
예로들면 녀석들이 블록을 빼낼때 [성대모사]라든지 [코믹댄스] 같은 가벼운 것들만 나왔다
그리고 아영이는 녀석들이 선보이는 재주를 보고 웃고 있었다.
"아~떨려"라고 말하며 아영이도 블록을 당겼다.
아영이가 빼낸 블록들에 써 있는 내용은 [본인을 제외한 전원 머리 쓰다듬기] [10회 앉았다 일어나기]이런 류의 명령뿐이었다.
러브젠가가 이런 게임인건가.
나는 아영이에게 추잡한 일이 일어나지않아 안심하는 한편 맥이 빠졌다.
그러나 블록을 3분의 1정도 빼냈을 무렵, 젠가버전의 왕게임이라는 러브젠가의 본모습이 드러났다.
조금씩 웃음소리가 줄고 방향성이 서서히 변해간다.
"다음 아영이 차례"
"으음..슬슬 조심하지 않으면 무너질것 같애.어떤걸 뺄까"
몇 바퀴 돌고나니 블록도 많이 줄었다.
아직 블록타워는 안정적이지만 방심하면 무너질수도 있다.
아영이는 지금까지보다 더 신중하게 손가락으로 블록 끝부분을 지그시 누르면서 천천히 뺐다.
"하~빼냈다. 명령은.."
하지만 뺀 블록에 써 있던 명령을 본 아영이는 "어..?.."라고 짧게 외치며 블록을 쥔 손을 땅에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다.
"아영아 뭐라고 써있어?"
"이..거"
아영이가 살짝 당황하는 웃음을 흘리며 녀석들에게 블록에 적힌 명령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쓰여있는 명령은 [지금 입고있는 팬티 색깔 말하기] 였다.
"에이. 별거 아니네. 팬티 색 정도는 알려 줄 수 있잖아."
"우웅..역시 이런 명령 적힌 블록도 있네."
아영이가 양볼을 살짝 부풀리며 말했다.
"자, 명령에 따라야지.팬티 색 뭐야?"
"그러니까..어쩐지 말하기..부끄럽네"
"하하. 부끄러워하니까 귀여워. 얼른 말해봐."
"어..아마 흰색에다가 꽃 무늬가 있었던 것 같애"
"정말? 맞는지 확인하게 보여줘봐"
"그건..안돼!"
아영이는 쉽게 녀석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았다.
"그럼 화장실에서 맞는지 확인하고 와"
"응"
아영이는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와서 꽃무늬가 있는 흰색 팬티가 맞다고 말했다.
"꽃은 무슨색?"
"어..분홍색"
"흰색에 분홍색 꽃 무늬라. 아영이랑 잘 어울리네"
"아, 그래, 고마워"
팬티 색을 말하는 명령을 수행한 아영이.
하지만 아직 이 정도 명령은 허용범위안에 들었는지 여유있는 표정이다.
다음은 박우진이 블록을 빼냈다.
[오른쪽 옆 사람 귀에 바람불기]
박우진의 오른쪽 옆은 아영이였다.
"아영이, 몸 옆으로 돌려"
"와, 또 나야? 알았어."
"명령에 그렇게 적혔으니 어쩔 수 없지. 자, 귀 이쪽으로 향해서. 그렇지"
그렇게 말한 박우진의 아영이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그리고 귀에 얼굴을 가까이 한다.
"희고 깨끗한 귀네"
박우진은 아영이의 귀를 잠시 관찰하고선 입을귀 옆에 대고 숨을 들이셨다가 살짝 불었다.
"아흣"
순간 몸을 움추리는 아영이
"헤에, 아영이 귀 잘 느끼는 부분이야?"
그렇게 묻자 아영이는 "으응.." 작게 수긍한다.
"그럼 이렇게 만져도 느껴?"
박우진이 아영이의 귀를 만진다.
"자..잠깐. 우진아, 명령하고 다르잖아!"
"하하,미안,미안 아영이 너 반응하는거 귀여워서 한번 해본거야.크큭"
아영이 또한 "하지마" 라고 입버릇 처럼 말하고 박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행동을 한다.
나는 아영이가 박우진의 몸을 거리낌없이 만지는것을 보고 더욱 불안해졌다.
그리고 다음은 최찬영 차례.
녀석은 블록을 빼내 명령을 보고서는 승리의 V자 포즈를 취했다.
