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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파견 서비스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3:05 2,232회 0건
[ 아내파견 서비스 (상) ]

※ 본 작품은 "나의직업"의 외전격인 작품입니다.



(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
“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듀엣 커플매니저 김상철입니다. “
“ ……… 저……… 문의 좀 하려고 하는데요…… “
“ 예.. 편하게 말씀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 여기… 서비스 중에.. 아내파견서비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 물론 입니다. 아내파견 서비스를 받고 싶으십니까? “
“ 예…. “
“ 우선 저희 회사에 회원 가입은 되어 있으십니까? “
“ 예… “
“ 그럼.. 요청하신 서비스의 경우에는 입회비 외 별도로 서비스 요금이 산정됩니다. 회원번호 먼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 196233002번이요. “
“ 잠시만요… 아~ 주태곤 회원님 되시는군요.. 저희 서비스는 일일데이트 서비스로 네번 실적이 있으시네요.. 꾸준한 이용에 감사드립니다. 주태곤 회원님이 요청하신 아내파견서비스의 요금은 주단위로 책정이 되고 있습니다. 1주일 파견에 120만원이고, 한달 파견시 10% , 3개월이상 파견시 15%, 1년 파견시 20%의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면 계약은 해지되고 다시 재계약을 하실수 있습니다. 기간은 얼마나 원하십니까? “
“ 한….. 한 달정도… “
“ 예.. 한달이시면 480만원에 10% 할인하여 432만원입니다. 결제는 신용카드, 온라인입금, 현금지급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
“ 온라인입금으로 하겠습니다. “
“ 고객님의 핸드폰으로 저희 통장번호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결제확인이 되시면 다시 전화 드리고, 이상형 매칭 서비스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 예.. 알겠습니다. “

주태곤은 전화 수화기를 내린다.
올해 나이 42살, 아직까지 결혼은 커녕 여자와 깊은 사랑 한번 해본적이 없다.
문제는 험상굿게 생긴 외모였다. 태어날 때부터 주태곤은 다운증후군 환자들의 외모와 흡사한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다. 차라리 다운증후군이라면 지능이라도 낮고 운동신경이라도 약해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다른 신체적 조건이나 지능은 일반 남성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외모만 문제가 되었다.
그렇다고 정신 멀쩡하고 20살이 갓 넘어 시작한 과일장사 사업도 잘 되가고 있는데, 아무런 여자와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름 스스로를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걸맞는 외모와 인품을 가진 여자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2,30대 인생을 보냈다.

그러나 결국, 40살이 넘어서 까지도 주태곤이 생각하는 조건에, 주태곤을 원하는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40살이 넘고 나니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하기가 더욱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못생기고 무능력한 여자와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알게 된 곳이 ㈜듀엣이었다. 결혼정보업을 가장한 매매춘회사. 그 곳에는 주태곤은 일일데이트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이상형적 여자를 만나 하룻밤을 즐겼다.

네번째 만남에서 주태곤과 섹스를 즐기던 중, 남자의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그 여자는 주태곤에게 아내파견서비스를 받아보라는 정보를 주었다.
아내파견서비스는 ㈜듀엣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였는데, 서비스 계약일 동안 하루 10시간 회원의 집에 머물며, 회원의 아내처럼 집안 살림과 잠자리 동침을 제공하는 서비스였다.
주태곤은 인터넷에서 검색한 그 사이트에 대해 굉장한 호기심이 생겼다. 금액은 꽤 비싼 편이었는데.. 주태곤에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과일 장사를 20여년간 하면서 모아놓은 돈은 이미 수십억대 자산을 보유할 만큼 많이 있었다.