블록에 쓰여있는 명령은 [마주보고 있는 사람과 키스하기]
녀석과 마주보는 사람은 또 아영이다.
...키스... 팬티 색을 말하게 된 시점에서 언젠가 이런 명령도 나올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자 나는 격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
아영이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한번도 상상조차 한적이 없다.
아영이도 "뭐? 키스?"하며 당황하고 있다.
"역시 이런 명령이 없으면 분위기가 살지 않네"
최찬영은 그렇게 말하고 아영이 옆으로 이동 해서 아영이 어깨에 손을 두르고 몸을 껴안는다.
"아영아..멈춰.거절해!"녀석과 아영이가 키스하는 건 보고싶지 않아
"아.. 정말 ..하는거야?"
"그래, 명령은 절대적이니까. 자, 눈 감아"
"응? 자..잠깐 기다려..갑자기 그러면.."
당황한 아영이와 그에 상관없이 억지로 강요하는 최찬영.
"아영아, 하면 어때. 우리 성인이잖아. 키스 정도 갖고 뭘 그래"
"하지만.."
"긴장해서 그래?"
녀석의 질문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영이
"그럼 이거 한 잔 마셔. 진정되니까"
그렇게 말한 녀석은 술이 들어있는 컵을 아영이 입술에 댔다.
그러자 아영이는 그 컵을 잡고 그대로 술을 들이킨다.
"다 마셨어? 이제 좀 진정되지?"
"응..그래도"
"눈 감고 있어. 금방 끝날테니까"
"한가지 조건있어"
"뭔데?"
"혀는..사용하지마"
"알았어. 눈 감어"
녀석의 말에 아영이는 단념했는지 살짝 눈을 감는다.
나는 눈을 깜빡 거리지도않고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아영이가 녀석과 키스를 하는 모습을.
아영이 입술과 녀석의 입술이 겹쳐지는 순간 내 머리는 망치로 크게 얻어 맞은것 같이 흔들렸다.
얼굴에서 핏기가 싸악 가시고 구역질이 난다.나는 떨리는 손을 입가에 가져가고 "아영아.."라고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을 작게 중얼거렸다.
물론 나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닿지는 않았다.몇초 정도 키스는 계속되었다. 5초인지 10초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길게 느껴졌다.
겨우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진다.그리고 아영이는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뜬다.아영이의 눈동자가 촉촉한 것이 조금 젖어있는 것 같다.
"봐, 별거 아니었지?"
아영이는 귀 까지 새빨개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면서 "후우~"크게 숨을 내쉬었다.
"왜 그래? 그렇게 부끄러워?" 이렇게 물어오니 아영이는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끄덕인다
"후우..그냥 지금 가슴이 두근거려.."
"하하, 아영이 완전 초짜네. 키스 정도로 그렇게되다니"
"몰라..지금 굉장히 창피해.."
아영이의 부끄러워하는 표정
"크큭.아영이는 역시 이런 명령이 어울린다니까. 아영이만 노린 보람이 있는걸"
"나만 너무 노리지마."
"알았어. 근데 아영이는 성향이 어때? 이런 명령 당하는 것보다는 하는걸 좋아하는거 아냐?"
"으음~.그럴지도..아무튼 너무 심한건 싫어"
"그래, 싫어하는건 절대 무리해서 시키지않을게"
그런 대화 후,게임이 재개 되었다.
싫어하는건 하지 않는다고 한 아영이..
그러나 아영이는 키스에 대해 부끄러워했지만 결국 거절은 하지 않았다.
다음 블록을 빼낸 사람은 오지훈이다.
[1명 선택해서 서로 손 잡기]
당연히 오지훈이 선택한 사람은 아영이.
"아영아, 손"
"응"
오지훈과 손을 잡는 아영이.
이제 손 잡는 것 정도는 아무런 저항감이 없다.
다음 차례는 아영이.명령은 [마주 보고 있는 사람의 매력 3가지 말하기]
마주 보고 있는 사람은 아까 키스 한 최찬영이다.
"으음~~찬영이의 매력 3가지라"
"아영아 내 매력 많을테니까 꼭 3개 말할 필요없어. 더 말해도 돼"
"후훗, 알았어. 으음.."
그렇게 말하고 녀석의 얼굴을 보며 생각하는 아영이
"첫 번째는.. 잘생긴 얼굴?"
"오오, 두 번째는?"
"유머 있는거!"
"그러면 세 번째는?"
"친절함!"
그것이 아영이의 대답이었다.즉, 아영이는 최찬영이 좋은 인상의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영이가 뽑은 내 매력 들으니까 기분좋은걸."
녀석은 솔직하게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듣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는지 박우진이 딴지를 건다.
"아영아, 두번째 까지는 몰라도 친절함은 좀 아니지 않아? 이 새끼 성격 까칠해.친절함하고는 거리가 있는 거 같은데"
"야, 태클거지마. 아영아, 나 친절한 편이지?"
"후훗, 맞아. 여기와서 여러가지 도와줬잖아."
"그럼 같이 도와준 우리도 친절한다고 생각하는거야?"
"응. 3명 모두 친절한 것 같애"
내가 쓰러졌을 때 도움 받은 것이 결과적으로 녀석들의 인상을 더 좋게 만든것이 왠지 억울했다. 아영아, 달라. 저 녀석들의 본성은.
"오오, 잘 생기고 유머러스하고 친절함이라. 꽤 좋은 인상이잖아. 아영아, 그럼 찬영이는 상당히 좋게 봐주는거네?"
"응..멋져. 굉장히~"
"그럼 찬영이 같은 외모는?"
"후훗, 글쎄..."
최찬영을 보는 아영이의 눈을 보고 희미하게 느끼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아영이의 입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힘이 빠진다. 알고있다.
남자가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것 처럼 여자도 멋진 남자를 좋아하다.그것은 아영이도 예외가 아니다.
"그럼 아영아, 아까 찬영이랑 키스할때 좋았어? "
"응?..으응..좋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왠지..굉장히 두근거렸어..."
"그건 좋아하는거잖아. 아영이, 찬영이 한테 반한거 아냐?"
박우진과 오지훈의 말에 아영이는 웃고 있을 뿐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최찬영은 승리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치만 우진이랑 지훈이도 멋있다고 생각해"
"정말? 예의상 하는 말 아니야?"
"아니야. 진심으로.공항에서 만났을 때부터 3명 모두 멋있다 생각했었어."
"그럼 나도 아영이가 좋아하는 타입 중 하나야?"
"음..글쎄..멋지고..근육도 굉장하고"
"하핫, 아영이 진짜 근육 좋아하네. 나중에 우진이 보고 또 보여달라 그래"
나는 아영이가 녀석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그렇게 말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런 가운데, 다시 게임이 진행되고 박우진이 블록을 빼낸다.
[1명 선택해서 가위바위보 3회. 패배할때마다 옷 하나씩벗기]
"아영아, 너 가위바위보 잘 해?"
"응? 혹시 또 나야?"
"당연하지. 남자끼리하면 재미가 없지"
"응.. 하지만.."
"아영이, 너가 입고 있는게 원피스랑 속옷뿐이랬지?"
"....응"
"그럼 원피스랑 브래지어, 팬티 딱 3개네. 모두 이기면 아영이 알몸되는건가"
"응..근데 그런거 절대 무리야..알몸이라니.."
"명령은 절대적이야."
"안돼..무리야.."
아영이가 NG를낸듯한 분위기. 알몸이 될 수 있으니 당연히 무리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아영이의 표정을 보고 아영이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최찬영이 설득하기 시작했다.
"아영아, 괜찮아. 만약 패배한다해도 목욕타올이 있으니까 가리면 되지"
"타올있어?..하지만.."
"오늘 비키니 입고 있었잖아. 타올로 가리면 그 비키니보다 노출이 적으니까 걱정마."
"으음..확실히 비키니보다 노출이 적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가위바위보 하는거지? 아영이 너가 예쁜 스타일이니까 그정도는 서비스한다 생각해줘" 기민한 녀석이 마지막으로 아영이에게 아첨하는 일도 잊지않는다.
"서비스..음"
박우진과 오지훈도 "아영아, 귀여운 너의 섹시한 모습 보고 싶어!"라며 부탁했다.
"알았어.좋아.할게" 라고 남자들의 아첨과 설득으로 시원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영이. 아영이는 남들이 "귀엽다" "예쁘다"하니 기분이 좋아져 분위기에 휩쓸린 것이다.
「조금은 괜찮겠지?」라는 아영이의 마음이 내 눈에 비쳐 보였다.