그렇게 주태곤은 확인과 동시에 듀엣에 전화를 걸어 통화를 끝내고는 폰뱅킹을 통해 돈을 입금시켰다. 입금 후 2시간 정도가 지나자 듀엣의 매니저로부터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 주태곤 회원님 입금 확인되었습니다. 서비스 신청에 감사드립니다. “
“ 예… “
“ 우선 회원님께 파견시켜드릴 저희 여성분에 대한 매칭 테스를 진행하겠습니다. 회원님이 살고 계신 지역이 어디십니까? “
“ 여기가.. 성남시.. 분당입니다. “
“ 예.. 분당이 자택이시구요.. 원하시는 연령대는 어떻게 되십니까? “
“ 30살 중반에서 40살까지면.. 좋을 듯 싶습니다. “
“ 예.. 그럼 35살부터 40살까지로 하겠습니다. 신체사이즈는 저희 여성분들이 모두 극상의 몸매를 소유하고 계셔서 특별히 지정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외모 상 특별히 원하시는 특징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 얼굴이… 영화배우 이영애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슴은 C컵정도.. “
“ 예.. 잘 알겠습니다. 원하시는 부분에 맞춰 찾아 드리겠습니다. 검색되는 회원중에 유부녀와 처녀분들이 같이 계십니다. 어떤 타입으로 원하십니까? “
“ 유부녀…로.. 해주세요.. “
“ 파견 서비스의 하루 파견 시간은 10시간입니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파견 나가길 원하십니까? “
“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
“ 알겠습니다. 다른 필요한 사항 있으십니까? “
“ 아니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 예.. 그러면.. 현재 검색되는 여성의 수가 4명이 있습니다. 저희 여성들의 프로필과 얼굴 일부분을 가린 사진을 회원님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확인 하시고, 가장 마음에 드는 여성으로 한분을 골라서 답장해주시면 그 여성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알겠습니다. “
“ 마지막으로 확인하겠습니다. 회원님은 2003년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아내 파견대여를 받게 되십니다. 그리고 계약기간 중 2일은 여성측에서 지정하여 휴무를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파견해 드리는 여성에 대해서 신체적 상해 또는 여성에 대한 모멸감을 주어 부부관계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본 계약은 자동해지가 되며, 반환금은 계약금액의 50%를 남은 일수만큼 나누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달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
“ 예.. 감사합니다. “

태곤은 잠시 후, 확인한 메일에서 4장의 사진을 받았다. 4명의 여성모두 속옷만 입은 채로 얼굴엔 파티가면을 쓰고 있었다. 4명 모두 몸매좋은 20대 처녀 빰치는 육체를 소유하고 있었다. 굳이 고르지 않아도 될 것 처럼 4명 모두 맘에 들었다. 그 중에 한 여성의 사진에서 외모와는 상관없이 더 눈길이 간다는 생각이 느껴져 프로필 이름이 ‘유리’로 되어있는 한 여성의 사진을 커플매니저에게 다시 회신하여 보냈다.

이로써, 아내파견서비스의 신청이 끝이났다. 오늘이 4월 14일.. 이틀 후 주태곤에게는 새로운 아내가 생길 것이다. 그것도 다른 남자의 아내를 주태곤의 아내로 공유할 것이다.

아내가 처음으로 집을 방문하기 전 주태곤은 하루 꼬박 걸쳐서 청소를 깨끗이 해놓았다. 물론 아내가 오면 시킬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첫 대면하는 아내에게 자신의 더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 또 하루가 흘렀다.

< 딩동~ 딩동~ >

오전 11시 50분.. 주태곤은 울리는 현관 벨소리에 몸이 경직되었다. 드디어 아내가 찾아온 것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현관문 앞에 섰다.

“ 누구십니까? “
“ 예.. 듀엣에서 나왔습니다. “
“ 잠시만요.. “

현관의 자물쇠를 해제하고 문을 열자 여성의 신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열려진 문 사이로 아내가 들어왔다.

“ 어…….. 형수님…!!! “
“ 어머…. 사장님…… “

문이 열리고 자신의 집에 들어온 아내는 태곤도 아는 여자였다. 주태곤의 가게에서 과일 도매일 배우고 있는 형님의 아내였다.
서유정, 6개월전 지인의 소개로 주태곤의 가게에 취직을 했었던 박민수라는 사람의 아내였고, 태곤의 가게에서 박민수가 일을 하는 동안 가게로 세번 정도 찾아온적이 있었다.
박민수는 태곤보다 두살이 많아 직원임에도 형이라고 불러주고 있었고, 서유정에게도 형수님이라는 호칭을 주저없이 불러주었었다.

“ 죄송해요.. 제가.. 잘못 찾아온 것 같네요.. “

서유정은 태곤를 보고 엄청난 당혹감에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쩔쩔 매다가 현관 밖으로 급히 빠져나가려 하였고, 태곤 또한 멍하니 유정을 바라만 보고 있다가 다급히 유정의 팔을 잡았다.

“ 듀엣에서 나왔다고 하셨죠…. 제가 듀엣에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

유정의 팔에서 파르르 떨리는 느낌이 전달되었다. 등을 보인채 말없이 서있던 유정은 태곤을 향해 돌아선다.

“ 잘 부탁드립니다. 서유정이라고 합니다. “
“ 내가 신청한 서비스에 동의하시는 겁니까? “
“ 예.. “
“ …………………….. 그럼 지금 이 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는 형수님… 아니 당신은 나의 아내입니다. “
“ 예… “
“ 들어와.. “

서유정은 신발을 벗고 거실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인채 태곤이 이끄는 대로 따라 들어간다.
거실을 거쳐 태곤이 문을 여는 곳은 태곤이 잠을 자는 방이었다. 방 유리창이 달린 벽 쪽으로 한가운데 커다란 침대가 놓여 있었다.

“ 자.. 하나 하나씩 소개하지.. 거실은 말 안해도 알테고.. 여긴 우리 둘이 부부생활을 즐길 안방이야.. 저 쪽에 따로 달린 문은 안방 욕실이고.. 저쪽 벽장 한칸은 완전히 비워뒀으니까, 필요한 옷이 있으면 가져와서 넣어놔.. “
“ 예.. “
“ 따라와.. “

그렇게 태곤의 서재방과 부엌, 그리고 옷과 다양한 물품들이 들어있는 창고방 등을 소개했고, 다시 거실로 돌아와 쇼파에 나란히 앉았다.

“ 유정씨… “
“ 예.. “
“ 어떻게 된거야? 말해줄 수 있어.. “
“ 그건.. 묻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
“ 그래…….. 앞으로 나와 함께 지내는 건 자신 있어? “
“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장님.. “
“ 사장님 말고………. 열심히 한다고 했으면.. 정말 부부처럼.. 해야되지 않나.. “
“ 그럼…….. “
“ 불러봐.. 다시.. “
“ ……………… 성함이? “
“ 아.. 내 이름은 주태곤이야.. 그리고 이름말고 정말 부부끼리 쓰는 호칭 있잖아.. 해봐.. “
“ …………. 여… 보.. “
“ 다시..!! “
“ 여보… “
“ 그래.. 유정아.. 우리 색시.. “

주태곤은 유정의 입에서 여보라는 말이 나오자, 안면에 회색이 밝아지면서 두팔을 벌려 유정을 안았다. 그렇게 꼭 안은채로 태곤은 생각했다.

(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서유정이 나의 아내가 되다니.. 하하하… 평소에도 민수형 아내가 이쁘다는 생각에 배가 아팠었는데.. 이럴수가.. 하하.. 정말 행복하다!! )

앞으로 한달, 태곤의 품에 안겨있는 여자는 종업원인 박민수의 아내이면서, 태곤의 아내로 살아가야 할 수 밖에 없었다. 태곤은 새벽 4시 도매시장으로 출근하여 11시에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와 유정과 부부관계를 맺을 것이고, 다시 다음날 일을 나가면 유정의 남편과 하루를 보낼 것이다.
태곤은 이 생활이 정말 스릴넘치고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온 몸에 쾌감이 올라왔다.

“ 지금부터… 우리 뭐.. 하지? “
“ 하시고 싶은 것 있으면… 말씀하세요.. “
“ 하고 싶은 것이라… 음.. 뭘할까… 그래! 시간도 많은데 우리 색시가 해주는 점심이나 먹어볼까? “
“ 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준비할께요.. “

서유정은 부엌으로 가 점심 준비를 위해 싱크대와 냉장고 여기 저기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 여….. 보….. 집에 먹을꺼리가 얼마 없어서… 점심은 간단하게.. 차릴께요.. “
“ 그렇게 해.. 뭐든 해주기만 하면 나는 좋아~ “

유정은 냄비를 이것저것 꺼내고 물을 담아 가스레인지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는 찾아낸 반찬거리를 도마에 올려 칼질을 하며 점심준비를 시작했다.

태곤은 거실에서 점심 준비를 할 동안 앞으로 한달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부엌으로 향했다. 태곤은 자신이 있는 쪽에서 등을 진채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는 유정의 모습을 뚫어지게 보다가 유정의 뒤로 다가가 뒤에서 유정의 허리를 안고 팔을 감는다.

“ 우리 색시.. 뒷모습이 너무 이뻐서.. 못 견디겠는걸.. “
“ 요리 중이예요.. 나중에… “
“ 나중에.. 뭐? “
“ …… 아니예요.. “

아직까지도 서유정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긴장도 몇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질것이었다.