"좋았어!.나랑 아영이의 승부다!"
"훗, 난 절대 지지 않을거야. 근데 우진이도 지면 옷 벗는거야?"
남자들뿐만 아니라 아영이도 돌변해서 완전히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진이, 저 자식 아까 한번 벗어서 그냥 벗으면 재미없어. 벌칙 추가해야 돼"
"그럼 한번 질 때마다 데킬라 한 잔씩 마시기 콜?"
"데킬라? 콜!"
오지훈이 주방에서 데킬라를 가져오고 그때 부터 가위바위보 게임이 시작되었다.
"와우, 긴장되는데"
"박우진 파이팅!"
남자들은 아영이가 벗는 것을 기대하고 매우 흥분한다.
그러나 그 기대는 아영이가 첫번째 판을 이김으로써 배신당하고 말았다.
"꺄아! 첫판 내가 이겼어"
"박우진, 제대로 해라"
"어쩔수 없었어. 운빨로 하는 게임이라"
그렇게 말한 녀석은 셔츠를 벗어 상반신 탈의한 상태에서 오지훈이 따라 준 데킬라 한 잔을 단숨에 마셨다.
박우진이 호쾌하게 마시는 모습에 아영이가 "굉장해!"라고 박수치며 기뻐하는 아영이
"후우~역시 독하네. 다음판 GO"
다시 기합을 넣은 녀석이었지만 두번째 판도 아영이가 이겼다.
"좋아, 아영아. 그대로 전승해버려"
최찬영과 오지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박우진은 바지도 벗어 팬티만 입은 채로 또 데킬라를 단숨에 마셨다.
"후훗, 우진이 너 가위바위보 잘 못 하는구나?" 그렇게 말하며 아쉬워하는 남자들의 얼굴을 보고 유쾌하게 웃는 아영이.
그러나 이 상황을 납득 할 수 없는 건지 오지훈이 나서서 말하기 시작했다.
"아영아, 그냥 우리 모두 윈윈하게 마지막 판 니가 져주면 안되냐?"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 녀석"
"미안하지만 안돼. 이건 승부야"
"알았어. 아영아. 나 가위 낸다.가위! 알았지?"
"후훗,우진이, 머리쓰네"
아영이의 부드러운 성격에 틈새를 파고드는 박우진.
아영이는 부탁하는걸 잘 거절하지 못해. 그리고 뭘 내야 할지 고민하는 아영이를 보고 최찬영이 말했다.
"그럼 이제 선택은 아영이 몫이 된건가. 우진이가 알몸이 되던지 아영이가 한 장 벗던지. 아영이가 변태가 아니라면.. 아니다. 내가 한 말 그냥 한 귀로 흘려들어"
녀석들은 선택을 강요한다.
"너네..짓궂어..정말"
아영이가 그렇게 말하며 미소를 짓는다.나는 아영이의 그 표정을 보고 아영이가 일부러 질 거라는 것을 눈치챘다.마지막 승부에서 아영이가 낸 것은 보자기.
"이겼다! 아영아 벗어.빨리~"
아이처럼 들뜬 박우진.
"후우~어쩔 수 없네. 아무거나 한 장 벗으면 되는거지?"
아영이는 웃는 얼굴로 벌써 벗을 각오가 되어 있는것 같았다.그 표정에는 아영이가 탈의하는 것에 적극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그래. 우리는 원피스 벗고 속옷차림이 되는걸 가장 기대하지만."
"속옷차림은..좀 그렇고 브래지어 벗을게"
"브래지어? 좋아. 좋아"
그리고 최찬영이 아영이에게 "여기서 벗을거야? 화장실에서 벗고 올거야?"라고 묻자 아영이는 "화장실에서..."라며 자리를 비웠다.
잠시 후 아영이는 한 손은 옷 위로 가슴을 가리면서 나머지 한 손은 등 뒤로 하고 화장실에서 돌아왔다.
"아영아, 브래지어 가져왔지?"
당황스러워하며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아영이
"노브라는 어떤 느낌이야?"
"뭔가 불안하고 어색해"
"손 내려. 아영아. 언제까지 그러고 있게."
"부끄러워.."
"괜찮아. 원피스 비치거나 하지 않지?"
"햇빛이 없으면 크게 비치고 그러진 않아."
"그럼 지금 밤이니까 괜찮겠네. 손 내려, 아영아"
최찬영이 말한대로 가슴을 가리던 손을 내리는 아영이.
아영이가 말한대로 원피스는 비치지 않았지만 그러나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다는것은 옷 위에서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있었다.
C컵의 아영이 유방, 윗부분이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을때보다 조금 아래로 내려가 있었고 또한 각각의 유방이 좌우로 퍼지고 있다.
가슴이 크니까 브래지어를 했을때와 안했을때의 차이가 커지는 것이다. 게다가 젖꼭지와 팽창된 유방 옆 라인이 얇은 원피스 위로 조금 비쳐 보인다.
"오, 뭔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야해보인다"
"진짜 노브라구나. 눈으로 봐도 확 티나네"
"정말?..보지마. .그만봐"
"아영아, 좋은데 왜 그래. 섹시해보이고. 브래지어는? 구경 좀 할게"
최찬영이 손을 내밀자 아영이는 뒤에 숨기고 있던 브래지어를 녀석에게 전달한다.
팬티와 세트인지 아까 말한 팬티 색과 같은 흰색에 분홍색 꽃무늬가 들어간 브래지어였다.
"아영이 가슴, C컵이라 그런지 브래지어도 스타일 좋네"
"야, 최찬영. 나도 좀 보자."
박우진은 최찬영에게 브래지어를 받자마자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본다.
"이게 아영이가 방금 벗은 브래지어란 말이지..음..냄새 좋다."
"우진아..그만.뭐하는 거야..부끄럽게"
"그렇지만 굉장히 냄새가 좋은데. 아영아. 향수 쓰는 거 있어?"
"아니, 향수 안 쓰는데.."
"그래? 그럼 이게 아영이 냄새란거네.킁킁"
"우진이 너 완전 음란해"
그후 아영이가 "돌려줘"라고 하면서 박우진에게서 브래지어를 뺏으려고 했고, 아영이가 몸을 숙이면서 원피스가 아래로 쳐졌을때 녀석은 옷 사이로 아영이의 가슴을 보고는 "오! 방금 아영이 젖가슴봤다!"라고 기뻐서 떠들었다.
두 사람이 떠들고 있는 그 옆에서 데킬라를 잔에 따르고 있는 오지훈.
"그것보다 아영아, 자,데킬라 "
" 응? 나도 마셔야 돼? 우진이만 마시는거 아니었어?"
"게임 전체에 적용되는 벌칙이었어. 자, 마셔"
"이거..알코올 도수 높지않아?"
잔에 담긴 데킬라를 불안스럽게 보는 아영이.
"한 잔 뿐이니까 괜찮아. 단번에 마셔"
"단번에?"
"아영아, 겁나면 내가 먹여 줄게" 라고 말하며 박우진이 잔을 대신 가지고 와 아영이 입가로 접근한다.
"자, 고개 들고 입 열어 "
"아...그치만.."
"마셔보면 너도 좋아할거야. 입 크게 열어. 흘릴수 있으니까"
어쩔수 없이 고개를 들고 박우진을 향해 입을 여는 아영이.
"넣는다. 자, 바로 삼켜"
아영이는 녀석이 말하는 대로 그대로 데킬라를 목에 흘려 넣었다.
"와아~이거..굉장하다. 여기가 바로 뜨거워져" 그렇게 말하며 아영이는 가슴 근처에 손을 댄다.
"하아~이거 마시고 더 취하는 것 같애"
"오늘 밤 같은 날은 취해도 돼."
"만취하면 우리들이 돌봐줄게"
녀석들의 말에 웃는 아영이.
"후훗, 그렇게 되면 부탁할게"
"오! 아영이 그 말은, 내일 점심까지 우리랑 있을수도 있다는 거야?"
"응..이렇게 즐거운건 처음이야. 오늘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핫, 우리도 그래. 아영이 지금 완전 기분 업 됐네."
"글쎄, 뭔가 굉장히 즐거워.술에 취해서 그런가..?"
"하하, 아침까지 시간 많이 남았는데 충분히 즐기자."
그리고 데킬라의 알코올이 아영이의 몸에 완전히 돌기전에 러브젠가가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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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어색한 문장 수정
중요!! 1부에서 여자 주인공 성씨를 바꿨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신아영>>박아영 으로 되었습니다.
그냥 그런 이름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ㅎ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계속 봐주세요. 이제 절반 왔네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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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2-28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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