“ 우리 색시는 나이가 어떻게 돼? “
“ 서른.. 일곱이예요.. “
“ 민수형이랑 많이 차이나네…? “
“ 남편 얘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
“ 남편? 누가 당신 남편인데? “
“ 그게…. “
“ 민수씨라고 해.. 앞으로 나와 있을때는.. “
“ 예.. 알았어요.. “
“ 그래서 민수형이 성적으로 만족을 못 시켜줘서 내 와이프가 된거야? “
“ 그런거…. 아니예요.. “
“ 그럼.. 왜 내게 온거지? “
“ 제발.. 그만…하면 안돼요..? “
“ 뭘 그만해!! 지금 당신 남편이 묻고 있잖아.. 대답해! “
“ …. 돈.. 때문에…. “

서유정이 이 일을 시작한건 순전히 돈 때문이었다. 서유정의 남편인 박민수는 원래 잘나가던 대학병원의 의사였고, 삶에 있어서 전혀 부족한게 없었다. 게다가 차기 대학병원장 감이라는 소문도 무성할 정도로 병원내 입지가 대단했다.

그러던 박민수가 어느 날 환자 한명의 수술 여부를 놓고 병원의 다른 사람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일이 있었다.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은 20대중반의 여자환자였는데, 병원의 다른 스탭들은 이미 말기라 수술이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박민수만이 아직 젊은 나이의 여자를 포기하기엔 이르다며 수술을 할 것을 주장했다.
다른 스텝은 모두 수술불가를 외쳤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더라도 박민수가 직접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박민수는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심을 했고, 만약 수술에 실패하게 되면 책임은 전적으로 박민수 개인이 지기로 했다. 그러나 박민수는 수술이 성공할 시 생명을 살렸다는 보람도 있겠지만, 내년도에 정년 퇴임하는 과장을 이어 젊은 나이에 바로 과장을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욕심도 있었다.

수술결과는 당연히 좋지 않았다. 수술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수술 후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환자는 죽음으로 박민수에게 마지막 항의를 하였다.
환자의 가족들은 다른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술을 강행한 박민수에게 의료소송을 걸었고, 박민수는 패소하여 전 재산을 환자가족에게 바쳐야 했다. 그리고 자신의 소문은 전국의 모든 대학병원에 퍼져 다른 곳으로 취직할 수도 없게 되어 버렸다.

1년 동안 박민수는 집에 틀어박힌 채 폐인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자신을 끝까지 챙겨주고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는 아내 서유정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작은 병원에라도 취직을 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조차 메스를 놓은 채 술에 찌들어 산 박민수에게는 쉽지 않았고, 결국 지인의 소개로 주태곤의 가게에 들어가 과일도매 일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나이 40이 넘어 시작한 과일도매 일의 초보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가정을 꾸려나가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서유정은 결국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다 해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듀엣에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모르는 남자와의 일주일간의 동거.. 처음 아내파견서비스에 나가 아내와 사별했다는 55세의 중소기업 사장의 파견아내를 하며 벌어들인 돈은 듀엣의 수입을 빼고 80만원이었다.
일일데이트를 통해 1-2시간 만남을 갖고 돈을 벌게 되면 더 많은 수입을 챙길 수 있었지만 모르는 남성과의 성관계도 부담인데 하루에도 여러명의 남자를 상대해야 하는 것보다는 한명의 남성에게만 장기간 자신의 몸을 제공하는게 훨씬 편하다는 생각으로 두번째도 아내 대행을 시작했고, 지금 자신의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주태곤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 그래..? 그런 사연이 있었군.. “
“ 준비 다 됐어요.. 상 차릴께요.. “
“ 그래.. 알았어.. “

식탁 위에 가볍게 차려진 점심을 서유정과 나란히 앉아 같이 먹고 난 후, 주태곤은 다른 할 일을 생각했다.
이 시간 바로 자신의 아내가 된 유정의 몸을 가질수도 있었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부부가 된 둘의 첫날밤을 그렇게 가볍게 보내고 싶진 않았다.

“ 우리.. 앞으로 살림도 해야 되는데 나가서 쇼핑 좀 할까? “
“ 예.. 그렇게 하세요.. “
“ 그럼 나가지.. “

두 남녀는 차에 타고 시내에 있는 쇼핑몰로 향했다. 그리고 한달간 생활을 하며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하나 둘 씩.. 골라 담았다.

쇼핑을 마치고 첫 데이트를 하는 연인 처럼 극장에 들려 영화 한편도 보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남은 시간은 3시간 밖에 없었고, 남은 시간 두 남녀는 처음으로 하나가 될 시간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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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2-28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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